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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48년 10월 28일 경상남도 부산부 부평정(현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동) 출생.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광역시장으로 출마할 때 자신의 소개글에 고물상을 하는 아버지 밑에 태어났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향토 철강기업 대한제강[1] 설립자 오우영의 열 자식 중 넷째로 태어났다.[2]
1967년 당시 지역 최고 명문고였던 경남고등학교(21회)를 나와[3]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하고 1973년 제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30년간 공직에 몸을 담았다. 대한민국 해군에 입대하고 해군 중위로 만기 전역하여 군생활을 마쳤다.
2001년, 안상영 시장 재임 당시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에 임명되었다. 부산광역시에서 일반 공무원으로 오를 수 있는 데까지는 다 가본 셈이다.
2. 정치 도전기
그런데 2004년 2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안상영 시장이 구치소에서 목을 매어 자살하면서 졸지에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되었다. 이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영입으로 삼고초려 끝에 열린우리당에 입당하여 2004년 상반기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허남식에 밀려 낙선한다.[4] 6월 재보궐은 아직 탄핵 역풍의 분위기가 남아있어서 차라리 선전한 편이었다.2005년 1월 참여정부의 해양수산부장관으로 임명되었다. 이후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부산시장에 도전했다. 하지만 그 당시 참여정부의 인기가 전국에서 시망 수준이다보니(16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확실히 건질 만한 곳이 전라북도지사 밖에 없었다) 2~30%의 득표율에 그치며 허남식 후보에게 참패했다.
그 후 2008년 3월 노무현 정권이 끝난 직후에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으로 부임했다. 하필 당시가 민주당계 정당의 암흑기였던 시절이다 보니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 당적을 정리하고 몇 년간은 정계와 거리를 두었다.
2014년 6.4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계로 복귀했다. 다만 새정치민주연합 입당은 하지 않은 채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여론조사상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한 김영춘보다 앞선 것을 토대로 양보를 받아내어 단일화에 성공, 범야권 단일 후보가 되었다. 상대 후보인 당시 새누리당 서병수 국회의원이 게임규제 정책으로 게임업계, 게이머들 사이에서 이미지가 나쁜 것과 반대로 게임산업 육성 공약 등을 내놓으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았으나, 엎치락 뒤치락 하는 혈투 끝에 불과 약 1%의 득표율 차로 석패하였다.[5]
이어서 7월에 치러진 201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으로부터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6]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으며,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양쪽으로부터 모두 러브콜(?)을 받았으나 역시 불출마하고 동명대학교 총장으로 부임했다.
2.1. 민선7기 부산광역시장 선거
19대 대선 시즌에 접어들면서 동명대학교 총장직을 사퇴하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부산 지역 선거대책위원회의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이.당선된 뒤 유력한 차기 부산광역시장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으며, 2017년 12월 30일 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 19대 대선 이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영향으로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이 암흑기에 빠진 것과 맞물려) 부산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큰 유동 없이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어서 본인 스스로 민주당 깃발을 들고 부산광역시장 선거에 도전해볼 만하다는 판단이 선 듯하다.
1월 11일, 민주당 부산시당이 그의 복당 신청을 만장일치로 승인하였다. 부산시장 출마 유불리에 대한 판단 때문에 민주당에 들어온 게 아니냐는 뒷말을 본인도 의식한 듯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부산시장 선거에 나온다면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하였고 당내 경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정공법으로 대처했다.
2018년 3월 11일, 강력한 당내 경쟁자였던 김영춘 해수부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2018년 4월 3일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장 후보로 확정되었다.#
2018년 6월 13일 6.13 지방선거에서 55.2%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마침내 민주당계 정당 소속 첫 부산광역시장이라는 타이틀을 따냈다. 첫 도전 후 정확히 14년만에, 3전 4기에 성공한 것이다. 본인도 감개무량했는지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을 보여 지지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3. 부산광역시장
3.1. 2018년
부산광역시장에 취임한 오거돈 전 시장. |
2004년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 이후 14년 만에 부산광역시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부산광역시청 앞에는 부산시민헌장 비석과 함께 광장이 조성되어 있어 집회의 장소로 활용되어왔다. 그런데 서병수 시장 재임 기간 동안 이곳에 대형 화분들을 설치하여 집회를 막아왔다.[7] 오거돈 당선인은 이 대형 화분들을 치울 계획이라고 한다. #
그리고 부산의 뜨거운 감자였던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재추진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 가덕도의 부산신항과 신공항, 그리고 철도망을 이용한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 공약에 따른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김해신공항 참고.
수영구 남천동 부산광역시장 관사를 개방하기로 하였다. # 다만 관사에 거주하기는 한다. 8월 15일, 민선 7기 첫 광역단체장 직무수행평가 지지도에서 13위를 차지했다. 지방선거 때와는 달리 PK 지역의 대통령 및 여당 지지율이 하락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민선 7기 첫 광역단체장 평가서 오거돈 13위
8월 22일, 오버워치 팬 페스티벌 1일차에 오후 6시경 세계 최초 공개된 쟁탈 전장인 부산맵을 소개하는 영상에 출연했다. 당시 반응들은 '시장님이 왜 거기서 나오세요?'가 대부분이었다. # 9월 10일, 리얼미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8월 15일 발표된 평가보다 하락한 15위를 기록했다. 8월 조사에서는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이 15위, 오거돈 시장이 13위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둘의 위치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9월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의 아우슈비츠' 형제복지원에서 일어난 인권유린 사건에 대해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국회 계류중인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촉구하는 한편 법률이 제정될때까지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형제복지원 피해자 모임’ 한종선 대표를 비롯한 피해자와 가족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0월 2일, 부산광역시가 오거돈 시장이 평양에서 열리는 ‘10·4 11주년 민족통일대회’에 남측 방북단 공동대표단장 자격으로 방북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참여정부 해양수산부장관 시절 남북 해운수송망 구축, 남북 공동어로와 수산협력, 원양어업 쿼터 남북 공동 사용 등을 제안하는 등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에 대한 경험이 있다. 오 시장은 “유라시아 관문도시 부산이 새로운 한반도 평화번영의 시대를 선도하고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
10월 8일, 리얼미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1순위 더 하락한 16위를 기록하였다. 이는 12위를 기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보다 낮은 순위로 같은 부울경 단체장들도 15위, 14위를 차지하는 등 지방선거에서 과반으로 압승한 것에 비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1월 9일, 리얼미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다시 한 번 16위를 기록하였다. 다만 이번에는 꼴지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에서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으로 바뀌었다. 11월 15일 지스타 2018 개막식에 참석하였다. 게임 산업을 지양하는 서병수 전 부산광역시장과는 크게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월 11일, 리얼미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다시 한번 16위를 기록하였다. 여전히 꼴지는 윗동네 시장님.
3.2. 2019년
1월 8일, 리얼미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다시 한번 16위를 기록하였다. 3월 23일, 지역 연고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의 홈 개막일에 맞춰, 사직 야구장을 방문했다.# 다만 오거돈 시장이 선거 당시에 비해 지지를 많이 상실한 상황에다가 더해 10여년 동안 해결되지 않은 신구장 건설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댓글에도 사직 야구장 방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많다.최근 일제 강제 징용 노동자상을 철거한다는 이야기 때문에 노조와 충돌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5월 15일 스승의 날 자신의 모교인 경남고등학교에 방문하여 국산관에서 재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연설을 진행했다.[8]
허나 불과 몇달사이 부산광역시청이 검찰로부터 세차례나 압수·수색을 당하고# 오거돈 시장체제의 두축인 박태수 정책수석과 유재수 경제부시장이 모두 사퇴하거나 검찰수사를 받게 되면서 부산 시정이 사실상 마비상태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유재수의 비리의혹과 그와 관련된 정권실세들의 감찰무마 의혹 등이 대형게이트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그간 유재수 옹호에 급급했던 오거돈 시장의 행보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부산지역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상당하며 당장 내년 총선에도 악재라는 전망이 많다.#
3.3. 2020년
21대 총선에서 부산에서 민주당이 3석밖에 건지지 못하여 시정 운영에도 상당한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민주당에서는 부산시장 후보군 찾기도 어렵게 됐다. 2년 뒤에 대선을 치르자마자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이다.#당초 부산광역시장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박재호도 이언주를 초박빙으로 겨우 이기고[9] 당선된지라 지역구 관리가 급선무인 상황이고,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이긴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10] 한편, 또 다른 유력 후보군인 김영춘 의원은 서병수 전 부산시장에게 패하면서 내상을 크게 입은 바 있다.
2020년 4월 23일, 돌연 부산광역시장 사퇴를 선언하며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 사유는 건강 문제라는 속보가 올라왔다. 그런데...
3.3.1. 오거돈 성추행 사건과 시장직 사퇴
자세한 내용은 오거돈 성추행 사건 문서 참고하십시오.부산시장에서 사퇴한 오거돈 전 시장 |
당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으로 인한 성추행으로 사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거돈은 본인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죄의 뜻을 밝히며, 부산시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발표했다.
보궐선거를 비롯해 4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부산시장 자리에 오른 오거돈이지만, 2020년 4월 23일, 면담과정에서 여직원과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일어났다는 주장과 함께 미투운동이 촉발되며 2년만에 시장직을 사임하게 되었다.[11]
사퇴가 처리되었고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부산시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치르게 된다. 1년 남짓동안 시장 자리가 공석이 되기 때문에 수많은 부산시민들이 피해를 보게 되었다. 오거돈은 민선 최초의 민주당계 부산광역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진만큼 민주당 PK 공략의 가장 중요한 교두보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오거돈 성추행 사건이라는 만행을 저지르면서 시장직에서 사퇴하였고 이에 부산 시민들은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에게 몰표를 넣으며 분노한 민심을 보여주었으며, 이후 부산은 다시 보수정당의 우세지역으로 돌아가버렸다.[12]
4. 사퇴 이후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앞두고 혈압 상승과 가슴통증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후송 되었다.2021년 6월 29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었다. #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을 선고 받은 후 오거돈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되었고, 부산구치소에서 부산교도소로 이감되었다. 그대로 정치 생명이 완전히 끊어져 버렸다. ##[13]
2024년 6월 26일 만기 출소하였다.#
[1] 연 매출액이 1조가 넘는 기업으로, 현 회장은 오거돈의 큰형 오완수(1939년생)의 장남 오치훈(1974년생)이다.[2] 정확히는 본처의 자녀는 아니고 두 번째 처의 장남이다. 부친 오우영은 살아 생전 부인을 세 명 두었다고 한다.[3] 동기생으로 허창수, 구본능이 있다.[4] 허남식은 당시 부산광역시 정무부시장이었기 때문에 시장과 행정부시장, 정무부시장까지 모두 공석이 됨에 따라 당시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안준태 당시 기획관리실장(2급)이 맡았다. 안준태는 나중에 부산광역시 정무부시장과 행정부시장을 역임하고 부산시청을 나와 부산교통공사 사장이 되며 8년 뒤 국회의원 선거에서 다대선 뚫은 것으로 3선을 거머쥔 어느 정치인과 맞붙는다. 그리고 그 3선 의원은 2020년에도 대승을 하여 현재 5선째 의석에 앉아 있다.[5] 3당 합당 이후 부산에서 비보수 정당 후보가 거둔 최고 성적이었다.[6] 해운대구·기장군 갑(현 해운대구 을) 지역구. 당시 지역구 의원이던 서병수가 시장 출마로 인해 사퇴하면서 재보궐선거가 발생하였다. 결국 지선 당시 해운대구청장 후보로 나왔던 윤준호가 공천되었으나 새누리 배덕광 후보에게 밀려 낙선하였고, 이후 해운대구 을로 개편되고 다시 도전했으나, 배덕광에 밀려 또 낙선한다. 이후 배덕광이 엘시티 게이트에 연루되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4년 만에 다시 치르게 된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야 겨우 당선된다.[7] 정확히는 서병수의 전임자 허남식 전 시장의 3선 중반기인 2012년부터 시작되었다.[8] 위 내용은 부산광역시 홈페이지와 시정뉴스에 버젓이 실려있었는데 성추행 사건 이후 기사가 삭제되어 내려갔다. 이것이 오거돈의 마지막 모교 방문 연설이었으며, 2020년도에 오거돈 성추행 사건이 터져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부산구치소에 수감됨에 따라 경고 동문에서 영구제명당하고 더이상 경남고등학교에서 오거돈을 연사로 초청하지 않게 되었다. 출소 이후에도 경남고등학교에는 발도 못들일 듯하다.[9] 그마저도 이언주가 싫어서 표가 박재호에게 간 것이지, 남 을 지역구가 민주당 지지세가 그렇게 높은 것도 아니다. 거기에 이언주도 49%나 득표했다.[10] 뿐만 아니라 아직 1심도 시작이 되지 않은 패스트트랙 관련 재판과 이제 막 검찰 조사가 시작된 선거법 관련 재판도 대법원 까지 갈 경우 최소 1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방선거 전에 재보궐 선거를 치를지도 의문이다. 실제로 19대, 20대 국회 모두 대부분 회기가 시작된 지 2년 후에야 처음 당선된 사람에 대한 선거법 위반 판결이 확정되어서 의원직을 상실했고, 미니 총선이라 불리는 10석 이상의 재보궐 선거가 치러 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우 2심 결과에 불복하여 1년 6개월째 재판 중이고, 김경수 경남도지사 역시 드루킹 관련 재판만 2018년 초 부터 2년 넘게 진행되고 있다.[11] 한편 지난 지방선거에서 오거돈에 밀려 낙선했던 서병수는 21대 총선에서 김영춘을 꺾고 당선되어 순식간에 거물급 국회의원으로 급부상하여 두사람의 처지가 완전히 뒤집혀버렸다.[12] 이후 맞이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부산에서 압승했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박형준은 재선에 성공했다. 그나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정부 심판론에 불이 붙으면서 대부분 후보가 경합까지 갔지만 1석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국민의힘이 의석을 쓸어갔다.[13] 2018년 지방선거 때도 나이(69세)에 대해 언급되기도 했다. 출소하면 75세인데 당장 다음 선거인 2026년 지방선거에선 77세, 2027년 제21대 대선에선 78세, 2028년 제23대 총선에서 무려 79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