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리펭귄 Adélie penguin | |
학명 | Pygoscelis adeliae Hombron & Jacquinot, 1841 |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조강(Aves) |
하강 | 신악하강(Neognathae) |
상목 | 신조상목(Neoaves) |
목 | 펭귄목(Sphenisciformes) |
과 | 펭귄과(Spheniscidae) |
속 | 젠투펭귄속(Pygoscelis) |
종 | 아델리펭귄(P. adeliae)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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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펭귄목 펭귄과의 조류로 남극 대륙 연안 전체에 걸쳐 분포하며, 그곳에만 서식한다. 아델리펭귄이라는 이름은 1840년에 프랑스 탐험가 쥘 뒤몽 뒤르빌이 처음 발견하여 자기 아내인 아델리(Adélie)의 이름을 붙여 아델리펭귄이 되었다.2. 특징
황제펭귄과 함께 흔히 '펭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생김새의 펭귄이다. 몸길이는 약 75cm로 다리는 짧고 날개는 지느러미 모양이다. 머리와 등은 짙은 검은색이고 가슴과 배, 눈둘레는 흰색이며, 부리는 짧고 검붉다. 울음소리의 경우는 까마귀처럼 까악하고 울 때도 있지만, 서식지에서는 대체로 이런식으로 울어댄다. 새끼는 회색 솜털을 가지고 있으며 삑삑대는 울음소리를 낸다.먹이로는 얼지 않은 물에서 물고기나 크릴새우 등을 잡아먹으며, 9~10월에는 번식지로 돌아와 돌로 둥지를 만들고 떼지어 번식하는데, 한번에 2개의 알을 낳고 암수가 교대로 약 36일 동안 알을 품는다. 새끼가 다 자라는 2~3월에는 다시 얼지 않은 물로 찾아간다. 펭귄 중에서도 가장 개체 수가 많은 펭귄으로, 최소 500만 마리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작고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지랄맞은 성격으로 유명하다. 호기심이 많고 겁이 없어서 공격성이 높은데 성깔이 턱끈펭귄 맞먹을 정도라고 한다. 이 펭귄은 조약돌로 집을 짓는데 다른 펭귄의 조약돌을 도둑질하거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약한 황제펭귄의 새끼들을 쫓아내기도 한다. 젠투펭귄과 서식지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엔 상대적으로 온순한 젠투펭귄들을 구석진 곳이나 바다에서 먼 곳, 또는 도둑갈매기 등의 공격으로부터 취약한 곳으로 밀어내고 자기들이 좋은 자리를 먼저 차지한다.
다만 체구의 한계 때문에 다른 동물에게 당하는 경우도 많다. 남극 도둑갈매기에게 새끼와 알을 털리기도 하며 바다에서는 범고래와 물범의 밥이 된다.
지나가던 아델리펭귄이 황제펭귄 새끼들을 구해주는 경우도 있다. 영상(영어)[1]
실제로 남극에서 아델리펭귄과 황제펭귄 양쪽을 모두 관찰한 사람의 말에 의하면 호기심이 많은 것에 더해서 개체의 개성(나쁘게 말하면 똘끼)이 강한 펭귄이라고 한다. 사람한테 호의적인 개체가 있는가 하면 호전적 개체도 있고[2] 보통 조약돌로 둥지를 짓는 데 비해서 동료 펭귄 사체가 풍화된 뼈만 모아서 둥지를 짓는 특이한 개체도 있다고 한다. 유튜브를 보면 다른 동료 펭귄들이 먹이를 찾아 바다로 가는데 전혀 엉뚱한 방향(산)으로 혼자 묵묵히 가는 개체도 있다.(단순히 길을 잃어버린 것과는 다르다.) 해당 영상의 해설은 베르너 헤어조크이며 영상에 나오는 박사는 해당 개체를 원래 콜로니(군체)로 돌려놓아도 같은 선택을 했을 거라고 한다.
기후변화 때문에 거대한 빙산이 아델리펭귄의 남극 행로를 막아버려 15만 마리 이상이 아사했고 멸종위기 '취약근접' 등급에 올라갔다. 아델리 펭귄은 해빙 감소로 인한 생존율 저하를 겪고 있는데, 연구진은 해빙 농도가 10% 감소할 때마다 번식지로 돌아오는 펭귄 수가 2.4~4.8% 감소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기후 변화가 아델리 펭귄의 생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강조하고 있다. 아델리 펭귄의 서식지와 먹이 사슬이 해빙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해빙 감소는 이들의 생존에 치명적일 수 있다. Earth.com
2018년 새로운 아델리펭귄 콜로니가 발견됐다고 한다. 지금까지 발견된 콜로니 중에 세 번째로 크다고 한다. 약 75만 1527쌍이 살고 있는데,[3] 사람이 가기 매우 힘든 곳에 존재해서 위성과 드론으로 우연히 찾게 되었다고 한다. 앞으로도 기술의 발전으로 사람들이 찾지 못했던 서식지가 더 많이 발견될지도 모른다. #
3. 악마의 펭귄?
치와와와 함께 거지같은 성격으로 유명한데,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이다. 다만 흔히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내용엔 과장이 좀 섞여있다.한국 인터넷에서 아델리 펭귄 관련하여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은 조지 머레이 레빅(George Murray Levick, 1876~1956)의 일화인데, 돌아다니는 내용을 보면 펭귄을 향한 열정으로 남극까지 찾은 순진한 생물학자가 아델리 펭귄의 실체를 알고 패닉에 빠져서 사람이 망가졌다는 둥의 내용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델리 펭귄이 그러한 습성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고 조지 머레이 레빅이 해당 내용을 보고서에 상세히 적은 것도 맞지만, 그것 때문에 패닉에 빠지고 사경을 해맸다는 일화들은 자극성을 위해 없는 이야기까지 만들어낸 것에 불과하다.
군의관인 조지 머레이 레빅은 1910년 로버트 스콧의 남극점 탐사 당시 동승하여 남극으로 향했고, 해안에 머물며 아델리 펭귄들을 관찰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관찰 노트에서 암컷에 대한 윤간 행위와 새끼에 대해 아동 성폭행,[4] 집을 짓는 재료인 조약돌을 받고 그 대가로 교미하는 사건,[5] 새끼 고의 살해 등이 목격된 것을 이유로 아델리펭귄을 갱(Gang)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였다. 레빅은 영어로 기록은 하되 하도 부적절한 내용이라 그리스 문자로 치환하여 기록하였고, 이러한 기록들은 2012년 재발견되었다.
실제로 조지 머레이를 남극에 트라우마가 남을 정도로 힘들게 한 것은, 아델리펭귄의 실체로 인한 충격 따위가 아니라 남극의 혹독한 추위였다고 한다. 또한 이런 매춘 및 폭력성에 대한 내용들도 세간에 과장되어 알려진 것이라고 하며, 또한 논문 및 연구가 특별히 숨겨져 있었던 것도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들은 딱히 딱히 아델리펭귄만 하는 것도 아니라서 범고래, 침팬지 등 다른 고등 포유류에게도 흔히 나타나고, 참새, 비둘기처럼 펭귄과 같은 다른 조류들 에게도 간간히 포착되는 행동들이다. 따지고 보면 도덕이니 선악 타령 하는 인간도 뒤에서는 이러한 짓을 얼마든지 저지르면서, 그걸 겉으로 숨기며 가식 떠는 거에 불과하다. 문명의 틀 안에 자신을 가두지만, 결국 이러한 본성의 이면에는 자유롭지 못하다[6].
결국 야생은 도덕도 인권도 없는 그저 약육강식만이 있는 세상이고, 동물들은 그저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 설령 그게 동족이라 해도 무자비하게 짓밟고 파괴하며 살아갈 뿐이다. 그런 동물에게 선악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펭귄의 사례가 인터넷에 크게 퍼진 건 펭귄이 워낙 귀엽게 생겨 겉모습만 보고 편견을 가진 것 뿐이다.[7] 야생은 원래 이런 곳이다[8].
뉴질랜드의 더니딘 해변에 나타난 아델리 펭귄이 있다. 던디드 야생동물 병원에서 돌본 후 다시 남극으로 보내진다. 기사에 따르면, "이 펭귄은 매우 공격적이고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병원 직원들과 상호작용할 때 "펭귄만의 욕설"을 내뱉으며 싸우려고 한다"고. 해빙 감소로 인한 기후 변화가 아델리 펭귄의 서식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들의 보호와 보존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4. 대중 매체
귀여우면서도 차가워 보이는 무표정을 하고 다니며 눈 또한 눈 주변이 흰 탓에 사백안처럼 보여서 인상이 강렬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사진이 종종 짤방으로 쓰이기도 하며 때로는 은근히 무서워 보인다는 말도 있다. 왼쪽 사진은 무언가를 강요받는 상황일 때 짤방으로 쓰인다. 실제 상황은 아델리펭귄 성체들이 새끼 아델리펭귄을 집단으로 공격하는 장면이다.[9][10] 짤방 자체는 여러모로 활용되어서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을 비판하거나, 답 없는 문제 해결 방식을 디스하는 경우, 혹은 어떠한 질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같은 답변을 달아주는 상황에도 쓰는 등 여러모로 쓰인다.
상표에 ‘펭귄‘이란 단어가 들어갈 경우 높은 확률로 로고가 아델리펭귄이다. 우리나라 가공식품 브랜드였던 펭귄(브랜드), 우리가 먼싱웨어라 부르는 펭귄 골프웨어의 로고 역시 아델리다.
해피 피트에 황제펭귄과 함께 등장하는 두 종류의 메인 펭귄중 하나. 발음등을 보면 라틴 계열로 묘사되며 굉장히 활발하고 X랄견 속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꼬마펭귄 핑구에 나오는 핑구를 비롯한 펭귄들은 아델리 펭귄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핑구의 여동생 핑가가 알이었을 때 핑구의 엄마와 아빠가 번갈아가며 알을 품는데 이는 아델리 펭귄이 가지는 특징이기도 하다. 그런데 핑가를 비롯한 아기 펭귄들은 아델리펭귄보다는 황제펭귄 새끼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건담 빌드 다이버즈의 등장인물 야시로 모모카의 건프라 모모카풀은 이 아델리펭귄을 모티브로 삼아 카풀을 개조해 만든 오리지날 건프라이다.
전학생 아델리군의 아델리가 바로 아델리펭귄이다. 남극의 일진이라는 이미지 답게 엄청난 임팩트를 뽐내지만 정작 본인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
물가의 무로미 씨에서는 여러마리가 몰려와 무로미를 쪼아대지만 리바이어 씨의 브래스 한방에 우르르 도망친다.
자연사 박물관에서 살아남기에선 종말 전시관에 등장하지만 지구 온난화를 경고하는 전시관답게 남극의 우천현상으로 얼어 죽어가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펭귄의 섬에서 처음에 등장하는 펭귄이 아델리펭귄이며, 해당 게임의 대부분의 직업 펭귄과 이벤트 펭귄들 역시 아델리펭귄인 경우가 많다.
백곰 카페에서는 턱끈펭귄, 젠투펭귄과 함께 펭귄의 개체가 다양하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등장한다. 자세한건 해당 문서를 참조.
옥토넛의 페이소가 아델리펭귄이다.
케모노 프렌즈에서도 등장. 습성에 따라 성깔이 더럽거나 도S일거라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평범함을 추구하는 프렌즈였다. 하지만 스스로 평범하다고 주장하거나 평범함을 추구하는 캐릭터가 정작 매우 비범한 구석이 있다는 건 여러 창작물에서 자주 쓰이는 소재이기도 하기 때문에, 의심하는 케프 팬들이 많다.
"네 그렇습니다. 평범합니다.
펭귄이라 하면 아델리? 그만둬주세요 그런 말은.
네? 페퍼프에? 무리예요.
다른 무리에 가서 상담해보세요."
펭귄이라 하면 아델리? 그만둬주세요 그런 말은.
네? 페퍼프에? 무리예요.
다른 무리에 가서 상담해보세요."
그린피스의 인턴 똑이가 아델리펭귄이다.
펭귄 하이웨이에서 등장하는 펭귄이 아델리펭귄이다.
NHL 피츠버그 펭귄스의 마스코트가 바로 아델리펭귄이다.
ABZÛ에서는 마지막 챕터에서 이스터에그로 등장한다. 물 속에서 청어를 공격하는 무리와 얼음 위에 둥지를 튼 무리를 볼 수 있는데, 이중 청어를 공격하는 무리는 상호 작용을 통해 붙잡고 같이 헤엄칠 수 있다.
결국 남극대모험의 플레이 캐릭터가 아델리펭귄이다.
[1] 다만 이 다큐를 끝까지 보면 결말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사진 속의 아델리펭귄을 비롯, 아델리펭귄 무리가 나타나 장소를 차지하기 위해 아직 솜털이 다 빠지지 않은 데다가 입수경험도 전무한 황제펭귄 새끼들을 바다로 강제로 쫓아버린다. 잠수 경험이 없고 방수기능이 없는 무거운 솜털을 단 황제펭귄 새끼들은 간신히 바다에서 다시 나올 수 있었다. (Penguin Spy in the Huddle: 스파이 펭귄 episode 3)[2] 한 저서에서는 어떤 개체는 턱끈펭귄보다도 더 사납고, 어떤 다른 개체는 젠투펭귄만큼 순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3] The survey revealed that the Danger Islands host in total 751,527 pairs of Adélie penguins, including the third and fourth largest colonies in the world.[4] 이건 아델리 펭귄이 성욕괴물이라 그런게 아니라 그냥 성체가 된지 얼마 안 돼서 경험이 미숙하거나 띨빵한 수컷들이 둥근 물체만 보면 성관계를 하려 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5] 조약돌만 받고 튄 개체도 있고 매춘하는 동안에 다른 암컷이 조약돌을 슬쩍할 때도 있었다고…[6] 한국에서도 옛날 어른들이 극악무도한 사람을 가르켜 ‘금수만도 못한놈‘이라고 욕하는게 괜히 그랬던것이 아니다. ‘짐승만도 못한놈‘이란 의미와도 같이 짐승들 역시 자신들 나름대로의 ‘선‘은 지키기 때문이다. 사자와 같은 맹수는 사냥감을 통해 자신들의 욕구가 체워졌다면 그 주위에 수많은 다른 사냥감들이 어슬렁거려도 그냥 무시한다.[7] 사실, 겉모습만 보고 순하고 착할 것이라는 대단한 착각을 하는 종이 한두종이 아닌데, 때까치, 범고래, 햄스터, 족제비, 비둘기 등 실제론 사납고 흉포한 종이 많다. 전형적인 외모지상주의적인 사고관.[8] 실례로 야생에서 서식하는 많은 동물들, 특히 군집생활을 하는 동물들은 새끼들을 낳게되면 우두머리격인 수컷의 타겟이 되어 죽임을 당하는 수가 허다하고 허약하거나 쇠약한 새끼는 철저하게 버림받는다. 다 무리의 안전을 위해 취하는 자기방어의 수단이긴 하지만 인간의 눈이나 입장으로 보면 너무나도 잔인한 장면이기에 아쉬워하는 것도 이해는 된다.[9] 이는 자기 새끼가 아닌 다른 새끼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해서 쫓아내기 위해 공격하는 것으로, 비단 아델리펭귄들 뿐만 아니라 '콜로니'라는 집단 산란 군체를 만드는 펭귄들 사이에서 흔하게 관찰되는 일이다. 성체 펭귄 입장에서야 정당한 실력 행사라고 할 수 있겠지만, 새끼 펭귄들은 여기가 자신의 영역인지 아닌지 구별할 판단력도, 어른 펭귄들의 맹공에서 버텨낼 수단도 없기 때문에 영문도 모른 채 속수무책으로 공격 받다가 상처가 악화되어 죽기도 한다. 특히 모종의 이유로 어미를 잃은 새끼 펭귄들의 말로 중 하나이기도 하다.[10] 아울러 새끼 펭귄은 아직 자기 혼자 먹이를 사냥하고 먹을 정도로 자급자족을 할 능력이 아직까지는 갖춰져있지 않으니 다른 무리의 암컷이나 집단으로 향하는 것도 있다. 문제는 이런 군집생활을 하는 동물들이 자신의 무리 이외의 외부존재에 대해서는 상당히 배타적인 성향인지라 젖을 물리는것 도차 허용하질 않는다. 그래서 자기가 낳은 새끼가 아닌 다른 군집체 출생의 새끼는 젖을 먹이길 거부해 품으로 파고 들어오려면 달아나거나 공격해서 쫓아내 버린다.어떠한 이유로 어미를 잃었거나, 어미에게 철저하게 버림받은 새끼는 그냥 그대로 버려져 죽임을 당하는게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