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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00:42:26

인벤 네임드 챔피언십 결승전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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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각자의 입장3. 결과
3.1. 나진 e-mFire
3.1.1. 나진의 재경기 논쟁
3.2. MiG3.3. 인벤
4. 기타5. 관련 문서

1. 개요

상세한 내용은 아래에도 적혀 있으며, 인벤 네임드 챔피언십 결승전 사태에 대한 나진측의 잘못은 없다. 도의적이니 뭐니 하는 헛소리들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말이 안 된다.

2012년 2월 25일, 한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팬사이트인 인벤에서 개최한 '인벤 네임드 챔피언십'의 결승전으로 나진 e-mFireMiG가 격돌하게 되었다. 5판 3선승제로 치러진 결승전은 최고의 두 팀이 펼친 경기답게 여러 명장면들이 나왔고 3번째 경기까지 치른 상황에서 나진이 2:1로 앞서가고 있는 상황에서 4번째 경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4경기가 시작한 이후, MiG 소속의 로코도코가 3경기때부터 버그로 인해서 자신의 챔피언에게 룬 셋팅이 적용이 안되었었다는 것을 밝히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경기를 잠시 중단하고 문제가 해결된 이후에 재경기를 할 것을 요구하였다.

인벤측은 MiG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경기를 중단시켰다. 그러나 여기서 나진 측은 인벤에서 정한 규칙[1]을 MiG측에서 어기었기 때문에 재경기를 할 수는 없다고 하였다. 결국 두 선수단 측에서 타협을 하고 있는 동안 결승전은 게스트와 해설진의 만담으로 1시간을 넘게 보내고...

끝내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자 인벤측은 경기를 중단한 다음에 3번째 경기까지의 결과로 더 많은 승리를 거둔 나진이 승리하였음을 선언하고 팬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면서 결승전이 끝났다.

2. 각자의 입장

모두가 기대하던 결승전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결말로 끝나게 되자 당연히 경기를 관람하였던 시청자들의 분노가 폭발하였다. 결승전 종료 이후 인벤을 비롯하여서 각종 LoL 관련 사이트에서는 본 사태에 대한 비판과 폭풍같은 까임이 있었다.

2.1. 나진 e-mFire

특히 재경기 패스로 우승을 차지한 나진 e-mFire에 대한 비판이 아주 강한데, 승리에 눈이 멀어서 명경기를 기대한 팬들을 배신하였다.라는 강도 높은 비난까지 나오고 있는 태세.[2]

하지만, 나진 입장에서는 여러가지로 수긍할 수 없는 일 투성이였기 때문에, 최대한 정당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피력했을 뿐이다.

그런데 나진 대표 이사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만약에 이게 맞는다면, 인벤과 MiG에게 자신들의 실수를 방송에서 공개한다면 재경기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뜬금없이 인벤이 나진의 책임으로 방송을 급종료해서 시청자들에게 나진을 욕하도록 책임을 돌렸다는 말이 된다.[3]

자세한 것은 아래 MiG, 인벤에 대한 비판 항목 참조.

참고로, 나진은 사건이 일어나자 적극적으로 자료를 제시하고 의혹을 풀 것을 요구하는 중이다. 하지만 인벤에서는 정확한 해명을 회피하면서, 후폭풍을 막기 위한 이미지메이킹에만 신경 쓰고 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나진이 치사하게 보이도록 언질을 남겨두는 회피수단을 쓰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실수가 많았던 인벤측에서 나진 e-mFire에게 비판이 쏠리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의혹이 강하다.(2012년 2월 26일 현재)[4]

다른 측에서는 나진처럼 적극적으로 해명글이나 자료를 올리지 않고 있으며, 사과글에다 나진이 잘못했다는 낌새만 섞으려고 하고 있어서, 나진만 불쌍한 꼴에 빠졌다는 평가가 많다. 심지어 이런 상황에 분노한 나진 측에서는, 인벤 우승 경력과 상금을 무시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이다.

2.2. MiG

MiG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강한데, 결승전 종료 이후 나진 e-mFire의 주장 훈 선수는 4경기 중단 이후의 경기 결과를 찍은 스크린샷을 올린다. 또한, MiG 측에서도 강현종 감독이 사과글과 함께 리플레이를 공개했다. #1 리플레이 스크린샷(다소 편향적) #2 리플레이 대화 내용

즉, MiG가 이탈한 시점에서, MiG의 로코도코는 CS를 상당수 얻은 상황이었다. 즉 재경기 요청이 나오기 전까지 경기는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었다는 말이다.(실제로 2분이 한참 넘은 상황) 이때분에 로코도코가 버그를 알고 있었음에도 고의적으로 숨기고 있다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상황이 오자[5]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재경기를 요청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있다.

이에 대해서 당일 MiG측은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았다.

다음날인 2월 26일 아침에야 MiG 강현종 감독의 해명글이 리플레이스크린샷와 함께 올라왔는데, 2경기와 3경기에 로코도코의 룬 페이지에 버그가 생긴 걸 3경기 중반에 눈치채서 만약 4경기에도 룬 페이지 버그가 생긴다면 재경기를 하자고, 3자대면(인벤, MiG, 나진)에서 합의를 했다고 한다. 단, 이때 시간을 정해두지 않았다. 또한, 이전에 만들어둔 게임 규정에 의하면, 1분 30초 이후에는 경기를 속행해야하며, 일단 게임이 시작되거나 라인전이 벌어져도, 재경기 없이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다. 이 때문에 문제가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4경기를 시작한 뒤 로코도코가 라인에 들어서서 미니언을 잡다가 2분이 지나서야 룬 버그가 난 걸 깨달아 리게임 요청이 나오게 됐다는 것.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1)"2, 3경기 룬 페이지에 버그가 났고", (2)"4경기에도 버그가 났을 시 재경기를 하자고 합의"했는데 (3)"게임 시작 직후 룬 장착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6]

게다가, MiG는 나진이 초반전략을 보여준 다음에야, 2분 40초쯤 전체채팅으로 우리 사실 버그 있었듬 데헷 하고 재경기하자고 3분이 넘어서야 나가버렸다. 그러면서, 인벤에게는 보다 빨리 룬버그 사실을 알린다음 재경기 허가를 받았다...즉, 나진에게 언급했던 양팀 사이의 재경기 약속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악용되게 된 것이다.

나진측에서는 이런 규칙의 악용에 항의할 권리가 분명히 있다.

참고로, 훈이 스크린샷과 함께 올린 주장에 따르자면, 로코도코의 CS는 작은 골렘을 먹고 라인전에 온 수치이므로, 라인에 오기 전에 작은 골렘을 치는 동안 자신의 공격력을 알지 못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봐야한다...때문에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롤인벤, 카페, 롤갤 등지의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하루 뒤인 26일 당일에도 MiG 옹호측과 나진 e-mFire 옹호측이 폭풍 같은 키보드 배틀을 벌이고 있는 중...[7]

2.3. 리그 오브 레전드 인벤

물론 가장 많이 까이고 있는 쪽은 허술한 운영으로 결승전을 망쳐버린 인벤측. 특히 자신들이 정한 규칙을 잊어버린 채로 경기를 중단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재경기도 진행하지 않고 제대로 된 결단을 내리지 못한채 허무하게 결승전을 끝내버렸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까임거리를 제공한 셈. 일부 이성적인 비판론자들은 인벤의 허술한 운영을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인벤 측에서는 2분이 훨씬 넘고 정상적으로 게임이 진행된 상태에서 MiG팀이 재경기 요청을 했다면, 재경기 요청을 기각하거나 상대적으로 준비한 전략을 보여주면서 MiG를 몰아붙이고 있었던 나진 e-mFire팀의 입장을 존중하여 MiG팀의 몰수패를 선언해야 정상이다...그런데도 인벤측은 가장 기본적인 규칙인 1분 30초 이후에는 재경기 안됨, 전투가 벌어지고 나서부터는 재경기 안됨이라는 보편적인 규정을 무시하고, 안일하게 경기 시작 전에 양측에 공지했던 시간에서 1분이나 지난 2분 30초에 재경기 Ok 사인을 넣어버린 것이다.

그에 따라서 MiG 선수들도 긴가민가한 상태에서 재경기 사인이 나온 탓에, 게임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분 3, 40초라는 애매한 시간에 버그임을 알리고, 3분째에 단체로 리콜을 타고 게임을 종료해버렸다.

나진 입장에서는, 처음에 3자 대면에서 약속했던 1분 30초가 훨씬 지나가고, 이미 게임이 시작되어서 자신들이 준비해온 전략으로 상대편을 몰아붙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상대방이 주최측이랑 모의해서 게임을 취소하더니, 재경기에서 통할지 안통할지도 모르는 이미 들통난 전략을 다시한번 써서 재경기를 요청했으니 항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결국, MiG와 나진측은 각자의 의견을 피력해서 재경기를 요청하는데, 이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하면서 재경기를 조율하기 힘들었던 것인지 인벤에서는 갑자기 MiG의 실격패, 나진의 2:1승을 선언해버린다.

이로써, MiG는 역전으로 게임을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렸고, 나진에서는 2:1이라는 유리한 스코어와 흥한 전략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불명예스런 우승을 떠안아야하는 쌍방 모두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빠지게 되었다. #관련 정리글

결과적으로, 인벤의 이리저리 말바꾸기에 양팀 모두 휘둘렸다고 볼 수 있는 상황.[8]

인벤 주장에서 나온 명언은 대승적 차원에서 재경기를 하자인 것 같다.[9]

그후 급 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 인벤이 3차 사과문을 올렸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2차 사과문의 무리수를 인정하고 삭제후 이번엔 그나마 제대로 된 사과문을 작성하였다. 가장 큰 피해자인 나진측에 사과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그나마 덜 까이는중. 과연 이것으로 사건이 종결될지는 두고봐야 아는일.

3. 결과

3.1. 나진 e-mFire

초기에는 재경기를 거부해서 욕을 먹었지만, 지금은 인벤측에서 우승을 미끼로 2만명의 시청자들 앞에서 비판의 방패로 삼았다는 의견도 많다. 빡친 나진에서는 이번 대회를 흑역사로 삼고 우승도 상금도 무시하기로 선언한 상태.

하지만 상대적으로 이미지가 좋았던 나진 측에서는, 이로 인해서 MiG와 인벤에게 괜히 엮었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잘못한 건 없지만, 나진이 잘못이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퍼진 인식이다. 사건이 제대로 해결되기 전까지는, 상대적으로 인벤을 원망할 수밖에 없을 듯. 가뜩이나 나진팀은 이전에 비슷한 상황으로 MiG에게 불이익도 본 적도 있어서, 더 억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 카페에 모쿠자의 해명글(가입 필요) 긁어온 글이 올라왔는데 이미 이전 리그디스 대회에서 MiG와의 게임에 유사한 상황이 있었다고 한다.

단, 여기서 모쿠자가 말한 리그디스대회에서의 룬버그 상황은 MiG Blaze와의 일이다. 당시 래퍼드의 말에의하면 모든 픽/스펠을 동일하게 하여 재경기 하자고 했는데 몇몇 선수는 서머너 스펠을 바꿨다고 한다.

그 외에도 훈과 비닐캣이 해명글을 올렸는데 글이 지나치게 감성적인 면이 두드러져 있어 반감을 사기도 하였다. 비닐캣은 이 해명글로 인해 감성 서포터란 별명을 얻었다.

게다가 나진 입장에서는, 아무런 실수도 저지르지 않았다! 오직 주최측과 상대편의 약속 변경으로 인하여 게임 진행에 불이익을 얻었으며, 이로 인해서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편에서는 이런 여론을 부추기고 그에 따른 정신적 사회적 배상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상태. 인벤은 그나마 사과문을 수정하며 잘못을 시인했지만, MiG 쪽에서는 아직도 나진이 치사했다는 의중을 숨기지 않는 중이다.[10]

정정당당하게 우승에 가까운 상황까지 올라가놓고, 다른 사람들의 실수만으로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게다가 나진은 규정대로 행동했으며 오히려 규정을 어긴 것은 MiG와 주최측이다. 유일하게 혼자서 대회규칙을 지키고 정상적으로 행동했다는 것만 가지고 이렇게 욕먹기도 힘들다.

3.1.1. 나진의 재경기 논쟁

나진이 재경기를 했어야 맞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나진 측에서는 MiG의 말만 듣고 재경기의 방식이나 시점을 받아들인 심판에게 항의할 권리가 있으며, 나진의 항의가 제대로 받아들여지기 전까지는 MiG의 입맛에 맞춘 재경기 방식에 복종해야할 의무가 존재하질 않는다.

재경기가 일어나지 못한 진정한 이유는, 우선은 (1)지속적으로 말을 바꾸고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심판, 그리고 판정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곤 해도 (2)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게임 이탈과 이의제기 타이밍을 보여준 MiG, 그리고 중요한 안건을 대강 처리해서 (3)모든 문제의 발단을 일으킨 로코도코에게 있다. 이 모든 걸 무시하고, 결승전을 제대로 끝맺지 못한 것을 나진 혼자만의 책임으로 몰아갈 수 있을까?
나진이 재경기 논란에 휩쓸린 건 인벤과 MiG의 주장에 의한 것이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인벤과 MiG가 규정을 어겨가면서까지 나진이 재경기를 해야한다는 식으로 몰아붙인 것에 불과하다. 특히, MiG에서는 자신들이 내건 조건이 정당하다고 주장하면서[11] 나진이 재경기를 치러주지 않았다는 투로 돌려까는 바람에, 시청자들은 거기 응하지 않은 나진이 쫄았다든가 나쁘다는 식으로 소문이 나서 이미지에 크게 타격을 입게 되었다.

말하자면, 재경기 논란 자체가 나진을 까는 걸로 발전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것이다.

즉 인벤과 mig는 "잘못은 했지만 이렇게 열심히 시청자분들께 사과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진은 왠지 모르게 안 받아주네영?" 이라고 사과문을 올려서, 나진에게 비난을 돌린 것이다.[12]

인벤이 괜히 사과글을 올려서 사람들에게 까이다가, 세번째 사과문으로 바꾸어서 그나마 여론이 사그라든 것이 아니다. 변명으로 자신을 숨기고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느냐, 아니면 순수하게 사과를 하는 글을 올렸는가의 차이다.[13]

인벤이나 MiG도 욕먹는게 억울할순 있지만, 그럼 갑자기 따돌림당하고 책임전가당하고 우승까지 거부한 나진의 억울함은 누가 변명해주는가? 이들에 대한 지나친 공격도 안 좋겠지만 현재로선 그렇다.

3.2. MiG

로코도코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인해서 팀전체가 손해를 봤으며, 이후에 건웅이 대인배처럼 나진에게 우승을 양보했다는 식으로 행동하여 잠깐 팬들에게서 흥한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지만, 리플레이 판정 결과 다시 까이는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인벤의 조치에 따랐다가 갑작스럽게 실격패 당한 처지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상참작이 가능한 상황.

물론 MiG는 (1)"애초에 결승전 사태의 발단을 제공"했으며, (2)"나진이 재경기를 거부하기 전까지는 재경기 요청이 먹힘으로 인하여 이득을 취했고", 또 (3)"그런 이미지를 자신들의 이미지메이킹 및 나진을 중상모략하는데도 이용"했기 때문에, 우승을 놓치고 준우승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이미지는 좋지 못한 상태이다.

무엇보다도, MiG는 재경기라는 무기 하나만 가지고, 그것이 발동되는 시점이나 방식을 자기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끌고 갔다.

MiG가 심판에게 항의를 해서 재경기를 받아낸 것처럼, 나진에게도 자신들에게 불리한 재경기 조건에 대해서 항의할 권리가 분명히 있었다. 괜히 MiG가 제대로 잘잘못을 가리려고 하지 않고, 나진에게 우승을 주긴 하지만 상대방이 편협했다는 식으로 빙빙 둘러서 까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감독까지 합세해서 "우리는 룬버그를 2분대까지 몰랐다"라고 변명했던 것으로도 조롱 받는 중이다. 이번엔 정말로 자업자득인 셈 ... 그런데도, 묘하게 어그로를 나진에게 제대로 떠넘기고 빠져나오는 바람에, 진실을 알만한 사람들에게 분노를 사고 있다.
애초에, 로코도코가 1분 30초 이전에 "우리 버그 있음" 한 마디만 해도 재경기가 될 예정이었는데, 일부러 2분이 넘도록 "바빠서 버그 몰랐음"이라는 수상한 핑계를 댄 시점에서 로코도코와 MiG는 1차적으로 의심과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다. 특히, 2분이 넘어서 상대방의 전략을 확인한 다음에야 버그를 알리고 재경기를 요청한 MiG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버그로 인한 재경기라는 정당한 규정이 아니라 MiG의 작전타임용 꼼수로 그 의미가 전혀 다르게 바뀌어버린다.

게다가, 해당 경기에서 탑-그레이브즈+소라카/미드-카사딘/봇-모르가나를 보내는 나진측의 전략은, 픽만 봐서는 의도를 알기힘든 묘한 조합이었지만, 실제 경기가 시작되자 모든 라인에서 MiG의 EU스타일을 제대로 카운터하고 있었다. 로코도코는 이렇게 잘 들어간 나진의 초반 전략을 확인한 다음, 다시 경기를 해서 대비책을 짤 생각이었다는 의혹까지도 받고 있다. [14][15] ... 덕분에 새로 생긴 별명이 로꼼수.

이것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제대로 열심히 경기를 진행하고 있었던 나진 측에서는 좋은 마음으로 합의했던 재경기 내용을 악용해서 뒤통수에 칼을 꽂은 MiG의 술책에 치를 떨었을 것이다(...) 게다가 나진은 빡쳐서 우승까지 거절했으니, 롤갤 등에서는 이것이 로코도코의 신의 한수였다고 까고 있다.
분명 실수에서였건 아니면 의도적으로 꼼수를 부린 것이었건 뒤늦게 재경기 요청을 한건 mig의 잘못이 맞으며 또 그로인해 몰수패를 당했다.[16] 건웅의 경우는 인벤이 미그에 대해 잘못 알려준 탓이라고도 볼 수 잇을것이다.

룬버그 발견 시간에 대해서는 3경기때도 로코도코선수가 게임 중반까지 가서 알아챈 만큼 초반에는 알기 힘들수도 있었을 것이고, 무엇보다 탑에 2명이 왔다는 사실로 룬버그에 대해 관심을 쓸 시간이 없었을 수도 있다. 애초에 1분 40초 신나게 골렘 잡다가 갑자기 건웅이 "헠 탑에 2명왔음"하는데 뜬금없이 룬버그 확인한답시고 귀중한 시간 낭비할 여력도 없을것이고 ... [17]

물론, 몰랐든 말든 악용인 건 변함없다.

그리고 4경기 사태때문에 묻혔지만 2,3경기 룬버그로 인해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해야했던 mig도 피해를 봤다는 점은 상기해야 한다. 분명히 이전의 3경기 중에서 한 경기는 룬 없이도 이겼으며, 로코도코도 승부에 자신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으니, MiG도 여러모로 일이 꼬였다고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3.3. 인벤

이전부터 네임드 챔피언십에서 인벤은 TEAM OP 소속의 라일락을 참여하지 못하게 한 것[18] 등으로 여러 사람들의 비판을 받아왔었는데 결승전 사태로 인해서 화룡점정을 찍고 말았다.

사실 인벤의 허술한 운영을 봤을 때, 저런 고난도의 술책을 부린다는 건 어려운 일이기에, 이번에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어버버하다가 나진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잠수탔을 확률이 더 높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MiG의 로코도코 입장에서도 4경기에서 무슨 생각을 했던지 간에, 그전 경기에서는 룬없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을 했던 것이 분명했으며 실제로 한 경기는 룬없이 이기기도 했는데, 이런 상황을 놓고 본다면 인벤측에서는 차라리 재경기를 무시하고 그대로 경기를 속행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그런데 안일하게 늦은 시점에 재경기 OK를 내려버리는 바람에 MiG도 어느 정도 낚였다는 걸 감안해보면, 원인 제공을 MiG가 했더라도 방아쇠 자체는 인벤측에서 당긴 셈이 된다. 사실 사건 경과 후에 정보를 보면, MiG도 인벤도 별 생각이 없었을 것이 분명하므로, 경기 규정을 까먹은 실수로 잘 흘러가던 대회운영에서 대박이 날수도 있었던 광고효과를 날려버리고 덤태기를 제대로 쓴 셈.

어떻게보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정식 국내서비스 이후에 터진 첫번째 흑역사급 대형 사건. 그간 독립적인 게임 팬사이트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가졌던 리그 오브 레전드 인벤으로서는 여러모로 신뢰도를 깎아먹었던 사태였다.

그리고 여기서 보여준 참으로 병X같은 운영력은 1년이 지난 2013년에도 바뀐게 없다. 이럴거면 그냥 방송국 폐쇄하는게 더 나을 지경.

4. 기타

5. 관련 문서



[1] 경기 시작 이후 선수의 컴퓨터를 통한 문제가 발생하였다면 게임 시작 후 1분 30초가 지나기 전에에 요청하여야 받아들여질 수 있다.[2] 하지만, 나진 입장에선 철저하게 MiG 입맛에만 맞춘 재경기 요청 타이밍 + 방식에 복종해야할 이유가 전혀 없다! 나진에게도 여기에 항의할 권리가 당연히 있었던 셈이다.[3] 사실이긴 한데 오해가 있는 부분도 있다. 대표와 직접 통하지 않고 선수들과 조율하고 있었다고 함. #[4] 인벤에서 사과문이 올라왔는데, 결과적으로는 잘못을 저질렀던 인벤과 MiG 측에서, 타협해주지 않은 나진을 역적으로 몰아가려고 생각했다는 점이 더욱 유력해져버렸다.[5] 당시 나진 e-mFire는 라인 스위칭 전술을 통해서 MiG의 탑을 제대로 디나이 하고 있었다. 탑은 소라카&그레이브스가 듀오로 가서 블라디미르를 디나이하였고 모르가나를 봇으로 보내는 전략을 씀으로서, 2:1 상황에서도 CS를 챙기면서 안정적인 라인관리를 하는 등, 전체적으로 나진의 초반 전략이 흥하고 있는 상태였다.[6] 일단 강현종 감독의 주장에 의하면 로코도코는 오더를 하느라 확인할 여력이 없었다고 한다. 이것 때문에 C를 누를 수 없는 자라는 별명이 추가되었다.[7] 중요한 안건으로 다뤄지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팀원들과 감독은 왜 로코도코에게 게임시작 직후에 확인을 해보라고 하지 않았는가, 로코도코가 정말로 몰랐을까, 로코도코는 왜 발견한 즉시 전체 채팅으로 나진에게 버그를 알리지 않았을까...진실은 저 너머에.[8] MiG는 나가라고 해서 나갔더니 실격패 당한 셈이 되었으며, 이때 나진 선수들은 30분 동안 라인에서 파밍하며, 자신들의 조건으로 인벤의 조치를 기다렸다. 사실 나진이 인벤과의 소통을 기다리지 않았거나, 나진팀의 독단으로 재경기 없이 해당 게임으로 우승할 속셈으로 건물만 밀었다면, 20분은 커녕 15분 안에라도 게임을 끝냈을 것이다.[9] 실상 이건 "우리가 실수한거 맞긴 한데 한번만 살려주세요"라고 비는 것에 가깝다. 미그팀이랑 인벤이 같은 편을 먹은 것도 자기들의 실수를 덮고 싶은데 나진이 잘못부터 밝혀달라고 요구하자, 제발이 저려서 나진을 악역삼고 유야무야 대회를 끝내버리고 나진 핑계를 대는게 정답일듯.[10] mig와 인벤 입장에선, 나진의 결백을 밝히려니 자기들 밥그릇이 위험해질 처지라서 손을 잡은 것에 가깝다. mig의 기존 평판은 (이번 사건을 빼더라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나빴으므로 어쩔수없었고, 인벤에서도 워낙 큰 펑크라서 꼿꼿한 나진에게 시청자들의 원한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11] 하지만 MiG는 애초에 규칙이 악용된 시점에서도 명백하게 이득을 봤으며, 재경기 조건 또한 명백하게 MiG에게 유리한 조건이었다. (규칙 위반, 악용까지 전부하고서도, 자기들의 재경기 조건만은 옳다고 밀어붙인 셈.) 자세한 것은 아래의 로코도코의 꼼수 항목 참조.[12] 조금만 생각해보자. 이 문장이 과연 순순하게 자신들의 잘못을 시청자들에게 밝히고 사과를 비는 의도로 보이는가? 아니면 시청자들에게 자신들의 실수를 커버친다음, 나진에게로 공격 목표를 돌려달라고 부탁하는 글로 보이는가?[13] 그러니까 MiG가 위의 실수를 한 시점에서 (그걸 받아준 인벤이 바보짓 했고) 몰수패 사유가 되는데, 쌍방은 재경기 방식에 항의했던 나진을 치사하게 보이도록 책임을 전가하는 사과문을 썼다. 인벤이 초기에 올린 사과문이나, MiG의 강현종 감독이 올린 글은 명백하게 나진을 까도록 유도한 것.[14] 솔직히 알고당하는 전략과 처음 당하는 전략은 같을 수가 없다. MiG의 요청대로 같은 픽으로 재경기를 했다면, 나진의 깜짝 전략을 이미 경험한 MiG는 의식적으로든 아니든 대비책을 세울 수 있었을 것이다. 참고로, 건웅의 블라디는 탑에서 모르가나가 상대라고 믿고 마법 저항룬을 박고 온 상태. 재경기를 했다면 순순히 같은 룬을 가져왔을까?[15] 게다가, 상대적으로 후반포텐이 낮은 챔프들을 고른 나진측에서는, 재경기에서도 같은 픽이라는 규정까지 지킬 경우, 완전히 피해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양팀이 같은 챔프로 다시 재경기를 치른다고 생각해보면, 이미 전판에서 초반전략을 경험한 MiG는 대응책을 충분히 세울테고, 그러면 경기초반에 이득을 취해야하는 나진의 조합은 MiG에게 휘둘릴 가능성도 높다.[16] 이로 인해서 불쌍하다고 볼 수 있긴 하지만 결과는 ... 또 MiG는 언플을 안 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MiG는 자신들의 규칙 악용에 대해서는 "몰랐다" 한 마디로 넘어가고 나진에 대해서 "합의 안 해줬습니다 x n" 연발로 시청자들의 어그로를 돌리는 글을 썼다. 사실, 이런 언플이 때문 문제일 수도 있다. 위의 재경기 항목 참조.[17] 비판 항목에도 있지만, 왜 시작했을 때 바로 확인하지 않았는지, 감독을 포함한 6명이 어떻게 전부 확인을 잊어버렸는지, 그런 요소들을 무시한다면 MiG도 억울하다고 할 수 있을듯. 참고로, 해설자들은 게임 시작 직후 로코도코가 자기위치에 핑을 찍는걸 보고 30초만에 룬버그를 확인했다. 그것도 무시한다면 뭐 ... 의도가 아닐 수도 있다.[18] 라일락은 인벤의 라이벌(?) 사이트인 디스이즈게임에서 일하고 있다.[19] 사건이 터지고 수습을 위해 운영진이 회의를 진행할 때 두 사람이 시간을 끈답시고 이것저것 만담을 진행했다. 그들도 당황해서 어버버버 상태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