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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 공주의 전설을 묘사한 그림
Princess Wanda[1]
반다 공주는 8세기 때 레흐족(중세 폴란드인)을 다스렸다고 전해지는 전설적인 여왕이다. 크라쿠프의 설립자 크라쿠스 1세(Krakus I) 왕의 딸로 태어났고, 바벨의 용 전설에서는 용을 퇴치한 신발 제작공 스쿠바와 결혼해 크라쿠프를 세웠다고 한다. 아버지와 남자형제들(크라쿠스 2세, 레흐 2세)의 뒤를 이어 여왕이 되었는데, 그녀에 대한 두가지 버전의 전설이 있다.
- 알레만니의 지도자가 반다의 땅을 침공했는데, 군대를 이끄는 반다의 미모에 홀린 적군들이 싸움을 거부하여 알레만니의 지도자는 자살했고, 반다는 미혼으로 오래오래 살았다.
- 알레만니의 지도자가 반다에게 구혼했다가 거절당하여 반다의 땅을 침공했다. 반다는 그를 전사시켰으나 자신의 존재가 앞으로도 침공의 구실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강에 투신자살했다.
참고로 문헌상으로는 전자가 12~13세기 사이에 먼저 등장했고 후자는 14세기쯤에 나타난다. 그리고 그때부터 폴란드에서 독일인에 대한 민족적 반감이 존재했다는 점을 보여주며 당시는 튜튼 기사단이 한창 깽판치던 시절이기도 하다. 반다 공주는 훗날까지도 독일인의 침략에 맞서는 폴란드 민족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Dark Parables의 등장인물인 완다는 반다 공주를 모티브로 삼은 캐릭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