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5-02-09 17:10:18

일본식 외국어



1. 개요2. 완전히 새로운 표현3. 축약어4. 현재 사어가 된 외국어를 수용했던 사례5. 관련 문서

1. 개요

일본식 외국어(和製外来語)는 외국어를 가지고 일본인들이 새로 만들었거나 축약한 말들이다. 영어의 비중이 가장 높으며, 네덜란드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가 그 뒤를 따른다.

일본인들이 새로 정립한 표현이라 원어를 쓰는 곳에선 통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예 현지에는 존재하지 않는 조어거나 단어의 원래 의미와 완전히 따로 놀기 때문. 그리고 대한민국에 유입된 말들이 매우 많다.

이 문서에선 영어가 아닌 외국어들만을 다루며, 일본식 영어인 재플리시재플리시/목록에 쓴다. 그리고 의미는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발음만 일본식으로 왜곡된 것은 올리지 않는다. 끝으로 어원이 외국어가 맞음에도 그 낱말이 현지에서 사어가 된 사례를 추가한다.

2. 완전히 새로운 표현

<rowcolor=#fff> 원어 표기/한국식 표기 가나 표기 실제 원어 비고
agitpunkt(агитпункт)/아지트 アジト укрытие[1] [2]
Arbeit/아르바이트 アルバイト Teilzeitarbeit, Teilzeitbeschäftigung, Job, Minijob[3]
avec/아베크 アベック 1) couple
2) rendez-vous galant[4]
[5]
Bariquand/바리캉, 바리깡 バリカン tondeuse [6]
Camboja/카보차, 카보챠 カボチャ abóbora, jerimu[7] 호박을 의미.
carta/카루타 かるた karuta[8]
Gewalt/게발트(게바) ゲバルト(ゲバ) (해당 단어 없음)[9]
jaqueta/조끼 チョッキ colete[10] [11]
jorro/조로 じょうろ regador[12] [13]
jupon/즈봉 ズボン pantalon[14] [15]
letter/렛떼루, 레떼루, 레테루, 네떼루 レッテル etiket[16] [17]
medias(), meias()/메리야스 メリヤス camiseta sin mangas(), camisa regata()[18] [19]
Mundtherapie/문트테라피(문테라) ムントテラピー(ムンテラ) Patientenedukation[20] [21]
orgel/오르골 オルゴール speeldoos[22]
pâo de Castelha/카스텔라, 카스테라 カステラ kasutera, castella[23]
pons/폰즈 ポンず ponzu[24]
ransel/란도셀 ランドセル randoseru[25] [26]
tempero, têmporas/덴푸라, 텐푸라 テンプラ tempura[27]

3. 축약어

★ 표시는 한국에 유입되어 널리 쓰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4. 현재 사어가 된 외국어를 수용했던 사례

★ 표시는 한국에 유입되어 널리 쓰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5. 관련 문서


[1] 러시아어 агитпункт는 소련에서 대민 선동을 담당하던 교육센터를 가리킨다.[2] アジト는 반정부 투쟁을 하는 정치 단체의 비밀 거점을 일컫는다. 그런데 アジト가 러시아어 агитпункт가 아니라 영어 agitating point를 줄여 만든 말이라고 설명하는 사전들도 있다. 디지털 다이지센 アジト 항목 참고할 것.[3] 독일어 Arbeit는 노동 일반을 의미하기에 파트타임 노동을 가리키는 낱말은 따로 존재한다.[4] 프랑스어 avec는 영어 with에 해당하는 단순 전치사이다.[5] 커플 혹은 데이트를 의미한다. 동아일보 1991년 11월 1자 기사를 참고하면 알 수 있듯, 20세기까진 한국에서도 썼다. 흔히 아베크족이라 했다.[6] 일본인들이 이발기를 제작하던 프랑스 회사 바리캉 에 마르(Bariquand et Marre)에서 바리캉만 떼어 이발기란 뜻으로 바꿔 사용하기 시작했다. 전형적인 상표의 보통명사화의 예.[7] Camboja는 캄보디아포르투갈어 표기이다. 16세기에 포르투갈 선원들이 캄보디아산 호박을 일본에 들여왔는데, 이 과정에서 Camboja가 호박의 명칭이 되어 버렸다. 瀧井康勝(1990), 366日 誕生花の本, 東京: 日本ヴォーグ社, p. 216 참고할 것.[8] 카루타란 명칭은 카드놀이를 뜻하는 포르투갈어 carta를 그대로 따왔지만, 포르투갈의 게임과 다른 일본의 민속놀이로 보기 때문에 일본어 발음을 반영해서 표기한다.[9] 독일어 Gewalt는 힘, 폭력을 뜻한다. 하지만 일본에선 학생운동 진영에서 폭력을 써서 투쟁을 하거나 실력행사를 할 때 쓰는 말로 변용되었다.[10] 포르투갈어 jaqueta는 재킷을 뜻한다.[11] 디지털 다이지센과 일본국어대사전은 チョッキ 항목에서 포르투갈어 jaqueta가 변형되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세계대백과사전영어 jack, 프랑스어 jaque, 포르투갈어 jaque, 네덜란드어 jak가 변형되었다는 설을 언급하고 있다.[12] 포르투갈어 jorro는 분출을 뜻한다. 물단지를 뜻하는 jarro라는 단어가 있지만, 일본어 사전들은 jorro를 어원으로 본다. 디지털 다이지센 じょうろ 항목 참고할 것.[13] 물뿌리개를 뜻한다. 20세기엔 한국에서도 쓰던 말로, 국립국어원이 2005년에 발간한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133쪽)에도 교정 대상으로 실려 있었다.[14] 프랑스어 jupon은 페티코트를 뜻한다.[15] 바지를 뜻한다. 경향신문 1981년 8월 11자 기사에서 일본어 잔재로 문제삼았듯 과거에는 한국에서도 쓰던 말이었다. 하지만 1980년대 초반을 경과하면서 사용 빈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며 사어가 되었다.[16] 네덜란드어 letter는 문자, 텍스트를 뜻한다.[17] 상품에 붙이는 표식을 뜻한다. 한국인들은 라벨이라고도 하는데, 이 표현도 영어 label의 일본식 표기 ラベル가 그대로 넘어온 것이다.[18] 스페인어 medias와 포르투갈어 meias는 양말을 가리킨다.[19] Medias 혹은 meias가 일본에 넘어와서 메리야스(メリヤス)로 발음이 뒤틀린 뒤 편물짜기로 만든 의류를 의미하는 단어로 바뀌었다. 그런데 이것이 한국에 유입되어 러닝셔츠를 일컫는 낱말로 재차 변형되었다. 그리고 러닝셔츠도 재플리시이다.[20] 독일어 Mundtherapie는 구강 치료를 뜻한다.[21] 치료를 위해 의사가 환자에게 정보를 주거나 환자를 설득하는 행위를 가리킨다.[22] 네덜란드어 orgel은 오르간을 의미한다.[23] 포르투갈어 pâo de Castelha은 카스티야의 빵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카스테라는 그와 별개인 일본 요리로 보기에 일본식 표기를 그대로 쓴다.[24] 사어가 된 네덜란드어 pons는 펀치의 일종이었다. 폰즈는 일본만의 조미료라서 일본식 표기를 그대로 쓴다.[25] 네덜란드어 ransel은 배낭을 뜻한다. 란도셀을 일본만의 특수품으로 간주하기에 일본식 표기를 쓴다.[26] 아동들이 메는 각진 가방을 뜻한다.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를 검색하면 알 수 있듯 한국에서도 1970년대까지 쓰던 말이었다. 그러다 사용 빈도가 떨어지며 사실상 사어가 되었고, 이제는 일본 문화를 소개할 때 등장하는 수준으로 후퇴했다.[27] 포르투갈어 tempero는 조미료를, têmporas는 금육일을 뜻한다. 덴푸라는 포르투갈어에서 명칭만 따온 일본 요리라서 일본식 표기를 그대로 쓴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