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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19:45:54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저작권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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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후일담

1. 개요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일어난 저작권 분쟁.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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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하지 말아요! 죽여버리겠어요!
홍은영 작가가 마지막으로 맡았던 18권의 마지막 대사로서 아테나에 의해 늙은 거지의 모습에서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 온 아버지 오디세우스의 모습에 놀란 텔레마코스가 내뱉은 말이다.[1]
텔레마코스! 아버지에게 무슨 짓이냐!
서영수 작가가 처음으로 맡은 19권에서의 오디세우스의 첫 대사로 위 텔레마코스의 절단마공만큼은 아니어도 역변한 비주얼의 오디세우스가 인상 깊은 나머지 나름대로 회자된다. 19권의 첫 대사는 아니고, 텔레마코스가 18권의 문제의 대사를 재차 내뱉은 다음에 이어진다.

오디세우스 이야기(《오디세이아》)에서 오디세우스가 길고 긴 고난 끝에 드디어 고향 이타카로 귀향하여 아들 텔레마코스와 재회하는 18권의 출간 이후 독자들은 15권부터 이어져 왔던 이야기가 끝나게 되는 19권이 하루빨리 출간되기를 기다렸지만 이상하게도 발매 시기가 훨씬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19권은 출간되어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은 하루 빨리 출간되어 나오기를 오매불망 간절히 바랐으며 정기적인 발매 시기가 한참이 지난 2005년 3월 드디어 19권이 출간되었는데 19권이 하루빨리 나오기를 기다렸던 독자들은 하나같이 반발은 물론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바로 이 만화의 아이덴티티(상징)이자 아동 도서계의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라서게 한 매력적이었던 그림체가 매우 괴리감이 심한 데다 홍은영 작가의 그림체보다 더 퇴보하여 바뀌어 버린 모습으로, 그것도 작가가 교체되어 출간되었기 때문이다.

일단 내용에 있어서 어떻게 끝나는지는 알기 위해서 그림체가 바뀐 아쉬움을 울며 겨자먹기로 삼키며 구매한 독자들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친구나 지인,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그림체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어 그냥 구매를 중단한 독자들이 대다수 발생했다.[2] 홍은영 작가로서는 자신이 그린 작품이므로 이에 대한 저작권을 요구했으나 한국 학습만화 시장에서는 저작권 인정을 안 해주기로 악명이 매우 높아 이 작품 역시 인정을 받지 못했는데 이 문제에 대하여 출판사에서 한 해명은 흔히 말하는 구두로 동의를 구했다는 수준이었다. 사실 이미 홍은영의 18~19권 분량은 이미 마무리되었으나 2005년 작가 변경 이전까지 빛을 보지 못했는데 이는 후술할 출판사와의 법적 분쟁 때문이었다.

사건의 발단은 2001년 12월 홍은영이 가나출판사 회장 김남전과 맺은 저작재산권 양도 계약 때문이었다. 이 계약에는 본 작품의 2차적 저작물과 이를 이용한 상품화 권리를 포함한 출판권 외의 모든 권리를 10년 동안 김남전에게 넘긴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홍은영 측은 계약 당시 저작재산권 양도가 캐릭터 판매 등에 국한되는 줄 알고 했던 거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시작은 2004년, 18권의 출간 및 이 작품의 애니판인 《올림포스 가디언》의 재방영[3]이 확정된 직후였다고 한다. 홍은영 그림체 덕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엄청난 수익을 벌었음에도 욕심에 눈이 먼 가나출판사에서는 이 작품이 1,000만 부가 넘게 팔린 걸 숨기고 1/3 정도인 약 300만 부 가량의 20억에 달하는 판매 인세를 홍은영 작가에게 지급했다.

애초에 이 작품은 제도권 신문에서조차 1000만 부가 팔렸다는 기사가 나왔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발각되어 작가와 출판사 사이에 소송이 발생했는데 결국 출판사는 비자금 조성과 사기죄로 불리해졌고 마지막 발악으로 자기들은 인세 20억을 줬으니 사기가 아니라며 주장했으나 판사는 이미 작당하고 판매량을 줄여 속였기에 이들의 주장을 기각한다. 결국 출판사 사장과 관련자들은 소송 끝에 사이좋게 집행유예라는 처벌을 받으며 패소하게 되었고, 출판사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홍은영 작가에게 그동안 주지 않은 인세에 추가로 이자까지 쳐서 총 60억 원을 지불하게 되었다고 한다.

정작 이듬해 2005년에 19권이 발매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출판사 측에서는 《올림포스 가디언》 재방영 역시 성황리에 종영하자 극장판을 준비하며 극장판의 제작을 방해했다는 '제작 방해'를 사유로 들어 적반하장으로 손해배상을 구하는 역소송을 벌였는데 이 재판에서도 홍은영 작가가 승소하게 되었고, 비록 1심에서는 원고인 출판사의 일부승소 판결이 내려지기도 했지만 2008년 원고 패소 판결이 내려졌다고 한다. 출판사에서는 작가가 극장판 제작의 저작권을 어겼다는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 2억 원이 넘는 금액을 작가에게 손해배상으로 내주어야만 했는데 그야말로 한국 학습만화 출판사의 저작권에 대한 한심한 사고방식이 여실히 드러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4]

앞서 언급한 불공정 관행으로 인하여 이 엄청난 초대박 작품의 저작권을 인정받기 어려워지자 홍은영 작가는 연재를 거부했고, 출판사에서는 홍은영 작가에게 사죄나 협상은커녕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인기는 작가의 그림체가 아니라 스토리텔링이 좋아서였다고 합리화하며 어떻게든 이 시리즈를 마무리하기 위해 급하게 다른 작가랑 계약해 교체하는 대응을 하는 악수를 뒀고 이로 인해 서영(수) 작가가 시리즈의 새로운 작가로서 채택되었다.

사실 가나출판사에게 이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는 사실상 처음으로 어마어마한 대박을 터뜨린 베스트셀러[5]로서 회사의 인지도 성장은 물론, 이 막대한 이익에 눈이 돌아갔을 법하며 이전까지는 《영원한 세계명작》전집이 그나마 출판사를 대표하는 작품일 정도로 출판사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히트작이라고 할 만한 작품이 없었다. 만약 가나출판사가 인세를 제대로 지급했다면 20권까지 매출을 뽑아먹고 이후로도 극장판 애니 등 좋은 앞날이 있을 터였으나 사장을 비롯한 출판사가 당장 눈앞의 돈에 눈이 멀어 황금 알을 낳는 암탉의 배를 스스로 갈라버린 상황이 되었다.

결국 홍은영 작가가 그렸던 기존 1권부터 18권은 법원에서 출판정지 판결을 받게 되어 작가와 출판사 사이에서 재판이 끝나게 된 2008년부터 다시 서영(수) 작가가 다시 1권부터 그려서 재출간되었는데 일부 루머에 의하면 가나출판사 당시 회장 김남전은 홍은영과 갈라진 이후 "애초에 그리스로마 신화가 히트친 것은 매력적인 신화 이야기 때문이지 그림체가 아니다."라며 오판하며 서영(수) 작가로 교체하였고 19권도 히트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기존 홍은영 작가의 그림에 익숙해져있었던 대다수의 독자들은 홍은영의 수려한 그림체에서 퇴화하다 못해 상대적으로 엉성하기까지 한 그림체로 바뀐 것에 강력하게 반발하여 판매량은 완전히 급감하게 되었고 재고만 쌓이게 되었다. 그러고도 가나출판사에서도 자존심 상 중도 단종은 용납 못 했는지 본편을 바뀐 그림체로 20권으로 완결을 내고, 이듬해 2009년에는 본편의 비하인드 스토리, 영웅들의 족보와 다루지 못했지만 독특한 행적을 남긴 인물들의 이야기들, 트로이 전쟁 이후 귀환하는 그리스군 영웅들의 시련들 등 본편에서 분량 문제로 다루지 못한 내용들을 수록한 특별판을 총 5권으로 엮어서 발매했고, 2010년, 11월 시리즈의 출판 10주년을 맞아 이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를 서둘러 완결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새 그림체로도 어느 정도 팔려나갔는데 어린이용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입문하기에는 홍은영 작가가 그린 해당 작품이 만든 엄청난 대중적인 이미지 기반이 있었기 때문에 초등학교나 도서관, 어린이집에서 그냥 구매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한편, 홍은영 작가는 '마므레북'이라는 새로운 출판사로 옮겨서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 본인이 내용(글)까지 담당하는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만들고 있었으나 현재는 홍은영 작가의 연재 중단으로 인해 절판되었으며 홍은영 작가는 2011년 7월에 7권을 출간한 후 독자들과 작가의 유일한 소통수단이었던 블로그 갱신마저 멈춰 버려 일체의 창작 활동을 중단하고 소식이 두절되어 버렸다.[6]

가나출판사는 베스트 셀러였던 책이 그림체 변경으로 몰락을 경험한 이후 현재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시리즈를 내는 등, 어떻게든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전을 꾀하려 하지만 지금까지 출판한 그 어떤 책들도 이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에 비하면 인지도와 판매량 등, 모든 면에서 한참 못 미치고 있어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 사건은 2005년 8월 1일자 KBS1 《취재파일 4321》에서 보도되었고, 임남택 변호사의 웹툰 《임변의 법툰》[7]에서도 이 사건을 다루었다.(상편, 하편)[8]

3. 후일담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대다수의 아동들은 물론, 청소년층, 젊은 성인층에게도 잘 어필하는 데 성공했다. 심지어 일부 부모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아이에게 사 주었다가 오히려 부모인 자신들의 마음에 더 들어버렸다'는 발언들이 종종 나오기도 했을 정도이니 사실상 이 만화의 인기 비결은 전적으로 홍은영 작가의 그림 덕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므로 서영(수) 작가로 작가가 바뀐 이후에는 판매가 줄어든 것은 당연하고 뻔한 이치였던 셈이다.[9][10]

홍은영 작가는 출판사를 옮겨서 작업하고 있는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그렸지만 이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인지도와 판매율이 월등하게 높다. 아무래도 홍은영 작가 때부터 쌓아올린 1,000만부가 넘는 판매 수치의 명성과 네임 밸류는 여전히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제목 아래에 있다고 봐야 한다. 결국 부모들은 자세한 속사정은 모른 채 책의 네임 밸류를 보고 사기 마련이며 아이들도 어른의 사정을 알 턱이 없으니 그냥 부모가 사주는 대로 읽어서 나온 결과일 수도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기존의 홍은영 작가가 부당하게 교체되었다는 정보를 접하여 홍은영 작가의 구판을 구하려는 집단 움직임도 있었지만, 이는 소수에 불과하였고, 아무래도 그림체를 따지고 비교하면서 구판을 찾기에 이르는 것은 대다수 초창기의 독자들뿐이다. 결과적으로《그리스 로마 신화》의 부진으로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명성을 전적으로 작가의 능력만으로 평가하는 것도 미묘해졌는데, 시장경제에서는 유통이 중요한 만큼 출판사의 마케팅 및 배급능력도 중요하다. 가나출판사가 이전까지 히트작은 없었다고는 해도 나름대로 아동 도서 출판사들 중 네임드에 꼽히는 회사였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홍은영 작가에게 저지른 파렴치한 갑질행태들까지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정당한 인세 주고, 출판사도 계속 돈 벌고 하면 서로 윈윈일텐데, 거위 배를 함부로 갈랐다가 이 꼴이... 욕심이 문제...)

사실, 굳이 홍은영 작가의 구판과 비교해 보지 않는다면 서영 작가의 신판 구성도 위의 작가 교체 사건을 모르는 사람들, 그러니까 주로 초창기 독자들의 동생, 조카, 내지는 자녀에 해당되는 2세대 독자들과 일반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인기를 얻을 정도의 퀄리티는 된다. 아무래도 기존 홍은영 작가 시절의 성공 비결을 충실히 답습하고 있기 때문에 홍은영 작가의 손해가 막심하다고 할 수 있다.

타 출판사(마므레북)에서 홍은영 작가가 새로 만든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의 경우, 초창기 가나출판사에서 출판을 하던 시절보다 발매 속도가 느린 대신 그림의 퀄리티와 디테일이 훨씬 뛰어나고, 내용의 볼륨도 두꺼워[11] 애초에 시장에서의 성공보다는 이전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애착과 미처 완결을 내지 못한 아쉬움을 이유로 작품을 연재했던 것일 가능성이 높다. 사실 홍은영 작가 입장에서는 전작의 성공으로 인해 금전적인 이득[12]은 충분히 거둔 상황이라 딱히 시장성에 매달릴 필요는 없으므로 작가가 바뀐 것에 대해 제일 큰 피해자는 가나출판사도, 홍은영 작가도 아닌 소비자들(독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베스트 셀러다 보니 비치하고 있는 공공도서관 및 학교도서관들도 많았지만 2010년대 이후로는 홍은영 작가의 구판이 노후화나 손상을 이유로 제적(폐기) 처분되고, 서영 작가의 신판이나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등 다른 그리스 로마 신화 만화책 전집들로 교체되고 있어서[13] 이제 홍은영 작가가 그린 구판을 읽으려면 사실상 중고장터에서 찾아서 구입할 수밖에 없게 됐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전성기에 1,000만 부나 팔렸을 정도로 워낙 흔한 책이었던 나머지 중고장터에서는 매일같이 새 매물이 올라오기에 중고장터에서 구하는 것만큼은 쉽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구판부터 읽어왔지만 성장하면서 처분했다가 이후 성인이 되고 나서 어린 시절 추억으로 인하여 구하려고 하는 구판 세대들이 대부분이지만 처음 나왔던 구판 세대가 아니라 신판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홍은영 작가의 구판을 알게 되고, 구판의 그림체에 반해버린 이들은 구판 1~18권을 중고카페, 헌책방, 중고서점 및 커뮤니티 등 중고매장에서 찾아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인터넷 중고거래 커뮤니티들에서 구판을 구하려는 이들을 타겟으로 구판이 절판되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하여 신판을 구판이라고 속여서 파는 사기꾼들(!)이 발각되었다고 한다. 웬만해서는 북코아, 영록서점 등의 헌책방이나 알라딘, 예스24, 개똥이네 같은 중고서점을 이용하고, 정 인터넷 거래로 구매하겠다면 게시한 사진을 확실하게 확인하고 만약 판매자가 게시하지 않았다면 사진을 요구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며 몇 번이고 재확인하며 유의해서 구매하도록 하자.

순수 열람 목적이라면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디지털 자료로 업로드된 걸 보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국립중앙도서관과 협약된 공공/대학도서관 원문검색용 컴퓨터로 열람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좀 들여야 한다.

베트남에 출판될 때는 Thần thoại Hy Lạp phiên bản truyện tranh màu라고 베트남어로 번역되었다.


[1] 초창기 독자들 사이에서는 다음권인 19권부터 작가가 교체된 것에 대하여 독자들의 멘붕어린 반응을 본의 아니게 예언한 대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2] 사실 이러한 사건들은 한국의 유명한 학습만화가들이 간간히 치르는 홍역들 중 하나이다. 선구자적 사건으로 15년 전인 1989년에 교학사가 학습만화 전집 판권을 원작자 서대원 화백과의 협의없이 동서문화사에 일방적으로 넘기는 바람에 법정 투쟁까지 발생한 매절 사건이 있다.[3] 해당 작품은 2년 전인 2002년 SBS에서 처음으로 방영되었지만 2년 후 2004년에 재방영되었는데 이때는 SBS는 물론, 투니버스에서도 동시방영되었다. 정확히 본 애니 판권은 관계사 가나미디어에 있었다.[4] 같은 시기에 '장수천 비자금 사건'이 터지게 되어 자매회사인 가나출판사에서 인세를 횡령하여 비자금을 챙겼을 것이라는 의혹이 생겨나기도 했는데 의혹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5] 사실상 국민 만화인 것으로 이해하자면 밀리언셀러 수준이다.[6] 정확하게는 출판사측과 벌였던 모든 법적 공방에서 이겨 최종적으로 60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받았는데 공식적으로는 그것이 마지막 행보가 되었다.[7] 이 만화는 어려운 법률들과 큰 화제거리가 되었던 재판들을 웹툰의 힘을 빌려 쉽게 풀어 설명함으로 큰 호응을 받았으며 네이버 메인 법률란에 공식으로 올라온 우수웹툰이기도 하다.[8] 다만 2004년이었다고 언급된 것을 것을 제외하면 사건의 시점이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언급되지 않았다.[9] 다만 밥줄이 끊긴 가나출판사의 무리한 요구에 의해 서영(수) 작가가 퀄리티보다는 마감에 중점을 두고 작업한 결과일 수도 있다. 서영수 작가가 이전에 그렸던 작품들을 보면 상당히 고퀄리티 작품임을 알 수 있는데, 아무래도 마감을 목적으로 두고 너무 급하게 그리다 보니 익숙지도 않았던 어색한 채색과 그림을 그리느라 이러한 불상사가 생긴 듯하며 애초에 그림체가 다른 두 작가들이니까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출판사 측에서는 서영수 작가에게 홍은영 작가의 그림을 흉내내어 그리기를 원했을 테니 서영(수) 작가에게는 여러모로 정상적인 작업 환경이 아니었던 셈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서영(수) 작가와 홍은영 작가의 역량 차이에서 이러한 퀄리티 저하가 발생했다고 볼 수는 없다. 나름대로 노력을 가했음에도 욕을 먹은 서영(수) 작가도 피해자에 가까운 셈.[10] 서영수 작가가 처음으로 그린 19권의 경우, 초판본과 재판본에서 일부 캐릭터들의 디자인이 눈에 띄게 바뀌어져 있는데 아무래도 19권은 일단 급한대로 마감에 중점을 둬서 최대한 빠르게 그려서 발매하고 홍은영 작가의 구판이 출판정지가 된 직후, 1권부터 다시 그리는 과정에서 출판사의 요구로 캐릭터 디자인의 수정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인지 신판 19~20권이 1~18권 보다 퀄리티가 오히려 떨어져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영수 작가는 신판에서는 구판에서 못 다뤘던 설정들도 대거 보완하고 특별편에서도 본편에서 못 다뤘던 내용까지 다루면서 노력은 한 걸 보면 애착은 없진 않았을 듯.[11] 심지어 한 권이 나올 때마다 별도로 '가이드북'까지 나온다.[12] 출판사를 옮긴 직후 한 인터뷰에 따르면 출판사와 법쟁 분쟁에서 승소하여 받은 60억 원은 물론이고, 이전에 쌓아놨던 금전적인 이익이 충분하여 슬하의 두 딸을 모두 영국으로 유학 보내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13] 아예 그리스 신화 관련 만화 자체를 안 들이고 다른 전집류 서적들로 교체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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