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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9 23:47:00

비밀통로

1. 개요2. 용도
2.1. 군사2.2. 기타
3. 창작물에서4. 예시
4.1. 현실4.2. 픽션
5. 여담

秘密通路

1. 개요

비밀리에 눈에 띄지 않게 만들어둔 통로.

2. 용도

2.1. 군사

현실에서 비밀통로가 있는 곳은 주로 군사시설이다. 군사시설은 아군만 다니고 은 지나갈 수 없는 통로의 필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성의 경우 적에게 포위를 당하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비밀통로가 매우 요긴했다.

고대의 (城)에는 포위당할 때를 가정해 외부와 연락하거나 비상탈출을 하려는 목적으로 비밀통로를 만들었는데 이를 암문(暗門)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암문이 남한산성에는 12개, 수원화성에는 4개가 있다. 1980년에 안승준 교수는 공주시에 위치한 공산성을 조사하다가 금강변으로 이어지는 암문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제20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방전의 결말을 지은 사건이 바로 동로마 측 암문 하나가 미처 잠기기 전에 오스만군이 밀고 들어간 것이다. 암문으로 침투한 오스만군을 발견한 뒤 동로마 제국군은 이미 도시가 함락된 줄로 착각하고 전의를 상실했다. 만약 암문으로 들어왔을 뿐임을 알고 제대로 반격했더라면, 좁은 암문으로는 오스만군 병력이 한 번이 많이 들어올 수가 없으므로 전쟁의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

2.2. 기타

창작물에서 매우 흔하게 등장하는 것과는 달리 현실에서는 그리 흔하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보통 건축물은 어차피 거주자만 오가는데 남몰래 지나다닐 통로를 만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군사 용도가 아니더라도 암살 등을 대비하여 비밀통로를 만들기도 한다. 패닉룸 역시 현대적인 비밀통로라고 할 수 있다.

취미를 위해서 비밀통로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특히 돈 많고 능력있고 집 넓은 양덕후들 중에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된다. 외국에는 이러한 비밀통로를 만드는 전문 업체도 있다.

범죄 용도로 비밀 통로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성매매를 위한 비밀통로가 대표적인 사례. 밀수 용도로 비밀통로를 만들기도 한다. 특히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서는 미국과 이어지는 땅굴을 파서 마약을 운송하기도 했다.

3. 창작물에서

각종 창작물에서 등장인물들이 비상시에 탈출하려고 건물 내부에 몰래 확보하거나 건설할 때 미리 만들어 두기도 한다. 주로 숨겨둔 버튼을 하나 누르면 벽 한 쪽에서 뻥 뚫린 공간이 나타나거나, 벽장이 움직이면 그 뒤에 있다는 클리셰. 아르센 뤼팽 시리즈에는 이러한 비밀통로가 흔하다. 액션영화나 범죄 영화에서는 굴뚝, 환풍구하수구가 비밀통로 역할을 한다.

추리소설에서는 트릭으로 자주 쓰인다. 가령 밀실 트릭 사건이 발생했을 때 비밀통로가 있어서 가능했다고 설명하는 식이다. 하지만 안이한 전개라며 비판도 많다. 범인이 몰래 이동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평면도를 통해 추측 가능하게 하는 등 최소한의 복선은 마련해두는 편이다. 심령술 관련자가 유령이라느니 하는 얘기를 하는 묘사가 그런 복선으로 자주 쓰인다.[1]

게임에서도 비밀통로가 자주 나온다. 보초가 지키고 있어 일반적인 루트를 쓸 수 없다면서 비밀통로를 발견하는 전개가 흔하다. 그렇지 않더라도 맵에 숨겨진 요소를 찾는 것은 게임의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비밀통로를 많이 만들어놓는다. 미로까지 있으면 금상첨화. 물품, 경험치, 숨겨진 이벤트 등을 찾아낼 수도 있다.

4. 예시

4.1. 현실

4.2. 픽션

5. 여담



[1] 사실 심령술사는 추리물에서 그런 정도의 역할밖에 할 수는 없긴 하다. 아니면 그냥 좀 으시시한 분위기를 잡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