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2020 연습경기 일정은 문학-잠실-고척-고척-고척-문학 순으로 SK와 LG와 두산과의 홈 3경기와 문학 SK와 잠실 두산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그 중 3경기가 고척 스카이돔에서 3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하여 시범경기가 취소되었기에 신설되는 연습경기.
선발 이승호가 1회말부터 로맥에게 투런포를 허용하여 불안불안한 출발을 보이더니 3회말 윤석민, 4회말 고종욱에게 각각 솔로포, 쓰리런포 총 6점을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키움은 서건창의 적시타 두 방과 김상수, 조상우 등 불펜진의 역투로 추격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2회초 1사 2,3루 상황에서 이지영이 병살타로 이닝이 허무하게 끝난 게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그래도 중고신인 박준태가 2장타를 기록하고 임규빈, 김재웅 등 젊은 불펜도 상대 불타선은 잘 막아내는 등 소득은 있었다.
선발 최원태가 5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5회 안타 3방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넘어가며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타선은 4,5회까지는 만루 찬스에서 한 점밖에 뽑아내지 못하는 등 약간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8회 김혜성과 김주형, 전병우의 활약 속에 빅이닝을 만들며 점수차를 벌렸다. 불펜으로 올라온 한현희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3이닝 2실점했지만 9회를 오주원이 잘 마무리하며 연습경기 첫 승, 손혁 감독의 비공식 첫 승을 따내게 되었다.
선발 이승호가 1회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불안한 스타트를 보였지만 그래도 이후 점점 안정되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 SK전보다는 확실히 나은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은 윌슨에게 꽁꽁 묶인 채 8회까지 단 1득점하며 2-1로 끌려갔으나 9회말 2사 이후 상대 마무리 고우석이 연속 3볼넷으로 흔들리면서 이에 손혁 감독이 원래는 오늘 휴식이 예정되어 있었던 대타 이정후 카드를 꺼내들었고 이정후가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짜릿한 역전극으로 연습경기 두 번째 승전보를 울렸다.
1회 김혜성의 선두타자 볼넷 출루에 이어 모터가 첫 득점타를 때려내며 1-0으로 앞서나갔다. 2회 김혜성의 3루타와 3회 이택근의 솔로포로 4-0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최원태도 4이닝동안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7회 김상수가 김창평에게 장타를 허용하며 2점을 헌납했지만 9회초 전병우의 2루타와 서건창의 적시타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마무리 조상우 역시 정진기에게 홈런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땅볼 3번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면서 키움은 4연승으로 마지막 연습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