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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20:58:21

카를로 안첼로티/지도자 경력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카를로 안첼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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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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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의 지도자 경력을 정리한 문서.

2. 초기

선수에서 은퇴를 선언한 지 얼마 안 되어 밀란 시절 그의 스승이자 당시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아리고 사키 감독의 부름을 받아 바로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로 지도자 코스를 밟는다. 안첼로티는 선수 시절부터 코칭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그가 선수였던 시절 코칭에 대해 처음으로 가르쳐 준 상대 역시 아리고 사키라고. 안첼로티의 전술 스타일을 보면 조반니 트라파토니식으로 스페셜리스트를 적극 활용하기보다 사키즘의 냄새가 많이 나는 것은 그런 이유일 듯. 스승을 보좌하며 1994 미국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준우승으로 이끈 안첼로티는 그 이후, 1995년 당시 세리에 B에 있던 팀인 AC 레지아나의 감독으로 부임하여 팀을 세리에 A로 승격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 공적을 인정받아 1996년, 자신의 연고 클럽인 파르마 AC의 감독으로 부임하여 팀을 2위까지 끌어올리며 유명세를 탄다. 이때 파르마의 주전 골키퍼는 바로 잔루이지 부폰. 시즌 전 구단주가 "이 젊은 키퍼는 정말 대단해!"라고 하자 안첼로티의 반응은 "그깟 애송이"였다.

3. 유벤투스 FC

1999년 2월 9일 유벤투스 FC의 감독으로 부임하여 2000-01 시즌까지 약 3시즌 동안 감독직을 맡았으나 1999-2000 시즌의 UEFA 인터토토 컵 우승 외에는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팬들의 비난을 샀다. 그럴 만도 한 것이 당시 유벤투스는 우승하지 못하는 것이 이상할 만큼 후덜덜한 스타 선수들로 가득찬 팀이었다.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지네딘 지단, 에드가 다비즈, 필리포 인자기, 잔루카 잠브로타, 에드빈 판데르사르, 다비드 트레제게 등등... 이뿐만 아니라 서포터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매 경기 야유를 들을 정도였다. 야유의 이유도 자신들의 라이벌 AC 밀란의 레전드라는 이유로...

00/01 시즌에는 승점 73점을 기록, 75점의 AS 로마에게 우승을 넘기게 되면서 비난이 거세졌으며, 시즌 종료 후 유벤투스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고 결국 유벤투스 보드진은 안첼로티의 후임으로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던 마르첼로 리피를 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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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안첼로티가 감독 커리어를 통틀어서 가장 안타까운 실수로 꼽는 실수가 이 시기에 나왔다. 티에리 앙리아스날 FC로 넘긴 것인데 당시 부임 초기였던 안첼로티는 단장이었던 루치아노 모지에게 앙리가 공격수로 뛸 수 있냐고 물어봤고 모지는 윙어밖에 못 뛴다고 대답해 아스날이 좋은 오퍼를 해 오자 넘긴 것. 감독 시절 가장 안타까운 실수가 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이걸 꼽는 걸 보면 어지간히 아쉬운 게 아닌 것 같다.

4. AC 밀란

유벤투스 감독직에서 물러난 안첼로티는 01/02 시즌 도중인 2001년 11월, 파티흐 테림 감독이 물러나며 공석이 된 AC 밀란의 사령탑으로 선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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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부임 바로 다음 시즌인 02/03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거머쥐며 더블을 달성했다. 03/04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를 상대로 리아소르의 참사라 불리는 대역전패를 당하고 탈락했지만, 드디어 세리에 A 우승을 거머쥔다. 04/05 시즌에는 박지성이 뛰던 PSV 에인트호번을 격파하고 결승전에 올라갔으나 승부차기 끝에 리버풀에게 패배하여 우승에는 실패했다. 리그에서는 04/05 시즌과 05/06 시즌은 파비오 카펠로가 이끄는 유벤투스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04/05 시즌은 더블을 바라보던 상황에서 유벤투스와의 35라운드 실질적인 우승 결승전격 홈경기에서 1-0 패배한 것이 치명적이었고 이스탄불의 악몽이 더해지며 더욱 쓰라린 시즌이 되었다. 05/06 시즌은 유벤투스에 유일한 1패를 안기며 시즌 막판까지 물고늘어졌으나 결국 2위로 마쳤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결승에서 FC 바르셀로나에 1-0으로 밀려 고배를 마셨다.[1] 다만 칼초폴리 사태에 휘말리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조차 장담 못하다가 승점 30점 감점 징계를 받고 3위로 가까스로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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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06/07 시즌에는 칼초폴리 사태로 인하여 챔피언스 리그 3차 예선부터 시작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살인 일정을 모두 소화해 내며 결승까지 올라가는 근성을 보였다.[2] 2006년 독일 월드컵이 끝나고 제대로 된 휴식과 훈련도 없이 이 정도의 성과를 냈다. 그리고 결승에서 리버풀과 다시 만나 이번에는 2:1로 꺾으며 2번째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 안첼로티 감독은 챔피언스 리그 우승 청부사로 자리잡게 된다.

허나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이었다. 03/04 시즌에는 리그 우승에 성공했으나 이후 유벤투스와 인테르에게 번번이 밀리며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팀 내의 선수진의 노쇠화가 심각해짐에도 불구하고 큰 영입 및 세대 교체를 실시하지 않으며 베테랑 선수 영입에 관심을 보여 노인정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2007년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잠시 논란을 잠재웠지만 몇 년간의 핵심 선수들의 고령화 및 전력 보강의 미진함은 결국 안첼로티의 발목을 잡게 되면서 07/08 시즌을 챔피언스 리그 16강 탈락과 더불어 리그 5위로 마무리지으며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실패하면서 팀의 몰락을 알렸다.

사실, 이 시점부터 안첼로티가 리빌딩을 하는 팀에 어울리는 감독이 아니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허나, 이는 단장이 주도하는 이적 시장에 익숙하지 못했었던 과거 프리미어 리그 팬들이 해축을 지배하던 시기라 그런 소리를 듣게 된 측면이 있다. 애초에 밀란의 이적 시장 대응과 선수 영입은 아드리아노 갈리아니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담당을 한다. 그리고 카카알렉산드르 파투 이후부터 이들이 영입한 선수 명단을 보면 캄피오네 영입이라는 빛 좋은 개살구를 통해서, 호돈과 지뉴 등 고참 위주로 영입을 한 것이 컸다. 그리고 이후 밀란이 고액 연봉과 선수 고령화로 재정 문제와 스쿼드의 운동 능력 문제가 생기게 되었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치아구 시우바라는, 자신들이 보유한 최고의 선수들을 파는 우를 범할 수밖에 없게 된다. 즉, 안첼로티가 저 상황을 초래했다고 보기에는 애초에 권한이 없다. 이후에, 그가 첼시나 파리,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여준 행보를 보면 알겠지만 그는 이적 시장에 가담을 하는 경우가 적거나 거의 없다. 또한 이 시기에는 밀란이 구단 위상과 이전 성적들에 비해 지원을 안 해주었다.

어찌되었든 안첼로티는 밀란에서 소위 밀란 제너레이션 2기를 제대로 이끌며 챔피언스 리그 우승 2회, 준우승 1회, 세리에 A 우승 1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1회를 안겨주면서 2000년대 밀란의 새로운 전성기를 화려하게 이끌었다.

5. 첼시 FC

결국 08/09 시즌, 리그에서 3위에 그쳐 무관을 기록한 이후 AC 밀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 2009년 6월 1일 첼시 FC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계약 기간은 3년. 그런데 당시 첼시 역시 노인정으로 점점 변해 가고 있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처음으로 이탈리아 클럽이 아닌 타 국가의 클럽을 맡았기에 능력에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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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데뷔 시즌인 09-10 시즌의 첫 경기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서 2-2 동점으로 연장전을 마친 후 승부차기에서 승리[3]하며 첼시 감독으로서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즌에 들어가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리그 우승, FA컵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하며 사람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또한 이때 리그에서는 최고의 공격력을 뽐내며 당시 리그에서만 103골을 넣으며 EPL 역대 최다 득점 팀으로 만들었다. 이 기록은 이후 맨체스터 시티에 의해 깨지기 전까지 지속된다. 흔히 말하는 "파란 애들이 막 뛰어다니다 이겨"가 이때의 첼시를 말한다. 다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주제 무리뉴가 이끄는 인테르에게 패배하여 16강에서 탈락했다.[4]

10/11 시즌에는 리그 초반 6경기에서만 21득점 2실점을 기록하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위상을 드높였으나 이후 수비진, 미드필더진의 줄부상과 팀원들의 노쇠화 등으로 리그 중반 먹을 수 있는 승점도 모두 놓치며 극도로 부진하게 되었다. 리그 후반에 들어서는 오히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고 페르난도 토레스다비드 루이스 등의 영입으로 로테이션이 그나마 가동되어 조금씩 부진에서 돌아오고 있지만 리그 우승과는 상당히 멀어지며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실태이다. 게다가 챔피언스 리그 8강전에서 맨유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하였고 리그컵과 FA컵도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10/11 시즌은 무관으로 끝나게 되었다. 덕분에 해임에 대한 소문까지 거론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현재 리그 2경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3위인 아스날을 3점 차로 제치고 2위에 올라 있다. 그렇게 시즌 막판 맨유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아쉽게도 2-1로 패배하면서 사실상 무관이 확정되었다.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설이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지만 정작 선수들은 그를 지지하고 있으며 다른 감독들 역시 그의 경질은 말도 안 된다며 옹호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리그 38R 2010-11 시즌 최종전 에버튼 FC 원정에서 1-0으로 패배하며 시즌을 마무리했고, 경기 종료 후 10분 만인 2011년 5월 23일 새벽(한국 기준) 첼시가 안첼로티를 경질하였음을 발표했다. 부임 첫 해 더블을 이룬 감독을 그 다음 시즌 우승 못 했다고 해고해버리는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위엄. 그리고 첼시는 그 뒤에도 비슷한 행보를 보여준다.[5]

훗날 인터뷰에서 밝히기를 첼시 시절 죽이고 싶은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안첼로티가 축구계에 소문난 덕장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경우. 그 선수는 니콜라스 아넬카로 추정된다.

비록 마지막 시즌 무관과 챔피언스 리그 4강 이상 진출에 실패했지만 첫 시즌인 2009/10 시즌에 프리미어 리그FA컵 더블과 EPL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면서 첼시에서도 여전히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나갔다.

6. 파리 생제르맹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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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29일 레퀴프 등 프랑스 주요 일간지에서 일제히 카를로 안첼로티의 파리 생제르맹 감독 부임 기사를 보도했다. 이어 PSG가 앙투안 콩부아레 감독을 해임하고 안첼로티를 선임하였음을 확정지었다. 신임 단장인 레오나르두 아라우주의 존재가 PSG 부임을 결정지었다고 한다.

이후 PSG를 지휘하면서 2011-12 시즌 후반기 리그 1 우승을 위해 새 출발하였으나 생각보다 부진한 성적으로 몽펠리에 HSC에게 리그 우승을 내주게 되었다.

2012-13 시즌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티아구 실바 등을 영입하면서 대대적인 선수 보강으로 PSG는 더욱 막강해진 전력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써나갔고 챔피언스 리그는 8강까지 진출하였다. 결국 PSG의 프랑스 리그 1 우승을 달성하였다. 참고로, 이때 챔스에서 파리의 퍼포먼스가 17/18 시즌 전까지 파리의 챔스 행보 중에서 가장 좋았다. 당시 리오넬 메시가 미친 폼이어서 그렇지 그것만 아니었다면 바르샤가 아니라 파리가 4강에 올라갔을 가능성이 높다.

7. 레알 마드리드 CF 1기


그렇게 파리 생제르맹 측에 19년 만에 리그 우승을 안겨줬는데 2013/14 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를 감독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안첼로티도 동의는 했지만 파리 생제르맹 측이 새로운 감독을 영입할 때까지 안첼로티를 내보내는 건 일단 보류했다가, 6월 25일 같은 날에 파리 생제르맹은 로랑 블랑을, 레알 마드리드는 안첼로티를 선임한다는 결정이 공식 발표되었다.

7.1. 2013-14 시즌

8월 19일 레알 베티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홈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다가 2-1로 겨우 역전승을 거두었다. 국가 대표 차출의 여파가 있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팀 내 주역들의 경기력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특히 호날두가 이날 부진하여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목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개막전에 이케르 카시야스가 아닌 디에고 로페스가 선발 출장하여 골문을 지키면서 경기 종료 후 팬 사이트에서 또 다시 한바탕 논쟁이 벌어졌다.[6] 무리뉴가 선수와의 불화 때문에 기용하지 않을 성격도 아니니 카시야스가 정말로 로페스에게 밀린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중. 특히나 현지 팬들의 극렬한 야유에도 불구하고 안첼로티마저 카시야스보다 실력이 떨어진다는 로페스를 기용할 이유가 없다. 하여간 무리뉴나 로페스만 그동안 애꿎게 욕먹은 셈이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후 순식간에 가레스 베일에 대한 이적설이 터져 나왔다. 이적 시장에 폭풍을 불러일으키겠다는 듯이 무려 9,300만 파운드 + 코엔트랑을 토트넘 핫스퍼에게 제의했다는 루머가 폭풍 같이 뜨고 있다. 그리고 이는 영국의 공신력 있는 언론[7]에서 보도하면서 거의 기정사실화되어 가고 있다. 이미 이야라멘디, 이스코, 카세미루, 카르바할 등의 영입으로 1,000억 이상 퍼부은 레알 마드리드이기에 '더 이상은 쓰지 않겠지'라고 생각했던 축구 팬들의 뒤통수를 때린 이적설이다.[8] 그리고 결국 레알 마드리드의 홈페이지 샵에 가레스 베일의 11번 유니폼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기사대로라면 이적료는 1억 파운드 + 코엔트랑, 한화로 약 2,000억 가량이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이스코, 이야라멘디, 카르바할, 가레스 베일, 카세미루 등을 영입하면서 쓴 돈은 1억 8,000만 파운드고, 곤살로 이과인(4,000만 유로 추정), 라울 알비올(1,200만 유로 추정), 호세 카예혼(1,000만 유로 추정)을 팔아서 생긴 돈으로 제하더라도 1억 2,000만 파운드 가량이다! 참고로 이 돈에 2,000만 파운드를 보태면 풀럼 FC를 살 수 있다![9]

결국 이적 시장의 마지막 날인 9월 2일(한국 시간 기준), 드디어 가레스 베일 이적의 오피셜 소식이 떴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9,100만 유로의 이적료[10]에 연봉 700만 유로, 6년 계약이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카카의 밀란 이적 오피셜이 떴다. 대다수의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연봉 도둑이 나갔다며 후련해하고 있다. 이대로 이적 시장을 마무리한다면 전력 보강이 쏠쏠한 이적 시장이었겠지만 9월 3일 새벽에 메수트 외질의 이적 오피셜이 떴다. 아스날 FC로 5,000만 유로의 이적료로 이적하며 레알 마드리드 역대 방출 이적료와 아스날의 역대 영입 이적료 기록을 경신했다. 마드리드 팬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3시즌간 90여 개의 어시스트를 남긴 외질의 이적에 자체 키배를 벌이고 있다. 이래저래 다사다난한 여름 이적 시장이었다. 외질의 방출은 이스코의 영입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안첼로티는 밀란 시절처럼 공미 자리에 창조성이 뛰어나서 다른 윙 포워드나 공격수들의 공격력을 최고로 살려줄 수 있는 선수보다는, 스스로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득점을 노릴 수 있는 타입의 공미를 기용해 왔다. 물론, 밀란 시절의 카카는 지공 상황에서뿐 아니라 역습 상황에서도 모든 수비수들을 허수아비로 만드는 그냥 사기 캐릭터였다.

어쨌든, 안첼로티는 역습 상황에서 템포를 죽이지 않고 좋은 패스를 줄 수 있는 타입인 외질보다는, 양쪽 윙포워드에서 호날두와 베일이 함께 득점을 노리고, 플레이 메이킹은 역습에 특화되기보다는 뛰어난 볼 키핑으로 뺏기지 않고 상대방 진영으로 볼을 배급할 수 있는 루카 모드리치에 의존하는 전술을 사용할 것으로 보이고, 역습 상황에서는 외질의 패스보다는 베일과 호날두의 개인기와 스피드에 의존한다는 방침인 것 같은데, 애초에 굳이 그렇게 바뀌어야 할 이유도 없을뿐더러, 마드리드는 무리뉴 때 이미 유럽 최고의 역습 능력을 지닌 팀으로 발전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아했지만 그러나, 이는 최고의 선택이 되었다.

9월 29일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그것도 안방에서 연고지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0-1로 패했다. 이 패배로 14년동안 이어진 라 리가에서의 마드리드 더비 무패 기록도 깨졌으며 올 5월에 벌어진 코파 델 레이에서 아틀레티코에게 패배하며 무관을 겪었던 것에 대한 설욕도 실패했다. 라이벌인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가 7전 전승으로 1, 2위를 기록한 가운데 3위를 기록 중이다.

챔스에서는 5승 1무로 가볍게 16강을 확정짓고 16강에서 샬케 04와 만나게 되었다.

한편 라 리가에서는 선두권인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와의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졌으나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의 대결이 무승부로 끝나고 20라운드에서 두 팀이 각각 레반테, 세비야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계속 승리를 거둬 20라운드 기준으로 승점 차는 1점으로 줄어들었다.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아틀레티코를 3:0으로 완파해 베르나베우에서의 2연패 수모를 갚았다. 4강 2차전에서 디에고 코스타의 경고 누적 결장은 덤. 반대편 4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가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홈에서 2:0 승리를 거뒀기에 별다른 반전이 없으면 엘 클라시코 결승이 유력하다. 그리고 2차전 원정에서 전반전 호날두의 페널티킥 2골이 사실상 경기를 종결시키며 2:0 승리로 결승에 올라갔다. 4월 16일에 치러지는 코파 델 레이 결승전 상대는 바르셀로나로, 결승 장소는 3년 전 두 팀이 붙었던 10/11 코파 델 레이 결승 장소이자 발렌시아의 홈 구장인 메스타야로 결정되었다.

챔스 16강 1차전 샬케 원정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2000년 레버쿠젠 원정에서의 3:2 승리 이후 무려 14년 만에 독일 원정에서 승리했으며 그것도 6:1 대승으로 이겼다. 특히 2골을 기록한 가레스 베일은 안첼로티가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최고의 경기"라 평가할 정도로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라 리가에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주춤하는 사이에 1위로 올라섰다. 호날두의 퇴장에 이은 3경기 결장에도 불구하고 헤세가 미친 듯한 활약으로 공백을 메워 계속해서 승리할 수 있었고, 챔피언스 리그 16강 경기 이후에 펼쳐진 마드리드 더비 원정에서 그다지 좋지 않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동점까지 만들어가며 승점 차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승점이 같으면 상대 전적을 따지는 라 리가에서 아틀레티코한테 상대 전적이 열세인 것은 좋지 않지만... 한편, 라이벌인 바르셀로나는 피파 바이러스의 영향 및 최근 안 좋은 경기력이 여전함을 보여주며 강등권에 있는 바야돌리드에게 0:1 패배를 기록하였고 덕분에 레알 마드리드의 1위는 굳건한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라 리가 28라운드 말라가 원정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안방에서 샬케를 3:1로 격파했지만 중요한 공격 자원들인 벤제마와 헤세가 부상을 당해 큰 걱정거리가 생겼다. 특히 최근 기세가 좋은 벤제마의 경우엔 아직 자세한 부상 치료 기간이 나오진 않았지만 하필이면 엘 클라시코 더비를 앞두고 부상을 당해 엘클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고, 헤세 역시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전치 6개월의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되어 많은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나마 불행중 다행으로 벤제마는 엘 클라시코 출전이 가능했지만 29차전 엘 클라시코. 안방에서 역전과 재역전 끝에 3-4로 졌는데 메시에게 해트트릭을 헌납했고 라모스가 퇴장당하는 격전을 치렀다. 이 패배로 2위로 내려갔고 바르셀로나에게 1점 차로 추격당하고 있다. 이 여파 때문인지 30차전 세비야 원정에서도 1-2로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호날두가 선취 골을 넣었으나 카를로스 바카에게 2골을 헌납하며 역전패. 이 패배로 3위로 추락해버렸다! 이제 남은 8경기에서 1위 아틀레티코와 2위 바르셀로나가 져야 하는 경우의 수에 매달리게 되었다. 31차전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5-0으로 대승하며 2연패 분위기를 날렸지만 아틀레티코와 바르셀로나도 나란히 31차전을 이기는 통에 여전히 3위다.

챔피언스 리그 8강 추첨 결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리매치를 하게 되었다. 도르트문트가 귄도간, 슈멜처, 수보티치, 블리시치코프스키 등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거나 불가능한 선수들이 많은 데다가 설상가상으로 레반도프스키가 경고 누적으로 1차전에 나오지 못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또한 2차전이 마드리드가 극악의 승률을 보이고 있는 독일 원정이라는 걸 감안하면, 여러모로 홈 경기인 1차전에서 승부를 보는 게 관건일 듯하다.

그리고 1차전 홈 경기에서 베일, 이스코, 호날두가 사이좋게 득점하며 3:0으로 이겼다. 이날 공격진의 활약도 좋았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특히 페페는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무실점에 큰 공헌을 했다. 그런데 2차전 원정 경기에서는 부상을 입은 호날두를 빼고 경기에 임하긴 했지만 초반 디 마리아의 PK 실축과 1차전과는 다른 정줄놓 수비로 인해 전반에만 마르코 로이스에게 2골을 허용하면서 힘든 경기 끝에 0:2로 패배했다. 다행히 합산 스코어 3-2로 4강 진출에는 문제가 없었다.

추첨 결과 4강에서 유럽 대항전 악연의 상대 FC 바이에른을 만나게 되었다. 이로써 마드리드는 16강, 8강, 4강 모두 독일 팀을 만나게 되었다. 가뜩이나 호날두가 부상으로 코파 결승은 물론 챔스 4강 1차전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판에 1차전이 홈, 2차전이 독일 원정이다.

그런데 1차전 안방 경기에서 카림 벤제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다만 1무 9패를 기록하고 있는 바이에른 원정은 어떨지 모르기에 아직 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는 없다. 무실점 승리에 큰 의미를 둬야 할 듯하나, 골 결정력이 조금은 아쉬운 경기였다.

현지 시각 4월 12일에 치러진 라 리가 33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가 원정에서 그라나다에게 0-1로 잡히는 사이 알메리아를 안방에서 4-0으로 잡아내며 3위에서 2위로 순위를 올렸으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헤타페 원정과 엘체전 안방 경기를 2-0으로 잡는 바람에 아직 승점 3점 차로 뒤쳐지는 2위다. 승자승에서 1무 1패로 아틀레티코에게 밀리기에 우승하려면 최소한 남은 5경기 전승에 4경기를 남긴 아틀레티코가 2경기 이상은 미끄러져 주길 바라야 한다. 하지만 아틀레티코가 연승을 거두면서 3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중하위권인 말라가와 레반테와의 홈 경기만 이겨도 마지막 남은 바르셀로나 원정과 상관없이 우승이 확정되기에 레알로선 말라가와 레반테가 아틀레티코를 이겨주는 기적을 빌 수밖에 없다.

그런데 36차전에서 레반테가 아틀레티코를 2-0으로 이겨줬으나 레알 마드리드도 35차전 홈 경기로 열린 발렌시아전에서 고전하다가 가까스로 막판 호날두의 골로 겨우 2-2로 비기면서 승점을 1점 좁혔을 뿐이다. 물론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92점이 되기에 희망은 있으나, 남은 2경기에서 아틀레티코가 1경기를 더 져야 한다.(1승 1무만 거둬도 우승 확정이다.)

그리고 현지 시각 4월 16일, 메스타야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 작년 무관의 악몽도 있고, 이번 경기마저 진다면 시즌 엘 클라시코를 3전 전패로 끝낸다는 굴욕적인 기록을 작성하게 되기에, 항상 중요했지만 이번에는 그 중요성이 어마어마한 엘 클라시코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 바르셀로나는 헤라르드 피케의 결장으로 양 팀 각각 공격과 수비에 결함이 생긴 가운데 전반 11분 앙헬 디 마리아의 골로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전반전을 1-0으로 마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후반 초반 벤제마와 베일의 찬스에서의 삽질로 경기가 이상해지더니 결국 마르크 바르트라에게 코너킥 헤더 동점 골을 먹으면서 경기가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후 바르셀로나의 페이스로 흘러가나 했으나 후반 85분, 이날 찬스에서 아쉬운 모습들을 보였던 가레스 베일이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로 왼쪽 사이드 라인을 전력 질주, 아주 멋지게 바르트라를 제치고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영웅이 되었다. 후반 90분에 사비의 킬 패스에 의해 연장전으로 끌려갈 위기가 있었지만 네이마르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가버리면서 마지막 위기를 넘겼고, 결국 2010-11 시즌과 똑같이 메스타야에서 바르셀로나를 잡으며 코파 델 레이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리고 대망의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 상대는 2년 전 준결승에서 마드리드의 발목을 잡았고 지난 시즌 트레블을 이룩한 현 시대 가장 강력한 팀이라고 부를 수 있는 FC 바이에른. 양 팀은 베날두와 로베리의 대결이라고 경기 전부터 최고의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그 기대를 깨고 먼저 득점을 한 사람은 세르히오 라모스였다!

라모스가, 그것도 두 번이나 헤더로 골을 성공시켰고,아, 이건 쐐기에요! 뒤이어 호날두가 전반 34분에 그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 15호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종료 직전 후반 90분 프리킥으로 16호 골까지 넣었다. 그러나 사비 알론소가 3-0으로 리드하던 상황에서 쓸데없는 태클을 걸어 옐로 카드를 받으면서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이 옥의티. 경기 후 안첼로티가 3-0으로 이기던 상황에서 왜 알론소를 빼지 않았냐는 질문에 '3-0으로 이기고 있어도 경기가 끝난게 아니라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답하였다. 리아소르의 기적이스탄불의 기적의 피해자였으니 여러 가지로 이번 승리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무엇보다 12년 만에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의 감격이 가장 크겠지만 1무 9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던 바이에른 원정에서, 그것도 4-0 대승으로 첫 승을 거뒀다는 건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이 경기로 안첼로티 본인은 바이에른 뮌헨전 6승 2무라는 후덜덜한 성적을 기록하며 뮌헨 킬러라는 사실을 재입증했다. 이제 리스본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더비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혹은 전임 감독인 주제 무리뉴가 지휘하고 있는 첼시를 기다리게 되었고, 결국 상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결정되면서 자그마치 마드리드 더비가 펼쳐지게 되었다.

부임 초기에는 전술이 정착되지 못해 헤매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여줬고, 심지어 리가 전반기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는 세르히오 라모스를 수비로 쓰다가 아무런 재미를 못 보고 1:2로 패배했다. 그러나 점차 전술이 자리잡기 시작한 뒤로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특히 디마리아의 중미 포지션 변경이 대박을 치면서 상승세를 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코파 델 레이 4강, 결승에서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를 연파하며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조별 예선을 순조롭게 돌파하고, 16강에서 샬케 04를 대파, 8강에서 고전하긴 했지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저번 시즌의 복수에 성공하더니만 4강에서 전 시즌 트레블에 빛나는 유럽 최강팀이며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을 홈 1:0, 원정 4:0[11]으로 완파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12년 만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그런데 리그 36차전에서 아틀레티코가 레반테 원정에서 0-2로 패하면서 잠깐 리그 우승 희망이 보이는가 했다. 하지만 36차전 경기, 강등권 탈출에 사력을 다하는 16위 바야돌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막판 동점 골을 허용하며 레알이 1-1로 비긴 탓에 리그 우승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아틀레티코가 1승만 거둬도 91점이 되는 반면 레알은 2경기 다 이겨도 90점에 불과한 상황. 사실상 남은 건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뿐이다. 어쩌면 35차전 발렌시아에 이어 바야돌리드전까지 2경기 연속으로 비긴 것은, 이제 리그는 포기하고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사력을 다하라는 뜻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37차전 셀타 비고 원정에서 0-2로 지면서 정말 리그는 확실히 포기한 모양. 리그 최종전인 에스파뇰과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하여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 순위는 승자승에서 바르셀로나에게 밀려 3위. 이제 리그 우승을 차지한 아틀레티코와 더블을 놓고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자웅을 겨루게 되었다.
파일:jfjfjru.jpg

결국 라 리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경기 종료 2분 전 세르히오 라모스가 극적인 동점 골을 넣어 연장전으로 가는 드라마틱한 승부 끝에 가레스 베일, 마르셀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추가골로 4:1로 승리를 거두며 마침내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더블(국왕컵,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함께 라 데시마를 달성했고, 안첼로티는 밥 페이즐리와 함께 챔피언스 리그 최다 우승 감독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다.

그동안 이스탄불의 기적이나 리아소르의 기적의 희생양이 되었던 안첼로티 감독이 기적의 주인공이 되었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와의 재계약에 대한 안첼로티 감독의 열망을 표현한 기사가 떴다! 당장 펜과 종이를 달라, 그리고 어디에 사인하면 되는지도 알려달라고 했고 레알 마드리드의 보드진 역시 안첼로티의 지도력에 만족을 표하고 있기에 201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기사 1980년대 이후 감독의 무덤, 독이 든 성배라 불릴 정도로 모가지가 자주 날라가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안정적인 감독 신뢰도를 유지하고 계약 연장까지 이끈 감독으로 기록되었다. 안첼로티는 레알 마드리드를 마지막으로 감독직에서 조기 은퇴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완전 은퇴가 아닌 "클럽 감독은 그만하겠다"로 밝혀졌다. 남은 커리어 동안은 어느 나라든 국가대표팀을 이끌 생각이라고 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무대에서 안첼로티를 볼 수 있을지도. 최근에 밝힌 계획은 대표팀에도 관심이 있지만, 이탈리아 세리에 A로 돌아가 지휘봉을 잡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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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2014-15 시즌

알바로 모라타를 이적료 22m 유로를 지불한 유벤투스 FC에 팔았고,[12] 카세미루FC 포르투에 1시즌간 임대되었고, 바이백과 완전 이적 옵션이 있다. 앙헬 디마리아샤비 알론소는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한편, 영입 명단으로는 토니 크로스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있다. 크로스의 계약 기간은 6년이며 등번호는 카카가 떠나고 공번이었던 8번을 배정받았고, 이적료는 30m 유로로 알려졌다. 하메스의 이적료와 연봉은 비공개이며, 추정 금액은 이적료 7,000만 파운드와 연봉 600만 파운드이다. 6년 계약에 등번호는 10번이다.

2014년 8월 13일 세비야 FC와의 UEFA 슈퍼컵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8월 20일, 23일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1차전 홈에서 1-1 무승부, 2차전 원정에서 0-1 패배를 당하며 우승을 내줘야 했다.

그 뒤 8월 26일 프리메라 리가 개막전에서 코르도바를 홈에서 2-0으로 눌렀다.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추첨 결과 FC 바젤, 리버풀 FC, 루도고레츠와 한 조가 되었다. 리버풀에게 08/09 시즌 안필드에서 당한 0-4 대패 굴욕을 갚아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리고 9월 1일 프리메라 리가 2라운드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게 2:0으로 앞서다가 2:4로 역전당하며 대패했다.

현재까지 보이는 문제점은 중원의 문제가 크다는 점이다. 수비가 되는 사비 알론소를 보낸 뒤 데려온 토니 크로스, 하메스는 모두 수비보다는 공격에 강점이 있고, 그러다 보니 수비형 미드필더가 사미 케디라 한 명만 남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13] 심지어 그 케디라는 부상으로 6주 정도 결장할 예정이라 상당히 난감해진 상황이다. 당장 케디라 없이 치른 첫 경기인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4실점을 했다.

다만 이는 너무 카펠로식 선수분담체계에만 신경을 쓴 주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샤키이즘에 입각한 4-4-2체제에서 전문 수비형미드필더의 유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이를 단적으로 잘 보여주는 것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보여주었던 4-4-2 체제인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마이클 캐릭-폴 스콜스-박지성의 중원을 기반으로 한 퍼거슨의 4-4-2는 전문수비형 미드필더를 두지 않는 체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하며 2년동안 2번의 리그 우승과 1번의 챔스 우승, 그리고 1번의 챔스 준우승을 이루어냈다. 이는 호날두를 제외한 나머지 세 선수가 모두 공수 양면에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였기 때문이고, 호날두의 부족한 수비가담은 최전방의 웨인 루니카를로스 테베스가 번갈아 도맡기도 했다. 이처럼 샤키이즘을 기반으로 한 4-4-2에서는 4명의 선수가 완벽한 포지셔닝을 바탕으로 정해진 자리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의 압도적인 볼탈취 능력으로 주도권을 뺐어오는것에 있지 않다.

9월 13일 리가 3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 홈 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하며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시야스의 아틀레티코전 연속 무패 행진도 깨졌다.

그래도 9월 17일 바젤과의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1차전 홈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고, 9월 21일 리가 4라운드 데포르티보 원정에서 8-2 대승을 거두며 어느 정도 분위기를 쇄신했다. 비록 이 경기들에서도 실점을 한 점은 아쉽지만 하메스와 치차리토 등이 골을 넣었다는 점은 고무적. 9월 24일 리가 5라운드 엘체와의 홈 경기에서 베일의 1골과 호날두의 4골 대활약으로 5:1 승리를 거뒀다.

9월 27일 리가 6라운드 비야레알 원정에서는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으나 모드리치와 호날두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리그 첫 클린 시트를 해낸 것으로 만족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이어 10월 1일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2차전 루도고레츠 원정에서는 로테이션을 돌리긴 했으나 안 좋은 경기력으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는 등 예상 외로 고전했다. 다행히 호날두의 페널티킥 동점 골과 벤제마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했다.

10월 5일 리가 7라운드 빌바오와의 홈 경기에서 호날두의 해트트릭과 벤제마 2골로 5:0 대승을 거뒀다. 리그 7경기 25골이라는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내는 중이다.

10월 18일 리가 8라운드 레반테 원정에서 또 5:0 대승을 거뒀다. 다음 라운드는 대망의 엘 클라시코 홈 경기인데 바르셀로나는 현재 리그 8경기 22득점 무실점을,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8경기 30득점 9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리그 최소 실점 팀과 최다 득점 팀의 대결인 데다가 루이스 수아레스의 바르셀로나 데뷔전이 있기에 여러가지로 떡밥이 풍성하다.

10월 22일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3차전 리버풀 원정에서 호날두의 1골과 벤제마의 2골로 3-0 승리하여 5년전의 치욕을 씻었다.

10월 25일 리가 9라운드 엘 클라시코 홈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에게 3-1 역전승을 거두며 바르셀로나의 리그 무실점, 무패 기록을 깨버림과 동시에 승점을 1점차로 좁혔다. 전반 4분 전열이 정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네이마르에게 이른시간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곧바로 페이스를 되찾은뒤 밀어붙인 끝에 전반 36분 페널티박스안에서 피케의 핸들링 반칙을 얻어내 호날두가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에서 공방끝에 51분 바르셀로나의 약점인 세트피스를 페페가 헤더로 사정없이 응징하며 2-1 역전. 그리고 9분후 바르셀로나의 코너킥 상황에서 시작된 예술적인 역습의 방점을 벤제마가 찍어버리면서 3-1로 쐐기를 박았다. 이후 어쩔수없이 라인을 올린 바르셀로나의 예봉을 비록 추가골은 나오지 못했지만 특유의 역습으로 수차례 공략해 꺾어버리며 스코어는 물론이고 경기력에서도 확실히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마르셀루의 문전 앞 원터치 패스 미스나, 호날두가 좀더 탐욕을 부렸다면 3-1를 넘어 5-1까지 가능 할 수 있었던 레알 마드리드의 대승이었다. 사실 네이마르의 첫 골 이후에도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빠른 역습에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고, 바르셀로나는 이에 비해 티키타카 본능이 있는 모양인지 역습 상태에서도 의미없는 볼을 돌렸다. 이날 메시는 거의 지워지다시피 했고 실제로 평점은 핸드링 반칙을 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피케보다 점수가 낮았다. 14-15 시즌의 첫 엘 클라시코는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시즌 첫 대결은 PK 1골과 카림 벤제마의 골에 크게 기여한 결정적 패스 1회로 완승을 거두었다.

11월 1일 리가 10라운드 그라나다 원정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같은 라운드 바르셀로나가 셀타 비고에게 홈에서 철퇴를 얻어맞으며 1위에 등극했다. 같이 2위로 순위가 상승한 아틀레티코와는 승점 1점차.

11월 4일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4차전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리버풀의 수비적인 운영을 뚫고 벤제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의 골키퍼 미뇰렛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스코어가 더 벌어질수 있었던 경기. 호날두(70골)가 라울(72골)의 챔스 최다골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받았으나 득점에 실패하며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지만 어쨌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1월 8일 리가 11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의 홈 경기에서 5:1 승리, 토니 크로스의 데뷔골이 터진게 고무적이었다. 아틀레티코가 레알 소시에다드에게 일격을 맞았고[14], 그래서 2위로 올라온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이는 2점이다. 그러나 A매치 기간때 루카 모드리치가 허벅지 부상을 입어 3~4개월 결장이 확정되어 앞으로 해야할 경기가 많은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큰 악재를 맞이하게 되었다.

일단 11월 22일 리가 12라운드 에이바르 원정에서 이스코를 투입해 4:0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11월 26일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5차전 바젤 원정에서 호날두의 결승골로 승리, 조 1위 진출을 확정지음과 동시에 구단 최다 연승인 15연승을 세번째로 기록했다.

11월 29일 리가 13라운드 만만치 않은 말라가 원정에서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운 모습을 보여주어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벤제마와 베일의 골로 2-1 승리를 하며 구단의 최다연승 기록을 16연승으로 갈아치웠다. 호날두는 리그 연속 골 기록이 깨졌으나 2어시를 하면서 물오른 모습을 보여주는중. 다만 막판에 이스코가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그 뒤 코파 델 레이 32강 2차전에서 코르네야를 4-1로 제압해 16강에 진출하고, 12월 6일 리가 14라운드 셀타 비고와의 홈경기에서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둬 연승기록을 18로 늘렸다.

12월 10일 2차예선부터 꾸역꾸역 힘겹게 올라온 심지어 플레이오프에선 스테아우아라는 강호와의 승부에서 골키퍼의 퇴장으로 수비수가 승부차기의 골키퍼로 투입된 상황에서도 기어이 올라온 챔스 본선 첫 진출한 새내기 팀 루도고레츠를 마지막까지 4:0이라는 스코어로 짓밟아준다. 득점자는 호날두, 베일, 아르벨로아, 심지어 메드란까지 골고루 득점하며 이번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6전 전승을 이룬다.

12월 13일 리가 15라운드 알메리아 원정에서 4-1 승리를 거두며 20연승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세웠다. 경기자체는 그렇게 쉽지 않았는데 2-1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후반전 카시야스의 PK선방이 없었다면 흐름상 어찌될지 몰랐던 경기였다. 이날 골은 이스코, 베일이 각각 1골씩, 호날두가 2골을 넣었다. 이스코의 첫골과 BBC라인이 합작한 3번째 골은 필견. 같은 라운드 2위 바르셀로나가 헤타페 원정에서 0-0으로 발목잡히며 승점을 4점차로 벌렸다.

이제 2014년 리가 일정은 다 마쳤고 클럽 월드컵을 위해 모로코로 출국한다. 그런 와중에 챔피언스리그 16강 상대가 결정되었는데 바로 저번 시즌 16강에서 대승을 거둔 상대인 [샬케 04]다. 이번에도 8강 진출은 무난하다는 평. 모로코에서 열린 2014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준결승은 크루스 아술을 4:0으로 잡고[15], 결승전에서 산 로렌소에게 라모스와 베일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해 공식전 22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FIFA 클럽 월드컵을 우승했다.

이로써 2014년에 트로피 4개를 들어올려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 이제 2주간의 휴식기후에 맞이할 일정이 만만치 않다. 1월 초 라리가에서 발렌시아 원정을 떠나게 되며, 그 경기가 끝나면 그 다음주중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원정이 기다리고 있다. 리그 1위 수성과 연승도전, 국왕컵 2연패 도전까지 걸려있는것들이 많은 일정이다.

이렇듯 14-15 시즌 전반기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슈퍼컵 우승,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공식 경기 22연승 등으로 뛰어난 지도력을 보였던 안첼로티였다.

그러나 고질적인 로테이션 부족으로 전반기의 상승세가 오버페이스가 되며 후반기에 결국 리그 선두를 바르셀로나에게 내줬고, 챔피언스 리그는 4강에서 유벤투스에게 탈락했으며 코파 델 레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광탈해 무관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그리고 리그마저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허용하며 14-15 시즌을 무관으로 마쳐야 했다. 주전들의 잦은 부상이 원인이었다고 하지만 그 주전들을 관리도 없이 열심히 굴린게 누구였는지 생각하면 변명의 여지가 없다.

결국 14-15 시즌을 끝으로 경질됐다. 무관도 무관이지만 무관에 이르는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이 장기적으로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게 뻔했기 때문이다.

후에 AS에서 플로렌티노 페레스를 인터뷰했다. 안첼로티를 경질한 이유에 대해 그가 말하길 발렌시아전에서 안첼로티가 가레스 베일을 교체했는데 그것에 대해 크게 분노해서 안첼로티에게 따졌다고 한다. 당연히 안첼로티는 선수 기용은 감독에게 권한이 있는 것이니 이를 이해하지 못 했고 이때 페레스는 안첼로티가 자신에게 반대하려 한다고 느껴, 시즌이 끝난 뒤 그를 경질했다.

안첼로티가 경질된 이유 네 가지[16]

경질당할 당시엔 그의 로테이션 가동의 부재를 비판하는 팬들이 많았지만 흑마법사의 부임 이후, 레알 팬들은 하나 같이 안첼로티를 그리워하고 있다. 특히 0:4 참패 이후 안첼로티의 인스타그램에 'Come back to real madrid'라는 글이 도배가 되어 있다. 선수 혹사 문제는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감독 역사상 유례 없이 선수단[17]과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그를 대책 없이 잘라버린 페레스 회장에 대한 불만이 매우 고조되고 있다. 그래도 흑마법사 자르고 앉힌 지단이 낸 결과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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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FC 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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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경질 이후 한 시즌 동안 쉬고 나서 다시 감독 생활을 재개할 것이라며 인터뷰를 하였고, 새 시즌 개막 이후로 안첼로티를 데려오기 위해 여럿 빅클럽의 구애를 받아왔다. 특히 2015년 10월 브렌던 로저스를 경질하고 새 판 짜기에 나선 리버풀 차기 감독 유력 후보로 꼽혔으나, 결국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을 선임하면서 무산되었다. 그러던 도중 2016년 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2016-17 시즌부터 맨체스터 시티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되었다는 소식이 시즌 중도에 발표되면서 뮌헨 보드진들은 차기 감독을 시급히 선임해야 할 이유가 생기게 되자 이에 안첼로티에게 접근하였고 안첼로티 또한 이를 수락하면서 뮌헨은 발빠르게 과르디올라의 후임으로 안첼로티를 선택하였음을 발표했다.

안첼로티는 바이에른 뮌헨에 극상성인 최대의 천적으로, AC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바이에른을 숱하게 만나 매번 쥐 잡듯 잡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뮌헨이 천적을 제거했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하였다. 뮌헨 감독직에 있었을 때도 뮌헨의 천적이기도 했다. 또한, 안첼로티는 바이에른을 맡음으로써 '챔피언스 리그에서 7팀을 이끈 첫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예약했다.

8.1. 2016-17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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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후 첫 컨퍼런스에서 뮌헨도 안첼로티를 원했고, 안첼로티 역시 무직 상태에서 뮌헨급 명문 팀이 제안을 해오자 큰 고민 없이 바로 수락해 협상은 매우 빠르게 진전되었다고 직접 밝혔다. 아직은 독일어를 배우는 단계여서 그런지 부임 기자 회견 때 독일어로 자기 소개를 하고 소감을 밝히긴 했지만 세부 질문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회화를 영어로 했다. 그런데 팀 내에서는 선수들에게 독일어로만 소통하라고 했다고 한다.

전임 감독인 펩은 부임 기간 동안 리그 3연패, 컵 2회 우승을 했고 챔피언스 리그는 3연속 4강을 기록했다. 바이에른은 전전임 유프 하인케스 시절을 포함해 리그 4연패 중인데 리그에 약하고 챔피언스 리그에 강한 안첼로티가 어떤 성적을 낼지가 관심사. 분데스리가는 타 리그보다 경기 수가 적고[18] 겨울 휴식기가 길어서 안첼로티에게 좀 더 편한 환경이긴 하다.

기사를 통해서 뮌헨 구단은 안첼로티에게 전임 감독들과 같이 감독의 훈련, 전술 등에 전권을 위임했다고 밝혔다. 그에 대한 감독의 반응은 구단주가 개입을 안한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한다.

부임 후 첫 경기였던 독일 5부리그 립슈타트와의 평가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4:0으로 앞서다가 후반에 2군 유망주들을 대거 투입했는데 4:3까지 추격당해 바이언 팬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아르연 로번프랑크 리베리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로번은 전반 30분 경 다시 부상이 악화되었고 6주 아웃 판정을 받고 말았다.

현재 안첼로티는 현 바이에른의 스쿼드에 만족 중이며 올 여름 추가적인 영입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거듭 말하고 있다. 레로이 자네율리안 드락슬러와 링크가 몇 번 뜨긴 했지만 로번-리베리와 킹슬리 코망, 더글라스 코스타로 이루어진 윙 라인에 티아고 알칸타라, 사비 알론소, 아르투로 비달, 요슈아 키미히, 마리오 괴체 등 포화 상태에 이른 중원 스쿼드 상황을 고려하면 맞는 말이기도 하다. 지난 2년간 지독한 부상 악령에 시달린 뮌헨을 보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백업 공격수와 메드히 베나티아가 이탈한 센터백 라인에 백업 하나 정도는 필요해 보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2년 뒤 은퇴하는 필립 람의 장기적인 대체자 계획도 아직 구체적으로 보이지 않는데 키미히를 풀백으로 쓰려는 건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안첼로티는 맨시티 이적설이 무성하던 키미히를 꼭 지켜내겠다고 공언했던 바 있다.

그리고 리가 개막 전에 열린 슈퍼컵과 포칼 1라운드에서 저 걱정은 깔끔하게 사라졌다. 특히 3년 내내 내줬던 슈퍼컵에서 도르트문트를 2:0으로 격파한 경기가 매우 강한 인상을 줬는데 이 경기는 도르트문트가 전반적으로 주도하며 뮌헨을 상대로 처음으로 점유율을 앞선 경기를 펼쳤다. 바이언은 주축 독일 선수들의 유로 참가로 인한 컨디션을 고려해선지 내려앉아 묵묵히 공격을 받아내며 역습 위주의 경기를 준비했다. 그 결과는 역습 코너킥 각 각 한 번으로 득점하며 4년 만에 우승으로 이어졌다. 비교하자면 13-14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 vs 레알 마드리드와 유사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이 경기는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의 박스 앞에서 볼을 돌리며 주도적으로 이끌었지만 결국 코너킥 2골 역습 1골 프리킥 1골을 내주며 4:0 대패로 마무리됐었다. 이 경기와 스코어만 다를 뿐 거의 유사한 전개를 보여주면서 단 두 경기만에 안첼로티만의 색채를 입히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바이언에서 가장 역습에 특화된 아르연 로번, 더글라스 코스타, 킹슬리 코망이 빠진 것을 감안하면 풀 스쿼드의 경기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대망의 개막전이자 첫 홈 경기인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무려 6:0대승을 이뤄냈다! 펩의 스타일인 패스와 점유율 중심의 축구인 건 변함이 없지만 느낌은 펩과 사뭇 다르다. 라인을 극단적으로 올리던 펩 뮌헨과는 정반대로 라인을 내리고 중원에서의 압박으로 인한 볼 탈취와 이어지는 강한 역습이 이어지는 실로 하인케스 느낌이 나는 전술을 구사 중이다. 좌측면에서 리베리가 중앙으로 침투하면 데이비드 알라바가 측면으로 침투하는 측면 전술도 되살아났다. 로벤이 돌아온다면 하인케스 시절의 로베리와 알라바의 시너지 작용이 되살아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매우 크게 보였다. 그러나 11라운드까지 진행한 2016년 11월 20일 현재 7승 3무 1패를 기록 중이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에서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아직 초반이지만 승격 팀으로서 8승 3무로 장난 아닌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RB 라이프치히에게 승점 3점 차로 밀려 2위를 하고 있다.

11월 24일 기준 공식 경기 16승 3무 3패를 기록하며 최근 바이에른 뮌헨 시즌 중 최악의 행보를 달리고 있다. 리그에서 바이에른은 11-12 시즌 이후로 시즌 중 한번 1위 자리를 꿰차면 역전을 허용한 적이 없었는데, 248일 만에 1위를 내주었다. 그리고 위의 극찬받았던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 이후로 단 한 번도 경기력이 좋았던 적이 없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었던 레반도프스키와 뮐러는 제 포지션과 롤을 잃고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더글라스 코스타, 킹슬리 코망 등의 등장으로 어느 정도 로베리 의존도를 해결했던 펩 시절과는 달리 다 늙어가는, 한국 나이로 33, 34살의 로베리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는 축구를 하고 있다.노답 더군다나 하인케스 시절부터 바이언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것이 뛰어난 수비력이었는데, 거기에 마츠 후멜스까지 추가되어 결성된 철의 포백의 네임 밸류는 온데간데 없으며 중원부터 탄탄히 가져가던 바이에른 뮌헨의 압박 축구는 실종 그 자체다.

거기에 챔피언스 리그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밀려 조 2위로 진출해 16강에서 어려운 상대를 만날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12라운드 마인츠전에서 알론소의 부상으로 인해서인지 처음으로 4231으로 라인업을 꾸렸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일단 경기 시작한지 4분도 안돼서 상대의 강한 압박에 볼을 탈취 당했고 이어진 역습에서 존 코르도바에게 실점하였지만 바로 3분 뒤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동점 골을 넣었고 전반 20분에 토마스 뮐러의 환상적인 크로스에 아르연 로번이 머리를 갖다 대면서 역전골을 뽑아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공격 상황이 좀 지지부진하다가 후반 추가 시간에 레반도프스키가 스스로 얻어낸 프리킥을 완벽하게 감아차서 넣으면서 쐐기골을 박아넣었다. 일단 애무 축구라고 그렇게 욕먹던 펩 시절보다도 실속 없는 축구를 하던 이전 상황에서 벗어나서 효율적인 역습으로 골을 넣었고 이건 포메이션의 변화로 인한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전방 압박이 전반 20분대까지만 유지되고 그 이후에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갑자기 풀려버리는 현상이 사라지고 경기 내내 상대를 숨 막힐 정도로 압박하였다. 이 기세를 잘 유지하면 아틀레티코와의 2차전에서 승리하여 더욱 기세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아틀레티코를 홈에서 1:0으로 제압하며 자존심을 지킨 뒤 리그 13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를 5:0으로 대파하며 1위를 탈환했다.

그리고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최근 바이에른이 좋은 결과를 계속 거둔 상대인 아스날 FC를 만나게 되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던 RB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두면서 흐름을 탄 채로 2016년을 마감했다.

후반기에는 꾸역승에 샬케와의 홈 경기 무승부가 있긴 했지만 리그에서 3승 1무를 기록하고 있고,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스날을 5-1로 압살해버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함부르크와의 맞대결에서는 본인 감독 커리어의 1,000번째 경기를 치렀다. 경기 결과는 무려 8:0 대승이었다.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에서도 아스날을 5-1로 압도했고 8강에 올라갔는데, 8강 상대가 하필 친정 팀인 레알 마드리드 CF다.

1차전 홈 경기에서는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중앙 수비수 마츠 후멜스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19] 전반전을 압도했고 아르투로 비달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전반 막바지 PK를 놓치며 불안한 기운이 감돌더니 결국 후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활약과 하비 마르티네스의 퇴장이 겹치며 1:2로 역전패당했다. 그나마 퇴장 이후 압도당하는 가운데 마누엘 노이어야신 모드로 2차전을 기약할 수 있었다.

뒤이어 2차전 원정 경기에서는 레반도프스키, 후멜스가 복귀했고 전반전을 0:0으로 마치며 이대로 8강에서 탈락하나 했지만 후반전 아르연 로번이 얻은 페널티킥을 레반도프스키가 성공시키고, 얼마 안되어 호날두에게 골을 허용하지만 곧바로 세르히오 라모스의 자책골이 터졌다. 그러나 후반 막판 비달의 퇴장이라는 악재가 겹쳤고, 결국 연장전에서 3골을 내주며 4:2로 패배하여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했다.

리그는 4경기 남기고 승점 8점 차 1위라 우승이 매우 유력하지만, DFB-포칼 4강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홈에서 2:3으로 패배하며 더블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에 가지는 기대치와 사비 알론소, 필립 람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성적을 냈어야 했는데 챔피언스 리그 8강, 포칼 4강에 그친 것은 여러 가지로 아쉬운 결과다.

그나마 리그 31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를 6:0으로 완파하며 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8.2. 2017-18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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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 시즌은 어수선한 초반을 보내고 있다. 시즌 첫 경기인 독일 슈퍼컵에서는 승부차기로 도르트문트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팀 영입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인터뷰를 남기고,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안데를레흐트전에서 3:0으로 이겼으나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고 프랑크 리베리가 경고 관리 차원으로 후반전에 교체되는 과정에서 분노하며 유니폼을 벗어던지는 팀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해질 법한 사건이 발생했다. 리그에서는 호펜하임에게 원정에서 0:2 패배, 볼프스부르크에게 홈에서 2:2로 비기며 아직 6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1위 도르트문트와 승점 3점 차의 3위에 랭크되어 있다. 거기에 팀 분위기가 뮌헨 못지 않게 어수선했던 파리 생제르맹과의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원정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중에 그러던 중 여러 매체에서 안첼로티 감독이 오늘 바로 경질 당할 수 있으며 구단 수뇌부들이 긴급 회의를 하고 있다는 기사들이 앞다투어 발표되었다. 차기 감독 후보로는 율리안 나겔스만호펜하임 감독과 윌리 사뇰 바이에른 뮌헨 1군 코치가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확정된 것은 아직 없는 듯하다.

독일 유력지 '빌트' 에 따르면 2017년 9월 28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되었다고 한다. 결국 경질 오피셜이 떴다. 임시 감독은 팀의 레전드이자 수석 코치였던 윌리 사뇰(Willy Sagnol)이다.

유력한 후임 감독으로는 머지않아 뮌헨에 부임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율리안 나겔스만과 전 도르트문트 감독으로 현재 무직인 토마스 투헬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1) 투헬을 곧바로 선임시키거나 2) 한 시즌간 윌리 사뇰 임시 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다음 시즌에 나겔스만을 선임하는 방안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스포르트 1 파리전 직전에 선발 선수 11명의 명단만 주고 어떠한 전술적인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떴다. 이에 바이에른 선수단은 분노했다고 한다.

키커에 따르면 전임 펩보다 느슨한 훈련 강도에 선수들이 불만을 품었다고 한다. 그들이 받은 훈련은 3분의 워밍업, 30분 서킷 운동만 제공되었다고 한다. 현역으로 뛰던 필립 람, 사비 알론소는 훈련의 부족함에 불만이 있었고 지난 시즌부터 이 문제는 지속되었다. 심지어는 선수들끼리 자체적으로 추가 훈련을 하자 그것도 금지해서 선수들이 비밀리에 훈련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안첼로티가 바이에른을 떠나고 모든 선수들이 행복해하고 있으며 심지어 애제자 하메스 로드리게스 역시 행복하다고 한다. 출처 키커에 따르면 제롬 보아텡은 진짜 이적할 마음까지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며, 여기에 코망, 키미히까지도 이적을 고민했다고 한다. 특히 코망과 키미히는 이로부터 3년 뒤 결과론적 이야기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합작해냈다. 즉 이들이 없었으면 바이언의 두번째 트레블도 없었을지도 모른다.

바이에른 회장 울리 회네스안첼로티를 싫어하는 5명의 선수가 있었고, 때문에 팀이 유지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중 한 명으로 로번이 뽑혔는데 로번은 부정했다.

한편 스콜라리 감독의 계약이 11월에 끝나는 광저우 헝다가 안첼로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광저우 헝다를 지휘하는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가 리그 3연패 및 2015년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 2016년 FA컵 우승을 이끌었지만, 2016, 2017 모두 아챔에서 물먹었다. 그렇기 때문에 광저우 구단주는 이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설이 있으며, 연봉 200억의 3년 계약으로 안첼로티에게 오퍼를 넣었으나, 안첼로티는 일단 사양했다고 한다. 다만 스콜라리의 계약이 11월에 끝나는 데다가 리그 도중이기 때문에, 감독 리더십 보존을 위해 11월까지 발표를 미루는 엠바고일 가능성도 있다. 안첼로티 본인은 EPL을 더 염두에 둔다고 하며, 아스날과의 루머가 이어졌다. 실제로 안첼로티가 갈 만한 클럽이기도 했고 아스날이 아르센 벵거의 대체자로 임명할 만한 월드 클래스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단 레전드도 정식 루트나 풀 타임 스태프로 헌신할 것을 소화하지 못하면 선임하지 않는 아스날[20]을 고려하면 친인척을 선임하는 안첼로티를 신임할지는 아주 의문이다. 물론, 벵거가 자신의 왕좌를 물려주고 싶다면 현실적으로 안첼로티만한 감독은 전무하다. 아마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10월 25일, 로날트 쿠만을 경질한 에버튼 FC과 이번 시즌 헤매고 있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영입하려고 손을 뻗었으나 광저우와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났다. # 아무리 EPL이라지만 10위권 밖의 팀을 맡았다가 더 독박을 쓰느니, 중국 리그지만 돈을 두둑하게 챙겨주며 우승할 수 있는 강팀을 맡는게 나을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다만 첼시가 안토니오 콘테를 경질하고 안첼로티를 재기용할 것을 고려한다고도 하니 귀추가 주목된다.

그나마 잘한 점을 정말 어떻게든 찾아서 꼽자면 펩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3년 연속 빼앗겨 왔던 DFL-슈퍼컵을 되찾아오고 2년 연속 우승한 것, 분데스리가 연속우승 기록을 깨뜨리지 않고 5연속 우승 기록을 세운 것, 본인이 잘하는 중원 포메이션 재조립으로 티아고 알칸타라-아르투로 비달-사비 알론소 트리오를 최적으로 위치 조정을 하고 티아고를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시킨 것, 그리고 아르연 로번, 프랑크 리베리 등 노장들을 부활시키고[21] 하비 마르티네스를 다시 주전급으로 끌어올린 것 등이 있겠다. 그러나 안일한 플랜과 상황 대처, 코망, 베르나트, 헤나투 등 유망주들의 성장 정체,[22] 뮐러와 보아텡의 극심한 부진[23], 이해할 수 없는 트레이닝 및 워밍업 방식으로 근육 부상자들 속출, 그리고 사위, 아들 등을 내세운 족벌 경영을 하는 등 팀에 끼친 복합적인 악영향이 훨씬 크다 보니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뿐이다.

안첼로티가 물러나고 유프 하인케스가 부임하고 나서 다수의 선수들이 이전보다 뛰어난 기량을 보이면서 비교해서 까이고 있다. 토마스 뮐러는 공간 연주자로 돌아왔고, 제롬 보아텡, 하비 마르티네스, 데이비드 알라바 등이 전성기 때의 기량으로 돌아왔으며, 킹슬리 코망은 King슬리 코망이 됐고 심지어 하메스 로드리게스도 하인케스가 더 잘 쓰고 있다.

현실적으로 본인이 갈 만한 클럽은 아스날로 보인다. 감독으로 나온 매물 중에서 루이스 엔리케와 비교도 할 수 없는 인물이고, 요아힘 뢰브는 본인이 직접 첼시행 루머가 나왔을 때 독일을 제외한 다른 팀을 맡을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다른 팀을 맡을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 그리고 현재 아스날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이 중원 조합에 관한 것인데, 이 분야 최고의 감독이 바로 안첼로티이다. 게다가, 워낙 명성과 업적이 뛰어난 감독이라 선수들을 영입할 때 벵거 정도의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다. 실제로, 아스날 경기를 올 시즌 몇 번이고 직관을 하였다. 하지만 5월에 나폴리 부임설이 불거졌고, 현재 나폴리의 데 라우렌티스 구단주와 합의한 상태다.

경질 후에 국내 뮌헨 관련 커뮤니티에선 반농담식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안첼로티가 데려온 하메스가 하인케스 아래에서 포텐이 터지면서 전력의 핵심이 되고, 안첼로티가 초반에 많이 진 덕분에 챔스 16강에서 조 2위로 진출하여 4강까지 꿀대진을 받았으며[24] 시즌이 끝난 뒤 국내 뮌헨 팬들이 처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르투로 비달, 제바스티안 루디, 헤나투 산체스가 전부 안첼로티가 이끄는 나폴리와 링크가 뜨면서 "뮌헨밖에 모르는 바보"로 재평가되고 있다. 물론 우스갯소리이다. 뮌헨 팬들은 안첼로티 하면 이를 간다. 그 코바치보다 안첼로티가 더 싫다고 하는 팬들도 있을 정도다.[25]

9. SSC 나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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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2018-19 시즌

2018년 5월 23일에 부임했다.

현재 9월 초 기준 2승 1패로 5위를 달리는 중이지만 경기력은 좋지 않다. 첫 경기인 라치오전은 2:1 역전승, 두 번째 경기 AC 밀란전에서도 2골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3골을 넣어 또 역전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삼프도리아전에서 3:0 완패를 당하며 3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했다. 삼프도리아에게 패배한 것은 8년 만이다. 피오렌티나에겐 1:0 승을 거두며 그래도 시즌 초반 3점 뒤처진 2위를 마킹 중이다.

리그에선 5승 2패로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상대적 약체인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무승부를 했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인 리버풀을 1:0으로 꺾고 조별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등 좋은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4-3-3에 가깝게 기용하다가 성적이 영 만족스럽지 않자 4-4-2에 가까운 운영을 보여주는데 중원 조합 하나는 최상급인 감독이라는 걸 증명했다. 이는 조르지뉴의 공백으로 인한 선택이라 볼 수 있다. 마렉 함식에게 조르지뉴 롤을 맡겼을 때 포백 보호가 잘 안 되고, 그렇다고 아마두 디아와라를 쓰자니 함식 레지스타보다는 나은데 역시 뭔가 2% 부족한지라 아예 수비력이 좋은 알랑 마르케스을 좀 더 활용하고, 수비력이 좋은 윙어인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파비안 루이스[26]를 배치하는 변칙 4-4-2를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6차전 리버풀 원정에서 1:0으로 패배하고 파리 생제르맹 역시 6차전에서 승리하면서 순식간에 1위에서 3위로 곤두박질,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리버풀과는 승점이 9점으로 동일했고 맞대결도 1:0으로 주고받았기 때문에 승자승으로도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심지어 득실도 동일했는데, 다득점으로 리버풀(9골)이 나폴리(7골)을 누르고 2위가 됐다.

여기에 UEFA 유로파 리그조차도 8강에서 나폴리의 우세라는 세간의 예상이 무색하게 아스날 FC에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덜미를 잡히면서 유로파 리그 우승에도 실패하면서 아쉬운 시즌이 되고 말았다. 리그 역시 선두 유벤투스와의 승점 차가 계속 벌어지는 상황이었고 결국 허무하게 리그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역대 나폴리 감독 중 네임밸류로는 최강이라고 할 수 있는 안첼로티가 선임되면서 많은 나폴리 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물은 좋지 못했다. 우선 라이벌팀에 비해 단촐했던 이적시장과[27] 프리시즌내내 준비했던 전술을 채 5경기도 못쓰고 바꾸는 등 초반부터 삐걱대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로렌초 인시녜를 중앙으로 돌리는 442로의 전환과 챔스에서 빛을 발한 변형 쓰리백 전술 등 안첼로티의 감각이 아직은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로테이션 역시 적극적으로 돌리면서 스쿼드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우승에 대한 동기가 사그라들면서[28] 전체적인 경기력이 미적지근해졌다. 442로 바꾼 효과도 오래가지 못하면서 피지컬에 한계가 있는 인시녜는 점차 중앙에서 고립되기 일쑤였고 파트너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역시 키는 크지만 피지컬적으로 상대 수비보다 우위를 점하지는 못하면서 상대팀 페널티 박스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겨울에는 나폴리의 기둥이자 심장인 마렉 함식이 중국으로 떠나면서 정신적인 부분은 물론 중원의 뎁스까지 얇아지면서 더욱 힘들어졌다. 후반기에 그나마 동기부여가 되었던 코파 이탈리아UEFA 유로파 리그 모두 허무하게 끝나면서, 지난시즌 마지막까지 불꽃이 튀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결국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리그 2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승점은 12점이 줄었으며, 득실차 또한 득점은 3점 줄고 실점이 7점 늘면서 총 10점이 줄어들었다.

구단주와 보드진 등 수뇌부들은 안첼로티를 신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다음 시즌 성적에 따라 안첼로티가 구단주가 바라는 대로 장기집권을 할 수 있을지 갈릴 전망이다. 더군다나 팀의 구심점이자 나폴리의 상징 그 자체인 함식이 팀을 떠나게 되었다.

9.2. 2019-20 시즌

2019년 11월 2일, 나폴리는 더비 라이벌인 AS 로마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패해 시즌 초반 리그 9위에 머물렀다. 당시 로마는 중원 미드필더들이 대거 부상당해 전력 공백이 극심한 상황인 반면 나폴리는 큰 공백이 없었음에도 패배를 면치 못했다. 이에 격노한 나폴리 구단주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는 일주일간 합숙 훈련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안첼로티는 이에 대해 잘츠부르크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클럽이 결정을 내렸으니 따라야겠지만, 내게 이 결정에 동의하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니라고 답하겠다."라며 구단주의 결정에 불만이 있음을 드러냈다.

이후 11월 6일 잘츠부르크와의 챔피언스 리그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나폴리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합숙 훈련을 거부하고 무단으로 귀가했다. 클럽은 합숙 훈련을 위해 예약해 뒀던 호텔 계약을 취소해야 했고, 안첼로티는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의 훈련장 카스텔 볼투르노에서 홀로 취침했다고 한다. 이러한 선수들의 항명에 격노한 라우렌티스 구단주가 드리스 메르텐스, 호세 카예혼, 로렌초 인시녜, 칼리두 쿨리발리 등을 모조리 팔아치울 계획이며 선수단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11월 10일 제노아와의 홈 경기에서, 나폴리는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장에 찾아온 관중은 전체 좌석의 1/3만 채웠으며, 나폴리 팬들은 경기장 아나운서가 나폴리 라인업을 읽을 때 침묵을 지키고 경기 내내 선수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후 나폴리의 주전 미드필더 알랑은 집에 도둑이 들어 기물이 파손되는 광경을 목격해야 했고, 그의 임신한 아내 타이스는 SNS상에서 온갖 모욕을 당하고 자신이 쇼핑을 갈 때마다 욕설을 들어야 했다고 하소연하다가 두 아이와 함께 호텔로 대피했다. 또한 인시녜의 아내 제니도 친정으로 피신했고, 지엘린스키의 아내 로라 슬로익은 차량이 절도당하는 일을 겪은 뒤 폴란드의 친정으로 피신했다. 그리고 나폴리 시내에는 구단주의 지시에 따라 합숙 훈련에 임하지 않고 무단으로 귀가해버린 선수들의 프로 정신을 질타하는 플래카드가 곳곳에서 나부꼈고, 나폴리 선수들을 비난하는 낙서가 거리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이러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안첼로티는 경질론에 휩싸이고 있으며 그가 곧 사임할 거라는 루머도 제기되었고 결국 나폴리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12월 11일 공식 경질됐다. 헹크를 4-0으로 꺾고 챔피언스 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한 지 3시간도 지나지 않은 때였다. 나폴리는 이날 경기 승리 전까지 모든 대회를 통틀어 9경기 연속으로 무승을 이어가던 상황이었다.

안첼로티 체제에서의 문제점을 짚어보자면 우선 안첼로티는 프리시즌때부터 지난 시즌에 사용했던 플랫 442 포메이션 대신 인시녜를 왼쪽 윙어 자리로 다시 복귀시키고 공격형 미드필더를 사용하는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려 했다. 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뛸 선수로 자신이 레알 마드리드 CF 시절 잘 써먹었던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여름이적시장 내내 노렸으나,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차선책으로 메르텐스나 파비안, 지엘린스키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해 보았으나 신통치 않았고, 결국 다시 442 포메이션으로 회귀하게 된다. 또한 이후 메르텐스와 투톱을 구성하려고 노리던 이카르디영입마저 실패했다. 하메스와 이카르디 대신 데려온 이르빙 로사노의 활약이 기대에 충족하지 못했고, 코스타스 마놀라스 역시 프리시즌동안 파트너인 쿨리발리와 호흡을 맞출 시간을 갖지 못하면서 시즌 초반부터 삐걱대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부진한 성적을 거두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합숙 훈련을 지시한 회장과 이에 반발한 선수들 사이에서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다 결국 안첼로티는 팀을 떠나게 되었다.

경질 결정 전부터 이탈리아 언론들은 젠나로 가투소 전 AC 밀란 감독이 안첼로티 대신 부임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기 시작했다. 이에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구단주는 “아무에게도 연락하지 않았다”라고 소문을 부인해왔지만 결국 그는 경질되고 말았다. 이후 에버튼 FC 감독 1순위 후보로 거론되었고, 실제로 안첼로티가 에버튼 관계자와 만났다고 한다.

10. 에버튼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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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레알 마드리드 CF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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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캄프누에서 열린 2차전에서 셰브첸코의 득점이 오심으로 취소되었다. 일명 푸욜 장풍 사건[2] 05/06 시즌 밀란의 기존 승점은 88점으로 91점인 유벤투스에 이어 리그 2위였으나 칼초폴리 연루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30점이라는 페널티를 받게 되어 58점, 리그 3위가 되었고 이에 따라 3차 예선부터 시작하게 되었다.[3]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구단 인수 후 첫 승부차기 공식전 승리였다.[4] 그리고 이 시즌 인테르는 챔피언스 리그를 우승하며 트레블이라는 업적을 달성한다.[5] 특이하게도 이 세 감독은 경질된 시즌에 선수와 불화가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무리뉴는 선수단 전체, 콘테는 디에고 코스타, 윌리안 등이 있었다.[6] 카시야스가 컨페더레이션스 컵 차출 때문에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것을 고려해 보면 당연한 처사...라고 모두 생각하지만 본래 카시야스가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는 거의 언터처블이었으며, 무리뉴의 사퇴 이후로는 그것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여겼던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인 선택이었다.[7] BBC, 스카이 스포츠 등이 있었다.[8] 물론 레알 마드리드가 한 시즌에 정말로 미친 듯한 영입을 한 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09/10 시즌에 카카와 호날두를 모두 영입한 것을 보면 더더욱 그렇다. 근데 베일은 그 호날두보다 이적료가 더 높다.[9] 풀럼은 약 1억 4,000만 파운드에 매각됐다.[10] 호날두의 월드 레코드인 9,500만 유로는 결국 넘지 못했다.[11] 참고로 레알 마드리드는 이 경기 전까지 바이에른 뮌헨 원정 성적이 1무 9패였다.[12] 2016년까지 31.5m 유로의 바이백 조항이 있다.[13] 케디라도 사실 전형적인 수미라기보다는 박스 투 박스 성향이 강하다. 아니 사실 수비는 이스코보다도 못할지도 모른다:[14] 참고로 레알 소시에다드의 리그 전적은 이 경기 포함 달랑 2승인데 그 2승이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15] 호날두의 라보나 발리슛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16] 레알마드리드 관련 내용이 아님[17] 레알에서 선수, 감독, 부회장까지 온갖 자리를 역임했던 호르헤 발다노도 "레알에서 감독이 라커룸 장악하는 게 쉬운 줄 아냐? 그거 안첼로티라서 가능했던 건데?"라는 투로 페레스를 디스했다. 다행히 그게 가능했던 또 한 명으로 인해 쓰리핏이라는 결실을 얻었다.[18] 분데스리가는 여타 대부분의 리그들이 38라운드까지 진행하는 데 비해 34라운드가 끝이며, 독일의 FA컵이라 할 수 있는 DFB-포칼도 홈 앤드 어웨이나 재경기 따윈 없고 무조건 단판제이다. 쉽게 말해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의 팀이 한 시즌에 60경기 정도 치를 때 뮌헨은 포칼, 챔스에서 모두 결승까지 올라도 불과 53경기만 치른다.[19] 레알 마드리드 역시 라파엘 바란페페가 결장했다.[20] 티에리 앙리와 토니 애덤스가 대표적이다. 앙리는 방송 관련 문제, 애덤스는 다른 구단에서 직책을 수행 중이다.[21] 비판하는 측면에서 보면 부활시키기보단 레알에서 쓰던 4-3-3을 뮌헨에 맞게 적용하다 보니 일어난 결과일 수도 있다.[22] 헤나투 산체스야 이후 스완지에서의 폼을 고려하면 본인 기량 자체가 떨어져서 그런 것이라고 옹호할 수도 있다.[23] 특히 뮐러는 안첼로티하에서도 국가대표팀 경기만 나서면 날아다닌다거나,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돌아오자마자 폼을 되찾는 걸 보면 뮐러를 쓰는 법 자체를 몰랐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뮐러의 경우 그 펩조차 하인케스에게 조언을 구해야 했을 정도로 사용하기 어려운 선수이기는 하나,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뮐러의 부진은 심각한 수준이었다.[24] 반대로 뮌헨을 조 2위로 밀어낸 파리 생제르맹은 16강에서 끝판왕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며 일찌감치 탈락해버렸다.[25] 참고로 코바치는 안첼로티마냥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첫 시즌에 리그+포칼 더블을 기록했으며, 성적이 계속 안 나오자 직접 책임지고 사임해 안첼로티보다는 뮌헨과 잘 헤어졌다. 그리고 잘 부각되지는 않는 점이지만, 뮌헨의 전관왕을 이끌고 전설이 된 한지 플릭을 수석코치로 데려온 게 바로 코바치다.[26] 둘 다 윙보다는 중앙 미드필더에 가까운 선수들이다.[27] 나쁘진 않았으나 에 비교하면...[28] 그렇다고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두고 싸우기엔 3,4위와 승점차가 너무 많이 차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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