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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21:02:43

양원역(영동선)

양원역
동대구·부전 방면
분 천
← 6.2 ㎞
승 부
3.7 ㎞ →
역명 표기
영동선 양원
Yangwon
兩元 / 两元 / ヤンウォン
주소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113-2
관리역 등급
임시승강장
(한국철도공사 경북본부)
운영 기관
영동선 한국철도공사
개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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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선 1988년 4월 1일
무궁화호 2004년 4월 1일
동해산타열차 2020년 8월 19일
V-train 2013년 4월 12일 }}}}}}}}}
철도거리표
영동선
양 원
파일:영동선 양원역 2021년.jpg
현 역사(1988년 준공)
파일:양원역(영동선) 역명판.jpg
역명판
1. 개요2. 역 정보
2.1. 승강장
3. 역 주변 정보4. 일평균 이용객5. 기타6.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파일:양원역(영동선) 스탬프.jpg
양원역의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현재 분천역에 비치중이다.
KBS 다큐멘터리 3일 | 바람이 쉬어가는 간이역 - 원곡마을 양원역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역'
1988년 산골짜기 원곡마을 주민들의 염원으로 탄생한 작은 역사. 영동선의 양원역이 바로 그곳이다. 양원역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역사라는 타이틀 말고도 한 가지 타이틀을 더 가지고 있다. 바로 국내 최초의 민자 역사라는 것이다. 정식철도역으로 등록되지 않은 역사이지만 무궁화호가 오고갈 뿐만 아니라 협곡열차와 순환열차가 정차한다. 손바닥만 한 역사 안에서 지역 주민들이 농산물과 먹을거리를 파는 진풍경이 이색적이다.
국가철도공단 공식 소개 문구
영동선의 임시승강장.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113-2 소재.

2. 역 정보

현재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정규 여객열차가 정차하는 임시승강장이기도 하다.[1]

역명 어원인 '양원'은 양원역이 위치한 지역의 특수성에서 따왔다. 역 바로 옆을 흐르는 낙동강을 기준으로 서측은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원곡마을, 동측은 울진군 금강송면 전곡리 원곡마을이 위치해 있는데, 이 때문에 곡마을 사이에 위치해 양원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이 역은 매우 독특한 건설 배경으로도 유명한데, 주변 주민들에 의해서 직접 세워진 역이라는 점이다. 역 근처에 있는 두 마을은 도로교통이 매우 열악해서 약 200m 정도 거리에야 왕복 1차로 이면도로 딱 하나 있는 정도에, 그나마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왕복 2차로 국도로 나가려면 약 6km의 산길을 빙빙 돌아나가야 하는 난점이 있다.

이러다 보니 다음 역인 분천역까지 직선거리로 약 4.5km, 철도 거리로는 6.2km인데 도로를 거쳐가려면 12.5km로 철도에 비해 거리가 2배 가량 될 정도로 도로 환경이 열악[2]해 버스 등 대중교통이 전혀 닿지 않았고, 지역 주민들의 노령화 등으로 자차 이용률 역시 0에 수렴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인근 도시로 나가는게 극도로 어렵다.

양원역이 없던 1987년까지 시절에는 주민들이 열차를 타고 오다가 현 양원역 일대를 지날 때 가지고있던 짐보따리를 차량밖으로 던지고 승부역에서 내린 뒤 한참을 걸어와서 짐을 찾아갔다고 한다. 승부역에서 양원역까지는 직선거리로 3㎞가 넘는다.

그리고 이 걸어오는 길도 문제였는데, 비교적 안전한 산길의 경우 3km가 넘는 거리를[3] 구불구불하고 험준한[4] 산길을 빙빙 돌듯이 걸어가야 했으니 당시 주민들의 불편이 매우 심했다.

그렇기 때문에 철길 위를 걸어서 승부역에서 양원역까지 걸어오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위법성은 둘째치고 당연히 위험천만하기 그지없었다. 일반적인 평지의 철길이 아닌, 산간지역이기 때문에 철길이 터널과 다리로 이루어져서 추락 위험과 함께 열차가 오면 피할 공간도 극도로 협소하기 때문. 그래서 주민들이 철길을 걷다가 열차와 부딪혀 죽거나 다친 경우도 잦았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철도 선로가 지나가니 두 마을 주민들이 청와대에까지 민원을 넣는 등 철도청에 요구해서 임시승강장 하나를 만들기로 했는데 그게 바로 양원역. 역 시설도 정부 기관이나 지자체의 지원 없이 주민들이 돈을 모아 직접 만들었다. 대합실, 승강장, 역명판 모두 직접 만들었다, 문자 그대로의 민자역사인 셈.

'양원'이라는 역명도 주민들이 직접 지은 것. 사실 처음에는 이름을 따서 원곡역으로 하려 했으나 이미 수인선 원곡역이 있었고[5] 중앙선 원덕역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철도청에서 거부했으며, 이에 양원이라는 이름으로 역명을 정하게 되었다. 현재는 중앙선에도 양원역이 생겨서 중복역명이 되었다.[6]

이 역이 지어진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화 기적이 제작되었고 2021년 9월 15일 개봉했다.[7]

이처럼 여러모로 배경이 특이한 역인지라, 2012년에는 여객취급을 중지하고자 했고 2015년에는 중부내륙순환열차 운행을 중지하고자 했으나 지역 특수성을 감안하여 모두 시간표 개정 직전에 무산되어 아직까지도 무궁화호와 관광열차가 정차한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열차 아니면 이동시 답이 없는 곳이다. 마을 주민들은 역이 폐역이 되는 것을 막기위해 하루에 한 번씩 2명씩 조를 짜서 열차를 타고 다녔다고 할 정도라고...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와 동해산타열차가 이 역에 정차한다. 여객취급이 아닌 관광용으로 정차하는 것으로, 정차시간은 백두대간협곡열차는 10분으로 긴 편이다.[8]

2.1. 승강장

승부
분천
영동선 [[무궁화호|
무궁화호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
]]·[[동해산타열차|
동해산타열차
]]
강릉·동대구·부전 방면

3. 역 주변 정보

낙동강 상류를 마주보고 원곡마을이 두 개 있다. 낙동강 세평하늘길이라는 관광코스를 봉화군에서 개발하였다. 현재는 비동역 영업중지로 승부역 방면 산책로만 개방되어 있다.

4. 일평균 이용객

||<table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f55839><bgcolor=#f55839> 연도 ||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
]]
[[중부내륙순환열차|
O−train
]] || [[무궁화호|
무궁화호
]]
파일:누리로 BI.svg
||<bgcolor=#f55839> 총합 ||<bgcolor=#f55839> 비고 ||
2004년 0명
2005년 1명
2006년 2명
2007년 2명
2008년 3명
2009년 3명
2010년 3명
2011년 3명
2012년 3명
2013년 1명 4명 5명 [9]
2014년 7명 6명 13명
2015년 6명 4명 10명
2016년 7명 10명 17명
2017년 9명 11명 20명
2018년 5명 9명 14명
2019년 5명 10명 15명
2020년 2명 4명 6명
2021년 1명 8명 9명
2022년
2023년 2명 4명 6명
출처
철도통계연보

5. 기타

특이한 역의 설립과정과 작은 시골역이라는 배경으로 인해 방송에도 몇 번 다뤄진 적이 있다. 2010년 SBS의 다큐멘터리 '영동선', 2014년, 2017년 KBS1다큐멘터리 3일, 2015년 10월 1일 KBS1 한국인의 밥상 '나를 두고 가지마오 - 영동선 밥상' 편에서 다루어졌다.

양원역과 유사하게 지역 주민들이 직접 건설한 역의 다른 사례로는 하고사리역 등이 있다. 다만 역명까지 주민 손수 지은 곳은 양원역이 유일하다.

주민들이 직접 건설해서 그런지 승강장 길이가 다소 짧았다. 때문에 가끔씩 맨 뒤 객차 출입문이 승강장에 못 들어와서 열리는 경우가 있었으나 현재는 승강장을 기존의 산쪽에서 강가쪽으로 이설을 함과 동시에 승강장 길이도 조금 늘어났다.

전 열차가 동해에서 시종착하며 이 역을 거쳐 영주, 부전, 동대구까지 운행한다. 서울로 바로 가는 열차는 없으며 환승연계를 감안하면 현재는 영주에서 중앙선 KTX로 환승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10] 사실 마을 주민 분들이 나이 드신 분들이 많아서 대도시 직통 수요보다는 춘양역같이 5일장이 열리는 근거리 왕래 수요가 대부분인 곳이다.

자차를 이용해 양원역을 찾아갈 경우 웬만해선 SUV 차량 처럼 지상고가 높은 차로 가는 것이 좋다. 가는 길이 경사가 높고 급경사가 많아 지상고가 낮은 세단 승용차로는 하부 파손의 위험이 있다. 허나 현재는 도로 포장이 완료되어서 웬만한 차량으로도 갈 수 있다. 농번기에는 5톤 추레라도 마을에 들어올 정도. 물론 도로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기에 주의하긴 해야 한다. 주차는 양원역 바로 앞에는 할 수 없고,[11] 대신, 원곡교를 건너고 왼쪽으로 200m 정도 가서 폐교 앞 공터에 임시주차장이 있는데 이 곳에 주차하면 된다.

그리고 강설 후 양원역에 자가용으로 오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니 불편하더라도 열차를 타자. 터널이나 확장공사를 하는 게 아닌 이상은 절대 승용차나 버스는 들어오지 못한다. 양원역은 봉화에 있지만 봉화 방면으로 바로 가는 도로는 없고 울진군 금강송면을 거쳐 가야 하는 실질월경지다.

6. 둘러보기

영동선역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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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선:폐역, †:여객영업 안함
강릉역은 2018년 6월 28일 영동선 거리표에서 삭제되었으나 영동선 열차가 정차한다.
}}}}}}}}}


[1] 망상해수욕장역은 여름에만 임시 정차(그마저도 2020년을 기해 정차하지 않음), 온릉역, 주례역, 비동역은 영업 중지 상태이다.[2] 말이 12.5km지 꼬치비재 언덕길을 구불구불 돌고 광회리에서 원곡마을까지는 앞서 말했듯 산길을 빙빙 돌아야 해서 실제 소요시간은 다른 도로의 12.5km에 비해 훨씬 오래 걸린다. 그나마 꼬치비재터널 개통으로 11km가량으로 줄긴 했지만, 여전히 도로교통은 열악하다.[3] 3km면 그냥 평지를 걸어도 꽤나 오래 걸리는 거리이다.[4]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두 역 사이에는 배바위산이라는, 해발고도 967m의 산이 버티고 있다. 산 정상을 들리지 않는 코스로 가더라도 관악산 정도 높이의 산길을 걸어야 한다.[5] 수인선 원곡역이 폐역된 날은 6년 5개월 후인 1994년 9월 1일이다. 그 원곡역은 2018년 서해선에서 다른 역으로 개통했다가 시우역으로 바뀌면서 현재 원곡역이라는 역은 없다. 현재는 구 원곡역 위치에 안산선/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 안산역이 있으니 후신이라고 해도 되겠다.[6] 다만 한자는 중앙선 양원역은 養源, 이 양원역은 兩元으로 다르며, 두 양원역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190km, 실제거리로 245km나 된다. 경의중앙선과 서울5호선의 양평역과는(직선거리 54km, 실제거리 62km) 차원이 다른 수준이다.[7] 이 영화에서는 양원역을 만들자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양원역 관련 이야기만 사실이고 주인공의 이야기는 픽션이다.[8] 동해산타열차는 고작 1분으로 사실상 여객취급용으로 정차한다.[9] O-train, V-train의 자료는 개통일인 4월 1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264일간의 집계를 반영한 것이다.[10] 청량리 출발 (06:00) → 영주 환승 양원 도착 (09:38), 양원 출발 (17:39) → 영주 환승 청량리 도착 (21:05). 동해역 착발 강릉선 KTX와는 시간이 안맞아 환승연계가 안되며, 강릉역 착발 강릉선 KTX는 현재 양원역에서 강릉으로 가는 열차가 없어서 환승불가. 사실 양원역에서는 영주에서 환승하나 동해에서 환승하나 서울까지 거리상 차이가 별로 없다.[11]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없고 사람만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