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승리의 여신: 니케/등장인물
버닝엄 Burningham | |
<colbgcolor=#2F353A,#010101><colcolor=white,#ddd> 소속 | 중앙 정부 |
성우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이장원 [[일본| ]][[틀:국기| ]][[틀:국기|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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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의 등장인물.2. 상세
친구 엔더슨과 같은 계급의 중앙정부군 부사령관으로 미중년 엔더슨과 달리 비만 체형인 데다 머리도 바가지머리고 말도 어눌하게 더듬는[스포일러] 등 외모적으로는 비호감상인 인물.[2] 거기다 스토리상으로도 주인공 지휘관에게 누명을 씌워 모더니아를 탈취하려는 악역으로 나온다.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오히려 성향 자체는 선인에 가까운 인물로, 당장 헬름의 에피소드에서도 어드마이어 호의 운용비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헬름 제독을 돕기 위해 자신의 이름까지 걸고 자선 파티를 주최해 주는 선량한 심성을 가진 이로 나온다.[3] 대부분의 방주인이 니케를 소모품, 노비, 천민 정도로 취급하는 것과는 정반대. 특히 자기 전속부관 파피용과는 서로 거의 운명공동체로 여기는 수준의 상관과 부하 관계로 나온다.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는 헬름 제독 역시 버닝엄 장군에게 감사를 표하며 항상 버닝엄의 명령을 최우선으로 하는 등 그에게 충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
3. 작중 행적
3.1. 메인 스토리
너, 너도 알고 있을 거다. 마리안이라는 그 니케가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이길 수 있다고. 마리안의 비밀을 알아내면 랩쳐한테 이길 수 있다고.
(엔더슨: 어떻게 장담하는가.)
가, 감이야.
(엔더슨: ⋯자네의 감은 신용할 수 있으나, 이번엔 틀린 것 같군.)
메인 챕터. 14-10 버닝엄中
챕터 14에서 처음 등장하며, 얼마 전 지상에서 마리안이 랩쳐를 동정했다는 보고에 '니케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이유로 마리안이 랩쳐와 내통하고 있다는 혐의를 씌우고 조사를 진행한다는 명목으로 마리안을 확보하기 위해 트라이앵글 스쿼드와 시지 패러리스 스쿼드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마리안을 확보하라는 명령을 내리며 카운터스와 충돌하게 된다. 마리안을 탈취하려 한 이유는 그녀를 해부하여 그 엄청난 전투력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서였으나, 엔더슨의 개입으로 이 명령은 취소됐으며[4] 명령을 취소하면서도 자신은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긴다. 그 말대로 방주 전체에 기밀이었던 마리안의 정보를 방주 전체에 누설하여 그 가치를 알아본 누구든지 마리안을 확보하기만 하면 권력을 통해 다시 탈취한다는 과격한 방식으로 다시 마리안을 확보하려고 했으나 결국 지휘관이 마리안을 필그림들에게 빼앗기면서[5] 실패하였다.이길 수 있다고. 마리안의 비밀을 알아내면 랩쳐한테 이길 수 있다고.
(엔더슨: 어떻게 장담하는가.)
가, 감이야.
(엔더슨: ⋯자네의 감은 신용할 수 있으나, 이번엔 틀린 것 같군.)
메인 챕터. 14-10 버닝엄中
한 번 물러나긴 했지만 챕터 18 에필로그에서도 여전히 모더니아 포획에 대한 생각은 철회하지 않았고, 지휘관이 모더니아와 접점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자기 전속부관 니케 파피용을 지휘관 스쿼드가 지상에 나갈 때 미행하게 하고 이 때문에 19챕터에서 파피용과 지휘관 스쿼드가 엮이게 된다.[6]
챕터 23~24에서 이터널 스카이에 구멍이 뚫려서 랩쳐가 방주에 쳐들어온 와중에 에닉은 잔존 랩쳐의 추적에 집중하고 같은 부사령관 중 엔더슨은 부상으로 부재, 도반은 유력 용의자인 엔터 헤븐을 토벌하는 겸에 아우터 림을 쓸어버리기 위해 니케들을 이끌고 아우터림으로 진격하고 니케를 포함한 중앙정부군 병력은 잔존 랩쳐를 추적 및 파괴하거나 방주의 구멍을 보수, 부상자들을 수송하는 AZX를 호위하는데 투입되어 용의자인 크로우를 포함한 이그조틱 스쿼드의 니케들을 추적할 수가 없는 초유의 상황에서 중앙정부 사령부에서 누군가가 거짓 정보를 송출해서 시민들이 쉘터 밖으로 나오게 하여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고까지 들었으며 그 와중에 용의선상에 아우터 림 감시 스쿼드인 이그조틱이 올랐다는 보고를 듣고 특수별동대를 제외하면 누구도 이들을 추적할 여유가 없다는 보고까지 듣자 니케 관리의 미비함 때문에 수시로 사고를 치는 슈엔을 질타하여 유저들에게 사이다를 안겨주는 것은 덤.
혼란한 상황임에도 방주와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태도를 보여주고, 자신과 대적하기도 했었던 지휘관을 "한때 반목이 있었지만 그가 추적 중이라면 믿을 수 있지..."라며 신뢰하는 등 침착하게 지휘를 하였고 도로시의 도움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랩쳐의 침공을 막아내고 방주 테러 사건의 진범인 크로우를 체포하는데 성공한다.
전투가 끝난 이후에는 도로시와 에덴 - 방주간의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협력에 긍정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에필로그에서는 방주를 지키기 위해 강력한 니케 2기를 만들겠다는 에닉의 제안을 수락한다. 한편으로 도로시가 이 모든 일의 흑막이라는 의심도 한다.
챕터 25에서는 도로시가 위험한 인물이라며 처리해야 한다는 도반의 주장에 반박하며 그녀를 비호해 준다.[7] 그리고 미실리스를 등에 업은 주인공 지휘관을 불안해하는 도반에게 그는 믿을 수 있는 인물이라며 공정한 모습을 보여준다.
챕터 26 마지막에 레드후드 추적을 마치고 돌아온 도로시와 재회하는데, 그녀에게 방주를 지켜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자 도로시가 잠깐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8] 다시 회담을 이어가려는데 도로시는 버닝엄에게 일부러 약해보이는 척 연기하면서 상대에게 협상을 유리하게 하려는 걸 꿰뚫어봤다고 말하고 이에 버닝엄은 챕터 24에서 에닉에게 그러하듯 정상적인 말투를 쓰며 어투가 완전히 사무적으로 변한다.[9] 즉, 그가 그동안 보였던 어눌한 모습은 모두 상대를 방심시키기 위한 연기.
도로시로부터 이전에 제공한 광학미채 기술에 추가로 에덴의 갓데시움 제련 기술을 제공하는 대가로 에덴을 홍보하기 위한 마이너 방송 채널 하나와 교환하자는 거래 제안을 받자, 아무리 마이너 채널이라지만 방주 외에 다른 생존자가 있고 심지어 방주보다 더 발전했다는 현실을 마주하면 내분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일단은 방주 재건이 먼저기도 하고, 다른 고위직과 상의도 필요하니 거래 제안만 받아둔다. 동시에 파피용의 안부를 걱정하며 이제 방주와의 연결은 완료됐으니 돌려달라고 하지만 파피용은 유능하다며 거절당한다. 본인이 직접 찾아오면 되지 않냐는 도로시의 제안도 당연히 거절한다.
31챕에서 아나키오르가 부활하고 그레이브의 필사적인 설득 끝에 신데렐라로서 자아를 되찾은 헬레틱 아나키오르가 다시 신데렐라라는 페어리 이름으로 인류를 위해 지휘관 일행에게 합류하는데 32챕터에서 시프티는 버닝엄이 이를 알았다가는 기술 발전 및 분석이라는 명분으로 실험체로 삼기 위해 마리안(모더니아) 때처럼 또 병력을 보낼 가능성을 염려하여서 앤더슨 부사령관만 알고 있을 정도로 정보를 통제하는 중이다.
3.2. 캐릭터 에피소드
헬름의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며, 어드마이어 호의 유지비를 충당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자선 파티를 열어주고 있다는 사실이 언급되고 헬름 제독이 이에 감사를 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테러가 일어나자 헬름에게 손님들을 대피시킬 것을 명령한다.3.3. 이벤트 스토리
3.3.1. BRAND NEW YEAR
지상에 보낸 물자에 딸에게 선물할 인형이 오배송되어 물품의 회수를 지휘관과 헬름 등에게 부탁한다. 지휘관이 물품을 무사히 회수해오자 감사를 표하며 덕담을 표한다. 스토리 상 모더니아 건으로 지휘관과 대립한 이후임에도 둘의 관계는 꽤 원만하게 나온다.3.3.2. BlueWater Island
스토리 초반에 등장하며 방주의 자원 부족에 대해 엔더슨, 에닉, 3사의 CEO와 회의를 하다가 가문에 전해져 내려오는 서면 기록에 안전하고 자원이 많은 포인트에 대한 언급이 있다며 사전 조사를 할 것을 제안한다. 이를 잉그리드와 머스탱도 찬성하면서 지휘관이 니케들과 섬으로 파견을 가게 된다.3.3.3. SEA, YOU, AGAIN
해상 수색에 어드마이어 호의 사용을 허가해달라는 헬름 제독의 부탁에 예정된 선상 파티가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며 이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10]그러나 해상 랩쳐 크라켄이 등장했다는 보고를 접하자 웬만한 문제는 자신이 감당하겠다며 잉그리드와 엔더슨에게 어드마이어 호의 출항을 허가해달라고 부탁한다. 이 상황을 보면 애초에 어드마이어 호의 출항은 자기 독단으로는 결정할 수 없는, 다른 고위 간부들과의 합의가 필요했던 사항으로 보인다.[11] 이번 이벤트에서도 일개 니케인 헬름 제독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처음 어드마이어호의 출동 요청은 이유를 설명하며 부드럽게 거절했지만 헬름이 위험에 빠지자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며 곧바로 출동을 승인한 데다가 다른 이지스 스쿼드의 대원들을 믿어주는 모습까지 보여줘서 더더욱 평가가 올랐다.
4. 평가
주인공 지휘관 입장에서는 모더니아 건으로 대립이 있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유저들에게는 참군인, 인격자로 평가가 좋은 편이다.모더니아를 해부하기 위해 탈취하려 한 건은 무슨 사심이 있어서가 아닌 엄연히 적군의 간부를 조사하여 인류의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타당한 직업윤리에서 벌인 일이었다. 모더니아는 엄연히 랩쳐의 최고 간부 중 한 명인 헬레틱이었고, 방주와는 비교도 안 되는 고도의 기술력으로 무장되어있었으며, 침식에서 해방시키자는 지휘관의 주장 또한 마리안과의 사감(私感)이 작용한 면이 있었던 데다 당장의 현실성도 부족했다. 이런 상황에서 모더니아를 해부해 분석에 성공한다면 100년이나 기술 진보를 이뤄낼 수 있어서 모더니아를 해부해 방주의 기술력을 증진시킨 뒤 지상을 탈환하자는 버닝엄의 주장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실제로 탈취 명령을 취소하면서도 "모더니아는 우리에게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이다. 그녀의 비밀을 알면 우리는 랩쳐에게 이길 수 있다.", "때리든 총을 쏘든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라며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엔더슨 역시 버닝엄의 주장에 마땅히 반박할 수는 없었는지 "네 말이 옳다고 장담할 수는 없고 나는 나대로 대응하겠다." 정도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물론 버닝엄도 무작정 잘한 행위라고 판단하기에는 힘들다. 일단 마리안의 지휘권을 보유 중인 인물이 특수 별동대[12] 카운터스의 지휘관이라는 것은 잉그리드와 엔더슨 부사령관이 공인해준 사실이다. 모더니아 캐릭터 스토리를 보면 알듯이 엘리시온의 잉그리드도 지휘관의 동의하에 M.M.R.에서 피 검사, 조직 검사를 진행한 적이 있으나 건강검진 수준의 검사까지 동원하였음에도 겨우 피부 조직만 분석에 성공하고 검사를 중단한 적이 있다. 그 M.M.R.마저 실패했는데 버닝엄이 과연 성공시켰을지가 의문이며 해부해놓고 실패했다면 그냥 전력 손실을 자초할 뿐이다.[13][14] 모더니아를 실험체로 써서 얻을 이득에 대한 근거를 묻는 엔더슨의 질문에 더듬대며 감(...)이라고만 둘러대는 등[15] 인게임에선 전적으로 긍정적으로 묘사되진 않는다. 차라리 새로운 조사 방식을 개발해냈다고 하거나 모더니아에 대해 좀 더 인도적으로 대할 수 있는 식으로라도 회유를 진행했다면 모를까, 처음부터 제압탄을 쏴재끼고[16] 별 문제되지 않는 체포사안을 조작하는 불법을 자행했기에 더욱 비합리적으로 묘사된다. 그래서인지 주요 추격병력으로 쓴 트라이앵글 스쿼드마저도 모더니아가 제대로 된 검사나 조사를 받지는 않을 것이라 하며 은연중에 불신을 드러내거나 망설이는 보습을 보였다.[17] 방주 방침과 엔더슨, 잉그리드를 거스르는 행위가 에닉에게 큰 문제삼아지지 않은 이유는 어디까지나 에닉의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타당하다는 결론에 중앙 정부에서 트집을 잡히지 않은 것 뿐, 어떤 식으로, 어떤 결과로 만들지에 대한 비전이나 계획은 일절 없다는 것에서는 비이성적인 결론일 수밖에 없다.[18]
또한 정말 이런 행위를 통해 랩쳐와의 전쟁에서 큰 활약을 했던 주인공 지휘관과 카운터스 스쿼드를 척지면서까지 할 가치가 있는지 또한 의문인 것이, 차라리 지휘관을 통해서 모더니아에 대한 조사를 더 서서히 협상이나 타협을 하면서 단서를 얻어내는 식으로 회유를 할 것이지 정확한 단서나 근거도 없이 토사구팽이나 다름없는 짓을 자행할 정도로 확실한 미래가치가 있는가? 라고 한다면 그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모더니아는 뇌세척을 받았던지라 첩자 노릇을 한다는 명분도 애시당초 성립이 불가능한데다[19], 과학이 100년은 발전할 것이라는 것도 결국 추측에 불과하다.[20] 반면 이런 추측과 억지로 지휘관에 무조건적으로 따르기에 배신이라는 행위 자체도 성립할 수 없었음에도 크나큰 전력일 수 있는 모더니아를 황금알 낳는 거위처럼 배를 가를 뻔 한 것이다. 사실상 상황만 다르지 OVER ZONE 에서 갓데스 스쿼드가 방주에게 토사구팽당한 취급이 반복된 셈이다. 이 상황에서 만약 지휘관과 카운터스가 방주를 피하는 게 아니라 직접적으로 적의를 드러내 반격을 가하려는 마음을 품었다면[21], 방주 최강의 무력을 지니고 있던 모더니아라면 제2의 요한과 도로시 등이 탄생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어쩌면 얻는 것 없이 피해만 극심하게 입고 끝났을지도 모른 셈.
애시당초 모더니아를 연구해야겠다면 정식 절차를 밟아 중앙정부를 통해 요청하는 게 맞지 트라이앵글과 시지 패러리스 스쿼드를 출동시켜 방주의 군대끼리 싸우게 한 것부터가 문제가 될 일이라고 볼 수 있으나, 이는 부사령관 이상의 권력을 가진 인물의 명령이라도 타당한 이유만 있다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특수별동대의 특성상 정식 절차를 받아 모더니아를 확보한다는 선택지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버닝엄은 다소의 강압적인 불법도 행해가면서 헬레틱 기술을 분석해 인류를 위해 쓰려는 숭고한 사령관으로 보일 수도 있고, 방주에 큰 힘이 되어줄 강력한 전투원을 불확실한 도박에 거는 어리석은 사람으로 볼 수도 있다. 행동 원리는 모범적인 군인 그 자체인 인물로, 버닝엄의 모든 행동은 군인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하면 전부 다 납득할 만하다.[22] 현실의 충직한 군인 역시 상황이나 집단의 방향성에 의해 같은 태도를 보인다 해도 관점에 따라 평가가 휙휙 뒤집히는 것과 유사하다.[23]
방주 내에서는 평판이 꽤 좋은 인물로 보인다. BlueWater Island에서 엔더슨과 CEO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주는데 에닉이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자 머스탱曰 "다른 누구도 아닌 You가 하는 말이니, Trust는 가능하겠Jyo."라고 한 것을 보면 꽤나 신뢰받는 인물인 듯. 엔더슨과도 기본적으로는 사이가 좋은 친구로 보이고, 둘째 아들인 세르반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는 버닝엄과 친한 경찰청장이 딱히 그에게 부탁을 받거나 하지 않았음에도 임의로 풀어주기도 했다. 심지어 주인공 지휘관과도 모더니아 건을 제외하면 사이가 괜찮은 편으로 이벤트 스토리에서 딸에게 줄 선물을 찾아와 달라는 사적인 부탁을 하고 지휘관이 이를 도와주자 덕담을 하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24]
니케를 소모품 정도로 여기는 대다수의 방주인들과 달리[25] 니케들을 인격체로 취급하는 언행을 보이는 것도 특징적인 부분이다. 정확하게는 아예 사람을 대할 때와 태도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26] 위에서 언급한 대로 부하 직원인 헬름을 위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자선 파티를 열어주는 데다가 별다른 위협이 감지되지 않았음에도 이후의 일정을 고려치 않고 무턱대고 어드마이어 호를 출전 시켜달라는 헬름에게 이유를 들어 양해를 구하는 온건한 모습을 보였고, 크라켄이 습격하자 어드마이어호가 당장 필요한 상황이 왔을 때는 출격을 허가해줬다. 직속 부하인 파피용을 아끼는 모습도 보이는데 도로시와 방주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회담을 하는 중에도 그녀의 안위를 걱정하는 말을 수시로 한다.
메인 스토리 26장 이후 그간의 더듬거리는 말투가 모두 상대를 방심시키는 연기였음이 드러나며 지략가, 협상가스러운 모습도 드러난다. 갓데시움 제련 기술을 대가로 에덴 홍보용 채널을 받으면 일어날 파급에 대해서도 짐작하고 도로시의 속내를 파악하는 등 업무뿐 아니라 정치, 사회적으로도 유능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버닝엄을 완벽한 선인으로만 평가하기는 힘들다. 버닝엄의 행보를 한데 모아보면 결국 방주의 이익 및 인류의 존속에 기반을 두고 행동한다는 걸 알 수 있는데 현재 지휘관을 신뢰하고 협력 관계에 있지만 이 역시도 지휘관의 능력이 방주의 도움이 되기에 협력하는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거기에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방주가 정상적인 집단은 아님이 계속 드러나면서 차후 전개에 따라 가장 먼저 대립하게 될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26챕터에서 도로시와의 회담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본인이 마냥 어벙한 상관이 아닌 구밀복검의 책략가임이 드러나면서 언제든지 지휘관과 대적할 수 있는 인물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방주를 위해서라면 눈 깜짝 안하고 불법을 저지른 행적이 나온 이상, 그가 방주를 향한 뒤틀린 이상향을 가지게 된다면 적대하기에 딱 좋은 인물상이기 때문.
또한 이그조틱 스쿼드의 반란 당시 이그조틱 스쿼드의 직속 상급자들인 중앙 첩보 관리실의 공무원들의 책임이 결코 적지 않음에도 같은 공무원들에겐 책임을 묻지 않으면서 민간인 슈엔 사장에게만 책임을 묻는 다소 편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27] 그의 능력을 생각하면 본인이 공무원들의 실책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적으며, 결과적으로 슈엔을 질책한 것은 그간 미실리스 소속 니케들이 보인 행보와 태도로 인한 불만을 토로한 것에 가깝다.[28]
5. 기타
- 이벤트와 퀘스트에서 자녀가 있는[29] 한 가정의 아버지인 게 밝혀졌다.
- 챕터 24 엔딩에서 에닉과 단둘이 대화를 하는데, 평소와는 달리 더듬거림 없이 유창하게 말을 하며 방주의 부족한 물리력을 보강하기 위해 강력한 니케 2기를 만들고 싶다는 에닉의 제안을 수락한다. 그리고 여기서 말을 더듬지 않는 경우가 에닉과 대화할 때나 혼잣말을 할 때뿐이란 걸 알 수 있으며, 니케와의 대화에선 사람과 대화할 때와 마찬가지로 말을 더듬는다.[30] 에덴에 있는 파피용이 버닝엄을 위해 에덴에 남아 연락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그녀를 안타까워하기도 해서 버닝엄이 주인공처럼 니케를 인격체로 존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31] 실제로 버닝엄은 헬름과 파피용을 굉장히 아끼며 이 둘 역시 버닝엄에게 충성을 다 하는 모습을 보이므로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그리고 그가 평소에 보였던 어눌한 모습은 사실 상대를 방심시키기 위한 연기였음이 챕터 26에서 드러난다. 그렇다고 그가 니케를 아끼는 것이 거짓이라고 볼 수도 없는 게 1차 협상이 끝나자마자 파피용을 걱정하며 도로시에게 그녀를 돌려보내 줄 것을 요구했다.[32][33]
[스포일러] 사실 상대에게 약하게 보여 방심하게 만들고 더 좋은 조건으로 협상하려 하는 연기다. 이전에도 이 연기가 한번 풀린 적이 있는데, 모더니아 분해 시도 당시 이 기술을 알아내면 인류가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할 때였다. 그 철저한 연기가 풀릴 정도로 승리를 갈망하는 듯 하다. 그 외에도 에닉과 버닝엄이 이야기할 때에도 상대가 AI다보니 굳이 어눌한 연기를 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2] 흰 머리 하나 없고 노인처럼 보이지 않는데 지팡이를 짚고 있는 것을 보면 신체적으로도 장애 등의 불편함이 있는 듯. 모더니아를 빼앗으려다가 엔더슨에게 두들겨 맞을 때 '너는 지휘관 출신이어서 니케들에게 그러는 것이냐'고 하는 것을 보면 지휘관이 아닌 엘리트 출신일 수 있다.[3] 방주에서는 부사령관의 지위가 생각보다 큰 것으로 묘사된다. 엔더슨이 이를 잘 보여주는데 방주 3대 회사의 CEO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발언할 수 있고, 수 차례 의논하며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그만큼 부사령관이라는 직책을 가진 버닝엄이라는 네임드 거물이 이름을 빌려주는 것은 엄청난 특혜이다. 심지어 모더니아를 이 악물고 해부해 연구하려는 극단적인 공리주의 성향의 군인이 허울뿐인 변변찮은 성과 하나 없는 헬름의 해군을 도와준 것이기도 하다.[4] 어떻게 개입했는지는 얼굴이 온통 보랏빛으로 부풀어 오르고 입술까지 터진 버닝엄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5] 이는 지휘관이 중앙 정부에 보고한 내용으로 실제로는 마리안의 안전을 위해 파이오니아 스쿼드에게 마리안을 위탁한 것이었다.[6] 물론 이 시점에서 모더니아는 당연히 필그림 파이오니아 스쿼드와 같이 있기에 성공 확률은 제로나 다름 없다.[7] 그러나 바로 전에 에닉과 함께 도로시를 의심한 모습을 보였다. 즉 버닝엄도 도로시를 완전히 믿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버닝엄도 의심하진 않은 건 아니지만이라는 발언도 했다.[8] 도로시의 본심이 다시 방주와 인간에게 사랑받는 것이라는 걸 생각해 보면, 버닝엄은 방주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그녀에게 감사를 표한 사람이다. 게다가 버닝엄은 도로시가 가장 증오하는 방주의 고위층이기도 하다.[9] 연기인 게 들통나기 전에는 도로시한테 기죽은 것처럼 허둥지둥대면서 행동했지만 정작 연기를 거둔 버닝엄이 도로시와 협상하는 모습은 지금까지 어눌한 모습에서 180도 달라져서 카리스마 있고 냉철한 모습을 보여준다.[10] 위험이 특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하의 필요 이상의 병장기 사용 허가에 대한 판단은 상관으로서 강압적으로 무시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이유를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는 점에서 그가 부하 니케들을 대하는 태도가 굉장히 온건함을 알 수 있다.[11] 애초에 어드마이어 호는 엘리시온 사에서 건조한 군함이다. 즉, 잉그리드가 자사의 기술력 과시를 위해 건조한 것으로 버닝엄 혼자서 출항과 전투를 결정하기 어렵다.[12] 방주 내에서 버닝엄과 같은 부사령관 이상의 권한을 가진 인물의 명령도 타당한 이유만 있다면 무시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다.[13] 단, 엘리시온과 MMR은 고출력의 레이저를 계속 쏘아내 몸에 틈을 만들고 내부를 열어 확인한다는 모더니아를 분석할 수 있는 가장 무식하고도 확실한 방법을 끝내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버닝엄이라면 거리낌없이 이 방법을 동원했을 가능성이 높다.[14] 또한 과연 M.M.R.이 모더니아 분석에 실패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것이 애초에 피부 조직의 분석 결과를 들은 잉그리드는 마리안과 관련한 모든 검사 및 실험을 전면 중단하였다. 즉, 실패한 것이 아닌 중단된 것이며 버닝엄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분석을 진행했을 가능성이 높다.[15] 작중에 엔더슨은 버닝엄의 감을 높게 평가하긴 한다.[16] 지휘관이 있는 사령실에 모더니아가 확실하게 있는지조차 파악하지 않고 냅다 쏴재꼈다.[17] 정확히는 분석을 제대로 진행할 방법이 모더니아를 해부하고 구성물질 하나하나를 전부 분석하는 것 외에는 없었다.[18] 이후 에닉은 이런 식의 공리주의적 관점에서의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좀 더 주체적인 판단을 내리겠다는 결론에 다다랐다.[19] 랩쳐에 대한 연민을 보인 것에 첩자 의심을 대긴 했지만 말 그대로 모더니아의 탈취를 위해서 만든 심증에 불과한 궤변일 뿐이었다.[20] 작중 방주 과학자들의 기술력이 굉장히 애매한 것이, 결국 방주의 과학자들 중 가장 우수하다고 할 수 있는 MMR조차 이미 100년은 넘게 써왔음에도 님프가 뭔지도, 랩쳐가 뭐하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심지어 1세대 갓데스가 '과거의 유물' 취급 받고 있는, 9세대 니케가 최전선에 서고 있는 시점에서조차 갓데스를 뛰어넘은 출력을 내는 니케는 방주에 없다. 단, 9세대 이후 세대의 니케가 출력이 떨어지는 것은 기술력 소실도 있으나 안정성을 우선시하며 니케의 전투력을 퇴화시켰던 결과이며 NIMPH가 무엇인지도, 랩쳐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은 중앙 정부가 의도적으로 이에 대해 연구를 할 수 없도록 규제하거나 관련된 정보를 은폐하였다는 정황이 있다.[21] 니케가 인간을 쏠 수는 없지만 어디까지나 직접적인 면일 뿐이다. 크로우와 여타 사례, 세실이 했던 불확실성과 부정확함에 대한 점은 얼마든지 파고들 틈이 존재한다.[22] 모더니아 분해 시도부터가 한명의 초월적인 전투원보다 구성원 다수의 적당한 전투력 상승이 진정으로 전쟁을 뒤집는다는 것을 아는, 또한 다수의 생존을 위해 소수를 버릴 수 있는 군인의 태도이다.[23] 실제 조지 S. 패튼의 경우, 인종차별을 무시하고 능력 위주의 성과평가를 하며, 자신의 부하들이 무시당하면 이에 결연히 대응해 휘하 장병들에게 지지를 얻었으나, 동시에 보너스 아미 사건을 비롯해 지나친 반공 및 국가주의 사고관으로 다면적인 평가를 받은 등, 복합적인 평가를 받는 '모범적인 군인'은 실재한다.[24] 에필로그에서 모더니아가 지상에 있음을 암시하기에 해당 이벤트 스토리는 본편에서 지휘관과 버닝엄이 대립한 이후의 이야기다.[25] 당장 서브 퀘스트 중에도 니케를 총알받이로 세우고 도망친 지휘관 같은 차별주의자들이 자주 등장한다.[26] 니케의 처우에 대해 어떠한 신념에 가까운 무언가를 자주 표출하는 주인공이나 엔더슨과도 구분되는 성격으로, 그냥 사람처럼 생겼고 사람처럼 행동하니 사람처럼 대한다 같은 단순하면서 명확한 군인의 자세가 여기서도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있다.[27] 그가 공명정대를 추구하는 인물이라면, 중앙 첩보 관리실과 미실리스를 함께 비판했어야 마땅했다.[28] 당장 리얼 카인드니스 스쿼드만 해도 주인공이 교화를 하기 전까지 방주 내에서 손에 꼽히는 골칫거리였다. 최근에는 지휘관과 워드리스 스쿼드 일 때문에 한바탕 난리였으니 버닝엄 입장에서는 미실리스에 대한 불만이 안 나올 리가 없었던 것.[29] 스토리 상 언급된 자녀만 둘째 아들, 막내 딸인 걸로 보아 상당히 자녀가 많은 걸로 보인다.[30] 인간의 뇌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실상 인간과 같은 사고 체계를 가진 니케와는 달리 완전한 인공지능인 에닉에게는 어눌해보이는 연기가 통하지 않을 거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AI를 상대로 할 때는 정상적으로 말 하지만 니케에게조차 인간을 대할 때와 같이 말을 더듬는 모습을 보이는 건 인간과 니케를 동등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31] 모더니아의 경우, 상단에서 설명했다시피 엄밀히는 적의 간부였던 데다가, 분해하여 기술 분석을 하겠단 것이지 악의를 품고 한 행동은 아니었다.[32] 다만 직접 보러오는 것이 어떠냐는 도로시의 권유에는 응하지 않는데, 인식이 다른 방주인들보다 비교적 나은 정도 선에서 그치는 것일 수도 있고 상기했듯 가족이 있는 가장인데다 부사령관이라는 지위에 있는 만큼 인질이 될 가능성도 염두에 뒀을 것이다. 니케 세계관에서의 부사령관이란 직책은 단순한 군인이 아니라 정치적, 행정적인 부분도 상당히 많이 관여하는 정치 군인이라 책임이 막중하다. 버닝엄 정도의 지위와 능력을 가진 사람이 사적인 감정 때문에 위험에 노출되는 짓을 하는 건 해당 직책을 맡기에는 실격이란 뜻이기에 하고 싶어도 못한다. 당장 현실에서도 이런 직책을 가진 사람들은 설령 자기 가족이 위험에 처한다 하더라도 자기 지위 때문에 직접 나서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인 가족에 대해 경찰이 보안적인 편의를 상당히 봐주는 것이기도 하고.[33] 도로시의 직접 찾아가보라는 제안도 정황상 떠보기식의 발언에 가깝다. 에덴까지 가려면 지상을 활보해야 하는데 여전히 대부분의 니케들은 자살 수준으로 보내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개개인의 감정보다 원칙과 효율을 최우선으로 두는 버닝엄이 파피용 하나 데려오자고 위험한 지상으로 올라갈 이유가 전혀 없다. 도로시도 당연한 대답을 예상하고 제안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