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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09 08:26:27

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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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

한자: 領帶
라틴어: Stola
영어: Stole
에스페란토: Stolo

전례복의 한 종류로, 성직자가 성무를 집행할 때 착용하는 에 걸치면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좁고 긴 띠. 유래는 고대 동방의 장식용 목도리유대인손수건으로 보인다.

2. 가톨릭

"주님, 주님께 봉헌하기에 합당치 못하오나, 원조[1]의 타락으로 잃은 불사 불멸의 영대를 저에게 도로 주시니, 영원한 즐거움을 누리게 하소서"
영대를 멜 때 하는 사제의 기도문
파일:external/www.slabbinck.be/50-3860.jpg 파일:external/4.bp.blogspot.com/P1040200.jpg
왼쪽은 사제용, 오른쪽은 부제용

원래는 부제들이 명예를 표시하는 휘장으로 사용했으며, 공식적인 사용은 6세기부터 이루어졌다. 시간이 흘러 부제는 왼편 어깨에서 오른쪽 옆구리로 비스듬히 걸치는 식으로 바뀌었고, 목에 걸어 상체 부분에 위치한 띠로 고정시키는 방식은 주교사제용이 되었다. 그나마도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는 나란히 늘어뜨리는 방식은 주교만 가능했고 일반 사제는 X자로 교차해 허리에 고정시키게 되어 있었다. 사제가 미사를 집전할 때는 이 위에 제의를 입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전례력에 따라 바뀌는 영대의 색은 제의에 맞추며, 당연히 그 의미도 제의와 것과 같다. 항목 참고. 또한 언제 어디서나 고해성사나 병자성사를 할 수 있도록 하체로 넘어오지 않을 정도로 작게 만들어진 휴대용 영대도 있다. 고해성사나 구마예식을 집전할 때 착용하는 영대는 사제가 하느님의 대리인임을 나타내고자 통회와 보속을 뜻하는 보라색 영대를 걸친다. 세례성사나 축성, 성체 강복, 병자성사(종부성사) 시 착용하는 영대는 흰색이다.

파일:external/fotos.miarroba.es/20543C6D0A2853AEBB732553AEBB67.jpg

3. 정교회

에피트라힐리온(ἐπιτραχήλιον, epitrachelion)이라고 불린다. 보제가 착용하는 영대와 사제나 주교가 착용하는 영대 모양이 다 다르고, 착용방법도 각 나라별 정교회마다 차이가 있다고 한다.

4. 개신교

목사감독이 착용하며, 영대란 말보다는 영어인 '스톨'을 더 많이 쓴다. 교단마다 다르지만 목사 안수식때 가운을 입히는 대신 미리 가운을 입고 스톨만 입는 경우도 있다. 이쪽은 가톨릭의 복장을 단순화하기 위해 중세의 대학 교수나 법관의 복장에서 팔의 줄을 없앤 가운을 입는다.

대체적으로 개신교에서도 교회력에 따라 4색상(적, 백, 녹, 보라색)을 달리하여 착용한다. 해외의 경우에는 파란색도 있으며, 명절에 사용하는 색동스톨도 있다. 간혹 장의예배의 흑색이나 특별예배(기도회,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따라 제작하는것도 있다. 모노그램은 십자가, 왕관 십자가, 크리스토그램, 비둘기, 삼위일체, 교단 로고 등 다양하다. 원단의 재질도 가장 보편적인 폴리에스테르부터 실크 인견 원단까지 다양하고 무늬도 다양하다.

예장통합, 한국기독교장로회, 감리회루터교회 등 에큐메니컬 교회에서 주로 착용하며, 반에큐메니컬이나 종교개혁적 전통을 강조하는 교파(예장합동이나 고신 등)에서는 성경에서 지시하지 않은 사항이라 하여 영대를 착용하지 않는 편이지만 목사 개인의 자유이다. 다만 목사 안수식이나 세례, 견신례, 성만찬, 임직식 등 예전(liturgy)이 필요한 예배 때는 보수교단에서도 착용하는 편이다.

4.1. 성공회

"주여, 첫 조상의 범죄로 잃었던 겉옷을 다시 나에게 입히사, 비록 주의 오묘한 성사에 나가기를 감당치 못하오나, 영원한 즐거움을 얻게 하소서."
성공회의 사제가 영대를 착용하는 기본 원리 역시 가톨릭과 크게 다르지 않다.
파일:이경호_주교.jpg
치미어를 입고 티펫을 걸친 서울교구장 이경호 베드로 주교. [2]
성공회는 영대나 스톨과는 구분되는, 티펫(Tippet)이라고 불리는 전례복이 별도로 존재하여 영대의 자리를 대신하기도 한다. 설교자, 또는 교회 봉사자를 구분하기 위한 전례복으로서, 전례색에 따라 색이 바뀌는 영대와 달리 성직자는 흑색, 평신도 봉사자는 청자색 또는 홍색으로 색이 고정되어 있다. 본래 가톨릭적 전통에 대한 저교회파의 저항에서 유래하였으며, 부제와 사제는 중백의 위에, 주교는 치미어 위에 걸치며, 평신도는 단정한 복장 위에 걸친다. 티펫은 설교자의 권위를 상징하기 때문에, 훈장이나 상훈이 있을 경우 가슴 높이에 이를 부착하고, 경우에 따라 관구교구, 교회의 문장을 가슴 높이나 끝자락에 새긴다.



[1] 원죄의 오타가 아니다. 첫 조상, 즉 아담을 의미하는 것이다.[2] 오른쪽에는 소속 관구인 성공회 한국관구 문장이, 왼쪽에는 소속 교구인 성공회 서울교구 문장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