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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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
박준영, 유민 등 다른 동기들과 달리 1군 캠프가 아닌 2군 캠프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청소년 국가대표에 참여한 이후 3개월 간 공을 아예 만지지 않아 몸이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은 이유로 보인다.
2군 캠프에서 첫 저강도 불펜피칭이 이뤄졌는데 최원호 2군 감독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이 피칭 내용에 미소를 지었다는 기사가 올라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원호 2군 감독은 지시한 위치에 90%의 정확도로 꽂는 제구력을 보면 괜히 특급이 아니며 3월 초까지 100%의 변화구도 던지는 불펜피칭이 가능한 몸상태로 만들 것이라고 인터뷰했고, 박정진 2군 투수코치는 보통 1군 스프링캠프에 제외되면 의기소침하는데 문동주는 그런 면이 안 보인다며 좋은 유망주라고 인터뷰했다.
2월 24일, 90%의 힘으로 불펜피칭을 했고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섞어가며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3km/h를 찍었다. 이를 지켜보던 최원호 2군 감독은 최고 구속이 찍히는 순간 외국인 선수가 하나 더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3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수베로 감독, 정민철 단장, 최원호 2군 감독 등 한화 관계자의 입회 하에 다시 한 번 90%의 힘으로 불펜 피칭을 했고, 최고 구속 155km/h를 기록했다. 평균 구속도 60구를 던졌음에도 구속이 151km/h에 달하는 등 선발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메이저리그의 협상 난항으로 대전에서 훈련 중인 류현진도 구속을 보고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덕분에 문동주에 대한 기대감이 더더욱 높아졌고 한화 토종 선발진의 4,5 선발 자리에 기회를 많이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2]
수베로 감독은 1년 선배 김기중과 함께 90~100이닝 안팎으로 관리하겠다고 언급했다.#
3월 9일 불펜 피칭 후 우측 옆구리에 불편감을 호소해 검진 결과 내복사근에 3cm 정도 미세파열이 발견됐다. 회복까지 약 2주쯤 소요될 전망이다. #
2. 페넌트 레이스
2.1. 4~5월
시즌이 개막했지만 퓨처스에서조차 등판이 없다. 아무래도 재발률이 높은 옆구리 부상이다보니 더더욱 철저히 재활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4월 29일 2군에서 첫 불펜 투입이 결정됐다. 전날 우천취소로 인해 7이닝 더블헤더로 경기가 치러진 4월 30일 서산 LG전 1차전에서 7회말 팀이 1:0으로 앞선 세이브 상황에 등판하며 첫 실전에 나섰다. 1이닝 2K 무실점(26구, 1사사구)을 기록했고, 패스트볼의 구속은 평균 153km/h, 최고 155km/h에 형성되었다.
5월 3일 SSG 랜더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 등판, 1이닝 1볼넷 3K 무실점(15구)을 기록했다. 이날 패스트볼 최고구속 156km/h, 평균구속 154km/h이 찍혔다.
5월 6일 서산 LG전에서 이승관에 이어 4번째 투수로 등판했고, 1이닝 동안 28개를 던지면서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에서 집중마크 할 정도로 큰 기대를 받는 유망주이다 보니 서산에서 최원호 감독이 매일매일 수베로 감독에게 현황보고를 할 정도라고 한다. 더욱이 본격적으로 투수를 한 경력이 풀타임으로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일례로 보통 투수가 직구 이외에 가장 빠르게 배우는 구종인 슬라이더를 배우지 않고, 고교시절 투수로 전향하며 손에 맞는 구종만을 장착하고 프로에 올라왔기 때문에 2군에서 슬라이더를 최근 처음으로 배우고 있다고 한다.
한편 경기가 없는 5월 9일, 김태연과 임준섭이 말소된 자리에 정우람과 함께 데뷔 이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되었다. #
바로 다음날인 10일 LG를 상대로 정우람에 이어 8회 말에 데뷔 첫 등판을 가졌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을 던지면서 최고 구속 153~154km/h 등의 강속구를 던지면서 유강남에게 KBO 리그 데뷔 첫 탈삼진을 잡았지만, 문보경과 이재원에게 연달아 장타를 맞았다. 이후 제구가 안되는 모습을 보였고, 홍창기와 박해민에게 각각 희생플라이와 안타를 맞은 뒤 8회를 마치지 못 하고 강판되었다. 그리고 후속 투수 신정락이 김현수에게 초구 적시타를 맞으며 승계주자가 한 명 더 들어오며 최종 성적은 ⅔이닝 동안 26개를 던지면서 4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4실점(4자책점)을 기록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5월 13일 롯데전에서 김종수에 이어 5번째 투수로 등판했고, 1이닝을 19개로 던지면서 무실점으로 막았는데, 2아웃 이후 이학주를 상대할 때 직구 최고 구속이 156km/h까지 나왔다. 한화 자체 트랙맨 기준으로는 최고 구속 157km/h, 평균 구속 156km/h를 기록했다. #
5월 15일 롯데전에서 장민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며 시즌 3번째 등판을 가졌다. 이 날 경기에서도 직구 최고 구속이 156km/h를 찍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피터스-김민수-이학주를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5월 18일 삼성전에 등판하여 이원석에게 안타를 내주었으나, 오재일과 김태군을 각각 삼진과 병살타로 처리하며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5월 20일 키움전 4대3으로 뒤진 8회 등판하여 1이닝을 삼자범퇴 공 9개로 막아내며 평균자책점도 7.71로 확 낮췄다. 이날 직구 평균구속 154km/h를 기록하며 시즌 평균 153km/h를 달성해 현 5년차인 152.9km/h인 안우진을 제치고 직구 평균 구속 1위에 올랐다.[3]
5월 22일 키움전에서도 등판하였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장시환과 교체되었고, 최종적으로 경기도 승리하며 시즌 두 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5월 26일 두산전에서 3회초 주현상에 이어 등판했고, 양석환, 김재환, 페르난데스에게 홈런을 맞는 등 2이닝 5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이 다시 9.39까지 치솟았다.
이후 꾸준히 멀티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을 6.94까지 낮췄다. 2이닝을 꾸준하게 던진 후, 3이닝까지 불펜에서 길게 던지는 것을 시험한 다음, 선발로 4~5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팀 내부 목표라고 한다.
2.2. 6~7월
6월 4일 수베로 감독이 7일부터 3이닝을 우선 소화하는 방식으로 선발진에 투입한다고 밝히면서 더 이상 불펜 대기를 하지 않게 되었다. 서서히 이닝을 늘려가면서 데뷔 시즌은 100이닝-2000구 투구를 소화한 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6월 9일 두산전에서 KBO 데뷔 이후 첫 선발 등판을 가졌는데, 경기 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경기전 "문동주에겐 선발 기회를 꾸준히 줄 생각"이라며 "오늘 경기에서 45~50구를 던진 뒤 내일 몸 회복 상태를 보고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날 2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3회에 들어 내야 안타와 사사구 3개 등을 내주는 등 49구를 던지고 4실점[4]을 내주고 신정락과 교체되었다.
6월 13일 1군에서 말소되었는데, 12일 캐치볼 중 어깨 쪽에 불편함이 생겨 정형외과에서 MRI를 촬영해본 결과, '견갑하근 부분파열 및 혈종' 진단을 받아 4주 휴식을 권고받았다.
이후 다시 재활에 매진했고 퓨처스에 등판에 155km/h를 찍으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3. 8~9월
8월 중순부터 퓨처스에 복귀하여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초반에는 볼이 많고 난타당하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이후 KIA전 5이닝 노히트 경기를 만드는 등 페이스를 되찾아가고 있다. 시즌 말미에 한 두번 정도 선발 등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9월 17일 남지민의 이닝 제한으로 말소되어 대체 선발로 1군에 콜업되었으며 이후 9월 21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이 확정되었다.
예정대로 9월 21일에 선발로 등판해 1회에는 황성빈과 잭 렉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대호를 병살로 잡아내며 1실점으로 위기를 넘겼고, 2회부터는 최고 구속 154km[5]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최종 성적은 5이닝 76구[6] 4피안타 1사사구 8K 1실점(1자책). 비록 팀이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9:0으로 대패하며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확실히 이전 등판에 비해 제구력이나 변화구의 완성도 면에서 큰 발전을 이룬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최고 구속은 전광판 기준 156km로 변화구 제구도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앞으로의 기대감을 키우는 피칭을 보여줬다.
9월 27일 대전 LG전에 선발 등판해 3회초 허도환에게 안타를 맞기까지 노히트 피칭을 기록하며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3회초 김현수를 삼진 처리한 포심의 최고 구속이 158km/h까지 찍혔다. 지난 경기에 이어 타선이 또 한 점도 지원해주지 못하면서 나쁘지 않은 피칭에도 두 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 경기 결과는 1대0 LG 승
참고로 이날 상대 선발은 진흥고 2년 선배 김윤식이었다. 이날 경기까지 23.2 이닝을 기록했는데 한화에서는 내년 신인왕 자격 유지(30이닝 이하)를 위해 이닝 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덤으로, 약 75이닝을 채우고 시즌을 마감할 것이라고 수베로 감독이 예고했다. 10월 3일 경기를 포함하면, 1,2군 합해서 대략 40이닝이라 나머지 이닝은 교육 리그를 통해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2.4. 10월
[kakaotv(432456225)] |
문동주의 KBO 리그 데뷔 첫 승 |
경기 기록: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2사사구 4실점(3자책점) 80구 |
10월 3일 대전 SSG전 선발 등판해 1회 무사 1, 3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2회 무사 만루의 위기를 병살타로 1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3회 상대가 빠른 승부를 가져가며 최주환한테 홈런을 맞고 수비 에러까지 겹치는 등 3실점으로 크게 고전했지만 역전을 당하지는 않았으며, 4,5회는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으며 5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 타선은 상대 선발 박종훈의 제구 불안에 힘입어 1회에만 5점을 따 내어 문동주의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주었고, 끝내 한화가 4-7로 승리하며 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 기록하게 되었다. 이 날의 최고구속은 157km/h.
SSG전을 끝으로 문동주는 정규시즌을 마무리했으며 이후 교육 리그에 파견한 뒤 시즌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1군 투구 이닝은 28.2이닝으로 2023년에도 신인왕에 도전할 수 있는 조건이 주어져, 한화 구단은 내년 문동주와 김서현의 신인왕 경쟁이 펼쳐지길 기원하고 있다.
3. 시즌 후 총평
현재 한화 토종 선발진은 김민우, 장민재인 상황에서 장민재는 내년 33세에 올해 평균 5이닝 전문 선발로 활약한데다가 내년 외인 투수들도 1명 잔류 혹은 전원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구단과 팬들 모두 문동주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올 시즌 부상을 두 번이나 당하면서 한동안 재활과 2군 등판으로 시즌을 보내다가 시즌 막바지에 다시 복귀했는데, 그야말로 환골탈태하여 돌아왔다. 제구가 되는 강속구와 프로 입성 후 배운 변화구들을 장착한 후 선발 등판한 3경기 모두 5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로써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모습에서 더 스텝업한다면 내년에는 어엿한 고정선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1] 야구에서 등번호가 큰 의미가 없다고는 하지만, 1번 배번은 팀의 에이스 투수나 팀내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다는 편이기에 고졸 신인이 다는 것은 이례적이다.[2] 다만 현재 4선발은 김기중이 낙점된 상태로, 5선발도 윤대경이 유력하다고 로사도 코치가 밝혔다. 하지만 수베로 감독이 100이닝 안팎의 이닝 소화와 10일 로테이션도 고려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윤대경이 5선발로 확정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후 시범경기를 통해 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3] 당시 안우진의 데뷔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이 148.4km/h였던 것을 생각하면 문동주도 믿기 힘들 정도로 놀라운 스터프다.[4] 승계주자 실점 포함[5] 네이버 문자중계 기준[6] 투구 수만 놓고 봤을 때 충분히 6이닝까지는 막아줄 수 있었지만, 부상 후 1군 실전 등판이 처음이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일찍 내린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