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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46:59

부장(직위)

회사원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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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eee,#000> 임원 명예 회장 회장 부회장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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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관리직 부장 차장 과장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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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기업 내 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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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회사직급의 일종으로, 규모가 좀 있는 회사 기준으로 20~25명 정도의 부서의 부서장이자 중간관리직이다.

2. 사기업 내 직위

대기업에는 사장에서 이사까지 1% 정도의 임원사원에서 과장까지 90% 정도의 실무자가 있다. 임원이 직접 모든 실무자를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차장, 부장 같은 중간관리직을 두는데,[1] 부장은 이런 중간관리직 중 가장 높은 직급에 속한다.

직급과 직책을 따로 두는 회사에서는 부서장이 아닌 부장도 있다. 이렇게 부서장이 아닌 부장은 '과 단위 책임자'로서 과장이나 파트장 등의 직책을 맡기도 하고, 그냥 평사원과 똑같은 업무 담당을 맡기도 한다. 평균 근속 연수가 높은 회사의 경우 직책을 못 단 부장들이 말단 사원보다 더 많이 굴러다니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도 호칭은 당연히 '부장님'이다. 부장과 차장 사이에 '부부장'이나 '부장대우'라는 중간 직급을 두는 회사도 있다. 줄여서 '부대'. 이 약칭은 보통 결재란 등에 '과장 홍길동', '대리 임꺽정' 등으로 성명을 적을 때[2] 혹은 당사자가 없을 때 줄여서 부를 때나 사용하고, 호칭으로 부를 때는 부장님으로 부르고, 당연하지만 부대님, 부장대우님 등으로 부르지 않는다.[3] 비슷하게 부장과 상무 사이에 있는 상무보 역시 아무개 상무님으로 부른다. 근데 이 역시 애매한 것이, 직급과 직책이 따로 노는 회사의 경우 부장이 과 단위 책임자이고 부장대우가 부서장일 때 결재란에 검토에 부장 홍길동, 최종 승인에 부대 임꺽정이라고 적어야 된다든지 하는 경우 아랫사람 입장에서 굳이 부장대우를 나눠서 쓰기가 곤란할 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눈치껏 전부 부장으로 표기한다던지, 영어 약자도 둘 다 BJ로 표기한다던지, 융통성 있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중공업 그룹의 그룹사들이 부장대우 직급이 존재하는 회사였지만 2015년 1월 1일부로 부장대우 직급을 폐지하고 부장으로 통합하였다.

사원/주임/대리와 같은 실무자는 업무상 임원을 직접 만나는 일이 드물고 사무실도 따로 쓰기 때문에, 부장은 실무자들 입장에서는 사실상 1인자에 해당한다. 때로는 부장 직급이 한 지점의 지점장이거나, 임원과 사무실이 달라서 직속 상사인 임원을 매일 만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신입 사원으로 입사하여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하여 결실을 맺는 위치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름 대면 대부분 알만한 기업들의 경우 가장 아래 단계인 사원에서 부장까지 달기는 정말 쉽지 않다. 인사 고과뿐 아니라 학벌이나 인맥 등이 받쳐줘야 갈 수 있는 자리라는 것.[4] 물론 예외는 있지만, 극도로 적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규모가 좀 큰 회사 기준으로 부장부터는 개인 사무실 또는 파티션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최상위 대기업에서는 부장이 비교적 많아 개인 공간을 전부 할당할 수 없는데다 최근 수평적 조직 문화를 추구하며 일반 사원들과 같은 공간을 쓰는 경우가 늘고 있다.

부장 명칭이라고 해서 다 같은 부장이 아니다. 기업에 따라서는 임원 승진 대상인 부장들인 경우가 있다. 즉, 승진 한계에 달해 이제 자리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이직이나 창업을 알아보는 부장도 있고, 임원 승진이 예정되어 있어서 더 바쁘게 일하는 부장이 있는 것이다. 심지어 부장 명칭이 들어간 직책 중 아예 고위급 임원이 맡는 직책도 있다. 대표적으로 사업부장이라는 직책이 있다.[5] 사업부장은 해당 사업부의 최고 경영자를 의미한다. 대표이사와 사업부장이 같은 사장급인 경우 대표이사를 윗선으로 치기는 하지만 실권은 사업부장이 가져가며, 몇몇 주력 사업부장은 등기이사가 되기도 한다. 당연히 위에 나오는 부장의 정의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케이스다.

대기업 직장인들 중에 임원 승진에 뜻이 없는 경우 이 직급에서 최대한 정년에 가깝게 버티다가 퇴직하거나, 회사 측에서 임원직을 권유해도 최대한 임원 승진을 미루는 경향이 있다.# 대기업에서의 임원 승진은 고액 연봉의 차원을 넘어서 군대에 비유하면 장성 진급과 대응되는 것이기에 나름대로 샐러리맨들의 꿈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기업이나 개인 사정에 따라서는 실질적인 벌이와 업무 강도 면에서 부장 때가 오히려 괜찮은 경우도 꽤 있다. # 공기업인 경우는 임원 승진이 되어도 연봉이 부장때 보다 높지 않기 때문에 정년보장이 안되는 임원기피 현상은 더 심하다. # 가장 중요한 건 임원이 되고 나면 정년이 없어지며, 실적에 따른 계약직으로 바뀌는 상황[6]이다보니 단순한 실력을 넘어서서 사내 정치적인 세력에 따라 자신의 밥줄이 달려있는 형국이라[7], 부장때보다 업무 강도나 스트레스가 오히려 커지는 데다, 이 직급에 올라올 때 즈음의 평균 연령이 적지 않음을 고려하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건강상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8] 물론 사기업의 특성상 공무원처럼 60세까지 버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최근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65세로 정년연장이 논의되고 있어서 퇴직 연령은 55~60세로 늘어나는 추세이나 법적 정년까지 버티는 케이스는 이미 회사에서 능력을 꽤 인정받은 경우라고 봐야 한다. 다만, KT,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은 대다수 부장급 이하 직원들이 정년퇴직 하는 추세이다.#1#2
A대기업에서 20년 근속한 40대 후반 김모씨는 부장도 팀장도 아니다. 그는 평직원이다. 자신보다 나이 어린 부장과 팀장이 있지만 회사 생활에 만족한다. 그도 한때는 ‘사내 정치’도 하고 직급 높아지는 것에만 신경 쓴 적이 있다. 그런 압박감에 힘들어하던 그는 삶의 태도를 바꿨다. 김씨는 승진 필수 요건인 어학 점수를 일부러 따지 않고 필수 교육도 수료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승진 대상자에서 배제되는 쪽을 택했다. 대기업에서 임원 달기를 포기하고 ‘만년부장’으로 남으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A대기업 관계자는“50대 부장급 직원이 수두룩하다”며 “이들의 최종 목표는 임원 승진이 아니라 60세 정년까지 버티는 것”이라고 말했다. #
근로복지공단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과로사 인정을 받은 사람이 1천574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직종별로 보니 '단순 노무직'이 372명으로 가장 많고, 뜻밖으로 '고위 임원 및 관리자'가 36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경우, 과로로 숨진 기업 임원은 57명으로 단순 노무자 28명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단순노무직의 과로사는 2006년 125명에서 2010년 28명으로 급격하게 줄어든 반면, 고위 임원의 경우 2006년 83명에서 지난해 57명으로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단순 노무자들의 경우 그 사이 처우와 노동환경이 많이 개선된 반면, 기업 임원들은 여전히 높은 스트레스와 경쟁에 시달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지사를 많이 두는 대기업의 경우 지사장, 제조업종 대기업의 경우 공장장,[9] 건설업종 대기업의 경우 현장소장, 연구소의 경우 수석연구원, 은행의 경우는 지점장과 CS매니저가 모두 다 동일한 부장급 직책이라 할 수 있다. 롯데월드의 경우는 아이스링크, 수영장, 어드벤처, 매직 아일랜드, 언더랜드 등 하나의 영업장 전체의 총책임자가 부장이다. 항공사에서는 내근직 부장 이외에 실무직에서 비행기 기장과 부기장, 승무원 대장(치프 퍼서) 3명이 부장급 대우를 받는다. 임원진으로 승진할 생각이 없고 비행기를 계속 탈 생각이라면, 저 3인은 계속해서 부장급 대우를 받으며 근속 정년(보통 10년, 임금피크제 하면 만 60세까지)까지 재직할 수 있다.

신문사방송사 등 언론사에서는 각 취재 부서의 장에 붙는 직위명이다. 이를테면 정치부장, 경제부장, 사회부장, 산업부장, 국제부장 등이다. 다만 부장은 직위에만 해당하고, 실제 직급은 부국장인 경우도 있다.[10] 이 직위를 달면서부터 소위 데스크라고 칭하는데, 현장에서 취재하는 부서 내 기자들을 지휘·통솔하는 역할을 한다. 부장의 아래에 현장 취재 경력 10년 차 이상의 차장급 기자들이 부장을 보필하기도 한다. 언론사 부장은 대부분 현장 취재 기자로서 15~20년 이상 경력을 쌓아야 오를 수 있는 자리이며, 데스크에 오르지 않고 현장에서 계속 뛰는 부장 중에서는 대통령실 1진 출입 기자나 워싱턴 D.C 특파원 등 요직으로[11] 발령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최근들어 기조가 바뀌면서 부장급을 보도국장에 보임하거나 차장급을 부장에 보임하는 일들도 벌어지고 있다.

IT 기업에서는 부장 정도는 되어야 회사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담당한다. 그래서 부장인데 PM(Project Manager)를 달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PM 위에는 프로젝트 책임자가 있는데, 부장이 PM이면 책임자는 당연히 임원급이다. 부장이 PM을 달았다면 각각의 부서에서 주요 인물 또는 인력을 공급해 줄 정도다. 그만큼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정도의 대형 프로젝트라고 봐도 무방하다. 회사마다 다른데, 부서 관리를 잘하면 부장님으로 자주 불리고, 프로젝트 관리를 잘하면 PM님이라고 자주 불린다. 그래서 종종 말단 직원들은 PM을 달면 모두 부장인 줄 아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대형 프로젝트 한정이다.

기업에서 이 직급을 달 정도면 보통 사내 정치력이 강한 경우가 많다. 조금 비약하자면 회사 내부를 더 발전시킬 수도, 혹은 더 망가뜨릴 수도 있을 정도다.

대기업의 부장은 공무원으로 치면 4급 공무원, 국군의 대령, 소방의 소방정 정도에 대응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5급 공무원, 국군의 중령, 소방의 소방령에 대응한다고 볼 수도 있다.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실 등, 특수한 부서에서는 부장급이 관리직이 아닌 실무를 보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부서는 일반 사원급은 절대 들어갈 수 없으며 중간관리직에 해당하는 직원(부장, 차장 또는 과장급)이 실무를, 임원이 관리자 역할을 하며 실장은 부회장 또는 사장이 맡는다.

직장 생활을 다룬 매체에서는 일반적으로 꼰대, 잔소리꾼, 발암 이미지가 강한 직급이다. 그도 그럴 것이 과장 정도만 해도 신입 사원과는 나이 터울 큰 형님이나 삼촌뻘 차이가 나서 세대 차이가 슬슬 나기 시작하는데, 부장은 그 과장들이 신입 사원일 때 과장급이었을 정도의 짬을 가진 사람들이기에 신입 사원들과는 거의 부모 자식뻘 세대차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직장 생활 특성상 부장 정도까지 올라간 사람은 부하들을 빡세게 쥐어짜고 윗사람에게는 잘 보이면서 실적 관리와 사내 정치를 철저히 해 온 사람들인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도 있다.[12] 물론 이는 매체의 스테레오타입일 뿐이고 현실에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 있으니 전부 이런 꼰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대기업인 경우 60세 정년연장 이후 부장 인원이 누적돼서 증가함에 따라 직급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여 부장의 역할과 권한이 과거와 달리 축소되고 있으며, 팀장 등 보직이 없는 팀원인 실무자인 부장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예전엔 부장이면 뭔가 의사 결정을 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했었는데, 이젠 아예 그런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있어요. 20년 전 기준대로면 나도 팀장 2~3년 차 정도는 돼야 했는데 여전히 말단 업무만 하고 있는 거죠.” CJ그룹의 한 부장급 직원이 털어놓은 말이다. 한화그룹의 한 임원도 “요즘 부장들의 재량 권한은 과거 과장들이 갖고 있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팀장 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2~3명 단위로 팀을 잘게 쪼개는 일도 일상이 됐다. #


[1] 다만 간혹 대리나 과장이 중간관리직 중 파트장을 맡는 경우도 있다.[2] 보통 직책은 두 글자고 이름은 세 글자이다 보니 결재란에 이름 쓰는 칸 자체가 11byte에 맞게 작성된다.[3] 직급을 사원=SW, 대리=DR, 과장=GJ 등 영어 약자로 표기하는 경우 부대는 BD, 부장은 BJ로 구분하여 표기한다.[4] 학력, 인맥, 노력은 기본 옵션일 뿐이고, 운이 뒤따라 줘야 한다. 승진하고 싶고 성과를 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대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업무 시간을 늘린다. 하지만 수십 명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에서 혼자 열심히 한다고 해도 성과가 나지 않으면 헛일한 것이 되어 승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5] 회사에 따라 사업본부장으로 부르기도 한다.[6] 그래서 부장급을 자르고 싶을 때 회사에서 흔히 하는 수법이 바로 부장들을 임원으로 승진시킨 다음 계약을 바로 종료시켜버리는 식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어차피 임원 자체가 막말로 ''돈 아주 많이 받는 알바''인지라 언제든지 마음에 안들면 자를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굿파트너에서도 차은경이 이 점을 이용해 그녀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른 최사라를 임원급으로 승급시킨 후 바로 해고한다.#[7] 단순히 선임 임원들과의 업무적 관계뿐만 아니라, 임원 사모님들끼리의 모임에서 자신의 배우자도 함께 인맥 관리를 잘해 줘야 하기에 여러모로 쉽지 않은 길이다.[8] 실제로 대기업 임원들의 과로, 질병 등으로 인한 돌연사나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소식은 종종 나오는 뉴스거리기도 하다.#1#2[9] 하지만 회사에 따라 임원급 대우를 받는 경우도 있다. 일부 대기업의 경우 특히 해외 주요 시장에선 지사보다 포괄적 의미의 해외 법인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사장이나 부사장급의 고위 임원을 법인장으로 둔다. 애초에 지사장과 공장장은 팀장과 마찬가지로 회사마다 맡는 직급의 스펙트럼이 워낙 커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10] 그래서 명함에 '편집국 or 보도국 정치부장 부국장 홍길동'이라고 적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주로 정치부나 사회부에 부국장급 인사를 부장으로 발령하곤 한다. 다만 최근에는 언론사마다 보도국장이나 편집국장을 보좌하는 복수의 부국장급 보직을 따로 두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런 현상은 많이 사라졌다.[11] 청와대 출입 기자 중에서는 정치권으로 스카웃되는 경우가 꽤 많고, 워싱턴 특파원의 경우 특파원에서 귀임하면 정치부나 국제부 등 무게감이 큰 부서의 데스크를 거쳐 편집국장 또는 보도국장으로 승진하는 사례가 많다. 그야말로 언론사 내에서는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는 셈이다.[12] 어지간한 대기업의 대리~과장까지는 재직 중 큰 사고를 치지 않는 한 누구나 달 수 있지만, 그 이상부터는 실적과 인맥 관리를 아주 잘 해야만 도달할 수 있다. 당연히 아랫사람에게는 가혹하고 윗사람에게는 고분고분한 사람들이 승진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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