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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04 03:59:12

봉박홍이

1. 개요2. 유래3. 위상4. 대항마5. 여담

1. 개요

대한민국의 영화감독 중 국내외적으로 가장 높은 위상을 올린 4명의 감독 봉준호, 박찬욱, 홍상수, 이창동을 가리키는 용어. 4명의 감독 모두 한국 영화 시장의 르네상스로 꼽히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등장하여, 팬데믹이 휩쓴 2020년대 이후에도 꾸준히 거장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는 감독들이다.

2. 유래

파일:봉박홍이다음세대.png

원래부터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을 꼽으라면 이 4명은 웬만하면 빠지지 않고 맨 앞자리를 차지하는 감독들이였다. 하지만 '봉박홍이'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한국 영화계에서 이 4명 이후 차세대 거장이 나오지 않는다는 위기론이 제기되며 기성세대 거장들을 묶어 부르기 위한 용어로 '봉박홍이'가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거장 감독들을 묶어 부르는 단어는 '봉박홍이' 내지는 이와 비슷한 용어가 존재했으나, 신조어로써의 지위를 얻기 시작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한국 영화 위기론에서 비롯되었다.

각종 언론에서 '봉박홍이'라는 용어의 노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2024년 개최된 제77회 칸 영화제부터다. 이 해의 칸 영화제에 한국 영화는 비경쟁 심야 상영 부문에 《베테랑2》 딱 한 편이 초청된 것에 그치며, 한국 영화계 차세대 거장의 부재가 현실화되었다는 지적과 함께 기성세대 거장을 '봉박홍이'라는 용어로 묶어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

3. 위상

2020년대 초반엔 한국 영화계에서 세계 3대 영화제라 불리는 칸, 베니스, 베를린 영화제의 경쟁 부문을 당당히 입성할 수 있는 감독은 오로지 이 4명밖에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위상을 지녔다. 그 이전이나 이후에도 각종 영화제에 초청되며 위상을 쌓은 몇몇 감독들이 있지만, 경쟁 부문에 꾸준히 초청될 정도의 드높은 명성을 10년 넘게 현재진행형으로 유지하는 한국 감독은 찾아보기 힘들다.

4. 대항마

5. 여담

봉박홍이 4명 중에서도 국내외적 위상과 대중적 지지 면에서 특출난 봉준호, 박찬욱 2명을 묶어 '봉박'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홍상수김민희와의 스캔들이 보도된 이후 한동안 국내 활동 및 언급이 줄어들면서 나머지 3명에 비해 대한민국 내의 위상이 다소 밀리던 때도 있었다. 이후에는 사건의 화제성도 시들해졌고, 홍상수가 이후로 베를린 은곰상을 4개나 받아 버리면서 탄탄한 커리어를 갖추자 홍상수도 다시금 대등한 봉박홍이의 일원으로 언급되는 편이다. 여전히 작가와 작품을 분리하여 볼 수 있느냐는 문제가 따라다니긴 하지만, 고소를 당하며 법적 문제를 일으킨 김기덕과 달리 홍상수는 도덕적으로 비판받을 수는 있어도 법적 문제는 아닌지라 상대적으로 언급이 자유롭다.


[1] 2017년 《옥자》가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게 첫 3대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이다. 그 전에는 비경쟁 부문에만 초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