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 감독 장편 연출 작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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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 거리 (2006) A Dirty Carnival | |
감독 | 유하 |
각본 | |
제작 | 신경호, 차승재, 최선중, 박세환, 박창순, 김미희 |
기획 | |
촬영 | 최현기 |
조명 | 강대희 |
편집 | 박곡지, 정진희 |
동시녹음 | 김동의 |
음향 | 라이브톤, 최태영 |
미술 | 김기철, 이승한, 김가현 |
음악 | 조영욱 |
출연 | 조인성, 남궁민, 이보영, 천호진 외 |
장르 | 액션, 범죄, 느와르, 드라마, 피카레스크 |
제작사 | 싸이더스FNH |
배급사 | CJ엔터테인먼트 |
제작 기간 | 2005년 10월 2일 ~ 2006년 3월 25일 |
개봉일 | 2006년 6월 15일 |
상영 시간 | 141분 |
총 관객수 | 2,047,808명 (최종) |
상영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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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6년의 개봉한 유하의 느와르 영화다. 조직폭력배 세계에 몸담은 한 남자의 인생과 몰락을 그렸다. 제목은 마틴 스콜세지의 걸작 영화인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Mean Street를 오마주했다. 조직폭력배 생활의 현실을 미화없이 제대로 표현한 느와르 수작 영화들 중 하나로, 제2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감독상, 제14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 신인여우상, 제5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남우주연상 • 편집상을 수상했다.2. 예고편
메인 예고편 |
3. 시놉시스
비열하지 않은 그 남자의... 비열한 거리 삼류조폭 병두, 아직 그의 인생은 초라하다! 삼류조폭조직의 2인자 병두. 조직의 보스와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 틈에서 제대로 된 기회한번 잡지 못하는 그는, 조직 내에서도 하는 일이라곤 떼인 돈 받아주기 정도인 별 볼 일 없는 인생이다. 병든 어머니와 두 동생까지 책임져야 하는 그에게 남은 것은 쓰러져가는 철거촌 집 한 채 뿐. 삶의 무게는 스물아홉 병두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른다. 마침내 찾아온 일생일대의 기회, 이제부터 세상을 가진다! 어렵사리 따낸 오락실 경영권마저 보스를 대신에 감방에 들어가는 후배에게 뺏긴 병두는 다시 한 번 절망에 빠지지만, 그런 그에게도 기회가 온다. 조직의 뒤를 봐주는 황회장이 은밀한 제안을 해온 것. 황회장은 미래를 보장할 테니 자신을 괴롭히는 부장검사를 처리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병두는 고심 끝에 위험하지만 빠른 길을 선택하기로 한다. 너는… 내 편 맞지? 황회장의 손을 잡음으로써 가족들의 생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된 병두는 영화감독이 되어 자신을 찾아온 동창 민호와의 우정도, 첫사랑 현주와의 사랑도 키워나가며 이제야 인생을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새로운 삶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던 어느 날, 병두는 동창 민호에게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놓게 되는데… 민호야, 너는 내 편 맞지? |
4. 등장인물
4.1. 주요 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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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두 (조인성 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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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 (남궁민 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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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주 (이보영 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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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수 (진구 扮) |
- 황명근 회장 (천호진 扮)
- 노상철 (윤제문 扮)
- 병두 어머니 (선우은숙 扮)
- 김선옥 (허이재 扮)
- 김병식 (이신성 扮)
- 영필 (조진웅 扮)
- 하마 (박효준 扮)
- 홍만 (박민규 扮)
- 문식 (박혁민 扮)
- 춘호 (김수남 扮)
- 명구 (최재환 扮)
- 박 검사 (권태원 扮)
- 우 형사 (김병춘 扮)
- 이 대리 (김영필 扮)
- 영화사 사장 (박진성 扮)
- 나 형사 (이양희 扮)
- [ 그 이외의 조연 및 단역 펼치기ㆍ접기 ]
- * UTL 개발팀장 (문성혁 扮)
- 룸싸롬 마담 (김윤희 扮)
- 상철 동료건달 (이두경, 임형철, 배성호 扮)
- 피씨방 독사 (황인보 扮)
- 독사파 건달1 (조운, 장인호, 박병렬, 홍의정, 김필수, 김광수 扮)
- 삼거리파 한강터널 건달 (김태현 扮)
- 삼거리파 오락실 건달 (안용우, 김철준, 김원진, 신창수 扮)
- 상철영필 수하 건달 (박유민, 황민호 扮)
- 삼거리파 한강터널 건달 (정용식, 김정한, 오기환, 신윤철 扮)
- 동창생 상범 (유재현 扮)
- 동창생 진욱 (이수현 扮)
- 동창생 (정재한, 권정민, 손소연, 김효선, 이현정 扮)
- 영화 속 검사 (이윤상 扮)
- 영화 속 정부 (윤소영 扮)
- 무술감독 (주영민 扮)
- 영화 속 PD (서종수 扮)
- 영화 속 여주인공 (이상이, 정시연 扮)
- 영화 속 건달배우 (강풍, 김성현 扮)
- 기획팀장 (임미경 扮)
- 기획팀원 (홍배연 扮)
- 무대인사 지인 (장보경, 정윤정 扮)
- 엔딩 룸싸롱 마담 (유진아 扮)
- 룸싸롱 원맨 밴드 (장고 扮)
- 박검사 정부 (김정수 扮)
- 인터뷰 기자 (박수용 扮)
- 구두 매장 점원 (홍재성 扮)
- 포장마차 여주인 (홍혜령 扮)
- 동네 유지 (이창직 扮)
- 장독대 집주인 (박종원 扮)
- 빈소 건달 (차정환 扮)
- 채무자 (최효상 扮)
- 채무자 부인 (전성애 扮)
- 채무자 딸 (김유리 扮)
- 채무자 아들 (박민우 扮)
- 여대생 안마 (서주원 扮)
- 형사 (류성현, 송인갑, 서대현, 박영식, 서정주 扮)
- 독사 (김상식 扮)
- 독사 룸싸롱 사장 (김진우 扮)
- 독사 룸싸롱 수하 (전경수 扮)
- 종규 (박세환 扮)
- 지애 (진가영 扮)
- 이 감독 (정승구 扮)
- 서점 여직원 (하지영, 이정은 扮)
- 서점 남자 손님 (임정우 扮)
- 인터뷰 사진기자 (이재용 扮)
- 시사회장 영화사 대표 (최선중 扮)
- 결혼식 사진사 (정해원 扮)
- 상철 여동생 신랑 (조진철 扮)
- 상철 오락실 동업사장 (임한섭 扮)
- 상철 결혼식 건달 (권오훈, 이상춘, 김경천 扮)
- 피로연 건달 (조정희, 배상철 扮)
- 황회장 룸싸롱 나가요 (김미희, 정재은 扮)
- 민호 룸싸롱 나가요 (정다니, 정미소 扮)
- 엔딩 룸싸롱 나가요 (장수진, 한은선 扮)
- 병두식구 룸싸롱 나가요 (박성아 扮)
- 강변 레스토랑 웨이터 (박경민 扮)
- 주례자 (박영 扮)
- 피아노 반주자 (최혜은 扮)
- 초등학교 병두 (최우성 扮)
- 초등학교 민호 (이현우 扮)
- 초등학교 현주 (서민경 扮)
4.2. 우정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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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우 (이종혁 扮) |
5. 줄거리
삼류 조폭 조직의 행동대장인 병두는 두목 상철이 젊었을 때부터 그의 심복으로 살았다가 하부조직으로 독립한다. 하지만 정통 건달 출신이 아니라 나이트클럽 종업원을 하다가 건달이 된 병두는 서열상으로는 2인자지만, 상철의 새로운 심복인 영필에게 조금씩 밀리고 있었다.[1] 그래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떼인 돈 받아주고[2][3] 푼돈이나 받는 신세에 병든 어머니와 두 동생까지 책임져야 하는 그에게 남은 것은 쓰러져 가는 철거촌 집 한 채 뿐. 삶의 무게는 스물아홉 병두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른다.
그러던 와중에 조폭 영화를 만들겠다는데 혈안이 된 영화감독 지망생 민호가 친구들을 수소문하여, 어릴적 단짝 친구인 병두를 찾아 온다. 민호는 오랜만에 만난 병두와 다시 친해지기 위해 병두의 가족도 찾아가고, 병두를 설득해서 오랫동안 안 갔던 초등학교 동창회[4]까지 가게 한다. 그나마 병두가 용기를 내서 갔던 이유는 민호가 분위기를 만든 것도 있지만, 짝사랑했던 현주가 온다는 소식때문이었다. 현주는 서점 점원으로 일하고 있었고, 어찌되었건 민호 덕분에 10년 만에 현주를 다시 만난다. 사실 건달이라는 위치상 동창회 분위기가 어색해질 수도 있었지만, 동창회에 자주 나오던 민호가 분위기를 최대한 어색하지 않게 만든 덕에 다른 친구들도 덜 경계하게 되었다.
민호가 고마워진 병두는 조폭 생활에 대한 정보를 주기 위해 자신의 조직 숙소로 민호를 데려가 술자리를 마련하면서 부하들에게 자신과 민호를 동급으로 대하라고 한다. 부하들도 민호에게 친근하게 형님이라 부르며 조직생활에 대한 이야기, 문신이나 자신의 가정형편 등 여러가지 얘기를 해주고 친해진다.
병두는 어렵사리 오락실 경영권을 따냈으나, 적대 조직의 습격으로 개업 첫날부터 개판이 된다. 결국 전쟁을 하게 되는데, 병두의 패거리는 수적 열세인 상황에 굴하지 않고 처절하게 싸우지만, 정작 전쟁을 명령한 상철과 영필은 뒤늦게 현장에 오며, 여기에 늦게나마 합류하여 싸우던 상철이 충동적으로 적대 조직원의 몸뚱이에 칼빵을 놔 죽여버리는 바람에[5] 상철이 구속될 위기에 처하면서 일이 꼬이게 된다. 결국 영필이 대신 들어가는 대신 그에게 오락실을 주면서, 병두는 오락실 운영권을 영필에게 뺏기고 다시 한 번 절망에 빠진다.[6] 그러던 어느 날, 조직의 뒤를 봐주는 반달 황회장이 상철에게 자신을 괴롭히는 부장검사 암살을 사주하지만, 상철은 위험성을 이유로 거절한다. 이에 황회장은 병두에게 접근해 "병두야,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딱 두 가지만 알면 돼. 나한테 필요한 사람이 누군지, 그 사람이 뭘 필요로 하는지.", "그런데 상철이 놈은 이제 다 커 가지고 별로 필요한 게 없는 모양이다."라고 설득한다. 병두는 고심 끝에 위험하지만 빠른 길을 선택하기로 한다.
은밀한 제안을 수락한 병두는 자신의 심복이자 같은 나이트 클럽 종업원 출신인 종수와 함께[7] 외도 중인 박검사를 살해한다.[8] 이후 황회장은 병두를 치하하며 약속대로 큰 돈될 일들을 주겠다고 하지만, 앞으로 병두가 상철과의 관계 때문에 힘들 수 있다고 말한 뒤 박 검사 살해 사건은 철저히 비밀리에 붙여져야 한다고 언질한다.
이후 박 검사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이 상철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 상철은 영필에게 박 검사 실종 건에 대해 대략적인 조사를 시켰는데, 영필이 사건 당일 병두 조직쪽의 행적이 의심스럽다는 보고를 한다. 분노한 상철은 확인을 해보기 위해 병두를 부른다. 상철은 병두와 별 내용없는 대화를 하면서 그의 태도를 살피다가 스윽 박 검사가 실종되었다는 얘기를 한 뒤[9] 보내면서 진짜 병두가 그랬던 것임을 눈치채고[10], 병두를 제거하려고 한다. 조직의 스폰서인 황회장으로부터 단독으로 일을 받아 처리했다는 것은 상철의 조직과 경쟁하는 입장이 되는 데다가 그 자체로 상철에게서 완전히 독립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영필이 바로 황 회장에게 경고도 할 겸 실행에 옮기자고 하는데도 상철은 곧 여동생의 결혼식이라 피를 보기 싫다면서 처리를 결혼식 이후로 미루기로 하고 병두에게 결혼식이 끝나는 대로 영광에 있는 장 사장을 찾아가 빌린 돈을 받아오라고 지시한 후 영필에게 식이 끝나는 대로 조용히 병두를 죽이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병두 역시 상철이 자신을 죽이려는 걸 눈치챘고 이에 선수를 치기로 결심한다. 상철의 여동생 결혼식 날 병두는 자기 조직원들과 함께 습격을 감행해, 상철과 영필 모두 죽이는데 성공한다. [11][12] 그 뒤 황회장이 제안한 철거구역 정리사업도 완수하고, 짝사랑했던 현주와의 사랑도 키워가는 등 탄탄대로가 펼쳐진다.
박 검사를 죽이고 황회장의 직속이 되면서 가난한 삶을 벗어나서 비싼 아파트로 이사가고 큰 사무실도 얻은 병두는 영화감독이 되어 자신을 찾아온 동창 민호와의 우정도, 짝사랑 현주와의 사랑도 키워 나가며 이제야 인생을 제대로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중간에 민호의 영화 촬영장에 구경갔다가 패싸움 장면 촬영이 별로라며 액션 지도를 하려다가 촬영장 분위기를 망치기도 한다. 액션 시범을 보여 주겠다며 스태프들 앞에서 자기 부하 종수를 진짜로 폭행해서 쓰러뜨렸기 때문. 분위기가 나빠지자 금방 돌아가기로 한 듯한 시퀀스가 보여진다. 또한 황회장의 심복이 되면서 민호에게 황회장의 배우 지망생인 딸을 지금 찍는 영화 단역으로 꽂아달라는 내용의 청탁을 하는데, 황회장이 영화의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하기도 해서인지 민호는 이를 수용한다.
그렇게 새로운 삶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던 어느 날, 현주와 사귀다가 헤어진 직장동료가 있었는데, 이 사람이 유부남인데도 멋대로 다시 시작하자는 등 뻔뻔하게 굴다가 보다못한 병두와 시비가 붙어 말싸움 끝에 병두가 그 사람을 폭행하자, 이를 본 현주가 충격을 받아서 자신은 깡패가 싫다며 병두를 피하게 된다. 속이 상해 술을 마시고 민호의 집에 온 병두는 자려고 누워있다가 술김에 동창 민호에게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속내를 털어놓게 되고, 박검사와 상철 살인사건의 비밀까지 말해버린다.
이후 병두는 조직원들과 지주사업을 위해 철거용역 깡패질을 하며 주민들을 퇴거시킨다. 과거 용역깡패들 때문에 그의 어머니가 고생한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다. 어머니도 그런 걸 어렴풋이 눈치챘는지 탐탁치 않다는 반응을 보여 병두와 갈등한다. 이윽고 병두는 독사파라는 다른 조직의 함정에 빠져 위기에 처하지만, 타고난 전투력으로 빠져나오고 오히려 독사를 역습, 지주작업을 마무리해 황회장의 신임을 얻는다.
그러던 와중 병두는 우연히 현주가 아픈 걸 알게 되어 정성스럽게 간호하는데, 덕분에 현주도 그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그녀는 곧 병두의 가족들과 식사를 같이할 정도로 서로 가까워진다.
그러나 승승장구도 잠시, 어느 날 병두는 황회장의 노여움 섞인 호출을 받고 극장을 찾는다. 그곳에서 민호가 감독한 신작 영화를 보는데, 영화 내용이 얼마전 민호를 만나 술을 마시고 울적해진 기분에서 털어놓았던 박검사를 살해했던 이야기[13]가 나오고 있었다. 병두는 화가 났지만 옛정을 생각해 입을 막는 선에서 끝내려 한다. 민호의 영화가 히트를 쳐서 여러 영화관에 무대인사나 사인회 같은 행사를 다니는데, 행사하는 영화관 바깥쪽으로 민호가 잠깐 나왔을 때 기습적으로 병두가 나타나 따지면서 협박을 한다. 건달은 '사람 봐 버리는 것'은 일도 아니라며 평생 비밀로 하라고 말한다.
종수는 친구라는 이유로 민호를 건드리지 못하는 병두의 대처를 꺼림칙하게 여기며, 정 못하겠다면 자신이 대신 민호를 제거하겠다고 병두에게 대들다가 얻어맞고, 의가 상한다. 단순히 병두가 가볍게 생각한 것이 아니라, 민호가 충분히 겁을 먹은 상태라 경찰에 불 의지가 없었던 걸 알고 있기도 했었다. 거기다가 조폭들 간에 형님의 명령은 절대적이다. 분명히 영화 초반에 병두는 민호를 소개하며 조직원들에게 "내 친구 민호를 형님처럼 모셔라"라고 했음에도, 종수는 "형님 지금 아그들 잘못하면 다 뒤지게 생겼습니다. 형님은 뭐 그딴 개새끼가 친구라고 감싸고 도십니까"라며 대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병두의 입장만 대변한 것인데, 애초에 병두가 민호에게 비밀을 발설해서 일을 키운 것 자체가 황회장은 물론 종수와 조직 전체를 위험에 빠뜨린 실책이자 독단이었다. 종수가 민호를 까겠다고 나선 건 우회적으로 병두에 대한 항의이자, 신뢰를 재확인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병두는 그것을 물리쳤고, 이는 둘의 사이가 갈라지는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14]
종수는 병두 몰래 부하들을 시켜 민호를 납치한 뒤, 이것저것 캐물은 뒤에 민호를 파묻으려 하는 등 겁을 주면서 민호의 입을 막아버린다.[15] 애초에 종수는 병두에게 "제가 단도리 치겠습니다 형님"이라고 했다가 두들겨 맞았던 것 뿐이지 죽이겠다고 한 적이 없다.
한편, 병두는 현주에게 정식으로 고백하기 위해 반지를 직접 전달해 주려고 그녀의 서점에 갔다가 갑자기 나타난 경찰들에게 쫓기는 등 제대로 일이 제대로 꼬이게 된다.[16] 급한 마음에 병두는 황회장을 찾아가 민호를 죽이고 외국으로 떠나겠다고 약속한다.[17][18][19][20]
하지만 황회장은 여기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데, 물론 인도주의적인 생각이 아니라, 이 때 민호는 영화 흥행으로 스타 감독이 되었고, 그런 사람이 갑자기 죽거나 실종되면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건 자명하고, 경찰은 이 때문에라도 집중적으로 수사할테니 득보다는 실이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21] 그럼에도 병두는 민호를 찾아가 추격전 끝에 놓치지만 종수가 민호를 붙잡고 공터에서 병두는 종수를 기다리던 도중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습격을 받고[22], 병두는 일대 다수로 싸우지만 거의 빈사 상태가 되어 쫓기게 되는 도중에 자신의 부하인 하마와 명구가 도착해 구하는가 싶더니 느닷없이 병두의 배에 칼침을 놓아 죽여버린다. 그리고 그 뒤에 종수가 나타나는 것을 본 병두는 그제서야 종수가 자신을 배신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죽는다.
병두가 살아남기 위해서 상철을 제낀 것처럼, 종수마저도 안전과 출세욕 때문에 선택을 한 것이다. 그 동안 병두가 종수를 험하게 굴린 점[23], 종수가 병두가 죽었는데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시체를 처리하는 걸로 봐서는 살아남기 위한 것도 있지만 개인적인 원한과 병두의 위치를 가로챌 심산도 있었던 듯. 병두가 민호에게 종수를 소개할 때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사람 죽일 놈이라고 소개한 그대로 되었다.
그리고 그 후 병두의 어머니는 결국 돌아가셨다. 병두가 암살당한 것을 모르는 현주는 병두의 어머니 장례식장에서 병두의 여동생에게 병두를 찾았는지 묻다가 우울한 표정으로 돌아간다. 병두의 남동생도 형과 마찬가지로 가족들 몰래 조폭의 길을 걷기 시작하고, 병두는 실종 처리된다.[24]
그리고 황회장의 부름을 받아 룸살롱에 찾아온 민호는 스폰서가 된 황회장에게 자신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든다면 통 크게 지원해주겠다는 제안을 듣고 잠시 후 방에 들어온 종수와 대면하지만, 서로 모른 척한다. 여기서 종수는 지방으로 당분간 내려간다는 것으로 나오는데, 조폭들을 적당히 상쟁시키고 토사구팽하는 황회장의 특성상, 종수 역시 가만히 있으면 오래 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25] 소설판에서는 아예 황 회장이 조직의 막내 둘을 종수와 멀어지도록 충동질하는 장면이 나온다. 애초에 현실적으로 봤을때 병두는 물론이거니와 종수 역시 경찰의 주 용의자가 될 것이 확실하다.[26]
6. 평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
★★★☆ 액션과 의리와 연민를 쫓지 않고, 비열한 진실을 그리다 - 황진미 ★★★☆ 가슴과 드라마를 갖춘 조폭영화의 탄생 - 유지나 ★★☆ 질리네, 케케묵은 내용과 닳아빠진 형식 - 박평식 ★★★☆ 진짜 건달이 생존할 수 없는, 비열한 거리 - 김봉석 |
친구를 이용해서 성공하려는 한 영화감독과 그로 인해 몰락과 죽음의 길을 걷게 된 한 건달의 비극을 통해 감독은 “지성을 가장한 인간의 교활성이 인간의 순수성을 어떻게 짓밟고 파괴하는가”를 영화적인 은유로 밝혀내고 있다. 성공과 비상을 향한 욕망은 인간 누구에게나 최종 목표이며 그로 인해 인간은 서로를 배신하고 배신당하면서 한쪽은 파멸, 다른 한쪽은 성공가도를 걷게 된다. 감독은 이를 인간 내면에 감추어진 비열감과 위선성으로 짚어낸다.
-비열한 거리의 유하 감독 한겨레 06. 6. 20 이종도-
평론가들은 영화에 대체로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저질 조폭미화물들과는 달리 조폭들의 세계를 한치의 미화도 없이 적나라하고 담담하게 묘사했으며, 반복되는 상관과 부하의 대립, 가식 그리고 배신과 밑바닥에서 한순간 인생이 폈다가 한순간에 몰락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주인공의 일대기를 묘사하는 솜씨가 일품이다.[28] 영화 곳곳에 숨겨져 있는 아이러니, 복선, 반복, 함축적인 내용들도 영화의 깊이를 더해준다.-비열한 거리의 유하 감독 한겨레 06. 6. 20 이종도-
배우들의 열연도 매우 출중하고, 느와르물의 정석을 충실하게 따른 탄탄한 완성도의 작품이나, 당시 2006 독일 월드컵도 있었고 슈퍼맨 리턴즈 등의 다른 영화에 밀리면서 손익분기점 230만명에는 다소 못미치는 흥행 성적을 거두었다.
7. 해석 및 탐구
영화는 아이러니, 복선, 반복, 함축적인 내용들이 극 중 많이 숨겨져 있다.- 극 중 상철과 병두처럼 3자 앞에서 노래를 부른 자는 여지없이 죽었다.
현주?영화 마지막에 노래를 부른 황 회장의 결말 역시 비극적으로 끝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다만 종수의 미래 역시 밝지 못하다는 점에서 속단하기는 어려운 부분. 상술했듯 회장은 경찰의 주목을 받고 있는 종수를 토사구팽할 마음을 먹고 있고, 종수도 그걸 눈치챘을테니, 병두와 상철처럼 서로 눈치싸움을 보다가 한쪽이 먼저 덤벼들 가능성이 높다. 어찌되었든 회장과 종수의 관계는 우호적으로 끝나지는 않을듯.
- 병두가 상철 몰래 황 회장을 만났다는 것을 영필의 밀고로 알게 된 상철이 병두를 가리켜 "호로새끼"라고 말한 뒤 다음 장면에서, 병두가 황 회장에게 받은 돈으로 부하들에게 고기를 사 주며 양복을 맞춰입으라고 돈을 주면서 "식구란 말이여, 같이 밥먹는 입구녁이여. 입구녁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그리고 나까지 일곱. 그런데 지 혼자 밥먹겠다는 놈은 누구여. 호로새끼여."라고 말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병두는 상철에게 있어 호로새끼가 되고, 마찬가지로 종수 또한 병두에게 있어 호로새끼가 된다.
- 상철과 병두 모두 타이밍을 놓친 판단으로 파멸을 맞았다. 병두가 박 검사를 죽였고 황 회장과 가까워진 사실을 안 상철은 분노했고, 영필은 즉시 병두를 제거하자고 건의하지만, 상철은 여동생 결혼식 전에는 피를 보고 싶지 않다고 계획을 늦췄다가 여동생 결혼식 당일 병두에게 당했다. 병두는 민호의 영화 때문에 궁지에 몰렸음에도 친구라는 사이 때문에 구두 경고만 하고 끝내자 보다 못한 종수가 병두와의 의리를 재확인하려고 들지만, 오히려 병두는 불복종을 이유로 종수를 구타했고 결국 종수는 병두를 배신한다. 묘하게도 상철과 병두는 같은 숙소 출신이었고, 종수는 예전에 병두와 같이 웨이터를 했을 때 병두의 제안으로 조직에 들어왔다. 다만 상철과 병두의 관계보다는 병두와 종수의 관계가 좀더 가까웠던 듯. 그건 상철이 묘사상 정통 조폭 출신이고 병두와 종수는 웨이터 출신이기 때문이었던 걸로 보인다. 조폭 세계에서 정통이 아닌 다른 출신 조폭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뉘앙스는 극중 내내 표현된다.
- 병두의 부하 중 막내이면서 체격이 제일 작은 부하는 종수를 제외하고 병두와 가장 많이 말을 한 사이였다. 위에서 서술한 식구 발언도 병두가 막내에게 먼저 식구가 뭐냐고 물어보면서 시작했고, 회식 때 병두가 노래를 부르기 전 막내에게도 식구가 어떤 뜻인지 물어보기도 했다. 영화 초반에 막내와 다른 한 명이 조직을 나가려다가 종수에게 흠씬 두들겨 맞았는데,[29] 병두는 자기 조직 사정도 알고 하니 막내에게 특별히 조직에 대한 소속감을 심어주려고 노력[30]했다. 그런데 병두에게 칼빵을 놓는 부하가 다름아닌 막내다. 종수의 지시라서 어쩔 수 없이 했다.
- 병두가 상철을 죽이고 부하들에게 전화로 상철의 시체를 처리에 관해서 "시마이하자"라는 말로 지시를 내린다. 마찬가지로 종수도 병두를 죽이고 병두의 시체를 보며 부하들에게 "시마이하자"라고 말한다. 그리고 건달이 계획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행위를 "보다"라는 은어로 표현했다.
- 민호가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병두 부하들이 묵고 있던 숙소를 방문해서 인터뷰를 하는데 병두가 종수를 소개하며 "저 새끼가 진짜 험하게 논 놈이야. 저놈이 웃으면서 칼침 놓는 놈이야."라고 민호에게 말한다. 결국 종수는 병두가 말한 그대로 아무렇지 않게 병두를 살해한다. 어느정도 감정의 동요는 있었지만.[31] 병두는 상철을 직접 죽일 때와 영필의 시체 처리를 지시할 때, 민호에게 박 검사를 죽였을 때를 얘기할 때 떨면서 자기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종수가 부하들과 병두를 암매장할 때 병두의 사진과 소지품을 죄다 태우는 장면이 나온다. 병두처럼 감정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다짐인 듯하다.
- 병두는 영화 초반에 친동생이 조폭의 길을 걷는 걸 극도로 경계했었다. 그러나, 동생은 병두가 죽은 뒤 결국 다른 조직의 막내 건달이 되면서 숙소 생활을 한다.
- 병두가 살해된 뒤 황 회장과 민호가 룸살롱에서 만나면서 황 회장은 반 진담, 반은 농으로 다음엔 자신의 젊은 시절 연애 이야기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 보라고 말한다. 뜻밖의 제안에 민호가 떨떠름하게 웃자 황 회장은 잘 밀어주겠다면서 하는 말이 "너무 똑같이 만들지는 말라고, 마누라가 눈치채니까.", "그래, 이야기는 이야기로 끝나야지..." 병두가 부장검사를 죽인 이야기를 민호에게 털어놓아서 민호의 영화는 흥행에 성공했지만, 영화는 병두를 몰락시켰고 황 회장 자신도 위험해질 뻔 했으니, 황 회장 자신은 그렇게 되지 않겠다는 의미다. 또한, 황 회장이 영화감독한테 감놔라 배놔라 하듯이 자기 이야기로 영화 만들어보라고 시키고, 그걸 민호가 거절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영화로 성공을 거두었을지언정 민호의 처지도 기구해졌음을 보여준다.
- 한편으로는, 실제로 영화계와 조직폭력배가 밀접하게 결탁하면서 일종의 카르텔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행태를 풍자하는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다. 실제로, 지금은 줄어들었지만 우리나라의 조직폭력배를 비롯해서 일본, 구미권, 중화권에서는 이러한 사례가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
- 영화 중반부에 민호의 영화 촬영장에 온 병두가 민호에게 "민호야, 너 이번에는 말이여. 진짜 의리에 죽고 사는 진한 건달 얘기 한번 만들어봐라."고 말한다. 저 대사가 나왔을 때 병두의 입장과 이후 벌어지는 사건들을 감안하면 실로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다. 즉, 정말로 그런 의리가 '아직은' 남아있을 거라 믿고 진심을 얘기했지만,[32] 병두가 발을 디디고 있는 곳은 '그런 의리따위 없는 비열한 거리'였기 때문에 병두의 생각과 현실의 괴리감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엔딩에서 황 회장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 이후 (아마도 민호의) 회상으로 다시 재등장한다. 애초에 민호가 그 영화를 만들게 된 배경도 병두가 자신만의 비밀인 검사 청부 살해를 친구와의 '의리'를 믿고 민호에게 털어놓은 것[33]이다.
- 영화 마지막에 노래방에서 황 회장이 부른 앨런 파슨스 프로젝트의 "Old and Wise"는 친구를 그리워하고 기억하는 내용의 가사지만, 극중에서는 배신으로 시작해서 배신으로 끝나는 정반대의 결말이기에 진한 씁쓸함과 큰 여운을 준다. 특히 노래를 듣고 가사를 이해하며 비열한 조폭 세계의 생리를 깨달았다는 듯한 표정의 민호와 어리둥절하는 종수의 표정이 서로 대비되는게 인상적이다.
중요한 가사만 추리자면 다음과 같다.And oh when I'm old and wise
Bitter words mean little to me
Autumn Winds will blow right through me
그리고 오, 내가 나이를 먹고 현명해졌을 때,
쓰디쓴 말도 별 의미 없어지고
인생의 황혼기가 나에게 곧바로 닥쳐올 때,[34]And someday in the mist of time
When they asked me if I knew you
I'd smile and say you were a friend of mine
언젠가 몇 살인지 희박해질 때,
그들이 나에게 당신을 아냐고 묻거든
당신은 나의 친구였다고 웃으며 말하겠어요.And the sadness would be Lifted from my eyes
Oh when I'm old and wise
그러면 내 눈가에서 슬픔이 사라지겠지요,
내가 나이를 먹고 현명해졌을 때에.
위의 노래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황 회장이 호주머니에 손 집어놓고 후까시를 잡으며 노래하는 엔딩은 이 영화의 백미.
- 영화 초반에는 병두의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운 입장으로 나온다. 병두가 출세에 목을 매는 것도 그런 이유였다. 하지만 이후 병두는 황회장의 충성스런 심복이 되자, 한 때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는 약자들을 향하여 비열하고 무자비한 모습을 모여준다. 오히려 조직치고 가난하던 시절에는 돈이 있는데 안 주는 진짜 나쁜 악질채무자들을[35] 괴롭혀서 돈을 받아내는 일을 했었다.
- 사실 병두는 그나마 살아날 기회가 있었다. 후반부에 경찰에 얌전히 잡혔다면, 뚜렷한 물증도 없는 상황인데다 적어도 신변의 안전을 보장받게 된다. 이러면 오히려 아쉬워지는 쪽은 황회장과 종수다. 만약 살인이 들통난다 하더라도 회장을 압박해 옥바라지나 가족의 생계를 도와달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외모나 극중 전개 덕분에 병두가 각박한 현실의 희생양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행적을 보면 전혀 아님을 알 수 있다. 일단 엄연한 연쇄살인범이고 위에서 적힌 철거용역과 협박 등의 행위도 서슴지 않는 악역 주인공이다. 특히 박검사 살해는 상철과 달리 빼도박도 못하는 부분이다. 오히려 민호는(본인은 딱히 그럴 의도가 없었겠지만)기업형 조폭들의 청부살인을 고발하는 영화를 만들었단 점에선 공익에 털끝이나마 기여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연출 때문에 으레 악역처럼 리뷰되는 민호가 과연 병두보다 더 악한 인간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이다.
8. 매체 현황
2006년 11월, CJ엔터테인먼트에서 2DISC로 구성된 DVD세트를 발매하였다. 부가영상 수록에 남달리 정성을 쏟는 유하 감독 답게 메이킹 다큐멘터리나 시사회 등 다양한 스페셜 영상들을 수록하여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2012년 기준으로는 거의 품절 상태. 2010년 8월 블루레이판이 발매되었다.9. 이야깃거리
- 극초반에 병두가 돈 내놓으라고 아파트에서 소리치는 장면에서 108동 503호 보고 돈 내놓으라고 한다. 하지만 화면에 보이는 곳은 103동이다.
- 마틴 스콜세지 연출, 하비 케이틀, 로버트 드 니로 주연[36]의 걸작 '비열한 거리(Mean street, 1973)[37]을 가져다 쓴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서사와 캐릭터 설정과 기본 분위기는 전부 다 달라 제목 외에 오마주라 할 만한 게 없지만, 조직 폭력배가 소재이고 주인공들이 친구[38]인데 다 죽는다는 부분, 영화 내용 중 주인공들이 영화를 본다[39]는 부분이 비슷하다. 또한 이 영화는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의 모티브다.
- 현주가 동창회에서 부르고, 이후 병두가 황회장 앞에서 부르는 노래는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이라는 노래다.
- 극 중 현주가 다니는 서점은 영풍문고이지만, 외부 건물은 다른 건물에 영풍문고 간판을 달아 만든 것이다.
- 초반 오락실 난동 장면은 고장난 오락기와 실제 사용 중인 오락기가 섞여있었는데, 배우들이 촬영 중 너무 흥분한 나머지 실제 오락기를 부수는 바람에 오락기 값을 배상했다고 한다.
- 극중 민호가 연출한 영화는 '남부건달 항쟁사'라는 조폭 영화인데, 이것은 유하 감독의 전작인 말죽거리 잔혹사의 셀프 패러디이다. 게다가 민호가 연출한 영화의 주연 배우가 이종혁이다.
- 이 영화의 배경 연도가 이 영화가 개봉한 2006년이라고 가정한다면 작중에서 세는 나이로 29살인 병두, 현주, 민호 등은 모두 1978년생이다.[40] 유하 감독의 전작인 말죽거리 잔혹사의 시대적 배경이 1978년이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 또한 묘하게 연결점이 생긴다.
- 전체적인 묘사는 뛰어나지만 일부 허술한 묘사도 존재한다. 첫 번째로 초반 패싸움 때 상대의 몸통을 찌르면 일이 커지니 회칼이 아닌 자잘한 나이프로 상대의 팔다리를 공격하는 건 나름대로 리얼리티와 설득력을 갖춘 전개지만, 병두가 화장실 문을 걸어 잠그고 상철을 찔러 죽이는 장면은 허술하다는 지적이 많다.
- 삭제 장면들이 꽤나 흥미롭다. 도피 중인 병두와 여동생 선옥의 재회신 등 전혀 몰랐던 장면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인천의 조직폭력배인 주안식구파 출신 유튜버 박훈이 '조폭 출신이 해석한 비열한 거리'란 이름의 영화 리뷰를 했으며 현실과 다른 점을 꼽았다. 흥미로우니 한번 비교해보자. # 근데 막상 듣고 따져보면 현실 조폭세계와 맞는 점도 많다. 예를 들어 병두가 민호 건으로 종수를 마구 폭행하는 장면은 건달세계에서 지양하는 행위를 한 것이라고 하는데, 사실 병두 입장에서도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41][42]에서 예외적인 행동을 한 것이기 때문에 그걸 일상적인 건달의 표준 행위로 했다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병두는 초반에 종수가 잘못했을때[43] 말로만 혼냈었다. 또한 박훈 본인도 말했듯이 건달은 식구별 케바케가 심하고, 시대에 따른 차이도 갈수록 심해지므로 맹신할 것은 없다.
- 영화의 OST는 현재도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자주 쓰이고 있다.
[1] 영필은 설정상 정통 조폭이다. 그래서 담배 피우는 장면에서 병두가 근처에 있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병두의 부하들에게 무시하는 말투로 담뱃불을 요구하며, 병두가 화를 내는데도 "형님 오늘 좋은 날인데 한번만 봐주십시오"라며 웃으며 능청을 부리는 장면이 나온다. 즉 선배지만 정통 조폭 출신이 아닌 병두를 은근히 무시하는 것이다. 대신 병두 역시 독하게 살아온 만큼 만만치 않게 영필에게 욕설을 하면서 기를 죽인다.[2] 독립조직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부하들은 부하들대로 수금하고 병두는 두목임에도 혼자 가서 협박과 수금을 한다. 초반에 채무자가 거주하는 아파트로 가서 메가폰 같은 걸로 동네방네 빚을 안 갚는 쓰레기라고 소리를 지르다 농성하니 직접 처들어 가서 빤쓰 바람으로 소파에 드러 눕고 퇴폐 마사지사까지 불러 애들 보는 앞에서 마사지를 받는 등 가오 상하는 짓까지 하며 겨우 수금을 한다.[3] 한 명이라도 일을 더 해야 푼돈이라도 더 건지므로, 부하를 달고 다니며 두목이라고 폼을 잡을 여유조차 없는 것이다. 사실 제대로 된 조직이면 나쁜 일은 부하들을 시키고 두목 본인은 사무실에 앉아있는 게 보통이고, 직접 나쁜 일을 하더라도 부하들과 가서 본인은 말로만 협박하고 말며, 부하들이 폭력을 쓰는 게 일반적이다. 후에 황회장에게 지원을 받은 뒤의 장면에서 잘 드러난다. 기존 상가나 집 주인들을 협박할 때 병두는 항상 뒤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딴 짓을 하고, 식당일 경우 밥을 시켜놓고 식당 사장을 부하들이 괴롭히고 협박하는 동안 본인은 식사까지 한다.[4] 조폭 생활을 하는데, 동창회에 갔을 리가 없다. 게다가 병두는 어릴 적에 운동이나 싸움을 어느 정도 잘했다는 대사는 있어도 인성이 못된 쪽이 아니었기에 친구들이 조폭된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이미지였고, 혼자 동창회에 갔다면 해명할 자신도 없었을 상황이었다.[5] 상철이 오기 전에도 수적 열세에 몰린 병두 및 그 조직원들이 칼을 쓰지만, 팔이나 다리에 자상을 내어 무력화시키려 했지 몸통을 찔러 죽이려고 들지는 않았다. 아무리 조폭 싸움이라지만 사망자가 생기면 골치가 아파지기 때문이다.[6] 병두 입장에서는 상황이 어처구니없기 그지없었다. 사고친 윗선 대신 아래가 대신 학교를 다녀오는건 흔히 있는 일이지만, 그러면서 자기 식구한테 줬던 경영권을 뺐는건 엄연히 따지면 도의적으로는 문제가 있는 행위다. 그러면서 다독이지는 못할 망정 고작 한다는 말이 '그럼 니가 나 대신 다녀올래?'였다.[7] 여기서 '후다 따본다'는 대사가 나오는데 뒷조사를 한다는 뜻이다. 검사의 행동패턴을 파악해서 다른 사람들 몰래 죽이기 좋은 시점과 장소를 찾겠다는 뜻.[8] 운전을 하는 종수가 고의적으로 박 검사가 탄 차량의 뒤를 박는다. 이에 박 검사가 차에서 내리자 종수가 차에서 내려서 박 검사랑 대화를 하면서 박 검사의 주위를 분산시키고 병두가 그 틈에 야구 방망이로 박 검사의 머리를 때려서 살해한다. 이후에 박 검사의 시신은 병두와 종수가 산에 암매장해버린다.[9] 병두는 한 번 봤던 그 검사에 대해 기억도 안난 것처럼 모르는 척을 했지만, 오히려 너무 모르는 척을 하다보니 티가 난 듯하다. 사실, 일반인이 아닌 검사를 조폭이 한 번 사적으로 만났는데 모르는 척 하는게 오히려 이상한 것도 있고, 병두가 너무 여유롭게 말한 문제도 있다. 자연스러우려면 차라리 겁내는 척을 하거나, 아예 간단한 대답만 한 뒤, 그런 얘기에 관심을 안 보이고 상철에게 돈이나 구걸했어야 했다. 병두가 돈이 급한 상황에서 자신 때문에 큰돈이 될 사업이 날아간 걸 상철이 뻔히 아는데, 진짜 병두의 현실이라면 과거 상철에게 당했듯이 얻어터지더라도 돈을 구걸하거나 돈때문에 불안해하는 게 맞다. 만약 그랬더라면 의심을 안 했을수도 있다.[10] 대화 내용은 "형이 요새 너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 없이 살았어도 너랑 같이 숙소 생활할 때가 좋았다. 형한테 서운한 게 있으면 다 털어버려라.", "네, 감사합니다, 형님." 이런 식으로 마치 정든 조폭 선후배의 대화같은데 실제 속마음은 서로 모른 척하며 눈치보는 상황이라 상당히 가식적 대화라 할 수 있겠다.[11] 영필은 종수가 납치한 후 자동차 안에서 죽였고, 상철의 경우 식이 끝나고 화장실에 들어가는 틈을 타 병두가 칼로 찔러 죽였다. 이때 하객으로 온 조폭들이 들어가려 하자 조직원 하마가 적당히 시간을 끌고, 이후 병두가 마지막 한 방을 날릴 때 변기 물 내리는 소리로 들키는 것을 모면한다.[12] 사실 그다지 현실적인 부분은 아니다. 백주대낮에 조폭 두목이 살해당했는데 경찰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게다가 거의 직전에 상철이 실수로 살인한 것 때문에 영필에게 사업장을 넘기는 시퀀스도 있었으니 더욱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된다.[13] 그 얘기하면서 병두는 부들부들 떨었다. 민호가 칼로 찌를 때 느낌이 어떻냐고 하자 병두는 눈빛이 흔들리며 "좆같지"라고 대답한다.[14] 종수가 병두의 조폭생활 초반부터 따른 최측근이자 참모격 인물임을 감안할 때 병두의 이 같은 실책은 치명적인 것이었다. 그는 민호나 현주 따위의 사적인 일보다 종수와의 관계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간파하지 못했던 것이다. 무엇보다 상철도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영필의 제안을 여동생 핑계로 안일하게 대처하였다가 어떤 꼴을 당했는지 생각해보면 이 같은 병두의 실수가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15] 얼핏 보면 이 장면에서 종수가 민호를 죽이려고 하는 것 처럼 보일 수 있는데, 잘 보면 죽일 생각은 없다고 봐야 한다. 진짜 죽이려고 했으면 박검사 때처럼 조용한데로 끌고가 그 자리에서 바로 죽였지, 굳이 협박을 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괜히 살인을 해서 병두에게 자기가 의심받을 수밖에 없고, 경찰수사가 들어갈 만한 복잡한 상황을 만들려고 한 게 아니다. 병두는 민호 친구고, 병두와 종수는 영화 만들 때 촬영장에 가서 액션지도까지 하려고 했기 때문에 제작진들에게 얼굴이 팔려 있는데, 그 감독을 죽이면 조직 전체가 경찰의 수사대상에 오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그 사건은 종수도 명백히 공범이라 만약 병두가 잡히면 본인도 100% 감방으로 끌려간다.[16] 민호가 취재했던 형사와 독대하는 장면과 나이트 클럽에서 형사가 동행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정황상 해당 형사에게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17] 병두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친한 친구인 민호를 협박하거나 망설임 없이 죽이려고 함으로써 결국 조폭이 되면 의리나 우정 따위는 없다는 것이 이 장면에서 아주 잘 드러난다.[18] 어차피 그 전 협박 장면에서도 "너 배때지에 칼 들어오는 게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다고 했지? 건달은 말이여, 사람 하나 봐 버리는 건 일도 아니여."라면서 20년 동안 알고 지낸 친구도 죽일 수 있다는 걸 이미 민호에게 직접적으로 표현했었다.[19] 물론. 여기선 민호가 자신의 영화감독으로서의 성공을 위해 병두를 먼저 팔아버린 것이기에 병두가 조폭이라서 의리나 우정 따위를 내버린 것은 아니지만, 일반인들도 친구가 빚 보증 서달라고 전화오면 바로 손절해버리는 경우도 많듯 조폭 역시 자신의 이권이 우선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애초 조폭이 의리를 다지려는 목적으로 결성된 친목단체가 아니라 철저히 이권을 위해 조직된 단체이고 폭력도 이권을 얻기 위한 수단임을 감안해보면 역시 이권 때문에 뒤통수 맞을 위험도 존재하니 뒤통수 치지 말자고 의리를 강조하는 것일 뿐이다.[20] 병두는 민호를 철저히 믿고 정말 말해서 안되는 은밀한 진실을 말했음에도, 그걸 정의로운 목적으로 경찰의 제보도 아니고, 한낱 자신의 조폭영화 소재로 써먹은 걸 보면 겉으론 자상해 보이는 민호 역시 자신의 이권을 위해서라면 의리나 우정 따위는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민호가 만약 의리와 우정을 1이라도 생각하는 인물이었다면, 최소한 친구와 상의해보고 소재로 써먹든가 해야 하는데 그런 거 없이 오직 자신의 영화 성공만을 위해 무단으로 써먹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장면은 자신의 이권만을 위해 조폭 친구를 배신한 영화감독을 역시 조폭과 황회장이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 제거하려는 '비열한 사회'를 잘 보여준다.[21] 사실 병두는 이전에도 상철을 죽인 행위 때문에 경찰의 의심을 받고 있다는 묘사가 있었다. 사실 살인 사건의 증거는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박검사에 대한 살인이 쉽게 걸릴 건 아니었는데, 경찰은 일단 민호를 협박한 것 자체가 범죄니까 그 사유로 잡아넣고 추가 수사로 박 검사와 상철의 죽음에 대해 밝히는 시도를 하려한 것이다.[22] 병두와 괴한들이 싸우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병두의 부하들과 종수가 나타난 것을 보면 종수가 보냈을 가능성이 높다.[23] 민호의 영화 촬영날 중 하루 초대받았을 때 조폭들이 싸우는 장면을 찍는 걸 보다가 액션이 리얼하지 않다며, 병두가 액션감독에게 진짜 조폭들의 싸움을 시범 보이겠다고 했는데, 종수를 부르더니 스태프들 다 있는데서 아무렇지 않게 진짜로 때려버렸다. 그래서 오히려 스태프들이 겁에 질려 촬영장 분위기가 험해진다.[24] 병두가 남동생을 나쁜 길로 빠지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싫어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이다.[25] 작중에서도 상철이 병두를 제거하려 했을 때 들먹인 명분이 지방의 장 모 사장에게 자신이 받을 빚을 수금하러 가란 것이었다.[26] 사실, 현실적으로는 그 둘보다도 황회장이 제일 먼저 용의선상에 오를 것이다.[27] 늙어서 현명해지면이라는 제목도 그렇고 황회장의 행동을 스스로 미화하는 가사도 그렇고 매우 적절한 선곡이다.[28] 그런 면에서 보자면 스카페이스의 토니 몬타나와 비슷한 면이 있다. 토니도 병두도 출세와 성공을 꿈꾸며 범죄의 길에 들어왔으나, 한순간 마음이 흔들려 파멸한다. 토니는 성공가도를 달리던 중에 양심에 가책을 느껴 아이와 여자를 죽이려는 암살자를 죽여버려서 파멸했고, 병두는 성공가도를 달리던 중에 친구에 대한 잘못된 신뢰 때문에 파멸했다.[29] 이때 두들겨 팬 뒤의 대사도 꽤 관심을 받았다. "들어오고 싶으면 들어오고 나가고 싶을때 나가고, 여기가 무슨 써클이여? 뭐 요새 말로 뭐...뭐 동아리여? 어?"[30] 그런데 사실 병두도 막내에게 약간 잔인한 겁을 주기는 했었다. 조직원 모두가 듣는 앞에서 종수에게 "앞으로 나가겠다는 애들은 손가락 하나씩 받아서 보내라."라고 했던 것.[31] 사실 박검사 살해와 영필의 살해 모두 종수는 직접 손을 대지 않고 돕거나 지켜본다.[32] 조폭 세계에는 '의리 따위 없다' 라는 걸 알기에 조폭과 관계없는 영화 촬영장에서 잠시 현실도피를 했다는 해석도 있지만, 이렇게 되면 마지막에 병두의 죽음은 그냥 방심하다 죽었다는 말이 되기 때문에 영화의 주제가 흐려지는 측면이 있다. 뭐 '설마 종수가 이럴 줄은 몰랐다'는 상황이기에 전혀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33] 게다가 "너는 내 편 맞지...?"라는 대사로 확인사살을 했다.[34] 직역하면 "가을의 바람"이지만 제목에서부터 "늙음(old)"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의역.[35] 여기서 상철의 악독한 점도 나온다. 일부러 본인이 처리하기 힘든 악질들만 병두에게 시키고 본인은 쉬운 채무자만 상대해 왔으면서도 병두에게 제대로 된 대가를 주지 않은 것이다.[36]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한 첫 작품이고, 마틴 스콜세지와 드니로 모두에게 이 작품이 실질적인 영화 커리어 데뷔작이기도 했다. 드니로는 그 전까지 연극과 병행하며 코믹한 역할 위주로 하며 주연급 작품도 저예산 영화에서만 활동하던 배우였고, 스콜세지 역시 저예산 영화 위주로 활동했다.[37] 영화 배경음악으로 쓰인 'Be my baby'는 한국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음악이다. 제목을 몰라도 음악만 들으면 한국인 남녀노소가 다 들어봤다고 하는 음악.[38] 대신 한국 영화 비열한 거리는 친구가 둘 다 조폭인 건 아니지만, 스콜세지의 영화에서는 둘 다(로버트 드니로, 하비 케이틀) 조폭(이탈리아계 뉴욕 마피아)이다.[39] 물론 스콜세지의 비열한 거리에서는 그냥 조폭 친구들끼리 심심해서 영화를 보는 것 뿐이라서, 이 영화 속 영화랑 의미가 천지 차이다.[40] 근데 실질적으로 영화 속에서 시간이 1년 가까이 흘렀고, 병두는 시작할 때 29살이었으며, 크리스마스 이후에 시간이 며칠~몇 주 지나 30살이 된 병두가 죽었던 거라서 영화 속 배경이 2005~2006년 초이고 1977년 생일 확률이 더 많다. 게다가 조인성이 영화 개봉 후 인터뷰에서 출연 계약 전에 "감독님이 '4살' 많은 역할인데 부담되지 않냐"고 했을 때 "이전에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도 4살 많은 역할을 했었다"고 자신감을 표현하며 대답했다는 말을 한 적이 있어서 작중 설정이 실제 조인성보다 4살 많은 1977년생일 가능성이 훨씬 더 많다. 또한 영화 초반 떼인 돈 받으러 쳐들어간 채무자의 집 TV에서 나오는 쥬얼리의 Super Star 노래 소리, 뮤직 비디오와 초등학교 동창 모임 장소인 호프집에서도 쥬얼리의 Super Star가 나와 해당 곡이 당시 유행 가요임을 유추해볼 수 있다. 쥬얼리의 Super Star 실제 발매일은 2005년 3월 15일이다.[41] 목숨걸고 얻은 큰 이권이 날아갈 가능성, 깊게 믿은 죽마고우의 배신 두개가 한 번에 터진 상황에서 분노가 터지는걸 겨우 말로 하는 단도리로 정리하고 잊고 싶으며, 성공에 목마른 민호의 스타일을 이해하니, 생명의 위협을 설명하는 협박이면 민호 자기도 배신이 미안하기도 하니 평생 입 다물거라 믿어 나름 안심하려 했는데, 10년 건달생활에서 가장 충실했던 심복까지 대들어버리니 그 스트레스가 터져서 선을 넘지 않기 힘들었다.[42] 영화 촬영장에서 연기시범을 하겠다며 때린건 오히려 문제가 되지만 부하들이 없는 곳이었고, 후의 민호 사건 때처럼 무차별 폭행도 아니었다.[43] 두목이 보는 앞에서 깐족대던 부하에게 종이컵을 집어던진 일. 박훈도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말했고, 이건 실제로도 그렇다. 풀어주는 편인 조직이라도, 조직원끼리만 있을때도 아니고 두목 앞에서 정숙을 안 지키는건 농담을 허용한 술자리에서도 용납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