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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1:07:44

수학 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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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귀신
Der Zahlenteufel
[1]
파일:수학 귀신.jpg
<colbgcolor=#f5d7d9,#f5d7d9><colcolor=#eb3221,#eb3221> 장르 수학 판타지
작가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
번역가 고영아
출판사 파일:독일 국기.svg 칼 한저 출판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비룡소
발매일 파일:독일 국기.svg 1997. 03. 15.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7. 12. 25.[2]
쪽수 296
ISBN 9788949187310

1. 개요2. 특징3. 줄거리4. 등장인물5. 여담
5.1.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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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일작가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가 지은 수학 판타지 소설·동화. 삽화가는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로, 2016년에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다.

2. 특징

수학을 두려워하는 아이(청소년)를 위한 책. 특정 개념이나 정의를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수학을 끔찍하게 싫어하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수학에 대한 흥미를 고취할 목적으로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수학을 깊게 배울 목적으로 읽는 것은 추천하진 않지만[3] 중학교 진학 이전의 어린이나 수학에서 손을 놓은지 오래된 문과 출신자라면 수학의 기본 개념에 대한 지식이나 요령을 습득하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

독일어판에선 언어유희가 많이 첨가되어 있다던데 한국어판에선 그걸 못 살려서 미안하다는 번역가의 사과문이 책의 맨 뒤, 옮긴이의 말에 있다.

3. 줄거리

수학이 진절머리나게 싫고 게다가 악몽까지 꿨던 평범한 소년 로베르트가,[4] 악마와 비슷한 형상을 한 다혈질[5] 수학 귀신이 나오는 악몽 비스무리한 수학 꿈을 연달아 꾸면서 기초적인 수학을 배워나간다는 내용이다. 물론 수학이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라 처음에는 "저리 꺼져라! 꺼져!"라고 하지만 점점 더 빠져들면서 관심을 가지고 물어보기도 한다.

12일 동안 연달아 꿈을 꾸기 때문에 앞서 배웠던 내용이 뒷부분에서 재활용되고 있으며, 그 날의 꿈 속에서 배우는 내용에 따라 달라지는 꿈 속 세상도 하나의 재미 포인트이다. 예를 들면 계산기는 매 꿈마다 형태가 달라지는데, 어떤 날은 말랑말랑한 젤리 형태[6]이며, 어떤 날은 거대한 소파[7]처럼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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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가르칠 대로 다 가르치고 수학낙원/수학천국/수학지옥[8][9]까지 구경시켜 준 수학 귀신은 작별을 선언하고 그 이후부턴 로베르트는 그의 꿈을 꾸지 않게 된다. 여기서 밝혀지는 그의 본명은 테플로탁슬.[10] 이 마지막 꿈에서 로베르트는 수학천국/수학지옥의 한 관리인에게 피타고라스 훈장 목걸이를 수여받았는데, 꿈에서 깨어나보니 그 목걸이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로베르트는 신기하게 여기면서도 테플로탁슬이 생각나 슬퍼서인지 목걸이를 주머니에 쑤셔넣고 학교로 갔다가, 수학을 재미없게 가르치는 보켈 박사가 낸 문제[11]를 평소처럼 단순무식하게 처음부터 일일이 더하다가 진저리가 난다. 하지만 문득 로베르트는 피타고라스 훈장을 목에 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방에서 목걸이를 자신의 목에 걸자 테플로탁슬에게 배웠던 것들이 얼른 떠올랐다.

로베르트가 훨씬 깔끔한 방법을 사용해 문제를 풀고[12] 정답을 맞추자 반 전체가 조용해지고, 어떻게 알았느냐는 보켈 박사의 말에 '생각해보니 별 거 아니었다'고 로베르트가 농담을 던지면서 끝난다. 소설의 처음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을 이룬 것이다.

4. 등장인물


다음은 마지막 장의 '수학천국/수학지옥'에서 테플로탁슬이 잠깐 소개하고 지나가는 유명한 수학자들이다. 이후 연회장에서는 여러 나라의 수학자들이 와서 자리에 앉는다.

5. 여담

5.1. 패러디


[1] 영제는 The Number Devil.[2] 개정판은 2019. 08. 01.[3] 수학 관련 능력을 쉽고 재미있게 향상시킬 수 있는 저서는 앗! 시리즈의 수학이 수군수군 쪽이 더 효능이 있다.[4] 얼마나 악몽을 많이 겪는지 이제는 아예 악몽에 대처하는 법까지 세워두었다. 근데 그 방법은 악몽에 빠져서 소리를 지른다든가 하면 오히려 심해지니 악몽을 꾸면 그냥 그런갑다 하고 여기는 것.[5] 초반에 로베르트가 자신을 무시하자 폭발했고 나중에 설명하다 혼자서 열이 올라 뻗어버리기도 한다.[6] 이 계산기는 계산할 수 있는 한도를 초과하자 결국 과부하로 인해 터져서 로베르트의 몸에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었다.[7] 앞서 나온 젤리 계산기보다 거대해서 그런지 과부하로 터지진 않았다. 게다가 푹신푹신해서인지 로베르트는 그 날의 공부가 끝나자마자 피곤하다며 아예 드러누워서 잤다.[8] 같은 곳이다. 수학자들에게 천국일 수도 있고 지옥일 수도 있는 곳이라서 이렇게 불린다.[9] 오직 케이크만을 먹는다고 한다. 케이크가 둥글게 생겼는데, 원이 완벽한 도형이기 때문이라고. 실제로 우로보로스처럼 원은 예로부터 완전성이나 순환을 상징하기 때문에 수학-과학계에서 중시됐다. 로베르트는 처음에는 뜨악했으나, 먹어 보니 환상의 맛이었다고 한다.[10] 서양권에는 악마는 자신의 진명을 들키면 힘을 잃는다는 속설이 있다. 테플로탁슬이 로베르트에게 본명을 밝힌 것은 그를 진정으로 신뢰한다는 증표로 볼 수 있다.[11] 너네 반 학생 총 38명 중 첫 번째 사람이 1개를 받고 뒤로 갈수록 꽈배기빵(프레첼)을 하나씩 더 받으면 마지막 사람은 38개를 받게 된다. 그리고 나서 너희들이 받은 꽈배기빵을 모두 더하면 몇 개지?[12] 1+38, 2+37, 3+36, 4+35... 19+20 하는 식으로 처음과 끝에서 하나씩 거슬러올라가 더해보면 그 조합이 19개가 나온다는 걸 알았고, 몰래 계산기를 사용해 19 x 39 = 741임을 알아낸다.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전설적인 그것과 같은 방법. 참고로 고등학교쯤 가면 이걸 공식으로 배우는데, 마지막 숫자를 n이라고 가정하면 n+1의 묶음이 n의 절반 개만큼 있다는 뜻이기에 n(n+1)/2이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입하면 38×39÷2=19×39=741인 것.[13] 수학자들에게 영감을 줬던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스허르의 작품처럼 체스판 위에 3개의 차원(혹은 시점)이 존재한다.[14] 해당 장 말미에 작가가 피보나치 수열과 비슷한 문제를 독자에게 내는데, 여기서는 토끼 대신 나무가 나온다. (작가의 오너캐인) 수학 귀신 왈 "토끼는 도망가지만 나무는 가만히 있으니까 훨씬 세기 편할 거야."[15] 사실 수업 내용이 재미 없는 건 문제라고 하더라도 잘 뜯어보면 인성에 하자가 있는 인물은 아니다. 체벌을 하지도 않고, 종종 꽈배기 빵을 먹지만 성실하게 수업도 하고, 학생들에 대한 책임감도 있다. 수학 귀신도 저 말을 하면서 너네 선생님을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귀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