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독일연방공화국 연방의회 선거 Bundestagswahl 2025 | |||||||||||
지역구(좌측 상단), 비례대표(우측 상단), 주요 도심권 지역구(하단) | |||||||||||
{{{#!wiki style="margin: -7px -12px" | 20대 총선 | → | 21대 총선 | → | }}} | ||||||
선거 일시 | 2025년 2월 23일 8:00 ~ 18:00 CET | ||||||||||
투표율 | 0.00% ▲0.0%p | ||||||||||
선거 결과 | |||||||||||
<rowcolor=#707070> 정당 | 득표율 | 의석 | 의석률 | ||||||||
<rowcolor=#707070> 지역구 | 비례 | 합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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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당(독일)| 자유민주당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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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5년 2월 23일 독일에서 실시될 예정인 차기 독일 연방의회 선거.2. 선거 이전
2.1. 여론조사
연방의회 선거 여론조사 추세 요약 | |||||
<rowcolor=#707070> 정당 | 폴리티코 유럽 01.30 | DAWUM 01.31 | pollytix 01.31 | election.de[1] 01.30 | |
| 16% | 15.8% | 15.9% | 16.0% | |
{{{#!wiki style="display: inline; background-color: currentcolor; padding: 2px 4px; border-radius: 3px; font-size: .9em" | 30% | 29.8% | 29.8% | 30.8% | |
| 14% | 13.8% | 13.5% | 13.8% | |
[[자유민주당(독일)| 자유민주당 ]] | 4% | 3.8% | 4.0% | 4.0% | |
| 21% | 20.8% | 20.9% | 20.2% | |
| 4% | 4.1% | 4.3% | 3.9% | |
| - | 1.5% | 1.8% | - | |
| 5% | 4.8% | 5.1% | 4.3% | |
wahlrecht.de[2] / INSA 주간 조사[3] / ZDF-Politbarometer / 위키백과 여론조사 데이터[4] |
2.2. 연정 시나리오[여론]
차기 연립정부 구성 시나리오 | |||
<rowcolor=#707070> | 1 | 2 | 3 |
참여 정당 | CDU/CSU | CDU/CSU | CDU/CSU |
녹색당 | 사민당 | 사민당 | |
녹색당 | |||
INWT Statistics 예측[6] |
2월 초 기준, 비교적 여유로운 1위 CDU/CSU에게 사민당 또는 녹색당이라는 선택지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자민당, 좌파당, BSW는 모두 봉쇄조항 5%를 오차범위 내에서 밑돌며 원내 진입이 불투명하다. AfD의 지지율은 지난 4년간 크게 상승했지만 AfD와의 연정은 여전히 독일 대다수 국민과 정치권에게 절대적인 금기이다.
한편, 신호등 연정의 난맥상으로 인해 독일 내에서 연방정부 3자 연정에 대한 선호는 크게 낮아졌다. 예를 들어, 독일 최대 노조인 IG메탈의 크리스티아네 벤너 위원장은 dpa와의 인터뷰에서 신호등 연정의 혼란이 독일 정치와 경제에 악영향을 줬다며 가능하면 양자 연정으로 구성된 안정적인 정부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
- (2) CDU/CSU-사민당 연정 / 대연정
- 현재 운영 지역(3개): 베를린[기민], 작센[기민][12], 헤센[기민]
- 2023년 이래 CDU/CSU는 주정부 단위에서 녹색당과 단 한 차례도 연정을 구성하지 않았다. 반대로 사민당과는 2023년 이후 베를린, 작센, 튀링겐, 헤센[14] 등 기회가 될때마다 양당 간 연정이 구성되어 왔다. 작금의 CDU/CSU 내에서 녹색당보다는 사민당이 연정 파트너로서 보다 선호, 신뢰되고 있음은 제법 자명하다.
- 사민당이 또다시 대연정을 선택할 것인가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메르켈 시기 대연정에 참여할 때마다 사민당은 지지율 하락을 면치 못했고 항상 다음 선거에서 의석을 크게 잃어왔기 때문. 또한 양당을 이끌고 있는 프리드리히 메르츠와 올라프 숄츠 사이의 신뢰가 희박한 점도 걸림돌이다.
- 독일 경제 전문가 자문위원회의 모니카 슈니처 의장은 이번 총선에서 CDU/CSU와 사민당의 공약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대연정 구성시 쉽게 조화를 이루기 어려우므로, 개혁의 정체와 추가적인 부의 손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2.3. 주요 상황
2.3.1. 선거 제도 개정
자세한 내용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독일 문서의 의석 배분 방식 부분을
참고하십시오.2023년 6월 연방선거법이 개정됨에 따라서, 직전 총선과 달라진 방식으로 선거를 치른다.
1. 의원정수: 598석+a -> 630석(지역구 299 + 비례대표 331) 고정 2. 초과의석 및 보정의석 제도의 전면 폐지 3. 주(州) 명부 의석할당 기준 강화 및 지역구 1위 후보 낙선 가능 |
2.3.2. 신호등 연정의 조기 붕괴
관련 문서: 숄츠 내각2024년 11월 6일, 자민당과의 예산 갈등을 두고 올라프 숄츠 총리가 자민당 내각 인사들을 해임하면서 연정이 무너졌다. 독일 기본법 제68조에 따라 올라프 숄츠 총리가 발의한 신임안이 연방하원에서 12월 16일 부결되어 숄츠 총리가 불신임 되는 경우, 연방대통령은 연방하원에서 다른 총리를 선출하지 않는한 그 날부터 21일 이내에 숄츠 총리의 제청으로 연방하원을 해산할 수 있다. 이 경우 총선은 연방하원이 해산된 날부터 60일 이내에 조기 실시된다.
11월 12일, 독일 원내정당 간 여야 합의를 통해 2025년 2월 23일로 조기 총선일을 확정했다. 올라프 숄츠 총리는 독일연방공화국 정치 관례에 따라 여야 합의로 신임안을 발의하여 의회를 해산하는 형식으로 조기 총선을 하기로 했다. 기사
12월 16일, 올라프 숄츠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가 예상대로 찬성 207표, 반대 394표, 기권 116표로 부결되었다. 이제 숄츠 총리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에게 의회 해산 및 조기 총선을 요청하고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이를 승인하면 공식적으로 2025년 2월 조기 총선 국면으로 넘어가게 된다.
12월 27일,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의회 해산 및 조기 총선을 선언했다. 선거는 여야합의대로 2025년 2월 23일에 치러지게 된다.
2.3.2.1. 자유민주당 D-Day 보고서
2024년 11월 15일, 자유민주당이 연정 탈퇴 명분 확보를 위해 계획적으로 사민당, 녹색당을 자극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랴졌다.# 연정 붕괴 당시 '올라프 숄츠 총리가 자신과 자민당을 계획적으로 축출했다'는 크리스티안 린트너 당대표의 주장과 전면 배치되는 내용이었고, 이 사실을 담은 보고서의 이름은 'D-Day'였는데 독일 내에서 이 표현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뜻하는 고유 명칭으로 사용되는 표현인데다가[15], 보고서 내에 어뢰, 결정적 전투 등 마치 전쟁을 방불케하는 용어가 잔뜩 사용되어 있어 논란이 커졌다.당장 사민당에서는 이를 배반 행위라고 규정한 뒤 자민당이 사민당을 기만하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린트너 대표는 문서의 존부 여부를 확답하진 않았지만 이미 선거 운동 중인데 그때 일을 돌아보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흘려넘겼다. 이 사실을 보도한 한 언론사는 문서 발췌 내용을 자민당 지도부에 제시하며 질문에 답변할 시간을 줬지만 자민당이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후 자민당이 이를 해명했는데, 이 문서는 10월 24일 단순히 구상 차원에서 만들어진 문건으로 당 지도부나 연방의원에게 공유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린트너 역시 이 문건을 몰랐고 알았다면 자신이 승인하지 않았을거라 밝히며 관련자들을 당직에서 해임했는데, 사민당은 꼬리 자르기라고 다시 한번 날을 세웠다.
2.3.3. 마그데부르크 테러
크리스마스를 앞둔 2024년 12월 20일 오후 7시경, 작센안할트 주에 있는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6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부상자 중 15명은 중상인 것으로 확인됐다.용의자는 2006년 독일로 이민하여 베른부르크에서 의사로 일하던 50세의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남성으로 밝혀졌는데, 처음에는 사우디 출신이기 때문에 2016년 베를린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와 비슷하게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인가 하는 의심이 있었지만, 정작 까보니 범인은 반(反)이슬람 성향과 정치적으로 극우 성향으로 AfD를 적극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라이너 하젤로프 작센안할트 주지사를 비롯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나 올라프 숄츠 총리도 방문해 참사 현장에 방문한 뒤 추모 미사에 참여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용의자의 성향과는 무관하게 올라프 숄츠 총리는 어쨌든 현직 총리로서 사건에 대한 책임을 추궁당했는데, 현장 방문 과정에서 일부 군중으로부터 야유와 비난을 받기도 했다. 특히
한편, 극우 단체들에서는 용의자가 분명한 극우 성향임에도 사우디 출신 이민자란 이유로 이를 반이민 시위의 소재로 써먹
2.3.4. 일론 머스크의 AfD 지지 선언
2024년 12월 20일, 일론 머스크가 AfD만이 지금의 독일을 구할 수 있다며 공개 지지의사를 표명했고 알리체 바이델 AfD 공동대표가 이를 크게 환영하는 의사를 드러냈다.12월 21일, CDU 의원들이 머스크가 소유한 X의 알고리즘이 선거에서 중립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조사를 요구했다.
2025년 1월 3일, 머스크가 알리체 바이델 대표와 선거 캠페인과 관련하여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혔고 바이델 역시 이를 인정했다.
1월 4일, 올라프 숄츠 총리는 일론 머스크의 AfD 지원을 통한 총선 개입 시도에 대해 소위 병먹금을 시전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2.3.5. 아샤펜부르크 흉기난동
2025년 1월 22일, 바이에른 주의 도시 아샤펜부르크의 한 공원에서 20대 남성이 행인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41세 남성과 2살 남아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칼부림 난동 사건이 터졌다.작년말 마그데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테러에 이어 또 한번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건데, 이번에는 범인이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으로 폭력 범죄로 최소 3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결국 망명 신청을 취소하면서 곧바로 출국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하여 다소 잠잠해진듯 보였던 난민 문제가 또다시 선거의 도마 위에 올라왔고, 올라프 숄츠 총리는 보호받기 위해 찾아온 자들이 몇 주마다 벌이는 폭력에 괴롭다면서 용의자가 어떻게 독일에 계속 체류할 수 있었는지 정확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2.3.6. 연방의회 CDU/CSU 이민정책 표결
아샤펜부르크 흉기난동 사건으로 독일의 이민자 문제가 다시 한 번 부각됨에 따라, 1월 23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는 대외적으로 영구적인 국경 통제와 "예외 없이 불법으로 국가에 입국하려는 모든 시도를 거부"하고, 대내적으로 IP 주소의 장기간 보관을 통해 전자 감시를 확대하는 2가지 정책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본 국경 통제 결의안에 대한 사민당, 녹색당, 좌파당의 반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결의안을 가결시키려면 AfD의 표가 반드시 필요했다. 결국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독일 역사상 처음으로 AfD의 지지를 수용하게 된 메르츠 대표의 결정에 대해 사민당, 녹색당, 좌파당은 AfD에 대한 방화벽이 붕괴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반대로 CDU/CSU와 자민당은 사민당과 녹색당이 결의안에 찬성하여 AfD 없는 과반을 만들어주면 문제가 해결된다며 찬성 표결을 촉구했다.
한편 AfD는 CDU/CSU가 지난 11월 본회의 상정을 시도했다가 포기한[16] 이민제한법을 그대로 자신들이 재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CDU/CSU로서는 마냥 찬성할 수도 반대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이었다.[17] 궁지에 몰린 CDU/CSU는
2.3.6.1. AfD 지지를 통한 국경통제 결의안 통과
1월 29일 연방의회 본회의 | ||||
<rowcolor=#707070> | 찬성 | 반대 | 기권 | 불참 |
국경통제 결의안 | 348 CDU/CSU 187 자민당 80 AfD 75 무소속 6 | 345 CDU/CSU 1 사민당-녹색당-좌파당 | 10 BSW | 30 CDU/CSU 8 |
이민정책 결의안 | 190 CDU/CSU | 509 사민당-녹색당-자민당-AfD-좌파당-BSW | 3 | 31 |
사민당과 녹색당, 좌파당에서는 그간 독일 정치에서 초당적으로 작동해온 반(反)극우 방화벽을 메르츠가 허물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특히 사민당과 녹색당은 CDU/CSU가 '민주적 중도'(Demokratische Mitte)[18]에서 이탈한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총리 또한 이번 사태를 강하게 규탄하면서, 더 나아가 'AfD와 절대 협력하지 않겠다'고 여러차례 공언해온 메르츠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만큼 혹시 모를 연정을 막기 위해 연방 선거에서 CDU/CSU-AfD의 과반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색당 청년조직은 선거 후 CDU/CSU와 연정을 거부해야 한다는 입장을 중앙당에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이에 대해 프리드리히 메르츠는 AfD의 결정적 찬성으로 결의안이 통과된 것에 유감을 표했다. 다만, 자당 안건에 AfD가 찬성한 것일 뿐 AfD와 '협력'한 것은 아니고, AfD가 찬성한다는 이유만으로 국가에 필요한 법안을 처리하지 못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CDU/CSU와 자민당은 자신들의 결정을 변호했다.#
2.3.6.2. 이민제한법 부결
자신감을 얻은 메르츠는 1월 31일 금요일에 이민제한법 통과도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는데, 퇴임 이후 현실 정치 문제에 대해 발언을 자제하던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까지 이례적으로 나서서 메르츠의 이런 행보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CDU/CSU와 이 법을 지지한다고 선언한 자민당에서도 상당한 반대 의견이 분출되었다.결국 1월 31일 본회의 당일 자민당에서 이 법안을 본회의에서 일시 철회하고 상임위로 재회부하자며 타협안을 내밀었다. 본회의가 일시 중단되고 사민당, CDU/CSU, 녹색당, 자민당 간 협상이 진행되었으나 결국 결렬되면서, 메르츠는 표결 강행을 결정했다.#
1월 31일 연방의회 본회의 | |||||
<rowcolor=#707070> | 찬성 | 반대 | 기권 | 불참 | |
이민제한법 | 338 | 349 | 5 | 41 | |
정당별 | 사민당 | 203 | 1 | ||
CDU/CSU | 184 | 12 | |||
녹색당 | 115 | 2 | |||
자민당 | 67 | 2 | 5 | 16 | |
AfD | 75 | 1 | |||
좌파당 | 27 | 1 | |||
BSW | 7 | 3 | |||
무소속 | 5 | 2 | 2 |
양쪽에서 비난을 받게 된 메르츠 CDU 대표는 표결을 강행한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며 이번 사태의 책임이 마지막 단계에서 자신들과 타협하지 않은 사민당과 녹색당, 이탈표가 많이 나온 자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AfD에 대한 방화벽이 무너졌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2.4. 정당별 상황
2.4.1. 사회민주당(SPD)
현직 숄츠 내각에 대한 대중의 지지가 매우 저조하고, 당 지지율은 CDU/CSU는 물론 AfD보다도 뒤처진 상황에서 조기 총선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진보파, 보수파를 막론하고 새로운 총리 후보를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예를 들어, SPD 제하이머파 소속 의원들은 11월 12일 모임에서 숄츠 총리를 차기 총리 후보로 내세워서는 총선에서 승산이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숄츠가 국민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숄츠를 위해 선거 운동을 할 동기가 없다", "2월 총선에서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당내 대체 후보로는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피스토리우스는 2023년 국방장관 부임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수지원과 독일군 현대화를 주도하며 이례적으로 높은 대중적 인기를 구가해왔다. 대중적 호감도에 있어서는 올라프 숄츠 총리는 물론 본선 경쟁 상대인 프리드리히 메르츠(CDU), 로베르트 하베크(녹색당) 또한 압도할 정도. 만약 피스토리우스로 총리 후보가 교체된다면 SPD의 지지율이 현재보다 10%p 상승해 선두 CDU/CSU와 동률이 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숄츠 총리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의사를 밝히고 피스토리우스가 총리직 불출마를 선언한 뒤 숄츠를 지지하면서#, 이후
롤프 뮈첸니히 원내대표는 사민당이 160년 이상의 역사 속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며 이번 선거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힘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뮈첸니히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사민당 명부의 1번 후보로 선출되어 NRW에서 벌어질 선거전을 이끌어야하는 입장이 됐다. 디트마어 보이트케 브란덴부르크 주총리도 선거 구도를 숄츠 대 메르츠로 내세우고 경제, 노동, 연금을 주요 의제로 내세운다면 충분히 추격이 가능하다고 낙관적인 의사를 밝혔다.
12월 22일, 린트너의 뒤를 이어 재무장관이 된 사민당의 요르크 쿠키스가 라인리셰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부채 제한 독일 기본법 조항(Debt Brake)의 개혁이 불가피하다고 밝히면서 모든 정당이 앞으로 방위 분야를 포함해 중요한 투자들을 어떻게 자금 조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월 29일, 자스키아 에스켄 사민당 대표는 연방정부 차원에서는 BSW와의 연정 구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인으로서는 BSW와의 협력을 배제하고 싶진 않지만 지금 BSW가 가진 반EU-친러 외교관은 주정부 차원이라면 모를까 연방정부 차원에선 수용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1월 16일, 올라프 숄츠 총리가 향후 우크라이나 지원을 국가부채 제한의 예외 적용 여부와 연계시키겠다고 밝혔다.[19] 재정건전성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모두 중시하는 CDU/CSU와 자민당은 물론, 확장재정을 옹호하지만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적인 연정 파트너 녹색당 또한 숄츠 총리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를 통해 사민당이 우크라이나 지원 전면중단을 요구하며 친러로 평가받는 AfD, BSW에 동조하지 않으면서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적인 다른 정당들과 차이를 선거 국면에서 명확히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온다.[20]
선거운동 기간 돌입 이후 1월 말까지 지지율이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여전히 2위 탈환은 어려워보이는 상황이다. 선거 운동 기간 돌입 후에도 경제, 이민 문제 등 집권 사민당에게 불리한 이슈가 크게 부각되고 있어 지지율 반등을 제약하고 있다.
2.4.2. CDU/CSU
CDU/CSU는 숄츠 내각의 난맥상에 대한 반사이익 덕분에 2위 독일을 위한 대안보다 10%p 넘게 차이나는, 압도적인 지지율 1위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총리 후보는 일찌감치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로 확정되었다. CSU 대표인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 주지사가 이번에는 쉽게 경쟁에서 배제됐는데, CDU 지도부 측이 지난 2021년 총선 당시 총리 후보로 나선 아르민 라셰트에 대한 죄더의 과도한 공격 전례, 녹색당과의 연정에 대해 과도하게 부정적인 죄더의 입장을 부정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12월 16일, 의회에서 신임 투표안이 부결되는 회의 발언 중 CDU/CSU의 유일한 리스크인 메르츠의 공격적인 언행이 다시 튀어나왔다. 사민당 올라프 숄츠 총리와 녹색당 로베르트 하베크 부총리에게 맹공과 독설을 퍼부은 것. 사민당과 녹색당이 경쟁 상대이기는 하지만 총선 이후 CDU/CSU는 사민당이나 녹색당과 연정을 구성해야할 가능성이 높다는. 두 당과의 관계를 지나치게 악화시킬 경우 메르츠로서는 총선 이후 정부 구성만 더 어렵게 될 수 있다.#
마그데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테러 이후인 12월 24일, 안드레아 린트홀츠 CDU/CSU 부대표가 종합 안보 대책에 대한 합의를 위하여 중재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12월 29일, 알렉산더 도브린트 CSU 원내대표는 기존 신호등 연정의 대마초 합법화를 폐기하겠다고 공언했다. 실제로 CDU/CSU는 선거 공약에 대마초 합법화 법안 폐지를 포함시켰다.
12월 30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 후보는 시리아가 현재 굉장히 불안정하다는걸 인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출신 범죄자들을 모국으로 추방해야한다는 입장은 그대로라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12월 31일에는 메르츠 총리 후보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녹색당의 경제 정책, 특히 로베르트 하베크 부총리의 경제 정책을 CDU/CSU가 연장시켜줄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녹색당과의 연정을 강력하게 배제하고 있는 CSU 입장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2025년 1월 6일, CDU의 사회정책 전문가인 데니스 랏케 유럽의원은 총선 이후 사민당과 대연정을 구성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타우러스 미사일 제공 거부 등 사민당의 외교 노선이 여전히 친러적이라고 비판하며 차라리 반러 성향이 강한 녹색당과 연정을 구성해야한다고 주장했다.
1월 23일에는 CDU/CSU가 집권할 경우 기존 신호등 연정의 선거법 개정안을 무효화하고 기존의 선거법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개정된 선거법과 기존 선거법의 차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독일을 참조. 한편 CDU/CSU가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 돌입 이후 오르기는커녕 떨어지자 메르츠가 직접 AfD 공격에 나섰다. 알리체 바이델과의 TV 토론을 요구하며 CDU가 최악의 경우 AfD와의 연정을 고려할 수 있다는 유권자들의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2.4.3. 녹색당(Grüne)
11월 17일, 현직 부총리 및 경제부 장관 로베르트 하베크를 총리 후보로 확정하였다.# 이후 CDU/CSU와의 흑록연정의 길도 열어놓는 등 이번 선거 이후 집권 연장에 주력하고 있다.CSU의 마르쿠스 죄더 당대표가 녹색당과의 연정에 계속 부정적인 의사를 표명하자 12월 20일, 로베르트 하베크 부총리가 직접 나서 "나는 죄더에게 해꼬지한 적이 없고 우리는 실제로 나쁘지 않은 관계다."라고 주장하며 CDU/CSU와의 연정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나타냈다.
12월 22일, 녹색당에서 공약으로 세금 신고 간소화하고 국가 서비스를 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독일 앱(App)'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여기 덧붙여 차기 정부의 핵심 과제로 정부 행정 절차의 간소화와 디지털화를 제시하며, 이는 독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적인 과제라고 선언했다.
12월 24일, 녹색당의 파울라 피에호타 의원이 올라프 숄츠를 개자식(Arschloch)이라고 비난했다가 크게 논란이 되자 X를 통해 사과했다. CDU의 아르민 라셰트 의원은 이런 총리를 향한 인격 모독은 정치혐오를 불러온다고 맹비판했다.
2025년 1월 6일, 공식적인 선거 운동 시작과 함께 기존의 수세적인 자세를 버리고 공세적으로 각 당을 공격했다. CDU/CSU의 프리드리히 메르츠는 '문제를 나쁘게 묘사하는데 능한 영악한 사람'이라고, 사민당의 올라프 숄츠는 문제를 조용히 바라보기만 하는 사람이라고 공히 비판한 뒤 하베크야 말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1월 23일, 아날레나 베어보크 부총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선거전과 연계시키지 말라고 올라프 숄츠 총리를 저격했다. 숄츠가 국가부채를 이유로 추가 지원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자 이를 공격한 것.
2.4.4. 자유민주당(FDP)
신호등 연정에 참여한 이후 지지율이 4% 안팎로 추락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숄츠 내각 신호등 연립정부에서 탈퇴하였지만, 오히려 D-Day 보고서 논란으로 인해 정치적 역풍을 맞으며 지지율은 전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봉쇄조항 5%에 못미쳐 자칫하면 원외정당으로 전락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이다.12월 26일, 볼프강 쿠바키 부대표가 잡지 슈턴(Stern)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려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자신했다.
2025년 1월 4일, 크리스티안 린트너 대표는 자민당의 연정 가입 조건으로 감세 정책을 요구했는데, 특히 연방 환경청 해산을 주장하고 녹색 기후 정책에 들어가는 비용을 저격하면서 사실상 녹색당과 함께 연정에 참여할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다.
다음날 자민당의 그네스마리 슈트락치머만이 빌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전통적인 흑황 연정 구성이 효율적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문제는 흑황 연정의 실현 가능성이 0이라는 것이다. 자민당이 간신히 원내 입성에 성공하고 CDU/CSU가 압승을 거두어도 흑황 연정은 과반에 한참 못미친다.
1월 22일, 금융범죄 대책기관 창설 계획이 무산된 것에 대해 녹색당과 책임 공방을 벌였다. 녹색당은 자민당이 연정 탈퇴 후 기관 창설을 거부하는 입장으로 선회해 무산된 것이라고 공격하는 반면, 자민당은 정작 우리가 연정에 있을 때 이 기관을 창설하는데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이를 지연시킨건 녹색당이었다고 방어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 돌입 후에도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하고 봉쇄조항선(5%)를 밑돌고 있어 2013년 이후 첫 원외 추방 가능성이 진지하게 거론되고 있다.
2.4.5. 독일을 위한 대안(AfD)
AfD는 2024년 9월, 구 동독 지역에서 나란히 열린 작센 주의회, 튀링겐 주의회, 브란덴부르크 주의회 선거에서 크게 약진했다. 특히 튀링겐에서는 창당 최초로 주의회 1당을 차지했다.본격적인 선거 운동 국면에 들어선 이후, 일론 머스크의 지지와 더불어 연이은 사건사고로 인해 이민정책 이슈가 부각되며 AfD의 지지율은 상승하고 있다. 사민당의 역전 가능성이 희박해지며 원내 2당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2.4.6. 좌파당(Linke)
좌파당은 2024년 내내 3~4%를 오가는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대로 가면 봉쇄조항 5%로 인해 원내 진입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2024년 가을 3개의 주의회 선거를 통해 핵심 지지층이 있는 구 동독 지역에서조차 지지층이 AfD와 BSW로 대거 이탈된게 확인되며 지지율 회복의 기미는 요원하다.이 때문에 좌파당은 5% 조항 예외를 적용받을 수 있는 지역구 3석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개인 인기는 여전히 좋은 편인 보도 라멜로프 전 튀링겐 주지사가 연방의회 입성에 도전하며 에르푸르트-바이마르-바이마르란트 II 선거구(Bundestagswahlkreis Erfurt – Weimar – Weimarer Land II)에 출마하기로 했다.[21] 좌파당은 지난 2021년 선거에서도 득표율 4.9%를 기록했지만 지역구를 정확히 3석 얻어 기사회생한 바가 있다.
1월 말이 되자 여론조사 추이상 지역구 3석에 실패하더라도 5%를 돌파해 원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BSW의 지지율 감소와 동반하여 볼 때 구 동독 지역의 지지세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2.4.7. 자라 바겐크네히트 동맹(BSW)
BSW는 2024년 1월 창당된 뒤, 동년 9월 작센 주의회, 튀링겐 주의회, 브란덴부르크 주의회 선거에서 크게 약진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하지만 조기 총선 정국에 진입한 11월 기준 전국 지지율은 한자릿수에서 정체되어있다.12월 16일, 자라 바겐크네히트를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크리스티안 하이에 사무총장은 BSW에서 총리를 낼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걸 알고 있지만 총리 후보라는 명칭을 과거와 달리 쉽게 사용하는 최근의 언어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BSW 역시 총리 후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2월 22일, 선거 이후 당명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대신 약자 BSW는 유지하는 선 안에서의 변경을 고려한다고 한다. 한편 같은날 임대료 인상을 2030년까지 동결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연초까지 6~8%대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봉쇄조항 돌파에 큰 걱정이 없어 보였지만, 1월 중순부터 5% 봉쇄조항에 미달하거나 심지어 오차범위 이내에서 좌파당보다 더 낮은 여론조사가 발표되고 있다.
[1] 링크 상단 메뉴의 Umfragen/Prognosen에 들어가면 좌측의 Bundestagswahl에서 기준 일자를 확인할 수 있다.[2] 링크에 들어가 여론조사 회사명을 클릭하면 각 회사의 주간 조사 결과를 열람할 수 있다.[3] 정당에 대한 지지 강도를 5단계로 나눈 심층 조사를 진행하며, 매주 자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지역구 예측 또한 진행한다.[4] 본 링크의 상단 그래픽 차트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되지 않으니 주의 바람.[여론] 여론조사 기준[6] 선거 득표율, 연립정부 구성 등에 대한 예측 등을 통계모델을 통해 전망한다.[녹색] 녹색당 주도로 연정이 수립되었다.[기민] 기독교민주연합 주도로 연정이 수립되었다.[기민] [기민] 기독교민주연합 주도로 연정이 수립되었다.[기민] [12] 재석 120석의 과반 61석에 한참 미달한 51석으로, 직전 연립정부에 참여했던 녹색당이 참여했더라면 총 58석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과반에 근접할 수 있었다. 그러나 녹색당은 기민련과 사민당 모두와 각을 세우며 정부구성에 참여하지 않았다.[기민] [14] 특히 2023년 헤센 주의회 선거 이후에는 기민련이 사민당과 녹색당 중 연정 파트너를 고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때 사민당을 선택했다. 심지어 직전 헤센 주정부(2018-2023)에서 기민련의 연정 파트너는 녹색당이었다.[15] 보통 영어권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의미의 D-Day를 뜻하는 독일어는 Tag X다.[16] 정확히는 상정 직전에 숄츠 내각 신호등 연정이 붕괴되는 정치적 변수가 발생하며 CDU/CSU가 상정의 타이밍을 놓친 상태였다.[17] 찬성한다면 CDU/CSU가 독일 정치의 반(反)극우 방화벽을 깨고 '제도권 정당이 극우정당 법안에 찬성하는 최초 사례'가 되는 것이 자명했다. 그렇다고 반대 표를 행사한다면 자신들이 발의했던 내용을 AfD가 재발의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스스로 부정한다는 점에서 이민 문제에 대한 CDU/CSU의 진정성을 유권자들에게 의심받을 수 있었다.[18] 독일 정치에서 극우, 극좌를 제외한 범중도 진영을 이르는 말로, 일반적으로 CDU/CSU, 사민당, 자민당, 녹색당이 포함된다. 극단주의 세력을 막기 위해 중도좌우가 서로 긴밀히 협력, 단결해야 한다는 맥락이 강하게 내포되어 있다.[19] 부연하자면, 독일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추가지원을 하려면 국가부채 제한 제도로 인해 다른 예산을 반드시 삭감해야한다. 이 때문에 사민당은 공적연금, 공공인프라 예산 삭감을 방지해야 한다며, 국가부채 제한 제도(Debt Brake)의 예외를 적용받은 추가 국가부채로만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20] 사민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 지원에 줄곧 찬성해왔지만, 타우러스 미사일 등 적극적인 지원에 대해서는 반 박자 느린 미온적인 입장을 보여왔다.[21] 현재 해당 지역구 의원은 사민당의 카르스텐 슈나이더 동독 담당 장관이다. 그외 안티에 틸만(기민련), 주자네 헤닝벨조(좌파당), 카트린 괴어링에카르트(녹색당)이 지역구 패배 후 비례대표로 당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