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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21:22:15

전투수영

1. 개요2. 대한민국 해군3. 대한민국 해병대
3.1. 해병대 신병교육대의 전투수영3.2. 실무배치 이후 전투수영 훈련 과정
3.2.1. 준비단계3.2.2. 아침체조 및 육상훈련3.2.3. 복장3.2.4. 평가
3.3. 기타 사항
4. 실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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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해군대한민국 해병대에서 실시하는 실전 수영 훈련 교육을 말한다.

2. 대한민국 해군

해군기초군사교육단에서 가장 중요한 훈련 중 하나이다. 기초군사훈련 기간은 대한민국 해군본부해군교육사령부 등 지도부의 판단에 따라 가끔 변하지만, 장교/부사관/수병 모두 전투수영 1주일은 무조건 들어간다. 실무에서는 군복이나 체육복을 입고 하지만 기초군사교육단에선 수영복을 나눠준다.[1] 맥주병들에겐 야전교육훈련대보다 이 전투수영이 훨씬 고통스럽다. 실내 전투수영장에서 치러지며 25m 자유형 + 10분 부유가 정착하기 전까지 교육방식이 꽤 많이 바뀐 훈련이다. 그래서 기수마다 이 훈련에 대한 설명이 차이가 나는데 처음부터 카보크 입고 물에 들어가 상황대처에 주력한 기수도 있고 자유형 중심으로 영법만 가르친 기수도 있다.

해상병 575기부터 전투형 군대 육성이란 명목아래 병들은 25m 수영, 부사관/장교들은 25m 수영+10분 부유가 합격 기준이다. 10분 부유는 몸에 힘빼고 숨 들이쉬는 요령만 파악하면 맥주병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자유형 25m는 맥주병들에겐 굉장히 고통스럽다.

수영 실력에 따라 1급~4급으로 나뉜다. 1급은 수영에 매우 능통한 교육생들로 3개 영법으로 25m 완주가 기준. 해군 해난구조전대(SSU)나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특기병으로 온 훈련병이 있으면 교관들을 보조해서 4급자 훈련을 시키기도 한다. 2급은 수영을 자유형 정도는 능숙하게 하는 교육생들로 2개영법으로 25m 완주가 기준이다. 3급은 개헤엄을 치든 무슨 짓을 하든 25m 완주가 가능한 교육생들로 자유형에 숙달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4급은 맥주병으로 25m 완주를 목표로 한다. 처음에는 수영보조기구를 착용하고 훈련한다. 4급자 중에 정말 어렵다 하는 사람 나오라고 한 다음에 아예 물밖에서 발차기만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그냥 해군 해난구조전대의 악의적인 훈병 괴롭히기, 군기훈련에 불과해서[2][3] 기어이 다치는 사람이 나왔으니, 그냥 무시하고 한 번이라도 물에 더 많이 들어가서 익숙해지도록 하자. 4급자면 누구나 알겠지만 25m 완주하는데 영법 굳이 필요없다. 숨 좀 참고 발차기 한다고 안 죽는다. 몸을 다치거나 해서 아예 물에 못들어간 경우이거나 물공포증이 너무 심해 끝내 이겨내지 못한 인원을 제외하면 훈련 마지막날까지 4급인 인원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어떻게든 25m 완주는 하게 시켜주는듯.

전투수영 훈련을 받는 주에 합격하지 못하면 4급으로 점수가 기록되고 최하점을 받게 된다. 2014년 제2전투수영장이 완공되기 이전까진 겨울 입영자들의 고통을 가중시켰던 훈련이기도 하다. 전투수영장의 난방이 열악해서 물에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한기가 전신에 스며들었다.

이 때 함정에서 생활하는 직별을 고려하여 비상이함 훈련도 함께 받는다. 말 그대로 배가 침몰할 시 배를 버리고 바다로 떨어질 때를 가정하고 실시하는 훈련이다. 특히,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전반적으로 수영 훈련이 빡세지면서 이함 훈련도 강도가 올라갔다. 사실 말은 거창하지만 그냥 5 ~ 10m 가량 되는 다이빙 대에서 떨어지면 된다. 숙련도가 부족한 병들의 경우, 대부분 5m에서 이함 훈련을 실시한다.(자세 잘못 잡고 떨어진 사람들 제외한) 대다수는 별탈 없이 훈련을 받는다. 놀이기구를 잘타는 사람은 재미있어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훈련병은 뛰어내리는데도 한참 걸린다. 호불호가 극하게 갈리는 훈련. 하지만 그냥 겁 먹지말고 자세만 잘 취하면 간단한 훈련이다. 고소공포증이 있으면 다소 겁먹을 수도 있는 훈련이지만, 낮은 다이빙대에서 하게 되어있다.

실무에도 전투수영이 있는데, 대한민국 육군유격 훈련을 갈음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좋다. 유격을 하지 않는 해군 수병들은 PT체조를 여기서 하게 된다. 당연히 하절기에 주둔지 근처의 해변에 설치된 수영훈련장 부지에서 한다. 크게 대단한 건 없이 대충 부표 띄워놓은 곳까지 수영해 갔다오거나, 아예 3~4급짜리들은 걸어서 물만 적시고 오는 수준으로 끝낸다. 수영 못한다고 불이익은 없는 편이었으나, 사령관 등이 신경을 좀 쓰면 수영 불가자 등에게 보충교육을 시키기도 한다. 사실, 수영보다 짜증나는 건 준비운동 핑계로 수영의 수십 배에 달하는 시간 동안 PT체조 시키며 갈구는 교관이다.(운이 아주아주 좋다면 왜 수영은 안 시키고 체조만 하냐며 적당히 하라는 지휘관 만나서 비교적 편하게 지나갈 수 있다.) 다만 상술한 내용은 육상의 큰 부대 이야기고 함정과 도서지역은 상황따라 다르다. 함정은 생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니만큼 거의 예외없이 강도 높게 시행하나[4](수영 자체보다는 이함 상황에서 대처에 주력하는 편.) 투신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물에 빠질 일도 없고 인원 적어 자기 일 하기도 바쁜 도서 지역 소부대들은 정말 대충 하고 치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 대한민국 해병대

7월, 8월 즈음해서 전투수영을 받을 수 있다. 교육 훈련부대인 해병대 제1사단은 약 2~3주, 기타 해병대 제2사단, 해병대 제6여단연평부대는 1~2주 이내로 짧게 받는 편이다. 당연히, 해병대에 근무하는 대한민국 해군의무병도 예외없이 함께 구른다. 물론 해병대교육훈련단이나 해병대 군수단기행부대(비전투부대)들의 경우 해병대 제1사단 해병들이 받는 것에 비하면 놀다 오는 수준이다.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는 하계휴양이라 부르며 하계휴양소를 구룡포 해수욕장 등에 설치하여 제대 별로 수영도 하고 레크리에이션도 하는 식이다.

3.1. 해병대 신병교육대의 전투수영

파일:실내수영장에서의 전투수영.jpg
실내 수영장에서 진행되는 최초의 전투수영 훈련
이쪽의 경우는 해병으로 입대한 신병들이 실내수영장에서 받는 훈련이다. 원래는 신병교육 과정 중엔 수영훈련이 없었지만 2008년에 실내수영장인 무적관이 건축된 후 수영훈련과정이 생겼다. 물론 신병교육기간의 바쁜 시간을 쪼개 잠깐 하는 거기 때문에 수영을 제대로 배운다기보다는 그저 맛보기로 약간 체험해본다는 취지다. 수색대 인원이 아닌 이상 여기서는 군용 반팔런닝과 해병 반바지 차림으로 수영훈련을 받는다.

3.2. 실무배치 이후 전투수영 훈련 과정

※ 본 항목은 해병대 제1사단 특정 부대들을 기준으로 기억에 의해서 쓴 것이므로 약간 다를 수 있음에 유의할 것.
※ 수색대의 경우 대한민국 해병대/수색대수색전문교육 문단도 함께 참조할 것.

3.2.1. 준비단계

파일:attachment/전투수영/도구해안.jpg
도구해안의 정경. 멀리 포항제철이 보인다. 저 해안에 군인들이 바글바글하다.
전투수영이 시작되면 첫날은 차량을 동원해서 24인용 천막을 치게 되고 기타 필요한 물자들을 운반하게 된다. 물론 대부분의 인원은 짤없이 걸어가게 되는데 사단 전체가 도구 해안으로 집결하다 보니 그 광경이 퍽 볼만 하다.[5] 또한 모래사장이라 24인 천막 치기가 상당히 뭣같은데, 지주핀은 당연히 박히질 않으므로 쓸모가 없고 모래주머니와 삽을 동원하여 설치하게 된다. 그리고 벽면은 다 걷어올려서 지붕만 있는 상태로 만들어 주고 위장막은 설치할 필요가 없으니 굳이 설치할 필요가 없다. 물론 배배꼬인 행정관이나 지시가 떨어지면 짤없이 설치. 두, 세개를 이어서 설치하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파일:attachment/전투수영/배튀기.jpg
해당 사진은 '배튀기'라고 하는 체력단련법이다.[6]

3.2.2. 아침체조 및 육상훈련

신나는 아침체조와 더불어서 몸풀이 PT 체조가 기다리고 계신다. 대부분 몸을 풀기 위한 목적의 체조를 하게 되고 따뜻한 여름 햇살을 느끼며 시원한 바다는 그냥 바라보면서 모래사장에서 신나게 굴러주면 끝. 하지만 온 몸은 땀범벅이 될 것이다. 한여름일지라도 바다에서 오래 있으면 몸이 춥기 때문에 체온을 올리기 위해 필수적으로 시행한다.

이렇게 훈련을 할 때는 크게 4등급으로 나눠지는데 다음과 같다.
파일:attachment/전투수영/육상훈련.jpg
파일:모래해안에서의 육상 훈련.jpg
육상에서 진행하는 평영 동작 훈련. 쉬워 보이지만 무더운 날씨에는 고역이다.

해당 등급은 해당 등급의 교관의 자의적인 판단 기준에 의하며 등급 간 이동도 매우 자유롭다. 부대에 따라서는 A~C급만 운영하는 경우도 많다.

수색전문교육의 경우에는 육상훈련만으로도 거의 녹초가 되기 십상이다. 육상훈련을 설렁설렁 할 경우 다들 너무 수영을 잘 해버려서 그런지, 고통을 가하려고 이렇게 쥐어 짜나 싶을 정도. 대외적으로 내보내는 방송, 유튜브 촬영이 있을 경우가 아닌 이상 봐주지도 않는다.[7]

3.2.3. 복장

부대별로 혹은 수색대 인원인지 여부에 따라 훈련시 착용하는 복장이 천차만별이다. 물론 대부분은 각개티 혹은 디지털 무늬 반팔티를 입고 수행한다.

3.2.4. 평가

중간중간에 대대 자체에서 하는 평가가 있으며 억지로 상위등급으로 올라왔다 하더라도 보통 이 때에 다 뽀록나게 된다. 위등급은 대개 1km 수영 가능을 목표로 하지만 실제 수영 실력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나름 수영을 잘 한다고 생각해도 바다 수영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3.3. 기타 사항

4. 실용성



[1] 남군은 ‘교육사’라고 주기되어 있는 검은색 수영팬티와 수영모를 지급하며 여군은 ‘해군교육사령부’라고 주기되어 있는 래쉬가드와 수영모를 지급한다. 부사관후보생 양성과정에서 남군과 여군이 같이 수영훈련을 받는다.[2] 576기 때 전투수영 훈련 중 해군 특수전전단 조교의 가혹행위로 수술받는 훈병이 나왔고 이에 당시 기초군사교육단장이었던 조 모 제독(준장)이 수영장에 강림해 UDT 조교의 뺨을 후려쳤다는 전설이 전해온다.[3] 575기 때부터 이상희 前 국방장관의 유지에 따라 전투형 군대 육성한다면서 5주라는 기한안에서 최대한 빡세게 훈련시키는 방침이 마련되었고 일종의 프로토타입이었던 575기를 거쳐 576기 때 확립되었다. 그 결과 576기는 한 기수 위 선배들보다 한결 빡센 훈련을 받았다. 그러다 578기 때 훈련이 매우 힘들다며 자살한 훈련병이 나오면서 말짱 도루묵. 결국 576~578기는 덮어놓고 빡세게 훈련만 시켜서 전투형 군대 육성하자는 꼰대 정신의 피해자였다.[4] 즉, 거의 무조건 열외 없이 참가 해야한다. 당직 상황에 따라 못가는 부대원들과 과락자들을 고려해서 2차, 길게는 3차까지 일정을 잡아놓고 하는 훈련이다. 그리고 성적이 나쁘면 불이익을 준다. 재시험을 받는건 기본이고 수병들은 출타가 제한되고, 간부들은 인사평가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5] 라이프가드를 연상시키는 빨간 의상과 콜라보를 이루다보니 도구 해안은 '도구리안 베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6] 해병대 외의 인원들에게는 드라군 혹은 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해병대뿐만 아니라 타 군에서도 시행하는 체력 훈련법.[7] 만에 하나 여기에 해당할 경우, 최신식 복장을 지급받는 것은 물론 아주 상냥해지는 교관 및 간부를 볼 수 있다. 보통은 그런거 없고 상의탈의한 채 신나게 구르게 될 것이다.[8] 이때 입는 흰 반팔런닝은 군용이 아닌 일반 제품을 교육생이 여러벌 직접 마련한 거다.[9] 어차피 당신이 신병이라면 그런거 없다.[10] 실제로 5톤 트럭이 모래사장에 갇혀서 KAAV가 와서 구난해준 적도 있다![11] 반팔이라면 반팔대로, 민소매라면 민소매대로 자국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