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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크 이슈타르/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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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희왕 듀얼몬스터즈
1.1. 과거1.2. 배틀 시티 초반1.3. 배틀 시티 중반1.4. 노아 편1.5. 배틀 시티 후반1.6. 배틀 시티 이후

1. 유희왕 듀얼몬스터즈

1.1. 과거

파일:Marik's_Rite_of_the_Tomb_Guardians.png
무덤 수호의 의식을 거행하는 마리크

무덤 수호의 일족인 이슈타르 가문의 장남로서 태어나 아버지로부터 후계자로서의 기대를 받으며 자라왔다. 이 일족의 존재는 지금까지 비밀로 전해 내려오며 외부 세계와도 접촉을 끊은 채 지내고 있었고, 가문 대대로 후계자가 성인식을 치를 때가 되면, 그 등에 이름 없는 파라오의 기억을 되돌릴 석판 사본을 문신으로 새기는 관습이 있었다.[1][2] 마리크도 그 의식을 앞두고 두려움에 시달려야 했으며, 결국 10번째 생일날 등에 그 문신을 새기게 되었다. 이 때 그 끔찍한 고통으로 인해 어둠의 인격이 생겨났지만, 리시드가 마리크의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며 스스로 얼굴에 새긴 각인 덕분에 마리크의 증오심이 조금은 누그러졌고 이 영향으로 어둠의 인격은 쭉 봉인되어왔다.[3]

1년 후, 줄곧 지하를 벗어나지 못한 채 바깥 세계를 동경하던 그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었음에도 누나 이시즈를 졸라 몰래 바깥을 구경하러 나가게 된다. 사람들이 모인 활기찬 거리에서 주운 잡지에 있던 오토바이 사진을 보고는, 자신도 언젠가 바이크를 타고 대지를 누벼보고 싶다는 꿈을 품으면서 그 사진을 챙겨둔다. 그러던 중 누나와 함께 자신들이 수호하던 것과 비슷한 장신구를 찬 한 남자를 만나게 되었고, 곧 자신들이 왕의 의지로 인해 피로 피를 나누는 일족의 참극을 맞이할 것이라는 예고를 듣는다.

남자가 남긴 말에 의문을 품으면서도 들키지 않게 거처로 돌아와 보니, 문에는 따로 장치가 설치되어 있었다는 것을 이시즈가 뒤늦게 알게 된다. 결국 밖으로 나간 것이 들켜서 리시드가 마리크 대신 분노한 아버지에게 정신을 잃어 쓰러질 정도로 맞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아버지가 자신들 때문에 하인이 문책을 받은 것이라며 질타하고는 다음으로 마리크를 벌하려던 가운데, 리시드가 고통받으며 쓰러지는 광경에 그만 어둠의 인격마리크의 몸을 지배하며 깨어나버렸다. 어둠의 마리크는 천년 지팡이를 멋대로 집어들고는 그 능력으로 아버지를 제압하며 살해했고, 원작에선 그 직후 아버지의 등가죽에 있는 문신을 벗겨서 리시드의 등에 얹어놓는 능욕 행위까지 해보였다. 그 다음은 다른 가족도 죽이려 했으나, 마침 깨어난 리시드에 의해 다시 봉인된다.

파일:Shadi_tells_Marik_it_was_the_pharaoh's_will.png

깨어난 주인격 마리크는 아버지의 시체를 보고 절규한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아까 마주쳤던 샤디가 다시 나타나 "네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건 왕의 혼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4] 이를 '이름없는 파라오의 명을 받은 샤디가 아버지를 죽였다'고 오해한 마리크는[5] 이름없는 파라오를 말살하는 것으로 자신이 파라오가 되어 일족의 숙명을 깨부수기로 결심한다.[6] 그리고는 천년 로드를 가지고 리시드와 함께 잠적하면서 구울즈를 결성하게 되었다.

1.2. 배틀 시티 초반

세 장을 다 모으면 왕의 칭호와 함께 어둠의 힘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신의 카드의 강탈을 꾸민 마리크는 기어이 오시리스의 천공룡, 라의 익신룡을 입수하는 데에 성공했으나, 나머지 1장인 오벨리스크의 거신병은 이시즈의 방해로 실패한다. 그러다 도미노 시티에서 앤티 룰로 레어 카드를 거는 배틀 시티가 개막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먼저 자신의 수족으로 움직일 레어 헌터들을 파견하고 자신도 도미노 시티로 향했다.[7]

파일:Marik_introduces_himself_to_Dark_Yugi.png
어둠의 유우기: 넌 누구냐!!
마리크[8]: 나 역시도 너와 마찬가지로… 천년 아이템에게 선택받은 자….
어둠의 유우기: (천년 아이템!)
마리크: 하여튼 이건 인사 대신이다…. 잘 부탁해. 유우기…. 후후후훗…. 내 이름은 마리크…. 마리크다!

배틀 시티 개최 직후에 펼쳐진 복제 엑조디아를 사용한 레어 헌터와의 듀얼에서 승리한 어둠의 유우기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으며, 자신이 유우기처럼 천년 아이템에 선택받은 자라는 것, 자신의 천년 로드가 사람을 조종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 그리고 현대에 부활한 3장의 신의 카드를 모아 어둠의 힘을 손에 넣겠다는 구울즈의 목적을 전부 알려준다.

파일:Dark_Yugi_VS_Marik's_Doll_-_manga.png

구울즈의 음모를 막기 위해 유우기가 다음 레어 헌터인 판도라와의 승부에서 승리하자, 그 역시도 조종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유우기를 향한 복수심을 불태운다. 그 후 '과묵한 인형'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남기고는, 도미노 시티로 향하는 도중에 완전히 인격을 지배해놓은 판토마이머를 조종해서 먼저 어둠의 유우기에게 자객으로서 보낸 뒤 간접적으로 대전을 치렀다. 신의 카드 중 하나인 오시리스의 천공룡리바이벌 슬라임의 재생 콤보를 통해 생환의 패로 무한히 패를 불리는 전략으로 유우기를 압박했으나, 카이바의 충고로 딛고 일어선 유우기가 세뇌-브레인 컨트롤-리바이벌 슬라임의 컨트롤을 뺏어가면서 생환의 패를 역으로 이용해 덱 파괴 무한 루프를 시전하는 바람에 패배, 결국 오시리스의 천공룡을 먼저 빼앗겨버렸다.[9]

파일:Dark_Bakura_interrupts_Marik.png

결국 본인이 직접 라의 익신룡을 사용해서 어둠의 유우기를 듀얼로 쓰러뜨리려 하나, 중도에 나타난 어둠의 바쿠라가 천년 아이템을 넘겨받는 조건으로 어둠의 유우기를 제거하는 데 협력하게 된다. 그리고는 '나무'[10]라는 가명을 쓰고 스스로 부상을 입은 바쿠라 료를 부축해서 죠노우치 카츠야 일행과 조우한다. 정체를 속인 채 레어 헌터들을 이용해서 죠노우치와 마자키 안즈를 납치하고,[11][12] 여러 레어 헌터들을 파견해 친구들의 납치 사실을 알리면서 어둠의 유우기와 카이바를 상대하게 하는 한편, 안즈와 죠노우치를 조종하여 어둠의 유우기와 패하는 쪽은 그대로 물 속에 빠져 익사하는 죽음의 대전을 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둠의 유우기를 괴롭혔다.

하지만 그렇게 내보낸 레어 헌터들도 전부 유우기에게 패배하고, 죠노우치를 세뇌한 작전도 무토우 유우기가 목숨을 걸고 우정의 힘으로 세뇌를 풀고 둘 다 탈출에 성공하는 바람에 실패. 결국 자신이 직접 신의 카드 중 최강인 라의 익신룡을 가지고 배틀 시티 8강전에 나서게 된다.[13] 그러나 천년 아이템과 관계가 없어보이는데도(마리크가 보기에) 오벨리스크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카이바의 정체를 조사하고 배틀 시티 대회 자체를 손에 쥐기 위해 카이바에게 접근해 천년 로드로 세뇌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기에 정체는 여전히 숨긴 채 리시드를 대역으로 내세운다. 자신의 정체를 알면 카이바가 절대 세뇌할 틈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14] 결승 토너먼트 장소가 밝혀지는 도미노 스타디움에서 리시드와 함께 먼저 대기하는 동안 만약 자신이 패배하거든 아버지와의 계약대로 자신을 죽이라는 약속을 나눴으며, 유우기 일행이 찾아올 무렵에는 동맹을 맺은 바쿠라와 세뇌를 걸어둔 안즈를 이용해서 유우기와도 악수를 나누는 등 겉으로는 친목을 다진다.[15]

1.3. 배틀 시티 중반

파일:Dark_Marik_begins_to_re-emerge.png

하지만 배틀 시티 결승 토너먼트 8강에서 대역으로 나와 죠노우치와 듀얼을 펼치던 리시드가 사실은 마리크가 아닐 것이라는 의혹이 나오자, 정체가 탄로날 위기를 감지한 마리크는 천년 로드의 텔레파시를 통해 리시드에게 미리 덱에 투입해둔 라의 익신룡의 레플리카를 꺼내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이는 라의 익신룡의 역린을 건드리는 행위였기에 결국 리시드는 죠노우치와 함께 천벌로 떨어진 번개를 맞고 의식 불명에 빠진다. 그로 인해 리시드의 존재가 누르고 있던 어둠의 인격이 마리크의 심층 의식 속에서 부활해버렸다.

그 이후로는 어둠의 인격 쪽이 주로 활동하며, 본래의 마리크는 마음의 한 구석에 봉인돼있어서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한다. 그리고 그 날 밤 미리 세뇌했던 마자키 안즈에게 빙의해있던 덕에, 이시즈에게 진실을 듣고난 후에는 천년 로드와 등뒤의 각인의 비밀을 알려주겠다는 대가로 어둠의 바쿠라의 도움을 받아서 어둠의 마리크를 어둠의 듀얼로 묻어버리기로 한다. 자신의 육체도 함께 소멸시킬 각오로 임하면서 바쿠라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라의 익신룡의 약점까지 조언해주지만[16], 천년 로드의 계시를 받지 못한 그가 알지 못했던 라의 제 2번째 효과로 인해 패배하고 결국 바쿠라와 함께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유희왕 듀얼몬스터즈에서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은 마리크의 잔류사념이 알카트라즈에 도착한 이후 이번에는 안즈에게 빙의한 채로 어둠의 마리크를 없애려 한다. 천년 로드를 손에 넣은 마리크는 어둠의 마리크를 궁지에 몰아 넣지만 이시즈와 리시드가 슬퍼할 것이라는 말에 망설이다 도리어 역습을 당한다.[17]

1.4. 노아 편

애니판 오리지널 스토리인 노아 편에서는 당연히 어둠의 마리크가 육체를 지배하고 있었기에 나오지 않는다.

1.5. 배틀 시티 후반

어둠의 마리크어둠의 유우기가 치르는 어둠의 게임에서 그 혼이 인질로 잡힌 상태로 나타나 라이프가 줄어들때마다 육체가 사라지는 상황에 놓인다. 그리고 그 와중에 마리크의 영혼이 리시드를 찾아가 리시드에게 고맙다며, 더이상 고통을 짊어질 필요는 없다고 하면서 작별인사를 한다. 그후 안즈에게 빙의하여 유우기에게 자신이 만들어낸 어둠의 인격을 박살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친구들과 유우기를 그렇게 죽이려 했는데도 자신을 죽이려는 걸 망설이는 유우기를 보며 왜 주저하는 거냐며 놀란다.

유우기는 라와 일체화한 어둠의 마리크를 없앨 수 있는 결정적 찬스를 잡았음에도 마지막까지 망설이는데, 그 자리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리시드가 나타나 마리크에게 살아야 한다고 호소한다. 그러자 마리크 본인의 인격이 어둠의 마리크로 파고들어[18] 자신을 공격하라고 외친다. 그리고 유우기의 마지막 마법인 디멘션 매직(애니에서는 라그나로크)이 발동되어 어둠의 마리크와 일체화한 라의 익신룡이 폭사하고, 마리크 본인이 육체의 주도권을 완전히 되찾아 어둠의 마리크를 제물 역할로 밀어낸다. 유우기를 죽이라는 어둠의 마리크의 말을 무시하고 기권하여 라이프가 0이 되어 어둠의 인격은 그대로 소멸, 배틀시티의 우승자는 유우기가 된다.[19]

1.6. 배틀 시티 이후

배틀 시티가 끝난 후에는 어둠의 마리크가 소멸했으므로, 다시 주인격 마리크가 활동한다. 주인격 마리크는 등에 새겨진 기억의 석판의 내용과 라의 익신룡을 이름 없는 파라오에게 전달하고 가문의 사명을 완수하게 된다. 마리크 입장에서는 수천년간 이어져왔던 무덤수호 일족의 사명이 다름아닌 본인 대에서 완료되었으니 꽤 감격스러울 듯하다. 물론 자기 대에서 대가 끊긴다는 막장 규율을 따르지는 않았다.

원작에서는 석판이 도미노 미술관에 남아 있었기에 고국으로 돌아간 뒤로는 등장하지 않지만, 유희왕 듀얼몬스터즈 왕의 기억 편에서는 석판을 옮겨놓은 이집트에서 이시즈, 리시드와 함께 유우기 일행, 뒤이어서 따라온 카이바 세토를 맞이하고 석판까지 안내해주었다. 최후의 어둠의 게임을 통해 이름없는 파라오의 기억을 되찾은 뒤에는 무토우 유우기어둠의 유우기의 싸움의 의식을 참관하며, 해설역으로 그 둘의 듀얼을 관전했다. 여기서 혼다가 어둠의 유우기의 듀얼에 끼어들려 하자[20] 한 팔로 가로막는 장면은 나름 백미.

어둠의 인격이 사라진 이후로 무자비한 배틀시티 때와 달리 성격도 매우 밝아지고 온화해졌다.[21][22]

게임판에 따르면 어둠의 인격이 소멸한 뒤에는 구울즈를 탈퇴하고[23], 이집트로 돌아가 지금까지 저지른 죄값을 치르고 죽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1] 문신을 새기는 방법이 끔찍한데, 불로 달군 칼로 등의 살점을 조금씩 째서 상처를 내서 새긴다. 당연히 마취 같은 것도 없다. 그럼에도 일족의 대가 끊기지 않은 걸 보면 천년 아이템의 힘으로 목숨을 부지한 것으로 보인다.[2] 애니판에서는 심의상 의식을 치르는 모습을 실루엣 처리했다.[3] 리시드가 10살이 되기 전에 마리크가 태어났으므로, 리시드는 10대 청소년에 불과한 나이에 스스로 본인 얼굴에 칼을 댄 것이다.[4] 팬들 사이에는 이 때 샤디가 언급한 왕은 어둠의 유우기가 아니라 세토였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이 존재한다. 당대 파라오였던 아템은 어렸을 적부터 '평등'까지는 아니라도, 신으로 추앙받는 신분임에도 "나는 신 같은게 아냐. 하지만 내 나라의 백성들을 죽이려 하는 적을 용서할 수 있는 착한 인간도 아니다!"라며 자신을 낮추고, 애니판에서는 아예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는 사상을 가진 인물로 묘사되는 반면, 세토는 죄인을 데려오자마자 "처형할까요?" 라면서 웃어 보인다거나 파라오를 위해서는 자기 손에 무고한 자의 피라도 묻힐 각오를 하고 있는 등 잔혹한 일면이 있었다. 결정적으로 파라오를 위해 무덤 수호 일족에게 그러한 의무를 지운 장본인이므로 가능성이 있다.[5] 그도 그럴 것이 마리크는 어둠의 마리크가 깨어나 있을 때의 일을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에, 마리크 입장에선 그저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일어나니 눈 앞에 돌아가신 아버지와 함께 이상한 남자가 나타나 있던 상황이 된다. 거기다가 샤디가 '아버지가 죽게 된 건 왕의 혼 때문'이란 말을 직접 던져 주니, 마리크가 단단히 착각하게 되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이다. 사실 이시즈도 당연히 이 진상을 알고 있었으나, 이를 알려주었다간 마리크가 자책한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이 두려워서 계속 함구해왔다.[6] 사실 이슈타르가는 왕의 기억의 비문을 양도하고 나면 사명을 완수했으니 그 목숨을 끊는 법도가 있었기에, 이는 자신의 생존을 위한 행동이기도 했다.[7] 유희왕 듀얼몬스터즈에서는 듀얼리스트 킹덤에서 추방당한 밴디트 키스를 세뇌하여 천년 퍼즐을 강탈하게 한 뒤 무토우 유우기와 듀얼을 시키기도했다. 익스퍼트 룰이 선포되기 전이라 여기서는 킹덤 룰로 겨뤘다.[8] 여기서는 천년 로드로 조종한 레어 헌터의 입을 통해 대신 말을 전했다.[9] 사실 1턴 전에 이길 기회가 있었다. 오시리스의 천공룡 효과로 인해 빅 실드 가드너는 수비력이 600까지 떨어졌다. 따라서 마리크의 턴에 리바이벌 슬라임을 공격 표시로 바꾼 다음 빅 실드 가드너를 파괴하고 오시리스의 직접 공격으로 이길 수 있었다.[10] 유희왕 듀얼몬스터즈 더빙판에서는 써니.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는 나름 개그 소재가 되고 있다. 어둠의 바쿠라에게 붙어있을 땐 나무트랄이라는 별명도 있다.[11] 여기서 레어 헌터들을 전력으로 막아세우려다 얻어맞는 연기까지 보인다. 이 영향인지 어둠의 마리크의 등장으로 정체가 드러나기 전까지는 유우기 일행들도 그가 마리크 본인일 것이라 짐작하지도 않고 있었다.[12] 사실 그때 혼다 히로토도 같이 있었는데 혼다는 마리크, 바쿠라가 나타나기 전에 시즈카를 데리러 가겠다며 빠져있었다.[13] 결승 진출 자격인 6장의 퍼즐 카드들은 이미 리시드를 통해서 전부 수집해뒀다.[14] 다만 카이바와 천년 로드의 관계를 생각하면 카이바를 세뇌하는 건 사실 처음부터 불가능했을 것이다.[15] 죠노우치는 자기가 구울즈에게 납치당한 동안 뭘 하고 있었는지 추궁하려 들었으나, 다친 바쿠라를 구해줬다는 말을 듣자마자 바로 의심을 거뒀다.[16] 여기서 드러나지만, 약점이 아니라 오히려 최대의 강점이었다. 묘지에서 특소된 라의 익신룡은 필드에 존재하는 몬스터를 릴리스하는 것으로 공격력을 흡수할 수 있고 라이프도 1점 남기고 흡수할 수 있는데다 속공 능력으로 언제나 공격할 수 있고 공격이 상대 필드의 몬스터 전부에게 적용되는 정신나간 사기성을 자랑하기 때문에. 굳이 약점을 댄다면 필드에 몬스터가 없거나 라이프가 이미 많이 소모된 상태라면 갓 피닉스 밖에 쓸 수 없어서 상대방의 라이프를 감소시킬 수 없고 다음 턴에는 묘지로 돌아간다는 점. 하지만 바쿠라전에서는 라이프가 충분했기에 의미 없는 약점이었다.[17] 다만 이 때 어둠의 바쿠라가 사라진 천년 링까지 갖고 있었으니 원하면 써서 반격도 가능했을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어둠의 마리크는 안즈에게 별다른 적대감을 보이지 않았다. 빙의된 마리크를 없애려 한 것이지 안즈 자체를 없애려 하지는 않았다.[18] 어둠의 게임의 라이프 소모로 자신의 부분은 LP가 1만 남은 상태여서 오른쪽 눈만 남아있었는데, 태양신 라와 일체화한 어둠의 마리크는 그 부분이 비어 있다. 그 부분을 파고들어 두 인격의 눈이 동시에 드러난다.[19] 듀얼의 기권은 테이블세팅 게임에서 덱에 손을 올려놓는 행위로 의사표시를 하지만, 듀얼디스크 게임에서는 자신의 LP 디스플레이를 손으로 가려서 의사표시를 했다.[20] 정확히는, 유우기가 필드에 소환된 삼환신의 압박을 느낀다 하여 혼다가 큰 목소리로 힘내라고 하려 하자 마리크가 막은 것이다. 집중에 방해될 수 있다고.[21] 사실 이게 마리크의 본래 성격이다. 배틀 시티 시절의 피도 눈물도 없는 시절에도 그 잔재가 남아서 어둠을 병적으로 두려워하고, 아버지가 자신을 매우 학대했음에도 죽은 아버지를 매우 그리워하며 그를 죽인(것으로 보이는) 유우기를 매우 원망했으며 그를 죽인 것이 또다른 자신인 것을 알게 된 이후에는 어둠의 마리크와 함께 자살해도 죗값을 치르지 못할거라며 한탄했다.[22] 이건 천년로드의 어둠의 힘의 영향도 있을 듯 하다.[23] GBA판 게임에서는 밴디트 키스가 마리크 대신 구울즈의 잔당을 통솔하고 있다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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