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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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프: 네가 제자로?
내 자유를 뺏지 마라.
군의 교관들한테 배워!!)
다 배웠으니 다음 레벨로···!!
제자로 삼아줘!!
(가프: 닥쳐!! 꺼져라!!)
(가프: 패기는 쓰지 마라?!
수행이 안 되니까!)
그런 거 아직 못 쓴다고···!! 아파···!!
으어···!!
2년 후 기준으로 30년 전 혹은 32년 전에 해군에 입대했다.[1] 해군의 교관에게 훈련을 받았으나 뛰어난 재능으로 젊은 나이에 이미 더 이상 교관에게서 받을 만한 훈련이 없어지자 몽키 D. 가프를 찾아가 가르침을 청했고, 가프는 처음에는 귀찮아서 꺼지라고 일갈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부분이 더 상세하게 묘사되는데, 꺼지라고 일갈하는 부분까지는 원작과 동일하며 가프는 돌아서서 군함 백을 치는 훈련을 다시 시작한다. 이 때 쿠잔이 멋대로 옆 군함에 뛰어들어 자신도 군함을 치기 시작하나 손만 아프고 고통스러워한다. 이 때 가프가 원작에서도 했던 대사인 패기를 쓰지 말라는 말과 함께 군함 백을 치는 쿠잔을 보며 미소를 짓고, 때리는 걸 뒤에서 봐주는 오리지널 장면과 함께 매일 가프의 훈련에 동참했다. 그 훈련이란 무장도, 능력도, 심지어 패기도 쓰지 않고 매일 군함을 샌드백 대신 때리는 것이었고, 처음엔 아파하던 쿠잔도 단련한 결과 가프처럼 주먹만으로 군함을 찌그러뜨리는 철권을 완성시켰다.[2]내 자유를 뺏지 마라.
군의 교관들한테 배워!!)
다 배웠으니 다음 레벨로···!!
제자로 삼아줘!!
(가프: 닥쳐!! 꺼져라!!)
(가프: 패기는 쓰지 마라?!
수행이 안 되니까!)
그런 거 아직 못 쓴다고···!! 아파···!!
으어···!!
27년 전, 가프를 따라서 로저 해적단과 금사자 해적단이 충돌한 신세계 에드 워로 출동하였다.[3] 이때 가프에게 또 대장 진급을 차버렸냐고 물으면서 왜 이리 멋진 거냐고 감동한다. 이 당시에는 가프 휘하의 준장 급 장교로 추정된다.
22년 전, 중장 시절에[4] 세계정부가 오하라를 대상으로 발동한 버스터 콜에 참여해서 니코 로빈을 지키기 위해 군함을 공격하는 자신의 친구 하그왈 D. 사우로를 상대했다. 어떤 명분도 없는 폭거라며 세계정부의 결정에 격렬하게 반발해 아예 탈영한 사우로와 달리 쿠잔은 어쨌거나 법을 어긴 오하라의 학자들을 처단하는데 동의했다. 그래서 "쿠잔, 넌 이 공격에 긍지를 가지고 있나?!!"라는 사우로의 호소에도 "세계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며 일축했다. 다만 정의란 입장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라며 사우로의 '정의'를 정의가 아니라고 부정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때 훗날의 대장 사카즈키 중장이 "악은 그 가능성부터 뿌리를 뽑아야 한다."라며 독단으로 민간인 피난선을 격침시켰다. 이에 쿠잔은 상당히 당혹스러워했고[5], 격분한 사우로는 "저 만행이 정의인가!! 그러고도 넌 여전히 떳떳하게 가슴을 펼 수 있는 거냐!!!"라고 절규하면서 주먹으로 쿠잔을 공격했다. 쿠잔은 사우로의 주먹을 피하면서 "저 멍청이만큼 과하게 나갈 생각은 없어!!"라고 답했다. 그 틈에 사우로는 로빈을 데리고 도주를 시도하지만 쿠잔의 아이스 타임 캡슐에 당해서 그대로 얼어붙는다.
하지만 사카즈키의 만행을 보며 이번 작전에 회의를 느낀 쿠잔은 사우로의 뜻을 헤아려 "앞으로 가능한 한 죽은 듯이 살아라."라는 말과 함께 로빈을 몰래 놓아주었다. 덕분에 로빈은 오하라의 유일한 생존자가 된다. 이 사건은 쿠잔 본인에게 있어서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 기존 불타오르는 정의라는 열정적인 정의관을 저버리고 한껏 해이해진 정의라는 얼핏 장난스러운 말로 맹목적인 정의를 경계하는 정의관을 가지게 된다.
오하라 사건 종결 며칠 후, 정의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감을 군함백 중이던 가프에게 털었는데, 가프 또한 이에 화답하듯 기밀이자 오명이 될 소식, 아들의 혁명군 창설을 털어놓았다.[6] 이렇듯 서로의 아픈 이야기를 털어놓는 사이가 된 쿠잔과 가프는 계급 차이를 막론하고 사석에서 해적이 되겠다고 환장한 손자 만담[7]을 할 수준의 막역한 친구 사이가 되었다.[8]
그렇게 쿠잔의 회의감은 가프와의 교류를 통해 치유할 수 있었지만, 정작 자신이 석방한 8살의 로빈[9]은 이 세상에서 평범한 삶을 살 수가 없어, 20년이 넘도록 지옥 같은 인생을 홀로 버텼어야 했다. 그렇게 이리 저리 떠돌면서 고통과 공포 속에서 살아가는 로빈의 소식을 주기적으로 접한 쿠잔은 결국 그 고통을 끝내주기 위해, 오하라의 종지부를 찍기로 결심한다.[10]
2. 2년 전
2.1. 워터 세븐 편
공포로 새파랗게 질린 로빈의 얼굴을 보고 밀짚모자 일당은 곧바로 전투태세를 갖추지만 쿠잔은 여전히 느긋한 태도를 보이면서 나미에게 작업을 걸고 자기는 산책을 나왔을 뿐이고 뭐라 하려다가 곧바로 잊어버리는등 마실나온 동네 아저씨같은 모습만 보었다. 이런 엉뚱한 모습에 우솝이 "이런 녀석이 해군의 대장일 리가 없잖아!!"라고 말하자 사람을 그렇게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선 못 쓴다고 일침을 놓고, 그러면서 "내 해병으로서의 모토는 한껏 해이해진 정의다."라고 덧붙인다.[12] 대충 상황이 진정되자 쿠잔은 자신은 그저 알라바스타 사건 이후 사라진 로빈의 소식을 확인하러 온 것이라고 밀짚모자 일당을 안심시키며 한술 더 떠서 아예 드러누워버린다. 하지만 몽키 D. 루피는 쿠잔에게 무엇인가 느꼈는지 계속 어서 돌아가라며 강하게 나갔다.
결국 이에 쿠잔은 알았다면서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서[13] 얼음얼음 열매의 능력으로 톤지토의 이주를 도와주었다. 쿠잔의 바로 코앞에서 해왕류 한마리가 튀어나왔으나 순식간에 얼려버렸다. 바다를 통째로 얼려버리는 대장의 전력을 두 눈으로 본 밀짚모자 일당은 일동 경악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쿠잔은 톤지토에게 얼음은 일주일은 가니까 서두르지 말고 조금 추울 테니 따뜻하게 입고 가라는 충고를 해주었다. 이때까진 해군치곤 꽤 좋은 사람이란 인상을 심어주었다.[14] 그러나 톤지토가 떠난 이후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정부는 아직 너희들을 가볍게 보고 있지만 아무래도 앞날이 걱정 돼. 역시 너희들을 지금 죽여두는 게 좋을 것 같다."며[15] 로빈에게 "특히 위험시되는 원인은 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가신 여자를 떠맡게 되었다고 후회하게 될 날도 멀지 않았어."라고 경고하는데 옛날 일은 상관없다고 로빈을 감싸는 일당을 보고 "패거리를 아주 잘 파고 들었구나."라는 냉소적인 말로 로빈의 치부를 건드렸다. 진심으로 밀짚모자 일당을 동료라고 생각하게 된 로빈은 더는 참지 못하고 쿠잔을 공격하지만 통하지 않았다. 아이스 사브르를 꺼내 든 쿠잔은 주저없이 로빈에게 검을 휘두르나 루피, 롤로노아 조로, 상디 3인방의 방해를 받는다. 그러나 쿠잔은 밀짚모자 일당 최강의 전력이라고 할 수 있는 이 3인방을 너무나도 가볍게 제압했다.[16] 다만 진심으로 동료를 위해서 대장인 자신에게 달려드는 일당이 제법 마음에 들었는지 "좋은 동료를 만났구나. 하지만 넌 너야, 니코 로빈!"이라고 말하며 로빈을 얼렸다.
쿠잔은 격분하는 루피에 "아직까진 해동하면 살아날 수 있어. 단 몸은 쉽게 깨지니까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예를 들어 이렇게 쳐버리면." 이라고 말하면서 로빈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다행히 로빈은 루피, 우솝, 쵸파 덕분에 메리 호에 안전하게 옮겨졌다. 여기서 일당이 전멸할 수 있다고 직감한 루피는 홀로 남아 일 대 일 승부를 신청한다. 그리고 칠무해 크로커다일을 격파한 '고무고무 폭풍우'를 시전하지만 맥없이 얼어버린다. 하지만 무모하게 자신에게 결투를 신청한 루피의 의도를 눈치챈 쿠잔은 "다른 녀석에게 손을 대면 나만 죽일 놈이 되는 거지. 그렇지, 캡틴? 아니면 정말로 내게 이길 작정이었던 거냐?"라면서 "이걸로 크로커다일 토벌 건의 빚은 없는 걸로 하자."라는 말을 남기고 루피를 살려준 후 떠났다.
하지만 로빈을 처리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던 쿠잔은 밀짚모자 일당이 워터 세븐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고서 CP9 지령장관 스팬담에게 버스터 콜 발동 트리거인 황금 전보벌레를 넘겨서 권한을 위임하고, 그들의 손을 빌려서 로빈을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밀짚모자 일당의 대활약으로 CP9의 패배에 에니에스 로비 붕괴라는 쿠잔 본인조차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고, 사건이 종료된 후 일당을 계속 추격하자는 부하 해병의 요청도 거절한 채 자신들이 완패했음을 받아들였으며 이후 사건이 일단락되고[17] 조용히 워터 세븐에 찾아가 로빈에게 왜 다른 때처럼 도망가지 않았냐고 물었다.
로빈은 이 질문에 동료를 죽게 내버려 둘 순 없었다고 답했고, 대답을 들은 쿠잔은 "이제야 안주할 나무를 찾은 거냐."라면서 "그럼 꿋꿋하게 살아라. 오하라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고 로빈은 생각했지만 사실 자전거로 돌아가기 귀찮아서 워터 세븐에 계속 있었으며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더니, 루피를 보러 워터 세븐에 왔다가 손자니까 안 잡겠다는 보고를 듣고 센고쿠가 노발대발하는 통에 뱃머리를 돌린 루피의 할아버지 가프의 군함에 타고 있었다. 바다를 얼려 자전거로 돌아가는 게 귀찮아서 마침 있던 가프의 배를 얻어탄 것.
너무 상큼하게 헤어졌던 터라 가프가 밀짚모자 일당을 공격하는 것을 찝찝하게 여기자 전보벌레에 대고 손자니 어쩌니하니 그렇다고 핀잔을 주었다. 하지만 가프는 "시끄러워. 닥쳐라, 생풋내기." 라고 쿠잔의 태클을 무시했다. 반박은 안하고 그냥 접이식 침대를 펴고 누워 안대를 쓰고 잠을 청한다. 이후 쿠 드 버스터로 수평선 너머로 사라진 밀짚모자 일당을 보면서 "이거 참. 놓쳐버렸군."이라고 말하는 가프의 맞장구를 쳐주었다. 단 이 맞장구는 애니에서는 빠지고 안대를 살짝 들어올려 사우전드 써니 호의 탈출을 확인하는 것으로 끝이났다.
이후 나오는 로빈과 쿠잔의 과거를 보면 이때 진짜로 작정하고 로빈을 죽일 생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쿠잔의 강함을 생각하면[18] 로빈을 죽일 생각이었다면 진작에 죽였을 거다. 쿠잔이 지금까지 로빈이 있던 곳은 없어졌다고 하면서 계속해서 말로 긁기만 하였고 결정적으로 CP9편 이후에 이제야 안주할 나무를 찾은 거냐고 묻는 걸 보면 밀짚모자 일당이 진짜로 로빈을 감당할 수 있는지 테스트 했다는 추측이 대다수다.
2.2. 마린 포드 편
애니메이션 458화에서는 해병이 집합 시간을 알리러 갔을 때 정의 코트를 이불 삼아 덮고 자고 있었다. 그래놓고 일어나서 한다는 소리가 벌써 점심 시간이냐고 얘기했다.
정의 코트를 걸치고 에이스의 처형대 앞에서 전쟁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19] 코팅선을 이용해서 곧바로 만내로 진입한 흰 수염 해적단이 우리의 동료를 다치게 한 놈은 누구도 살려두지 않겠다며 각오해라 해군본부라고 외치자 "터무니없는 물건을 불러들였군."라고 중얼거렸다. 이 말을 들은 사카즈키 왈 "새삼스럽게 무슨 소리인가."
그 직후 흰 수염이 발한 해진으로 발생한 거대한 쓰나미가 마린 포드를 뒤엎기 직전에 아이스 에이지로 몽땅 얼려버리며 가장 먼저 실력 발휘에 나섰다. 그리고 곧바로 흰 수염에게 공격을 가했으나, 흰 수염이 발한 진동으로 공격과 함게 몸이 산산조각나서 마린 포드 만내로 떨어졌다. 하지만 바다에 떨어지기 전에 몸을 재생한 다음 마린 포드 만내를 모두 얼려서 모비딕 호의 움직임을 봉쇄했다. 흰 수염 해적단은 쿠잔이 얼린 바다를 발판삼아 진격을 시작했고 곧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흰 수염 해적단이 얼음을 발판삼아 싸운 덕에 전술 미스가 아닌가 의심할 수 있지만 오히려 속임수였다. 당장 모비딕 호와 자매함의 움직임이 봉쇄당해 사카즈키의 맹공에 속절없이 전부 완파됐고, 해적들이 발판삼은 걸 역이용해 얼음을 녹여버려 전부 바다에 빠뜨려 버리는 등 의도한 전략이었다. 그때 하늘에서 루피와 전현직 칠무해들이 포함된 임펠 다운의 거물 탈옥수들이 탄 군함이 떨어졌다. 루피와 함께 있는 면면을 본 쿠잔은 "엄청난 자를 끌고 왔는걸."이라며 감탄했다.
58권에서 스쿼드가 흰 수염에게 칼침을 놓고 "흰 수염이 에이스를 구하기 위해서 아들들의 목을 해군에게 팔았다."라고 절규하는 영상이 전 세계에 뿌려진 후 센고쿠의 명령을 받아 전쟁을 중계 중인 전보벌레를 얼렸다. 그 뒤 아들의 올곧은 마음을 어지럽힌 해군의 더러운 계략에 분노한 흰 수염이 직접 전선이 나서서 처형대에 강력한 진동파를 발사하자 다른 대장들과 함께 방어했다.[20] 그리고 포위벽을 치는 문제로 사카즈키와 짧게 말다툼을 한다.[21] 그리고 루피가 포위벽을 넘어서 대장들 앞에 나타나자 "너한테 이 무대는 너무 이른데."라고 말한 다음 아이스 사브르로 루피를 찔렀다. 가프 생각에 살짝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내가 택한 죽음의 길은 어쩔 수 없다며 이전과 달리 주저없이 공격했다. 하지만 마르코의 방해로 루피를 처리하는 데는 실패했다.[22]
기어코 흰 수염 해적단이 포위벽을 넘어서 마린 포드 광장에 들어선 다음에는 곧바로 흰 수염을 얼어붙였다. 하지만 흰 수염이 발하는 진동에 실패했고, 패기를 두른 흰 수염의 언월도에 찔렸다. 하지만 전혀 대미지가 없었고[23] 오히려 몸이 언월도에 꿰뚫린 채로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조즈의 태클을 허용해서 원피스에서 등장하고 처음으로 피를 흘렸다. 이후 볼사리노의 레이저에 관통상을 입은 마르코에게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조즈의 팔을 얼어붙게 하는데 성공해 승기를 잡아 우세를 잡은 후, 조즈를 몰아붙이다가 끝내 완전히 얼리면서 말하길 "무너지는군. 흰 수염 해적단.". 센고쿠도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해 에이스의 처형을 지시하는데, 루피가 발한 패왕색 패기에 처형수들이 의식을 잃는다. 쿠잔은 루피의 패왕색 패기를 보고 "진짜인가!!"하고 크게 놀랐다.
루피가 기적적으로 에이스를 구하는 데 성공하자 형제를 동시에 얼리기 위해서 냉기를 내뿜었지만 에이스가 뿜어낸 불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사카즈키가 직접 에이스를 처리하면서 결과적으로 해군이 흰 수염 해적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고, 여기에 검은 수염 해적단의 난입과 더 많은 피를 원하는 해군 강경파의 광기로 인해 전쟁의 불씨는 점점 더 크게 타올랐다. 한편 쿠잔은 마린 포드 인근 해역을 얼려서 루피의 구출을 시도하는 흰 수염 해적단의 발을 묶었다. 그때 물 속에서 하트 해적단의 폴라 탱 호가 나타났다. 쿠잔은 폴라 탱 호를 붙잡기 위해 다시 한 번 아이스 에이지를 사용하지만 바닷속 깊이 얼렸음에도 아깝게 놓치고 만다. 쿠잔이 바다를 얼리자마자 볼사리노가 팔척경구옥을 쏘는데, 정황상 쿠잔이 얼려서 잡으면 볼사리노가 팔척경구옥으로 폴라 탱 호를 부술 생각이었다.
위대한 항로로 해적들이 다시 유입될 때 사카즈키와 볼사리노처럼 쿠잔도 해적 토벌에 동원되어서 해적들을 몰살했다. 해적단 하나를 통째로 얼려서 끝장내곤 그 위에 심심하다는 듯 앉아있었다.
전쟁이 끝난 후, 신세계 배속을 희망하는 스모커와 대화를 나누었다.[24] 센고쿠에게 말은 해보겠지만 G-5 지부는 문제투성이라며 지망해서 갈 만한 곳이 아니라며 진심이냐고 스모커에게 재차 물었다. 그럼에도 스모커는 표적은 가까운 편이 좋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원수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한 센고쿠는 전군총수인 콩을 만나 자신의 후임으로 부하들의 신뢰가 두터운 쿠잔을 추천했다.
3. 정상전쟁 이후
둘의 실력은 거의 대등, 두 명 모두 중상을 입었지만 결국 사카즈키가 승리를 거두었다. 사카즈키는 왼쪽 다리를 잃어 일어서지 못하는 쿠잔에게 자비를 베풀어 숨통은 끊지 않았다.[26] 하지만 쿠잔은 사카즈키의 밑으로 들어가기 싫다며 결국 해군을 떠났다.[27][28] 이 싸움으로 펑크 하자드는 한쪽은 화산 지대, 다른 한쪽은 빙하 지대가 되었다고 밀짚모자 일당을 찾으며 펑크 하자드에 들어온 스모커가 말했다.
대장 때의 복장과는 다르게 해군 중장 시절과 비슷한 차림새를 하고 있으며, 그때처럼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다. 그리고 수염도 조금 길러서 2년 전보다 중년스럽게 변했다. 사카즈키와의 결투에서 잃은 왼쪽 다리는 능력으로 만든 얼음 의족으로 대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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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 |||||
키키파츠·마키·토리 | |||||
산하 | |||||
분홍 수염 해적단 | |||||
본거지 | |||||
벌집 |
흔들흔들 능력은 넣어두지? 동료가 깨져서 죽을걸······.
너···. 선장이라면 알 테지···. 내가 먼저 손댔을 것 같나? ─게다가 알고 있을 텐데?
나는 '상심'한 데다······ 신경이 곤두섰어. 누구 잘못인지 상상해 봐라.
원피스 107권
너···. 선장이라면 알 테지···. 내가 먼저 손댔을 것 같나? ─게다가 알고 있을 텐데?
나는 '상심'한 데다······ 신경이 곤두섰어. 누구 잘못인지 상상해 봐라.
원피스 107권
펑크 하자드에서의 결투 이후 검은 수염 해적단의 10번선 선장으로 합류했다. 1081화에서 1년 전 쿠잔의 회상 시점이 나오는데, 펑크 하자드에서 사카즈키와 싸운 지 1년 후 시점에 위대한 항로의 어느 섬의 술집에서 검은 수염 해적단과 만났을 적의 회상에서 검은 수염 해적단 간부인 산후안 울프, 바스코 샷, 도크 Q를 얼려버린 것으로 등장한다. 마샬 D. 티치가 화를 내며 술집에 들어오자, 오히려 검은 수염 해적단이 먼저 덤볐을 뿐이고 자신은 기분이 안 좋은 상태라며 누가 잘못한 거냐고 티치에게 당장 싸울듯이 매서운 경고를 날렸다.
당연히 쿠잔은 한 번 재밌게 논 사이에 불과하다며 신용 못한다고 거절했으나[35], 티치의 "해적은 원래 이해관계가 통하는 놈들끼리 뭉치는 거다"라는 말에 합류하게 된다.[36]
4. 2년 후
4.1. 펑크 하자드 편
695화에서 펑크 하자드로 향하는 모습이 실루엣으로 등장. 자전거를 타고 다니던 이전과는 달리 '카멜'이라는 거대한 펭귄을 타고 다닌다.그리고 펑크 하자드에 나타나 돈키호테 도플라밍고에게 살해당하기 일보직전의 스모커를 구해주었다. 도플라밍고도 전 대장과 싸우는 건 원치 않는 듯 순순히 물러났다. 다만 떠나면서 "정체가 뭐냐!!! 쿠잔!!! 좋은 평판이 들리지 않는다고."라고 쏘아붙였다. 도플라밍고가 떠난 다음 스모커를 간병하면서 "애당초 정부가 전부라곤 생각지 않아. 해군에 소속되지 않아도 실행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지 않기에 눈에 들어오는 것도 있지."라고 말했다. 이에 스모커가 "설마 어둠과 내통하고 있는 거냐"면서 자신의 좋지 않은 소문을 꺼내자, 주변에 있던 스모커의 부하들을 물린 후 "난 나야."라고 대답한다.
끝으로 스모커에게 도플라밍고한테서 눈을 떼지 말고 사카즈키에게 전달해 대장들을 움직이라고 조언하면서 여차하면 사카즈키 신 해군본부가 시작된 이래로 최대의 사건으로 발전할 수 있다[37]고 경고했다. 그리고 G-5 해병들에게 나를 만났다고 보고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며 떠났다.[38] 결국 사카즈키는 스모커의 보고를 받고 쿠잔의 말대로 잇쇼를 드레스로자로 파견한다.
4.2. 드레스로자 편
직접 등장하진 않았으나, 드레스로자에서 티치와 통화하던 지저스 바제스가, 쿠잔은 정부 출신이라 신용할 수 없는 남자라고 투덜대는 것에 티치가 그렇게 따지면 시류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답변하는 짤막한 통화가 비춰졌다. 이후 도플라밍고의 칠무해 탈퇴 오보 건으로 사카즈키와 언쟁을 벌이던 토프먼 워큐리 성이 아예 직접 검은 수염에게 가담하고 있다고 언급한다.[39]4.3. 세계의 갑판에서 5억의 사나이
Vol.23 '어떤 섬의 아오키지' |
조·홀케이크 아일랜드 편 836화의 표지 연재 에피소드인 '세계의 갑판에서 - 5억의 사나이'에서, 어느 섬에서 도플라밍고를 쓰러뜨린 루피의 기사를 쓰여진 신문을 보며 꼬치를 구워먹는 모습으로 오랜만에 등장한다.
4.4. 제르마 66의 앗 무감정 해유기
전 사황 빅 맘 해적단의 본거지인 토트랜드의 카카오 섬 쇼콜라 타운에 반 오거와 함께 침입해 아이스 에이지를 사용하여 그곳을 통째로 얼려버렸다. 여기서 마을 주민들과 경찰 등 민간인까지 모조리 얼려진 모습으로 나와 독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40][41][42][43] 샬롯 크래커도 얼어붙어 있고, 샬롯 브륄레는 울면서 샬롯 푸딩이 납치되었다고 한다.표지 연재에서 마침내 직접 등장, 반 오거와 함께 푸딩을 납치한 뒤 검은 수염 해적단의 배로 연행하는 모습이다.[44] 해당 회차에서 쿠잔은 프릴 블라우스 옷차림으로 등장했다. 표지연재 제목이 아예 '검은 수염 해적단 쿠잔과 오거'라고 되어 있으므로 쿠잔이 단순한 가담 관계가 아니라 정식으로 동료로 합류한 것이 확정됐다.
4.5. 에그 헤드 편
과거 쿠잔이 얼려죽인 줄 알았던 사우로가 사실 죽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나며, 쿠잔이 일부러 살려주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45]#!wiki style="margin: -5px -10px" }}} | #!wiki style="margin: -5px -10px" }}} |
코비가 인질로 잡혔던 당시 회상에서 잠시 나온다. 당시에 코비를 인질로 잡아 세계정부 가맹국을 만들려는 계획을 가진 티치에게 코비는 해군이라는 신분을 버린 존재인 SWORD의 일원이라며 코비로 협박해봤자 세계정부와 해군은 그저 모르쇠로 일관할 테니 별 의미가 없다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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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티치는 코비의 명성은 '전' 해군이라 할지언정 가볍게 무시할 정도가 아니니 여론전을 걸면 어떻게든 가능할 거라며 묵살한다.[46]
────여전히 하고 싶은 말은 족족 다 내뱉으시는군. ──어느 요구도 들어줄 수 없어!! 가프 씨.
당신의 그런 점을 무척 좋아하니까 나도 지금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야!!
'아이스 BALL'!!
애제자를 구하기 위해 과거의 수제자를 죽이진 못하겠나?!
원피스 107권.
당신의 그런 점을 무척 좋아하니까 나도 지금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야!!
'아이스 BALL'!!
애제자를 구하기 위해 과거의 수제자를 죽이진 못하겠나?!
원피스 107권.
코비와 함께 군함으로 복귀하려던 히바리를 순식간에 동결시키며 참전한다. 해군으로 돌아오라는 가프의 제안을 거부하고 코비 때문에 자신을 죽일 수 있냐고 전투에 돌입한다. 시작하자마자 '아이스 볼'로 가프를 얼음 속에 가두나[47] 막강한 패기로 자신을 가둔 얼음을 부수고 "묶여있지 마라!! '지금을 살아라'라고 가르쳤을텐데"라고 일갈을 하며 '체'로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가프에게 무장색으로 얼굴을 잡힌 채 '해저 낙하'로 땅을 뚫고 지하 깊숙이 추락한다.
1087화에서 다시 일어나 피신하려고 하는 가프를 막아선다. 시류에게 배를 깊게 찔려 가프가 피를 토하자 부하들이 30억 베리 현상금이 걸려있다고 덤벼드는 것을 비키라며 가프는 너희들로는 못 막는다, 내가 쓰러뜨리겠다고 일갈하며[48] 가프한테 덤벼든다. 그리고 가프와 처음 만났을 당시와 사제가 된 과거를 회상하고[49] 다시 가프와 싸우는 시점으로 돌아가, 쿠잔은 '아이스 글러브'라는 기술로 가프의 얼굴을 강타하고 동시에 가프의 주먹에 강타당한다.[50][51] 엄청난 패기 폭발이 일어난 후 둘 다 날아간다.
1088화에서 또 다시 일어나 가프를 막아서며 가프를 향해 "그 몸으로 어디가는 거냐, 걱정해주는 거다"라고 말하지만, 이에 가프가 무르다고 답하고, 가프가 엄청난 속도로 뛰어가자 이를 캐치하지 못하고 당황한 표정을 짓고, 지나가는 가프에게 치여서 뒤로 넘어진다.
1114화에서 Dr. 베가펑크의 라이브 방송을 벌집에서 조용히 듣고있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상반신을 가로지르는 붕대를 두르고 있고 얼굴에는 반창고를 덕지덕지 붙이고 있다. 가프와의 대결이 다굴이기도 했지만 부분적으로는 쿠잔 한 사람과의 일기토의 형태도 띤 만큼 가장 부상이 큰 듯.
1121화에서 원피스를 손에 넣은 자에게 세계의 운명이 맡겨지는 것이라고 말하는 베가펑크의 방송에서 신 사황과 드래곤, 사보, 아카이누, 피거랜드 갈링 성, 코비, 임, 칼을 든 의문의 사나이[55]와 같이 중요 인물로써 모습을 비춘다.
4.6. 엘바프 편
1126화에서 가프를 잡은 공적으로 티치에게 칭찬받는다. 이에 가프를 죽일 생각이었는데 살아남아버렸다고 얘기한다. 벌집 전투때도 가프를 가프 씨라고 존칭하나 이때는 가프라고 이름으로만 부른다. 티치가 너 아니었으면 못 잡았다고 하자 쿠잔은 모두가 달려들어 겨우 잡을 수 있던 거라고 답한다.
5. 극장판
5.1. 원피스 필름 Z
2부에서 모습을 비추기 전에 필름 Z에서 먼저 등장했다.제트가 다이나 스톤으로 폭발시킨 첫 번째 엔드 포인트 인근 해역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가 등장. "저 봐라, 저거. 해군이란 것들이 대체 뭐 하고 있기에 저 난리가 나는 거야?"[56] 라며 옛 동지가 이끄는 해군을 디스했다.[57]
어느 화산 섬에서 느긋하게 온천요법을 즐기다가 NEO 해군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서 그 섬에 들린 밀짚모자 일당과 2년 만에 재회했다. 이것 참 오랜만이라고 능청스럽게 인사를 건넸지만, 롱링롱 랜드에서 쿠잔에게 크게 당했던 루피, 조로, 상디는 모두 식겁하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에 "이제 와서 니네 패거리 붙잡겠다고 난리칠 생각 따위 없어. 난 진작에 해군 노릇 관뒀으니까. 니들도 얘기 다 들었을 텐데?"라며 이야기를 나누자고 말했다. 루피 일행이 자신을 경계하자 "척 보면 모르겠냐? 진짜 싸울 생각으로 왔으면 온몸에 힘이 빠지는 목욕탕에서 기다리지는 않았겠지."라고 반박한다. 그리고 루피 일행이 중상을 입은 자신의 몸을 보고 놀라자 "어쩌다 보니 내가 좀 심하게 혈기를 부렸지."라고 말하면서 눈치가 없는 루피가 계속 사카즈키와의 결투에 대해 물어보자 답해주지 않고 저렇게 눈치 없는 놈은 보다 보다 처음 본다며 반쯤 한숨 섞어 말로만 다그쳤다.
이후 NEO 해군이 두 번째 엔드 포인트인 화산섬을 폭파시켜 화산 쇄설류가 쏟아지자 전 해군 대장답게 순식간에 거대한 쇄설류를 얼려서 밀짚모자 일당과 주민들 대피에 큰 몫을 했다. 두 번째 엔드 포인트에는 커다란 도시가 있는데, 이곳 주민들을 신경도 안 쓰고 폭발시키자 굉장히 충격 받은 얼굴을 하며 민간인들 대피를 돕고 씁쓸하게 "일반인이고 뭐고 안 가리겠다 이건가? 너무 막 나가는 거 아냐?"라고 말하는데 설마 그 올곧던 스승이 일반인이고 뭐고 다 쓸어버릴 정도로 복수심에 미친 것이라는 예상 못 했던 것, 혹은 설마하고 아니길 바랬는데 진짜로 드러나자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 뒤 마지막 엔드 포인트에서 자신의 스승인 제트와 재회했다. 제트가 좋아하던 술을 건네면서 "당신처럼 멋진 남자가 되고 싶어서 자주 마셨다."고 밝혔다. 쿠잔의 말에 숨겨진 뜻을 읽은 제트는 멈출 생각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다음에 만나면 술이나 한 잔 하자면서 "널 죽이고 싶지 않다."고 경고했다. 이 말에 쿠잔은 "저도입니다. 제파 선생님"이라고 대답하며 팔을 얼려서 한 판 할 분위기를 전개했지만 술을 건네준 후 그냥 가버렸다.
이후 또 다시 네오 해군을 저지하는 데 실패해서 침울한 분위기를 풍기는 밀짚모자 일당 앞에 나타나서 "언제까지 꾸물거릴 생각이냐?"고 물었다. 그리고 다이나 스톤으로 신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제트의 속셈을 알려준다. 이 이야기를 들은 쵸파가 "일반인을 말려들게 하다니. 그런 건 이상해!!"라고 말을 하자 "너희들이 할 소린 아니다. 해적이 세상 사람들에게 얼마나 공포와 피해를 주는지 알고 있을 텐데?"라고 되물었다.[58] 그 후 제트가 폭파시킬 최후의 엔드 포인트로 가는 영구지침을 나미에게 준다.
후반에는 제트와 루피의 대결을 지켜보다가, 루피와의 싸움으로 후련해진 제트가 홀로 해군을 상대하기 시작하자 거대한 얼음 방벽을 만들어서 밀짚모자 일당과 NEO 해군의 간부들을 지켜주었다.[59] 동시에 제트가 최후의 엔드 포인트에 설치했던 다이나 스톤도 얼려서 폭발을 막았으며, 이를 두고 제트는 내 죽을 자리는 만들어준다며 고마워한다.[60]
결국 제트가 싸움 끝에 사망하자 그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제트의 묘지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아인 그리고 빈즈에게 "울지 마! 사나이가 자신의 신념에 따라서 살다 갔다. 멋지지 않나."라며 일갈했다. 그렇지만 둘이 했던 술 약속은 제파가 죽게 됨으로써 영원히 지킬 수 없게 되었고, 종반부에서 쿠잔이 제파가 좋아하던 술을 들고 있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필름 제트의 시점으로부터 1년 전에 쿠잔은 이미 해적이 돼 있었기 때문에 쿠잔 본인도 해적이면서 해적을 비판하는 말을 한 것이 되었다. 쿠잔은 검은 수염 해적단과 동행하면서 민간인과 해군을 얼려버리는 등 수많은 악행을 자행했다는 것을 본편에서 보여줌에 따라 아무리 평행 세계를 다룬 극장판이라고 하지만 쿠잔의 언행에 일종의 설정오류가 생기고 말았다.
다만 쿠잔이 검은 수염 해적단에 가담하게 된 것은 드레스로자 편에서 밝혀졌으며, 정확한 승선 시점과 10번선 선장 자리에 올랐음이 밝혀진 것은 먼 시간이 지난 최종장 시점에서야 제대로 밝혀졌다. 가담한 것만 드러난 드레스로자 편의 연재 시기조차 필름 제트의 개봉 시기보다 한참 뒤인 것을 고려하면 작가 오다 에이치로가 필름 제트 극장판을 만들 당시엔 쿠잔이 검은 수염 해적단에 합류하게 될 것을 상정하지 않았거나[61], 쿠잔이 검은 수염 해적단에 가담했다는 내용은 강력한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쿠잔의 스탠스를 해군이 아닐 뿐 여전히 정의로운 인물로 비춰지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 애초에 본편에서 이 극장판과 충돌하는 요소는 한 두개가 아니니, 이 부분은 극장판의 한계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오류.
[1] 설정집 원피스 1000권(원피스 필름 Z)에서는 30년 전 19살에 해군에 입대해 32년 전에 입대한 사카즈키와 볼사리노의 2년 후배라고 나왔다. 그러나 원작 최종장에서는 쿠잔이 사카즈키와 동기였다는 설정이 드러났다. 원피스 필름 Z는 정사가 아닌 만큼 설정이 변경된 것으로 보이는데, 사카즈키와 볼사리노 쪽이 쿠잔처럼 30년 전으로 수정된 건지 쿠잔이 사카즈키와 볼사리노처럼 32년 전으로 수정되어 17세에 입대한 건지는 불분명하다.[2] 해당 트레이닝 컷을 보면 처음엔 쿠잔 쪽의 효과음 크기가 작았다가 점점 커지더니 마지막 컷에서 둘의 효과음 크기가 같아진다.[3] 자세히 보면 해군 장교임에도 정의 코트를 착용하지 않았다. #[4] 즉 쿠잔은 아무리 늦어도 입대 10년차에 중장까지 올랐다는 말이 된다.[5] 쿠잔은 사카즈키에게 "저 멍청이가!"라며 욕할 정도로 당황했으며, 비단 쿠잔뿐만 아니라 당시 버스터 콜을 지휘하고 있던 CP9의 장관이었던 스팬다인조차도 "어떤 얼간이가 멋대로 포격을 한 거냐?!"라며 경악하였다.[6] 애니판에선 이 대목에 오하라 사건 이후 '해군의 정의란 무엇인가'라고 의문을 품는 대사가 나오고 곧 가프가 '아들이 혁명군이 되었다'고 비통해하며 쿠잔의 의문을 답하듯 말한다.[7] 쿠잔이 아오키지 대장으로 취임한 후 한참 바쁜 어느 날 불쑥 가프가 찾아와 손자 루피에 대해 푸념하더니, 성질을 부리며 과자나 까먹자고 하자 쿠잔은 당황했지만, 쌀쌀맞게 냉대하기보단 "으씨..."라고 작은 한숨만 쉬면서도 가프의 푸념에 미소를 지으며 근무를 잠시 멈추곤 했다.[8] 이 때 루피가 해적이 되겠다고 까불기 시작한(=고무고무 열매를 먹은) 12년 전에 이미 대장이었음을 알 수 있다. 굳이 이 시기에 맞춰서 독자들에게 익숙한 해군 대장 아오키지의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볼 때 이때쯤 대장으로 진급했다는 설정일지도. 참고로 이 때 쿠잔의 나이는 37세로 극장판의 제파가 38세에 대장이 된 것이 이례적으로 젊은 나이에 대장이 된 케이스라고 했는데 그보다 1살이 더 어리다. 볼사리노가 40대 중반에도 중장으로 있던 것을 보면 쿠잔의 대장 취임은 특히나 이례적으로 젊은 나이인 것으로 보인다.[9] 8살 아이에게 7900만 베리의 고액 현상금이 걸려 거의 모든 민간인들의 구원을 받을 권리를 박탈당했다.[10] 후술할 워터 세븐 편에서 에니에스 로비가 버스터 콜로 박살난 이후 뒷풀이 연회에서 쿠잔이 로빈한테 직접 언급한 내용이다.[11] 애니메이션에선 오리지널 스토리 때문에 롱링롱 랜드에서는 등장하지 못했다. 대신 워터 세븐에 가기 전 어느 섬에서 배가 가라앉아 조난당한 사람들과 함께 등장한다. 여기서 조난당한 사람을 다른 섬에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12] 자신의 정의관을 말해주는 장면이지만 아오키지가 보인 모습이 모습이다보니 겉모습 그대로라며 태클을 걸었다.[13] 이때 애니메이션에서는 루피도 있지만 조난당한 사람들을 다른 섬으로 옮겨주기 위해서도 있었으며, 이때 조난당한 이들의 짐을 같이 싸주며 말을 섞어 친해지기도 했다.[14] 루피는 이 행동을 보기 전에 톤지토에게 "아저씨! 믿지 마! 저 녀석은 해군이라구!"라고 소리쳤다. 이 말에 톤지토는 잠시 생각하더니 "그건 좋은 거 아냐?"라고 되물었다. 루피도 "아... 그러네ㅡ 보통 해군이 좋은 거고 우리 같은 해적이 나쁜 놈이긴 해..."라고 웃으며 말했다가 우솝이 딴지를 걸었다.[15] 이때 "..."이란 말풍선이 4번이나 나오며 찡그린 표정이 두번이나 비추는데 상당히 깊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 말을 하면서 루피의 혈통에 대해 작중 최초로 언급하는데, 쿠잔의 이러한 판단에는 복잡한 심정이였을듯.[16] 아이스 사브르를 조로가 막고 상디가 날려버린 뒤 루피의 고무고무 피스톨이 다가오자 조로의 어깨와 상디의 무릎을 각각 붙잡고 루피의 주먹이 배에 닿은 순간 능력을 발동해 싹 얼려버렸다.[17] 밀짚모자 일당과 함께 에니에스 로비에서 깽판을 친 갈레라 컴퍼니와 프랑키 패밀리는 세계정부와 해군을 적대했으니 원칙상 현상수배범이 되어야 했으나 쿠잔의 재량에 의해 '밀짚모자 일당의 습격에 휘말린 민간인'으로 손봐줬다. 예외로 프랑키의 경우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플루톤의 설계도를 불태운 데다가 후쿠로까지 제압하는 등의 큰일을 벌인 탓에 쿠잔으로서도 실드를 쳐줄 수가 없었고, 결국 프랑키는 현상수배범이 되었다.[18] 패기를 쓸 수 있는 인물이 한 명도 없던 이 시기의 밀짚모자 일당은 쿠잔이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이길 수 없다.[19] 쿠잔이 정의 코트를 입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20] 일명 '삼대장 배리어'라고 칭하던 것으로, 당시에는 무슨 수로 방어했는지 안 나왔지만 와노쿠니 편에서 무장색 패기의 응용 기술이 나와 현재는 삼대장이 고출력의 무장색을 방출해서 막았다는 의견이 중론이다.[21] 쿠잔: "포위벽을 빨리 쳤어야 했다고."
사카즈키: "네가 만든 얼음 때문이잖나."
볼사리노: "자네가 녹이면 되는 거 아니겠나. 사카즈키."
이 장면은 세 대장의 성향을 보여주는 장면이다.[22] 볼사리노가 마르코에게 킥을 맞고 추락했을 때와 똑같지만 당시 상처 하나 입지 않은 볼사리노하고는 다르게 데미지를 조금이나마 입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유는 볼사리노는 마르코의 킥을 가드한 반면 쿠잔은 가드하지 못하고 그대로 옆구리를 맞은 채 날아갔기 때문이다.[23] 샬롯 카타쿠리랑 비슷한 방식의 회피법이다. 견문색으로 예측한 뒤 유동하는 몸을 통해 예측 지점을 비워서 공격을 통과한 거다. 당시 흰 수염은 견문색과 패왕색을 제대로 쓰기 힘들 정도로 몸이 막장이기는 했지만 후에 사카즈키를 몰아붙이던 걸 보면 무장색은 어찌저찌 쓸 수 있던 레벨이었다.[24] 흰 수염이 날뛰면서 쿠잔의 집무실도 박살났기 때문에 쿠잔과 스모커가 대화를 나누는 바로 옆에서 수리가 한창이었다.[25] 쿠잔은 사카즈키가 오하라의 피난선을 격침한 걸 보고 기존에 확고히 유지하던 정의관까지 바꿀 정도로 사카즈키의 정의에 대해 반발심이 심했다. 그런데 그런 사카즈키가 원수가 된다고 하니 쿠잔 입장에서는 무조건 막을 수밖에 없었다.[26] 단 이와는 별개로 전투 자체는 승부를 내기 위해 서로 죽고 죽이는 살육전이었다.[27] '패배자는 해군에서 제대한다'라는 조항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 원한다면 그대로 대장으로 있을 수도 있었다. 실제로 정상전쟁 당시 사카즈키에게 반항한 코비가 해군에서 쫓겨나긴커녕 오히려 승진한 것, 사카즈키가 전력의 보존을 위해 칠무해 제도의 유지를 원한 것을 보면 해군 최대 전력 중 하나인 쿠잔을 사카즈키 스스로 쫓아낼 리는 절대 없었다. 쿠잔이 대장으로 남아있어봤자 원수인 사카즈키의 아랫 계급이기 때문에 사카즈키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다. 쿠잔이 사카즈키의 정의관을 못마땅해하는 만큼 해군에 남아 억지로 사카즈키의 지시 하에 움직이며 임무를 수행하기 싫었던 것으로 보인다.[28] 그러나 원수가 된 사카즈키는 쿠잔과 마찬가지로 동기인 볼사리노가 자신을 대장 시절 때와 다르지 않게 대하여도 이를 나무라지 않았던 것과, 쿠잔과의 살육전에서 승리했음에도 한때 동기였던 정을 봐서 자비를 베풀고 사카즈키의 밑에서 일하기 싫다는 이유로 해군을 떠나는 쿠잔을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고 순순히 보내준 것을 보아 쿠잔은 같은 동기인 볼사리노와 함께 사카즈키의 신뢰를 어느 정도 받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29] 작중에서 쿠잔이 처음으로 웃는 모습이 나온다. 워터 세븐 편에서 코비는 루피가 같이 밥을 먹자는 권유에 '친구라고 해도 적과는 친해질 수 없다'며 확실히 거절하는데, 쿠잔은 티치가 동료로 권유하기 이전에 해적과 함께 '즐겁게 마신' 시점에서 해군에 돌아갈 생각도 없던 셈이다. TVA에선 한술 더 떠서 아예 티치와 어깨동무를 하며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었는데, 티치의 능력이 뭔지 생각하면 아주 제대로 놀았다고 할 수 있다.[30] TVA에서는 사카즈키처럼 주먹을 쥐며 허리를 꿋꿋이 피고 말투까지 흉내 내면서 말한다.[31] 사카즈키와의 결투에서 그의 능력으로 화상을 입었기 때문이다.[32] TVA에서는 바제스가 츳코미를 걸고 바스코 샷은 웃기만 한다.[33] 라피트의 귀속말을 귀신같이 알아듣고 무력 행사에 나섰다는 점에서 사실은 방심하지 않았고 속으로는 예민하게 경계하고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잽싸게 둘을 얼리는 것으로 시작한 것으로 쿠잔에게 있어서 능력적으로 특히 위협적인 티치의 흔들흔들 열매를 봉쇄해버릴 수 있었다.[34] TVA에서는 지저스 바제스와 반 오거도 얼려버리고 시류와 카타리나 데본이 전투 태세를 갖춘다.[35] 지저스 바제스가 쿠잔을 믿지 않듯이 쿠잔도 티치를 믿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티치는 그런 믿음 따위가 아니라 이해관계만 일치하면 상관없다고 여기는 것. 여러 해적들이 동료들을 깊이 신뢰하는 것과 달리 티치는 대조적으로 동료들과의 사이에서 신뢰는 없이 이해관계의 일치만이 있을 뿐인 것이다.[36] 즉 티치의 성향과는 별개로 티치의 행동이 쿠잔의 목적과 어느 정도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는 것이다. 부하나 동료라기보다는 비즈니스 파트너에 더 가까운 셈.[37] 이후 펑크 하자드 사건의 스노우볼이 드레스로자에서 도플라밍고의 패배. 오니가시마 결전에서 카이도와 샬롯 링링의 패배로 이어졌으며, 드레스로자 사건으로 인해 레벨리에서의 왕의 부하 칠무해 제도의 폐지가 결정되고 그로 인해 전 칠무해들이 하나로 뭉친 크로스 길드가 결성되어 루피와 버기가 사황으로 등극하는, 바다의 세력 구도가 통째로 뒤바뀌는 대사건이 일어났으니 결과적으로 쿠잔의 경고는 현실이 된 셈이다.[38] 여기에 있었던 일들은....하고 잠깐 말을 멈추더니 에라이 모르겠다하면서 그냥 제 갈 길을 갔고 해병들이 너무 당황한 나머지 두 눈이 튀어나온 채로 당신과 만났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겠다고 대신 정정해주었다.[39] 워큐리 성: "쿠잔 건은 또 어떠냐… 그 거대한 전력이 지금은 '검은 수염'에게 가담하고 있다니!! 군의 체면이고 뭐고도 없어."
사카즈키: "그 멍청이는 이미 해군을 관둔 사내요!! 어디서 무슨 짓을 하건 우리와는 하등 관계가 없소!!!!"[40] 팬들 사이에선 아예 그의 정의관을 비꼬아 '한껏 해이적해진 정의'라고 부른다. 오하라 섬의 민간인들을 살인멸구했던 사카즈키와 다를 바 없는 짓을 저지른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41] 다만 나중에 나오지만 쿠잔의 얼음은 본인이 원하면 별 문제없이 해제가 가능해 이것만으로 쿠잔을 해이적이라고 비하하기는 어렵다. 돌아가기전에 해제하고 갔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 그리고 빅 맘 해적단에는 열기를 다루는 샬롯 오븐이 있기에 그걸 알고서 사용했을 수도 있다.[42] 사실 잔혹한 검은수염 해적단의 특성상 쿠잔이 얼려서 제압하지 않았다면 다른 간부들에게 민간인들이 학살당할 가능성도 있었다. 쿠잔의 빙결은 어쨌든 죽인 것은 아니니 먼저 선수를 쳐 다른 간부들이 나서는 걸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43] 그러나 이후 오다의 10문 10답에서 쿠잔이 검은수염 해적단 활동으로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는 것이 밝혀져, 그의 행적을 변호할 수도 없게 되었다.[44] 애니에서 정확한 내용이 공개되었는데, 크래커가 비스킷 병사를 소환하자 반 오거가 총으로 병사들을 부숴버렸고, 이에 크래커가 당황하자 빈틈을 노려 아이스 에이지로 얼려버렸다.[45] 쿠잔이 사우로한테 사용한 기술의 이름이 아이스 타임 캡슐이라는 데에서 이미 복선을 던졌다는 추측도 있다. 일단 타임캡슐이라는 것이 나중에 까 보려고 만드는 것이니 말이다.[46] 실제로 해군은 코비의 동료들이 간곡히 사정했음에도 코비를 구출하려는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으니 쿠잔의 분석은 정확했다. 다만 해군의 지침 따위 신경쓰지 않는 가프가 발을 뺄 가능성은 없었고 상부의 허가도 받지 않고 제멋대로 난입하는 바람에 벌집 도시가 초토화되었다. 쿠잔 입장에선 자신의 스승이었던 가프의 성격까지 고려하지 않은 것이 실책.[47] 이때 둘의 구도가 정상결전에서 흰 수염에게 사용했을 때의 그것과 완전히 똑같다.[48] TVA에서는 가프한테 덤비려던 잡졸들을 얼리는 팀킬까지 하며 가프를 향한 집념을 보여준다.[49] 코비와 헤르메포 이전 가프의 첫 제자였다.[50] 이 때, 애니메이션에서는 서로 주먹으로 얼굴을 강타할 때, 1프레임 남짓한 짧은 컷에 가프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컷이 숨겨져 있다. 지금은 적이어도, 가프와 쿠잔이 서로를 얼마나 존경하는 지 알 수 있다.[51] 가프는 주먹을 날리기 전 쿠잔의 수제자 질문에 답하듯 파문선고를 한다.[52] 쿠잔의 눈 주위에 유독 얼음이 짙게 깔려 있다. 이 때문에 마치 쿠잔의 눈물이 얼려진 듯한 모습을 보인다. TVA에서는 얼음이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처럼 그려젔다.[53] 이 장면에서 쿠잔과 검은수염 해적단의 구도가 정상결전에서 아카이누가 흰수염 해적단을 대적할 때의 구도와 동일하다.[54] 다만, 만화에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지만 TVA에서는 얼음 창이 마치 시류에게 찔린 상처를 얼음으로 덮은 듯한 모양새다.[55] 아직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인만큼 그림자 처리 되었다. 불의 상처인 남자가 아닐지 추정 중이다.[56] 원문은 "이런 이런, 대체 뭘 하고 있는 거람, 해군은."[57]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 세계의 정의를 위해 싸운다는 집단이 세계의 파멸을 가져올 조직의 계획이 실행되는 것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연동 회차에 출연한 모몬가의 보고를 본부에서 받았을 것이고, 이후 볼사리노가 파견됐지만, 결과적으로 다이나 스톤의 회수를 실패했고 첫 번째 엔드 포인트의 폭발을 막지 못했다. 따라서 해군의 엄연한 실책이다.[58] 말 자체는 지극히 틀린 곳 하나 없는 정론이다. 밀짚모자 일당이 무조건적인 선이라고 볼 수도 없고. 에니에스 로비와 임펠 다운이 붕괴하면서 엄청난 수의 죄수들이 풀려나 세계의 치안이 불안정해진 건 사실이다. 그러나 루피네에게 구원받은 나라들은 그들을 호의적으로 여기는데, 필름 제트 시점에서는 사쿠라 왕국, 알리바스타 왕국, 어인섬뿐이지만 그후 드레스로자, 모코모 공국, 와노쿠니가 추가된다. 제르마 왕국의 경우 레이쥬를 빼면 다들 정상이 아니고 상디가 제르마라면 질색하고 공식적으로 절연 선언을 했기 때문에 애매하다.[59] 이때 볼사리노도 얼음벽을 보고 쿠잔이 근처에 있음을 알았다.[60] 당시 키자루가 해군 중장 다수를 끌고 온 상황이었고, 아오키지는 그들에게 덤비면서까지 이 사건의 원흉인 제트를 살릴 이유가 딱히 없었다. 그래서 하다못해 제트가 네오 해군 잔당 및 밀짚모자 일행이 무사히 탈출할 때까지 시간을 벌며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선에서만 개입한 것.[61] 해적을 혐오하는 제트 역시 쿠잔을 추궁하는 장면 없이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카즈키: "네가 만든 얼음 때문이잖나."
볼사리노: "자네가 녹이면 되는 거 아니겠나. 사카즈키."
이 장면은 세 대장의 성향을 보여주는 장면이다.[22] 볼사리노가 마르코에게 킥을 맞고 추락했을 때와 똑같지만 당시 상처 하나 입지 않은 볼사리노하고는 다르게 데미지를 조금이나마 입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유는 볼사리노는 마르코의 킥을 가드한 반면 쿠잔은 가드하지 못하고 그대로 옆구리를 맞은 채 날아갔기 때문이다.[23] 샬롯 카타쿠리랑 비슷한 방식의 회피법이다. 견문색으로 예측한 뒤 유동하는 몸을 통해 예측 지점을 비워서 공격을 통과한 거다. 당시 흰 수염은 견문색과 패왕색을 제대로 쓰기 힘들 정도로 몸이 막장이기는 했지만 후에 사카즈키를 몰아붙이던 걸 보면 무장색은 어찌저찌 쓸 수 있던 레벨이었다.[24] 흰 수염이 날뛰면서 쿠잔의 집무실도 박살났기 때문에 쿠잔과 스모커가 대화를 나누는 바로 옆에서 수리가 한창이었다.[25] 쿠잔은 사카즈키가 오하라의 피난선을 격침한 걸 보고 기존에 확고히 유지하던 정의관까지 바꿀 정도로 사카즈키의 정의에 대해 반발심이 심했다. 그런데 그런 사카즈키가 원수가 된다고 하니 쿠잔 입장에서는 무조건 막을 수밖에 없었다.[26] 단 이와는 별개로 전투 자체는 승부를 내기 위해 서로 죽고 죽이는 살육전이었다.[27] '패배자는 해군에서 제대한다'라는 조항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 원한다면 그대로 대장으로 있을 수도 있었다. 실제로 정상전쟁 당시 사카즈키에게 반항한 코비가 해군에서 쫓겨나긴커녕 오히려 승진한 것, 사카즈키가 전력의 보존을 위해 칠무해 제도의 유지를 원한 것을 보면 해군 최대 전력 중 하나인 쿠잔을 사카즈키 스스로 쫓아낼 리는 절대 없었다. 쿠잔이 대장으로 남아있어봤자 원수인 사카즈키의 아랫 계급이기 때문에 사카즈키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다. 쿠잔이 사카즈키의 정의관을 못마땅해하는 만큼 해군에 남아 억지로 사카즈키의 지시 하에 움직이며 임무를 수행하기 싫었던 것으로 보인다.[28] 그러나 원수가 된 사카즈키는 쿠잔과 마찬가지로 동기인 볼사리노가 자신을 대장 시절 때와 다르지 않게 대하여도 이를 나무라지 않았던 것과, 쿠잔과의 살육전에서 승리했음에도 한때 동기였던 정을 봐서 자비를 베풀고 사카즈키의 밑에서 일하기 싫다는 이유로 해군을 떠나는 쿠잔을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고 순순히 보내준 것을 보아 쿠잔은 같은 동기인 볼사리노와 함께 사카즈키의 신뢰를 어느 정도 받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29] 작중에서 쿠잔이 처음으로 웃는 모습이 나온다. 워터 세븐 편에서 코비는 루피가 같이 밥을 먹자는 권유에 '친구라고 해도 적과는 친해질 수 없다'며 확실히 거절하는데, 쿠잔은 티치가 동료로 권유하기 이전에 해적과 함께 '즐겁게 마신' 시점에서 해군에 돌아갈 생각도 없던 셈이다. TVA에선 한술 더 떠서 아예 티치와 어깨동무를 하며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었는데, 티치의 능력이 뭔지 생각하면 아주 제대로 놀았다고 할 수 있다.[30] TVA에서는 사카즈키처럼 주먹을 쥐며 허리를 꿋꿋이 피고 말투까지 흉내 내면서 말한다.[31] 사카즈키와의 결투에서 그의 능력으로 화상을 입었기 때문이다.[32] TVA에서는 바제스가 츳코미를 걸고 바스코 샷은 웃기만 한다.[33] 라피트의 귀속말을 귀신같이 알아듣고 무력 행사에 나섰다는 점에서 사실은 방심하지 않았고 속으로는 예민하게 경계하고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잽싸게 둘을 얼리는 것으로 시작한 것으로 쿠잔에게 있어서 능력적으로 특히 위협적인 티치의 흔들흔들 열매를 봉쇄해버릴 수 있었다.[34] TVA에서는 지저스 바제스와 반 오거도 얼려버리고 시류와 카타리나 데본이 전투 태세를 갖춘다.[35] 지저스 바제스가 쿠잔을 믿지 않듯이 쿠잔도 티치를 믿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티치는 그런 믿음 따위가 아니라 이해관계만 일치하면 상관없다고 여기는 것. 여러 해적들이 동료들을 깊이 신뢰하는 것과 달리 티치는 대조적으로 동료들과의 사이에서 신뢰는 없이 이해관계의 일치만이 있을 뿐인 것이다.[36] 즉 티치의 성향과는 별개로 티치의 행동이 쿠잔의 목적과 어느 정도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는 것이다. 부하나 동료라기보다는 비즈니스 파트너에 더 가까운 셈.[37] 이후 펑크 하자드 사건의 스노우볼이 드레스로자에서 도플라밍고의 패배. 오니가시마 결전에서 카이도와 샬롯 링링의 패배로 이어졌으며, 드레스로자 사건으로 인해 레벨리에서의 왕의 부하 칠무해 제도의 폐지가 결정되고 그로 인해 전 칠무해들이 하나로 뭉친 크로스 길드가 결성되어 루피와 버기가 사황으로 등극하는, 바다의 세력 구도가 통째로 뒤바뀌는 대사건이 일어났으니 결과적으로 쿠잔의 경고는 현실이 된 셈이다.[38] 여기에 있었던 일들은....하고 잠깐 말을 멈추더니 에라이 모르겠다하면서 그냥 제 갈 길을 갔고 해병들이 너무 당황한 나머지 두 눈이 튀어나온 채로 당신과 만났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겠다고 대신 정정해주었다.[39] 워큐리 성: "쿠잔 건은 또 어떠냐… 그 거대한 전력이 지금은 '검은 수염'에게 가담하고 있다니!! 군의 체면이고 뭐고도 없어."
사카즈키: "그 멍청이는 이미 해군을 관둔 사내요!! 어디서 무슨 짓을 하건 우리와는 하등 관계가 없소!!!!"[40] 팬들 사이에선 아예 그의 정의관을 비꼬아 '한껏 해이적해진 정의'라고 부른다. 오하라 섬의 민간인들을 살인멸구했던 사카즈키와 다를 바 없는 짓을 저지른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41] 다만 나중에 나오지만 쿠잔의 얼음은 본인이 원하면 별 문제없이 해제가 가능해 이것만으로 쿠잔을 해이적이라고 비하하기는 어렵다. 돌아가기전에 해제하고 갔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 그리고 빅 맘 해적단에는 열기를 다루는 샬롯 오븐이 있기에 그걸 알고서 사용했을 수도 있다.[42] 사실 잔혹한 검은수염 해적단의 특성상 쿠잔이 얼려서 제압하지 않았다면 다른 간부들에게 민간인들이 학살당할 가능성도 있었다. 쿠잔의 빙결은 어쨌든 죽인 것은 아니니 먼저 선수를 쳐 다른 간부들이 나서는 걸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43] 그러나 이후 오다의 10문 10답에서 쿠잔이 검은수염 해적단 활동으로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는 것이 밝혀져, 그의 행적을 변호할 수도 없게 되었다.[44] 애니에서 정확한 내용이 공개되었는데, 크래커가 비스킷 병사를 소환하자 반 오거가 총으로 병사들을 부숴버렸고, 이에 크래커가 당황하자 빈틈을 노려 아이스 에이지로 얼려버렸다.[45] 쿠잔이 사우로한테 사용한 기술의 이름이 아이스 타임 캡슐이라는 데에서 이미 복선을 던졌다는 추측도 있다. 일단 타임캡슐이라는 것이 나중에 까 보려고 만드는 것이니 말이다.[46] 실제로 해군은 코비의 동료들이 간곡히 사정했음에도 코비를 구출하려는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으니 쿠잔의 분석은 정확했다. 다만 해군의 지침 따위 신경쓰지 않는 가프가 발을 뺄 가능성은 없었고 상부의 허가도 받지 않고 제멋대로 난입하는 바람에 벌집 도시가 초토화되었다. 쿠잔 입장에선 자신의 스승이었던 가프의 성격까지 고려하지 않은 것이 실책.[47] 이때 둘의 구도가 정상결전에서 흰 수염에게 사용했을 때의 그것과 완전히 똑같다.[48] TVA에서는 가프한테 덤비려던 잡졸들을 얼리는 팀킬까지 하며 가프를 향한 집념을 보여준다.[49] 코비와 헤르메포 이전 가프의 첫 제자였다.[50] 이 때, 애니메이션에서는 서로 주먹으로 얼굴을 강타할 때, 1프레임 남짓한 짧은 컷에 가프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컷이 숨겨져 있다. 지금은 적이어도, 가프와 쿠잔이 서로를 얼마나 존경하는 지 알 수 있다.[51] 가프는 주먹을 날리기 전 쿠잔의 수제자 질문에 답하듯 파문선고를 한다.[52] 쿠잔의 눈 주위에 유독 얼음이 짙게 깔려 있다. 이 때문에 마치 쿠잔의 눈물이 얼려진 듯한 모습을 보인다. TVA에서는 얼음이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처럼 그려젔다.[53] 이 장면에서 쿠잔과 검은수염 해적단의 구도가 정상결전에서 아카이누가 흰수염 해적단을 대적할 때의 구도와 동일하다.[54] 다만, 만화에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지만 TVA에서는 얼음 창이 마치 시류에게 찔린 상처를 얼음으로 덮은 듯한 모양새다.[55] 아직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인만큼 그림자 처리 되었다. 불의 상처인 남자가 아닐지 추정 중이다.[56] 원문은 "이런 이런, 대체 뭘 하고 있는 거람, 해군은."[57]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 세계의 정의를 위해 싸운다는 집단이 세계의 파멸을 가져올 조직의 계획이 실행되는 것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연동 회차에 출연한 모몬가의 보고를 본부에서 받았을 것이고, 이후 볼사리노가 파견됐지만, 결과적으로 다이나 스톤의 회수를 실패했고 첫 번째 엔드 포인트의 폭발을 막지 못했다. 따라서 해군의 엄연한 실책이다.[58] 말 자체는 지극히 틀린 곳 하나 없는 정론이다. 밀짚모자 일당이 무조건적인 선이라고 볼 수도 없고. 에니에스 로비와 임펠 다운이 붕괴하면서 엄청난 수의 죄수들이 풀려나 세계의 치안이 불안정해진 건 사실이다. 그러나 루피네에게 구원받은 나라들은 그들을 호의적으로 여기는데, 필름 제트 시점에서는 사쿠라 왕국, 알리바스타 왕국, 어인섬뿐이지만 그후 드레스로자, 모코모 공국, 와노쿠니가 추가된다. 제르마 왕국의 경우 레이쥬를 빼면 다들 정상이 아니고 상디가 제르마라면 질색하고 공식적으로 절연 선언을 했기 때문에 애매하다.[59] 이때 볼사리노도 얼음벽을 보고 쿠잔이 근처에 있음을 알았다.[60] 당시 키자루가 해군 중장 다수를 끌고 온 상황이었고, 아오키지는 그들에게 덤비면서까지 이 사건의 원흉인 제트를 살릴 이유가 딱히 없었다. 그래서 하다못해 제트가 네오 해군 잔당 및 밀짚모자 일행이 무사히 탈출할 때까지 시간을 벌며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선에서만 개입한 것.[61] 해적을 혐오하는 제트 역시 쿠잔을 추궁하는 장면 없이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