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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23:00:11

인터내셔널가/한국어

인터내셔널가의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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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터내셔널가 / 인터나쇼날

인터내셔널가한국어 번안을 소개하는 문서. 한국어로 된 인터내셔널가는 현재 남한에서 만들어진 <역사의 새주인>과 이에 기반한 번안 버전, 북한 버전, 중국조선어 버전의 네 가지 판본이 존재한다.

한국어 인터내셔널가 번역의 시초는 1920년대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공산당일본어 버전의 인터내셔널가를 중역한 것이다. 이는 현재 북한에서 연주하는 인터내셔널가이기도 하며,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서 불리는 중국조선어 버전의 가사 역시 이에 기반하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의 각종 집회나 노동운동 현장에서 불리는 인터내셔널가는 1980년대 민중 운동가들이 '역사의 새주인'이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번역하여 작사한 버전에 근간을 둔다.

2. 한국어(대한민국)

2.1. 역사의 새주인

'''{{{+3 역사의 새주인
민중문화운동협의회'''
<colbgcolor=#f9f002><colcolor=#000> 번안 민중문화운동협의회
발매 1987년 여름
수록 음반 한열아 부활하라!!
노래 노래패 '울림터'
제작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재생 시간 3분 26초
음원 내려받기[1]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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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림과 추위 속에 우린 울었다
이제는 분화구의 불길처럼 힘차게 타 온다
깨어라 노예의 주인 압제자를 물리치자
어떠한 낡은 껍데기도 우리를 막지 못해
모두 모여 함께 전진 또 전진
민중이여 정의의 깃발 아래 서자
최후 순간까지 투쟁을 위하여
자유와 평등 그 길로 힘차게 나가자

어떠한 높으신 양반 고귀한 이념도
허공에 헤매이는 십자가도 우릴 구원 못 하네
우리 것을 되찾는 것은 오직 우리의 손
가난한 자의 권리 모두가 거짓 동정들
배부른 자의 의무 모두 다 개소리
우리는 벙어리로 종으로 불렸다
이 더러운 모욕을 더는 참을 수 없네
노예의 사슬 끊고서 해방으로 가자

억세고 못박혀 굳은 두 손 우리의 무기다
나약한 지배자의 근성 모두 쓸어버리자
자유와 평등이 넘치는 이 세계는 우리의 것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새 세상은 오리라
죽어간 동지의 피를 간직하자
온갖 껍데기를 이 땅에서 없앨 때
우리의 태양은 지평선에 떠온다
동지여 그 날을 위해 전진 또 전진
민중문화운동협의회[2]가 1980년대[3]에 번안한 인터내셔널가의 일종. 곡조는 인터내셔널가이지만 가사는 원문과 많이 다르며, 제목도 <역사의 새주인>이다. 바로 밑 문단에 있는 김정환 번안 '인터내셔널가'의 프로토타입에 해당한다.

2.2. 인터내셔널가

'''{{{+3 인터내셔널가
김정환'''
최도은 노래[4][5] 소리물결 노래[6][7]
사회당 제16차 당대회[8] 밴드 아프리카 노래
SeeU 노래[9] 메아리 노래[10]
1절
깨어라 노동자의 군대[11] 굴레를 벗어 던져라
정의는 분화구의 불길처럼 힘차게 타온다
대지의 저주받은 땅에 새 세계를 펼칠 때
어떠한 낡은 쇠사슬도 우리를 막지 못해
후렴
들어라 최후 결전 투쟁의 외침을
민중이여 해방의 깃발 아래 서자
역사의 참된 주인 승리를 위하여
인터내셔널 깃발 아래 전진 또 전진![12]
2절
어떠한 높으신 양반 고귀한 이념도
허공에 매인 십자가도 우릴 구원 못 하네
우리 것을 되찾는 것은 강철 같은 우리 손
노예의 쇠사슬을 끊어 내고 해방으로 나가자
(후렴 반복)
3절
억세고 못박혀 굳은 두 손 우리의 무기다
나약한 노예의 근성 모두 쓸어 버리자
무너진 폐허의 땅에 평등의 꽃 피울 때
우리의 붉은 새 태양은 지평선에 떠온다
(후렴 반복)
김정환 시인[13]이 1989년[14]에 <역사의 새주인>을 기반으로 번안한 인터내셔널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인터내셔널가이다. 그러나 프랑스어판 원본 가사를 온전히 번안한 것이 아니며, 1, 2절의 일부만 원본과 유사할 뿐, 나머지는 개작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다만 세계 어디에서도 인터내셔널가를 6절까지 다 제창하는 경우는 어차피 거의 없으므로, 서구 노랫말을 옮길 때 번안이 필수불가결한 한국어 특성에 비추어 꽤 잘 된 의역이라는 반론도 있다.[15]

1, 2절 번안에는 독일어 버전을 상당 부분 참고한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1절은 독일어판과 아주 유사하며, 첫 소절과 “대지의 저주받은 땅에” 부분의 순서를 바꾸면 거진 똑같다. 후렴도 독일어판과 비슷한 “들어라” 컨셉이다.

한편, 후렴구의 ‘Internationale’을 자국의 언어와 문자로 음차하여 가사를 넣는 전세계적인 불문율을 깨고[16] “참 자유 평등 그 길로 힘차게 나가자”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비판받는 편이다. 인터내셔널가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진영에서는 “인터내셔널 깃발 아래 전진 또 전진”이라고 원래 의미를 살린 가사를 쓴다. 절충하여 각 절 후렴구를 “참 자유 평등…”으로 부른 뒤 마지막 절에만 한 번 더 “인터내셔널 깃발 아래…”를 덧붙여 마무리하는 경우도 많다.

프랑스어 오리지널 가사를 더욱 충실히 반영한 판본(인터나쇼날)이 있지만,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어 가사를 중역한 것이며, 북한에서 사용 중이라 부르기 곤란하다는 게 문제. 그러나 전 세계의 인터내셔널가 대부분은 언어의 차이로 인해 의역과 중역이 들어갔으며, 한국만의 특수한 상황도 아니다. 그나마 원 가사를 존중한다면 하단의 조선어판을 불러야 마땅하지만 이 버전은 북한의 존재 때문에 과거 공안정국 때 부를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생겨난 것이다.

이 때문에 2024년 노동절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노동예술단 '선언'이 새 번역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는데, 빠르면 올해 안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한다. 일단 기존 가사가 의역을 넘어 번안이 지나치다는 지적에 따라 특히 후렴의 경우 '인터내셔널'을 정상적으로 삽입하고 그 밖에도 가사를 프랑스어 원본에 맞도록 여러 개선이 있을 거라고 한다.[17] 7월 현재 가사는 프랑스어 원본을 바탕으로 해서 완성되었지만 아직 음원과 MV 등의 작업이 남아서 공개는 하지 못하고 있다.

본 버전이 가장 대중적으로 불려지는 곳은 매년 5월 1일 노동절민주노총 주관 전국노동자대회이며, 이외에는 바로 전날 열리는 4.30 청년학생문화제 등 PD 계열 운동권들이 주관하는 각종 노동 관련 집회에서 주로 불리운다. NL 계열에서는 상대적으로 중요도는 떨어졌지만, 진보당민중당이던 시절 당대회에서도 본 버전의 인터내셔널가가 합창된 바 있다. 과거 사회당의 당가 역시 본 버전의 인터내셔널가였다.

집회에서 부를 때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를 선동구(아지테이션)로 선창하기도 한다.[18] 시 선창이 끝난 후에는 공산당 선언의 마지막 구절인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그대들이 잃을 것은 쇠사슬뿐이요, 얻을 것은 온 세계다!를 외치고 ‘투쟁’을 5회 외치고 노래를 시작하기도 하나, 너무 번잡스럽게 보이므로 생략하는 경우도 많다.
16세의 봉제공[19] 엠마 리스가
체르노비츠예심판사 앞에 섰을 때
그녀는 요구받았다.
왜 혁명을 선동하는 삐라를 뿌렸는가
그 이유를 대라고.
이에 답하고 나서[20]
그녀는 일어서더니 노래하기 시작했다.
인터내셔널을.
예심판사가 손을 내저으며 제지하자[21]
그녀의 목소리가 매섭게 외쳤다.
"기립하시오! 당신도!
이것은 인터내셔널이오!"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외교/나침반의 반가이기도 하다. 나침반가 버전 가사는 다음과 같다.
(투쟁! 투쟁! 투쟁투쟁투쟁!)
굶주림과 추위 속에 우리는 울었다(엉엉!)
이제는 분화구의 불길처럼 힘차게 타오른다(활활!)
깨어라 노예의 주인 압제자를 물리치자
어떠한 낡은 껍데기도 우리를 막지 못 해
모두 모여 함께 전진 또 전진
민중이여 정의의 깃발 아래 서자
최후 순간까지 투쟁을 위하여
자유와 평등 그 길로 힘차게 나가자(인터!)
인터내셔널 깃발 아래 전진 또 전진(마지막 소절 음 반복)
흔들림 없는 길잡이 우리는 나침반(마지막 소절 음 반복)

3. 조선어(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보안법 제7조(찬양·고무등) ①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알면서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자의 활동을 찬양·고무·선전 또는 이에 동조하거나 국가변란을 선전·선동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개정 1991·5·31>
② 삭제 <1991·5·31>[22]
③제1항의 행위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를 구성하거나 이에 가입한 자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개정 1991·5·31>
④제3항에 규정된 단체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질서의 혼란을 조성할 우려가 있는 사항에 관하여 허위사실을 날조하거나 유포한 자는 2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개정 1991·5·31>
⑤제1항·제3항 또는 제4항의 행위를 할 목적으로 문서·도화 기타의 표현물을 제작·수입·복사·소지·운반·반포·판매 또는 취득한 자는 그 각항에 정한 형에 처한다. <개정 1991·5·31>
⑥제1항 또는 제3항 내지 제5항의 미수범은 처벌한다. <개정 1991·5·31>
⑦제3항의 죄를 범할 목적으로 예비 또는 음모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인터나쇼날

엄밀히 말하면 북한 정권이 수립되기 한참 전부터 불려왔던 것이라 문화어가 아닌 일제강점기 시절의 조선어라고 보아야 한다. 북한 내 방언은 북한에서는 비문화적 말투, 없애야 할 말투로 더더욱 공식적으로는 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

체제/국가전복 및 변란 목적에 쓰이면 국가보안법 7조의 찬양, 고무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가사만 놓고 사료적 관점에서 보면 일제강점기 시기인 1920~40년대 사회주의 운동에 관련된 것이기도 한 것이고, 또 그렇기 때문에 김씨 세습 독재에 대한 찬양은 전혀 없으며, 이 곡이 원래 한국어판이라고 봐야 옳다. 그러한 연유로 대한민국에서 이 가사 자체를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지만 주로 사용하는 곳이 하필 북한이라 국보법 등지에 시비가 계속 걸려 어쩔 수 없이 억지로 개사해 부른 것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나쇼날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원곡을 존중한다면 이것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로 북한은 외래어 표기법이 다르기 때문에 유튜브에 인터내셔널가라고 검색을 해도 안 나오고, 인터나쇼날이라고 검색을 해야 나온다.

노래 자체가 (공산주의)국제주의에 대한 내용이라 북한에서는 지도자의 성향에 따라 대우가 천차만별이다. 김일성 초기에는 겉으로라도 사회주의를 추종하며 마르크스-레닌주의와 그 표상인 인터나쇼날을 중시했지만 8월 종파사건 이후 반대파를 일거에 숙청한 김일성은 자신의 급격한 우상화 및 1인독재체제를 굳히고[23] 나서는 '우리식 사회주의'와 주체사상을 주창하며 기존의 정통 사회주의와 갈라서기 시작했으며 자연스럽게 인터나쇼날의 빈자리는 김일성과 주체사상 찬양 노래로 차츰 대체되었다. 김정일 대에는 김정일 본인의 정통성과 리더십이 부족하여 아버지의 후광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지라 이러한 기조가 더욱 심화되며 다른 사회주의 국가에 비해 인터나쇼날이 주악되는 경우가 상당히 감소했다. 그러다 '정상국가'를 표방하는 김정은 시대가 되자 '정상적인 사회주의 국가' 처럼 보이기 위하여 인터나쇼날이 주악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를 기점으로 주요 당 행사 등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다.

현재 북한에서는 2절은 건너뛰고 3절로 바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1절
일어나라 저주로 인맞은 주리고 종된 자 세계
우리의 피가 끓어넘쳐 결사전을 하게하네
억제의 세상 뿌리빼고 새 세계를 세우자
짓밟혀 천대받은 자 모든 것의 주인이 되리
2절
하느님도 임금도 영웅도 우리를 구제 못하라
우리는 다만 제 손으로 해방을 가져오리라
거세인 솜씨로 압박 부시고 제것을 찾자면
풀무를 불며 용감히 두드려라 쇠가 단김에
3절
우리는 오직 전세계의 위대한 로력의 군대
땅덩어리는 우리의 것이니 기생충에게는 없으리
개무리와 도살자에게는 큰 벼락 쏟아져도
우리의 머리 우[24]에는 찬란한 태양이 비치리
후렴
이는 우리 마지막 판가리싸움[25]이니
인터나쇼날로 인류가 떨치리
이는 우리 마지막 판가리싸움이니
인터나쇼날로 인류가 떨치리

4. 중국 조선어(연변 조선족 자치주)



중국어 버전의 직역으로, 영상 가운데에 있는 남자는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설립자이자 초대 주석주덕해(朱德海)다.
1절
일어나라 굶주린 노예들 전 세계 너머 대중들
우리의 피가 끓어 넘친다 진리 위해 싸우자
낡은 세계 짓부숴버리고 노예들 일어나라
짓밟혀 천대받던 자들 천하의 주인이 되리
2절
우리는 하느님도 신선도 임금도 믿지 않는다
우리는 다만 제 손으로 인류 행복 창조하리
로동의 열매를 찾자면 철창을 부시여 나와
불길을 올려 쇠가 단김에 두드려야 성공하리
3절
인류 세계 창조자들 우리 로동 군중들
모든 것은 로동자의 것이니 기생충들은 물러서라
우리의 고혈 빨아먹는 독사와 맹수들 없애면
온 세상에 붉은 태양 찬란히 내리비치니
후렴
이는 판가리 싸움 굳게 뭉쳐 앞으로
인터나쇼날을 기어코 실현하리
이는 판가리 싸움 굳게 뭉쳐 앞으로
인터나쇼날을 기어코 실현하리


[1] 이한열기념사업회에서 제공하는 음원.[2] 약칭 '민문협'. 1984년 4월 14일 창립된 단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오픈아카이브[3] 이한열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민중문화운동협의회에서 번안했다고 하는데, 민중문화운동협의회는 1984년 4월에 창립된 단체이고 해당 음반은 1987년 여름에 나왔으므로, <역사의 새주인>은 1984년 4월에서 1987년 여름 사이에 번안된 것으로 볼 수 있다.[4] 2001년 1월 3일, 콘서트 도은아! 추운데 노래나 하자 실황 음반. 유튜브 민주노총에서 음원을 제공한다. 내려받기 다른 음원도 제공한다. #1 #2[5] 후렴 마지막 가사는 "인터내셔널 깃발 아래 전진 또 전진!"으로 불렀다.[6] 1999년경, 먼 훗날 혁명의 날에, 서울지하철노동조합 노래패 '소리물결' 공연 실황 음반.[7] 후렴 마지막 가사는 "참 자유 평등 그 길로 힘차게 나가자"로 불렀다.[8] 사회당은 2012년 3월 14일 진보신당 잔류파와의 합당을 위해 해산하므로, 마지막 당대회에 해당한다.[9] 1절 첫 가사를 "깨어라 노동자의 연대", 후렴 마지막 가사는 "참 자유 평등 그 길로 힘차게 나가자"로, 맨 마지막 가사를 "인터내셔널 깃발 아래 전진 또 전진!"로 불렀다.[10] 서울대학교 노래패 '메아리'. <메아리 9집>이 1989년에 나왔음을 감안하면 '김정환 번안 인터내셔널가'에서 가장 오래된 녹음본 중 하나가 된다.[11] "연대"라고도 한다.[12] "참 자유 평등 그 길로 힘차게 나가자"라고도 한다.[13] 민주노총(#), 대학신문(#), 경향신문 정용인 기자(#), 성민엽 문학평론가(#), 박준성 노동자교육센터 소장(#) 등이 인터내셔널가의 번안자를 김정환 시인으로 표기했다.[14] 번안 시점은 1989년 11월 21일 이전이다. 1989년 11월 21일, 조선일보반미노래 대학가 유행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환 번안 인터내셔널가' 악보와 '역사의 새주인' 악보를 겹쳐 놓은 사진과 함께 "학생들은 「깨어라 노동자의 군대···들어라 최후결전 투쟁의 외침을, 민중이여 해방의 깃발아래서자···」라는 인터내셔널가를 부르며 시위를 벌였다."라고 인터내셔널가의 악보 및 가사 일부를 직접 인용하여 보도한 바 있으므로 해당 보도 시점 당시에 인터내셔널가가 이미 존재했음이 확인된다. 조선일보는 같은 기사에서 "인터내셔널가는 지난해(1988년) 5월 1일 노동절을 계기로 「세계혁명가」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 지금은 이를 번안개사한 「역사의 새주인」과 더불어 운동권가요의 주요곡목으로 자리잡고있다."라고도 밝혔다. 또한 1989년 나온 서울대 노래패 메아리의 <메아리 9집>에 인터내셔널가가 실린 바 있다. 한편, "최근에 불리워지는 인터내셔널가 가사는 시인 김정환이 '노문연(노동자문화예술운동연합)' 의장으로 있을 때 번안한 것"이라는 견해가 있는데, 노동자문화예술운동연합1989년 9월 23일에 결성되었으므로, 이 견해를 따르면 인터내셔널가는 1989년 9월 23일에서 1989년 11월 21일 사이에 번안된 것으로 볼 수 있다.[15] 영어판으로서 가장 널리 보급된 빌리 브래그의 1990년판 가사가 프랑스어 원곡 가사를 거의 갈아엎은 수준인 것을 보더라도, 한국어판은 그나마 원곡 가사의 의미를 잘 보존한 축에 속한다.[16] 심지어 이 노래 제목을 ‘국제가’라고 읽고 쓰는 중국어판조차 이 부분은 ‘인터내셔널’이라고 부른다.[17] 참고로 현재 동아시아의 인터내셔널가(북중일)는 모두 러시아어판 기반이다.[18] 이 덕분에 이 시 《16세의 봉제공 엠마 리스가 예심판사 앞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브레히트의 작품 중 하나가 되었지만, 정작 브레히트의 고국인 독일을 포함한 해외에서는 그렇게 유명한 시가 아니라고 한다.[19] "소녀 봉제공"으로 말하기도 한다. 브레히트의 원작시에는 ‘소녀’가 들어있다.[20] "답하기 위해"로 말하기도 한다. 브레히트의 시 원문상 ‘답하기 위해’가 사실 맞다.[21] 참고로 원작시에서 예심판사가 가로저은 것은 손이 아니라 ‘머리’이다.[22] ②국외공산계열의 활동을 찬양·고무 또는 이에 동조하거나 기타의 방법으로 반국가단체를 이롭게 한 자도 제1항의 형과 같다. 소련이 해체 수순을 밟고 동유럽 공산주의 국가가 붕괴되면서 삭제된 조항. 그리고 노태우정부의 북방정책의 일환으로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 국가들과 수교가 이루어 진것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23] 정상적인 공산주의 국가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24] 문화어로 '위'(above)라는 의미. 동남 방언 등에도 비슷한 어휘가 있다.[25] 문화어로 '생사존망을 가르는 치열한 싸움'이라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