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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23:32:59

주얼 게임

쥬얼게임에서 넘어옴

1. 개요2. 현황3. 문제점4. 게임 리스트
4.1. 정식 주얼 발매4.2. 불법4.3. 알 수 없음

1. 개요

파일:jewel.jpg
위 사진은 주얼 제품으로 재발매한 게임 중 하나다.

국내 PC 게임 패키지 시장의 한 역사를 담당했던 패키지 게임의 유통 방식 중 하나였다. 약칭 주얼(Jewel) 제품. 이렇게 부르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케이스인 주얼 CD 케이스에 담겨 나왔기 때문이다.[1]

별도의 박스 패키지 없이 간략한 내용이 인쇄된 종이 케이스, 그리고 일반 디스크 케이스에 든 CD로 구성된다.[2][3]

가끔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 디아블로같이 배틀체스트(합본팩)이나 박스 패키지에서 CD만 빼서 따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박스 패키지에서 뺀 CD를 흔히 알시디라고 많이 부르며 주얼 제품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주얼 게임 제품은 당연히 인쇄된 종이 케이스에 넣어 포장한 제품만을 주얼 제품으로 인정한다.

다만, 박스 패키지에 있던 미개봉 CD 및 케이스를 주얼 종이케이스(아웃케이스)에 넣어 커스텀 주얼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도 나름 가치가 있는 편이다. 그 대신 각 유통사의 박스 패키지에 따라 CD 미개봉인 경우도 있고, 애초에 미개봉이 없는 CD가 있기 때문에 커스텀 주얼 제품은 반드시 CD가 미개봉이어야 가치가 나간다.

기존에 발매한 게임들을 염가판으로 쉽게 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서 정품 게임들도 많지만 불법 게임들도 만만찮게 돌아다니고 있다. 아예 비상업적인 에뮬레이터 게임들도 포장해서 판매하기도 하고 심지어 불법 제품에도 심의번호가 찍혀 있다. 정말로 심의를 받은 것인지 아니면 복사를 한것인지는 알 수 없다.

물론 대부분의 주얼 제품 CD들은 정품이 많으니 크게 걱정안해도 된다. PC 게임에 대한 지식만 있어도 몇몇 불법 CD에 휘말릴 일은 없다. 정식 유통이 아니라면 굳이 멀쩡한 패키지를 만들고, 이후 주얼판으로 또 생산해서 재발매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패키지 발매로 볼맛을 다 봤다 하면 마지막 끝물을 우려내기 위해 저가형으로 CD만 파는 것. 신간이 하드커버(양장본)로 나오다 나중에 종이커버(염가판)로 출판되는 소설을 생각하면 딱이다. 한편으로는 간단하게 발매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영세한 개발사들이 출시할 때부터 이런 방식으로 많이 배포하기도 하며, 아예 그 나라에서 인기가 없을 것 같은 게임은 아예 패키지 발매가 아닌 주얼로만 출시하는 경우도 매우 드물지만 존재했다.

값이 매우 저렴한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고 레어 게임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주얼 제품도 각 게임이 명작이냐 실패작이냐에 따라 다 다르고, 같은 주얼 제품이라도 매장마다 천지차이다. 게임 작품에 따라 명작이냐 망작이냐를 논하며 해당 게임의 주얼판의 가치가 달라지기도 한다.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에 걸맞게 구하고 싶어도 구하기 힘든 주얼도 당연히 존재한다. 하지만 2008년을 끝으로 주얼 제품조차 역사속으로 사라졌고, 그 외 나머지 악성 재고급 주얼 제품들은 대부분 불법 제품이 판을 치게 되었다.

사실 주얼 제품이라는 당시 새로운 유통 방식은 2000년대 이후에 몰락한 한국 패키지 게임 시장의 마지막 연장선에 가깝다.[4][5] 과도하던 불법복제 문제로 패키지가 정가에 팔리지 않자 본전이라도 뽑기 위하여 저가 상품으로 출시한 경우도 있으며, 일부러 싸게 팔려고 내놓은 상품은 아니다. 더군다나 게임 잡지사 간의 번들 CD 경쟁시대 사건이 발생함으로서 그렇지 않아도 몰락 중인 국내 패키지 시장의 몰락을 더욱 앞당겼다.[6]

보통 PC 게임 수집에 잔뼈가 굵은 콜렉터들은 대체적으로 주얼 제품보다 거의 박스 패키지 제품 위주로만 수집을 하지만 주얼 제품도 덤으로 같이 수집하는 콜렉터들도 꽤 있으며, 아예 박스 패키지가 아닌 주얼 제품이나 부록 제품만을 엄선해서 수집하는 콜렉터들 또한 드물지만 있다.

박스 패키지뿐만 아니라 주얼 제품도 함께 가치가 높은 게임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작품으론 디아블로, 녹스,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 툼 레이더 시리즈,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 코룸 시리즈, 창세기전 시리즈, 구루민, 쯔바이, 파랜드 택틱스 시리즈,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환세취호전, 소닉 3 & 너클즈 컬렉션 등이 있다. 이 나열된 게임들은 재발매한 주얼 제품이라도 중고 기준 4~5만원, 새제품 기준 6~9만원에 거래되며, 특히 환세취호전은 중고, 미개봉 상관없이 무려 20만원이상에 거래가 된다. 위에서 설명한 작품들은 대부분 워낙 유명한 명작들이라 패키지 박스는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주얼판조차도 새 제품으로 구하기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2. 현황

2000년대 중반[7]까지는 전자상가나 게임샵뿐만 아니라 전자랜드하이마트와 같은 전자제품 양판점, PC 전문점, 백화점, 할인점, 서점, 문구점, 편의점, 슈퍼마켓, 장난감 전문점 등지에서 수많은 종류의 주얼게임이 판매되었으나, 현재는 인터넷의 급속적인 발달로 주얼보다 싸거나 공짜인 어둠의 루트가 성행하고, 다른 게임 시장이 많이 등장하였으며, 스팀 등의 다운로드 판매 매체가 활성화 되고 ODD 시장이 쇠퇴하여 주얼게임들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지금은 온라인에서 신품 내지 중고로 팔거나, 용산전자상가, 국제전자센터, 테크노마트와 같은 대형 전자상가나 소규모 게임샵에서 오래된 주얼게임을 가끔씩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다.[8] 물론 그 대부분은 저작권을 무시한 불법 악성 재고들이다.

2024년 기준 현재 구하기 힘든 대부분의 주얼 제품들은 100% 정품 게임들이다.

3. 문제점

이렇게 간단하게 팔 수 있다보니 문제점도 적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불법과 정품이 한데 섞여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불법인지도 모르고 제 돈 주고 구입을 해버린다는 것이다. 겜덕후 사이에서도 주얼사업 진출자를 죄다 파악한 상덕후가 아닌 이상, 뭐가 정품이고 뭐가 불법인지도 다 알기 힘들다. 정식발매 애니메이션은 그나마 상품이 적어서 정보를 꿰기도 그럭저럭 쉽지만, 주얼게임은 이미 너무 많이 나왔다.

맨 위 각주에도 나와있지만 불법으로 제작한 작품이든 아니면 정식으로 개발사에서 내놓은 작품이든 모두 개발사의 로고를 집어넣어서 팔았는데 문제는 해적판 업체에서 당당히 개발사 로고를 박아서 팔았다는 게 문제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정식이라고 믿을 수 밖에 없는 셈이다. 실제로 정식 라이센스를 받아서 나온 작품들도 있긴 했었고[9] 아닌 경우도 셀 수 없이 많았다.[10]

주로 에뮬레이터로 발매된 게임 사이에 불법이 많다. 이러한 류의 CD 게임 중에서는 고전게임이라 불리는 에뮬레이터 게임들을 하나의 CD 안에 통째로 넣어서 천하통일 4000 이런식의 이름을 달고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다.[11] 그나마 이런 건 단순 에뮬레이터 모음집이니 구별하기가 쉽다. 아무쪼록 게임 CD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 입장에선 속아넘어갈수도 있지만 CD 수집에 일가견이 있는 컬렉터들은 구매하기전 정확하게 따지기 때문에 이런 함정에 아예 걸리지 않는다.

주얼 게임의 대부분은 정식 라이센스로 발매 또는 새 회사가 정식 라이센스를 기존의 회사에서 인계받은 후 재발매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주얼 제품 종이케이스의 디자인 완성도만 잘 따져보거나 PC로 발매했다는 해외 기사가 있는지 정확하게 찾아보면 보다 더 쉽게 정품 주얼 구매가 가능할 것이다.

아무튼 1990년대 극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대부분의 학생들이나 어린이들이 비싼 게임기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드물었고[12], 그와는 별개로 윈도우가 깔린 컴퓨터는 상대적으로 보급이 원활히 이루어진 편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또한 핸리포트마법사처럼 주로 인기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혹은 다른 게임을 모방한 이미테이션 게임들도 많았다.[13] 이런 게임들은 주로 저연령층의 환심을 사기 위해 제작되었다.[14] 이외에도 플래시가 대중화 된 이후에는 플래시 게임(!!)을 CD에 구워 판매하는 상술을 보여주기도 했다.

일단 알려진 정보로는, 문제가 되는 대부분의 게임은 게임물등급위원회 설립(2006년 말경) 이전에 발매된 것이다. 즉,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 당시에 심의통과된 게임일 확률이 높다.[15]

4. 게임 리스트

제작, 발매 등은 주얼 게임 뒷면에 적힌 사항을 근거로 기재한다.

4.1. 정식 주얼 발매


등등 하나하나 소개하자면 끝이 없다. 정식배급사에서 발매한 주얼게임들[23]은 대부분 정품이다.

4.2. 불법

대부분은 쌩에뮬과 쌩롬만 CD에 집어넣고 발매했다고 우긴다. 더 웃긴건 뒷면에는 이 콤팩트 디스크를 무단 임대하거나 복제하는것은 법률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등의 경고 문구가 적혀 있는 경우도 많이 보인다. 대전 격투 게임인 경우 MUGEN 짜집기도 있다. 아래 QOH 99가 그 예. 퀸 오브 하트 시리즈나뭇잎사의 미연시 캐릭터들을 모아놓은 동인게임이다.

4.3. 알 수 없음


[1] 빳빳한 종이로 된 CD 케이스는 디지팩(Digipak)이라고 부른다.참고[2] 게임 이외에도 몇몇 교육 및 멀티미디어 타이틀, 유틸리티도 주얼판으로 많이 판매했다.[3] 물론 종이 케이스 없이 그냥 케이스와 CD만 존재하는 제품들도 있었다. 당연히 해외 시장에도 흔한 유통 방식 중 하나였다.[4] 상술한 것처럼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어 이전에도 이렇게 파는 경우가 많았으나, IMF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주얼로 파는 경우가 크게 늘어났다.[5] 물론 한국에만 있는 유통방식인 건 아니다. 북미나 유럽에서도 한물 지난 게임을 주얼판으로 판매하는 건 흔한 일이었다. 다만, 국내 주얼판보다는 내용물이 조금 더 알차거나 디자인을 잘 뽑아낸 정도다.[6] 단, 동서게임채널은 번들 CD 대란에 참여하지 않았다. 부록 CD도 매우 제한적인 조건을 걸고 제공했으며 그 갯수도 많지 않다. 또한 주로 자사에서 개발한 작품과 해외 게임 유통 및 홍보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당시 유일하게 양심적이고 프로의식이 좋은 게임회사로 평가받았으며, 비록 현재는 사라진 게임회사지만 지금도 많은 게임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회사다.[7] 대략 국민PC 보급 전후로 주얼게임이 많이 나왔다. 구동 환경도 윈도우 95부터 윈도우 XP까지가 대부분이었다.[8] 이외에도 몇몇 문구점 등지에 수년동안 팔리지 못한채 남아있는 있는 경우도 가끔 있다.[9] 밑에도 나와있는 킹오브2001, 메탈슬러그 4 외에도 더 있다.[10] 닌자 베이스볼 베트맨은 아이렘이라고 로고도 박혀 있지만 해적판 업체에서 지멋대로 박아넣은 것이다. 블러디 로어의 경우도 허드슨로고를 박아넣었지만 실상은 해적판 업체에서 에뮬레이터(...)를 집어넣고 당시 6천원~만원(..)에 팔았다. 물론 그 외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이런 예가 많았는데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뭐가 정품이고 뭐가 짝퉁인지 구매자 입장에서는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모두 개발사의 로고가 정식으로 박혀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쉽겠지만 2000년대 초에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고 사실 확인을 확실히 할 만큼 다른 나라의 개발사들이 적극적이지도 않았다.[11] 지금도 CD에서 짝퉁 에뮬게임기 등으로 이동했을 뿐이지 그런 류의 물건이 팔리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사실 일반인들은 별 신경도 안쓸 것이고 예전에는 더욱 진위여부를 밝히기가 어려웠으니.[12] 사실 이 시기는 콘솔 게임 암흑기였다. 이후 플레이스테이션 2가 나오면서 어느 정도 위기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13] 이외에도 이미테이션까지는 아니지만 내용이 원작과 달리 산으로 가거나, 표지와는 전혀 다른 엉뚱한 게임이 있는 경우도 있다.[14] 이런 게임들은 대부분 당시 유행했던 횡스크롤 액션게임으로 이루어져 있다. 물론 정품 게임들도 이런 게임이 많았지만.[15] 사실 이 시점을 기점으로 시중에서 점점 주얼게임을 찾아보기 어려워지긴 했다.[16] 내용물은 에뮬레이터로 돌아가는 롬 파일과 같다고 하지만(...) 합법. 이러니 구분하기가 더 어렵다는 것이다. 더 정확히는 한국팀에 한하여 한국어 음성이 지원되며, 키 설정 및 상세 옵션 등은 인게임이 아닌 CD 메뉴의 옵션에 들어가서 조정하는 방식이었다.[17] EA 코리아가 유통했던 일종의 염가판. 패키지 사이즈를 주얼로 줄이고 시디키와 시디만 들어있다. 그 밖에는 정품과 동일. EA 슬림팩 이전에는 EA CLASSIX라는 작은 종이박스 또는 흰 DVD 케이스로 나온 염가 패키지가 있었다.[18] 이 또한 아타리 코리아가 유통했던 염가판. 인포그램즈가 아타리를 인수하기 전엔 BEST OF INFOGRAMES로 표기됐었다.[19] 초기에 스몰 박스로 먼저 재발매하고 이후 주얼로 재발매하였다.[20] 코룸 시리즈로 유명한 그 게임 개발사다. 하이콤이 재발매한 주얼 제품 중 중 유명한 명작들을 꼽자면 대표적으로 하이콤이 직접 개발 및 유통한 코룸 시리즈, 요정전설, 컴파일환세취호전 등이 있다.[21] 단, 화이트데이 주얼은 2001년~2007년까지 유통한 제품만 포함되며, 2013년이후의 화이트데이 주얼은 로이게임즈에서 불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22] 주로 레고 비디오 게임 시리즈, 코만도스 시리즈, 툼 레이더 시리즈, 바이오하자드 2, 바이오하자드 3 등의 굵직한 명작들 위주로 유통했고, 이 중 일부 게임 유통은 나중에 쌍용으로부터 정식 유통 인수인계를 받아 유통사가 쌍용에서 G&C 인터렉티브로 변경되었다.[23] 보통 박스 패키지 발매 후 주얼 게임으로 재발매한 것이다. 물론 아예 처음부터 주얼로만 나온 것도 있다.[24] 더블대시는 게임큐브 게임이고 이후 다른 플렛폼에서 다시 나온적은 없다. 즉 CD로는 나온적이 없다. 무엇보다 후술하겠지만 겉만 더블대시지 실제론 64인데 이것도 정식 CD판이 없기는 매한가지(...) 애초에 게임큐브는 미니 DVD 규격을 사용한다. 그리고 저때는 아직 Dolphin이 개발되기 전이다. 물론 Dolphin이 개발된뒤에 발매되도 Dolphin은 듀얼코어 이상을 요구하기에 DVD에 Dolphin까지 넣고 팔아먹어도 저성능 PC에선 플레이를 제대로 할수가 없다.[25] 이와 유사한 무겐 짜집기 게임으로 Caucasian's tekken 백인(百人)의 철권이 있다.[26] JASON이라는 명의로 발매.[27] 메가 엔터프라이즈에서 1999년 이후에 SNK 게임의 한국내 저작권을 획득하였고, 2001년에는 SNK PC게임의 '포괄적 판권' 및 메탈슬러그 씨리즈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위키백과의 메가엔터프라이즈 문서를 봐도 알겠지만 PC로 메탈슬러그를 온라인 서비스한 등 출시도 여러가지 형태로 활발히 이뤄졌다. 구성 내용물에 롬 파일(…)이 있는 등 에뮬레이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지만 KOF 등도 그렇게 발매한 사례가 있다.[28] 발매명은 그냥 incoming 인커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