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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14:54:04

옌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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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리멍(闫丽梦, Yan Li-Meng, 염려몽)
파일:2020091602526_0.jpg
국적
[[중국|]][[틀:국기|]][[틀:국기|]]
출생 1987년 11월 23일 ([age(1987-11-23)]세)
중화인민공화국 산둥성 칭다오시
학력 중난대학 (의학 / 석사)
남방의과대학 (의학 / 박사)
직업 보건의료분야 연구원
경력 홍콩대학 공공위생학원 실험과학부
가족 남편[1]
종교 무종교

1. 개요2. 홍콩대학 연구원 시절3. 미국 도피 이후4. 논문 공개5. 학계의 부정적 반응6. 미디어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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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화인민공화국 출신의 홍콩대학 공중보건대학 연구원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SARS-CoV-2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코로나19 관련 정보와 경력을 증명할 확증이나 근거가 부족한 상태라 여러 분야에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 상태다.

그래도 주장의 신뢰성과는 상관없이 모국을 배신한 자로 찍혀 현재 미국으로 망명한 상태이며, FBI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미국에서는 궈운구이가 설립한 반중 단체에 가입하였다고 한다.

2. 홍콩대학 연구원 시절

옌 박사는 본래 홍콩대학 공공위생학원 실험과학부에서 일하던 연구원이었다. 레오 푼 박사의 제안으로 코로나19 초기 연구에 참가하였으며, 중국 정부가 홍콩대에 비밀 조사를 요청하자 옌 박사는 이에 참가하여 비밀 조사를 수행했다. 그 후 이것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판단하고 공개하려 했으나 중국정부의 탄압과 동료들의 반대로 결국 반중유튜버 루더의 채널에 관련 정보를 공개하였다.

그리고 4월 말, 중국 정부가 기습적으로 홍콩보안법을 시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리자 옌 박사는 중국정부의 탄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하여 4월말 미국으로 도피하였다. 그러자 중국정부는 칭다오에 있는 그녀의 집까지 수색하고, 그녀의 부모까지 찾아가 딸에게 귀국을 독촉하는 전화를 걸게 강요하기도 하였다.[2] 또한 옌리멍은 홍콩대에서 나갈 때 휴직신청을 하였지만, 홍콩대는 옌리멍의 모든 정보를 발빠르게 삭제하였다고 한다.[3]

3. 미국 도피 이후

그 후로 옌 박사는 2달 동안 아무런 소식 없이 지내다가, 7월 12일 마침내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 등장하였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옌 박사는 약 4시간 동안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폭스 뉴스에서 밝힌 인터뷰 내막에 따르면 무려 8차례나 협박전화가 걸려왔고 심지어 시진핑이 직접 백악관에 전화까지 걸었다고 한다.

이 인터뷰에서 옌 박사는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왔으며, 폭로할 것은 더욱더 남아있다는 인터뷰를 하였다. 옌 박사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박쥐에서 분리한 바이러스[4]를 변형시켜서 SARS-CoV-2를 만들었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옌리멍은 이 바이러스는 백신이나 치료약을 개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생물학 무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옌 박사는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며 보통 학자라도 SARS-CoV-2의 유전자 서열을 보면, 사스의 특징에 기타 치명적인 기능이 합쳐진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고 하였다.
마치 소에게 사슴 머리가 달리고 토끼 귀, 원숭이 손이 달렸는데 이런 생물이 자연적으로 생겼다고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비유와 증명은 엄연히 별개의 것이라는 점, 그리고 바이러스와 소는 비교가 불가능할만큼 구조가 단순하고 변이를 쉽게 일으킨다는 점은 분명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또한 폭스뉴스는 옌리멍 박사의 폭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WHO 탈퇴를 앞당겼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WHO 탈퇴를 선언한 것은 7월 6일로, 옌 박사의 폭로 시점과 상당히 맞아떨어진다.

4. 논문 공개

9월 11일, 옌리멍 박사는 코로나19가 우한 연구에서 발원했다는 과학적 증거를 담은 보고서를 폭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대표는 “도대체 누가 코로나19 사태를 숨기고 있으며 최고의 의료 기술을 가진 미국에 왜 이렇게 감염자가 많은지는 국제사회가 모두 알고 있다”면서 “미국이 더는 정치 바이러스를 퍼트리지 않고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유엔 회원국들이 요구해야 한다”며 미국이 거짓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옌리멍 박사는 근거를 밝히겠다고 선언한지 약 한달만인 14일, 동료평가를 거치지 않은 출판전 논문을 업로드하는 사이트인 제노도(Zenodo)에 자신의 논문을 공개하였다. 제노도는 연구자들이 정식으로 완성되기 전의 논문을 공유하는데 많이 사용하는 사이트이긴 하나 본디 누구나 자신의 저술을 올리는데 제약이 없는 플랫폼으로,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도 뭐든 올릴 수 있다. 사실상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과 큰 차이가 없는 것.

이 논문은 옌 박사와 3명의 과학자가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로, SARS-CoV-2가 결코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다는것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이 논문은 밝힌지 하루도 안되어 1만건의 리트윗을 불러일으켰으며, 심지어 피터 나바로 미국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도 이를 리트윗하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해당 바이러스는 중국 저장성의 저우산 군도에서 유래한 박쥐바이러스와 유전자 서열이 95% 일치하고, 난징군의학연구소가 2015년 저우산박쥐바이러스를 분리하는데에 성공했으며 유전자 서열을 공개한 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SARS-CoV-2의 수용체 결합부위(RBM)가 저우산 바이러스와는 다르며, 오히려 2003년 유행한 사스 바이러스와 비슷하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즉 기원은 같은 바이러스이지만, 수용체 결합부위가 저우산 바이러스와 전혀 다르고 오히려 사스 바이러스와 비슷하다는 것은 서로 다른 바이러스를 강제로 잘라붙였다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상술한 옌리멍 박사가 비유했던 표현에 해당된다.

실제로 우한연구소의 스정리 박사는 사스 바이러스와 박쥐바이러스의 수용체 결합부위를 바꾸는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도 같은 방법으로 같은 위치에서 교체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옌박사팀은 수용체 결합부위를 교체할때 인위적인 흔적을 없애기 위한 잔류물을 추가했다는 사실까지 밝혀냈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SARS-CoV-2는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에 존재하지 않는 퓨린 분할부위가 있어서 감염력을 높이는데, 이 부위에서 연속적인 희귀 유전자 코드가 발견되었다. 옌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이 코드는 실험실 세포배양이나 동물실험에서 바이러스에 쉽게 걸리게 하도록 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삽입시키는 코드이다. 또한 옌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제조한 과정을 도식화했는데, 이러한 과정은 불과 6개월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논문은 마지막으로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 자금을 지원한 협력자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였는데, 이 중 미국 국립보건원도 포함되어 있었다. 미 국립보건원은 오바마 재임기간인 2015년, 비영리 단체인 에코헬스 얼라이언스에 370만달러의 연구자금을 지급했는데, 그 중 일부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로 흘러들어갔다는 것이다.

5. 학계의 부정적 반응

미국와 유럽의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학술지 논문 투고시에 요구되는 동료 연구자 검토를 거치지 않았으며 그간 밝혀진 코로나19 및 바이러스 관련 연구와도 충돌하는 면이 많아 신뢰성이 적다고 판단하고 있다.

뉴스위크에서 여섯 명의 과학자와 인터뷰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옌 박사의 논문에 회의적이라고 한다. 근거가 없는 기괴한 논문이란 평가조차 나왔다. 기사 또한 옌리멍 박사가 대안우파의 수장이자 한때 트럼프의 수석전략가였던 스티브 배넌과 밀접한 관계라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뉴스위크는 이런 점을 들어서 "이 논문은 서론부터 음모론적인 어조를 띄면서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논쟁을 검열과 사기에 맞선 싸움으로 몰고 갔다"며 비판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근거로 든 내용 대부분이 증거가 될 수 없는 내용들이라며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6. 미디어의 대응

옌리멍 박사의 주장에 대해서 폭스뉴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국 매체들은 뚜렷한 근거가 없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는 9월 17일 옌리멍의 계정을 정지시켰는데, 아무런 해명이나 논평도 내놓지 않았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은 옌리멍의 주장을 가짜뉴스라고 판정하였고, 이에 대해 옌리멍을 출연시켰던 폭스뉴스의 앵커가 반발하는 일도 벌어졌다.


[1] 스리랑카 출신. 남편은 그녀가 연구결과를 공개하는 것을 반대하였다고 한다.[2] 이 부분은 확실하지 않으나, 공안의 방문 이후 옌리멍은 그녀의 부모님이 그녀에게 너의 바이러스 관련 정보는 정확하지 않으니, 부모 걱정 끼치지 말고 빨리 귀국하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3] 심지어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옌리멍은 홍콩대의 학자가 아니라고까지 주장하였다.[4] 중국 저장성에서 발견된 저우산 사스 바이러스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