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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6 23:08:35

엘도라도(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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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도라도[1] (2000)
The Road To El Dorado
파일:엘도라도.jpg
드림웍스 장편 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 엘도라도 치킨 런
감독 비보 베르즈롱, 돈 폴
출연 케빈 클라인, 케네스 브래너, 로지 페레즈, 아맨드 아생티,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
각본 테리 로지오 외
제작 브룩 브리튼 외
음악 엘튼 존(노래 작곡), 팀 라이스(노래 작사)
한스 짐머(스코어 작곡), 존 파월(스코어 작곡)
제공사 파일:미국 국기.svg 드림웍스 픽처스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CJ엔터테인먼트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드림웍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CJ엔터테인먼트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00년 3월 3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0년 8월 12일
상영 시간 89분
제작비 $95,000,000
북미 박스오피스 $50,863,742
월드와이드 $76,432,727
관객수 178,972명 (서울 기준)
스트리밍 파일:네이버 시리즈온 로고.svg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전체관람가_초기.svg 전체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줄거리4. 등장인물
4.1. 툴리오4.2. 미겔4.3. 첼4.4. 체켈 칸4.5. 타나복4.6. 알티보4.7. 에르난 코르테스4.8. 비보
5. 평가6. 사운드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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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엘도라도》는 2000년에 개봉한 드림웍스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원제는 엘 도라도로 가는 길(The Road to El Dorado).

두 명의 스페인 노름꾼 청년들이 우연히 엘도라도로 가는 지도를 얻고, 횡재의 기회를 노리며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로 떠나는 모험과 사건들을 다룬 이야기다. 감독은 아스테릭스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작업한 비보 베르즈롱과 디즈니에서 알라딘누가 로져 래빗을 모함했나를 작업한 돈 폴로, 두 명 모두 엘도라도가 첫 연출작이다.[2] 드림웍스의 설립자 제프리 카첸버그도 본작의 연출에 관여했지만, 크레딧엔 책임 프로듀서로만 이름을 올렸다.

드림웍스가 이집트 왕자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한 2D 애니메이션. 캐릭터 작화가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비슷한 듯 독특한 개성이 돋보이며, 컴퓨터 그래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아즈텍마야 문화권의 미술 양식을 감각적인 느낌으로 재현했다. 본작의 남미 배경에 어울리는 열정적이고 따뜻한 음악들을 엘튼 존팀 라이스, 한스 짐머의 합작으로, 이 세 사람은 1994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음악을 만든 바 있다.[3] 가사가 있는 곡들은 엘튼 존과 팀 라이스가, 연주곡들은 한스 치머와 존 파월이 작곡했다. 자세한 건 사운드트랙 문서 참고.

드림웍스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야심차게 내세웠지만, 평이한 캐릭터와 진부한 이야기 때문에 비평은 미묘하게 엇갈렸고 1억 달러 가까운 제작비로 만들어졌건만 북미 흥행은 반토막인 5086만 달러, 해외 수익 2556만 달러까지 합쳐도 제작비 회수에 실패할 정도로 참패했다. 한국에서는 서울 관객 17만 8천을 기록. 이후 드림웍스의 다른 2D 애니메이션인 스피릿신밧드 : 7대양의 전설도 평은 무난했지만 흥행은 처절히 망해버렸고, 드림웍스의 두 번째 3D 애니메이션인 슈렉이 대히트를 치면서 드림웍스는 회사의 방향성을 2D에서 3D 애니메이션의 제작으로 돌리게 된다.[4]

분명 가족 관객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전체 이용가 애니메이션이지만, 과연 어린이들에게 보여 줘도 괜찮은가 싶을 온갖 수위 높은 분위기가 연출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노름판, 사기 도박, 밀항, 국정농단, 흡연, 마약[5], 심지어 첼과 툴리오의 구강성교를 암시하는 듯한 씬도 적나라하게 나온다.[6] 훗날 감독들과 제작진이 밝히길, 본래는 PG-13(13세 관람가) 등급으로 만들려던 걸 적당히 순화한 게 이 정도라고...

2004년 5월 5일 어린이 날에 KBS 1TV에서 재더빙해 방영했으며 2년 후인 2006년 1월 27일에 설날 특선으로 한번 더 방영했다.

어드벤처 게임도 발매했으나 그다지 알려지지 못했다. 게임은 그럭저럭 해볼 만 한데, 2000년 초반에 한국에도 정식 발매되었다. 영어 더빙과 자막은 그대로지만 전 대사와 자막에 번역집이 따로 들어있고 퍼즐이 덤으로 들어갔다.

스토리 플롯이 1975년작 숀 코네리, 마이클 케인 주연의 영화 '왕이 되려던 남자'와 상당히 비슷하다. 시대 배경이 16세기와 19세기, 장소가 아메리카 대륙의 엘도라도와 중앙아시아라는 차이점이 있지만, 두 주인공이 일확천금을 노리고 미지의 땅으로 갔다가 그 곳에서 신으로 추앙받는 일장춘몽인 부분은 비슷한데, 엘도라도가 해피엔딩으로 끝난 반면, 왕이 되려던 남자는 두 주인공이 신이 아니란 것이 들통난 뒤에 한 명(숀 코네리)은 주민들 손에 의해 처형당하고, 다른 한 명(마이클 케인)은 폐인이 되어 겨우 살아 돌아온다는 차이점이 있긴 하다.

2. 예고편


3. 줄거리

때는 1519년, 단짝 친구이자 도박 파트너인 미겔과 툴리오는 스페인의 노름판에서 사기 주사위 게임을 통해 돈을 왕창 긁어모아 현상수배금까지 걸린 유명한 사기꾼이자 노름꾼이다. 스페인의 장군 코르테즈가 황금의 땅 엘도라도를 찾아 출항을 선포한 당일, 툴리오와 미겔은 엘도라도의 지도를 내건 도박꾼들과 노름을 하여 이기게 되지만 속임수를 썼다는 것이 들통나[7] 체포될 위기에 처한다. 툴리오와 미겔은 서로 뒷통수치고 앞다투어 밀고하다가 싸움까지 난 척 연기를 해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고, 그틈에 환상의 콤비 플레이로 가까스로 탈출하지만 중간에 일이 꼬이면서 코르테즈의 함선에 실릴 식료품 보관함에 갇히고 만다. 선원들에 의해 이들이 갇힌 보관함은 코르테즈의 배에 그대로 승선하고, 두 사람이 가까스로 통을 열고 나왔을 때 이들은 이미 코르테즈의 함대에 승선한지 오래였다. 코르테즈는 이들을 쿠바의 노예 농장에 팔아버릴 계획으로 일단 선상 감옥에 가두어버리지만 모두가 잠든 밤, 툴리오와 미겔은 말인 알티보를 꾀어내어 감옥 열쇠를 손에 넣고 구명보트를 타고 탈출한다. 이와중에 어쩌다보니 알티보도 같이 데리고 가게 된다.

식량도 없이 알티보와 함께 바다에서 표류하던 두 사람은 모두가 기억해줄만한 멋진 모험 한번 못해보고 죽는게 한이라고 넋두리를 하는데 그 순간 기적적으로 배가 육지에 도착했음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처음엔 기뻐하지만 바닷가에 있던 백골화된 시신을 보고 기겁하고 툴리오는 다른 곳을 찾아 떠나자고 한다. 그러나 미겔은 그때까지도 갖고 있던 엘도라도의 지도를 펼쳐보고 섬의 지형과 지도의 유사성을 발견하면서 그들이 도착한 곳이 엘도라도라고 주장하며 기뻐한다. 툴리오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황금의 땅이니 무수한 황금을 얻어 스페인으로 금의환향할 수도 있다는 미겔의 구슬림에 넘어가고 두 사람과 알티보는 그후로 며칠간 섬을 탐험하며 엘도라도로 향하게 된다. 결국 안개속에 쌓여있던 엘도라도의 입구까지 도달하지만 그곳에 있던 건 비석 뿐이었고 실망한 툴리오는 미겔을 데리고 즉시 귀환하려 한다. 그 순간 원주민 여성인 첼이 뛰어오고 그녀를 추격하던 엘도라도의 부족원들이 이들을 둘러싼다. 겁에 질린 툴리오와 미겔은 어쩔 줄 모르는데 부족원들은 첼을 검거하면서 이들까지 함께 동굴 속의 수로로 데리고 들어가자 동굴 너머에는 정말로 온 천지가 황금으로 뒤덮인 엘도라도가 있었다.[8]

일단 엘도라도에 도달하긴 했지만 미겔과 툴리오는 부족원들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이제 죽는구나 싶어서 서로에게 유언을 남기는 개그씬을 보여준다.[9] 그러나 정작 추장 타나복과 사제 체켈 칸은 이들을 신이라 부르며 심판의 날이 도래했다고 선포하며 이들에게 예를 갖춘다. 비석에 나와있듯이, 엘도라도의 신은 말을 탄 두명의 남성의 형상을 하고 있기에 알티보를 탄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신이라고 착각했던 것이다. 처음엔 당황했지만 곧바로 상황을 파악한 미겔과 툴리오는 재빨리 신인 척 연기를 하고[10] 미겔은 질문 공세를 퍼붓는 상황을 모면하려고 신에게 토를 달면 무서운 대재앙을 보여주겠다고 허세를 부리는 데 뜻밖에도 제사장 체켈 칸이 반색을 하며 보여달라고 하자 난감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체켈 칸은 종교를 통해 주민들을 상대로 공포 정치를 펼치려 했고 사람들이 신을 경외시하고 섬길수록 신을 섬기는 자신의 위치가 올라가기에 종교를 내세우는 악당이다. 반면 추장 타나복은 주민의 행복과 안녕을 종교 제사보다 우선시하는 인물이기에 체켈 칸은 신의 무서움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어 타나복을 기 죽일 생각에 기세등등해진다. 진퇴양난에 빠진 미겔과 툴리오는 잠시만 시간을 달라하고 둘이서만 속닥거리면서 말싸움을 한다. 그런데 도중에 툴리오가 미겔에게 홧김에 "그만!"이라고 소리지른는데 그러자 방금 전까지 폭발할 징조였던 화산이 순식간에 얌전해지는 해프닝이 일어난다. 순전히 운이었지만 툴리오와 미겔은 마치 자신들이 일으킨 기적인 양 퍼포먼스를 하고 체켈 칸을 포함한 주민들 모두가 이들을 신이라고 믿게 된다. 이와중에 체켈 칸은 타나복을 의미심장하게 돌아보며 의기양양해지고 타나복은 체켈 칸이 종교와 신을 등에 업고 악행을 저지를 것임을 알기에 낙담한다.

툴리오와 미겔을 신전으로 모신 체켈 칸은 기념 제례를 올리겠다고 하고 이 말의 의미를 아는 타나복은 재빨리 막아서며 대신 진수성찬을 드시는 게 어떻냐고 제안한다. 툴리오와 미겔은 별 생각없이 둘 다 좋다고 수락하고 체켈 칸과 타나복은 물러간다. 홀로 남겨진 두 사람은 도시 전체를 속여넘겼다고 좋아하며 이제 충분히 휴식하다가 황금을 챙겨서 귀향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지만 뒤에서 첼이 다 듣고 있었다. 바깥세상과 모험을 동경하는 첼은 일찌감치 두 사람이 사기꾼임을 알고 있었고, 들키지 않고 황금을 챙겨 탈출하려면 자신의 도움이 필요할테니 자신도 한 패로 끼워달라고 한다. 이성적인 툴리오는 알지도 못하는 첼을 멤버로 끼워주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만 첼이 자신들이 신이 아님을 알아버린 이상 끼워줄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런데 이때부터 두 남녀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러서 미겔이 놀려먹는다. 신중한 성격의 툴리오는 신 행세를 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속여넘기는 것에 대해 양심의 가책과 부담을 느끼지만 낙천가인 미겔은 자연스럽게 신 행세를 하고 두 사람은 엘도라도 주민들의 숭배와 타나복의 호화로운 대접을 받으며 밤새도록 잔치를 즐긴다.

다음날 새벽 체켈 칸이 미겔과 툴리오를 깨워 제례를 치르겠다고 선언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두 사람은 당연히 제물인 황금을 자신들에게 바칠 것이라 예상하여 즐거워하지만 체켈 칸이 말한 것은 산 제물, 즉 주민 중 한 명을 죽여서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넣는 행사를 뜻하는 것이었다. 경악한 미겔과 툴리오는 즉시 제례를 중단시킨 뒤 체켈 칸의 예언 해석이 잘못되었다며 꾸짖고 타나복이 대신 황금 제물은 어떠냐고 하자 좋아라하며 승낙한다. 그러나 이윽고 모든 황금 보물들을 소용돌이 속으로 빠뜨리는 주민들의 행동에 금이 아까워 망연자실하는 데 첼이 재치를 발휘해 신이 제물들 사이에서 쉬고 싶다 하자 타나복이 이 제례마저 중단시키면서 황금 제물들을 신전에 쌓아두게 된다. 툴리오와 미겔의 자비심 때문에 주민들의 목숨을 구한 타나복은 이때부터 이들을 좋게 보게 되고 체켈 칸은 툴리오와 미겔에게 의구심과 앙심을 품게 된다. 한편 같은 시각 엘도라도로 통하는 해안가에 코르테즈 일행이 도착하고, 이들은 자신들의 배에서 없어진 구명정이 해안에 정박해 있던 것과 미겔, 툴리오의 발자국이 숲속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고 엘도라도를 향해 가게 된다.

제례 사건을 지혜롭게 해결한 툴리오와 미겔은 슬슬 스페인으로 귀국할 고민을 하다가 타나복에게 거대한 배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한다. 예언에 따라 신들이 한 천년 정도는 엘도라도에 머무를 것으로 알던 타나복은 살짝 당황하지만 두 사람의 말빨에 넘어가서 사흘 안에[11] 배를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 툴리오는 정체가 들키기 전에 한시라도 빨리 귀국할 생각에 초조해 하지만 엘도라도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미겔은 슬슬 도시에 정을 붙이기 시작한다. 미겔의 성향을 잘 아는 툴리오는 3일 동안 꼼짝 말고 자기 옆에만 붙어 있으라고 경고하지만 툴리오에게 반한 첼이 그를 유혹하기 위해 미겔을 빼돌려준다. 첼은 스킨쉽을 시도하면서 툴리오를 꼬드기고 툴리오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겠다고 우기는 듯 하더니... 역시나 바로 넘어간다. 미겔은 도시를 탐험하던 중 재규어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이유로 체켈 칸이 내린 통금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죽을 위기에 처한 주민을 발견하고 통금령 자체를 취소해버리며 그를 구해준다. 그러나 체켈 칸의 영향으로 주민들이 신을 경외감과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것을 보고 이런 인식을 바꾸기 위해 특기인 만돌린 연주를 통해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간다. 처음에는 두려워하던 주민들도 친근하게 다가서는 미겔을 보고 모두가 행복하게 어울려 지내게 되고 타나복은 인간적이고 따스한 미겔의 모습에 크게 감동을 받지만 공포감으로 인간을 지배하는 신을 기대한 제사장 체켈 칸은 미겔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대안으로 툴리오를 찾아간다.

한창 첼과 노닥거리던 중이던 툴리오는 체켈 칸의 방문에 정신을 차리고 신 행세를 한다. 체켈 칸은 인간과 어울려 노는 미겔의 신답지 않은 모습을 지적하며 신이라면 모름지기 희생제물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툴리오는 일단 장단에 맞춰주며 임기응변으로 둘러대고 사람들과 놀던 미겔을 찾아간다. 체켈 칸은 신과 인간이 대등하게 어울려 노는 공놀이 현장을 지적하며 신이라면 이렇게 놀아야 한다며 신, 즉 툴리오&미겔 대 엘도라도 부족의 전사 15명의 2:15 공 싸움을 제안한다. 두 사람은 처음엔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지만, 공으로 가장한 비보의 활약과 알티보의 적절한 도움으로 결국 경기에서 승리한다. 그러자 체켈 칸은 기다렸다는 듯이 패자인 15명의 선수를 제물로 바치겠다고 나선다. 체켈 칸의 악행을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던 미겔은 흥분해서 고함을 지르며 영원히 희생제물을 바치는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선포하고 체켈 칸이 예언에 따르면 신은 희생 제물을 요구하는 것이 당연하며 그것을 진행시키는 게 신의 사제인 자신의 특권이라고 대들자 체켈 칸에 대한 추방령까지 명령한다. 체켈칸의 압제와 희생제물의 공포로부터 벗어난 주민들은 환호하고 체켈 칸은 크게 충격을 받지만 신의 명령이니 일단은 물러난다. 그러나 체켈 칸은 이때 미겔의 이마에서 피가 흘러내리는 것을 보고 이들이 진짜 신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채버린다.

체켈 칸이 떠난 이후 첼과 툴리오는 연애를 계속하면서 사랑이 깊어지고 주민들을 영원히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준 미겔의 자비심에 감동을 받은 추장 타나복의 정성으로 배는 거의 완성된다. 그러나 엘도라도에게 정이 들어버린 미겔은 계속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출항하지 않고 싶다는 뜻을 은근히 내비치고 이를 눈치챈 타나복은 자신들의 곁에서 영원히 살아도 된다고 제안하지만 미겔은 툴리오와의 우정을 위해 떠나야 한다고 망설인다. 이때 타나복은 미겔이 진짜 신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고 눈치를 주면서[12] 말없이 미소짓는다. 즉 미겔이 진짜 신이 아닌 것을 알았지만 그럼에도 영원히 머무르길 바란다는 것.[13] 같은 시각 툴리오는 스페인까지 귀국해서 함께 살자며 첼에게 사실상의 프러포즈를 하고 자신은 안중에도 없이 첼과의 단꿈에만 젖어있는 툴리오를 바라보는 미겔은 왠지 소외감을 느끼며 토라진다. 한편 추방당한 체켈 칸은 전설 속의 괴수인 거대 재규어 석상를 일깨워[14] 엘도라도를 공격하고 툴리오와 미겔의 정체를 까발리기 위해 이들의 송별회 연회장을 습격한다.

툴리오는 첼을 피신시키고 미겔과 함께 재규어 석상에게 쫓기다 막다른 길, 즉 체켈 칸이 희생제물을 바치던 소용돌이가 있는 절벽까지 내몰린다. 체켈 칸에게 죽음을 당하기 직전 툴리오가 재치를 발휘해서 스토리 전반주에 경비대의 정신을 빼놓을 때 사용했던, 미겔과의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 서로 밀고하고 다투는 척하던 연극을 그대로 재현해[15] 체켈 칸을 교란하다 그가 방심한 틈에 죽빵을 날리고 달려든 석상의 무게를 역이용해 체켈 칸과 석상만을 소용돌이에 빠뜨리는 데 성공한다. 절벽에서 구출된 두 사람은 서로 진심으로 앙금이 남은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툴리오는 미겔이 지나치게 신 행세를 하면서 자기들을 수 차례나 발각될 위험에 빠뜨린 것을 원망하고 미겔은 툴리오에게 더이상 자신이 필요 없다는 쓸쓸함과 첼에게 빠져서 자신을 등한시하는 모습에 소외감을 느꼈다. 주민들은 괴수를 물리친 두 사람을 환대하고, 미겔은 공식적으로 엘도라도에 영원히 체류할 것을 선언하며 툴리오와 갈라서고 만다. 한편 소용돌이에 빠진 체켈 칸은 그대로 급류에 휩쓸려 엘도라도의 바깥으로 통하는 동굴의 수로까지 떠밀려가고 그곳에서 때마침 비석 앞에 당도한 코르테스 일당을 만나게 된다. 위압감이 느껴지는 코르테스에게서 체켈 칸은 자신이 예언서에서 봤던 공포로 인간을 압도하는 신을 겹쳐보았고[16] 자신의 권위를 무너뜨린 고국 엘도라도와 툴리오 일행에게 복수하고자 코르테스를 엘도라도로 인도하게 된다.

다음 날 아침, 툴리오는 첼을 데리고[17] 둘이서만 귀국할 준비를 마치고 미겔과 서로 말을 섞거나 싸우지는 않지만 다만 씁쓸해하면서 각자 이별을 준비한다. 타나복과 주민들은 툴리오를 배웅하고[18] 배가 출항하려던 찰나에 알티보가 멀리에서 피어오르는 불길을 눈치채고 다급히 일행을 막아세운다. 그 순간 경비병들이 들이닥쳐 추장에게 코르테즈와 외부 침입자들이 체켈 칸의 인도를 받아 엘도라도의 입구로 향한다고 통보해 온 도시가 전투태세에 돌입한다. 도시의 원시적인 전투력으론 코르테즈 군대를 상대조차 할 수 없다는 걸 아는 미겔은 패닉하는 데 이때 툴리오가 도시를 보호하기 위하여 작전을 짜낸다. 바로 엘도라도의 입구를 봉쇄함으로써 도시에 진입 자체를 못하게 하는 것이다. 툴리오와 첼과 황금 제물을 태운 배가 도시를 빠져나갈 때 미겔과 족장 일행이 입구 쪽의 거대한 저수탑을 떨어뜨리면, 툴리오의 배가 그 충격파로 거세진 물길을 타고가 입구로 이어지는 동굴을 지탱하는 두 대들보를 들이받아 동굴 전체를 무너뜨리는 것이 바로 이들의 계획. 당연히 이렇게 되면 배 안에 가득 실은 황금도 같이 사라지지 않겠냐고 첼은 지적하지만, 툴리오는 그럼에도 엘도라도를 구하기 위해 그토록 원했던 황금을 포기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툴리오의 계획대로 배가 지나감과 동시에 엘도라도 사람들이 탑을 무너뜨리지만, 툴리오 일행을 태운 배의 돛이 펴지지 않으면서 배가 무너지는 탑에 깔릴 위기에 처한다. 족장이 괴력을 발휘하여 탑을 무너지지 않도록 잡고 버티는 동안, 툴리오를 구하기 위해 미겔이 몸을 날려 돛을 폄과 동시에 배에 승선한다. 이때 미겔이 날아오르면서 후광이 비치는 모습을 보고 추장 타나복이 처음으로 미겔을 진짜 신 보듯 경외감으로 바라보는 장면은 실로 명장면. 툴리오는 네가 사랑하는 도시에 남으라며 그를 만류하지만 미겔은 툴리오의 옆이 자신의 자리임을 안다는 듯 이를 거절하고 타나복에게 이제 그만 놓으라는 시그널을 보내며 엘도라도와도 이별을 고한다.

그렇게 세 사람과 알티보를 태운 배는 동굴 안으로 진입하고 탑을 떨구면서 발생한 급류에 휘말린다. 툴리오는 동굴을 지탱하는 두 기둥에 들이박도록 배를 돌리게 하고, 이것까지가 툴리오의 계획이었음을 몰랐던 미겔이 그러면 네가 챙겨온 이 황금은 다 어쩌냐고 물었을 때도 "나도 안다고!!"라며 절규하면서도 그대로 강행한다.[19] 결국 세 사람은 황금을 가득 싣은 배를 기둥에 들이박아 무너뜨림으로써 엘도라도를 완벽하게 은폐하는 데 성공한다. 바깥 세상에 도달한 3+1인방은 때마침 들이닥친 코르테즈의 군대를 보고 재빨리 몸을 숨긴다. 체켈 칸은 코르테즈를 기세등등하게 엘도라도로 향하는 동굴 입구로 안내하지만 그들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기둥이 무너지면서 남은 돌무더기의 산 밖에는 없었다. 체켈 칸이 자신들을 속였다고 생각한 코르테즈는 이곳에는 엘도라도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철수하고 체켈 칸은 괘씸죄로 처형당하기 위해 끌려나가며 최후를 맞이한다.[20] 모든 사태가 마무리되고 툴리오는 그제야 하나도 못 챙겨나온 황금이 아깝다고 울적해하지만 자신의 옆에는 사랑하는 첼과 미겔이 있음에 기분을 풀어 미겔과 완전히 화해하고, 세 사람이 새로운 모험을 찾아 떠나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4. 등장인물

4.1. 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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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lio

성우는 케빈 클라인(영어)/김준(한국어)/우치다 나오야(일본)

자기 잇속 챙기기를 좋아하며, 돈과 여자를 밝히는 능청맞은 청년으로 미겔과 항상 같이 다닌다. 미겔에 비해 현실적이고 신중한 성격의 소유자로 미겔에 비해 머리가 좋아서 사기를 칠 때나 계획을 세울 때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다.

엘도라도에 도착한 뒤에는 미겔과 같이 자기들이 신이라고 속여 황금을 가지고 스페인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그러던 도중에 첼과 연애 플래그가 서고, 엘도라도의 검은 그림자를 알게 되면서 점차 진심으로 엘도라도 사람들을 도와준다. 자신도 여행에 동참시켜 달라고 하는 현지인 여성 첼과 티격태격 했지만 눈이 맞게 되고 정식으로 연인이 되어 자신과 함께 스페인으로 떠나자고 할 정도로 사이가 발전한다.

후반 미겔과의 관계가 금이 가게 될 때는 혼자서 황금을 챙겨 떠나려 한다. 그러나 코르테스의 부대가 엘도라도로 온다는 걸 알게 되자 자신이 타고 나갈 배를 이용해 입구를 막아버리자는 계획을 세운다. 이후에는 황금을 싣은 자신들의 배까지 동굴을 폐쇄하는 데 동원하자고 하는 등 속물이었던 초반부와 다르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가져온 황금을 모두 잃어버리지만, 이를 기점으로 미겔과 화해한 뒤 첼까지 3명이서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4.2. 미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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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uel

성우는 케네스 브래너(영어)/김승준(한국어)/나카오 류세이(일본)

툴리오보다 모험심 강하고 순수한 청년이며 툴리오와 항상 같이 다닌다. 신중한 툴리오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낙천적인 성격. 항상 쾌활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하며 만돌린도 잘 친다.

엘도라도에 도착한 뒤에는 툴리오와 같이 자기들이 신이라고 속여서 황금을 가지고 스페인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이 도시의 제사장 체켈 칸의 흑심을 눈치채 툴리오와 같이 체켈 칸을 물리친다. 툴리오는 첼과 함께 스페인으로 귀국할 생각에 빠져있었지만 미겔은 점차 도시와 사람들에게 정이 들면서 엘도라도에 체류할 생각을 강하게 가지게 된다.[21]

한편으론 첼과의 연애에 빠져 자신과의 우정을 등한시하는 툴리오에게 소외감을 느끼며 툴리오에게는 자신이 더이상 필요없다는 생각에 후반으로 갈수록 그와의 관계에 금이 가고 결국 엘도라도에 남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코르테스의 부대가 엘도라도로 온다는 사실을 알고 엘도라도에 남으려던 생각을 바꿔 툴리오와 힘을 합쳐 엘도라도의 입구를 막은 뒤 화해하고 다시 여행을 떠나게 된다.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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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l

성우는 로지 페레즈(영어)/이현선(극장), 김정애(KBS)/마츠모토 리카(일본)

모음집 -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반응들이 많다...

툴리오와 미겔이 엘도라도의 입구인 폭포에 다다랐을 때 처음 등장했으며 어떤 귀중한 물건을 들고 도망치려 했으나 병사들에게 잡혀 다시 엘도라도로 들어가게 된다. 사실 모험심이 굉장히 강한 캐릭터로 엘도라도 바깥의 세상을 탐험하고 싶은 생각이 강했기에 도시에서 도망치고자 한 것이었다. 주인공들 못지 않게 모험심이 강한 인물.

주인공 일행 만큼이나 똑똑하고 재치있는 여성으로, 엘도라도 인들 중에서 유일하게 처음부터 툴리오와 미겔이 신이 아닌 인간임을 눈치챈 인물이다.[22] 두 사람이 가짜 신이라는 것을 까발리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자신도 귀국할 때 데리고 나가달라며 딜을 걸었는 데 이때 이를 반대하던 툴리오와 옥신각신 하다 눈이 맞게 된다. 이때 묘사를 보면 툴리오의 재치있는 매력에 첫 눈에 홀딱 반한 것 같다.

전체관람가 애니 답지 않게 숨막히는 몸매와[23] 요염한 매력을 가진 색기담당 히로인으로 초반에 자신에게는 관심이 없고 황금에만 정신이 팔려있던 툴리오를 작정하고 유혹할 때의 모습이 가히 압권.[24]

후반에는 정식으로 툴리오의 연인이 되어 스페인에 가서 함께 살 것까지 제안을 받고 주인공들이 엘도라도를 떠날 때 같이 떠나게 된다.

오래된 애니임에도 서양권에서는 아직도 갤부루나 패트리온 등에 짤이 꾸준히 나올 정도로 인기가 있다. 드물지만 동명의 캐릭터와 엮이기도 한다.

4.4. 체켈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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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ekel-Kan

성우는 아맨드 아생티(영어)/김병관(극장)[25], 강구한(KBS)/오오츠카 아키오(일본)

이 작품의 진최종보스.

엘도라도의 제사장으로 처음에는 툴리오와 미겔을 예언서에 적힌 신으로 착각한다.

미천하고 쓸모없는 인간들을 모두 신의 제물로 바쳐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악한 광신도. 거기다 이렇게 받아 들이는 신을 통해 공포 정치를 펼칠 생각이었다. 처음에는 툴리오와 미겔을 극진하게 모시며, 예언에 따라 재규어의 시대(The age of jaguar)를 도래하기 위해 작중 내내 희생 타령만 한다.

그 뒤 툴리오와 미겔의 정체를 알게 되고 새로운 음모를 꾸며 거대 재규어 석상을 살아 움직이게 만들어[26] 주인공들을 죽이려 하지만 방심하다 주인공들에게 속아넘어가 석상과 함께 소용돌이에 빠지고 만다. 겨우 살아 엘도라도 밖으로 나와 코르테스를 만나고, 강인한 그를 진짜 신으로 여겨 엘도라도로 안내하지만 주인공 일행이 입구를 막아버려 사기꾼으로 몰린다. 그 뒤에는 코르테스에게 끌려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자신의 권력을 위해 종교를 이용하는 인물이지만 한편으로는 툴리오와 미겔의 가짜 신 연기에 한 번 당해놓고도 직후 코르테스를 보자마자 다시 한번 그를 신으로 착각할 정도로 광신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4.5. 타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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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ef Tannabok

성우는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영어)/유강진(한국어)/타키구치 준페이(일본)

엘도라도의 추장. 뚱뚱한 체격만큼이나 후덕한 인상에 마음씨도 상냥한 인물로 산제물을 바치는 엘도라도의 인명 경기 풍습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산제물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 툴리오와 미겔을 위해 큰 잔치를 베풀어 준다. 엘도라도의 사람들이 진심으로 행복해지길 원하며 엘도라도의 잘못된 풍습을 폐지해준 툴리오와 미겔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낀다. 나중에 코르테스의 부대가 이 쪽으로 온다는 사실을 알고 주인공들과 합세해 침략을 막아낸다. 중간에 두 사람이 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지만[27] 엘도라도의 잘못된 풍습을 바로잡아주며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그들을 마음에 들어 해 모른척 해준다.[28] 후반에 미겔이 계속 도시에 남아 살고 싶어할 때도 그가 신이 아님을 알았음에도 흔쾌히 그래주겠냐며 기뻐한다. 체켈 칸이 산제물을 바치는 데에 관심을 가지는 반면 추장은 인명을 소중히 여기는 인격자로, 이 때문인지 체켈 칸과 앙숙이다. 결말에선 툴리오의 작전에 따라 도시를 봉쇄하는 데 이때 툴리오 일행이 위기에 처하자 힘캐로써의 괴력을 발휘해 기둥을 붙들어주고, 미겔이 툴리오를 구해주고 함께 출항하면서 정든 미겔과도 영원히 작별하게 된다.

4.6. 알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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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ivo

성우는 프랭크 웰커.

코르테스가 타고 다니는 명마. 감옥에서 나가기 위해 미겔이 알티보를 사과로 꼬셔 창살을 뜯어낼 빠루를 가져와 달라고 했을 때 그 빠루 대신 감옥 열쇠를 척 가지고 왔을 정도로 똑똑하다. 사과를 굉장히 좋아해서, 초반에는 감옥에서 빠져나온 2인조가 알티보를 완전히 무시하고 사과를 돌멩이 던지듯 바다에 휙 던지자 냅다 다이빙해 주인공들이 어쩔 수 없이 구출해준 뒤 끝까지 동행하게 된다.

엘도라도 주민들이 2인조를 신이라며 떠받들 때 알티보에게도 금으로 편자를 만들어 박아주는데, 결말에 금을 실은 배를 희생해 엘도라도를 지켜낸 2인조가 "황금 진짜 많았는데..."라며 아쉬워할 때 슬쩍 시선을 피하며 금편자 박은 발을 숨기는 것도 개그씬.

주인공이 타는 말에 캐릭터성이 부여된 사례로, 라푼젤(애니메이션)의 등장 말인 막시무스는 이 캐릭터와 유사한 점이 많다. 성우도 같다.

4.7. 에르난 코르테스

파일:external/img4.wikia.nocookie.net/Cortes.jpg
Hernán Cortés

성우는 짐 커밍스(영어)/이봉준(극장), 한상덕(KBS)[29]/코바야시 키요시(일본)

스페인의 장군으로 포악한 성격이다. 실제로 아즈텍 문명을 멸망시킨 에르난 코르테스를 모델로 한 인물. 조국인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찬사를 받는 대인이나, 범죄자(노름, 밀항)인 툴리오와 미겔에게는 그냥 무서운 양반. 엘도라도를 손에 넣기 위해 툴리오와 미겔이 몰래 탄 배를 이용해 남미로 향하지만 엘도라도에 다 왔을 때는 주인공 일행이 이미 입구를 막아버려 여기엔 없는 걸로 판단하고 다른 곳으로 떠난다. 체켈 칸과 달리 작중에서는 별다른 악행을 저지르지 않아 결과적으로는 아무런 벌도 받지 않는걸 보면 결과적으로 페이크 최종보스이며 악역보다는 반동인물에 가깝다.

여담으로 전용 테마곡이 상당히 웅장하다.

4.8. 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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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o

아르마딜로. 뱀에게 잡아먹힐 뻔하다 툴리오와 미겔이 나뭇가지를 칼로 쳐 살아났다.[30] 툴리오와 미겔이 있는 줄곧 그 근처에 있으며 주인공들이 Pok-a-Tok 경기에서 애먹을 때 공으로 변장해 주인공들이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름은 공동 감독 비보 베르게손에게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여담이지만 몸을 공처럼 말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종은 세줄아르마딜로인 모양이다. 아르마딜로 문서 참조.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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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스터에서만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라고 쓰여 있는데 메이킹 필름에서 언급된 바로는 원래 제목이 " El Dorado: The City of Golden"이었다는 점으로 보아, 한국어 제목을 여기서 따온 듯 보인다.[2] 본래는 심슨 가족 제작진 데이빗 실버맨과 디즈니 애니메이터 출신 윌 핀이 공동 감독이었지만, 제작 도중 둘 다 감독직에서 하차하고 일부 장면만 따로 연출했다.[3] 그래서인지 우습게도 이 작품의 TV 광고에서 내세운 주요 세일즈 포인트가 본작의 제작진도, 연예인 성우진도 아닌 음악이었다. 나레이터가 아카데미 수상작 라이온 킹의 엘튼 존과 팀 라이스의 새 음악 6곡 수록!을 반드시 강조했을 정도.[4] 드림웍스는 디즈니에서 쫓겨난 제프리 카첸버그가 세운 회사라 설립 초반의 주력 작품 역시 디즈니에 대응하는 '명품 2D 애니메이션'이었다. 카첸버그 개인의 의향으로 성인 취향이 덧붙여진 것은 덤.[5] 당장 시가, 즉 담배가 나온다. 그 담배라는 것도 한 대 빨자마자 폭죽처럼 화려하게 터지더니 갑자기 입은 옷이 바뀌며, 주인공들의 모습이 꿀렁거리는 여러 형태와 색채로 바뀌고, 북 위를 뛰어 다니거나 비눗방울을 타고 하늘로 빨려 들어가는 초현실적인 장면도 나온다. 양덕들도 고증이 쩐다며 납득한다.[6] 사실 오프닝부터 이미 그냥 애들 수위라고 보기 어려운 장면이 나온다. 신들이 엘도라도를 창조하는 장면을 보면 두 아르마딜로가 서로 마주치고 큰 풀숲 안에 함께 들어가는데, 그 풀숲이 상당히 격렬하게 흔들리자 곧이어 수많은 새끼 아르마딜로들이 튀어나온다.. 그래서 훗날 성인이 된 시청자들이 단 영상 댓글들을 보면 "저렇게 풀숲이 격렬하게 흔들리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저때는 몰랐지.." 하는 반응들이 많다.[7] 노름에 쓴 주사위는 항상 7이 나오도록 조작된 주사위인데, 사실 지도를 걸고 했을 때는 어느 정도 툴리오의 사기를 눈치챈 상대쪽에서 툴리오의 주사위 말고 자기 주사위를 쓰자고 했다. 그런데 이걸 던져서 7이 나와 툴리오가 정당하게 이긴 건 맞았다. 문제는 그후에 아까 계속 쓰던 주사위가 조작됐다는 사실이 발각된 것.[8] 그리고 안개가 걷히고 햇살이 비춰지면서 비석을 보여주는데 사실 방금전까지 두 사람이 보고 있던 비석은 바위가 아니라 순금이었다.[9] 이때 미겔은 툴리오한테 바르셀로나에서 있었던 여자 문제는 미안했다며 고해성사를 한다.[10] 이와중에 절도 혐의로 체켈 칸에게 벌을 받게 생긴 첼 역시 훔친 게 아니라 신께서 나더러 제물을 가져오라는 계시를 내리셨길래 공물을 바치려 했다고 잽싸게 연기를 하면서 이들에게 살려달라 신호를 보냈고 눈치를 챈 두 사람도 첼에게 말을 맞춰주며 풀어주라고 지시한다.[11] 원래는 일주일이었지만 툴리오가 체켈 칸한테 부탁하겠다 하자 사흘로 단축시켰다.[12] "내가 잘못 생각했네." 라는 미겔의 말에 "원래 인간이란 누구나 실수를 하는 법이지요.(To err is human.)"이라고 답한다. 미겔이 했던 말을 그대로 되돌려준 것.[13] 미겔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품성을 마음에 들어했기 때문도 있지만, 미겔이 신의 권위를 지혜롭게 사용해서 주민들을 구해주었고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지던 잘못된 전통을 수정해주었기에 주민들의 인권을 무엇보다 중시하던 타나복의 입장에선 사실상 신만큼 고마운 존재나 다를 바 없었을 것이다.[14] 자신을 섬기던 재규어 전사를 산제물로 바쳐 의식을 완성했고, 괴수와 혼연일체가 되었다. 그래서 중간에 알티보가 발길질로 석상의 눈을 깨뜨리자 체켈 칸 역시 시력에 손상을 입고 고통스러워 한다.[15] 그러나 전반부와의 차이점이라면 이번엔 싸움을 하는 '척'을 하면서도 서로 뼈 있는 말을 던지면서 그동안의 못마땅함이나 섭섭했던 진심을 털어놓고 있었다는 것이다. 즉 싸우는 척 연기를 하는 상황인 것처럼만 보이지만 사실은 진심이 섞인 말싸움이던 것.[16] 실제로 남미 신화에서 신 케찰코아틀을 묘사한 모습이 갑옷 입은 백인들과 유사해 남미 원주민들이 백인 콩키스타도르들을 반겼다는 이야기가 있긴 하다.[17] 알티보는 미겔과 남기로 했다.[18] 이때 타나복은 미겔이 툴리오와 헤어지기 싫어함을 눈치채고 따라가지 않겠냐고 눈짓으로 제안을 건넨다.[19] 그동안 자기보신이나 첼과의 연애에만 몰두하는 속물적인 모습만 보여온 툴리오가 엘도라도를 구하기 위해 황금을 전부 포기하며 성장하는 멋진 캐릭터 서사이긴 한데, 엔딩 직전의 마지막 클라이막스에 이르러서 너무 빠르게 이뤄진지라 작품 내내 추장, 체켈 칸을 비롯한 엘도라도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준 미겔의 서사에 비하면 완성도가 조금 아쉬운 감이 있긴 하다.[20] 이때 숨어 있던 툴리오 일행과 눈이 마주치자 바로 고자질했으나 병사들이 그냥 씹고 끌고 가면서 페이드아웃된다. 한국어 더빙에서는 찰지게 표현된 단말마 "잠까아아아안~~!"이 압권.[21] 원래부터 정에 약한 성향이 있었는지 미겔이 도시가 마음에 든다고 언질을 던지자 툴리오가 이를 경계하며 도시에 정 붙이거나 사람들과 어울려 놀 생각 말고 내 옆에만 붙어 있으라고 잔소리한다.[22] 심지어 체켈 칸과 타나복도 중반까지는 이들이 신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다.[23] 천 사이로 드러난 맨다리 노출과 맨발. 특히 골반이 유독 두드러진다.[24] 삭제된 초안들 중 푹신한 의자에 앉을 때 황홀해 한 모습이 있는데 사람들 반응은 의자가 되게 편해 보인다[25] 이전에 디즈니의 광신도 악당 클로드 프롤로스카를 맡았고 훗날 드림웍스 슈렉파콰드 영주를 맡았다.[26] 스케일이나 능력만 보면 이쪽이 신 행세를 해도 될 정도로 뜬금없이 강력하다. 단순히 고대 신앙에 미친 원주민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마법을 쓸 줄 알며 그 마법이 너무 오버 스펙이라 엘도라도의 군대는 상대도 안 될 수준. 그렇게 제물을 외치고 공포 정치를 원하던 양반이 그 능력으로 지금껏 뭐했는지 의문일 따름.[27] 미겔이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이후 미겔이 실수를 한 장면을 타나복이 보고선 같은 말을 한다.[28] 하지만 마지막에 미겔이 입구를 봉쇄하기 위해 배로 날아오르듯이 뛰어드는 모습을 보고 정말로 신을 본 듯한 표정을 짓는다.[29] 한상덕과 이봉준 둘다 짐 커밍스와 겹치는 캐릭터가 있는데 우선 한상덕은 디즈니 캐릭터 블랙 피트알라딘과 도적의 왕살룩,다람쥐 구조대의 팻 캣,그리고 뮬란의 샨유와 겹치고, 이봉준알라딘라줄, 보안관 삼총사의 다코타 듀드, 다람쥐 구조대의 몬터리 잭와 겹친다.[30] 정글을 헤쳐나가느라 칼로 아무 가지나 자른 것이라 정작 본인들은 살려 준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