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07:33:23

유린기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bgcolor=#cd313a><colcolor=#fff> 면류 짜장면(간짜장 · 물짜장 · 사천짜장 · 삼선짜장 · 유니짜장 · 짬짜면 · 짬짜장) · 기스면 · 짬뽕(고추짬뽕 · 굴짬뽕 · 중화 야끼우동 · 삼선짬뽕) · 우동(삼선우동) · 울면(삼선울면) · 우짜 · 중국냉면 · 반반 메뉴(볶짜면 · 볶짬면 · 탕짜면 · 탕짬면 · 탕우면)
밥류 볶음밥 · 삼선볶음밥 · 잡채밥 · 짜장밥 · 짬뽕밥 · 중화비빔밥 · 탕볶밥
요리류 탕수육(김치피자탕수육) · 깐풍기 · 양장피 · 유산슬 · 유린기 · 마라탕 · 군만두 · 맛탕 · 물만두 · 깐쇼새우 · 콩국
간식·후식 공갈빵 · 꽈배기 · 호떡 · 찹쌀도넛 · 누룽지탕
중국 요리 · 중화 요리의 계통별 분류 · 한국식 중화 요리 · 일본식 중화 요리 · 미국식 중화 요리
}}}}}}}}} ||


파일:유린기.jpg

1. 개요2. 역사3. 특징4. 기타

1. 개요

油淋鷄

'기름을 뿌린 닭고기'라는 뜻이며, 양상추, 양파 따위 아삭한 식감을 가진 채소 위에 튀긴 닭고기를 얹은 뒤 청고추와 홍고추를 곁들인, 새콤한 맛이 강한 간장 양념을 부어먹는 요리다.

2. 역사

중국 남부 지역의 광동 요리를 기원으로 하며, 특정 요리 자체에서 파생되었다기보다는 광동 지역에서 닭을 요리하는 일반적인 방식 중 튀기는 방식에서 차용되었다. 이후 한국에서는 소스의 맛이 보다 한국인에 맞게 변화하였다.

3. 특징

한국식 중화 요리 중에서도 드물게 남방식 요리 스타일이 가미된 요리이다.[1] 한국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조리법이지만, 장강 유역 이남에서는 재료에 뜨거운 기름을 끼얹어가며 익혀 내놓는 경우가 많은데, 유린기의 경우 이 제법이 간략화되어 닭고기를 튀기는 것으로 변화되긴 했지만 이름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2] 간장양념에 푹 절여 나오는 것도 남방식.

위의 이유로 인해 메뉴에 유린기가 포함되어 있는 중국집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상술했듯 요리 스타일 자체가 일반적인 중국집 스타일과 다르기도 하고, 소비자들 사이에서의 인지도도 넘사벽 수준인 탕수육이나 깐풍기에 비해 상당히 낮기 때문. 때문에 흔히 있는 동네 중국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메뉴이다.

4. 기타

먹다보면 간장 소스가 양상추와 닭튀김에 스며서 눅눅해진다. 이 때문에 유린기의 튀김옷은 탕수육 같은 여타 튀김 요리의 튀김옷보다 더 바삭하게 튀기거나[3], 튀김옷이 소스에 젖지 않도록 야채와 소스를 아래에 깔고 그 위에 닭튀김을 얹어서 내오기도 한다.

학교 급식이나 병영식, 회사식당, 심할 경우 싸구려 중화식당에서조차 치킨까스샐러드 야채에 간장 소스를 뿌리고 유린기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4] 당연히 야매수준을 넘어 전혀 다른 음식이다. 인권 유린기 유린기 보다는 치킨 난반에 더 가까운 음식이다.[5]

영어로 Abuse Machine 또는 Abuses in the Machine이라고 오역되기도 한다. 아마도 유린(蹂躪/蹂躙/蹂蹸)+기(機) 짓밟는 기계로 잘못 번역된 모양이다. A period of abuse로 오역되기도 한다.[6] 문화체육관광부가 제공하는 관광용어 외국어 용례 사전에 따르면 유린기는 영어로 'Fried chicken in hot and sour soy sauce'로 번역하거나 혹은 고유명사 취급해서 'Yuringi, yóulínjī'라고 적어야 한다.

맘스터치에서도 한정 메뉴로 '유린기순살치킨'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오뚜기 짜장면과 묶어서 할인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노브랜드에서 에어프라이어용 냉동제품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냉동제품 자체의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퀄리티의 재현도가 꽤 높기 때문에, 주변에 유린기를 파는 중국집이 없거나, 처음부터 비싼 돈 주고 식당에서 먹기가 부담스럽다면 구매해볼만 하다.


[1] 지리적으로 한반도로 이주하는 화교 대다수가 산둥성 출신이었기에, 한국의 중화 요리는 대체로 지리적으로 인접한 산둥 요리만주 요리의 영향을 받았다.[2] 광둥식 닭튀김인 자지가이(炸子鸡)가 이러한 방식으로 조리한다.[3] 식당이나 제품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보통 소스에 적시지 않고 그냥 먹었을 경우 딱딱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바삭하게 튀긴다.[4] 여기서 더 단가를 아끼면 대용량 치킨볼에 간장 소스만 뿌리고 유린기라고 주장한다.[5] 치킨 난반은 타르타르 소스가 들어간다.[6] 기간의 기(期)로 잘못 번역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