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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31 17:42:15

영웅본색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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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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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3
英雄本色 3 - 夕陽之歌 / A BETTER TOMORROW 3
파일:external/hkmdb.com/ABetterTomorrowIII+1989-25-b.jpg
감독 서극
출연 주윤발, 매염방, 양가휘, 석견, 도키토 사부로
장르 느와르, 액션, 멜로
각본 서극, 양요명, 대부호
제작 오우삼, 서극
촬영 왕영웅
편집 호대위
음악 노관정
제작사 골든 프린세스 필름 프로덕션
배급사 파일:영국령 홍콩 기.svg 골든 프린세스 필름 프로덕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세진영화, 조이앤시네마(재개봉)
개봉일 파일:영국령 홍콩 기.svg 1989년 10월 2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89년 12월 23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6년 3월 24일(재개봉)
상영 시간 119분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등장인물3. 한국판 성우진(SBS)4. 줄거리5. 해설
5.1. 제작비화5.2. 흥행5.3. 기타5.4. 첩혈가두와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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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external/thumbnail.egloos.net/e0006522_582bd1b067578.jpg


영웅본색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자 영웅본색의 프리퀄.

시간대는 1974~5년으로 1편의 마크(주윤발)가 송자호(적룡)을 만나기 10여년 전 이야기다. 배경은 홍콩이 아니라 패망 직전의 베트남 공화국사이공. 별칭은 석양지가(夕陽之歌).[1]

2. 등장인물

3. 한국판 성우진(SBS)

1998년 8월 7일 영화특급으로 첫 더빙 방영했다. 방영시간을 맞추고자 하는 것인지 10분 넘게 삭제되었다.

4. 줄거리

1974년 베트남의 정세가 심각해지자, 홍콩인 마크 리(Mark Lee 또는 이마가[李馬哥])는 베트남 화교인 이종사촌인 장지민과 그의 아버지(그러니까 마크의 이모부) 송숙을 홍콩으로 이주시키기 위해 사이공으로 온다. 송숙은 사이공에서 인애당(仁愛堂) 이라는 도자기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팻을 양아들 겸 직원으로 두고 있었다. 베트남에 오자마자 부패한 남베트남 세관 관계자에게 곤혹을 치르지만 영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어떤 여인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온다.

마크와 지민은 사이공의 어떤 화교 나이트클럽에 놀러 갔다가 이 여인과 재회하는데, 이 여인은 알고 보니 홍콩 화교계 무기밀매조직의 보스 주영걸[5]이였다. 그녀는 둘을 밀거래에 같이 참가할 것을 요청하고, 마크와 지민은 이에 응했으나, 부패한 베트남군 장교 군벌은 무기는 안 주고 돈만 빼앗으려고 하다가 이들이 거느린 병력과 주영걸 조직간에 총격전이 벌어지게 된다. 주영걸은 마크와 지민의 도움을 받아 발군의 총격전 실력으로 이 군벌 병력을 싹쓸이하고, 마크와 지민과 친해진다. 마크와 지민은 영걸의 도움을 받아 사격술을 연마할 수 있었다. 마크의 설득으로 송숙과 지민은 홍콩으로 이주할 결심을 하며, 주영걸의 도움으로 이주하게 된다. 한편 송숙이 거두웠던 베트남인 고아 팻은 고향에 남는다.

마크와 지민은 홍콩에서 음식점 종업원을 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베트남에서 헤어졌던 영걸이 그 둘 앞에 나타나게 된다. 셋은 재회의 기쁨을 잠시동안 나누지만, 갑자기 3년 동안 행방불명 되었던 무기밀매 조직의 보스였던 중일 혼혈 하장청이 홍콩에 돌아 왔다. 그녀는 마크-지민과 영걸의 관계를 알고 질투심에 분노해 영걸과 지민을 죽이려 한다. 그리하여 송숙의 가게에 폭탄을 보내지만, 이 폭탄으로 송숙만 죽게 되고, 마크와 지민은 목숨을 건지지만 크게 구타당한다.

하장청은 영걸과 함께 베트남으로 돌아가서 사업을 재개하려 하지만, 앞서 분쟁을 빚은 군벌에게 체포되어 위기에 처한다. 하장청은 군벌과 거래를 하려 하고, 마크와 지민은 하장청에 송숙의 죽음을 복수하러 베트남에 따라온다. 하지만 사이공은 겹겹이 베트콩에 포위되어 함락이 임박했고, 영걸은 몰래 중국계 도교 사당으로 지민을 불러 비행기표 두 장을 구해주며 마크와 함께 빨리 베트남을 떠나라고 한다. 그런데 이때 베트콩이 현장을 습격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지고, 영걸은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지민은 크게 다치게 된다.

한편, 현장을 빠져나온 영걸은 하장청과 함께 군벌과 거래하러 접선했는데, 여기서 군벌은 또다시 영걸과 하장청을 죽이려고 했고, 하장청과 군벌 측간에 또 교전이 벌어진다. 여기에 마크는 하장청에게 복수하러 왔다가 3각 총격전이 벌어지게 된다. 하장청은 군벌에 손에 죽고, 영걸도 하장청의 부하에게 오인사격으로 피격되어 큰 부상을 입었다. 마크는 영걸을 안고 도피하려 하지만, 군벌 두목은 다시 탱크(...)를 몰고와서 마크와 영걸을 죽이려고 한다. 이 때 나타난 지민과 팻의 도움으로, 마크는 탱크 아래 총류탄을 박스채 터트려서 탱크를 격파하고, 넷은 병원으로 갔으나 열악한 현실에[6] 절망하며 베트남을 벗어나기 위해 공군기지로 이동하게 된다.

이미 공군기지는 탈출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넷은 영걸이 가진 통행증을 보여주고 헬기에 탑승하지만, 베트남인 팻은 최후의 순간에 고향에 남겠다고 선언하며 헬기를 내려 셋을 떠나보낸다.[7] 그 사이에 영걸은 죽게 되고, 마크는 서글픈 표정으로 영걸의 시신을 안으며 헬기에서 해가 지는 석양을 바라본다.

5. 해설

5.1. 제작비화

감독은 오우삼에서 본 시리즈의 제작자이자 황비홍 시리즈 감독으로도 유명한 서극으로 교체되었고,[8] 배경 역시 현대의 홍콩이 아닌 패망 직전베트남으로 설정되고 주인공도 1편의 마크로 바뀌었다. 전작들의 프리퀄인 셈인데 전혀 연출 스타일이 다른 두 사람이라 상당히 이질적으로 느껴진다.[9]

5.2. 흥행

시리즈 중 가장 흥행 성적이 떨어지고 개봉 당시 평가도 그리 좋지 못했다. 국내에서도 1, 2편의 유명세로 인하여 비싸게 사와서 아주 수입사가 문닫을 정도로 망했다고 한다. 당시 서울 관객 통계는 5만명으로 1편의 절반 수준이자 2편의 1/5 수준이었다. 그러나 박찬욱 감독도 그렇고 어떤 평론가들은 이 작품이 트릴로지 중 가장 명작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10][11] 왜냐하면 세 작품 중에서 가장 리얼리티가 뛰어나고, 거기다가 마초적인 의리가 아니라 현실적인 남녀간의 애정이 영화의 모티프이며, 사이공 함락 전야라는 세기말적인 분위기를 잘 묘사했기 때문이다.[12] 영웅본색 시리즈만 아니었다면 더 높이 평가될 만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다.[13] -앞의 두 작품과는 그다지 상관없는 이 작품을 영웅본색 시리즈에 끼워넣은 것은 관객을 낚기 위함이었던 것 같다.-

흥행에서는 같은 소재를 그린 첩혈가두를 2배 이상 눌렀지만 영웅본색 3 흥행도 기대 이하이긴 했다. 베트남 촬영 당시 베트남 정부가 협조하여 촬영은 어렵지 않았으나 폭발씬에서 실제로 베트남인 1명이 죽고 여러 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여러 사고가 터져서 서극이 베트남 경찰에 입건되어 조사를 받기도 해서 촬영이 계속 연기되었고 보상 및 여러가지를 다 물어줘야 했다.

5.3. 기타

사이공 함락을 눈에 앞둔 베트남 전쟁 말기 화교 가족들의 이야기이다.[14] 사실 베트남 전쟁은 그저 배경일 뿐, 주된 스토리는 베트남 화교계 범죄조직에 얽힌 홍콩인 마크의 성장기.

지금까지의 사나이들의 뜨거운 의리가 아닌 남녀의 애절한 사랑이 주를 이루는 스토리도 평이 엇갈렸다. 그래도 남성 팬들이 많은 전작들과는 달리 여성 팬들도 상당히 많은 특이한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스토리가 너무 개연성이 없고[15], 마크-지민-하장청-영걸의 4각관계도 너무나 어설프다. 오우삼이 빠져서인지는 몰라도 액션도 김빠진 맥주처럼 허탈하다. 결과적으로 명작의 반열에 드는 1편에 비해서 졸작이라는 의견이 많다.

영화 평론 서적 등에서 나름대로 고찰의 대상이 되고 있다. 주로 영화 속 베트남의 상황과 영화가 제작되던 당시 홍콩의 본토 반환(1997년)으로 불안하고 복잡한 홍콩 사람들의 심리에 대한 관찰이 많다. 영화에서 지민이 송숙에게 베트콩을 피해 홍콩으로 도피하자고 하자 "홍콩도 20년 후에 공산당에 넘어가지 않냐"고 걱정하는 장면이 나온다.

1989년 영화잡지 월간 로드쇼 5월호에선 영웅본색 3에 장국영이 나올 예정이라고 기사가 나온 바 있다... "영웅본색 2 이전 이야기라고 하는데 그럼 주윤발은?"이란 의문에 기사에선 그것도 준비하고 있다고 써 있었다. 그러나 겨우 3달 뒤인 8월호에선 베트남 올 로케이션으로 찍는 영웅본색 3 기사를 특집으로 다루고 있었다(...).

이 3편은 SBS에서 방영했는데 악역으로 나오던 토키토 사부로 성우가 바로 이규화였다. 비디오 출시사는 2편을 출시한 서진통상.

이 영화의 주제곡은 매염방이 부른 '석양지가(원곡은 콘도 마사히코[16]의 석양의 노래)' 로. 당시 홍콩 금상장영화제 주제곡 부분 1위를 수상했다.[17]

이 영화 종반부에서 총에 맞아 창밖으로 떨어진 월남군 대령이 실은 죽지 않고 살아서 자기 부대로 돌아가 병력을 출동시켜 마크 일행과 싸우는 장면이 원작에 있었는데 국내에 수입되면서 삭제되었다는 루머가 한동안 떠돈 적이 있었다. 실제로는 탱크를 타고 돌아와 복수하려다가 그만 끔살당한다.

아직까지 영웅본색 시리즈를 한편도 본 일이 없다면 시대적 순서에 맞게 3-1-2 순서대로 보는것이 좋다. 이렇게 보면 3편을 나름대로 괜찮게(재미있게) 볼 수 있고 3편을 1편의 복선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18] 1편에서 마크와 송자호가 나눈 대화에 12년전 처음 조직(!)에 입문했을 때 에피소드를 말하고 있는데, 3편의 배경이 1974년이고 1편의 배경이 1985~6년이기 때문에 딱 12년 차이가 난다. 즉 3편에서의 실연(?) 및 여러 사건의 여파로 암흑가에 입문하고 그 안에서 성장해서 12년 후 고위급까지 올라갔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3편에서의 마크(주윤발)은 총도 제대로 못 쏴서 주영걸(매염방)에게 총 쏘는 법을 배우기까지 하고, 1편 이후 마크(주윤발)의 트레이드마크 격이 되는 바바리코트와 선글라스도 3편에서 주영걸(매염방)에게 선물받은 물건이기 때문이다.

5.4. 첩혈가두와의 비교

알다시피 첩혈가두와 이 작품은 배다른 형제 같은 작품이다. 영웅본색 3를 제작함에 있어서 감독 오우삼은 송자호(적룡)의 프리퀄을 만들려고 했고, 서극은 마크의 프리퀄을 만들려고 했는데, 둘의 의견 합의가 안되자, 오우삼은 영웅본색 3 프로젝트와 결별하고 자신이 쓴 시나리오를 손봐 첩혈가두를 만들었고, 서극은 다른 각본가를 고용하여 본편을 만들었다. 둘다 흥행에 실패한 것은 똑같다.

첩혈가두는 배경은 베트남이지만 주인공들은 홍콩 토박이들인데 반해, 영웅본색 3는 주요 등장인물들이 모두 베트남계 화교들이다. 또한 첩혈가두의 비중 있는 베트남인들은 남북을 가리지 않고 악한이나 쓰레기들로 묘사되는데 반해, 영웅본색3의 베트남인들은 부패한 남베트남 군인들을 빼면 그냥 배경으로만 등장하는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첩혈가두는 베트남 로케를 할 수 없어 태국에서 찍었지만, 영웅본색 3는 베트남 당국의 어그로를 끌지 않아[19] 현지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첩혈가두의 시대배경은 1967~1970년이며, 영웅본색 3는 1974~75년이다. 이렇게 시대를 명시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1967년의 홍콩의 반영폭동과 1975년의 사이공 함락이 각각 두 영화의 시대적 배경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송자호의 비공식적인 프리퀄인 첩혈가두에서 주인공 아B(양조위)와 송자호의 성격은 어느 정도 유사하지만, 송자호는 독신인데 반해 아B는 처와 아들이 있다. 영웅본색 3는 마크의 공식적인 프리퀄이지만, 본편의 마크의 성격은 영웅본색 1과 상당히 다르다. 영웅본색 3에서는 1에서 보여 주었던 비장미나 장난기를 전혀 볼 수 없고 오히려 소극적이다.

어쨌든 두 작품 모두 영웅본색 본편과는 별개 작품으로 보는게 속편하다. 오히려 첩혈가두의 휘자(장학우)가 영웅본색1의 마크의 성격과 대단히 유사하며, 아마도 오우삼이 마크를 염두에 두고 휘자라는 캐릭터를 창조한듯. 이자웅은 영웅본색이나 첩혈가두에서 모두 비열한 배신자로 나온다 작가가 달라지면서 원작의 마크의 성격을 별로 연구하지 않은듯 하다.

영웅본색 1~2에 익숙해진 사람에게는 본편의 총격전 장면은 매우 어설프다. 이런 박진감 넘치는 총격전 장면은 오우삼의 전매특허였는데, 오우삼이 손을 떼자 매우 어설퍼진 것이다. 사실, 오우삼 영화에 나오는 액션은 현실적으로 개폼잡는 것이고 되려 이게 리얼하다. 서극이 그야말로 초기에 만든 <제1유형 위험>(1980)만 해도 어설프면서 서로 배신하고 죽이고 그야말로 의리고 뭐고 없다라는 현실을 매섭게 다루고 있다. 여기서도 총기를 쏴대는 장면은 매우 어설프게 갈겨대고 서툴다. 오우삼의 영웅본색 1,2에 나온 이런 총격전 장면은 오히려 그가 감독한 첩혈가두에 나온다.


[1] 여주인공 역을 맡음 매염방이 부른 주제곡 제목이기도 하다.[2] 배우보다는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로 유명하다. 주로 임영동과 많이 합작을 하였으며 임영동의 형이다. 본명은 임영남. <감옥풍운>, <학교풍운>, <반아틈천애> 등의 걸작의 시나리오를 썼다.[3] 일본 드라마 프라이드에서 안자이 코치 역을 맡았다.[4] 용쟁호투의 메인 빌런 '한'으로 등장했다.[5] 이 이름은 남자이름이다. 영걸전의 그 "영걸"이다. 그래서 마크와 지민도 처음에 남자인줄 알고있었다.[6] 의사가 아이들에게 놓을 주사와 약품도 부족하다며 애처롭게 말한다.[7] 이때 아슬아슬함을 보여주려는지 셋이 탄 헬기가 이륙하자마자 공군기지의 깃발이 남베트남 국기에서 남베트남 임시정부의 깃발로 바뀐다.[8] 사실 프리퀄로 만들자는 의견은 일치했으나 서극은 마크를 주인공으로, 오우삼은 송자호를 주인공으로 하자는데에서 의견이 갈렸다. 결정적으로 베트남을 지옥처럼 묘사한 오우삼의 각본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서극은 제작자 권한을 내세워 자신이 직접 이 작품을 감독하게 된다.[9] 사실 이렇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서극의 출신지가 베트남인 이유도 있다. 오우삼은 이후 3편용으로 쓴 시나리오를 가지고 다른 영화사에서 첩혈가두를 만들게 된다. 1,2편에서 주윤발이 연기한 마크 및 켄이 작중에서 사망했으므로 또 다시 주윤발을 캐스팅하려면 프리퀄이 될 수 밖에 없다.[10] 대중적 인기와, 영화의 재미와, 구성이나 카메라워크, 연기 등의 기술적인 상황은 꼭 일치하는 것만은 아니다. 천녀유혼 시리즈 중 가장 나중에 나온 천녀유혼 3의 경우 관객들의 평은 보통 아니면 쓰레기 수준이였지만 영화 평론가들은 미술감독의 실력이나 카메라워크 같은 면에서 시리즈 중 최고로 삼기도 한다.[11] 그런데 이게 이렇게 되는 데는 이유가 있는데, 전편이 히트하면서 더 많은 투자금이 속편에 유입되어 넉넉한 제작비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덤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향상되어 가는 영화 제작 실력도 포함해서 1편을 제작할 때만 해도 이들은 그리 유명한 제작자는 아니었다.[12] 함락을 앞둔 사이공의 상황을 배경으로 삼음으로써 중국으로의 반환을 앞둔 홍콩의 불안감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고 보는 평론가들도 있으며 특히 박찬욱이 이러한 이유에서 이 영화를 고평가한다.[13] 중화권에서도 그런 의견이 있었지만 특히 한국에서는 더욱 더 영웅본색 시리즈에 넣지 않고 석양지가라는 별도의 제목으로 내놓았다면 최소한 욕은 먹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강하다. 원래 시리즈물은 어느 정도 일관성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로버트 저메키스의 영화 백 투 더 퓨쳐 시리즈를 본다면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리즈는 아주 사소한 것까지 일관성을 유지했다. 심지어 배경에 있는 상점의 간판같은 것까지 말이다.[14] 여담이지만 베트남이 통일된 이후 공산 정부에 의해 가장 탄압을 받은 집단 중의 하나가 바로 화교였다. 이 때문에 혈맹이었던 중국과 베트남은 사이가 나빠져서 중월전쟁의 한 이유가 되기도 했고, 80년대 내내 동남아 해상을 떠돌았던 베트남인들은 대부분 화교출신이다.[15] 특히 주영걸과 조직의 행보가 심히 이상하다(...) 기껏 온 홍콩에서 주윤발 일행들에게 홍콩을 떠나라 했으면서 본인들도 다시 베트남을 갔다가 도로 빠져나올 거래를 하질않나...[16] 우리나라에서는 '긴기라긴니 사리게나쿠(ギンギラギンにさりげなく)'로 유명한 그 사람.매염방은 한때 콘도와 연인 사이였다.[17] 이 노래를 진혜한(陳慧嫻)이라는 여가수가 '천천궐가(千千闋歌)'라는 제목으로 가사를 바꿔 녹음하기도 했고, 장국영도 천천궐가의 가사로 콘서트에서 부른 적이 있다.[18] 위에서 언급한 영웅본색 3에 대한 악평 또한 1,2편이 나온 후에 만들어진 시나리오였기 때문도 있다.[19] 사실 지금 베트남 공화국이 북베트남의 후신임을 생각하면, 남베트남의 부패한 사회상 묘사를 좋아했으면 좋아했지 싫어할 이유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