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일본 사철과 대한민국 철도 일부 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제도로, 무배치간이역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효율적인 역사 관리를 위해 한국철도공사에서 2009년부터 시행한 제도이다.2.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에서는 간이역에 대해 1년 단위로 명예역장을 선발했었다.주로 철도동호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친 사람, 해당 역 소재지 마을 주민, 퇴직한 철도 직원을 우선으로 하여 역장 지위를 공모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철도공사의 명예역장 제도가 가장 명예역장 제도에 근접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한국철도공사에서 명예역장 제도를 실시하는 이유는 갈수록 늘어나는 배치간이역과 을종위탁발매소의 관리 문제 때문이다. 원래 간이역은 인접 보통역의 역장이나 역무원이 역장직을 겸임하여 운영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갈수록 유인역 자체가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의선이 가장 대표적이다. 능곡역이 그룹대표역에서 보통역으로 격하당하면서, 능곡역의 역무원 수가 절반으로 줄어버리고, 바로 옆의 그룹대표역인 대곡역이 정말 할 일이 많아져서 간이역을 제대로 지휘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 경의선에서는 탄현역과 행신역에 명예역장을 공모하기에 이른다.
계속 늘어만 나는 간이역을 제대로 이끌려다 보니 한국철도공사의 힘만으로는 부족하고, 그렇다고 새로 직원을 뽑자니 돈이 많이 들어서 명예역장 제도를 만든 것이다. 당연히 무보수이지만, 정복과 명함 정도는 줬다. 여튼 어지간한 철도 동호인이 아니라면 하기 힘든 일.
2012년 간이역 국민공모제가 실시됨에 따라 2012년 5월 31일자로 기존의 명예역장 제도는 폐지되었다. 지금은 경전선 명봉역에만 명예역장이 있다.
2.1. 한국철도공사의 역대 명예역장 공모
2.1.1. 2009년 1기 명예역장 공모
2009년 코레일에서 1차 명예역장을 공모했다. 31개 역에서 36명을 선발했다. (일부 역에서는 명예역장을 2명씩 선임) 참고로 전국의 무배치간이역 (을종위탁발매소 포함)은 약 180개이다.명예역장의 연령/학력/직업은 정말 다양하다. 최연소 20세에서 최고령 76세까지 존재하였다. 현재 강아지 명예역장이 존재하는 역은 점촌역 뿐이다.
2.1.2. 2010년 2기 명예역장 공모
2010년에는 5개 역에서 6명을 선발했다.호남선 고막원역, 영동선 망상역, 정선선 나전역, 경전선 개양역, 완사역이 해당된다. (망상역에서 명예역장을 2명 선임)
2.1.3. 2011년 3기 명예역장 공모
1, 2기와 달리 각 지역본부에서 명예역장을 선임했으며, 주로 1, 2기 명예역장 중 활동을 중단한 역을 위주로 명예역장을 뽑거나 유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2.2. 한국철도공사에서 명예역장을 선임한 역
2.2.1. 경부선
2.2.2. 경의선
- 탄현역: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13대 1) 결국 모 탤런트가 지명되었다고.
- 행신역: 최고령 명예역장이 계시는 역으로, 무려 76세이다. 이분이야말로 진정한 철도 동호인으로, 손자에게 철도 사랑을 전파하시고 있다. 덕분에 손자의 꿈은 철도기관사라고. 현재는 임기가 종료되었다.
2.2.3. 충북선
- 목행역: 이 역의 명예역장은 두 명인데, 두 명 중 한 명은 이 블로그 운영자이다. 최연소 (20세) 명예역장이라고. 목행역이 여객취급이 중지되면서 2기를 끝으로 현재는 임기가 종료되었다.
2.2.4. 중앙선
2.2.5. 경전선
- 낙동강역: 이 역의 명예역장은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를 "직접 제작"하는 철도 동호인이었으나, 결국 2010년 1월 4일 낙동강역이 영업중지 당하면서 현재는 임기가 종료되었다.
- 횡천역: 이 역의 명예역장도 철도 동호인인데, 여러 철도 동호인들과 함께 역 내부에 전자회로로 구성된 열차출발안내장치를 자작해서 달아 놓았다. 3기 때에도 유임되었으며 활동을 인정받아 표창까지 받았다고 한다.
- 갈촌역
- 개양역
- 완사역: 이 역의 명예역장도 철도 동호인으로, 한국철도 전 역의 연혁을 관보와 휘보를 뒤져 만들어내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신 분이다.
- 평촌역: 3기 명예역장부터 철도 동호인이 임명이 되었으며,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네임드로 네이버 철도동호회 엔레일에서는 그의 활동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 주어 스탭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고 한다. 카페와는 별도로 개인 블로그도 운영 중이다.
- 명봉역: 2015년 현재 유일하게 명예역장이 있는 역이다. 2014년 11월 위촉된 사진작가 김동민 씨가 명예역장을 맡고 있다. 매주 일요일 새벽마다 순천에서 오신다고 한다. 블로그
2.2.6. 장항선
2.2.7. 경북선
- 용궁역: 이 역의 명예역장은 1박 2일에 얼굴을 잠깐 비치기도 하셨다. 제대로 나오지는 않은 듯.
- 점촌역: 여긴 특이하게도 간이역이 아닌 데다 역장이 있으면서 명예역장도 따로 있다. 그리고 그 명예역장은 견공이다. 물론 비공식적인 명예역장이다.
2.2.8. 경춘선
2.2.9. 호남선
2.2.10. 영동선
- 망상역: 2명이 선임되었으나 현재는 1명만 활동 중이다. 활동 중인 명예역장은 철도 동호인이자 코레일관광개발에서 가이드 일을 하시는 분인 박준규 씨로, 피서 기간 동안 내내 상주하면서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주목받은 바 있다. 2012년 간이역 국민공모제가 실시되면서 지금은 명예역장직에서 물러나 가이드 및 사진기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 말 '대한민국 기차여행의 모든 것'이라는 책의 공동 저자로 나왔다.
3. 의정부 경전철
2012년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 의정부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1차적으로 회룡역, 경전철의정부역, 경기도청북부청사역, 의정부중앙역, 곤제역, 송산역의 명예역장을 모집했다.
4. 기타
서울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에서도 1일 ~ 1주일 단위로 명예역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정치인들에게 1일 단위로 명예역장을 임명하기도 한다.호남선 연산역에서는 철도문화체험의 일환으로 일일 역장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역장 체험은 미리 신청을 해야 했었다. 자세한 사항은 클릭 2014년 1월 기준 역장이 무려 410명이 넘었다. 2014년 5월부로 폐지되었다.
대구 반월당역에서는 몸무게 550g의 초 미니 강아지 담비를 명예역장에 임명했는데, 반월당역 인근에 도착한 차에서 뛰어내리다가 땅에 머리를 박고 취임식 당일 순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