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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8-08 09:00:30

춘향전(1935)

역대 춘향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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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
(하야카와 고슈, 1923)
춘향전
(이명우, 1935)
그 후의 이도령
(이규환, 1936)
춘향전
(이규환,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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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 (1935)
春香傳
파일:춘향전(1935) 포스터.jpg
<colbgcolor=#444><colcolor=#fff> 감독 이명우
원작 이기세[1]
각색 이구영
제작/기획 와케시마 슈지로(分島周次郞)
제작사 경성촬영소
촬영 이명우
조명 이필우
편집 이웅
음악 홍난파
녹음 이필우
출연 문예봉, 한일송, 김연실, 노재신, 이종철, 박제행, 임운학, 최운봉, 김영숙, 신란채
개봉일 1935년 10월 4일
개봉관 단성사
관람인원 150,000명
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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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전 춘향전을 원작으로 하는 이명우 감독의 1935년 개봉 영화. 한국 최초의 발성(토키) 영화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참고로 세계 최초의 유성 영화는 미국 영화 《재즈 싱어》(The Jazz Singer, 1927), 일본 최초는 《마담과 마누라》(マダムと女房, 1931)다.

이필우는 이명우 감독의 형으로 일본에서 촬영술을 공부하고 돌아온 후 1923년 《장화홍련전》으로 조선인 최초의 촬영기사가 되었고 1935년 《춘향전》의 녹음을 맡으며 최초의 녹음기사로 기록되었다.

홍난파가 주제가를 담당했다. 홍난파의 곡에 김팔련이 작사를 하고 빅터레코드 전속가수인 김복희가 불렀다.

파일:춘향전(1935) 문전성시.jpg
토키로 제작된 《춘향전》은 아직 대사 전달에는 문제가 있었지만 효과음을 생생하게 들려줄 수 있었고 무엇보다 변사의 목소리가 아닌 배우들의 대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열광했다. 입장료는 1원으로 당시 기준으로는 비싼 편이었지만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다.

아쉽게도 필름은 현재 남아있지 않다.

2. 등장인물

역대 춘향전 영화의 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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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영화 성춘향 이몽룡 변학도 방자 향단 월매
춘향전 (1935) 문예봉 한일송 박제행 이종철 노재신 김영숙
춘향전 (1955) 조미령 이민 이금룡 전택이 노경희 석금성
춘향전 (1958) 고유미 최현 김승호 허장강 김현주 전옥
탈선 춘향전 (1960) 김해연 박복남 장혁 복원규 강선희 유청강
춘향전 (1961) 김지미 신귀식 최남현 김동원 양미희 유계선
성춘향 (1961) 최은희 김진규 이예춘 허장강 도금봉 한은진
한양에 온 성춘향 (1963) 조미령 신영균 이예춘 구봉서 전계현 전옥
춘향 (1968) 홍세미 신성일 박노식 허장강 태현실 윤인자
춘향전 (1971) 문희 신성일 허장강 박노식 여운계 도금봉
방자와 향단이 (1972) 박지영 신성일 서영춘 박노식 여운계 사미자
성춘향전 (1976) 장미희 이덕화 신구 장욱제 최미나 도금봉
성춘향 (1987) 이나성 김성수 연규진 김성찬 곽은경 사미자
성춘향뎐 (1999) 강희선 홍시호 강구한 김소형 차명화 최문자
춘향뎐 (2000) 이효정 조승우 이정헌 김학용 이혜은 김성녀
방자전 (2010) 조여정 류승범 송새벽 김주혁 류현경 김성령 }}}}}}}}}
(...) 서울 대화정 있는 경성촬영소를 찾다. 마침 조선서는 최초로 토키 영화 춘향전을 촬영한다기에 그를 구경하기 위함이다. 우리가 땀을 흘리며 촬영소의 커다란 건물로 발을 들여놓자 벌써 춘향전의 각본 작가인 극계 원로 이기세 씨가 어린 따님을 데리고 와 앉아 있고 승무와 장고에 으뜸가는 한참봉(參奉) 성준 씨며 조선 권번 동기(童妓) 여럿이 와서 앉고 있다. 이날 내가 본 스케치를 여기에 적으리라. (...) 이 큰 건물의 사변(四邊)에는 부대뜯은 헌겹 조각 등을 이어붙여서 바깥 소리가 들어오지 않도록 방음장치를 하고 있었다. 마침 우리는 무대 뒤에서 가쿠야[2]부터 보기 시작하였는데 여기서는 춘향 아씨로 분장한 문예봉이란 열아홉 나는 숫처녀가 경대 앞에 마주 앉아 눈썹을 그리고 입술에 연지를 찍고 있었다. 파란 청치마에 자줏빛 동정을 하여 단 노란 저고리를 입고 앉은 양이 남원 광한루에 앉았던 이도령이 아니라도 누구나 반할 것 같다. 그 옆에는 장차 어사또 출도하는 대목에 나오려고 "금준미주는 만인고요..."하고 유명한 시를 되풀이하며 외우고 있는 신관 사또 이몽룡인 한일송 군이 그 화려한 얼굴을 반쯤 숙이고 있다. 저편으로는 사모관대한 구관 사또인 박제행 군. "얼널널상사뒤"를 부르는 모심는 농부의 아내로 나오는 유명한 여배우 김연실 양의 얼굴도 보이고 삼대문 밖에서 달춤추던 춘향모 역을 맡은 김영숙 양도 또 익살 잘 부리고 입심 좋은 방자 놈인 이종철 군이며 굽실굽실 허리를 잘 굽히는 이방 역인 최운봉 군. 그 밖에 임운학 신란채 등 모두 얼굴 좋고 말 잘하는 여러 배우들이 혹은 서서 사모관대를 고치기도 하고 혹은 팔자수염을 거울에 가다듬기도 한다.(...)
1935년 9월 1일 〈삼천리〉 제7권 제8호

3. 줄거리

남원 기생 월매의 딸 춘향과 이도령은 백년가약을 언약한 사이로 도령이 부친을 따라 한양으로 올라가자 새로 부임한 변학도는 절세의 미녀 춘향을 탐하나 끝내 수청을 거절하는 춘향은 옥고를 겪게 된다. 한편 과거에 급제한 이도령은 암행어사가 되어 남원으로 출도하여 변학도를 처단하고 춘향을 구한다.

4. 기타

향단 역을 연기한 노재신은 엄앵란의 모친이다.

[1] 필명인 이현경으로 표기되기도 한다.[2] 楽屋. 분장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