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 대전의 일본군 군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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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순잠형 잠수함(영문명 Junsen type Submarine)은 1926년부터 1945년까지 운용한 대형 재래식 잠수함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해군이 주력으로 사용한 잠수함 중 하나다. 순잠 1형, 2형, 3형, 갑, 을, 병, 정 이렇게 7가지 개량형으로 이루어졌다.
2. 제원
아래 제원은 순잠 3형의 자매함 I-8을 기준으로 했다.배수량(수면) | 2,525톤 | |
배수량(수중) | 3,583톤 | |
전장 | 109.4m | |
전폭 | 9.5m | |
흘수선 | 5.3m | |
추진기관 | 디젤-전기 기관 | |
속도 | 23노트(43km/h) | |
항속거리 | 16노트 기준으로 26,000km | |
최대 심도 | 100m | |
승조원 | 100명 | |
무장 | 11식 140mm 40구경장 함포 1문 25mm 대공기관포 2정 533mm 어뢰발사관 6관 21발의 어뢰 탑재 | |
함재기 | E14Y |
3. 특징
일단 크기가 상당히 크다. 그 당시 일본군의 중형 잠수함인 해중형 잠수함, 미국의 가토급 잠수함과 독일의 유보트, 영국의 T급 잠수함과 소련의 카츄샤급 잠수함, 프랑스의 르두터블급 등의 타국 잠수함과 비교해서 이들을 청양고추로 만들어버리는 위엄을 자랑한다. 이와 비슷한 덩치를 자랑하는 잠수함은 미국의 나왈급 잠수함이다. 일단 이 여덟척을 비교해 보자.구분 | 순잠형 잠수함(I-8 기준) | 나왈급 잠수함 | 해중형 잠수함(로-33 기준) | 가토급 잠수함 | 유보트(9형 기준) | 카츄샤급 잠수함 | T급 잠수함 | 루드타블급 잠수함 |
수상배수량 | 2,525톤 | 2,770톤 | 1,463톤 | 1,525톤 | 1,032톤 | 1,490톤 | 1,290톤 | 1,476톤 |
전장 | 109.4m | 106m | 73m | 95m | 76.7m | 97.65m | 84.28m | 92.3m |
전폭 | 9.5m | 10.1m | 6.7m | 8.31m | 6.76m | 7.4m | 7.77m | 8.2m |
순잠 갑형부터는 각 잠수함마다 수상기를 탑재했으며, 이를 탑재할 수 있는 시설과 승무원을 탑재했다. 잠수항모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는 잠수함같은 소형함정에게도 정찰능력을 부여하기 위해 탑재한 것이다. 프랑스의 쉬르쿠프급 잠수순양함도 마찬가지. 본격적인 잠수항모는 후대에 나온 센토쿠급이다.
그리고 함선마다 533mm 어뢰발사관 6개씩 가지고 있어 다른 잠수함과는 차이점이 없지만, 미국의 어뢰보다 더 좋은 성능의 산소어뢰를 탑재했기 때문에 강력한 공격력을 가졌으며, 여러 발이 제대로 적중하기만 하면 전함, 항공모함 같은 대형 함선이 격침될 수도 있다. 단, 533mm이다 보니 구축함 등에서 쓰는 통상적인 610mm 산소어뢰보다 떨어진다. 그래도 동시기 미국의 어뢰보다 성능이 더 좋았다.[1]
다만 다른 잠수함들에 비해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인데 이게 양날의 검으로 작용했다. 큰 함체로 인하여 거주성등의 이점도 있었지만 급속잠행능력이 떨어졌으며 항해시 정숙성도 다른 잠수함들에 비하면 부족했다.
4. 종류
4.1. 순잠 1형[2] (I-1급)
배수량(수면) | 2,135톤 | |
배수량(수중) | 2,791톤 | |
전장 | 97.5m | |
전폭 | 9.2m | |
흘수선 | 4.9m | |
추진기관 | 디젤-전기 기관 | |
속도 | 18.8노트(35km/h) | |
항속거리 | 10노트 기준으로 24,400해리 | |
최대 심도 | 75m | |
승조원 | 60명 / 68명(I-5) | |
무장 | 11식 140mm 40구경장 함포 2문 7.7mm 기관총 1정 533mm 어뢰발사관 6관 22발의 어뢰 탑재 | |
무장(I-5) | 88식 127mm 40구경장 함포 2문 7.7mm 기관총 1정 533mm 어뢰발사관 6관 20발의 어뢰 탑재 | |
함재기(I-5) | E6Y1 |
대양항해에 적합하지 않았던 기존의 일본 잠수함의 개량을 위해 독일 잠수함 기술을 도입해 건조한 함선으로 사실상 독일의 순양잠수함 U142형의 설계에 약간의 개량을 가한 정도로 건조된 최초의 순잠형 잠수함. 전부 5척이 건조되었으며 이 중 이5의 경우 일본군 잠수함 중 최초의 수상정찰기 탑재기능 추가함선으로 순잠1형改로 따로 구분하기도 한다.
4.2. 순잠 2형(I-6급)
순잠 1형의 설계에 수상항속 향상을 위해 선체를 개량한 함선으로 잠수함 중 최초로 함본식 디젤엔진을 채용했으며 이5와 마찬가지로 수상정찰기 탑재기능을 보유했다. 이6 딱 1척만 건조.4.3. 순잠 3형(I-7급)
伊七型潜水艦 (巡潜3型)순잠 2형의 개량형으로 잠수함대 기함으로서의 역할을 맡기기 위한 거주구 확장 및 통신기능 강화 등의 개량이 가해졌다. 동형함은 2척으로 악명높은 전쟁범죄를 저지른 I-8도 이 등급에 속한다.
자매함 목록
자매함 | 건조 | 진수 | 취역 |
I-7 | 1934년 9월 12일 | 1935년 7월 3일 | 1937년 3월 31일 |
I-8 | 1934년 11월 10일 | 1936년 7월 20일 | 1938년 12월 5일 |
4.4. 순잠 갑형(I-9급)
伊九型潜水艦(巡潜甲型)일본 해군이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을 탈퇴한 후 처음으로 건조한 순잠형(외해용) 잠수함이며 순잠 3형 이후 파생된 3가지 바리에이션 중 하나. 당시 일본 잠수함전대의 전술이던 점감작전(漸減作戦)의 함대기함으로 통신장치 및 설비가 대폭 강화되었고 수상정찰기 시설을 선체 앞쪽으로 이동하는 등 전체적으로 대형화된 선체가 특징이며, 규모에 맞춰 엔진도 고출력화되었다. 자매함은 1939년부터 41년까지 이(イ)-9~11까지의 3척이 건조되었다.
그러나 점감작전 자체가 무위로 돌아갔기에 원래 목적대로는 활용되지 못했고, 통상적인 파괴전에 투입되어 이-9는 화물선 1척, 이-10은 상선 7척, 이-11은 HMAS 호바트(Hobart)에 심각한 피해를 입혀 1945년까지 수리하게 만드는 등의 실적을 올리다가 3척 모두 격침되었다. 이 중 네임십인 9호는 키스카섬 철수에 투입되었다가 미 해군 구축함 프레이저(Frazier)(DD-607)에게 격침되었다. 2번함인 이10은 앞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상선 7척 격침으로 을형의 이27과 더불어 통상파괴 전적으로는 일본군의 수훈함으로 평가되고 있다.
파생형으로는 전시에 빠른 건조를 위해 저출력엔진을 설치한 갑형 개1(이12)과 센토쿠급의 축소형으로 M6A 세이란을 탑재가능하게 개조된 갑형 개2(이13, 이14)가 있다.
4.5. 순잠 을형(I-15급)
순잠 3형 이후 파생된 3가지 베리에이션 중 하나로 갑형의 설계에서 함대기함기능을 제거해 전체적으로 갑형보다 작은 함체로 건조되었다. 순잠급 중 가장 많은 20척의 동형함이 건조되었으며, 일본 잠수함의 상선파괴 성과의 4할을 기록하는 등 가장 많은 역할을 담당했던 함종이기도 하다. 파생형으로는 양산성 향상을 위해 엔진 및 내부 자재를 변경해 약간 성능이 하락한 을형 개1(이40~이46)과 양산성을 위해 한층 더 엔진 및 자재의 질을 낮춘 대신 연료와 어뢰 탑재량을 늘린 을형 개2(이54, 이56, 이58)가 있다.4.6. 순잠 병형(I-16급)
본디 을형으로 건조될 예정이었으나 수상정찰기 승무원 부족으로 인해 수상정찰기 탑재기능을 제거하고 대신 어뢰발사관을 2기 추가한 베리에이션. 양산성 향상을 위해 선체는 순잠 3형의 형태를 채용했으나 엔진은 갑, 을형과 같은 엔진을 채용했다. 자매함은 8척이며 파생형으로는 을형 개2의 설계에서 수상정찰기 기능을 제거한 병형 개로 분류되는 3척(이52, 이53, 이55)이 있다.순잠 병형은 건조시기상 순잠 을형과 거의 동시기에 건조되었기 때문에 을형에는 이15부터 홀수 번호가, 병형에는 이16부터 짝수 번호가 각각 부여되었다. 그러나 5번함인 이24를 끝으로 한때 병형의 건조가 중단된 탓에 이26 이후부터는 순잠 을형이 짝수 번호까지 사용하는 형태로 전환되었다가 개전 이후인 1942년부터 병형의 건조가 재개되어 이46, 이47, 이48의 3척이 추가로 건조되었다. I-52의 건조, 전략물자[3] 수송작전에 투입된 것과 격침, 잔해도 확인되었다. 잔해속엔 소정의 화물도 있었다고 한다. 3톤의 아편[4]과 54kg의 카페인, 독일 광학장비 구매료로 지급될 2.2톤의 금괴가 적재돼 있었는데, 이중 일부만 발견된 거라고.
4.7. 순잠 정형(I-361급)
전쟁 말기에 수송임무를 위해 건조된 등급으로 설계는 독일의 잠수상선 '도이칠란트'를 참고했다. 다른 순잠과는 목적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300번대의 넘버링을 부여받았으며 일명 센유오오카타(潜輸大型)라고 불리기도 한다. 총 12척이 건조되었으며 파생형으로는 어뢰기능을 완전히 제거해 수송임무에만 특화시킨 정형 개로 분류되는 이373이 있다.[1] 당시 미국의 어뢰는 사거리, 속도, 파괴력 같은 성능에서 일본에 밀리는 데다가 초중반에 심각한 신뢰성 문제가 있어 적정수심보다 더 깊게 항주해 버리거나 어뢰를 맞췄다고 해도 어뢰에 사용되는 신관이 문제로 불발되는 상황이 빈번했다. 자세한 미국의 어뢰 문제와 그 배경은 어뢰 스캔들 참조.[2] 참고로 예전에 나무위키상에는 순잠 1급 문서가 작성되어 있지만 해당 문서의 내용은 순잠 1형이 아닌 순잠 을형에 관련된 내용이 서술되어 있었다.[3] 후술할 아편과 금괴, 카페인 등도 전쟁자금 확보용으로 쓸시 그것을 실행하는 국가에 한해서 해당은 한다. 다만 이 경우는 비해당국 관점에선 해당국의 정부 주도하에 범죄를 저지른게 되며 단속및 처벌, 경우에 따라선 격침도 피할수 없다.[4] 마약 아편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