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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7:14

쿠팡/직원

쿠친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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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관리직4. 배송직
4.1. 쿠팡친구
4.1.1. 근무 제도
4.1.1.1. 일반4.1.1.2. 라이트4.1.1.3. 시니어4.1.1.4. 내근직
4.1.2. 쿠팡친구가 자주 받는 질문
4.1.2.1. 광고대로 5,000만원의 연봉을 받는 것이 가능한가?4.1.2.2. 휴식 시간이 제대로 보장되는가?4.1.2.3. 유류비와 차량을 회사에서 지원하는가?4.1.2.4. 보험 적용은 되는가?4.1.2.5. 연차를 쓰는데 정말 눈치를 주지 않는가?4.1.2.6. 주로 제공되는 차량은 어떤 차량인가?
4.2. 쿠드라이버
5. 쿠지게6. 헬퍼

1. 개요

쿠팡은 계약직, 파견직, 용역 등의 비정규직을 합한 직간접 고용 인원이 약 10,000명 규모이며, 여러가지 형태의 노동자를 채용하고 있다.

2. 상세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 측면에서 볼 때 색다른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회사내에서는 '하는 일이 다르다'는 수평적 개념인 직무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직원들간에는 상하 위계 질서를 강조하는 수직적 개념을 추구하지 않는다. 배송 캠프 조직도도 관리자가 위에 있는게 아니라 아래에 있는 것으로 그린다. 즉, '서열 개념의 무존재'를 추구하며, 사원들끼리 수평적 분위기를 추구 하는 것이다. 또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워낙 입사자, 퇴사자, 단기 아르바이트가 많아서 일일이 서열 정리를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점도 있다. 언제 퇴사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군대처럼 마냥 막 대하기 힘들다.

서로 직급/직무/연령에 관계없이 이름+님으로 호칭하며, 상호 존댓말을 사용하도록 사내 규정으로 정하고 있다.[1]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규정이 그렇다는 것이고, 실제로 배송 직원(쿠팡친구)들끼리는 나이 순으로 서열 관념을 유지하며, 형/동생 하고 지내는 편이다. 그렇게 되기 쉬운 것이 한국어에는 2인칭 대명사가 사실상 없고, 존댓말/반말의 이분법적 체계로 나뉘어서 위계 질서를 극도로 중시하는 언어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직원들이 1대1의 단선적인 관계면 모를까 남자들끼리 수 십명 이상 오래 모여서 단체 생활하다보면, 위계 서열 관념이 생기기 매우 쉽다.

서로 서로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관계여서 흔히 말하는 '족보가 꼬인다'는 한국식 관념과 영어를 포함한 대부분 언어에 존대/하대 표현이나 단어가 자주 사용된다. 언어/문화적인 특성 때문에 정착이 잘 안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다른 외국계 기업에서는 아예 별명이나 영어식 이름을 만들어 부르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고지식한 한국인들은 초면도 아니고 계속 보는 사이인데도 서로 존댓말을 쓰는 것이 어색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심하며, 특히 동성 연장자는 동성 연하자에게 존댓말 하는 것을 자존심 상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에, 회사 방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수평적 문화가 정착이 안되고 있다.

2021년에는 그래도 많이 정착되어 대다수가 중간관리자들은 영어이름+님, 일반 직원 또는 알바생에게는 이름+님 으로 호칭한다.[2]

2017년에 쿠팡 관리자들이 배송직 직원들의 퇴근 시간을 조작해 연장 근로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던 것이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 이정미 국회의원이 폭로했었다.#

물류업이라서 그런지 공휴일 휴무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다. 설날이나 추석 연휴에도 기본적으로 출근해야 한다. 법정 공휴일에 쉬려면 미리 신청해야 한다. 다만 공휴일에 출근하는 경우 추가수당이 지급되며 명절 연휴에 출근한 경우 대체휴무도 제공된다.

이런 사건#도 있다. 쿠팡, 사고 수리비 쿠팡맨에 떠넘겨..새벽 배송까지 강제

쿠팡친구의 경우 21년까지만 해도 쿠팡에서 직접 고용하는 형식이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 다른 택배사처럼 지입이나 하청 형식으로 바뀌었다. 여타 택배 배송에 비해 급여가 상대적으로 작아 퇴사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몇몇 캠프를 제외하고는 신규인력도 뽑지 않고 있어서 지금 시점에 쿠팡 본사 소속 쿠친으로 들어가는 것은 어렵다.

2023년을 기준으로 (주)쿠팡의 배송부문을 모두 자회사인 CLS[3]로 이동하는, 자회사 전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배송직원인 쿠친뿐만이 아니라, 관리직인 CL, CM, AM, RM은 물론 그 외 유관부서들도 이동하는 대규모 전적이다. 해당 작업이 마무리되고 나면 대부분의 직원들은 자회사인 CLS 혹은 CFS 등에 소속된 직원이 될 것이며 (주)쿠팡은 극소수의 직원만을 직고용하는 지주회사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3. 관리직

로켓배송 업무를 직접 관장하는 일선 배송거점인 캠프와 그 상위 조직인 에어리어, 리전을 담당하는 관리자로서 각각 캠프 리더(Camp Leader, CL), 캠프 매니저(Camp manager(구, S.CL)), 에어리어 매니저(Area Manager, AM), 리전 매니저(Region Manager, RM)가 있어 CL → CM → AM → RM 순으로 승진하게 되며 이들은 본명 대신 자신이 정한 닉네임+님으로 불린다.[4]

로켓배송 시행 초창기에는 타사에서 관리자 경력이 있는 사람들을 주로 CL로 채용했지만, 장기 근속(2년이상 근무 정규직)한 쿠팡친구들이 늘어난 지금은 대부분의 CL을 쿠팡친구에서 승진시켜 선발한다. 보통 쿠팡친구로 입사한지 2~4년 정도면 CL로 승진하는게 가능하며 승진시 나이는 거의 따지지 않기 때문에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CL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일반 택배 기사의 경우 승진이라는 개념이 없이 10년, 20년을 일해도 본인보다 어리고 경력이 적은 본사 관리자에게 원청이자 갑이라는 이유로 고개를 숙여야 하지만, 쿠팡친구는 몇년만 성실하게 일하면 관리자로 승진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이다. 대기업 택배회사 본사 관리직으로 입사하려면 대졸 학력과 우수한 스펙이 필요하지만, 쿠팡친구는 공인영어시험 성적자기소개서 없이 입사[5]해서 열심히 근무하면 관리직으로 올라갈 수 있으며 나이가 어리든 많든 이에 상관없이 승진이 가능하다.

흥미로운점은 캠프마다 다르겠지만 5년전 후 근속의 쿠팡친구 출신 CL보다 타사 경력직으로 입사하는 CL이 직급이나 레벨이 더 높은 경우가 많다.

각 캠프(타 택배회사의 서브 터미널에 해당)에는 캠프의 최고 관리자인 CM이 1명, 그를 보좌하는 참모 역할인 CL이 2명~4명이 있다. 이들은 쿠팡친구들을 관리하는 직장상사이기는 하지만 쿠팡의 수평적 조직문화를 강조하는 분위기 덕분에 쿠팡친구들에 대해 업무적인 지시 외에 사적인 갑질은 거의 불가능하며, 쿠팡친구들도 이러한 직장 분위기를 알고 있어 CL이나 CM에게 저자세로 대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편이다. 심지어 친구로 지냈던 동료 쿠팡친구가 CL로 승진한 뒤에도 사석에서는 친구처럼 지내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과거에는 배송물량이 많을때 조금이라도 쿠팡친구들의 업무량을 덜고 사기를 북돋기 위해 CL들이 친히 배송 차량을 몰고 배송을 나가는 경우도 있었으나, 쿠팡 플렉스 제도가 시행되면서 이러한 모습은 보기 어려워졌다. 하지만 날씨 등의 이유로 다수의 플렉서가 무단결근을 했을 경우에는 CL들이 배송을 나가기도 한다.

4. 배송직

4.1. 쿠팡친구

쿠팡에서 직접 고용하는 배송직 사원. 약칭으로는 '쿠친'이라고 부른다. 이전에는 '쿠팡맨'으로 불렀다.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취업준비생들이나 실직한 직장인들이 무더기로 늘어나는 판국에 회사에서 직접 고용하는 택배 기사라는 파격적인 모습이 쿠팡 배송 서비스의 핵심. 기본적으로 1주일에 5일을 근무하며 토요일이나 일요일도 당연히 근무한다. 명절이나 신정처럼 물량이 많은 날은 입사하고 3개월이 되지 않은 쿠팡친구에게도 특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택배로 치면 서브 터미널이라고 할 수 있는 캠프에 출근하여 배정된 물량을 트럭에 상차한 후 배송을 시작한다. 쿠팡카로 사용되는 차량은 봉고. 캠프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돌아가면서 반품을 전담하는 업무도 한다. 각 캠프에는 몇 개의 조가 있으며 각 조에는 조장이 존재한다. 조에 소속된 쿠팡친구들이 배송 시 조원들의 물량을 조절하며 배송이 완료된 쿠팡친구들에게 같은 조의 쿠팡친구를 지원하도록 관리하고 오더를 내린다. 새벽 배송을 하는 캠프 기준으로 야간조는 1wave로 불리고 주간조는 2wave로 불린다. 새벽 배송을 하지 않는 캠프는 오전조는 1shift로 불리고 오후조는 2shift로 불린다. 반대로 shift로 나누지 않고 같은 시간에 모두 배송하는 캠프도 존재한다.

먼저 배송을 마친 쿠팡친구가 아직 배송을 끝내지 못한 쿠팡친구를 찾아가서 도와주는 것을 쉐어(Share)라고 부르며 조장이 이를 캠프 관리자에게 보고한다. 자주 쉐어를 받을 경우 정규직이 될 가능성이 줄어들며 쉐어를 오는 동료 쿠팡친구에게도 눈치가 보인다. 그러다보니 다들 쉐어를 받지 않고 혼자서 끝마치기 위해 식사도 거르고 뛰어다니며 배송한다. 특히 각 조의 배송 진행률이 90%가 넘어야만 모두 캠프에 복귀한 후 퇴근하기 때문에 다들 빨리 끝내려고 노력한다. 먼저 마친다고 퇴근하는 것이 아니다. 쿠팡카의 경우 기사 소유가 아닌 회사 소유이기 때문에 쿠팡카를 몰고 배송지에서 자택으로 퇴근하는 일은 없으며 배송을 종료한 후 쿠팡카를 캠프에 반납하고 퇴근한다. 그래서 쿠팡친구는 자가용으로 출근하는 게 강제된다. 서울특별시에 위치한 캠프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캠프가 교통이 불편한 외곽에 소재하고 캠프에는 샤워할 시설도 없어서 배송하느라 땀을 많이 흘린 뒤 퇴근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다른 승객들의 눈치가 보이기 마련이다. 또한 자신이 소속된 캠프가 아닌 다른 캠프로 지원을 가서 배송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송파1캠프 소속 쿠팡친구가 인근에 위피한 송파2캠프로 지원을 가거나 조금 거리가 있는 서초1캠프로 지원을 가는 경우가 생긴다. 아예 거리가 한참 떨어진 인천광역시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캠프로 지원을 가기도 하니 자가용은 사실상 필수다.

쿠팡친구 중에 정규직의 비율은 10%로 장기적으로 근속하는 사람이 없어서 대부분이 계약직이다. 쿠팡친구로 입사하고 계약직으로 2년을 근무해야 정규직으로 승진할 수 있지만 조장을 포함해서 15명 중 정규직이 아예 없는 조가 아직도 많다. 주 52시간 근무제를 준수하지만 휴식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다. 그나마 2020년 7월 1일에 14시부터 15시까지는 로켓배송 어플이 잠겨서 배송업을 하지 못하도록 막은 상태이다. 새벽배송을 하는 쿠팡친구는 21시 30분에 출근한 후 22시에 물건을 상차하고 배송을 시작하며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대부만 물량이 많아서 휴식 시간도 제쳐두고 배송을 나간다. 어플은 사용이 정지되지만 주소는 보이기 때문에 배송을 하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촬영한 다음 휴식 시간이 종료된 후 일괄적으로 배송완료 처리를 한다. 2시 30분에 캠프로 복귀한 후 3시에 2차 물량을 상차하여 7시까지 휴식 없이 배송을 진행한다.

새벽배송을 하는 쿠팡친구들에게 휴식 시간이 부여된 것은 쿠팡친구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니 형식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유는 어플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쉬는 시간을 만들었지만 물량은 예전보다 더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촬영한 후 휴식 시간이 종료되면 어플에 일괄적으로 배송완료로 처리하는 편법을 사용해야만 엄청난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 최근에는 21시 30분부터 01시 30분까지인 1차는 100가구를 담당하고 2시 30분부터 7시까지인 2차는 70가구를 담당하여 모두 170가구를 담당하게 되는데 상차와 휴식을 제외하면 시간당 22가구의 물량을 처리해야 한다. 실질적으로 상차에 소요되는 1시간을 제외하면 시간당 24가구를 처리하기 때문에 휴식 시간을 버리고 일을 하도록 물량이 배정된다. 조장들이 1차 물량을 무조건 끝내도록 압박하기 때문에 1차에 라이트는 시간당 20~25가구 이상을 처리해야 하고 노말은 30가구 이상을 처리해야 한다. 1차를 끝내지 못하면 조장이 2차에 어려운 권역을 주는 식으로 불이익을 주며 쿠팡친구를 압박한다.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2년을 근속하는 쿠팡친구는 거의 없다시피 한데다 자리가 넉넉하기 때문에 큰 사고만 일으키지 않으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2020년 9월에 입사한 쿠팡친구 8,297명 중에 6,017명이 1개월 후에 퇴사한다. 쿠팡친구의 연령은 크게 상관하지 않아서 2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며 수동변속기 조작과 쿠팡카에 익숙하지 않은 예비 입사자들을 위한 교육 시스템을 갖춘 상태이다. 입사한 후 5일은 교육을 받게 되는데 3일은 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이론교육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나머지 2일은 경기도 김포시에 소재한 운전교육장에서 운전교육과 테스트를 실시한 후 합격하면 수료증을 받은 후 배정된 캠프로 출근한다. 운전 실력이 미숙하다고 판단하면 1~2일을 추가로 교육받기도 한다. 최근에는 자동변속기 차량도 도입하면서 2종 자동 소지자도 채용하며 교육도 자동변속기 차량으로 진행한다.

과거 쿠팡친구를 대규모 채용을 진행 할때는 1톤 탑차 경험이 없는 사람들 중 입사 희망자 한정
드라이빙스쿨 이라고 1일 5만원씩 수당을 주면서 운전교육을 했다.
안양캠프 한쪽에 S자 코스, 직각주차, 평행주차, 굴절코스등 만들었으며 폭은 쿠팡카가 약간 여유 있게 지나갈 정도로 만들어졌다
쿠팡카 한대에 두명이 탑승하게 되며 두명이서 교대로 코스를 돌게 된다
이 모든 코스를 숙지하면 드라이빙스쿨 교육선생님과 함께 쿠팡카를 타고 실제 도로에서 운전을 하게 된다
여기서 합격하면 바로 사무실로 올라가 인적사항 적으면 카톡으로 쿠팡맨 최종합격 문자가 오게되며, 입사 희망캠프, 입사일정을 조율하면 된다


과거에는 군 복무를 마친 남성만 채용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2018년부터 여성에게도 입사가 허용되고 체력 테스트도 거의 생략되면서 이제는 여성들도 쿠팡친구로 입사한다. 최근에는 군 복무를 이행하지 않은 남성이라도 채용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화물차 기사버스 기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경력을 쌓을 기회가 제공되는 셈이다. 군에 입대하면 퇴사해야 하지만 쿠팡친구는 중대한 사고를 저질러서 해고되지 않은 이상 퇴사한 사람이 다시 입사하기가 수월하며 20대 초반에 운전 경험을 얻은 것 자체로도 무경험자에 비해 취업할 기회가 많다. 운전병으로 입대하면 쿠팡친구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면 수송교육연대를 수료한 후 기량이 우수한 운전병으로 대우받는 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부모님의 차량을 아주 잠깐 운전한 병사에 비해 사회에서 제대로 된 운전 경력을 쌓은 병사가 더 우대받는 건 당연하다. 또한 아르바이트가 아닌 직장인으로 사회생활을 경험한 점은 상급자들을 모시는데 하자가 없다고 판단되어 지휘관 차량 운전병으로 선발될 확률도 오른다.

운전이라는 위험한 업무를 담당하는 직장이 거의 그렇지만 쿠팡친구도 군 생활과 비슷한 점이 많다. 하지만 사회이므로 분위기는 군대보다 자유롭다. 자기가 할 일만 완수해도 중박은 치며 완벽하지 않더라도 격려하는 동료들이 있는데다 배송 중에 마주치면 인사하거나 모여서 식사도 하고 동호회도 참여하는 등 일반 회사들보다 동료애가 높다. 트럭에 붙어있는 슬로건도 동료가 있어 힘이 된다는 내용이다. 일반적인 택배 기사와 다르게 동료와의 관계가 업무 지속력에 큰 영향을 준다. 또한 워크맨 중에 쿠팡친구가 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상하차와 도착할 배송지에서 배송할 상품을 찾아 정리하는 속칭 '까대기'를 교육하기도 하고 쿠팡친구가 되어서 수행할 업무에 대해 알려주며 친분을 맺기도 한다. 워크맨이 쿠팡친구로 채용되면 더욱 친한 동료로 지내는 경우도 많다.

2019년에 본격적으로 새벽배송 제도가 도입되고 쿠팡플렉스의 규모가 축소된데다, 추가 물량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인 시니어 제도와 싱귤레이션 도입으로 물량이 쿠팡친구가 혼자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급격하게 늘어맘다. 이전에도 물량은 많은 편이었으나 일반적으로 120~140가구 사이이고 150가구까지 배송하는 경우에도 그간 쌓은 경험을 살려서 배송을 마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평균이 160~170가구이며 180~190가구도 흔하게 나온다. 예를 들어 배송 난이도가 1위인 경기도 성남시수정구중원구를 담당하는 송파1캠프 소속 쿠팡친구는 일반적으로 180가구를 처리하는데 1~2개월을 이 정도 수준으류 배송하면 무릎 건강이 최악으로 악화된다. 경기도에서는 200가구를 기록하는 수준에 이른다. 2020년 12월에는 수도권의 기본 물량이 250가구를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예전의 물량은 오히려 감당이 가능한 수준이 되어버린다. 이제는 280가구가 넘는 물량까지 처리한 사례도 쿠팡친구들이 커뮤니티에 인증하면서 쿠팡친구들의 고충이 드러나는 상황이다.

쿠팡도 배송 밀도가 높아지면서 택배 업계에 중견으로 취급되는 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택배에 맞먹는 수준으로 밀도가 높아지고 이전보다 빠르게 배송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1.5배로 늘어난 쿠팡친구의 업무량은 과중하다.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른 근로시간 제한을 회피하기 위해서 2018년에 8시 30분이었던 출근 시간을 10시로 늦추는 대신 출근 전에 쿠팡친구에게 배송할 노선을 미리 공지하고 업무가 시작되기 1시간 전에 미리 와서 적재하고 출근 시간이 되면 바로 출차를 하도록 유도하여 실질적인 출근 시간은 8시 30분에 출근하던 시절과 다른 점이 없는 수법을 사용한다. 쿠팡친구의 조기 출근에 따른 근무 인정이나 초과근무 수당 지급은 없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을 기준으로 배송권역이 넓은 일부 캠프가 있는데 외곽 권역들을 오가며 물건을 상차하는 시간까지 계산하면 2시간이 날아간다. 쿠팡에서는 이렇게 2회전으로 배송하는 걸 '트루던'이라고 하는데 문제는 트루던이 지속적으로 확대된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가구수가 높아도 밀도가 높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트루던이 확장된 이후 권역이 2~3배로 넓어지면서 근무가 힘들다. 예전에는 널널하게 일해도 1시간에 15~18가구를 맡았지만 트루던에서 그 정도를 하려면 미치도록 일해야 한다. 트루던 이후 쿠팡친구의 처우는 매우 악화되었다. 이전에는 라이트 인원들이 빨리 노멀로 전환하고 싶어하였지만 트루던에 대한 부담감과 엄청나게 증가한 물량 때문에 노멀 전환은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다.

쿠팡이 새로운 캠프를 개설하는 경우 기존의 배송 노선이 다른 캠프로 이동한다. 이제 막 적응한 노선이 다른 캠프로 넘아가고 다른 노선으로 배송을 나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이런 상황이 익숙한 중고참 쿠팡친구는 비교적 빠르게 적응하는 반면 신참 쿠팡친구는 자신의 노선에 이제 막 적응하고 마음을 놓다가 새로운 배송권역에 적응하지 못하고 퇴사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배송권역을 떠나서 배송직은 신체가 망가지기 쉬운 직업이라 이런 문제 때문에 퇴사하는 쿠팡친구도 많다. 허리와 무릎이 망가지는 근골격계 질환은 필수적으로 갖게 되니 그에 대한 각오도 해야 한다. 쿠팡친구도 쿠팡물류와 마찬가지로 쿠펀치 어플을 사용하는데 쿠팡친구가 사용하는 쿠펀치와 쿠팡물류가 사용하는 쿠펀치는 이름만 같고 완전히 다른 어플이다.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다운받는 물류센터의 쿠펀치와 다르게 쿠팡친구의 쿠펀치는 캠프 전용 와이파이로 인트라넷 사이트에 접속한 후 다운받아야 한다.

여성도 차별없이 채용하지만 주간으로 투입하는 배려는 적고 야간조에 자리가 나면 그대로 야간조에 투입한다. 쿠팡친구를 고려하는 여성은 어두운 새벽에 음침한 골목에서 강력범죄의 위험에 시달리며 배송을 나갈 가능성도 높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현실이지만 남성 쿠팡친구들이 여성이라고 주간조에 배치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주장하는데다 노동조합도 이에 동의하기 때문에 여성 쿠팡친구의 야간조 배치를 문제삼지 않는다. 물론 캠프마다 상이하고 서울특별시의 배송 난이도가 높은 캠프들은 여성 쿠팡친구에게는 아파트처럼 비교적으로 체력 소모가 덜한 노선으로 배치한다. 신체적으로 남성에 비해 뒤쳐지는 여성의 특징 때문에 체력 소모가 심한 노선에 배치하면 배송 효율이 떨어지고 같은 조의 쿠팡친구들이 여성 쿠팡친구에게 쉐어를 자주 나가는 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4.1.1. 근무 제도

일반 쿠팡친구가 평균적으로 180가구 이상을 담당하고 라이트 쿠팡친구는 140가구 이상을 담당한다. 라이트라고 무조건 120가구가 아니다. 만약 오늘의 평균 가구수가 높다면 라이트 쿠팡친구의 가구수도 높아진다. 왜냐하면 라이트 쿠팡친구의 가구수는 일반 쿠팡친구의 75%이기 때문이다. 일반 쿠팡친구와 라이트 쿠팡친구는 차이가 없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쿠팡의 수법이다. 일반 쿠팡맨은 경험을 살려 마무리하지만 아직 역량이 부족한 라이트 쿠팡친구에게 140가구를 배정하면 마무리하지도 못하기 때문이 경력자가 매일 쉐어를 나가야 한다. 물량이 넘치는 날이면 라이트 쿠팡친구도 160가구를 넘긴다. 이러면 별 수 없이 쉐어를 받는다. 거기다가 운이 나빠서 배송이 힘든 외곽 노선을 배정받으면 2명의 일반 쿠팡친구가 쉐어를 오기도 한다. 예전보다 가구수는 높아져도 월급은 오르지 않는다. 게다가 나이를 상관하지 않고 쿠팡친구를 뽑기 때문에 삼촌뻘인 동료들과 일하게 된다. 쿠팡친구로 오래 일하고 싶다면 무리하지 않으면서 정시 퇴근은 포기하고 천천히 자신의 물량을 해결해야 한다.
4.1.1.1. 일반
평균적으로 180가구 이상을 담당하는 일반 쿠팡친구이다. 매일 처리하는 물량이 다르며 배송을 빨리 마치면 쉐어도 나가야 한다. 주간조는 세후 260만원을 받고 야간조는 세후 300만원을 받는다.
4.1.1.2. 라이트
평균적으로 120~160가구를 담당하는 쿠팡친구이다. 쉐어를 나가기도 하고 안 나가기도 한다.
캠프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라이트 쿠팡친구가 근무가 빨리 끝나면 쉐어를 나간다. 하지만 쉐어를 가더라도 20가구 이하만 받는다. 쉐어를 나가면 가구당 500원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주간조는 세후 215만원이고 야간조는 세후 240만원이다. 정확하게는, 최저임금이다.

또한 현재 쿠팡친구의 경우,

(주)쿠팡 소속의 쿠팡친구와(통칭 본사쿠친)
(유)쿠팡 로지스틱스 서비스 소속의 쿠팡친구로 소속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CLS소속의 쿠팡친구는 라이트 근무타입이 불가능하다. 본사소속의 쿠친우 여전히 라이트와 노멀을 자유로이 변경할 수 있다.
4.1.1.3. 시니어
택배 물량이 넘치는 CJ대한통운 수준의 물량을 담당하는데 평균적으로 240~260가구를 담당한다. 참고로 CJ대한통운 기사가 화요일에 200~250가구를 담당한다. 배송 업무에 능숙한 쿠팡친구가 일하며 물량이 너무 많아서 쉐어를 나가기도 하지만 업무를 마치면 거의 퇴근 시간대라서 거의 못 간다. 다른 쿠팡친구들에 비해 편한 배송을 담당하는 경우가 다수인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물량이 다른 쿠팡친구에 비해 독보적으로 많아서 아무리 편한 업무를 배정해도 정시에 다마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니어들은 다른 쿠팡친구보다 30분은 늦게 퇴근한다. 뛰어다니지 않으면 일을 마칠 수가 없어서 부상의 위험이 높다.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게 아닌 이상 시니어를 하는 쿠팡친구는 적고 물류 회사로 대부분 이직한다. 업무가 고되기 때문에 시니어로 일하는 쿠팡친구는 거의 없고 만약에 있어도 대부분 1~2개월만 근무하고 일반 쿠팡친구로 복귀한다.
4.1.1.4. 내근직
트럭을 운전하며 배송을 하는 것이 아닌 캠프에 상주하면서 현장 관리 업무를 맡는 쿠팡친구이다. 급여는 일반 쿠팡친구와 동일하지만 배송을 하지 않으므로 배송 물량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을 수 없다. 물량이 넘치거나 적재하기 힘든 대량 배송이 발생하면 배송을 다녀오기도 한다.

소분을 진행하지 않는 일부 캠프의 경우 반품업무나 기타 물류관련 업무를 이들이 맡는 경우도 있다.

최근 퀵플랙스등의 영향으로 인해 쿠친들이 내근직을 맡는 경우가 다소 늘었다.

4.1.2. 쿠팡친구가 자주 받는 질문

4.1.2.1. 광고대로 5,000만원의 연봉을 받는 것이 가능한가?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만 매우 어렵다. 5,000만원의 연봉을 받으려면 시니어 쿠팡친구가 야간조 근무를 꾸준히 하고 쉐어도 나가고 만근 프로모션과 기타 프로모션까지 받아야 하는데 저 조건들을 채우기가 어렵다. 당장에 시니어 쿠팡친구는 물량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하루를 난폭운전으로 보내야 일이 끝나는데 매우 위험한데다 건강도 망가지기 십상이다. 게다가 물량이 많아서 정시에 배송을 마치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쉐어도 거의 못 나간다.
1w(야간) 기준 4렙으로 승진하면 인센이나 프모없이 연봉 5천만 원에 근접한다. 약간의 인센이나 추가근로수당을 받으면 5천만 원이 가능하다.
4.1.2.2. 휴식 시간이 제대로 보장되는가?
센터마다 다르지만 휴식 시간을 지정된 1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쿠팡친구가 시간을 정해놓고 쉬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고 휴식 시간이라고 하면 중간에 생기는 대기시간을 활용하여 쉬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이마저도 근무가 널널한 캠프만 가능하며 바쁜 캠프는 꿈도 못 꾼다. 널널한 캠프라도 바쁜 날에는 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2024년 1분기 현재 기준으로 플랜에 들어간 쿠친 외에는 3시간 이상 휴식이 가능하다. 플랜에 들어간 쿠친도 1시간의 휴식시간이 보장된다.
4.1.2.3. 유류비와 차량을 회사에서 지원하는가?
그렇다. 캠프로 출근한 뒤 캠프에 주차된 쿠팡카를 타고 배송을 시작한다. 과거에는 차를 골라서 나갔으나 현재는 대부분 고정 차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주유는 주차된 쿠팡카의 키에 달린 주유 카드를 가지고 주유소에서 주유하면 된다. 각 캠프별로 지정주유소가 있긴 하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면 그냥 인근 주유소로 가서 주유해도 된다. 혼유만 하지 않으면 기름을 가득 채우든 일부만 채우든 그 누구도 지적하지 않는다. 근데 혼유 자체가 운수직에서는 해고 대상 1순위잖아 혹서기, 혹한기등에는 아예 차 내에서 공조장치를 틀어놓고 휴식하는걸 권장하기도 한다.
4.1.2.4. 보험 적용은 되는가?
쿠팡카는 99%의 트럭이 전연령 보험이 적용된 상태다. 이런 쿠팡카는 앞유리창 좌측 상단에 '전'이라는 글자를 기재한다. 다만 일부 캠프에 있는 수동변속기 쿠팡카는 예외이다. 대물사고의 경우 고급 차량과 충돌해도 보험처리가 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대인사고의 경우 보험처리가 되더라도 사람의 생명이 달린 일이라 자칫 일이 커질 수도 있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만약 사고를 일으키고 숨겼다가 나중에 들키면 내부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니 CL에게 바로 보고하는 것이 좋다.
4.1.2.5. 연차를 쓰는데 정말 눈치를 주지 않는가?
그렇다. 연차를 몰아서 쓰든 나눠서 쓰든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일 연차는 아무래도 오늘 근무한다고 선언한 사람이 갑자기 연차를 쓴다고 하면 스케줄이 꼬이기 때문에 눈치가 보일 수 있다. 그래도 크게 지적하지는 않으니 급할 때는 쓰면 된다.
4.1.2.6. 주로 제공되는 차량은 어떤 차량인가?
제공되는 쿠팡카는 대부분 봉고이고 하이탑이 다수를 차지한다. 부득이하게 지하주차장을 비롯하여 높이가 제한되는 지역을 가는 권역을 감안하여 로우탑도 존재한다. 보통 하이탑과 로우탑의 비율은 8:2 정도이다. 아주 소수이지만 송파3캠프와 천안캠프에는 스타렉스도 굴린다. 변속기의 경우 대다수가 자동변속기이다. 과거 비수도권 캠프는 수동변속기 차량도 다수 있었지만 현재는 사고 위험성 및 피로도 가중으로 인해 사라지는 추세이다. 로우탑차나 수동변속기 차량을 굴리는 경우 별도로 수당을 더 지급 받기도 한다.

4.2. 쿠드라이버

중대형트럭으로 물류센터와 배송캠프 사이를 오가며 상품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과거에 출고한 차량은 메가트럭 5톤과 엑시언트 11.5톤이나 지금은 파비스구쎈 8.5톤을 신차로 투입한다.

쿠팡친구들이 수거한 프레시백이나 각종 부자재를 물류센터로 옮겨주고 물류센터에서 고객에게 배송할 물건을 싣고 다시 쿠팡친구와 쿠팡카가 머무르는 배송캠프로 오는 방식이다. 그 외에도 피딩이라는 업무를 진행하기듀 한다. 주유소나 주차장 등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모바일 캠프에 배송할 물량을 싣고 간 후 플렉서들에게 배분해주는 업무가 피딩이다.

중간중간 운행 시간이 비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쿠드라이버는 캠프에서 프레시백을 정리하거나 환경을 정비하고 캠프의 다른 업무를 지원한다. 지게차를 타는 경우도 있다. 운전 실력이 미흡한 지원자에게 추가 교육을 시행하는 쿠팡친구와 다르게 쿠드라이버는 캠프마다 교육 상황이 다르다. 추가로 교육을 시키기도 하고 탈락자를 그대로 외면하기도 하므로 대형 차량을 운전한 경력이 없을 경우 테스트 탈락 이후 교육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러면 캠프내부에 사실상 잡부처럼 되어버리기도 한다.

5. 쿠지게

지게차를 운전하고 물류관련 전산업무를 담당한다.

현재 정규직 전환이 진행중이라 같은 일을 함에도 소속이 다른 경우가 있다. 쿠팡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6]정직원일수도 있으며 헬퍼들 처럼 용역업체 소속일 수도 있다[7]. 지게차 외에도 어려 업무를 하는데 반품관련 업무도 이들의 주요 업무이다. 또한 소분현장 전산사무 혹은 관리직 역할도 같이 겸한다. CL들만으로 소분장의 각종 상황을 전부 체크하는건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게차 업무외에 다른업무를 더 많이 하게 될 수도 있다.

일부 캠프들은 인력부족으로 인해 배송기사인 쿠팡친구에게 이 업무를 시키는 경우도 있다.

6. 헬퍼

캠프에서 하차나 소분류를 담당하는 아르바이트이다. 물류센터를 떠난 쿠드라이버가 차량을 몰고 캠프에 도착하면 상품들을 하차시켜 분류하고 노선에 맞춰서 차량 앞에 놓거나 플렉스로 배송할 상품의 경우 롤테이너에 담는 업무를 수행한다. 쿠팡 본사에서 직접 고용하지 않고 인력 파견업체를 통한 간접적인 고용이라는 점은 워크맨이나 물류센터 근무자와 동일하다. 하지만 파견직이라도 쿠팡 직원으로서 최소한의 대우는 해주는 워크맨이나 물류센터 근무자와 다르게 헬퍼들은 사실상 근무지만 쿠팡 캠프이지 외부인으로 취급당한다. 쿠팡의 출퇴근 어플을 사용하지 못하고 매일 출퇴근부에 수기로 서명해야 한다. 수평적 조직 문화를 강조하여 관리자에게도 직급이 아닌 닉네임으로 호칭하는 쿠팡의 규정과 달리 조장과 반장들에게 조장님과 반장님으로 불러야 하며 명절에 쿠팡 캐시도 지급받지 못한다. 그래도 캠프마다 고생하는 헬퍼들에게 쿠팡친구나 관리자가 휴식 시간에 음료수나 간식을 챙겨준다.

2023년 현재 거의 모든 캠프는 CLS로 이관이 완료되었으며 CLS 소속 HL들이 헬퍼들을 직접 관리한다. CLS쿠펀치 어플로 출퇴근을 확인받게 된다.

일반적인 택배 회사의 서브 터미널 하차와는 다르다. 택배 회사의 서브 터미널에서는 하차만 하면 각 배송 노선대로 분류해서 배송 차량에 적재하는 일은 해당 노선을 담당하는 택배 기사가 하지만 헬퍼들은 배송 노선별로 상품을 모두 분류해서 마지막에 배송할 권역의 물량 30~50% 정도는 배송 차량에 적재하고 나머지 상품들은 권역별로 분류해서 쿠팡카 앞에 정리해야 한다. 이는 쿠팡친구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한 차원. 100% 적재하지 않는 이유는 처음에 적재함이 가득 찬 경우에는 쿠팡친구의 업무 스타일에 따라 배송지를 세세하게 분류해서 적재하지 않으면 배송할 상품을 바로 찾아내지 못해서 오히려 업무에 방해가 되기에 일부러 그렇게 하는 것이다. 지금은 쿠팡카 앞에 적재하지 않고 분류해서 롤테이너에 실어놓는 경우가 많다. 롤테이너는 쿠팡친구가 쿠팡카로 끌고 가서 100% 직접 적재한다.


[1] 한국에 진출한 일부 외국계 기업에서도 종종 이와 비슷한 사내 규정을 가진 경우가 많다.[2] 쿠팡대표 김범석은 "범"님이라 호칭된다.[3] 쿠팡 로지스틱스 서비스[4] 이해하기 쉽게 군대에 비유하자면 캠프는 대대, 에어리어는 연대, 리전은 사단에 해당되며 캠프에서 CM은 대대장, CL은 중대장 혹은 행정보급관, AM은 연대장, RM은 사단장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5] 직무 테스트라는 이름의 운전시험과 간단한 면접만 보면 된다.[6] 쿠팡의 물류업무를 전문적으로 하기위한 자회사.[7] 현재는 거의 사라지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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