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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4 00:00:39

정현숙(미술가)

<colbgcolor=#f4ecd5><colcolor=#015566> 정현숙
鄭賢淑 | Jeong Hyun-sook
파일:1=메인(틀)=정현숙 작가. 사진 권동철.jpg
출생 1956년 1월 17일 ([age(1956-01-17)]세)
경상남도 진양군 문산면
(現 경상남도 진주시 문산읍)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본관 해주 정씨[1]
가족 아버지 정태수, 어머니 김수연
2남 2녀 중 장녀
학력 중앙여자중학교 (졸업)
중앙여자고등학교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74 / 학사)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 석사)
직업 미술가, 자개·크리스털 미니멀 컬러 아티스트
웹사이트 인스타그램

1. 개요2. 생애3. 작품세계 발자취4. 년대별작품영상5. 역사에 빛을 더하다6. 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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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정현숙(鄭賢淑, Jeong Hyun Sook, 1956년 1월 17일~ )은 대한민국의 화가, 작가이며 자개·크리스털 미니멀 컬러 아티스트다. 한국전통 자개와 서양의 크리스털을 융합하여 역사성과 영원성의 새로운 현대미술을 확장하고 있다.

임진왜란의병장 정문부의 12대손이다.

2. 생애

1956년 1월 17일 경상남도 진양군 문산면(現 진주시 문산읍)에서 아버지 일봉(一峰) 정태수(鄭泰秀, 1931. 10. 31 ~ 2019)와 어머니 김해 김씨 김수연(金守姸, 1935. 3. 8 ~ 1998. 10. 14)[2] 사이에서 2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교육자였던 아버지 정태수가 제12회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한 뒤 상경하면서 1960년부터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동에서 살게 되었다. 1968년 중앙여자중학교에 입학해 졸업하고 1974년 중앙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중앙여자중학교 및 중앙여자고등학교 재학 시절 미술반 활동을 했으며, 특히 중앙여자고등학교 재학 시절에는 미술교사로 있던 이춘기(1933 ~ 2003)[3], 신석필(辛錫弼, 1938 ~ 2012)[4] 등의 선생에게 지도받았다.

1974년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74학번)에 입학해 재학 시절 이준(1919~2021), 한진수(1927~), 조병덕(1916~2002), 권옥연(1923~2011), 김윤수(1936~2018)교수에게 수학했으며, 1978년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한 뒤 1979년까지 대원중학교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했다.

198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하여 구상화가인 닐 웰리버(1929~2005,Neil Welliver), 기하학적 비구상 판화가 히토시 나가자토(中里均 Hitoshi Nagazato), 알렉스 카츠(Alex Katz, 1927~), 밀턴 에브리(Milton Avery,1985~1965)교수 등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특히 히토시 나가자토 지도교수는 일본 타마미술대학(Tama Art University)출신으로 이우환(Lee Ufan,1936~)의 예를 들며 한국정신이 깃든 작품제작을 강조하여 영향을 받았다. 이후 1986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1992년 대진대학교 미술학부 교수에 부임했고, 재직 시절 대진대학교 예술대학장을 역임하면서 교육자로서 후진양성에 매진했다. 현재 대진대학교 예술대학 명예교수이다.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동창회장과 미술대학 동창회장도 역임하여 모교에도 봉사했다.

3. 작품세계 발자취

파일:3. 작품셰계 발자취 캡션=(위 왼쪽부터 제작년도)1990 (중앙)before and after, 2000 (오른쪽)Before and_.jpg
(위 왼쪽부터 제작년도)1990 (중앙)before and after, 2000 (오른쪽)Before and After, Acrylic, Mother of Pearl on Canvas, 2005 (아래 왼쪽부터)2010 (중앙)2012 (오른쪽)2019년.'''

자개·크리스털 미니멀 컬러 아티스트 정현숙 미술가는 'Before and After(비포 앤드 에프터)'시리즈를 통해 한국적회화의 현대성에 천착하며 자신만의 조형성을 구현하고 있다. 연대별 작업변천은 다음과 같다.

◇비정형시대‥1990년대
정현숙 미술가는 1986년 한국에 돌아와 색면 분할과 색면 추상에 관심을 갖는다. 90년대 '생명의 시간'연작은 자연의 들꽃을 통해 구상적 요소가 배제된 비구상 색 면으로 작업된다. "정현숙은 80년대 미국유학시절, 당시 주류 회화의 물결을 타던 포스트모더니즘 구상회화 양식을 잠깐 스쳐 간 후 구체적 형상이 사라지는 서정추상으로 이행했다." <이필 홍익대학교 교수>

◇원형·미니멀‥2000년대
링거 병을 이용하여 아크릴 물감이 가느다란 바늘을 통해 한 방울씩 낙하(落下)하는 작업을 구현한다. 금빛은 불상 등에서 비춰지는 동양적 사유와 구도의 빛에 관한 조형이다. 이즈음 'Before and After(비포 앤드 에프터)'라는 명제를 본격적으로 명명하는데 옵아트(Op art)가 등장하는 시기이다. "마치 한여름 밤의 불꽃놀이를 보는 듯 방사형은 수직적인 것과 곡선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곡선적 방사형은 캔버스 표면에서 눈의 여행을 이끄는 시각적 환영(optical illusion)의 세계를 구현한다." <이필 홍익대학교 교수>

◇자개작업‥2007년~현재
원(圓)형태는 유지하면서 자개(Mother-of-pearl)를 오브제로 도입하게 된다. 한국전통 공예재료인 자개를 평면회화에 도입하여 한국적 미감의 재해석을 추구한 것이다. 자개와 크리스털(Crystal)재료에서 나오는 빛과 장식성으로 현대성(Contemporary Art)을 제작하고 있다. "정현숙 작품 속에는 과거의 문양이나 구성적 패턴을 구가하지는 않으나 간결하면서도 단순한 패턴의 반복 속에서도 화사한 질료가 발하는 독특한 장식성이 화면 전체로 확대되면서 그윽한 반향을 자아내고 있다." <오광수 미술평론가>

◇한국미 차용‥2015년~현재
원(圓)과 더불어 달항아리, 초충도의 나비, 조선 후기 김홍도, 신윤복 작품, 삼국시대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 옛 문인의 글씨와 훈민정음 등의 이미지를 차용하고 있다. 과거와 미래가 연속되는 현재로써 정현숙 작업의 핵심모토인 '역사에 빛을 더하다'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작품에서 보이는 '차용'의 이미지들 중 도자기는 청자, 백자 등 우리 전통유물의 이미지로 유려한 선과 조형성, 장식성이 뛰어나 작품의 주요소재로 자주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오세권 미술평론가·대진대학교 교수>

◇비구상·단색‥2019~현재
화면의 그물망들이 어떤 흐름이나 물결을 만들어 미니멀(Minimal)하면서도 자개와 크리스털 빛에 의한 스파클(Sparkle)이 조명과 함께 휘황찬란한 아우라를 뿜어낸다. 영원성, 반복성, 연속성의 조형미학을 제작하고 있는 것이다. "자개와 크리스털을 취한 정현숙은 통상적인 회화의 재료인 물감과 붓이 만들어내는 표현의 가능성을 포기한 대신 자개와 크리스털과 같은 천연의 재료만이 낼 수 있는 특수 효과에 주목했다. 빛이 그것이다." <윤진섭 미술평론가>

4. 년대별작품영상

5. 역사에 빛을 더하다

역사가 갖는 영원성이라는 것은 결국 인간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 'Before and After(비포 앤 에프터)'시리즈는 그러한 인식의 결과물이다. 2000년대 초 캔버스 위 '번짐'이라는 것은 문인화(文人畵)를 즐겨 그렸던 우리선조들의 수묵화(水墨畵)에서 영감을 얻었다. 서양화를 공부했던 나는 캔버스(Canvas)에 어떻게 이를 운용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번짐의 선조(線彫)가 그것이다. 'Chicago Art Fair 2002'에 참여하였는데 이 작품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寺刹), 한복(韓服) 등에서 느낀 연한색깔은 마치 원(圓)이 부유(浮游)하는 것처럼 다가왔는데 그것이 금빛의 원이다.

2005~2007년 시기엔 원의 칼라에 집중했다. 끝도 시작도 없는 무한의 영원성 그 깊은 세계를 조형하고자 했다. 당시 고격의 한국미(韓國美)를 찾다가 자개(mother-of-pearl)를 작품에 반영하게 된다. 자개에 대한 영감의 단초(端初)를 제공한 것은 어머니 장롱(欌籠)이었다. 돌아가시고 난 후 어머니를 생각하다가 장롱자개가 떠올라 작업에 연결시켰다. 학(鶴), 거북 등의 이미지는 배재되고 추상형태로 사용하였다. 또 크리스털(Crystal)은 자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서양재료라고 판단했다. 그리하여 자개와 크리스털을 캔버스위에 융합(融合)한 회화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와 함께 현대성(Contemporary Art)의 감성코드에 맞는 시각적 변화를 연구하다 빛의 방향에 따라 다채롭고 매혹적인 칼라를 드러내는 옵티컬 효과(optical effects)를 드러내게 된다.

2015년부터 한국전통을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게 된다. 불상(statue of the Buddha), 도자기, 민화(folk painting)에 등장하는 초충도 나비라든지 우리선조의 정신성과 일상의 호흡이 묻어있는 역사물을 얹었다. 현재는 생명력 넘실거리는 (脈)을 잇는 단색추상(Monochromatic Abstraction)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우리 것에 대한 존재가치를 보여주는 '역사에 빛을 더하다'의 지속성이다.

한편 작가의 길에 특별한 소회(所懷)라는 것은 없다. 작업실에 묻혀서 살고 작업을 하다보면 애착이 커진다. 작가로서 갖게 되는 열망이다.<글=정현숙 미술가-자개·크리스털 미니멀 컬러 아티스트>

6. 언론보도

〈화가열전〉서양화가 정현숙②

〈2004~2005년〉정현숙 작가ⅳ

〈2008~2014년〉크리스털&자개 미니멀 컬러아티스트 정현숙②

〈나의그림 나의생애|정현숙 작가, 2019~2020년-④〉

[1] 농포공파(農圃公派) 22세 근(根) 항렬이나 항렬자를 쓰지 않았다. 다만 첫째 남동생 정종근(鄭宗根, 1957. 12. 29 ~ )과 둘째 남동생 정창근(鄭昌根, 1963. 9. 3 ~ )은 항렬자를 썼다.[2] 김갑천(金甲天)의 딸이다.[3] 이후 전주대학교 미술교육과·미술학과 교수를 역임했다.[4] 이후 강원대학교 미술교육과·미술학과 교수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