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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02 03:39:48

아미엘 릭튼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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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d Amiel Richton
1. 개요2. 상세
2.1. 과거2.2. 작중 행적
3. 기타

1. 개요

엘더스크롤 어드벤처: 레드가드의 최종보스.

2. 상세

2.1.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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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곁을 보필하는 릭튼.

제국에서 파견된 스트로스 므카이의 임시 총독이자 제국 신생 서부 해군(Imperial New West Navy)의 제독으로, 2시대 816년 콜로비아[1] 중에서도 스트리드 강[2] 인근 태생의 임페리얼 귀족이다.

귀족이라고는 해도 한미한 출신이었던 그가 제독의 자리에 오른 데에는 큐흘레케인(Cuhlecain) 밑에서 군사적 역량을 쌓은 덕이 컸다. 852년 타이버 전쟁이 벌어졌을 당시 그는 해군의 함장으로서 아비시안 해의 해적들을 소탕하며 지휘의 재능에 두각을 드러냈고, 뵬사에 강 전투 때에는 새벽에 웨이레스트 측에 기습을 가하면서 빠르게 승진하게 된다. 그가 정식으로 제국 해군의 제독 자리를 받게 된 것은 전임자인 바시 하드라크(Vasi Hadrach) 제독이 대거폴의 매음굴에서 리치맨에게 암살당했을 때가 기점이었다.

릭튼은 전공 중에서도 특히 해머펠 침공에서의 공적이 제일 크다고 알려져 있다. 훈딩 만 전투에서 아토르(A'tor) 왕자의 함대를 물리친 게 결정적이었으나, 그의 개인적인 경호원이자 특사 겸 대위 드람(Dram)과 나팔리라구스의 덕을 본 게 컸다. 이후 타이버 셉팀의 눈에도 든 그는 해적을 소탕하고 알드메리 자치령에 대한 견제를 하라는 명목으로 스트로스 므카이에 파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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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딩 만 전투에서의 모습과 동맹 나팔리라구스.

2.2. 작중 행적

파일:RG-npc-Richton_02.png
릭튼의 설정화.
레드가드 게임 시점인 864년에는 주둔군을 이끌고 아토르 왕자의 궁전을 관저삼아 지내고 있는데, 반란 분자를 색출한답시고 제국에 맞선 크라운 세력의 잔당들을 투옥시키고 그들이 있을 법한 도시를 파괴한다거나, 밀가루같은 식량과 생필품에도 과한 세금을 부과하는 등의 독재를 펼치고 있었다. 그래서 현지민들이 억압받는 와중에도 뚱땡이(Fatboy)나 동그란 경(Lord Rotund) 같은 멸칭으로 그를 부르는 등 평판은 썩 좋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현지인들이 사치품을 밀수갖다 바치면 좋아하는 등 부패한 귀족으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한편 슬로드 네크로맨서 나가스타(N'Gasta)가 섬 인근에 진을 치고 있음에도 방치하고 있었다. 그에게 아토르 왕자의 영혼이 담긴 소울젬 아뮬렛을 감사[3]의 표시로 받으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하는데, 하필 이 아뮬렛의 배달을 왕자의 연인이자 반란군의 중추였던 이자라(Iszara)의 남동생, 사이러스가 맡게 된 것이었다. 직접 건네주겠다는 명목으로 대뜸 궁전에 쳐들어 와 '불손하게' 구는 사이러스에게 누이와 마찬가지로 즉결처분을 시행하려 하나, 드람의 제안으로 처형은 제쳐두고 일단 기절 후 심문부터 하게 시킨다.

이후로는 최종전을 제외하고 컷씬에서만 등장하게 된다. 갈수록 사이러스의 행보에 머리를 싸매는 것이 인상적.

지하 감옥에 처박아뒀던 사이러스가 어찌저찌 탈옥에 성공하자, 릭튼은 경비병을 두 배로 늘리고 그가 이자라를 찾지 못하게끔 방해공작을 하도록 명령을 내린다. 덧붙여 드람을 사이러스 전담 암살자로 임명하기까지 했으나, 방해에도 불구하고 사이러스는 진실을 알아내고 나팔리라구스까지 죽여 왕자의 영혼이 든 소울젬을 탈취해내고야 만다. 이에 골치아파진 릭튼은 드람의 능력에 의심을 품으면서도 반란군 세력인 쉼 없는 연맹(Restless League)을 저지하고 제거할 것을 촉구한다.

그들의 은신처를 알아낸 것도 무색하게, 쉼 없는 연맹은 항구를 장악해 제국의 함대들을 폭파시키며 릭튼이 최후의 수단을 택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그때 사이러스를 죽여버렸어야 했다며 드람을 탓하는 것도 잠시, 릭튼은 현지 유적에서 구해온 드웨머 비행선을 통해 해머펠 본토로 탈출하여 대규모의 군대를 모아 스트로스 므카이를 다시 장악할 것을 계획하지만 끝까지 따라온 사이러스에 의해 저지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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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웨머 비행선과 최후의 결전.
릭튼: 보아하니 때가 온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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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러스의 뒤를 치는 드람.
드람: 무기를 버려라.

자신이 죽어도 레드가드들은 항전을 지속할 것이라는 사이러스의 결연한 의지와 함께 그가 들고 있던 검이 공중으로 띄워지는데, 사실 이 검은 평범한 칼이 아니라 아토르 왕자의 영혼이 깃든 특수한 검이었다. 원래는 사이러스가 구해온 소울젬과 의식을 통해 영혼이 보관해두고 있던 시신에 정착했어야 하는데, 왕자 스스로의 의지로 그의 몸이 아니라 칼에 영혼이 깃들게 된 것. 결국 예상치 못한 왕자의 반격에 릭튼은 가슴이 꿰뚫리며 사망하고, 드람도 반으로 갈라져서 죽고 만다. 시신을 찾기도 어렵게 됐는데, 사이러스가 떨어진 드람의 단검으로 비행선을 찢어발기며 추락시키자 폭발일어났기 때문.

3. 기타

썩어도 콜로비아인[4]이라고, 겉보기와는 다르게 싸움을 굉장히 잘한다. 상당히 현란한 세이버 검술을 구사하며 공격 한번에 데미지가 10이나 된다.[5] 괜히 최종보스가 아닌 셈. 거기다 전사로서의 정신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닌지, 사이러스와 첫 대면할 당시에는 그를 훌륭한 검객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칭찬하다가도 성급하게 굴어 제 스스로를 위기에 몰아넣었다며 약간은 아쉬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노르드 밀수업자 우릭의 말에 의하면 자치령과 적대 중임에도 발렌우드산 와인을 좋아해 일부러 몰래 들여와 쟁여뒀다고 한다. 나고 자란 곳이 발렌우드와의 국경지대다 보니 나름 고향의 맛이나 젊을 적부터 접해 온 익숙한 술이라 선호하는 걸지도 모른다. 이게 녹색 조약을 어기면서 만들어진 불법 주류인지, 혹은 조약에 충실하지만 독특한 풍미를 지닌 술인지는 불명.[6]

마이클 커크브라이드가 모로윈드 발매 전 썼던 3시대 말을 배경으로 하는 인터뷰성 비공식 로어에 의하면 마커스 릭튼(Marcus Richton)이라는 이름의 후손 내지는 먼 친척이 있는 모양이다. 그 또한 제국군 소속이며, 모로윈드의 텔바니 반도에 주둔 중이었다고.

목에 왕의 아뮬렛 비스무리한 크고 붉은 보석이 박힌 목걸이를 차고 있어서 소소하게 이야깃거리가 되기도 했다. 오블리비언에서도 왕뮬렛과 흡사한 디자인의 다이아몬드형 목걸이가 꽤 나오기 때문에[7] 그냥 릭튼의 개인적인 취향으로 보인다.

[1] 시로딜 서부를 가리키는 말이다.[2] 시로딜과 발렌우드의 경계를 나누는 강.[3] 도시를 파괴해대며 죽어나간 사람들의 영혼을 강령술에 써먹을 제물로 거저 주었다며 고마워 한 것이다. 릭튼 경이 나가스타에게 간섭하지 않았던 것에도 감사해한 것이지만.[4] 임페리얼 중에서도 이름난 전사와 장군들을 많이 배출해낸 지역이 콜로비아이며, 심지어는 황제 자리까지 얻은 이들의 대다수 또한 콜로비아 출신이다.[5] 그런데 부하인 드람은 2배 더 강한 데미지를 입힌다(...).[6] 식물을 보호하고 육식을 장려하는 교리 특성 상 정말로 포도로 만들어진 술이라면 몰래 재배한 후 만든 것이거나 농익어서 자연스레 떨어진 포도로 만들어진 술일 확률이 높고, 포도주가 아니라 발렌우드 고유의 전통주에 가깝다면 고기를 발효시켜서 만드는 술인 롯메스일 가능성도 있다.[7] 브루마에서 퀘스트를 통해 얻는 아노라의 목걸이들도 있고, 메이지 길드에서 승급할 시 얻는 스펠드링커 아뮬렛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