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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07:36:48

몽키 D. 가프/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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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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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78년 전, 이스트 블루 고아 왕국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모습이 그냥 하와이안 셔츠를 입은 친손자얼굴과 똑같아 보인다.[1] 한 손에는 쇠파이프를 들고 호랑이를 타고 있는 모습[2]은 친손자와 의손자들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덜하지 않을 엄청난 사고뭉치였을 것으로 보인다. 어릴 적부터 흉터가 있는 것을 보아 상당히 어렸을 때 입은 상처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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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시절

56년 전, 22살 때 센고쿠, 츠루와 같은 시기에 해군에 입대했다.[3] 신병 시절은 손자아들의 외모가 적절히 담긴 구릿빛 피부의 쾌남이다.

55년 전, 23살 때 아들 몽키 D. 드래곤이 태어났다.

42년 전, 36살 때 샤쿠야쿠 휘하의 구사 해적단을 추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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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 하러 그런 변두리 섬에?

(: 그건 말 못 하지만!! 부탁함세, 가프!! 불확실하다만··· 만에 하나 무슨 일이 일어나면 곤란해져.)

천룡인의 수학여행 말이야? 내가 '벌집'을 건드리지 말라고 얘기했지!! 너무 얕봤어. 해적섬의 보물이야!! 그러니 도로 가지러 오겠지.

(콩: 대체 어디서 정보가······!!)

호위는 충분히 붙여뒀잖아? 뭘 쫄고 그래.

(콩: 아니, 그게······ 설마 로저도 움직일 줄은······)

그런 걸 먼저 말해!!! 간다!!!
원피스 1096화.

38년 전, 40살 때 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자세한 사정은 설명할 수 없으니[4] 갓 밸리로 급하게 가라는 해군 원수 콩의 지시에 "천룡인들 수학 여행 간 데를 내가 왜 가냐", "그러게 벌집을 건드리지 말라니까"라며 천룡인들이 벌집의 보물을 털어 상황을 자초했다고 낄낄대다가 로저까지 그 곳으로 향하고 있다는 말에 화들짝 놀라며 급하게 태도를 바꿔 가겠다고 한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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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전, 갓 밸리 사건에서 록스를 쓰러트린 가프

이후 갓 밸리에서 세계귀족과 그들의 노예를 지키기 위해서 당시 거기에 있었던 골 D. 로저손을 잡아 대해적 록스 D. 지벡을 무찌름으로써 먼 훗날 바다의 황제로 군림하게 되는 '빅 맘' 샬롯 링링과 '백수' 카이도,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가 몸을 담고 있었던 록스 해적단을 궤멸시켰다.[6] 참고로 이때도 중장이었다. 중장으로 거의 40년은 복무한 셈이다. 이때부터 해군의 영웅이라고 칭송 받기 시작했다.[7][8][9] 록스 해적단 패망 이후 자신의 시대를 연 로저를 몇 번이나 궁지에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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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48살 때 해군에 입대한 쿠잔의 스승이 되어 그를 해군의 차세대 유망주로 키웠다.[10] 처음에는 교관 밑에서 더 배우라고 쿠잔의 요청을 거절하고 내 자유를 빼앗지 마라며 쿠잔을 귀찮아했으나 계속 둘러붙는 쿠잔과 날이 갈 수록 친해져간다. 강함뿐만 아니라 자유롭고 호방한 가프의 삶의 모습은 쿠잔의 존경을 샀고, 그 숭모는 쿠잔 자신이 베테랑이 되고 명목상 가프의 상급자가 된 후로도 이어졌다.

같은 해[11] , 비록 검거에는 실패했으나 현상금 5억 4,200만 베리의 거물 해적 팔보수군의 12대 두령 '송곳' 칭자오의 뾰족한 머리를 오로지 패기를 두른 주먹만으로 뭉개버렸다.[12][13] 칭자오의 말에 따르면 당시 가프는 해적들에게 있어서 악마 그 자체였다고 한다.

24년 전, 54살 때 위대한 항로를 제패하고 돌연 자수한 '해적왕' 로저가 조용히 불러 "너라면 동료만큼 신뢰할 수 있다."며 곧 태어날 자신의 아이를 부탁했다. 처음에는 단호하게 거부했지만 난폭하지만 언제나 올곧은 행동을 하는 로저를 진심으로 싫어할 수 없었던 가프는 결국 승낙하고 이 사실을 상부는 물론이고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그리고 로저 처형 1주일전, 라이벌 처형 소식에 격분해서 단신으로 마린 포드를 습격한 시키를 센고쿠와 함께 격렬한 전투 끝에 제압해 임펠 다운에 투옥시켰다.

22년 전, 56살 때 로저의 아내인 포트거스 D. 루즈의 출산 현장에 입회했다. 그리고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잃은 포트거스 D. 에이스를 거두어 코르보 산의 산적 컬리 다단에게 맡겼다. 이 때 시키의 탈옥 소식을 휴가 도중 듣게 되고, 아기인 에이스에게 애정을 담아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인다.[14]

같은 해, 과거에 해병이었으나 해군에 정의가 없다는 사실에 실망해 해군을 나왔던 아들 드래곤이 자용군-혁명군을 결성해 세계의 적이 되었다. 이 때문에 쿠잔[15]과 훈련 도중 "내 아들이 혁명군이 됐다, 젠장!!!"이라며 분통터져 하기도 했다.

19년 전, 59살 때 손자 몽키 D. 루피가 태어났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자를 최강의 해병으로 키우기 위해서 애정을 듬뿍 담은 지옥 훈련을 시켰다.[16] 그 결과 루피는 자신의 의도대로 그 어린 나이에 넘치는 생명력을 갖게 됐다.

13년 전, 65살 때 돈키호테 로시난테와 센고쿠가 전보벌레를 통해 수술수술 열매 건으로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주책없이 전병을 가지고 왔으니 차나 내놓으라고 고집을 부렸다. 결국 일해야 하니까 썩 나가라는 센고쿠의 호통을 듣고 나서야 자리를 비켰다. 그리고 때마침 그때 센고쿠 집무실을 지나가던 쿠잔에게 같이 전병이나 먹자고 꾄다.

12년 전, 66살 때 구 해군 본부에서 엘리지아 사건으로 센고쿠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센고쿠가 엘리지아 사건에 샹크스뿐만 아니라 토트 무지카가 연루되었다는 말을 하자 가프가 너무 지나친거 아니냐고 말을 한다.

이후 고무고무 열매를 먹고 고무인간이 된 루피가 샹크스에게 감화되어 단순한 해적 뿐 아니라 해적왕이 되겠다는 발칙한 소리를 하자[17] 에이스처럼 다단에게 맡겼다.[18] 루피와 에이스를 해병으로 만들기 위해 간간히 짬이 날 때마다 코르보 산으로 올라가 실컷 줘패고 귀환하곤 했다. 이때 루피, 에이스와 똑같이 해적 타령을 하고 자빠진 사보와도 만나 같이 두들겨패주기도 했다.[19] 애니메이션에서는 사보가 실종된 후에도 계속 루피와 에이스를 훈련시켰으며, 어느 날은 셋이서 같이 체력 보충을 위한 먹기 훈련을 하다가 루피가 식량을 전부 먹어치우자 이 녀석이 해군이 됐다간 식당이 남아나질 않겠다며 에이스와 함께 깔깔 웃기도 했다.

5년 전, 에이스가 해적이 되어 수배서를 얻게 되자 분노한다.

2. 2년 전

2.1. 코비와 헤르메포 분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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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재 연재 에피소드 '코비와 헤르메포 분투일기'[20]에서 '가프 중장'으로 처음 등장했다.[21] 루피에게 패배하고 지부 대령에서 범죄자로 전락한 도끼손 모건을 이송하기 위해 왔다가, 너무 방심해서 잠이 들어있던 와중에 모건의 도끼에 베여서 쓰러졌다. 하지만 금방 다시 일어나[22] 인질이 된 헤르메포와 탈주한 모건을 통째로 날려버리려는 부하들을 저지한다. 이후 무릎꿇고 사죄하면서 해병이라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자신이 부끄러워서 눈물을 흘리는 코비와 헤르메포를 자신이 맡겠다고 선언하고, 본부로 데려가 빡센 특훈을 시키며 그걸 흐뭇한 미소로 바라본다. 애니에서는 코비와 헤르메포를 계속 감시하던 중, 잔디를 정리하던 코비의 "밀짚모자 루피는 나의 친구"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 그를 저지한다. 가프는 코비와 헤르메포에게 "밀짚모자 루피가 정말 너희들의 친구냐? 해적과 친구라는 거군, 그렇다면 너희들은 해병이 될 수 없다"라며 협박했으나, 두 명이 "밀짚모자 루피와의 우정을 부정할 수는 없으나 그럼에도 반드시 해병이 될 것." 이라며 고집하자 "나를 이기면 너희들을 해군에 정식 입단 시키고 밀짚모자 루피의 친구라는 사실도 묻어두겠다"라는 제안을 한다.[23] 이에 코비와 헤르메포는 최대한 진심을 담아 가프와 싸우지만 당연히 얻어터졌고, 이 둘의 혈기가 마음에 든 가프는 두 명을 자기가 직접 키우기로 한다.

사실 가프 정도의 사람이 직접 본부로 데려온 만큼 주변에서 두 사람에 대해 이야기가 오가고 있었고, 가프도 코비와 헤르메포가 남몰래 훈련하는 것을 보고 있지만 두 사람이 진심인지 알 수 없어 그들을 시험해보고 있었다 밝힌다. 코비와 헤르메포가 "난 해군 장교가 될 남자다!"라 외치며 포기하지않고 덤벼오자 폭소하고 그들의 진심을 인정했지만, 약하다 아니다 이전에 약해빠졌다 비웃곤 앞으로 지옥 훈련을 시켜주겠다는 것과 루피의 일은 잊어주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해서 가프는 코비와 헤르메포를 특훈 시켜준 스승이 된다.

사실 이때까지는 만화 내에서 가프의 정체가 개 모자를 쓰고 다니는 해군 중장 정도밖에 밝혀지지 않았으니 독자들 눈에는 그냥 웃기는 영감이자 주인공들을 고전시킨 모건을 박살낸 굉장한 실력의 해군이 있다는 예시 정도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2.2. 워터 세븐 편

34권에서 쿠잔의 입을 통해서 루피가 엄청 무서워하는 할아버지가 있다는 사실이 언급됐다. 미호크크로커다일 앞에서도 쫄지 않던 루피가 식은땀으로 온 몸이 다 젖을 정도.

45권에서 훌륭하게 성장한 코비와 헤르메포를 대동한 채로 본편에 정식으로 등장했다. 루피의 할아버지답게 폼 잡는다고 멀쩡한 문은 냅두고, 굳이 벽을 부수고 들어와 루피에게 사랑을 듬뿍 담은 펀치를 날리는 것으로 호쾌하게 등장했다.[24] 이 때 루피의 입을 통해 가프 중장 = 루피 할아버지라는 사실이 처음 드러난다. 루피를 혼내던 와중 기면증으로 루피와 동시에 잠들거나,[25] 부하들에게 태클 당하고 집을 손수 수리하거나[26], '루피는 내 손자이므로 체포하지 않기로 했다!'고 아주 당당하게 선언하질 않나, 자신은 이만 가보겠다고 말하지만, 루피가 덤덤하게 잘 가라 인사하자, 그리도 홀가분 하냐며 죽빵을 날리고는 손자에게 사랑받고싶다면서 아쉬워하는 등 누가봐도 루피의 할아버지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그 백미가 바로 루피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아들이 세계 최악의 범죄자인 혁명군 총사령관 몽키 D. 드래곤이라는 것을 코를 후비면서 말한 장면이다. 해군이고 루피 일당이고 할 것 없이 도대체 어떻게 생겨 먹은 집안이냐고 경악하자[27] "아 이 말은 역시, 하면 안 되는 거였나아!!! 푸핫하하하! 그럼. 방금 그 말 취소."라고 하면서 해병들과 루피 일당의 멘탈을 탈탈 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더욱 웃긴데 코믹한 작화로 경악한 루피네와 해군들이 새하얗게 탈색된 모습이 참으로 예술이다.

이후 코비와 헤르메포를 루피에게 붙여주며 서로 이야기나 하다 가라며 물러가주지만, 센고쿠에게 보고하면서 눈치없이 손자라서 안 잡겠다고 했다가 제대로 한소리를 듣고서 다시 배를 돌리고, 출항하려는 밀짚모자 일당에게 1,000발의 포탄을 맨손으로 대포보다 빠르고 강하게 던지기 시작했다.[28][29] 종래엔 아예 군함보다도 거대한 철구를 집어던지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인다.

이 상황에 코비가 아름답게 잘 헤어졌는데 왜 이렇게 되는거냐고 묻자 "불평은 센고쿠한테 해! 그 녀석이 난리쳐서 이러는거니까!" 라고 대꾸한다.[30] 이때 쿠잔이 자전거로 돌아가기 귀찮다고 가프의 배를 얻어 탔는데, 가프가 센고쿠에게 잔소리 들은 것을 투덜대자, "그러니까 왜 전보벌레에 대고 손자니 뭐니 해서는..." 이라고 태클을 걸었다.[31] 하지만 가프는 해군 대장이고 뭐고간에 신경 끄고 "아무 말 말고 가만 있어! 풋내기 주제에 뭘 안다고 떠들어!" 라고 역태클을 날렸다. 물론 그런 태클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접이식 침대를 펴고 드러누워 안대를 쓰고 잠을 청하는 쿠잔이 웃음 포인트.[32]

하지만 사우전드 써니 호가 쿠 드 버스트로 가프의 거대 철구를 피하고 수평선 너머로 도망가자 역시 내 손자라며 껄껄 웃으며 좋아한다. 심지어 가프 문서에 가면 알겠지만, 이건 그냥 잡는 시늉이라도 하는 겸 손자랑 놀아주는 것 뿐이다.[33]

2.3. 스릴러 바크 편

50권에서 바솔로뮤 쿠마겟코 모리아와의 격전으로 지친대로 지친 밀짚모자 일당을 놓쳤다고 말하자 좀 그럴싸한 변명을 하라고 버럭 화를 내는 센고쿠 옆에서 "과연 내 손자야!!'라고 염장을 지르면서 "안심해~. 루피는 그깟 모리아[34] 하나 쓰러뜨렸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짜잘한 녀석이 아니라구." 라며 쿠마의 실책이 있어도 괜찮다며 두둔한다. 그리고 센고쿠와 쿠마가 진지한 대화를 나누던 중에 문득 자신이 새로운 차를 가져왔었다며 마시게 전병 좀 내놔보라고 요구했고 이에 센고쿠는 흔치 않은 얼굴 개그와 함께 "닥쳐, 가프 이 자식아!!!"[35]라고 소리친다. (대원방송 한국어 로컬 기준 12기 1화.)

2.4. 샤본디 제도 편

51권에서는 전병을 먹으며 샤본디 제도 휴먼숍에 실버즈 레일리가 매물로 나타났다는 부하의 보고를 듣는다. 부하가 센고쿠 원수께 보고할지를 묻자 "아니다. 이 건은 내가 알아서 하지. 다른 사람들한텐 말하지 마. 센고쿠한테도. 니 부하들한테 잘 둘러대." 라고 커트한다. 부하가 "하지만... 진짜 명왕이라면..." 이라고 하며 걱정된다는 투로 말하자 "진짜다! 틀림없이 명왕이야. 녀석을 봤다는 정보는 가끔씩 들어왔었지. 대부분 도박에서 돈을 잃고 몸을 팔았다고 하더군. 노병이라곤 해도 함부로 레일리를 상대하다간 우리 군이 엄청난 병력을 잃게 될 거다. 지금은 특히 더 안 돼. 자네 지금 해군에게 두명의 전설을 한꺼번에 상대하라는 거냐?" 라고 딱 잘라 말한다.[36]

2.5. 임펠 다운 편

54권에서 임펠 다운을 방문해 에이스를 찾아간다. 에이스는 처형 될 자신을 구출하기 위해, 흰 수염과 동료들이 해군과 맞써 싸울 것을 걱정해서 "날 죽여줘"라고 말하지만 가프는 무덤덤하게 "이미 늦었다, 널 죽인다고 흰 수염이 멈출 리가 없다, 우리는 바다의 제왕을 노하게 한거다"라고 말한다. 이어 "루피나 너나 해군이 되어주길 바랬는데, 그러고보니 루피에게 자기 애비 얘기를 해줬다"라고 말하자, 에이스는 "루피나 나나 대해적의 피를 이어받았으니[37] 해군이 될 수 있을 리가 없지, 난 은혜를 입은 어머니의 성은 물려받아도 아버지의 피는 물려받고 싶지 않으며 내 아버지는 오직 흰수염이야" 라고 말한다.[38] 짧은 접견이 끝난 뒤 센고쿠의 집무실에서 루피가 에이스를 구하기 위해 과거 단 하나의 오점인 '금사자' 시키의 탈옥을 마지막으로 20년간 단 한 명의 탈옥수도 없이, 더군다나 침입자 따위는 역사상 한 명도 허용하지 않고 철벽을 지켜온 임펠 다운의 명성에 먹칠한 장본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따봉을 하면서 "녀석 제법이야. 역시 내 손자야!" 라고 낄낄대기만 한다. 이후 센고쿠가 밀짚 모자 일당을 모두 처리했다는 쿠마의 보고가 거짓임을 알고 짜증을 내자 "어차피 칠무해 말을 믿지도 않으면서 뭘 그래. 그나저나 어떻게 군의 포위망을 뚫고 들어갔을까? 날아가기라도 했나?"라고 능청을 떤다. 이에 열받은 센고쿠가 멱살을 잡고, "농담이 나와?! 자네가 해군의 영웅으로 불리지만 않았다면 자네한테 가족 전체의 책임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다 가프!!"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지만, 가프는 그저 웃기만 하면서 "겨우 이런 늙은이의 목숨 따위로 책임을 질 수 있을 만큼 지금 사태가 만만치 않다네." 라고 대답하고 이에 센고쿠는 "웃을 일이 아니야! 이 모든게 다 우리 해군의 수모란 말이다! 츠루랑 내가 뒤처리 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기나 해!" 라고 성질을 낸다. 애니에서는[39] 직후 가프의 김전병 봉지를 빼앗고 전병을 빼앗긴 가프가 "그거 내꺼야. 얼른 내놔!" 라고 따지자 "시끄러워!" 라고 일갈하고는 한입에 털어넣는다.[40] 입이 제법 큰지 전병이 못해도 10개는 있는데 그걸 한번에 다 먹어치운다. 가프는 친구가 전병을 뺏어 먹자 하늘이 무너진 표정을 짓는게 개그.[41]

2.6. 마린 포드 편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에 동기인 츠루가 "당신에게 죄가 없어."라고 위로하자 "이럴 때 여자는 상냥하군, 츠루." 라고 너털웃음을 짓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에이스가 해적왕 로저의 자식이라는 센고쿠의 발표를 듣고 착잡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전쟁이 시작되고 나서도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전투를 관망하다가 센고쿠가 예정을 앞당겨 에이스를 처형하라는 명령을 내리자 처형대로 와서 "악당에게 동정은 하지 않지만··· 가족은 다르다···. 나는 어찌하면 좋단 말이냐···! 에이스, 이 녀석···!! 왜 이 할애비 말대로 살지 않은 거냐!!!"라고 한탄하며 눈물을 흘렸다.[42]

해군의 영웅으로서는 손주들이 해군에 들어가 해병으로서 민중들을 위해 싸워주기를 바라나 친손자도 양손자도 해적이 되는 통에 뜻대로 되지 않음은 물론 대역죄인으로 처형당할 처지에 놓여버리니 해군이라는 신분과 가족이라는 관계 사이에서 풀 곳 없는 슬픔을 한탄하는 장면으로 가프의 저 한탄에 에이스 역시 눈물을 보인다. 하지만 그 역시 해군이기에 결국 에이스를 구하려는 마르코를 묵직한 펀치로 날려버린 후,[43] 정상전쟁 시작 당시 삼대장이 앉아 있던 의자에 떡하니 앉아서 "이곳을 지나고 싶으면··· 날 죽이고 가라!!! 솜털들!!!"라고 선포한다. 그런 가프를 보고 센고쿠는 안타깝다는 듯이 "누가 제 발로 나서라고 했나."라고 중얼거리고, 흰 수염 해적단은 마침내 영웅 가프가 방어에 가세했다며 대경실색하고 아군인 해병들은 가프가 나선것에 대해 환호한다. 흰 수염 해적단원들의 동요가 어찌나 심했는지 뉴게이트가 노병 하나 참전한 것 뿐이라고 일갈하며 사기를 끌어올렸지만 그 역시 가프의 미친 무력을 알기에 삼대장을 상대로 보여준 여유 있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끝내는 형을 구하기 위해서 사력을 다하는 루피의 길을 가로막는다. 차마 할아버지를 공격할 수 없어서 거기서 비켜달라는 루피의 부탁에도 해군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로 한 가프는 "원하지 않는 일이야 얼마든지 일어나지!! 난 봐주지 않겠다!!! 루피 너를 적으로 간주한다!!!"라고 소리 치면서 정권을 내지르고, 잔인한 선택의 순간 속에서 결국 에이스를 포기할 수 없었던 루피 역시 할아버지에게 주먹을 날려 가슴아픈 1대1 싸움을 벌인다. 명백히 가프의 주먹이 더 빨랐지만 그 짧은 순간에 어린 시절의 루피와 에이스의 모습과, 죽고 싶지 않다는 에이스의 흐느낌을 떠올린 가프는 결국 눈을 질끈 감고 주먹을 멈춰 버리고[44], 그대로 루피의 주먹에 맞아주며 나가떨어진다.[45] 마지막 순간, 정을 떨치지 못한 친구를 보며 센고쿠는 "네놈도 부모인 게지, 가프." 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했음에도 에이스는 루피를 감싸다가 사카즈키의 공격에 숨을 거둔다. 가프는 순간 이성을 잃고 분노에 휩싸여 사카즈키에게 달려들려고 했으나[46] 센고쿠가 늦지 않게 가프를 제압한다. 땅바닥에 얼굴을 처박힌 상태에서 센고쿠에게 "그렇게··· 날 제압하고 있어라, 센고쿠!! 그렇지 않으면······ 나는, 사카즈키를 죽이고 말테니!!!!!"라고 절규한다.[47] 이에 센고쿠는 "바보 자식···!!!"[48]이라며 안타까워한다.[49] 이후 센고쿠와 함께 흔들흔들 열매의 능력을 손에 넣은 마샬 D. 티치와 대치하다가 느닷없이 코비가 사카즈키를 막으면서 이제 그만 전쟁을 멈추자고 절규하는 것을 보고 어리둥절해 한다. 그 직후 갑자기 전쟁터 한복판에 난입한 샹크스를 보고 "빨간 머리... 루피를 해적의 길로 들어서게 만든 자..!"라며 분노를 토한다.[50] 이후 센고쿠가 샹크스와 협상 후 부상자 치료를 명하고 종전을 선언한 뒤 부하들에게 "움직일 수 있는 자들은 위생병을 도와라! 중상자부터 옮기고 치료해! 여기서 더 이상 사망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 라며 부하들을 지휘한다.

전쟁이 끝난 이후 전군총수 콩의 만류에도 이제는 일선에서는 물러나겠다고 밝힌다. 아예 전역까지 생각하고 있었지만, 콩이 극구 만류했기에 결정을 바꿔, 군복을 벗지 않고 중장이라는 직함 역시 유지하지만 일선에서는 물러나 후임 양성에 힘쓰기로 했다. 그렇게 결정을 내린 다음 부대를 이끌고 후샤 마을에 방문한다. 에이스의 죽음에 강한 충격을 받고 마키노의 주점에서 연신 술을 들이키고 있던[51] 컬리 다단은 가프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벼락같이 튀어나와서 "무슨 낯짝으로 돌아온 거야!!!!"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냅다 몽둥이를 휘둘러 쓰러뜨리고 마운트 자세로 깔고 앉아 마구 후려친다.[52] 다단이 이토록 울분을 토하는 이유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프는 아무 말 없이 그냥 다단이 때리는 대로 맞는다.[53] 결국 이를 보다 못한 마키노가 손닿을 거리에서 사람을 구하지 못한 가프가 가장 괴로울 수밖에 없다며 가프를 감싼다. 다단은 마키노의 말을 부정하며 가장 괴로운 건 눈앞에서 자기 형을 잃은 루피라고 반박한다.[54]

3. 2년 후

3.1. 레벨리 편

905화에서 레벨리에 참석하는 용궁 왕국 넵튠 일가의 호위를 맡는 모습으로 정말 오랜만에 등장. 또한 오랜만에 49세 때처럼 검은 정장을 입고 나왔다.[55] 시라호시에게 쏟아지는 관심을 살짝 부담스러워하는 넵튠에게 "이렇게나 미인이고 크면 어쩔 수 없겠지!"라는 요지의 말을 건넨다. 그러다가 가프의 조국, 고아 왕국의 국왕 스테리가 거들먹거리면서 "영웅 가프. 내가 누군지 알겠지!!"라고 묻자 "누구냐, 꼬맹이. 길이나 비켜라."고 쿨하게 대응한다. 생각도 못한 태도에 화들짝 놀란 스테리는 고아 왕국의 국민인 너는 나의 부하나 다름없다고 궤변을 늘어놓지만[56] 가프는 여전히 "거기서 비켜라. 얼굴이 짜증 난다."고 여유롭게 받아친다.

이후 천룡인이 되고 싶으니 연줄을 내놓으라고 말하는 스테리의 말에 얼굴이 확 일그러지며 "그런 쓰레기로?"라며 감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무엄한' 말을 내뱉었다.[57][58] 뒤늦게 "아! 이러면 안 됐지. 지금 건 취소!"라고 태연하게 덧붙였지만 가프가 이 정도로 막가는 인물인 줄 몰랐던 스테리는 더욱 기겁한다. 그 뒤 넵튠을 보고 혼자서 뻘짓을 하다가 기절한 스테리를 무시하고 살갑게 넵튠 일가를 배웅한다. 넵튠이 가프를 편하게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보면 지상으로 오면서 많이 친해진 모양이다. 또한 시라호시는 가프가 루피의 할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고는 시종일관 가프를 루피 님의 할아버님이라고 부른다.

907화에서는 식사 시간에 레벨리 호위를 위해 레드 포트에 모여있는 후배 장성들과 격의 없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기온이 마치 자기 일처럼 열을 내면서 빅 맘과 카이도가 루피를 노리고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지만 가프는 태연하게 그거 웃기다면서 고기나 뜯는다. 오히려 현재 그것을 막을 본부 전력은 모두 레벨리에 있다며 현재로서는 둘의 접촉을 막을 수 없다고 하고 토키카케에게 사카즈키가 뭐라고 말했냐고 묻고 "와노쿠니는 세계 정부 비가맹국이라서 해군의 관할이 아니다"라는 논리로 카이도와 빅 맘의 접촉을 방관하기로 결정을 내렸다는 대답을 듣자 사카즈키의 의견에 동의하며 지금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길(吉)이라고 평한다. 이어 히나록스의 이름을 꺼내면서 혹여나 무슨 일이 생길까 우려하자 "걱정해봐야 소용없다. 원래 사건은 꼭 예상을 어긋나 벗어나지."라며 히죽인다.

956화에서는 레벨리가 종료된 후 어인섬으로 넵튠 일가를 호위하며 복귀한다. 용궁 왕국 넵튠이 푹 쉬라고 하지만 가프는 사태가[59]가 심하니 그럴 수 없다며 차 한잔만 대접받기로 하고 레벨리는 늘 참사를 부른다고 토로한다. 그리고 레벨리의 문제점[60]을 지적한 뒤 자신은 피만 흐르지 않으면 평화라고 부르겠지만, 이번 건 좋지 않다며 표정이 굳어진다. 더불어 넵튠과 시라호시 공주에게 알려줄 사건이 하나 있다고 한다. 레벨리에서 출항 직후, 사건이 벌어져 선내에서 보고를 받고 해군은 전력으로 사건 해결에 임하겠지만 어지간히도 안 좋은 소식인지 "부디 지상을...! 인간들을 겁내지 말아주게나!!"라고 호소하며 알라바스타 왕국에 관련된 사건을 알려준다.

957화에서는 어인섬을 떠나면서 빅 맘과 카이도의 동맹 소식을 듣자 "이것들이 줄줄이...!!"라면서 화를 낸다.[61][62]

3.2. 에그 헤드 편

파일:가프둥절 전보벌레.png
(: 당신, '사황'의 섬에 싸움을 걸 작정이라면 위의 허가는 제대로 받은 거겠지?!)

······어? 그래야 해?

(돌: 해병인 지가 몇십 년인데 그걸 몰라!!!)
원피스 1071화

해군지부 G-14기지장인 중장과 전보벌레로 언쟁을 한다. 돌은 모든 배는 에그 헤드로 가야 하기에 다른 곳에 보낼 전력은 없다며 사황의 섬을 치러 가는데 위의 허가는 받았냐고 묻지만, 가프는 도리어 "그래야 해?"라고 되묻는다. 당연히 돌은 해병인 지가 몇십 년인데 그걸 모르냐고 화내지만 가프는 괜찮다며 적당히 무마한다. 어찌 보면 누구의 제재 없이 자기 뜻대로 해왔으니 보고해야 할 필요를 못 느껴서 진짜로 그래야 하느냐 묻는 게 그야말로 가프다운 답이기도 하다. 가프는 한참 선배인 이 원수이던 시절에도 진급하라고 들들 볶다시피 해도 끝까지 거절하거나 대화 중에 맘대로 방을 나가버렸고, 그나마 제어 비슷한 거라도 할 수 있었던 동기인 센고쿠도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로는 가프 못지않게 헐렁해진 지금 까마득한 후배인 사카즈키볼사리노의 지시를 들을 리 없다. 참고로 해당 시점에서 볼사리노는 동원 가능한 최대한의 병력을 끌고 에그 헤드로 향하고 있었지만 가프는 깔끔히 무시하고 먼저 사황의 섬으로 향했다.
파일:가프 헤르메포 호출.png
그 직후 G-14 지부 항구에서 울고 있던 헤르메포히바리에게 당장 해적섬 벌집으로 쳐들어가 해적들을 묵사발내고 코비를 구하자며 타라고 한다.
파일:ONEPIECE_1114(Garp).gif
1080화에서 벌집 섬에 도착해 SWORD의 멤버들이 졸개들을 모두 끌어모으자, 배와 함께 날아오는[63]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등장한다. 그리고는 배에서 뛰어내리면서 검은 수염 해적단 졸개들을 향해 네놈들이 누구를 납치한 건 줄 아냐며 호통하면서 선제 공격을 시전한다. [64]
파일:가프1080.png
원작 1080화[65]
푸왓하하하!!! 어이, 해적 놈들~~~~!!!
너희가 누굴 납치한 건지 아나?!!
코비해군의 '미래'!!!
그리고 나의 애제자다아!!!

{{{+1 "[ruby(갤럭시, ruby=권골)] [ruby(임팩트, ruby=충돌)]([ruby(拳骨, ruby=ギャラクシー)][ruby(衝突, ruby=インパクト)])"}}}
파일:GALAXY IMPACT 1.gif
파일:GALAXY IMPACT 2.gif
애니메이션 1114화

그렇게 제대로 초토화시켜 놓고는 영락없이 무뎌졌다고 말하자 간신히 살아남은 해적들이 웃기지 말라며 태클을 건다.[66] 그리고 코비가 탈출에 성공해서 해군들에게 다가가나 싶더니만, 코비 옆에 있던 히바리를 얼려놓고 티치가 없는 사이 도망치려는 거냐는 쿠잔을 보고는 착잡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나서는 히바리를 원래대로 돌려놓고 해군으로 다시 돌아오라고 말해보지만, 쿠잔이 이를 거절하고 지금의 제자를 위해 옛 제자를 쓰러뜨릴 수 있겠냐는 말을 하며 아이스 볼로 가프를 얼려버렸으나 자력으로 부수고 탈출하였다.[67] 그리고 곧바로 쿠잔을 붙잡아 자신이 '지금을 살라'고 가르치지 않았냐면서 무장색 경화를 두른 손으로 쿠잔의 머리를 붙잡아 바닥에 내던지는 기술 '블루 홀'로 땅을 뚫고 지하 깊숙이 추락시킨다.

1087화에서 산후안 울프를 바다로 날려버리며 재등장. 곧이어 바스코 샷이 자신에게 불을 뿜자 주변에 쓰러져 있던 해적들을 주워다 방패로 쓴 후, 불덩어리가 된 해적들을 '해적 불구슬'이라는 이름으로 마구 던져 사방을 불바다로 만든다.

이후 쿠자쿠가 군함을 띄우는 데 성공했다고 하자 코비, 헤르메포와 프린스 그루스에게 빨리 군함에 타자고 한다. 쿠잔이 그를 막아서지만 무시한 채 모두가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흩어질 것을 명령한다. 그러나 코비는 섬에 잔류한 민간인을 구하려 한눈을 파는데, 사실 그 민간인 여성은 해적이었고 속아버린 코비를 지키려다 시류에게 복부를 완전히 관통당한다. 그나마 시류의 실체를 잡아내 바닥으로 업어쳤고 가프는 시류에게 한 방 먹인 후 코비가 자기 때문이라고 울부짖자 "교만한 소리 하지 마라, 지금 녀석이 노린 건 나였다"고 코비를 진정시키려 한다.

직후 해적들의 집중 공격을 받고 쿠잔이 '아이스 글러브'를 착용하자 처음 만난 과거를 떠올린다.[68]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온 후 쿠잔이 성가신 적을 키우셨다고 비꼬자 그에게 파문을 통보하고, 아이스 글러브를 착용한 쿠잔과 서로 크로스카운터를 먹인다.[69] 그 결과 거대한 무장색 충격파가 발생하며 두 사람 다 튕겨져 날아가고, 날아간 가프는 누운 채로 섬섬 열매의 능력으로 피신 중인 군함을 공격하려 드는 아발로 피사로를 보며 울부짖는 코비에게 "코비, 걱정하지 말거라! 정의는 승리한다!!!"라고 외친다.[70]

1088화의 과거 회상에서 코비와 헤르메포가 신병으로 들어온 기수에 정훈교육을 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맹수가 가득한 섬에 아기와 노인, 해군 신병이 표류된 상태에서 보트에 두 명만 탈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질문을 던지는데, 코비가 정석적으로 해군으로서 당연히 자신이 내리고 두 사람을 보내는 게 순리라고 답하자 틀렸다며 역정을 낸다. 이유인즉 너희가 해병이 된 것은 사람의 '미래'를 지키기 위함이므로,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노인을 버리고 젊은 사람 둘이 나와야 한다는 것.[71][72] 또한 헤르메포로부터 코비가 스스로가 목표로 하는 이상적인 해군이 되기 위해 자신의 지옥 훈련 이후에도 혼자 남아 누군가에게 주워들은 군함백 훈련을 따로 하고 있다는 말에 나한테 훈련까지 받고도 그 정도로 몸을 혹사시키는 거냐며 가프 본인조차 질린 듯한 반응을 보인다.

현재 시점에서는 피사로의 손이 군함을 덮치는 걸 저지하고자 코비와 그루스, 헤르메포에게 각각 임무를 지시하고[73] 자신은 피사로를 공격하여 빈틈을 만들기 위해 다시 일어선다. 쿠잔이 중상을 입은 몸으로 어딜 가려 하냐고 묻지만 경상이라고 받아친 후, 쿠잔이 대응할 시간도 주지 않고[74] 주먹을 날려 넘어뜨린 다음 섬 중앙까지 건물을 타고 순식간에 이동, '갤럭시 디바이드'로 벌집 중앙의 해골 모양 구조물을 두 조각내며 피사로에게 큰 타격을 입힌다.
여기는 가프!! 코비 대령 구출 임무는 종료다.
이대로 전군, 전진하여 벌집에서 벗어나라···!!!
나는 어떻게든 된다.
너희가 무사한 게 최중요 사항이다!!
안 그러나?
이 사건 하나가 언젠가
해적들에게 위협이 될 거다!
파일:포위된 가프.png
파일:가프 패배.jpg
전진하라!!
───너희[ruby(들, ruby=・)]이 해군의 미래다!!
푸왓하하하하!
이후 코비가 피사로의 팔을 날려버리는 모습을 흡족하게 지켜보면서 웃음을 터뜨리고, 타시기에게 연락해서는 코비의 구출을 완료했다고 전한다. 이에 타시기는 "가프 중장도 어서 돌아오십시오"라고 말하나, 가프는 너희가 무사한 것이 최우선이고 자기는 어떻게든 될 것이니 먼저 떠나라는 명령을 내린 후[75] "너희들이 해군의 미래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전보벌레를 끊는다. 이 말을 전할 때 검은 수염 해적단한테 포위된 채 쿠잔의 얼음 창에 몸을 관통당하고 두 다리마저 얼려진 상태라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그러면서도 눈물을 뿜고 특유의 웃음소리로 호탕하게 웃으며 쿠잔에 의해 몸이 얼려지고 만다. 이후 나레이션에서 영웅 가프는 해적섬에서 소식불명(消息不明) 상태라고 언급된다.[76][77]

3.3. 엘바프 편

파일:사로잡힌영웅.png

검은 수염 해적단 멤버들이 죽일 기세로 덤벼들었던 것임에도 가프를 죽이지는 않았고, 이후 사슬에 묶인 채 감금되어 있는 상태로 살아있음이 드러났다. 다만, 전투가 끝난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시류와 쿠잔이 관통시킨 복부에 상처가 아직 남아있는 등 아직 회복을 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가프의 몸에 붕대가 감겨져 있긴 한 것을 고려하면 최소한의 조치는 한 것으로 보이나, 쿠잔조차 "죽일 생각이었지만 죽지 않았을 뿐이다만... 단체로 달려들어서 겨우 제압한거다"라고 할 정도로 강력한 적인데다 해루석으로 제압할 수도 없는 비능력자를 구금해두기 위해 완전히 회복시켜주지는 않은 듯. 전투에서 제압된 이후에 죽이는 건 가능했겠지만,[78] 따로 차후에 이용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일단 살려둔 것으로 보인다.

티치는 코비 뿐만 아니라 모리아까지 놓쳤다는 사실에 노발대발했으나, 그 대신 가프가 잡혔다는 사실에 몇번이고 쿠잔을 극찬하면서 뛸듯이 기뻐한다.

4. 미디어 오리지널

4.1. TVA SP

4.1.1. 3D2Y

TV 특별판 2Y에서 이름만으로 반디 월드를 움찔하게 만든다. 30년 전에 센고쿠와 투톱으로 월드 토벌대의 지휘관을 맡았으나 포격전에서는 모아모아 열매를 이길 방법이 없어서 발만 동동 굴렀다. 하는 수 없이 직접 나서려고했지만 사이퍼 폴이 안에 스파이를 심어두었기에 일단 잘 지켜보라며 말린다.

4.2. 극장판

4.2.1. 원피스 필름 스트롱 월드

에피소드 0에서 비중있게 등장한다. 골드 로저금사자 시키와 접견했다는 정보를 듣고 대장 승진 건을 걷어차며 멋대로 출격한다. 이로부터 3년 후, 로저가 처형되기 일주일 전 로저가 임펠 다운에 수감되었단 소식을 듣고 쳐들어온 시키를 센고쿠와 함께 저지했다. 로저가 처형되고 2년 뒤 시키가 다리를 자르고 탈옥했다는 소식을 후샤 마을에서 전보벌레를 통해 듣게 되었다.

4.2.2. 원피스 필름 Z

파일:필름제트가프.jpg

원피스 필름 Z에서 원수에서 물러난 센고쿠와 함께 등장한다. 영화 초반에 다이나 스톤으로 완전히 파괴된 첫번째 엔드 포인트를 보면서 제파에게 그렇게나 우리를 용서할 수 없는 거냐며 서글프게 말한다.[79] 그리고 엔드 포인트는 거짓된 이야기가 아니냐고 묻는 코비에게 정말 거짓이면 우리가 이 난리를 치겠냐고 반문한다. 이후 해군이 두번째 엔드 포인트도 파괴한 제트를 처단하기 위해서 꾸린 토벌대를 보내면서 코비와 헤르메포에게 제트, 아니 제파가 어떤 남자였는지 말해준다.

4.2.3. 원피스 스탬피드

파일:20200812_000427.jpg
23년 전, 골 D. 로저의 죽음과 동시에 폭주하기 시작한 '괴물의 후계자' 더글라스 불릿을 체포하기 위해 정부가 발동한 버스터 콜에 참여했다. 참고로 당시 지휘관은 센고쿠. 해적 박람회에서 불릿이 나타나 날뛰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만약 로저처럼 누군가 그를 품어주었다면 저런 괴물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착잡하게 말했다.

4.2.4. 원피스 필름 레드

엔딩 크레딧 에서 어느 마을에서 과자를 먹으며 어디론가 가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4.3. 넷플릭스 실사 드라마

4.3.1. 시즌 1

파일:one-piece-live-action-garp.jpg
테마곡
Vice Admiral Garp
가프 중장
For Honor, For Justice, For The Marines
명예를 위하여, 정의를 위하여, 해군을 위하여

원작과는 달리 극초반부터 등장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밀짚모자 일당루피의 할아버지가 해군 중장이라는 사실을 초반에 알게 된다. 작중에서는 과거 로저의 처형식 당시 곁에서 처형 집행을 주도하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으며, 로저에게 이건 자네가 자초한 일이라고 말하며 마침내 해적을 박멸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하지만 로저의 유언에 의해 대해적시대가 열리게 되는 걸 보게 된다.

현재 시점에서는 모건을 찾아오는 것으로 등장하며, 모건이 밀짚모자를 쓴 극악무도한 흉악범 이야기를 하여 루피의 존재를 알아챈다. 루피를 쫓기 전까지는 바로크 워크스라는 조직의 단서를 찾고 있었으나, 밀짚모자를 쓴 해적이라는 키워드를 듣고 루피임을 바로 알아채 목표를 변경한다. 술집에서 루피와 함께 있는 게 목격된 코비를 처음엔 해적으로 의심하며 압박하다가 코비가 자신은 루피의 동료가 아니고 해적은 심판받아야 한다고 답하자 "함께 잡으러 가자!"라고 말한다. 모건의 포악함과 부패를 알고 있었는지 그를 연병장에 조로마냥 묶어버린 후 153지부의 신병들을 통솔하면서 직접 루피를 뒤쫓기 시작하는 오리지널 전개를 보여준다.

루피 일행이 시롭 마을에 도착했을 무렵, 코비가 배의 매듭을 묶어놓은 것을 눈여겨보고 항해 경험이 있는지 물어본 뒤 자신의 집무실에 데려간다. 이에 헤르메포는 자신은 무엇을 하면 되겠냐며 기대하지만 훈련이나 계속하라며 매듭 묶는 것을 시킨다. 코비와 바둑을 두면서 싹수를 꿰뚫어보고 생각에 얽매이지 말고 단호함을 가져야 한다는 충고를 해주는[80][81] 모습이 나오면서 코비와의 사이도 보강되었다.

겟코 제도 근처에서 루피가 그린 졸리 로저가 발견되고, 코비에게 상륙 부대를 이끌고 루피를 찾으라고 명령을 내린다. 헤르메포가 자신이 아닌 코비가 이끄는 것에 당혹스러워하자 "애비 힘을 믿고 선임 노릇해왔겠지만, 능력이 없다면 낙오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코비가 시롭 마을에서 루피를 잡아오는 임무에 실패한 것에 사죄를 하자 의연하게 "네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말하며 4화 마지막에 막 시롭 마을에서 출항한 고잉 메리 호를 발견한다. 이때 루피의 할아버지인 것이 밝혀지는데, 한 발뿐이지만 원작의 포탄 던지기를 보여주고 루피가 튕겨내고 도망가자 분노하면서도 대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루피가 튕겨낸 포탄이 군함에 맞아 군함의 마스트가 파손되어 쓰러지는데, 가프는 이에 분노에 찬 포효를 하다 루피를 보며 웃더니 "제법인데?"라고 말한다.

루피의 과거 회상에도 잠깐 등장하는데, 샹크스가 떠난 후 해적이 되기 위해 졸리 로저를 단 뗏목을 만드는 루피를 보곤 해군이 되어야 하는데 왜 이런 데에 시간 낭비를 하냐 묻고 루피가 자신은 해적이 되겠다 선언하자 루피의 뗏목을 부숴버린다. 거기다 오늘부터 훈련 시작이라며 루피를 들쳐매곤 가다 "하지만 먼저 점심부터 먹고."라고 말하는 개그를 보여준다. 이때 원작에서도 사복으로 자주 입고 나오는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나온다.

루피의 반격으로 배가 파손되어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클리크 해적단을 양민학살하던 쥬라큘 미호크에게 루피를 잡아오라고 의뢰한다. 코비가 칠무해의 존재를 알고 해군이 해적과 손잡아도 되냐고 항의하자 스스로 해군 원수도 될 수 있으나 저 위가 싫어서 거절했다고 밝히면서 현실을 감당할 수 있냐고 되묻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때 가프는 코비에게 "세상은 공정하지 않지만 해군은 질서와 혼돈 사이를 지키는 유일한 존재다."라고 설명하는데, 이 또한 원작에서 밝혀진 피만 흐르지 않으면 평화라는 가프의 신념과 비슷하다.

한편 가프의 의뢰에 호기심이 동한 미호크는 이스트 블루에 갔지만, 조로를 보고 그의 가능성을 보기 위해 그냥 놔줘버리게 된다. 미호크가 지시를 대놓고 무시하자 격하게 화내면서 집무실을 다 때려부수고, 이때 코비는 몰래 엿듣다가 가프가 루피의 할아버지임을 알게 된다. 코비와 다시 대화하면서 루피의 뜻을 꺾을 수 없을 거라는 코비에게 루피를 많이 가르쳤다고 한탄한다.

이후 루피의 행적을 추적한 끝에 발라티에에 도착한다. 제프에게 루피의 행적을 묻지만 제프는 쉽게 대답하지 않고, 대신 제프가 주는 스테이크를 대접받게 된다.[82] 여기서 엄청난 양의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코비와 헤르메포가 입을 다물지 못하자, 보가드가 카레는 더 많이 드신다며 루피와 같은 대식가 속성임을 드러낸다.[83]

식사를 하면서 제프와 오래된 해군과 해적 사이로서 대화를 나눈다. 제프가 아껴뒀던 와인을 꺼내와 같이 한 잔 하는데, 제프는 신세대를 와인에 빗대어 "와인은 오래 두면 썩는다."라고 말하지만 가프는 "그럼 위스키를 내와라."라고 받아친다.[84] 제프가 루피에게서 로저와 비슷한 느낌을 느꼈다는 말에 그의 최후가 어땠는지 아냐면서 자신은 자신의 손자가 그런 운명을 맞이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하려다가 손자라는 말을 삼키고 그 꼬마라고 지칭한다. 코비와 헤르메포가 바텐더로부터 정보를 얻어오면서 제프에게 식사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한 뒤 코노미 제도로 출항한다. 이때 제프에게서 이제 자신들이 아닌 새로운 세대의 시대가 왔다는 말을 듣게 된다.

코노미 제도에 도착한 뒤, 밀짚모자 일당이라는 흉악범이 코노미 제도를 파괴했다고 보고하는 네즈미에게 코비와 헤르메포가 그럴 리가 없다고 항의하자 어디서 대령에게 말대꾸냐고 꼰대를 부리는 네즈미에게 난 중장이라는 말로 입을 다물게 만든다. 그리고 루피의 현재 위치를 알아내려 한다.

결국 8화 마지막에 아론 일당 격파 이후 히든 보스(?)로 나와서 마지막 기회라며 지금이라면 덮어줄 테니 해군이 되라고 강요하지만, 루피는 당연히 거절한다. 이에 부하들에게 밀짚모자 일당을 체포하라고 명령하나 코비와 헤르메포가 이에 항명을 표한다. 결국 한숨을 쉬고는 자신이 직접 나서면서 루피와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된다. 당연히 아주 손쉽게 루피를 제압하지만[85] 루피의 웃음에 로저의 모습을 겹쳐보게 되면서 결국 루피의 의지를 꺾지 못할 것을 눈치채고 단념하여 루피를 놓아준다. 이때 하는 말을 들어보면 애초에 루피의 의지를 꺾을 수 없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저 루피가 위대한 항로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 시험해본 것이었다는 것. 이에 루피는 시험할 거라면 좀 더 상냥하게 해줄 수 없었냐며 어이없어하지만 그러면 무슨 재미가 있냐며 원작처럼 유쾌한 모습을 보인다. 이제부터는 혼자서 헤쳐나가야 한다며 루피를 격려하고, 이에 루피는 혼자가 아닌 동료가 있다고 답한다. 이를 들은 가프는 조용히 떠난다.

루피가 이스트 블루에서 가장 높은 현상금이 걸린 것을 보고 역시 자신의 손자라며 웃는다. 그리고 코비와 헤르메포가 항명에 대한 벌을 받을 준비가 되었다며 집무실에 찾아온다. 그러나 가프는 그런 둘에게 좋은 해군은 때로는 명령보다는 자신의 신념을 따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준다.[86] 대신 자신의 혹독한 훈련이야말로 최고의 벌이라며 둘을 강하게 훈련시키기로 마음먹는다.

드라마 캐스팅 중에서 제프, 미호크, 코비와 함께 외모 싱크로율이 그냥 만화에서 나왔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해적이 되려는 루피를 현상범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일단 체포하려고 쫓아다니며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출연 장면이 드라마 오리지널이지만 흥미롭고 있을 법한 각색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87]

전반적으로 루피 문제 때문에 꽤 예민하고 날이 서있는 상태에 진중한 미노년 외모가 더해져 매우 진지한 중장이 되었으나[88], 그 와중에도 원작 초반처럼 개모자를 쓰거나 스테이크 먹방을 찍는 등 나름 깨알같은 개그씬을 선보인다.


[1] 그 친손자도 SBS에서 60세의 얼굴이 공개되었는데 그냥 검은 머리 가프다. 여담으로 잘 풀린 40대의 루피는 자신의 은사인 샹크스와 똑같이 생겼다.[2] 심지어 호랑이는 가프에게 맞았는지 머리에 혹이 나 있고(자세히 보면 가프에게도 혹이 나있다.) 표정도 울상이다.[3] 미디어 오리지널로 범위를 넓히면 전 해군 대장 '흑완' 제파나 G-F 지부 제독 프로디도 동기다.[4] 즉 당시 가프는 천룡인들이 인간 사냥 중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뜻이다. 도착하고 나서야 천룡인들이 수학여행지에서 무슨 짓거릴 하고 있었는지 알게 된 것.[5] (천룡인을 지키기 싫어 수십 년째 진급 명령까지 거부하고 있는) 가프의 성격상 절대 천룡인을 구해줄 리가 없는데 그가 이들을 구하러 간 이유가 밝혀진 셈이다. 가프는 천룡인들을 지키러 갈 생각이 없었고 그냥 단순히 로저랑 싸우기 위해 갔는데(도착하자마자 "로저는 어딨나!"고 외쳤다), 가프 성격상 몰살당할 위기의 갓 밸리 주민들과 노예들을 모른 척할리가 없으니 (원래 붙으려던 로저와 힘을 합쳐서) 록스를 물리쳤고, 결과적으로 천룡인들도 구원받게 된 셈이다. 해군 입장에서야 록스를 토벌한 영웅이지만, 가프 입장에선 콩 원수의 낚시에 낚여서 원래도 마음에 안 들었는데 인간 사냥 따위의 짓거리나 하고 있던 죽어 마땅한 쓰레기들을 원하지도 않게 구해버린 셈이니 흑역사로 여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가프는 절대 이 사건을 언급하지 않는다. 그리고 천룡인들 성격을 고려해보면 (자기네들 기준으로) 하찮은 인간 따위에게 구원받았다, 자기네들 대회를 망쳤다며 가프를 향해 오만가지로 욕했을 것이 뻔하고, 몇몇 연로한 천룡인들은 해군 소속이지만 자신들의 적인 D의 일족이라는 이유로 더 심하게 욕했을 것이니 더더욱 가프는 이 일을 생각도 하기 싫었을 것이다.[6] 센고쿠가 떠올린 그 당시 가프의 모습을 보면 양 주먹을 포함해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채 만신창이가 되어있다. "로저에게 생애 최악의 적"이었다는 설명처럼 가프와 로저 둘 다에게 일생일대의 혈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7] 하지만 지벡이 세계의 진실에 너무 근접한 탓에 정부가 그 존재를 지워버렸고, 가프 본인도 극도로 혐오하는 세계귀족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었기 때문에 남들에게 갓 밸리 이야기를 하지 않아 현 세대의 젊은 해병들은 가프의 영웅 전설이 구체적으로 언제 시작되었는지 잘 모른다. 그저 워낙 가프의 업적이 많아서 영웅이라는 사실을 수긍할 뿐이다. 그래서 대부분은 가프가 해적왕과 자웅을 겨뤄서 영웅이라고 불린다고 알고 있다.[8] 해병이 해적 소탕하느라 해적과 편먹었다는 진실은 해군 측에서 자랑스러워 할 일은 아니겠지만 가프는 해병으로서의 본분을 잊은 적은 없어도 로저를 인간적으로는 높이 샀기에 전자는 대외적으로는 철저히 함구할 일인지언정 가프 개인으로서는 그리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을 것이다. 천룡인을 지키는 것은 해병의 의무이지만 센고쿠가 말하길 그 의무는 가프의 도덕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듯이 가프가 불명예로 여기는 것은 오히려 해병으로서 당연한 의무 쪽일 듯하다. 대장 진급을 계속 거절해 온 것도 천룡인의 직속 부하가 되기 때문이었다.[9] 참고로 센고쿠의 설명을 듣고 있던 모든 해군 장교들이 천룡인을 지키는 것은 해병의 의무라고 이의를 제기하나 가프의 도덕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센고쿠의 말에 다들 당연하다는 듯이 납득하고 인정하는 모습이 압권. 가프의 성격이 해군 내에 얼마나 잘 알려져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천룡인들의 패악질이 얼마나 심한지도 인정한다는 반증.[10] 수련법이 실로 가프다운데 패기를 쓰지 않고 군함을 샌드백 삼아 주먹으로 치는 것. 물론 운용하는 군함은 아니고 폐선 예정의 군함을 쓴다. 이후 이 수련법은 팬들 사이에선 군함백(군함+샌드백)으로 불린다.[11] 쿠잔에게 군함백을 가르칠 때는 수염이 없고 비교적 젊어보이는 얼굴을 지녔지만 돈 칭자오를 상대했을 당시에는 수염도 덥수룩하고 주름 진 모습이다.[12] 물론 전성기의 칭자오는 가프에게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가프는 칭자오의 머리를 쪼개기 위해서 무려 산 8개를 샌드백으로 삼아서 주먹을 단련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물론 샌드백이 된 산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가루가 되었다고 한다.[13] 여담으로 칭자오는 운 좋게도 도망가는데는 성공했으나 팔보수군의 재보가 숨겨진 빙하를 쪼갤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을 잃은터라 네 이놈 가프!! 자손 대대로 원망할테다!!!라고 울부짖었고 그 원망은 실제로 30년 뒤 손자인 루피에게 향한다. 그에 비하면 가프는 주먹을 부여잡고 아프다고 소리질렀지만 그게 다...[14] 이를 보아 에이스에 대한 애정은 갓난아기 시절부터 있던 것임이 나온다.[15] 이 때 쿠잔은 오하라 사건을 겪은 이후라서 정의에 대한 회의감으로 고민 중이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쿠잔의 고민에 대해 가프가 대답하는 것처럼 묘사된다.[16] 천 길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뜨리거나, 한밤중에 밀림 속에 밀어넣거나, 풍선에 매달아 어딘지 모를 하늘로 날려보내는 등.[17] 가프의 표현을 빌리면 '샹크스에게 물들었다'라고 한다. 사실 루피도 샹크스를 만나기 전까지는 가프의 영향으로 해적을 나쁜 놈들이라고 인식하고 있었기에 '손자가 빨간머리에게 물들었다'라는 가프의 표현이 틀린 것은 아니다. 다만 샹크스를 만나기 이전에도 루피는 자유라는 성향과 맞지 않는 해군에 들어가는 걸 달가워하진 않았다.[18] 이후 고무고무 열매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가프가 알았다는 전제 하에) 사실은 루피의 존재를 세계정부로부터 최대한 은폐하고 보호하기 위해 산골짜기의 다단에게 맡기게 되었다는 추측이 생겨나게 되었다.[19] 애니메이션에서 사보는 이 영감은 괴물이야라고 독백했다.[20] 애니에서는 이것까지 만들어서 방영했다. 원작보다 훨씬 빨리 등장한 것.[21] 단행본으로는 11권. 여담으로 정식발매본은 초기에는 가프를 가, 거프라고 번역했다. KBS 또한 거프로 오역.[22] 이 때 본인은 기면증으로 잠들어 있었던지라 무슨 일이 일어난 줄도 몰라 당한 줄 알았다는 부하의 말에 누가 당하기라도 했던 거냐며 부상자는 누구냐고 묻다가 자기 몸에 난 상처를 보곤 "나인가?" 라고 말해 부하들이 단체 개그쇼를 벌였다.[23] 방영 당시에는 별 의미없어 보였지만 지금와서 보면 실질적인 실력과 식견은 대장 이상인 해군 중장 가프가 고작 해적 루키인 루피를 지나치게 신경쓰고 있다. 작가가 애니메이션 방영 전에 애니 팀에게 가프의 정체에 대해 얘기를 했을 것으로 추정.[24] 이 장면에서 루피가 자신은 해군이 아니라 해적이 될 거라고 늘 말했지 않냐고 하자 가프가 빨간 머리에게 물든거냐며 한심하다고 말한다. 이에 루피가 샹크스는 내 영웅이고 욕하지 말라고 반말로 소리치자 가프가 할아버지한테 무슨 말버릇이냐고 멱살을 잡아 들어올려진다. 루피는 루피답지않게 '잘못했어요'라며 한껏 비굴해진다.[25] 그렇게 자다가 먼저 깨서 루피가 멱살잡힌 채로 자는걸 보고 후드려 팼다.[26] 해병 중 한명이 왜 멀쩡한 문 놔두고 벽을 부수고 들어가냐고 따지고 가프는 그게 폼난다고 대답한다. 이에 해병이 그럼 벽 수리하는거나 도와달라고 하자 "에엥~?! 그러지 뭐.."라며 군말없이 연장과 재료를 들고 벽을 고친다. 이걸 보던 상디와 나미의 반응은 "높으신 분 아니었어?"[27] 애니판에서는 헤르메포가 한다.[28] 이때 한다는 소리가 "아니 뭐 그게 여러 사정이 있어서 미안하지만 물고기 밥이 돼줘야겠다., (중략) 사과라고 할 것까지는 없겠지만 나 혼자서 상대 해주겠다."[29] 이 포탄 던지기는 권골 메테오라는 것으로 가프의 상징격인 기술이다.[30] 참고로 이게 개그씬이긴 했지만 가프의 저 말을 들은 이 당시의 코비가 상당히 곤란한 표정으로 "그게 말이 돼요?"라는 반응을 보여줬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작중 시간으로 정상전쟁 2년 후인 지금은 해군 대령이니 원수와도 말을 섞거나 의견을 내보기라도 할 수 있겠지만 워터세븐 당시의 코비의 계급은 기껏해야 말단인 상사이다. 당연히 아무리 가프가 원수인 센고쿠와 친구사이라고 해도 일개 상사에게 그것도 "정부기관인 에니에스 로비를 작살 낸 세계적인 범죄자를 왜 쫓아야 하냐"고 따지라고 하는 것이니 만큼 코비의 반응이 이해가 가는 상황. 물론 센고쿠의 성격상 코비를 처단하지는 않겠지만...[31] 이전에 가프가 루피에게 "넌 내 손자이므로! 이 섬에선 잡지 않기로 한다!!"고 파워당당하게 헛소리를 하자 부관 보가드가 뒤에서 쿨하게 "전혀 설명이 안되니 놓친 걸로 하죠"라고 했는데, 쿠잔의 말과 종합해보면 보가드가 적당히 둘러대는데 근처에서 손자 자랑하며 껄껄대고 있었고 그 소리를 들은 센고쿠에게 당장 잡아오라고 한 소리 들은 모양. 물론 센고쿠 입장에서는 그런 반응을 보일 수밖에는 없는데 에니에스로비와 같은 사태가 나면 원수인 본인이 오로성에 가서 5명의 장로들에게 한 소리를 들어야하는 판국이다 그런 상황에서 해군의 영웅이라는 양반이 변명이 되지도 않는 헛소리나 하고 있으니 당연히 화가 날 수밖에.[32] 사실 가프가 계급은 중장이지만, 최소 해군 대장, 최대 해군 원수급 대우를 받으며, 무엇보다도 쿠잔의 스승인 제파와 1부 시점 해군 원수인 센고쿠와 입대 동기다. 더군다나 쿠잔 본인이 가프의 수제자로서 그를 매우 존경하기까지 한다. 정발판에선 계급에 맞게 쿠잔이 가프에게 말을 놓았지만, 일어 원문에서는 존대를 한다. 더빙판에서도 역시 "그러게 누가 전보벌레에다 대놓고 손자 타령을 하래요..."라고 친근한 존댓말로 대했다.[33] 대포알을 무장색을 안 씌운 채 그냥 날린 것도 손자가 적당히 막을 수 있게끔 날려준 것일 뿐이었다. 만일 무장색을 씌운 대포알을 당시의 루피가 정통으로 맞았다간 그대로 즉사했을 것이다. 그것도 일부러 정조준해서 날린 것이 아닌 약간 각도를 틀어서 일부러 빗나가게 하였다. 무엇보다 에그 헤드 편에서 주먹으로 허공을 때려서 만든 진공으로 군함을 날려보내는 장면을 보면 꾸 드 버스트로 날아간 사우전드 써니호를 쫓아갈 능력이 가프에게는 충분히 있었다.[34] 최종장에서 드러난 그의 당시 힘을 생각하면 가프의 위상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모리아 정도는 '그깟 모리아'가 맞다. 가프는 80이 가까운 노구에도 해군대장 출신과 맞짱을 뜨고 사황 최고간부인 시류도 정면승부를 피했는데, 모리아는 약해졌단 이유로 칠무해에서도 해임된 신세니 비교가 안된다.[35] 대원 더빙은 "지금 그게 중요하냐 이 노인네야!!!!"로 더빙되어 공적인 이미지보다 친한 두 노인들이 투닥거리는 느낌이 강해졌다.[36] 레일리의 위상과 실력을 고려했을 때 가프의 판단은 실로 옳은 결정이었다. 만약 센고쿠에게 레일리가 나타났다는 보고가 들어왔다면 아무리 흰수염 해적단과 싸워야 할 상황이어도 그 로저 해적단의 2인자를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해군 본부에서 대규모의 원정군을 파견했을 것이고 그랬다면 정상 결전의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37] 다만 엄연히 말해서 드래곤은 해적이 아니라 혁명군이다. (세계정부 입장에서) 지은 죄가 웬만한 해적 뺨칠 정도로 어마어마한 것일 뿐.[38] 이때 당시 독자들은 이때 말한 아버지가 루피의 아버지인 드래곤이고 어머니는 포트거스라는 성을 가진, 즉 루피의 어머니는 포트거스 성씨를 가진 인물이라 생각했었다.[39] 431화, 한국판 13기 6화.[40] 이 모든 광경을 센고쿠의 부관으로 추정되는 장교가 소파에 앉은 채로 보고 있는데, 어차피 둘이 저러고 있는 게 하루 이틀이 아니라 면역이 된 듯.[41] 해군치고는 인간적인 면이 많은 센고쿠의 진짜 성격을 대부분의 독자가 아는 현재는 가프의 전병을 빼앗기 위해 큰 그림을 그렸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가프가 제일 좋아하는 전병을 빼앗은 것으로 대신 화풀이를 했다는 의견도 있다.[42] 이 장면은 굉장히 마음 아픈 장면이며 후에 루피와 에이스의 과거 스토리를 보고 다시 보면 더더욱 슬프다.[43] 직후 거꾸로 뒤집힌 정의 글자가 적힌 해군코트가 마구 휘날리는 장면으로 가프의 고뇌가 돋보인다.[44] 애니에서는 어린 시절의 루피와 에이스의 모습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둘이 가프와 사이좋게 노는 장면이 회상으로 추가로 지나간다.[45] 당연한 말이겠지만 만약 루피가 가프의 손자가 아닌 서로 생판 모르는 남이었거나 혹은 가프가 가족에 대한 애정보다 사카즈키 같이 해군으로서의 책무를 더 중요시하는 잔인한 수준의 비정한 성격이었다면, 이때 루피는 가프에게 간단히 제압당했을 것이다. 그야말로 대해적들이 날뛰던 시절부터 해군 본부의 최고 전력이었던 가프를 상대로 당시 아직 루키에 불과했던 루피가 버틸 수 있을리 만무하다. 최종장에서 가프도 작정하면 악역이 쓸 법한 기술을 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46] 애니판에서는 분노로 가득 찬 얼굴로 걸어가며 사카즈키에게 다가갔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겨우 간신히 분노를 억누르고 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진짜 분노가 폭발했으면 걷기는 커넝 순식간에 엄청난 속도로 다가가서 사카즈키에게 주먹을 휘둘렀을 거고 안 그래도 흰수염에게 일격을 몇 번이고 허용해 만전의 몸이 아니었던데다가 설마 아군이 자신을 기습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을 사카즈키가 분노한 가프의 일격을 맞았다면 그 자리에서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다. 애니에서 해병 부하들도 이런 가프의 얼굴을 보고 놀라며 "가프 중장님? 왜, 그런 얼굴을···?" 이라고 말할 정도였지만 부하들 말은 들리지도 않는 듯이 터벅터벅 사카즈키에게 다가가고 있었다.[47] 이 대사는 가프의 복잡한 심경을 입체적으로 보여준 대사이기도 하다. 손자를 지극히 사랑했던 만큼 손자의 원수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싶지만, 해군에 소속된 자로서 '해적'을 처단한 사카즈키의 행동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또 그런 사카즈키를 향한 자신의 분노가 불합리하다는 것을 가프 자신 스스로도 잘 알고 있기에 자신을 막아 세울 수 있는 힘과 지위를 가진 센고쿠에게 자신을 붙잡고 있으라고, 분노로 스스로도 제어할 수 없게 된 자신을 막아달라는 의미로 내뱉은 것이다.[48] 한국 더빙에서는 "이 사람아...!"로 나온다. 그리고 이때 센고쿠의 성우 강구한이 울먹이는 듯한 떨리는 톤을 내는데 친구가 어떤 감정인지를 이해하고 안타까워하는 감정이 느껴진다.[49] 그도 그럴 것이 센고쿠 본인은 가프를 배려해서 일부러 이 작전에서 빼놨는데다가 자신의 가족이 해군 입장에서는 처형당해야 할 중죄인이지만 가족의 입장에서는 죽지 않길 바라는 상반된 감정이 충돌하는 가프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후에 밝혀진 내용이지만 센고쿠 본인도 과거 양아들을 잃었고 그 양아들을 죽인 원수와 동맹 상태라는, 당시의 가프와 큰 차이 없는 경험을 했으므로 동질감까지도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센고쿠의 행동은 사카즈키와 가프 둘을 다 살렸다. 비록 가프가 아무리 짬킹에 영웅이라고 한들 본부의 핵심전력인 대장 사카즈키를 팀킬했다면 숙청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군대라는 조직은 다른 건 다 용서해도 하극상만은 용서하지 않는다.[50] 가프 입장에서 샹크스는 가족 간에 칼을 겨누게 만든 사람이기 때문에 원수가 따로 없다.[51] 가프가 왔다는 소리를 듣고 자리에서 일어날 때 식탁과 바닥에 꽤 많은 양의 술병이 있었다.(애니에선 다단의 분노를 암시하듯 깨지는 효과음이 추가되었다.)[52] 정말로 아무 표정이 없이 그냥 맞기만 하는데, 오히려 이게 보기 슬프다는 반응이 많다.[53] 애니에선 가족보다 일이 중요했냐는 다단의 일갈에 고개를 돌리는 장면이 추가되었다.[54] 실제로 루피가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것도 혼수 상태임에도 에이스가 사카즈키의 손에 죽는 모습이 계속 떠올라 버틸 수 없어서 깨어난 것이다. 그리고 루피는 폴라 탱 호의 갑판을 부수며 튀어나와 에이스가 죽는 장면을 떨쳐내려고 절규하며 온몸을 던져 숲을 부순다. 징베가 제압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기껏 수술한 상처가 벌어져 죽었다.[55] 애니에서는 늘상 입었던 흰색 정장에 푸른 와이셔츠를 그대로 입고 나온다.[56] 가프는 세계정부 산하 최대 규모의 무력집단인 해군에서도 손꼽히는 고위급 장성이고, 고아 왕국은 정부 산하의 수많은 왕국 중에서도 소국에 불과하다. 세계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평등한 왕들의 연합으로 이뤄졌다는 것이기에 스테리가 대접받는 것일 뿐, 실질적으로 고아 왕국의 왕 정도 존재는 해군 영웅 가프에 비할 바가 못된다.[57] 다른 관점에서 보면 천룡인이라는 직책은 오로지 혈통으로 받는 것이니 천룡인 혈통과는 거리가 먼 스테리가 천룡인 되고 싶다는 드립을 한 것도 위험천만한 짓이었다.[58] 사실 사이퍼 폴이 옆에 있었어도 스테리만 좋은 꼴 못봤을거다. 그도 그럴게 거프의 위상과 무력때문에 사이퍼 폴이 할 수 있는거라봤자 경고나 주의 정도가 전부일게 뻔하기때문. 물론 거프는 들어도 대놓고 무시했겠지만.[59] 레벨리에서 칠무해 폐지가 확정되었고 이내 암살미수, 사보의 소식 때문에 골치가 아픈 상황.[60] 50개 나라가 집합했으니 사이좋을 리 없으며, 각 나라마다 내부에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 강국끼리는 서로를 노려보고, 약국에게 싸우게 하며 기술과 자원을 협박도구로 삼는다며, 나라의 빈부와 종교의 차이가 있으니 명목상 같은 왕이라고 해도 실제로는 서로를 동등하게 여기지 않고, 손잡으려고 하면 웃으며 짓밟는다고 한다. 이에 가프는 진심으로 국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서라고 말할 수 있는 인물이 몇이나 있을까라며 원탁이 울겠다고 비웃을 정도. 실제로 원탁과 같은 원형 배치는 지위고하 없는 동등한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다.[61] 이 부분도 가프의 위엄을 나타내는 장면. 다른 해군들은 카이도와 빅 맘의 동맹 소식을 듣고는 다들 어쩔 줄 몰라하며 당황하는데, 가프는 짜증난다는 듯이 신경질이나 한 번 내는 게 끝이다.[62] 더빙판에서는 "이거 문제가 심각한데."로 번역되어 뉘앙스를 살짝 다르게 했다.[63] 원작에서는 사우전드 써니 호 같은 비행기술이 탑재되어 있지 않은 일반 해군 군함이 어떻게 섬 중앙까지 날아왔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애니메이션에서는 군함 선수에서 한 바퀴를 돌며 주먹을 휘둘러 허공의 공기를 때려 만들어낸 진공으로 군함을 공중으로 끌어당겨서 날아갔다. 이 장면이 방영된 이후 원피스 0화에서 (출격 명령이 나오지 않아) 츠루의 군함에 얻어타려는 가프에게 츠루가 "널 태우면 금방 배를 부수니까 싫어"라고 말한 게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군의 정규 군함이면 1000명이 승선할 수 있는 대형선인데, 이런 큰 배를 진공으로 빨아올려서 강제로 날려보내면 당연히 부서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 외에 워터 세븐 편에서 철구에 깔리기 직전에 쿠 드 버스트로 탈출한 루피 일행을 그냥 봐줬다는 게 다시 한 번 증명되었다는 평도 있었다.[64] 애니메이션에서는 가프를 눈에 붉은 안광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으로 그려 해적에게 있어 가프가 악마로 불리는 이유 또한 보여주었다. 원작에서도 한 컷 가득 있는 건물들이 성냥갑처럼 전부 박살나는 미친 위력으로 표현한 장면을 여기선 충격파에 아예 건물이 통째로 가루가 되는 핵폭탄 수준의 연출을 해놓은 것은 덤.[65] 1080화의 제목은 전설의 영웅. 당시 가프를 목격한 졸병 해적들도 모두 새파랗게 질렸으며, 그 중 한 명이 "전설의 ...영웅"이라고 중얼댔다.[66] 루피 일행을 잡는 척할 때처럼 웃으면서 한 것도 아니고 자신의 공격의 여파를 보고 가프가 "...납득이 안 가는군"라고 한숨을 쉬면서 진지하게 말한 것을 보면 진심으로 보인다. 사실 원피스 세계에서 이 정도 나이의 강자들은 전성기에 비해 약화된다는 묘사가 지속적으로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경악스런 공격이라도) 본인 기준에선 실망스러울 수 있다. 물론 얻어맞은 입장에서는 '뭔 헛소리냐'겠지만.[67] 이는 과거 정상전쟁에서 쿠잔과 흰 수염의 대치 장면을 오마주하였다.[68] 가프는 일명 '군함백'이라 하여 폐기한 군함을 샌드백삼아 패기도, 능력도 쓰지 않고 맨주먹만으로 두들기는 훈련을 하곤 했는데, 쿠잔이 가프를 따라하며 자신의 펀치력을 따라잡자 가프는 쿠잔과 점점 친해진다.[69] 애니메이션에서 이 때의 프레임을 멈춰서 보면 달려드는 서로의 눈에 상대방의 젊은 시절이 담겨 있고, 이후 크로스카운터를 먹이면서는 둘이서 주먹이 아닌 하이파이브를 하는 프레임이 스치듯 지나가는, 굉장히 안타까운 장면이 숨겨져 있다.[70] 상대하던 검은 수염 해적단 인원들의 상태 여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71] 당연하게도 본래는 코비의 말이 맞았던지라 쉬는 시간에 호토토기스에게 그렇게 강의하지 말라고 한 대 맞았다.[72] 현실적으로 따지면 바다에서의 표류 상황을 감안하여 가프의 말이 정답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긴 하다. 바다는 험한 곳이기에 항해 능력이 있는 사람이 타야 동승자를 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 실제로 타이타닉호 침몰 때도 구명보트에 선원을 한 사람씩은 필수적으로 태웠으니. 다만 일단 이건 문제의 의도를 조금 해치는 정답이며, 또한 가프가 이걸 이유로 댄 것도 아니다. 뭐 이게 이유였다면 나름 납득이 가는 정답이 되기는 했겠지만 말이다.[73] 자신이 빈틈을 만들면 코비는 섬에 동화된 피사로의 손을 파괴하고, 그루스는 파괴 후의 낙석을 막고, 헤르메포는 해적들이 둘을 방해하지 못하게 엄호할 것.[74] 가프를 잘 아는 쿠잔마저도 당황하는 반응을 보인 걸 보면 어떻게든 사력을 짜내 평소보다 속력을 올렸거나 힘을 내지 못할 정도의 중상임에도 이전처럼 움직였기 때문으로 보인다.[75] 가프 입장에선 어쩔 수 없었던 게, 당장 피사로의 공격은 코비의 활약으로 극복했다 해도 다른 간부들도 여전히 나름의 여력이 남아있는 상태에다, 무엇보다 피사로도 말했듯이 바다를 얼릴 수 있는 쿠잔을 막아세워야 했다.[76] 앞서 쿠잔이 제자로 받아달라고 조를 때 "내 자유를 빼앗지 마!"라고 지극히 가프다운 말을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누구보다 자유를 중시하는 가프는 결국 자신의 자유를 어느 정도 포기하고 스승이 되었고 벌집에서의 전투에서도 스승으로서 패배를 맞이했다.[77] 결국 벌집에서의 대립은 해군 그 누구의 사망자도 나지 않은 채 종결났다. 여러모로 정상전쟁의 흰 수염과 비슷하면서도 반대되는 면모를 보이는데, 아끼는 부하를 위해 노구를 이끌고 직접 적진으로 나타나 여러 적들과 맞섰다는 점, 최종적으로 리타이어했다는 점은 비슷하나 결과적으로 에이스까지 사망하고 전쟁 및 전후 처리를 포함해 큰 희생자를 내는 등 여러모로 손해가 막심했던 흰 수염 해적단과 달리, 해군은 구출 대상인 코비를 비롯해 가프를 제외한 모든 해군이 무사히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때문인지 둘이 최후에 보인 표정도 대조되는데, 흰 수염은 에이스 구출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에 비통한 표정을 지었지만 자신을 제외한 모든 해병을 구한 가프는 밝게 웃고 있다. 앞서 정훈 교육 때 본인이 가르쳤던 '노인을 놔두고 젊은이들끼리 탈출하라'를 그대로 직접 시행한 것이다.[78] "죽일 생각이었는데 죽이지 못했다"는 쿠잔의 발언은 죽일 작정으로 전력을 다해 공격했다는 의미이지 문자 그대로 죽이는 게 불가능했다는 것은 아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가프가 아무리 강해도 그도 인간인 만큼 죽이는 게 불가능한 건 아니다.[79] 다만, 바로 전 장면에서 루피 일행과 충돌하던 제트가 루피가 가프의 손자인 걸 알고 살려준 걸 보면, 제트 본인은 최소한 동기였던 가프에게는 그다지 나쁜 감정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80] 코비와 둔 첫 판에서 "방어만 해선 이길 수 없다. 공격도 해야 한다."라고 충고를 해주는데, 이는 약자를 보호하고 싶어 해군에 입대한 코비에게 특히나 중요한 말이었다. 이 때문에 그 후부터는 바둑에서 코비가 계속해서 가프를 이겼다.[81] 특히 이 장면은 방영 시점 당시 원작에서 가프가 검은 수염 해적단에게 리타이어하면서 코비에게 미래를 맡기는 장면이나, 쿠잔을 비롯한 제자들에게 망설이지 말고 지금을 살라고 가르쳐왔다는 설정과 연결지어 생각할 여지도 있다.[82] 처음에 제프가 식사를 대접하며 시간을 끌려고 하자 보가드는 "우린 식사하러 온 게 아니다."라고 거절하지만 가프가 스테이크란 말에 솔깃해하며 받아들인다.[83] 원작 설정에서 가프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카레다.[84] 와인과 달리 위스키는 고도수라 쉽게 상하지 않고, 장기간 숙성될수록 높게 친다는 점에서 적절한 비유다.[85] 루피는 고무고무 열매의 능력을 이용해 여러 번 공격하지만 유효타는 1번도 못 맞췄다.[86] 이것도 코비의 나중 행적의 떡밥일지도 모른다.[87] 여담으로 담당 배우 빈센트 리건은 웨일스 태생이지만 부모가 아일랜드인이고 아일랜드에서 자랐기에 여기서도 아일랜드식 발음을 쓴다. 영미권에서 잉글랜드식 발음이 세련되고 고급진 이미지가 있다면 아일랜드식 발음은 서민적이고 소박한 이미지가 있는데 이 점도 가프의 이미지와 어울린다.[88] 원작 팬들도 의외이긴 하지만 아들양손자는 이미 완전히 멀리 가버린 상태에 남은 게 루피뿐인 마당이니 저러는 것도 이해가 간다는 평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