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의 직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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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실무자(實務者 / Staff member)는 실제로 사무를 맡아 처리하는 사람을 말한다. 중간관리직의 지시를 받아 업무를 수행한다.2. 유형
- 군대
지휘관에 대비하여 쓰이는 표현으로, 주로 참모부 소속 장교나 군의관 같은 특수보직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다만 지휘관은 자기 부하 실무자의 권한을 씹을 수 있는 모양으로, (당연히 의무계통 간부만 출입 가능해야 하는) 단위부대 의무대 약제실은 출입 가능자 명단에 실무자인 군의관 및 간호장교와 더불어 해당 부대 지휘관 및 당직사령까지 들어있다. 군 행정은 대체로 똥군기에 입각한 악/폐습이 이어져 내려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본인이 초임장교이거나 작전, 정보병과 같은 행정병이라면 해당문서에 열거되어 있는 사례들을 겪어볼 확률이 높다. - 경찰
순경~경사가 사법경찰리로서 실무자에 해당한다. - 소방
소방사~소방장이 실무자에 해당한다. - 교정직
교도~교위가 실무자에 해당한다. - 일반 사기업
과장(과장의 경우 최말단 중간관리직을 맡는 경우도 많다.)/대리/주임/사원이 정규직 실무자의 역할을 맡는다. 부장/차장은 중간관리직을 맡는다. 임원은 고위관리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 회사의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데 작은 부서에서는 과장이나 대리가 중간관리직을 맡기도 하는 반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경우 특이하게도 부장과 차장, 과장들이 실무자의 역할을 맡으며, 부사장과 상무이사들이 중간관리직을 맡는다. 150명 규모의 실장은 부회장.
- 행정복지센터
7~9급이 실무자를 담당하며, 6급이 중간관리직을 맡는다. - 기초자치단체 본청
7~9급이 실무자를 담당하며, 5~6급이 중간관리직을 맡는다. - 광역자치단체
6~9급이 실무자를 담당하며, 4~5급이 중간관리직을 맡는다. - 중앙부처
5~7급이 실무자를 담당하며, 3~4급이 중간관리직을 맡는다.
3. 처신
이 항목의 내용들은 '개념없는 신입사원, 개념없는 신입' 등의 검색어로 검색한 상사가 싫어하는 신입사원의 언행을 정리한 것이다. 사실 상당수가 똥군기이며 닫힌 사회에서나 통용되는 갑의 횡포에 불과한 것이 대부분이다. 정말 원칙대로라면 오히려 지키지 않는 것이 맞는 게 대부분이나 실제로는 강제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나마 다국적 기업 같은 데는 이런 것이 거의 없지만 상당수의 한국 사기업 및 공공조직에서는 공통적으로 이런 불문율을 사원들에게 강요하고 있으며, 따르지 않으면 개개인이 고통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어른의 사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기록한다. 이상적인 업무의 형태는 관리자의 지시에 의거하여 사무를 목적에 맞게 처리해 나가는 것이 되겠지만, 책임을 떠 넘기기 위해 모호하고 부정확한 말로 지시하거나 세부 업무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잦다. 하지만 실무자가 수시로 선임자에게 보고하여 맞는 것인지 확인하면 그런 것도 모르냐면서 고과 상 불이익을 받는다. 따라서 실무자는 상사의 책임은 뒤집어 쓰고 모호한 지시를 물어 보지 않고 추측하게 된다.3.1. 예절/사회성
기본적으로 평등한 관계에서도 지켜야 할 예절이나 사회성이 포함되고, 여기에 회사에 따라 필요로 하는 예절이 추가로 더해진다. 회사나 팀이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을 경우 '튀는 아랫사람'은 윗사람에게 비난받기 쉽다. 좋지 않은 회사에서는 이런 문제 속에서 텃세, 똥군기 같이 될 수 있지만, 일반적인 회사에서도 남이 싫어하는 행동은 미리 조사해서 하지 말아야 한다. 문제가 생긴 이후 안 하려고 하면 너무 늦다.다만 회사에 따라서 케바케이기 때문에 이 문서를 포함하여 인터넷을 맹신하지는 말고, 회사에 가서 빠르게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회사 전반의 분위기에 따라, 그리고 본인이 속한 조직의 관리자의 성향에 따라 '이거까지 지켜야 되나?' 싶을 정도로 심할수도 있고, '이거까지 해도 괜찮다고?' 싶을수도 있다. 특히 IT기업들은 그 문화와 젊은 연령대로 인해 굉장히 자유로운 경우가 많다.[1] 물론 기본적인 것은 알아두면 좋으므로 인턴이나 실무자로서 요구되는 예절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 직장생활, 갑과 을, 감정노동, 직급 등 어른의 사정에 대한 내용을 미리 참고해 두는 것이 좋다.
3.1.1. 기본적인 예절
본 항목의 내용들은 불특정한 사람과 일하게 되는 회사라는 환경상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내용들이다. 하지 않는 사람들이 볼 때는 이런 사람이 어디 있나 싶겠지만 실제로 아래에 나온 문제 중 한두 개씩 저지르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불필요한 잡음 내기
한두 번 정도는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반복적으로 내는 잡음은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든다. - 기이한 소리를 내는 습관
- 혼잣말로 중얼거리면서 업무를 보는 습관 ("회계... 23일... 15만 원... 김 대리님...")
- 사무실 안에서 휘파람, 콧노래 부르는 습관
- 단단한 음식 씹어 먹기
- 대리석 바닥에서 구두로 바닥을 두드리기
- 기타 업무에 방해가 되는 잡음 (ex. 청축 키보드)
- 화장, 면도, 손발톱 깎기, 양말 벗고 맨발로 일하기 등은 탕비실이나 화장실같이 남이 안 보는 곳에서 할 것.
- 회의 중 방귀 뀌는 경우.
- 인사를 해도 받아 주지 않거나, 모니터를 쳐다 보면서 받는 경우. 무시한다는 인상을 받아 불쾌감을 느끼기 쉽다.
- 타인의 물건은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터치하지 않는다. 정리조차도 하면 안 되고, 있는 그대로 놔둬야 한다. 사용이 필요하면 필히 허락을 구해야 한다. 심한 경우 불쾌한 정도가 아니라 일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일에 지장이 생기지 않더라도 프라이버시 문제나 대인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언행을 바르게 하고, 나쁜 말을 삼가야 한다.
- 뒷담화에 끼지 않는다.
- 회사 욕은 절대 금물. 반대로 상식선을 벗어나는 과도한 회사 숭배 역시 곤란하다.
3.1.2. 사무직 갑을관계
- 사무실 예절
- 호칭
직급 문서 참조. "저기요, OO 씨, 언니" 같은 정도만 피하면 된다. - 윗사람에게 쓰면 안 되는 표현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세요"라는 표현은 직장 밖에서는 많이 쓴다. 하지만 경어가 아니므로 싫어하는 상사가 분명히 있다. 집에 갈 때 인사는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정도가 적절하다. - 출근, 퇴근 모두 반드시 인사를 빼먹지 않는다. 그냥 시간 끝났다고 컴퓨터 끄고 가면 욕을 먹기 쉽다.
- 다른 사람보다 타자 소리가 너무 크면 욕을 먹을 수 있다. 저소음 키보드를 사든지 해서 소음을 줄이자. "혼자 뭐가 그리 바빠?"라는 말을 듣는다면 타자 소리를 눈치 주는 것일 수 있으니 주의하자.
- 사무실에서 모자를 쓰거나 후드를 덮어쓰거나, 이어폰을 끼고 있지 말 것. 자유로운 회사들은 별 신경 안 쓰기도 하나[2], 기본적으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므로 눈치껏.
- 최단 시간 내에 구성원들의 얼굴 / 이름 / 직급을 외우는 것이 좋다.
- 부탁을 할 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무례하다는 평가를 받기 쉽다. 가능하면 직접 찾아가서 부탁하고, 불가능하다 해도 이메일을 써서, 정 긴급하다면 전화 상으로라도 정중하게 부탁하는 것이 맞다.
- 식사예절, 회식
- 지하철
- 자리가 하나밖에 없으면 상급자에게 양보하는 쪽이 욕을 적게 먹는다. A대리와 B주임이 있을 경우, B주임이 빠르게 앉아 버리면 욕을 먹을 수 있다.
- 자리가 가까운 쪽에 하나, 먼 쪽에 하나 있을 경우, 가까운 자리를 상급자에게 양보하는 쪽이 욕을 적게 먹는다. A대리와 B주임이 있을 경우, B주임이 가까운 자리에 앉은 후 "A대리님 저기 자리 났는데 가서 앉으세요."라고 하면 욕을 먹을 수 있다. 이 경우 처신은 "A대리님 먼저 앉으세요. 제가 저기로 갈게요."라고 해야 한다.
- 남을 기쁘게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당하는 갈굼
- 남들의 주요 화제를 잘 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좋아하는 대화주제를 잡아서 적정 선까지 제시해 주고 동참해야 한다. 남들이 웃을 때 함께 웃어야 한다. 이런 것을 지키지 않고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눈치가 없어서 그런지 가만히 앉아만 있는다'면서 욕하는 사람이 있다.
- 상사가 재미없는 농담을 한다고 해서 탁탁 끊거나, 재미없는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무관심하게 듣거나 하면 욕을 먹기 쉽다. 농담할 때 열심히 웃어 주지 않는 부하가 기분 나빠서 갈군다는 상사도 있다.
- 대화할 때 눈을 피하거나 다른 곳을 주시하는 부하가 기분 나빠서 갈군다는 경우가 있다.
- 은따
- '상사에게 대드는 사람'으로 찍히면, 밑의 부하직원들끼리도 본인에게 불똥이 튀는 것이 두려워 은따를 시킬 수 있다. 와도 인사도 하지 않고, 무슨 말을 걸면 짧게 끊어 버리고 무시한다. 사석에서도 뒷담화를 한다. 대책은 해당 문서 참고.
3.1.3. 조직 특유의 의사소통 규칙
"이메일 하나 못 보내냐? 개념없네"
"PPT 하나를 제대로 못 그리나? 이런 사소한 것도 모르나"
"커피 한 잔을 제대로 못 타냐"
상사에게 '이런 사소한 것도 못 하냐'라고 갈굼을 당할 때는, 신입사원의 능력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그 직장에서 쓰이는 규칙" 또는 "그 상사만의 불문율"에 익숙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고, 보고서, 기획 문서 참조."PPT 하나를 제대로 못 그리나? 이런 사소한 것도 모르나"
"커피 한 잔을 제대로 못 타냐"
- 회사 이메일 예절
- 회사 공식 메일에는 이모티콘을 쓰거나, 편한 말투로 쓰거나(헤헷~ 후후후) 하면 안 된다. 가능하면 '하겠습니까 / 하시겠습니까'처럼 공적인 어투를 쓰는 것이 좋다.
- 공적으로 이메일을 보낼 때는, 짧게 용건만 보내서는 안 된다. 앞에 인사 → 중간에 용건 → 뒤에 인사 (+소속) 이게 예의다.
- 반대로 공적으로 이메일을 받았을 때는, 답장을 하지 않으면 실례다. 상대에게 충분히 수신확인이 되겠지만, 답장을 주지 않으면 짜증내는 상대가 있다. 특히 상사가 도움을 주는 상황에서 답장을 하지 않으면 큰 실례다. 짧게라도 답장을 하자.
- 자료를 이메일로 주고받는 관계에서 상사가 이메일을 재깍재깍 확인하지 않는 회사라면, 이메일을 보내는 것 외에도 상사에게 '이메일을 보냈다'고 직접 알려줘야 한다.
- 상사에게 부탁을 하는 상황이라면 '해 주십시오' (요청)보다는 '해 주시겠습니까?' '해주실수 있으신가요?' (문의)를 하는 것이 낫다.
- 외부에 가는 이메일이면 보내기 버튼을 누르기 전에 내용을 검토해야 한다. 실수로 보내기 버튼을 눌러서 내용 없는 이메일이 가거나 반말 등등 퇴고가 안 된 이메일이 거래처에 갈 수도 있으며 이때 입을 손해는 사과 정도로 끝나지 않으며 직장을 잃게 될 수도 있다. 실수를 하지 않을 자신이 없다면 위키를 이용하듯 메모장에 미리 적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누구까지가 보고 범위인가?
A사에서 '부장, 차장, 대리, 주임' 4명이 출장을 왔다고 하자. 업무 종료 후 주임이 2시간 동안 볼일을 보러 나가기로 하고 부장과 차장에게 '나갔다 오겠다'는 허락을 받았다. 이러면 대리에게 욕을 먹는다. 자신은 맞선임인데 자신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이다. 그런데 상황에 따라 어디까지가 보고 범위이고 어디까지가 보고 범위가 아닌지는 다르다. 예를 들어 화장실을 갔다 올 테니 10분 후에 오겠다고 대리에게 말하는 건 정상적이나, 그걸 차장/부장에게까지 말하고 가는 건 황당한 경우이다. 그러니 상황에 따라 누가 화를 내는지를 기억해서 이런 보고 범위를 파악해야 한다. 특히, 이런 규칙은 회사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다른 회사에서는 똑같은 규칙이 통용되지 않고 업무 종료 후에는 보고를 하고 나가든 안 하고 나가든 아무 문제가 안 생기는 곳도 있다.
3.1.4. 동기 앞에서 잘난 척
동기의 자존감을 짓밟아서 인정받으려 하면 괘씸죄에 걸리기 쉽다.한 공공기관에서 있었다는 사례이다.
인턴 B: "회사에서 인턴들끼리 모여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과제가 있었어요. 이 과정에서 일 욕심이 엄청난 인턴 A가 아이디어를 내더군요. 하지만 모두들 A의 것보다는 다른 인턴 C가 낸 아이디어가 더 낫다고 판단해서 결국 더 나은 것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죠.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프로젝트에 대한 발표를 보고 받으신 팀장님이 이런 걸 어떻게 진행하냐며 화를 내신 거예요. 나름 열심히 진행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모두가 속상하지만 아무 말도 못하는 가운데 인턴 A가 갑자기 빈정거리면서 이런 말을 하더군요."
인턴 A: "저는 끝까지 다른 더 괜찮은 아이디어로 진행하자고 했습니다. 제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밀어붙이지 않은 것입니다."
이후 인턴들은 A와 말을 섞으려 들지 않았고 A는 혼자 점심을 먹었다.
이 상황에서 업무 성과를 생각하면 당연히 'A의 아이디어'를 채택하는 게 맞다. 하지만 다수결 과정에서 A가 아닌 C의 아이디어를 모두들 더 낫다고 판단해서 더 나은 것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팀장은 C의 아이디어대로 된 보고를 받고 공교롭게도 화를 내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공공기관에서 인턴이나 신입사원 수준에서 단체로 해 놓은 성과를 보고 화를 낼 정도라면, 프로젝트의 의도 자체를 인턴들끼리 곡해해서 멋대로 일을 진행시킨 것, 곧 의도 자체가 불순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제대로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다면 반드시 상사한테 프로젝트의 의도를 다시 한 번 질의하고 진행해야 하는데, 인턴 C의 아이디어는 의도 자체를 자기 뇌에서 멋대로 곡해하고, 상사한테 피드백을 요청하지 않아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인턴 B: "회사에서 인턴들끼리 모여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과제가 있었어요. 이 과정에서 일 욕심이 엄청난 인턴 A가 아이디어를 내더군요. 하지만 모두들 A의 것보다는 다른 인턴 C가 낸 아이디어가 더 낫다고 판단해서 결국 더 나은 것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죠.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프로젝트에 대한 발표를 보고 받으신 팀장님이 이런 걸 어떻게 진행하냐며 화를 내신 거예요. 나름 열심히 진행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모두가 속상하지만 아무 말도 못하는 가운데 인턴 A가 갑자기 빈정거리면서 이런 말을 하더군요."
인턴 A: "저는 끝까지 다른 더 괜찮은 아이디어로 진행하자고 했습니다. 제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밀어붙이지 않은 것입니다."
이후 인턴들은 A와 말을 섞으려 들지 않았고 A는 혼자 점심을 먹었다.
글만 놓고 보면 정말로 A가 옳았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A와 같은 사람은 절대 주변에서 인정받을 기회를 주려 하지 않는다. 다수결에서 A가 패한 것도 대개의 경우 A의 의견대로 해서 잘 진행되면 A가 앞으로 더 성공할까봐이다. 만일 위 상황에서 A가 '다수결에서 패했으니 C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고쳐야지'라고 생각했고 팀장에게 칭찬을 받았다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A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았을까? 공로가 C의 것으로 되고 A는 '무능한데다 오만하기까지 하다'는 비난을 듣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성과가 좋으면서 시기받지 않기는 정말 어렵다. A가 이상한 사람이고 B,C,D...가 평범하고 일반적인 사람이라고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이유.
사람의 심리상 누구나 "특출난 한두 명이 실제로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쟤는 아냐. 대부분은 기본적으로 서류, 시험, 면접 등 똑같은 절차를 통과해서 뽑힌 사람이니만큼 자질 자체는 큰 차이 없다. 다들 배우기만 하면 똑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인데 쟤 혼자 잘난체 하는 거야."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주변의 평가는 "일 욕심은 많으나 오만해서 상종하기 싫다"는 식이 된다.
이 때문에 자신이 A에 해당한다면, 처신을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주의하는 게 좋다.
- 여러 명의 팀원이 함께 하는 과제에서 자신의 의견과 다수결이 다르다면,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내세우지 않고 다른 사람이 공을 세울 수 있도록 묻어간다. 다른 팀원들에게 인정받으려는 눈치를 보이지 않는다.
- 팀원들이 진행하는 방향이 도저히 내가 봤을 때 틀린 방향이라면[3], 내용이 진행되고 있을 때 "그럼 한 번 이 안건으로 부장님께 여쭤보고 시행합시다"라는 말을 하자. 거기서 수용하지 않으면 본인이 직접 가서라도 부서장과 상의를 해라. 그러면 그 부서장이 안건에 대한 피드백을 팀원한테 전체적으로 줄 것이다.
- 대신 부서장에게 인정받아서 인사고과를 높게 받고 승진을 빨리 한다. 그걸 위해서 점수, 수치로 표시되는 성과를 내거나 자격증, 외부 수상, 실적, 대외행사 등의 객관적인 증거물을 만든다.
- 자신이 잘난 게 있다면 절대 자기 입으로 말하지 않는다. 학교 이야기가 나오면 "운수가 좋아서 찍어서 들어갔다", 스펙 이야기가 나오면 "잘 못 한다" 같은 식으로.
- 혹시 시기심이 강한 사람들이 많은 직장이거나 연공서열 위주의 직장이라서 생긴 문제라면 외국계 등 성과 위주의 직장으로 옮긴다.
'주변과 의견을 조화하는 것' 역시 일 잘하는 법의 하나이므로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상대를 기분 나쁘게 만들면 나중에 자기 자신의 손해로 돌아온다.
- 먼저 상대의 의견을 들어보고, '내가 손해보지 않을 일 / 내가 손해 볼 일'을 구분한다. '최적의 정답 찾기 + 상대를 기분나쁘게 만들기'와 '떨어지는 성과 + 상대가 기분좋아하기' 중에는 후자를 선택하는 게 직장생활 오래가기 좋다. 크게 결과가 차이나지 않을 일 (내가 손해보지 않을 일)이라면 상대에게 져주는 게 좋다. 내가 손해볼 일이라면 '잘' 설득해야지, 절대 감정을 상하게 만들면 안 된다.
- '내가 맞고 너는 틀리다'라는 게 장기적으로 결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해보면 정답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걸 상대에게 증명없이 수긍하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직장생활에는 정답이 없다'. 예를 들어 A는 고지능자이고 B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치고 둘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고 하자. 결과로 드러나지 않는 한 B는 절대로 자신이 A보다 못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B는 "A가 직장 업무능력과는 아무 관계없는 쓸데없는 잘난 척에 빠졌다, 남을 이해하지 않으려 드는 독불장군이고 유도리가 없다, 너만 잘났냐, 남을 무시한다, 딴지나 거는 트러블 메이커이다."고 야유할 확률이 높다.
3.2. 업무
3.2.1. 잡무 거부
초대졸 2년차 주임: "손님이 왔으니 커피를 타 오세요."
대졸 신입사원: "어떻게 4년제 대학 나온 사람에게 그런 걸 시킵니까?"
초대졸 2년차 주임: "어라 이 ㅅㄲ봐라~~!!''
사무실에는 항상 쓰레기 버리기, 화장실 청소 등 불쾌하고 귀찮은 일이 생긴다. 그런데 사무직 신입사원이라면 "기획 업무, 관리 업무, 전문 업무를 성공적으로 해내서 3~7년 만에 초고속 승진해야지."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잡일을 '시간 낭비', '내가 할 일이 아닌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대놓고 소홀히 하거나 거부한다면 상사들은 회사에 정말로 필요한 사원이 아닌 이상 자를 기회부터 찾는다. 요지는 주제 파악을 못 하고 기본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대졸 신입사원: "어떻게 4년제 대학 나온 사람에게 그런 걸 시킵니까?"
초대졸 2년차 주임: "어라 이 ㅅㄲ봐라~~!!''
어느 조직이라 해도 1~3년차에게 대단하고 큰 일을 맡기지 않는다. 사실 직장에는 도대체 이런 일을 왜 해야 하는지 의문이 생기는 멍청한 일, 윗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할 뿐인 일들이 항상 있다. 그리고 조직의 규모가 30명을 넘어서면 이런 엉터리 일들은 점점 늘어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해야만 한다면, 그것은 당연히 부장, 차장, 과장, 대리가 아니라 가장 하급자인 신입사원이 될 것이다.[4]
- 타자, 스캔, 인쇄, 엑셀, 통계, 컴퓨터 프로그램 설치, 컴퓨터 위치 이동, 팀 내 보고, 설문조사 수합, 복사, 팩스, 전화 걸기, 정수기 물 갈기, 화단에 물 주기, 부서 전체에 걸려 오는 전화 빨리 받기, 청소, 설거지, 서류 정리/파쇄/보관, 물건 정리/찾기, 손님 응대(의전), 커피 타기, 간식 사 오기, 심부름, 회의 세팅, 부서 회계, 회식 예약, 타 부서 협조 부탁, 신문/청소/프린터/수리공 등 용역 업체 관리
- 정보보호 직무 잡일
컴퓨터 보안 프로그램 구동, 하드디스크 디가우징, 정보보호 보고서 작성/제출 - 보안 직무 잡일
사물함을 잠갔는지 확인, 보안 일지/보고서 작성 - 선배들이 떠맡아 하는 것이 조직 차원에서 비효율적인 기타 업무
고속 승진을 꿈꾸는 새내기 신입사원이라면 남들이 꺼리는 잡무들을 선배들에게서 빼앗다시피 해서라도 맡는 게 좋을 것이다. 이 때 힘들어하거나, 불만을 내비치거나, 성과를 인정해 주기를 바라는 태도를 보이면 안 하느니만 못 하다. 실무에서 필요한 자격증이나 교육이 뭔지 눈치껏 파악해 놓고 준비해 두면 요긴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의료 정책 제안 보고서 초안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고졸로 입사해 운전, 커피 타 오면서 15년을 보내고 갓 과장 단 사람'과 '보건정책학 석사를 따고 논문 경연 대회에서 상금을 탄 적이 있는 2년차 사원' 중 누가 더 일을 맡을 적임자일지는 분명하다. 물론 이런 기회가 자주 오지는 않지만 "한 번쯤 올 법한 돌발 상황"에 대비해 두면 잡무 전담 부서에 배치되어 있더라도 2년에 1번 정도의 기회는 오게 마련이다.
정 견디기 어렵다면, 한국 사기업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것을 피하면 된다. 예를 들어 박사가 제조업체에 들어가면 과장 직급을 주는데[5], 이런 신입사원의 주 업무는 일반 대졸공채 출신과 같이 절대 타자나 인쇄 같은 것이 아니다. 또 의사는 제약회사 입사시 부장~상무이사 정도 직급을 주는데, 의사 면허 소지자에게 커피 대접을 시키지는 않는다. 또 전략컨설팅펌, 국제기구, 투자은행 등 일부 다국적 조직에서는 신입사원에게 큰 일을 준다.막상 저런 데서 큰 일 받으면 힘들어 죽는 소리할 걸투자은행 골드만삭스 M&A 부서의 경우 신입사원한테 한국 돈으로 3조 원짜리 M&A 사업을 주선시킨다. 그리고 해당 M&A사업을 신입사원이 제대로 못해서 계약이 깨지면 자르는 것이 아니라 3조 원짜리 피해보상 소송을 날려버린다. 투자은행의 사업은 신입사원조차도 기업 업무를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하면 안 된다. [6]
3.2.2. 업무 방법
업무 면에서 욕먹지 않으려면 다음을 모두 지키면 된다. 그냥 내무생활 한다고 생각하라.- 실무자 평균보다 일이 많아야 한다. 사원~대리 급에서는 질보다 양이 훨씬 중요하다.
- 별도 독촉이 있기 전에 데드라인을 지켜야 한다.
- 내가 해 놓은 일 때문에 차장이 팀장에게 혼나면 그 일은 내가 잘못 한 것임을 알고 묵묵히 욕먹는다.
- 맞춤법 틀림, 계산 실수, 오타 등은 꼼꼼히 확인한다. 숫자 하나, 글자 하나에 따라 성과 전체가 좌우되는 경우도 많다.
- 일을 시킨 사람에게 보고한다. 더 높은 상사에게 직접 갖다 주지 않는다.
- 거부하지 않는다. "못 하겠다, 힘들다, 너무 많다, 전례가 없다, 포기하고 싶다". 물론 타인이 봐도 너무 많거나, 너무 어려울 정도로 과도한 업무라면 적절히 거절해야 한다. 괜히 아무거나 다 받아들였다가 망한다.
- 상사가 왜 이 일을 시키는지 고민한다. 상사가 팀장에게 인정받기 위해 가장 바람직한 형태로 결과물을 눈치껏 내 놓는다. 상의할 수도 있고 알아서 고칠 수도 있고 두 안을 만들어서 비교하도록 보여 줄 수도 있다.
- 상사가 멍청한 지시를 했으면, (일부러 그러는 경우도 있다.) 상사의 무능함이 드러나기 전에 미리 눈치껏 수정한다.
- 자기 일이 끝나면 쉬거나 자기계발을 하는 대신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도운다.
- 업무에 전화 응대가 포함되어 있을 때는 상사가 받기 전에 받아야 한다. 상사에게 직접 전화가 걸려왔을 때도 재빠르게 당겨받아야 한다.
- 상사가 뭔가 지시했을 때는 재차 지시하기 전에 수행하는 게 욕을 안 먹는 지름길이다. "이거 복사해서 나한테 갖다 줘." 같이 지시를 내렸는데 잊어버리고 안 한다든지 하면 상사는 화를 내게 된다. 상사가 "이 일은 다 되었냐, 좀 더 빨리 줄 수 있냐" 등 재촉하기 시작하면 상사는 이미 엄청 불만인 것이다.
- 상사가 부르면 업무가 있더라도 제쳐 두고 빨리 가야 된다. "잠시만요. 이 것만 하고 바로 가겠습니다" 정도 멘트도 욕을 먹기 쉽다.
3.2.3. 업무 학습
- 입사 직후 할 일을 모를 경우 이렇게 해야 한다.
- 사규를 읽어야 한다. 회사의 목적, 직제, 직급, 업무 처리 방법, 결재라인 등에 대해 알아야 한다.
- 업무 분담, 전결 규정을 숙지해야 한다.
신입이나 짬 낮은 직원에게 자기 잘못 뒤집어 씌우는 상사가 꼭 있다. - 부서 배치도와 이름-사진-직급을 무조건 빨리 외워야만 한다. 높은 사람에게 인사 제대로 못 하면 내리갈굼을 당할 수 있다.
- 따라할 수 있을 때까지는 놀지 말기
- 업무 관련 책을 주고 읽으라고 하면 읽어야 한다. 외울 사항을 주고 외우라고 하면 외워야 한다.
쉬는 건 대리급으로 일할 수 있게 된 후에 자기 일을 끝내 놓고 하는 것이다.사실 그래도 눈치 보인다일을 주지 않는다고 이 순서를 지키지 않은 채 놀고 있으면 욕을 먹을 것이며, 특히 읽으라고 업무 관련 책자를 줬는데 나중에 읽겠다며 미뤄 놓고 놀고 있으면 욕을 먹을 것이다. 전문 책을 주면 배운 적이 없어서 못 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직장에서는 사무직이라도 공학 책을 주면 읽어야 하고 기술직이라도 경영학 책을 주면 읽어야 한다. 업무에 필요하니까 읽으라고 주는 것이다. 집에서 공부를 하든 어쩌든 해내야 한다. 왜 회사가 당신에게 돈을 주는 건지 생각해보자. - 두 번 묻지 않기
상사가 설명해 주는 내용은 상사 생각에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이다. 외우든 적든 다시 안 물어 보도록 배워 둬야 한다. 두 번 이내에 외울 자신이 없다면 필기구를 가져 오겠다고 해서 적어 놓는 게 좋다. 안 적어 놓고 잊어 버렸다고 하거나 이해를 못 했는데 물어 보지 않았다가 제대로 못 따라 하면 상사에게 욕먹는다.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건 죄가 아니지만 같은 내용을 3번 이상 물어보면 그걸 몇 번이나 설명해줬는데도 기억을 못하냐며 틀림없이 욕을 먹는다. 회사는 학교도 학원도 아니다. - 필요하다 싶은 건 미리 찾아서 미리 물어보기
물어보지 않는 내용을 일부러 A~Z로 정리해서 교재로 만들고 설명해 줄 만큼 친절한 선생님 스타일의 상사는 거의 없다. 하지만 상사도 사람인지라 가르쳐 준 내용 중에 빠진 게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나쁜 결과를 낳기 전에 필요하다 싶은 건 자발적으로 물어 보는 게 좋다. - 상사가 가르쳐 주지 않아서 문제가 생겼을 때 상사의 잘못이라는 걸 드러 내지 말고 자기 잘못으로 처리하기
자칭 개방적인 상사라 해도 하급자 때문에 자신이 욕먹는다면 울분을 터뜨리기 쉽다. 그리고 이런 울분을 하급자에게 뒤집어 씌울 핑계는 많다. "이 사람은 뭔가 좀 찝찝하다. 이 사람을 요직에 배치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 사람이 승진에서 배제되는 것이 이상하다고만 할 수는 없다. - 문제의 소지를 예측해 보기
상사가 가르쳐 준 부분에서 헛점을 예측하고, 그 헛점이 드러 났을 때 뒷처리하는 과정에서 상사에게 인정받기 쉽다. - 개선책은 교육 중 또는 1~2개월이 아니라 6개월~1년 후 업무를 마스터하고 나서 제안할 것.
상사가 멍청하게 일하는 것 같아보일 때도 "그 조직 특유의 규칙" 문제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현판식에 많은 사람이 참가해 시간을 낭비하고 이로 인해 야근하게 되는 것은 어리석어 보인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높으신 분들이 화내기 때문에 싫어도 하는 것이다. 이런 부조리에 대항해 소신껏 일하다 보면 그 때부터 상사와 강한 갈등이 생긴다. 설사 업무 프로세스를 바꾸더라도 소속 조직의 업무 방식을 마스터한 대리급 이상에서 바꾸기 시작하자. 특히 안 그래도 바쁜 상사 입장에서는 '왜 그런 선택은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교육 시간이 길어지면 짜증나기 십상이다. 그리고 경력이 짧기 때문에 어떤 제안을 해도 쉽게 믿지 못하고, 문제가 생기면 상사 책임이기 때문에 들어 주기도 어렵다. - 눈치껏 질문하기
상사의 유능함을 자랑할 수 있는 내용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물어 보고, 상사가 조금이라도 난처할 수 있는 내용은 단 둘만 있을 때 물어 봐야 한다. - 불문율을 비판하지 않기
기존에 어떤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다면, 그 시스템에는 나름의 형성 과정이 존재한다. 질문만으로도 괘씸죄에 해당할 수 있다. - 배우면서 불평하지 않기
"이건 너무 어려워요, 이건 안 배워서 못 해요. 이건 전문가만 할 수 있는 거예요"라고 배우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또는 "이걸 내가 남자/여자인데 왜 해야 하냐"고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농담 아니고 이건 진짜 죽을 죄이다. - 배움에는 끝이 없다
예를 들어 해외 무역을 맡은 직원이 있는데 그가 영어를 매우 잘 한다고 하자. 안주하면 안 되고 무역학 지식 (수입 절차), 자사 상품의 특징이나 경쟁사와의 비교, 거래처를 만날 때의 영업 능력 등 배울 게 많다. 다른 외국어를 배울 수도 있다.
3.3. 상사
상사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직장인들 다들 비슷비슷하다. '동아비즈니스리뷰'(2009)에 따르면 35%만이 자신의 직속상사에게 만족했으며, 80%가 "상사의 역량이 향상될 때 자신의 성과도 좋아질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상사 입장에서는 부하의 이런 말 같은 건 그냥 무시해 버린다. 어떤 상사는 "일 잘하고 회사에 돈 많이 벌어 주는 게 무슨 소용이냐? 상사를 기분 나쁘게 하는 부하는 아무리 업무 성과가 좋아도 인사고과 최하점을 줄 것이다." 같이 대놓고 말하기도 한다. 술 강요를 해도 딱히 신고하는 사람이 없고, 싸대기를 갈기고도 징계 받지 않는 회사도 있다. 닫힌 사회가 아니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직장생활 문화가 수평적인 곳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3.3.1. 예외: 성범죄 미투 운동
여기서 딱 한 가지 예외가 있다. 바로 성범죄. 직장 내 성범죄를 저지른 상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확실하게 작살난다. 잘 나가는 대권주자마저도 성범죄 한 방에 목숨을 끊어야 하는 사건이 벌어진다.미투 운동 덕분에 성범죄 문제는 세계적으로 예민한 이슈이니 상사에게 성범죄를 당했다면 절대 참지 마라. 특히 성범죄는 한 번 한 사람이 계속 자행하는 경우가 매우 많으므로 몰래 녹화를 하든 녹음을 하든 증거를 남겼다가 여성단체와 언론에 제보해서 공개적으로 터뜨리면 된다. 여성단체가 씹어버린다 싶으면 블룸버그나 산케이신문 등 외신한테 자료를 넘겨라.
3.3.2. 잘난 척
'고스펙 신입'은 저스펙 상사를 쉽게 짜증나게 하므로, 잘난 척에 의한 괘씸죄를 주의해야 한다. 직급이나 전문 자격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한 상사들은 무조건 잘난 척으로 간주하고 밟는다. 그러니 적어도 대리로 승진하기 전까지는 이런 티를 내지 말자.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사람의 심리상 누구나 "내가 쟤보다는 잘났고 대단한 일 할 줄 안다"고 생각한다. 상사 역시 사람이기 때문에 내심 자기가 부하보다 더 잘났다고 생각한다. 설사 자기 부하가 뭔가 잘 하더라도, 상사는 쟤는 뭐 하나 더 잘 할 줄은 알아도 전반적인 능력은 나보다 못해라고 생각한다. 이 생각은 보통 직급이 뒤집어지기 시작하는 15년차~20년차쯤에 바뀌게 된다. 이런 믿음에는 주로 다음이 있다.- 상사가 고졸이고 부하가 명문대나 석사 출신이라도, 경력이 1년 더 많으면 이런 차이는 상쇄되고 자신이 더 잘났다고 생각한다.
다만 직급 역전 전에는 이런 상사 앞에서 자기 스펙이 좋고 뭘 더 할 줄 안다는 티를 내서 인정받으려 하면 안 된다.
- 갑: 선배에게 자꾸 묻고, 선배보다 자신이 무능하고 경력이 너무나 중요함을 하소연한다. 선배가 부담스럽지 않게 스스로의 경험, 무용담을 자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선배 업무는 너무 힘들어서 자신은 못 할 것 같다"고 추켜 세운다. 자기 일은 중간 정도로 하고 부서 전체 업무에 집중해서 부서장이 더 높은 상사에게 칭찬받게 만든다.
- 을: 선배보다 더 잘 안다. 안 묻는다.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한다. 자신의 업무를 우선 하고, 부서 전체 업무는 평이하게 한다. 연공서열을 넘어 서서 선배보다 더 빨리 승진하고 싶어 한다.
3.3.3. 완벽주의/실적 강요
직장에 이런 종류의 상사가 있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업무 프로세스를 가져오고 부하들이 자신의 기준에 맞춰서 성과를 내 주기를 기대한다. 이런 상사를 상대할 때는 열심히 해서 좋은 실적을 내 주면 되며, 상사가 어떻게 일을 잘 하는지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드는 게 좋다. 전쟁사의 경우 조지 S. 패튼 장군이 여기 해당한다.3.3.4. 책임 전가
문제가 일어 났을 때 절대 자신이 책임지지 않는 유형. 이런 상사의 잘못으로 어떤 문제가 일어났다면 어떤 식으로든 끌어다 붙여서라도 하급자가 욕먹게 만들 방법을 찾는다. 이런 상사와 일할 때는 결과가 나쁘면 "시키는 대로 하기 vs 알아서 하기" 어느 쪽을 택하든 욕을 먹게 된다.- 시키는 대로 하다가 문제 발생
"너는 도대체 생각이 없니? 여기가 학교야? 하나부터 열까지 다 떠 먹여 줘야 하게. 일이 잘못되면 누구한테 중간에 묻든지 고치든지 해야지 그걸 무책임하게 그대로 방치해 두니? 넌 안 되겠다." - 부하 생각대로 하다가 문제 발생
"왜 시키지도 않은 짓을 멋대로 하다가 문제를 일으키니? 이건 모두 네 책임이야. 넌 안 되겠다." - 상사가 부하의 일을 빼앗아 들고 하다가 문제 발생
"너는 왜 보고를 그 따위로 해서 일을 망쳐 놓니?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니? 왜 여러 사람 앞에서 상사를 우습게 만드는데? 이건 모두 네 책임이야. 넌 안 되겠다."
- 상사 과실 체크
상사가 멍청해서 생긴 실수라도 어차피 하급자가 갈굼당하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상사의 잘못을 체크해야 한다. '상사가 멍청한 지시를 했을 때 되물어 보는 것'과 '상사가 멍청한 지시를 했을 때 문구 그대로 수행해서 상사가 징계를 받게 만드는 것'은 둘 다 상사가 싫어하는 행동이지만, 전자가 공석에서 쌍욕으로 끝난다면 후자는 해고 수준이다. - 돈, 회계, 개인 정보 등 문제의 소지가 생길 수 있는 업무는 두번 세번 확인해서 절대 문제가 생기지 않게 만들기
누가 문제를 일으켰든 문제가 생기면 욕을 먹는다.
3.3.5. 하급자 실적 가로채기
먼저 자기 결재라인 위에 있는 사람이 그런 일을 했다면 너무 기분 나쁘게 생각할 필요 없다. 아랫사람에게 일을 시켜서 성과를 내는 게 그 사람 일이다. 성과 관련 이간질 대책은 다음과 같다.- '일을 알아서 챙기지 않는다, 무능하다' 같은 이간질에 대응하려면 누가 듣든 말든 간에 큰 소리로 다 듣는 데서 보고한다. "A 일은 AA하게 마무리하고 이제는 B일을 오후까지 하겠습니다" 하고 보고한다. 상사가 관심을 갖든 안 갖든 큰 소리로 다 듣는데서 보고한다. 상사가 더 급한 일 (C 일)이 있다면 보고를 들을 때 "B일 대신 C일 먼저 해라"하고 말할 것이다. 만일 상사가 이런 말을 하지 않고 나중이 되어서야 "C일이 급한데 왜 C일은 전혀 하지 않고 B일을 먼저 했냐?"라고 하면 "B일 하겠다고 말씀 드릴 때 별 말씀 없으셔서 그렇게 했는데 지금 바로 C일 시작하겠다"고 말하는 게 좋다.
3.3.6. 갈굼에 쿨해지기
직장생활에서는 갈굼도 하나의 기술이다. 질책을 잘 하는 상사는 하급자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만들면서도 하급자의 행동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돌릴 수 있다. 하지만 하급자 입장에서 질책을 잘 하는 상사만 만날 수는 없다. 상사에 따라서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인신공격을 하기도 한다. 상사의 갈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상사가 그것을 눈치채게 하면 괘씸죄 때문에 욕을 먹는다. 썩소, 비웃음, 뒷담화, 반론 등. 무능한 상사한테 '안 된다. 불가능하다'라고 직접 말하면 괘씸죄에 걸리기도 한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더라도 괘씸죄에 걸리기 싫다면 상사를 화나지 않게 만드는 화술을 배워야 한다. 상사가 '성과를 인정 못 받고 힘든 일', '다른 상사에게 공로를 바치기 위해 대신 하는 일'을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반발하면 괘씸죄로 욕먹는다.3.3.7. 업무 순서
- 부하가 먼저 작업한 다음에 상사가 마무리하는 작업
예를 들어 부하가 도면을 그리면 상사가 기계로 찍어내는 업무가 있다고 하자. 부하가 도면을 그려 오기 전에 상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이것 때문에 상사의 퇴근이 늦어진다면 갈굼을 당한다. 이것을 막으려면 일찍 출근해서 일찍 업무를 하든지, 업무 속도를 올리든지, 상사와 협업하는 업무를 최우선 순위로 올리고 개인 업무를 미루든지 등 방법을 찾아야 한다. - 부하가 상사를 닦달해야 하는 업무
회계 증빙을 시간 맞춰 받아 오는 것은 회계 팀에서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다른 부서 상사 입장에서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이래라 저래라 부려 먹는 것 같다며 기분 나빠 한다. 비위를 잘 맞추는 수 밖에 없다.
3.3.8. 인정 못 받는 것 같다고 슬퍼하지 말 것
회사 중에는 막내가 들어오기 전에는 1년차든 3년차든 인사고과 C를 주는 회사도 있으며, 상사 중에는 자기도 못 하는 일을 가지고 조금만 잘못하면 갈굼하는 상사도 있다.직장에서는 인정받고 싶다고 해서 인정받을 만한 일을 줄 사람도 없고, 뭘 해냈다고 그걸 인정해줄 사람도 없다. 회사는 '자신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학교)가 아니며, '자신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심리상담소)도 아니다. 이 때문에 이 두 가지에서 회사 다니는 목적을 찾으려고 들면 실망하기 쉽다. 자신은 약속된 근무시간 동안 일을 해 주고, 회사는 월급을 대가로 주면 둘 사이의 계약관계는 충분한 것이다. 사람의 기본적인 심리 중에는 '인정받고 싶은 심리'가 깔려 있으나, 어렵지만 이를 통제하는 수밖에 없다.
우선 "내가 하는 일이 이만큼 대단한 일이니만큼 나는 그에 걸맞게 인정받아야 해"라고 주장하는 것은 괘씸죄에 걸리기 쉽다. 사람의 심리상, 사장부터 기능직까지 모두들 "자기 일은 나름 대단한 일이며 나는 일을 잘 하는 사람이고 내가 없으면 안 된다"고 내심 생각한다. 상사의 이런 믿음을 일부러 깨뜨리는 것은 스스로에게 해롭다.
또,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선배들에게도 승진은 중요한 문제이다. 성과가 잘 드러나는 일을 맡고 싶어하는 사람이 선배와 신참 두 명이 있다고 하자. 이 상황에서 신참이 전문직자격이나 석박사 학위로 증명하지 않는 한 중요한 일은 선배에게 맡긴다. 둘 다 전문성이 없는 상황에서 위계질서가 선배가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정을 해주려고 해도 어떤 근거가 없다. "나"라서 하찮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3년차 이내의 신입사원"이라서 하찮게 여기는 것이다. 설사 당신이 입사동기 100명 중에 1등이라 해도, 5년 경력 대리급 100명을 놓고 업무능력을 비교하면 당신의 업무능력은 50~70등 정도에 머무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리들만큼 자신을 잘 대우해주기를 바란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첫 2년 정도는 일을 잘한다고 해서 호평을 받으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자신이 잘 한 일에 대해 자신을 추켜세워주지 않는다고 해서 "나를 하찮게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불평할 필요는 없다.
만일 이것이 정 불만이라면 계속해서 배우고 업무능력을 향상시켜서 윗 연차보다도 더 나은 업무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2년차 사원이 8년차 경력 대리 100명을 놓고 비교하더라도 1~5등 내의 업무능력을 보인다면, 제정신인 회사라면 키워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3.4. 근무태도 / 근태 / 휴가 관련
- 근태 및 야근
- 지각, 결근, 무단조퇴 등 근태가 나쁘면 안 된다. 사규에 정해진 시간에서 10분을 지각하거나 10분 빨리 무단조퇴한다면 단 한 번 일어난 일이라도 공식적인 징계 사유가 될 만큼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 정규직 신입사원인데 입사 초기라서 언제가 퇴근 시간인지 잘 모르겠을 경우,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더라도 자리에 앉아서 직장 관련 공부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 퇴근 시간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또 도와 줄 수 있을 만한 일이 생기면 다가가서 도와드려도 되냐고 물어봐도 좋다.
- 아무런 일거리가 없더라도 칼퇴근을 하면 그게 정상인데도 어떻게든 끌어다붙여 뒷담화를 한다. "쟤는 일 없나? 어떻게 6시에 땡 하고 일어나냐? 회장님 아들이냐? 눈치도 없냐?"
- 상사가 일이 많아서 야근을 하는 상황인데 아랫사람이 칼퇴근을 하면 욕을 먹기 쉽다. 하급자가 바빠서 죽을 지경인데 상사가 도와주지 않아서 문제가 생기거나 다른 사람 앞에서 티가 나면 하급자가 욕을 먹는다. 하급자가 화를 내거나 어려움을 표시하면 욕을 먹고, 하급자가 힘들어하고 울상을 짓다가 높은 상사의 눈에 들어가서 업무분장이 왜 이 모양이냐고 상사가 갈굼을 당하면 내리갈굼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 휴가
- 초상을 당하면 휴가를 쓰는 게 맞다. 하지만 초상을 당해서 휴가를 쓸 때는 반드시 다른 상사들에게 "나오지 못해서 미안하다, 갑작스럽게 이런 일이 벌어져 죄송하다, 힘들진 않으시냐" 같은 인사치레를 해야 하며, 그렇지 않고 그냥 휴가 쓰고 집에서 쉬면 합법적인데도 뒤에서 욕하는 사람이 생긴다.
- 근무태도
- 직장에서 조는 것은 일이 없더라도 절대 안 된다. 커피를 마시든 산책을 하고 오든 반드시 깨어 있는 상태여야 한다. 그리고 일이 더 이상 없다고 해서 근무시간에 사무실에서 핸드폰 보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 대리급 이상에다 자기 인사고과가 S/A급으로 매우 좋고 다른 사람들도 안 바쁜 상황이라면 인터넷을 하는 등 놀아도 크게 욕을 먹지는 않는다. 다른 사람이 바쁜데 자기 일 끝났다고 쉬고 있다면 욕을 먹고, 자기 인사고과가 나쁜데 쉬고 있다면 욕을 먹고, 신입이 쉬고 있다면 욕을 먹는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신입사원은 대놓고 놀고 있으면 무조건 욕을 먹는다는 것이니 조심해야 한다.
4. 관련 문서
[1] 기본적으로 통상적인 기업에서는 아주 절대적인 호칭을 직급 대신 '님'으로 통일한 곳이 많다.[2] IT기업들은 이어폰 착용조차 별로 신경 안 쓰는 곳도 많다. 또한 미디어 관련 직종의 경우 당연히 이어폰을 착용해야 하므로 그러한 회사들은 예외가 된다.[3] 다른게 아니라 틀린 것이다. 즉 이대로 가면 100% 잘못될 것이라 확신하는 경우.[4] 예를 들어, 부장이 화장실 청소를 직접 하겠다고 나서면 부하직원들 모두 사색이 되어 말릴 것이다.[5] 석사는 주로 입사 후에 대리 직급 부여.[6] 신입사원에게 이런 일을 시킬 수 있는건 인턴을 하러 온 대학생때부터 철저하게 굴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투자은행의 경우엔 인턴에게 일주일 단위로 회사에서 진행중인 업무를 정리해서 분석한 보고자료를 만들게 하고 발표까지 시키거나, 한달 뒤에 회사의 강점과 약점, 진행중인 업무와 미래역량을 분석해서 프로젝트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리고 못하면 칼같이 자른다. 이 인턴 과정을 몇 개월을 거친 인턴들은 신입사원 때부터 이미 충분한 훈련을 받은 사원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저런 무지막지한 일을 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