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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대 미국 부통령 취임 선서 |
1. 개요
마이크 펜스의 미국 제48대 부통령 재임기를 다루는 문서이다.2. 2017년
1월 20일: 12시경,[1] 취임선서를 하면서 공식적으로 미국 제48대 부통령에 취임하여 임기를 시작하였다.1월 27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낙태 반대 집회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에 참석했다.#
현충원 참배 모습 |
동해라고 하기보다는 자꾸 일본해라고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연합뉴스 다만 이는 펜스 부통령 개인만의 문제라기 보다는, 일본해라는 표현 자체가 국제수로기구에 의해 합의된 정식 명칭이다. 다만 한국이 주권을 상실했을 때 합의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을 뿐.
트럼프의 독보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 부통령들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전임 부통령인 민주당 조 바이든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보조 겸 친근한 동지 역할에 머물렀던 것과는 대비된다.[3] 독자적인 정책 보좌팀과 슈퍼팩까지 거느리고 있는데,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충성하고 있으며 대통령의 막말 사건이 터질 때마다 충실하게 변호하러 나선다. 조지 워커 부시 정부의 부통령이자 사실상 대통령을 뛰어 넘은 행정부 막후 실세였던 딕 체니와는 또 다른 유형의 부통령이다. 분명 큰 권력을 쥐고 있으나 대통령보다 앞으로 나서는 것은 극도로 꺼린다.
백악관 내부 인사들은 트럼프와 펜스의 사이가 예상했던 것보다 친밀하다고 증언한다. 하루 종일 붙어다니면서도 둘이 떨어져 있을 때는 몇 번이고 통화하는 등 친근한 관계라는데, 펜스 본인의 말로는 부통령 후보 토론회 직전 트럼프가 "당신을 위해서 기도했으니 열심히 하라"고 음성 메시지를 남긴 게 둘 사이가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미국 심야 토크쇼의 호스트들이 종종 펜스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브로맨스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튜터로 펜스 부통령을 놀리기도 한다. 아랫사람의 충성심을 중시하면서 자기만이 돋보여야 성이 차는 트럼프에게, 펜스의 처신은 만족스러울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무려 세 번의 결혼을 거친 트럼프는 펜스의 가정에 충실한 면모와 부부가 항상 손을 잡고 다니는 모습에 흐뭇해하며 나름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바디랭귀지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가 펜스를 향해 수시로 몸을 기울이는데 이건 진정한 우정을 나타내는 무의식적인 행동이라나...
그러나 트럼프가 끝까지 싸고 돌던 마이클 플린이 돌연 사임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도 펜스가 플린의 거짓말에 격노했기 때문이라는 듯하다. 건강보험법을 놓고 대표적 반대파인 공화당 원내 보수 티파티 조직 '프리덤 코커스'와 비공개 협상을 벌일 때에도 한 의원이 "우리 생각엔 이 법이 충분히 보수적이지 않다. 그래서 반대한다"고 하자 "난 당신네들이 해먹기 한참 전부터 보수 활동한 사람이니 감히 나한테 이 법안이 충분히 보수적이지 않다고 하지 마시오!"라고 일침을 놨다고 한다. 위의 인디애나 주지사 문단만 보더라도 틀린 말이 아니긴 하다. 펜스가 떠난 뒤 남아있던 의원들은 눈물을 찔끔했을 정도라고…. 결과적으로 얼마 안 가서 트럼프와 폴 라이언이 법안을 철회하긴 했지만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 중에는 마이크 펜스의 카리스마에 반했는지 '난 트럼프나 라이언 때문이 아니라 펜스 때문에라도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상당했을 정도라고 한다.
공화당 내에서의 지지는 폭발적이고 공화당의 전통적인 뒷배인 코크 형제와 친분이 깊으며,[4] 정적도 거의 없다보니 트럼프 탄핵 여부와는 상관없이 유력한 공화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게 되었다.
이 때문인지 트럼프가 혹여나 탄핵되더라도 펜스라는 카드가 있으니 공화당 내부에서도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는 말까지 있다. 일단 트럼프에 비해 공화당 내부에서 인기가 많으며, 예측 가능하다는 평가가 많으니까. 반대로 민주당에서는 펜스 때문에 트럼프 탄핵을 꺼린다고 한다.티 파티 복음주의라는 공화당의 주류이며, 민주당과는 이념과 정치관이 상극이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트럼프가 탄핵되면 트럼프가 억울하게 탄핵되었다고 믿을 지지자들은 분명 펜스에게로 붙을 텐데 그렇다면 펜스는 민주당 입장에선 꽤나 골치 아픈 상대가 될 것이다.
8월 초: 펜스의 측근들이 공공연하게 트럼프가 임기를 정상적으로 못 마치거나 2020년에 재선 도전을 못할 가능성을 띄우면서 펜스를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한다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터져 펜스 본인이 해명하느라고 곤욕을 치렀다.
사실 미국 진보 좌파에게 트럼프의 이미지가 '여덟 살짜리 오렌지색 졸부' 정도의 느낌이라면 펜스의 이미지는 골때리는 보수 대마왕[5] 정도라 펜스가 대통령직을 승계하면 늑대를 피했더니 호랑이를 만나는 상황이 될 것이다. 오죽하면 트럼프 백악관에서 일하다 쫓겨난 오마로사 매니골트는 "막상 펜스가 대통령이 되면 사람들은 트럼프 보고 다시 돌아와달라고 애원할 것"이라고 평했다. 그리고 "나도 독실한 기독교인이지만 펜스는 그 수준을 넘어 아예 자기의 모든 행동이 예수님의 뜻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면서 무섭다는 인물평을 남겼다.
3. 2018년
2월: 에는 이 정권 임기 안에 낙태를 끝낼 것이라고 천명해서 여성 인권론자들과 리버테리언들을 자극시켰다. 물론 이게 펜스나 공화당 강경파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라 2018년 중간선거가 공화당 압승으로 끝나야만 시도할 수 있는데, 공화당이 유리할게 없는 거의 선거라 그냥 평생 해오던 말 또 한 것에 불과할지도.4월: 인사 문제로 트럼프와 갈등이 불거져 주목을 받았다. 니키 헤일리 UN 미대사의 보좌관을 부통령실 안보 보좌관으로 임명했다가 이 사람이 2016년 대선때 트럼프가 아닌 마르코 루비오를 지지했다는게 드러나 트럼프가 격노한 것.[6] 트럼프는 자기 측근들에게 "마이크가 왜 이러지?"라고 묻는 등 펜스의 충성심을 의심하기 시작했지만 곧 펜스와 직접 통화를 하면서 오해를 풀었다고. 그러나 결국 그 보좌관은 임명된지 불과 이틀 만에 부담을 느끼고 스스로 그만두었다.
5월: 에는 그의 형인 그렉 펜스가 인디애나 지역구의 공화당 하원 후보 경선에서 이겼다. 사실상 중간선거에서 하원의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6.13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될 뻔한 일에 표면적으로 혁혁한 역할을 했다. 펜스가 "김정은이 비핵화를 하지 않는다면 리비아 꼴이 날 것이다"라고 폭스 뉴스에서 발언했다가 북한의 최선희 부상이 펜스더러 아둔한 얼뜨기라고 길길이 뛰면서 핵전쟁까지 위협했는데, 거기에 열받은 트럼프가 회담을 취소하자는 입장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존 볼턴과 함께 백악관에서 유이하게 회담 준비 초기부터 잘 안 될 거라고 어깃장을 놨던 사람이라고. 본인 말로는 가든 파티에 나타난 스컹크가 된 기분이었다나. 한 마디로 잔치 분위기에 초치는 역할이었다는 것.
2018년 8월 뉴욕타임즈에 실린 "익명의 백악관 인사" 기고문의 글쓴이로 지목받고 있다. 트럼프를 통렬하게 비판하고 "백악관에는 아직도 어른들이 있으며 아이 같은 트럼프의 발광으로 미국이 몰락하는 것을 막으려 애쓰고 있다"는 취지의 글인데, 일부 표현[7] 및 문장 특성을 분석해보면 펜스의 연설문과 유사점이 가장 많다는 것. 특히 BBC는 백악관 사람들 중 펜스의 문장은 다른 이들과 확연한 차이가 있는데(글 전체 길이가 짧으며 각각의 문장도 간략하다는 점) 이 컬럼도 그러하다는 점에서 펜스가 쓴 글일 것이라 주장했다. 펜스 측근인 Jarrod Agen은 이를 단호히 부정했다. 참고로 CNN은 펜스를 포함해 존 켈리, 마이크 폼페이오, 제임스 매티스 등을 기고자 후보로 꼽았다.
사실 CNN, 뉴욕타임즈는 좌파 성향이 강한 언론이기 때문에 보수 정치인에게는 불리하게 기사를 쓰니 글을 펜스가 썼다고 단정할 수가 없다.
만약 해당 기고문이 마이크 펜스가 쓴 글이 맞다 해도 트럼프는 펜스를 자를 수 없다. 미국 부통령은 대통령이 임의로 경질할 수 없는 유일한 행정부 공무원이다. 부통령 경질 권한은 의회에 있으며 경질 절차는 탄핵보다 더 복잡하다. 미국에서는 부통령도 탄핵이 가능하지만 대통령은 탄핵'만' 가능하다. 그러니까 부통령 경질 절차가 있기는 있다. 부통령 탄핵이 아닌 경질 절차를 시작하려면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해서 하원 재적 과반수 찬성, 상원 재적 60% 찬성으로 부통령 권한을 정지시킨다. 그 이후 대통령이 의회에 부통령 직무정지 및 경질 사유를 적은 요청서를 발송하고 이것은 미국 의회에 90일간 공고된다. 그 이후 하원에서 부통령 경질 투표를 하는데 부통령 경질 투표에서 재적 과반수 찬성이 나오면 상원에서는 경질 심사위원회가 구성된다. 여기서 미국 부통령의 최후의 진술을 듣고 하원 가결 60일 후 90일 이내에 상원 2/3 찬성이 나와야 부통령 '경질' 절차가 끝난다. 사실상 탄핵 절차를 두번 밟아야 하는 수준으로 복잡해서 현실화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
결국 글쓴이는 마이크 펜스가 아니었음이 밝혀졌다. 미국 국토안보부 참모장(Chief of Staff) 마이크 테일러가 쓴 글이었다(자백했다). 고의로 펜스의 문체를 흉내냈던 셈.
빌 클린턴 재임 시절 클린턴의 낮은 도덕성을 비판하며 그를 탄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던 두 개의 칼럼이 발견되면서 이중잣대 논란으로 위기에 처했다.
3.1. 한반도 관련 행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였다. 특히, 북한 정권에 의해 살해당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친과 동행한 것을 보면 북한에 대한 압박이라는 분석이 있으며, 동선도 북한과 겹치지 않게 해달라는 요청했다. 개막식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개막식 당일 오전에는 평택 제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해 탈북자들과 면담을 나누었다. 펜스 부통령은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을 겨냥해 “자국 시민들을 가두고, 고문하고 굶주리게 하는 정권”이라고 칭하며 북한 인권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면담에 앞서 펜스 부통령은 2함대 사령부 내 서해수호관을 방문, 1층 'NLL(북방한계선)과 해전실’에서 김록현 서해수호관 관장으로부터 1, 2차 연평해전과 대청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시물들을 둘러봤다.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해 2010년 북한의 어뢰 공격을 받은 천안함을 둘러보기도 했다. 펜스 미 부통령, 탈북민에게 “당신들은 자유를 갈구하는 수백만 명의 대변자”
평창 올림픽 개회식 리셉션 현장에서 5분만에 퇴장했다. 기사 위에서 설명했듯 북한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해달라고 대한민국 측에 공식 요청을 했는데 미국 대표단을 개막식 리셉션의 헤드 테이블에 북한과 동석시키면서 이런 문제가 생긴 것 같다. "미 펜스 부통령 김영남과 만찬 거부...5분만에 퇴장". 일부 언론들은 외교적 결례라며 펜스 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 펜스의 무례…‘김영남 빼고 악수’ 환영식 곧바로 퇴장도 넘은 펜스 부통령의 '평화 올림픽' 어깃장.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옆에 앉으며, 뒤에는 김영남, 김여정이 있었지만 단 한번도 눈길조차 주지 않았으며 개최국 입장으로 모든 사람들이 기립하는 관습이 있음에도 아예 앉아서 무시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8] 다음 날, 여자 쇼트트랙 500M 예선전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하고 같이 관람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고의로 피한 것은 아니며, 무관심이 서로 상호적이라 했다.# 또, 김여정에 대해서 피한 것이 아닌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의 이런 철벽에 대해 미국의 리버럴 진영은 "저런 인간을 올림픽 특사라고 보내 놓은 게 미국의 수치다"라는 비난을 쏟아내는 동시에 "자기 '어머니[9]'가 계셔서 다른 여자한테 눈길도 못 준 것"이라는 조롱을 받았다. 그러자 미국의 폭스뉴스로 대표되는 보수 진영에서는 "미국 좌파 진영이 북한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고 역시 거센 반격이 나왔다. 여러모로 평창 올림픽에서 펜스와 김여정의 행보가 한국뿐 아니라 미국까지도 뒤흔든 것.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인 2월 11일, 입국 당시의 강경한 태도에서 한발 물러나서 "(북한이) 대화를 원한다면 대화할 수도 있다"라는 발언을 남겼다.
이후에는 오히려 북한 특사단 일행이 펜스 부통령과의 만남을 회피한 것이었다는 후속 보도가 나왔다. 강경파로 알려진 펜스 부통령과 만남이 성사되어 핵개발, 인권 등 북측에 민감한 의제가 제기될 경우의 부담감 때문이었던 듯.
하지만 이후 마이크 펜스는 자서전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자신과 김영남과의 만남을 주선했지만 고의로 지각하였고, 개막식 뒷줄의 북한 인사도 고의적으로 무시했다고 밝혔다. #
4. 2019년
10월 24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연설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미국은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과 관련하여 홍콩 시위대와 함께할 것(Stand with HK)이고, 중국과 NBA 간 갈등 사태에 대해서 NBA가 중국에 저자세라며 비난했다. 기사 한국 기사1 한국 기사2
5. 2020년
5.1.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총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터지자, 미국 정부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최정점으로 한 대응팀을 구성하였다. 기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범유행전염병 상황에서 제대로 된 행정명령 권한이 없다는 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미 업무가 많다는 점, 게다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직접 코로나 대응을 챙겼다. 2020년 3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해서 펜스 부통령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여 정식으로 펜스 부통령이 코로나 대책을 총괄하게 되었다.펜스 부통령은 정부 내에서 이견 조율과 실제 정책 수립, 집행을 하고, 대선 유세를 다니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를 하는 식으로 업무를 분담했다. 기사 덕분에 펜스 부통령의 업무가 9.11 테러 당시의 딕 체니 부통령 수준으로 폭증했다고 한다. 3월 1일 이후 트럼프 대통령만 외부 일정을 소화하고, 펜스 부통령은 해외 순방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미국 백악관 내에 마련한 코로나 상황실에 상주했다고 한다. 펜스 부통령이 코로나 대응 총괄이 된 이후 미국에서는 전국 영화관 무기한 폐쇄, 각급 학교 휴교or 원격수업 전환 등 고강도 조치가 나왔다.
5월 9일: 보좌관이 코로나 19에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서 백악관이 비상에 걸렸고 자신도 코로나 감염 위험에 처했다. 하지만, 출근 강행으로 불안감이 증폭되었다.# 거기다 10월 2일 대통령마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에 대해 대통령직을 승계한다는 등 각종 예측이 많았으나 트럼프가 격리 기간에도 업무를 지속하였고 순식간에 완치하면서 일단락되었다.
BNT162 코로나 백신을 접종 받는 펜스 |
6. 2021년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도널드 트럼프는 증거도 부족한데 계속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펜스에게 의회를 통해 선거 결과 인준을 거부할 것을 요구했으나 펜스는 민주주의에 의한 결과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사실상 갈라섰다.(사건 당일 의사당의 펜스 집무실(상원의장실)에 난입하는 폭도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이 발생하자, 차기 대통령의 당선을 의회에서 인증해야 하는 상원의장으로서 호된 곤욕을 치렀다. 펜스 본인이 폭동으로 사고를 당할 뻔했던 것도 있다. 의사당 내부로 진입한 폭도들로부터 불과 100피트(약 3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대피했다. 당시 폭도들의 구호 중 하나가 "펜스를 목매달자"(HANG MIKE PENCE)였을 정도고, 아예 의사당에 진입하면서 수제 교수대를 들고 온 사람도 있었다.
(사태 수습 후, 상원의장으로서 선거인단 개표 절차를 속개하는 펜스)
한편 펜스는 군 통수권자인 트럼프가 거부한 주방위군 투입을 크리스토퍼 C. 밀러 국방장관 직무대행과 논의 후 직접 지시해 의사당에서 폭도들을 진압했고, 이후 회의를 속개하여 바이든의 당선을 인준했으며 폭동 도중 숨진 경찰관의 유족에게 전화해 조의를 표했다. 결과적으로 펜스는 위험에 빠진 미국의 의회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모습으로 부통령 임기를 마치게 되었다. 일각에서는 아예 펜스가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의 대통령직을 정지시키고, 남은 2주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하라는 요구까지 할 정도다.
이로 인해 큐아논, 일루미나티 음모론자 등의 트럼프 극성 지지층들은 펜스를 최악의 배신자, 사탄이라고 비방하는 동시에 딥스테이트의 일원, '아동성애자'[10]라는 사실무근한 허위사실을 퍼트리고 있다.
낙선 이후에는 공화당 차기 대선 주자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조 바이든이 80세의 고령인 것을 감안해 부통령인 카말라 해리스와의 가상 대결 시뮬레이션 동영상까지 많이 올라왔을 정도.# 다만 사태 수습을 지휘하는 과정에서 트럼프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면서 트럼프의 극성 지지자들에게는 확실하게 반감을 사게 되었다는 것이 문제.[11]
1월 11일: 부통령 퇴임을 앞두고 측근들로부터 조촐한 고별 선물도 받으면서, 비록 재선에 실패했지만 명예롭게 부통령직을 떠나는 모양새다.# 이는 트럼프와 대조된다.
1월 16일: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환송을 받는 모습 |
[1] 한국 시간 기준, 2017년 1월 21일 오전 2시경[2] 물론 실패했다.[3] 다만 이건 조 바이든이 존재감이 부족하다거나, 임기 동안 자기 세력을 키우지 못했다는 소리와는 거리가 멀다.[4] 친한 수준이 아니라 코크 형제가 펜스의 후원자 격이라 어떤 부분에서는 오히려 문제가 되는 편이다. 스티브 배넌 등 일부 트럼프 측근들이 펜스의 부통령 후보 임명을 반대한 것도 펜스가 너무 코크 형제에게 빚이 많아 조종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했기 때문.[5] 우리나라로 치환해 보자면 스캔들에 휘말리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청렴하며 정계에 발을 들인 조용기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6] 트럼프의 '충성심'에 대한 무서운 집착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정작 펜스도 대선 때는 트럼프가 아니라 친구인 테드 크루즈를 지지했다.[7] 대표적인 것이 "lodestar(길잡이별)"이지만 그 외에도 "우리들이 공유하는 가치관(our shared values)", "보다 안전하고 번영하는(safer and more prosperous)" 등 펜스가 연설이나 인터뷰에서 즐겨 사용하는 표현들이 등장한다. 물론 이는 기고문의 실제 글쓴이가 마이크 펜스의 언어적 매너리즘을 고의로 흉내내 자신의 정체를 감추려 한 것일 수도 있음에는 유념하자.[8] 하필 인간 형태의 쓰레기 더미들도 자기 나라에 벌인 올림픽에서 그런 모습을 보인 적이 있었기에 싸잡혀서 개최국에 대한 존중도, 스포츠맨쉽도 없냔 비난을 받았다.[9] 여담 문단 참고.[10] 트럼프 극성 지지자들이 트럼프의 경쟁자들에게 필수적으로 갖다 붙이는 죄목. 대표적으로 2016년 대선에서의 힐러리 클린턴이 이 엉터리 주장의 희생양이었다.[11] 그러나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를 계기로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를 버리려는 움직임이 커졌고, 반대로 펜스는 의회 민주주의의 수호자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얻어서 손해보다는 이득이 더 크다는 평가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