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ffdead><colcolor=#222> 군계급 | 소령[1], 중령[2003년판_한정] |
이름 | 한: 졸프 J. 킴블리[3] 일: ゾルフ・J・キンブリー 영: Solf J. Kimblee |
이명 | 홍련의 연금술사 |
출신지 | 아메스트리스 |
직업 | 군인, 국가 연금술사 |
성우 | 우에다 유지(2003)[4] / 요시노 히로유키(FA)[5] 엄상현(2003)[6] / 최한(FA)[7] 에릭 베일 |
배우 | 야마다 유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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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강철의 연금술사의 등장인물.이름의 유래는 1940~1960년대 미해군에서 굴렸던 플레처급 구축함 USS 킴벌리(Kimberly).[8] 진의는 모르겠으나 게르만족의 일파 중에는 킴블리족이 존재했다. 또한 모티브가 된 킴벌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 중 실존인물 존 알프레드 킴벌리(John Alfred Kimberly. 1838.7.18~1928.1.21)라는 사람도 있다.[9]
초반부에 제5연구소가 무너졌을 때 감옥에서 '어허 좋은 소리구나'하고 잠깐 등장했을 때는 킨부리라고 번역되었으나 다행히도 비중이 늘면서 수정되었다.[10]
2. 상세
홍련(紅蓮)의 연금술사/Crimson Lotus Alchemist.[11]정확한 나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사이로 보이며 겉모습 자체는 이 작품 캐릭터 중 유일하게 정장을 갖춰입는 등 작중 멋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세련된 미남이다. 게다가 항상 말끔한 흰색 중절모와 수트를 신사적으로 차려입고 다녀서 팬들에겐 패션 감각이 있단 얘기도 곧잘 듣는다.
그러나 성격 자체는 전쟁과 폭발, 살육에 미친 성격파탄자. 이슈발 내전 당시 국가 연금술사 겸 군인의 신분으로 참전, 상부의 이슈발 파괴 명령을 충실하게 수행하여 현자의 돌을 부여받아 말살 임무 수행 겸 현장 테스트 목적으로 살육을 자행한다. 테스트 종료 이후 현자의 돌의 반납을 명령받자, 이렇게 뛰어난 도구를 순순히 돌려줄 수 없다는 이유로 현자의 돌을 삼켜버리고[12] 현장에 있던 상관들을 몰살시키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다. 이후 현장에서 체포되어 군적을 박탈당하고 작중 중반부에 가석방될 때까지 (손의 연성진 때문에) 손을 맞닿게 할 수 없는 나무 수갑을 차고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다.[13]
기본적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존댓말로 대화를 하며, 타인이나 현황을 파악할 때 꽤나 객관적이고 냉정한 모습을 보여 내전 당시 아무런 죄가 없는 이슈발인들을 살해하는 것에 회의를 느끼던 로이 머스탱과 리자 호크아이에게 이게 싫으면 군복을 입지 말았어야 했다며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단독 행동에만 돌입하면 격정적인 학살자로 돌변, 무차별 공격을 퍼부으며 비명과 폭발음에 도취되어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 아름다운 소리!!(いいいいい↗ おとだ!!)라는 탄성을 내뱉는 등 희열에 들떠 몸을 뒤트는 감정적 일면도 있다.
3. 작중 행적
3.1. 과거
이슈발 내전에서 현자의 돌을 지급받아 수많은 이슈발인을 처치하거나 몰살한, 그러니까 (정부 입장에선) 공적이 많은 장교였다. 그리고 이 와중에 스카의 가족들과 함께 오른팔을 날려버리고 얼굴에 흉터를 남긴 장본인. 하지만 종전 후 현자의 돌을 차지하기 위해 자신이 현자의 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관들을 살해, 그 죄로 교도소에 갇혔다. 명령불복종에 상관살해까지 당장 총살당해도 할 말이 없는 중죄를 지었으나 무차별 살인마적 성격과 뛰어난 연금술 실력으로 인해 이용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호문쿨루스들이 개입하여 사형 대신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된다. 교도소에서는 이슈발에서의 학살 전력과 상관살해 사실이 알려지며 미친놈 중의 미친놈 취급을 받지만 킴블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14]이슈발 시절에는 PTSD와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리자 호크아이를 보고
"상대를 쓰러뜨렸을 때, '맞았다! 좋아!' 하고 자기 솜씨에 탄복하며 임무에 대한 성취감을 느낀 순간이 한 번도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나요?"
라며 사정없이 일침을 가하고, 그것을 가로막는 로이 머스탱을 보고선 우리 모두 학살자라며 비웃는 모습을 보인다. 스스로 군복을 입은 학살자 주제에 피해자 코스프레하지 말라는 것이 그의 논지. 코믹스 15권에서 번역된 대사를 그대로 가져오자면나는 당신들을 더 이해할 수 없군요.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정당성을 찾는 것이 더 이상합니다.
연금술로 사람을 죽이면 비인도적인가? 총으로 죽이는 건 괜찮고? 아니면 한둘이라면 죽일 각오가 되어있지만 수천 수만은 감당할 수 없나?
자기 뜻으로 군복을 입었을 때부터 이미 각오는 한 것 아닌가? 싫으면 처음부터 이런 걸 안 입으면 되지. 자기가 선택한 길인데, 왜 이제 와서 피해자 행세야?[15]
그렇게 자기 연민에 빠질 거면 애초에 사람을 죽이질 말든가!
죽음에서 눈을 돌리지 마. 앞을 봐. 네가 죽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정면으로 봐!
그리고 잊지 마.[16] 그들도 너를 잊지 않을 테니까.[17]
이 대사는 비단 전쟁만이 아니라 피해자&가해자 관계가 존재하는 모든 행위에서 '피해자는 잊지 못하는 반면 가해자는 너무나도 쉽게 잊어버리는' 씁쓸한 작태를 지적하기도 한다. 그래서 킴블리는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이슈발인을 살해했음에도 스카와 그의 형을 잊지 않았는데, 이건 피해자에게 미안해서라기보단 '기억하지만 별 감흥 없다'라는 소시오패스 성향을 나타내기 위한 장치라고 봐야 한다. 한편으로는 킴블리의 신념을 보여준다. 킴블리는 악인이라서 문제지 적어도 자신의 신념이나 말을 단 한 번도 어긴 적이 없다. 그러니 스카와 스카의 형을 기억한 것 역시도 이 두 사람에게 한 말을 자신은 결코 어기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일 수 있다. 반면 스카 역시 킴블리처럼 록벨 부부를 죽인 것을 기억하지만 이는 '가해자의 진정한 속죄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담고 있으며, 이후의 행적을 통해 윈리 록벨과 아메스트리스 주민들에게 속죄하는 방법을 찾는다. 여기에 본인은 이로 인해 원한을 잘 산다는 것까지 잊지 않아서 스카와의 1차전 이후 죽음을 쌓아올린 자는 죽음에 쫓기는 법이라고 말한다. 다만 본인은 그런 삶이 좋다고.연금술로 사람을 죽이면 비인도적인가? 총으로 죽이는 건 괜찮고? 아니면 한둘이라면 죽일 각오가 되어있지만 수천 수만은 감당할 수 없나?
자기 뜻으로 군복을 입었을 때부터 이미 각오는 한 것 아닌가? 싫으면 처음부터 이런 걸 안 입으면 되지. 자기가 선택한 길인데, 왜 이제 와서 피해자 행세야?[15]
그렇게 자기 연민에 빠질 거면 애초에 사람을 죽이질 말든가!
죽음에서 눈을 돌리지 마. 앞을 봐. 네가 죽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정면으로 봐!
그리고 잊지 마.[16] 그들도 너를 잊지 않을 테니까.[17]
이 일련의 대화로 리자와 로이의 멘탈을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는다. 중요한 점은, 상술했듯이 킴블리는 존댓말 캐릭터고 자신을 원수로서 극도로 증오하는 스카에게마저 존댓말을 쓰며, 이 직전의 대화까지도 존댓말을 썼으나, 이 부분만큼은 반말조다.[18] 즉, 리자와 로이를 진심으로 비난했다는 소리. 근본적으로는 비틀렸으나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가진 킴블리의 캐릭터성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슈발 전쟁 때는 소령[19]이었는데,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뛰어난 능력 + 현자의 돌의 증폭으로 무수한 민간인과 이슈발 전사들을 학살했다. 이때, 군부의 명령으로 민간인이 학살당하는 걸 보다 못한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 소령이 민간인들을 몰래 피신시키게 하자[20] 가차 없이 암스트롱이 보는 앞에서 그들을 모조리 죽여버렸다. 그리고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봤으면 군사 재판감이었으니 큰일 날 뻔했다고 말하며 넋이 나간 암스트롱을 웃으며 일으켜 주려고 한다.[21][22] 말 그대로 피도 눈물도 없다. 아군에게도 마찬가지라서 이슈발인들이 공격을 가하자 태연히 옆에 있던 아군 병사를 들어 인간 방패로 삼는다. 이후 즉사한 병사를 팽개치고는 경악한 다른 군인들을 향해 "뭐 하는 겁니까? 여러분은 날 지켜야죠. 아, 윗옷이 더럽혀졌네"라며 덤덤하게 말하는데, 애초에 자신을 호위하러 온 병사들이니, 자신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건 당연하다는 심리로 보인다. 사실 작중의 국가 연금술사가 그 활용도와 파괴력 때문에 기본적으로 소령 대우에, 전차와 엇비슷한 귀한 병기 취급을 받는 것을 고려하면 저런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긴 하며, 현실에서도 경호원이나 군인이 VIP나 민간인 등 보호 대상의 목숨을 본인들의 목숨보다 우선시하며 대신 방패막이가 되는 경우도 많다. 다만 그게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킴블리가 강제로 방패로 써먹은 것이고 그러면서도 당연한 것처럼 말하며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인간이 얼마나 비뚤어진 작자인지를 알려준다.[23]
또한 스카가 살던 마을에도 난입해 스카의 가족들을 몰살하고 스카의 오른팔을 날려버리는 중상을 입혔다. 이 와중에 스카의 형은 출혈 상태로 겨우 목숨은 건졌으나 팔을 잃은 스카가 죽어가는 것을 보고 연금술로 자신의 오른팔을 동생에게 달아주고 자신은 (과다 출혈로) 죽음을 맞는다. 때문에 스카에겐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철천지 원수이다.
3.2. 원작
작중 중간중간 감옥에 수감된 채 몇 마디 던지는 모습이 비춰지며 보통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어필했으며,[24] 스토리가 중반부에 접어들자 호문클루스 측이 스카의 대항마로 사용하기 위하여 출옥시킨다.[25] 출소하면서 교도관에게 여러 디스를 듣는데, 그 교도관과 악수하면서 그의 시계를 가짜 폭탄으로 변환시켜 복수(?)한다.[26] 그 뒤에 엔비와 만나 현자의 돌을 하나 더 받아 스카를 추적하게 된다.[27] 원작에서는 바로 북쪽으로 향하지만, 애니판 FA에서는 좀 더 자세하게 묘사되어 스카의 페이크와 탐정 노릇을 하는 킴블리를 볼 수 있다. 스카가 일부러 모습을 드러내며 군부를 낚으려 한다는 사실이나, 숲속 암석 지대에 낙석이 쌓인걸 면밀히 살펴보던 중 연금술 반응이 남은 돌 조각을 근거로 스카의 이동 경로를 정확히 캐치해 낸다.마침내 열차에서 스카와 동행하던 팀 마르코에게 잡았다 요놈!을 시전했으나, 정작 잡힌 사람은 마르코가 아닌 요키였다.[28] 진짜 팀 마르코는 메이 창과 따로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마르코 박사인지 알고 잡다가 겁에 질려 우는 듯한 요키 얼굴을 보고 하는 말인 "누구야?"[29] 스카의 야바위에 걸려든 때로 등장할 때마다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주던 킴블리의 작중 둘뿐인 개그 씬.[30] 이 표정은 2009년판 애니에서도 충실히 재현되었다.
이슈발 섬멸전 이후 스카와의 첫 조우. 달빛에 얼굴이 드러나자 서로 알아보던 장면이다. 당연히 스카는 분노하며 덤벼들고 킴블리는 재미있다는 듯이 웃으며 공격한다.
"오랜만이군요? 그래, 당신. 이슈발 내전 때 칸다 지역에서 처음 만났었죠? 이게 몇 년 만이죠? 거기 있던 이슈발인들은 가족이었나요? 그래, 그때, 당신과 꼭 닮은 얼굴에 안경을 낀 사람이 있었지요. 왼쪽 옆구리에서 대량의 피를 흘리며, 괴로운 듯 몸부림치며 죽어가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말이 안 그래도 분노하던 스카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둘이 싸우던 도중 킴블리는 방심했다. 스카의 공격은 상대방을 직접 손에 닿아야 하니까 근접 공격만 주의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자마자 스카가 자신의 연금술로 부숴버린 열차 파편을 긴 꼬챙이로 만든 걸 빠르게 던져 왼쪽 옆구리를 뚫었다. 형이 다친 곳을 일부러 노린 것이었는데 힘을 얼마나 주고 내던졌으면 옆구리를 뚫으면서 킴블리는 날아가듯이 열차 구석에 쳐박혔다. 당연히 킴블리는 피를 토하며 고통스러워했고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며 스카는왼쪽 옆구리...라고 했지?
라는 싸늘한 말을 하며 마무리를 지으려고 했다. 하지만, 킴블리는 피를 토하며 괴로워하면서도 피식 웃으며내가 같은 사람을 2번이나 죽이는 데 실패하다니....
라고 내뱉고 차량 연결부를 파괴하여 겨우 목숨을 건졌다. 그래 놓고 끝까지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굴욕입니다... 다음에는 반드시 결판을 내도록 하죠. 뭐든지 삼세판 아니겠습니까. 이슈발인!"[31]
라고 다시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스카의 어그로란 어그로는 다 끌었다. 당연히 스카는 분통이 터진 채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저런 세세한 사항까지 다 기억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놀라운 기억력의 소유자다.[32]이후에 울먹이는 얼굴로 요키가 "이제 너랑 있다가 목숨이 몇 개라고 해도 모자르겠어! 난, 갈 거야!" 라고 떠나려 하자 금방 킴블리와 교전을 치른 스카는 그를 잡고 "그 킴블리란 놈의 기억력은 상상을 넘을 정도다. 몇 년 전 일을 마치 방금 전처럼 기억한다. 분명히 네 얼굴도 확실히 기억했을 테고. 나랑 같이 다녔단 걸로 절대로 좋은 대접은 못 받을 걸? 최악의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사살..." 이라고 경고하자 요키는 우는 얼굴을 하면서도 부정하지 못하고 스카 곁에 남게 된다. 작중 킴블리의 행보를 생각하면 스카의 경고 내용은 지극히 옳았다.
다 잡은 그를 놓친 스카는 화를 내고, 이후로 열차칸에서 폭발이 나고 이상한 소리가 나니 기관사와 화부가 열차를 멈추게 하는데 피투성이 상태이던 킴블리를 보고 그들이 보고 놀라워하자 킴블리는 눈을 번쩍 뜨며 어서 열차를 몰고 가라고 명령한다. 입가로 피를 토하면서 고통 속에 미소를 지으며 하는 말이 이렇다.
"좋아... 그래, 죽음이 쫓아온다. 죽음을 쌓는 자는 죽음에게 쫓기는 법이지. 언제나 죽음과 나란히... 영혼을 거는 일이야말로... 아름다움이 있고 지극히 보람 있는, 나의 전장...!"
그야말로 자기 자신에 대하여 스스로 설명하는 중얼거림이다.이 상태로 열차는 브릭스 기지로 갔고 브릭스군 기지에서 국가 연금술사임을 밝히고 치료받는다. 몇 달은 잠자코 누워있어야 할 중상이었으나 레이븐 장군이 데려온 금니 박은 의사 양반에게 현자의 돌을 이용한 특별 치료를 받아 몸을 바로 회복하고 다시 임무를 시작한다.
브릭스에서는 호문클루스 측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이때 에드워드 엘릭, 알폰스 엘릭을 처음 만나고 인사하면서 에드워드에게 면회를 요청하며 자신의 목적과 포부를 몹시 당당한 얼굴로 밝힌다. 사람들을 학살하면서 브릭스에 피의 문양을 그리겠다는 킴블리의 후안무치한 발언에 격노한 에드워드는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며 소리지르고, 킴블리는 에드의 신념을 떠본 후 그의 굳은 결의를 인정한다.
킴블리 : 사람을 죽일 각오도 하지 않고 군의 개가 됐단 말씀입니까?
에드워드 : 죽이지 않을 각오는 했다!
킴블리 : 죽이지 않을 각오라고요? 그것도 끝까지 관철한다면 진리가 되겠군요.
이에 에드워드는 왜 당신 같은 인간이 호문쿨루스를 편드냐고 의아한 듯이 묻고,[33] 킴블리는 진화한 인간인 호문쿨루스와 인간의 싸움의 끝을 보고 싶어 하며, 연금술을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해준다는 이유를 든다. 당연히도 에드는 그런 킴블리에게 "잘도 국가 연금술사 정신 감정 면접에 합격했군."이라고 질겁한다. 다음 순간 킴블리 스스로 "그딴 심리 검사, 자신이 이단인 것만 자각하고 있으면 문제없습니다."라고 발언한 것. 즉, 이런 정신 감정에서 무슨 대답을 고르면 비정상, 부적격 판정이 나오는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기에 거짓말로 멀쩡한 사람인 것처럼 말해서 통과받았다는 뜻이다. 윈리와 처음 만났을 때에도, 킴블리 자신이 과거에 윈리의 부모를 죽이려 했었다는 사실은 싹 감추고 윈리의 부모를 존경한다[34]는 것만 말하며 자기가 윈리의 부모의 시신을 수습한 부대원이였고 너무 늦었다는 말을 천연덕스럽게 늘여놓으면서 능숙하게 윈리의 신뢰를 얻는걸 보면 확실히 정상인 시늉을 잘하는 소시오패스다.[35]에드워드 : 죽이지 않을 각오는 했다!
킴블리 : 죽이지 않을 각오라고요? 그것도 끝까지 관철한다면 진리가 되겠군요.
윈리 록벨을 데려와 간접적으로 엘릭 형제를 협박한다든가 하면서 여러 가지로 암약한다. 이후 스카가 윈리를 인질 삼아 (사실은 서로 짜고 한 짓이긴 하지만) 킴블리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오랜만이구나, 킴블리. 너랑 처음 만났을 땐 네놈이 위에서 나를 내려다보았지? 이번은 정반대구나."라고 말하자 킴블리는 굉장히 기분 나쁜 듯이 "그런 곳에서 감히... 나를 내려다보지 마라!" 라며 물불 안 가리고 공격하려 들었다. 물론 이 공격 시도는 에드가 필사적으로 저지하긴 했으나, 자존심 때문에 반말을 하는 면이 부각된 장면이다. 다만 더빙판에서는 "날 내려다보지 마십시오!"라고 존댓말을 했다.
오랜 전쟁의 경험으로 브릭스 요새군과 에드워드 엘릭이 자신을 기습하려던 것을 눈치채지만 결국 에드에게 당해 이슈발 내전에서 사용하던 현자의 돌을 분실했다.[36] 그러나 이후 엔비에게 받은 또 다른 현자의 돌을 이용해 에드에게 중상을 입힌다.[37]
이후 길을 잃어 들어온 갱도에서 프라이드와 접촉, 브릭스에 전화를 일으키기 위해 드라크마군에게 브릭스 북벽의 전출 소식을 알려 브릭스 요새를 공격하게 만든다. 킴블리에게 선동당한 드라크마는 사령관이 없으니 지금이 브릭스를 돌파할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하여 대군을 동원해 기습적인 공격을 감행. 허나 브릭스군은 만일을 대비해 사령관이 없어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훈련받은데다가 브릭스 내부에 독자적인 군사기술연구부를 둘 정도로 관심이 많았던 올리비에의 노력 덕분에 브릭스의 군사무기는 드라크마의 병기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력해서 드라크마군은 요새에 별 피해도 주지 못하고 처참하게 도륙당하고 만다. 브릭스 요새의 장교들은 킴블리가 자신들을 이용해 국토연성진을 완성시키려는 의도임을 알았으나[38] 맹렬하게 공격해오는 드라크마군에 대응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할 수 없이 반격을 감행했고, 킴블리는 드라크마 장병들이 죽어나가든 브릭스 병사들이 죽어나가든 국토연성진 위에서 북쪽의 꼭짓점에 피를 묻히기 위한 목적으로 군사 충돌을 일으킨 것이라 양측의 전투를 편안하게 감상한다.
아군이 전멸에 가까운 대패를 당한 탓에 이를 멍하게 보던 드라크마군 지휘관은 "이건 말도 안 돼! 아메스트리스 상층부의 일부를 이미 포섭해 놨는데 이 요새는 왜 이 모양이야?"라고 킴블리에게 대들며 발악했는데 킴블리는 "무기 차이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만 뭐 살아남았다는 건 당신도 신세계를 볼 자격이 있다는 것이겠죠. 기뻐하십시오"라며 느긋하게 웃으며 말했고 사령관은 "웃기지 마라!"라고 소리치다가 그 즉시 포탄에 맞아 끔살당한다. 살아남은 드라크마군 장병들은 분풀이로 킴블리를 끌고 가려 하지만 킴블리가 숨겨둔 현자의 돌로 눈사태를 일으켜 패잔병들을 전멸시켜 버린다.[39] 즉, 브릭스군이 아니라 드라크마군을 제물로 쓴 셈이다. 이는 프라이드에게 킴블리가 '브릭스군은 강해서 섣불리 건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자 프라이드는 그 강함을 이용하라고 대답했는데, 그게 이런 의미였던 것이다. 당연하지만, 브릭스군 사령관 올리비에 밀라 암스트롱 소장은 이걸 잘 알았음에도, 부하들에게 주저 없이 대응하여 방어하라고 명령을 내렸다.[40]
잠시 등장이 없다가 호엔하임의 계략에 의해 알과 같이 감금된 프라이드의 모스 부호 신호를 땅에 매설한 현자의 돌을 통해 수신한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에 의해 파견되어 하인켈을 기습해 중상을 입히고 프라이드를 꺼내줬다. 직후 하인켈에게서 현자의 돌을 건네받은 알폰스와 혈투를 벌이지만,[41] 알폰스가 의도적으로 일으킨 연막 탓에 이미 리타이어했다고 생각한 하인켈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다. 그리고 어느 틈에 알폰스의 손에서는 현자의 돌이 사라져 있었고, 그 현자의 돌은 희대의 의료 연금술사인 팀 마르코의 손에 들어가 있었다.
현자의 돌과 팀 마르코의 힘으로 부상이 회복된 하인켈이 연막과 바람을 이용해 킴블리를 기습하고 결국 하인켈에게 목을 물려 치명상을 입는다. 이후 프라이드에게 현자의 돌과 함께 먹힌다. 단행본 23권 속표지 책등에 등장했으니 사망 확정.[42] 죽을 때 연출이 매우 처참하다. 목을 물렸을 때 성대가 죄다 찢어졌는지 골골거리며 유언 하나 못 남기고 죽어가다 프라이드에게 산 채로 잡아먹혔다.[43]
하지만 최후반부 프라이드가 에드를 새로운 그릇으로 이용하려 할 때 영혼의 모습으로 그를 저지하면서 재등장한다. 다음은 애니(더빙판 기준) 대사.
킴블리: 이게 무슨 꼴입니까…. 추해서 봐 줄 수가 없군요, 호문쿨루스 프라이드.
프라이드: 킴블리?! 말도 안 돼…. 이 영혼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 지금까지 자아를 유지할 수 있는 겁니까…!!
킴블리: 소용돌이라구요? 웃기는 소리 하지 마시죠. 증오의 비명쯤은 제게는 자장가 소리나 마찬가지니까요!
다급하게 절규하며 왜 자신을 방해하냐는 프라이드의 질문에프라이드: 킴블리?! 말도 안 돼…. 이 영혼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 지금까지 자아를 유지할 수 있는 겁니까…!!
킴블리: 소용돌이라구요? 웃기는 소리 하지 마시죠. 증오의 비명쯤은 제게는 자장가 소리나 마찬가지니까요!
"왜냐구요? 당신이 끝까지 호문쿨루스로써의 긍지를 지켰다면 저도 구경만 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평소 호문쿨루스로써의 자긍심이 대단하던 당신이 위기에 몰리니까 태도가 돌변해서, 비굴하게도 하등 생물이라 얕보던 인간의 몸뚱어리로 도망치려 하는군요... 당신, 아름답지 않아요."
라고 대답한다. 즉, 신념을 굽히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킴블리에게 오만의 죄로서 호문쿨루스 특유의 오만한 자부심을 잃어버린 프라이드는 더 이상 그에게 지켜볼 가치가 있는 존재가 아니었던 것.[44]
킴블리가 잠깐 프라이드를 막는 사이, 에드는 자신을 현자의 돌로 바꾸어 프라이드가 연결한 통로를 통해 역으로 프라이드에게 침투해 프라이드의 본체를 붙잡는 데 성공한다. 순간 죽는다고 절망하는 프라이드에게[45] 정색한 얼굴로 "당신은 에드워드 엘릭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군요!"라며 일갈한다. 그의 평가대로 에드는 단 한 사람도 죽이지 않는다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프라이드를 죽이지 않고 본체만을 뽑아내서 무력화시킨다.[46] 프라이드가 본체를 남기고 소멸하자 그의 영혼은 방출되는 혼들 사이에서 마치 잘 있으라는 듯이 미소지으며 중절모를 흔들면서 사라진다. 본인이 이야기한 대로 '세계가 과연 인간과 호문쿨루스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서 알고 싶다'는 소망과 그 해답을 이루고 퇴장하는 깔끔한 마무리였다.[47]
신판 애니 FA에서는 초반에 제5연구소가 무너질 때와 스카의 회상에만 나오고서 한참 동안 소식이 없었으나, 3쿨 오프닝에서 크게 부각되더니 30화 이슈발 섬멸전에서 섬뜩한 작화와 함께, 특유의 광기 어린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그리고 센트럴에서 브릭스 요새로 무대가 바뀌는 3쿨에서 본격적으로 출연. 4쿨 오프닝에서는 마일즈 휘하의 브릭스 병사들이 땅에서 튀어나온 슬로스에게 포격을 퍼붓자 하늘에서 내려와 웃으면서 연금술로 포탄을 파괴하는 모습으로 출연했고, 본편에서는 원작 그대로의 행보를 밟고 예정 수순대로 요단강 익스프레스에 탑승했다. 영상 특전인 강철연 극장에서는 가필에게 청년막을 두 번이나 털리는 것 같다.(...)
3.3. 2003년 애니메이션
참고로 머리 스타일도 원작과 약간 다른데, 원작에서는 긴 머리를 올백 스타일로 뒤로 묶어 단정한 이미지가 강하지만, 구 애니판에서는 뒤로 묶긴 했어도 위로 머리칼이 솟아오르는 등 거친 느낌이다. 게다가 이름의 스펠링도 다르다. 원작/신애니는 Solf J.Kimblee. 여기서는 Zolf J. Kimbly.
생물의 체내 성분을 폭발물로 변형시켜 인간폭탄의 공포로 만들어 버리며, 제5연구소에서 도망치다가 그리드 일당을 만나게 되었으나 곧 그들을 배신하고 군부로 돌아간다. 중령으로 진급한 건 덤. 군부로 돌아간 후 격해진 리올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프랭크 아처 휘하로 머스탱 일행, 알폰스와 함께 행동하게 되고, 마텔을 괴물 취급하면서 알폰스를 자극하여 싸우게 되지만 패배.[49] 이때 불만은 자신에게 말하라는 로이에게 "저 갑옷 자식 반드시 폭발시켜 버리겠어."라고 대답한다. 이후, 스카와 다시 만나 싸우다 스카의 왼팔을 폭탄으로 만들고 허무 드립을 치다 스카가 자신의 왼팔을 분해해 버리고 허무주의를 정면으로 비판하자[50] 당황하여 도주하다 가슴팍이 뚫리는 치명상을 입지만 알폰스가 가지고 있던 은시계 안에 들어있던 붉은 돌[51]을 이용하여 시간을 벌고 죽기 전에 자신의 말대로 알폰스 엘릭의 주요 성분을 산소를 흡수하는 성분으로 바꿔 서서히 폭발 매체가 되는 폭탄으로 만들어버리는 뒤끝 강한 집념을 보여주고 사망.[52] 유언은 원작의 "좋은 소리다"와 비슷하게 "좋은 감촉이다"를 말하고 죽는다.
4. 평가
4.1. 능력
아메스트리스의 국가 연금술사로 호칭은 홍련(紅燃)의 연금술사(Crimson Lotus Alchemist).
폭발계 연성이 전문으로 이때 발생하는 섬광의 색과 형상에서 유래한 칭호로 보인다. 연성 방식이 좀 독특한데 불완전한 두 개의 연성진을 따로따로 양손의 손바닥에 문신으로 새겨 놓았다. 다른 연금술사들은 하나의 완전한 연성진을 새기는 것과 비교된다. 오른쪽엔 태양과 원 속의 역삼각형 / 왼쪽 손바닥에는 달과 원 속의 정삼각형 구성인데, 연성 시 양손을 합장하면 해와 달의 기호가 합쳐져 자웅동체(완전한 존재)를 상징하는 기호가 되고, 4대 원소 전체를 상징하는 육망성도 완성됨과 동시에 연성 반응이 이루어진다. 동작 자체로는 진리를 본 사람과 거의 동일[53]하지만 폭발 연성[54]만 가능하다. 한 손으로도 시계를 장난감 폭탄으로 연성하는 걸 보면[55], 양손에 각각 다른 연성진이 있고, 이 두 개의 연성진을 동시에 사용해서 폭발을 일으키는 듯.
킴블리의 연금술은 성격 파탄자인 킴블리의 성향을 대변하듯, 작품 내에서는 이례가 없을 정도로 (살상력/효율성은 둘째 치고) 파괴에 치중되어 있다. 머스탱의 불꽃이 위력과 효율성이 높지만 특히 살상에 치중되어 있는 것[56]과는 달리, 이쪽은 연금술을 이용해 지형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머스탱의 화염은 연금술로 벽을 세우면 막을 수 있지만 킴블리의 폭발은 그런 벽도 원거리에서 부숴버릴 수 있다.
프라이드를 구출하기 위해 호엔하임이 만든 거대한 돔의 일부를 폭파시켰는데, 이 돔은 지면 자체를 덮어서 만들었다. 작중 묘사로는 맨땅에서 연성을 시작해서 돔을 폭파시킨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그러하다고 한다면 킴블리의 연금술은 지면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이렇듯 킴블리 본인의 실력도 강력한데, 현자의 돌을 쓰면 큰 마을 하나를 흔적도 없이 지워버리는 것이 가능한 듯하다.[57]
다만 체술적인 부분은 최상위권 강자보다는 뒤처지는 듯하다. 스카와의 대결에서 복부에 배관이 꽂히며 패배했으며, 에드워드와의 대결에서는 에드의 움직임을 전혀 따라잡지 못하여 오토메일 검에 손바닥이 베이며 무력화당했다.[58] 사실 저 둘은 작중 체술 측면에서 상당한 강자들이라 그럴 만도 하다. 특히 스카보다도 체술이 상위인 캐릭터는 작품내에 킹 브래드레이 단 한명뿐이다. 거기에 더해 킴블리는 이슈발 섬멸전 이후부터 작중 시점까지 계속 옥살이를 하여 체술 기량이 떨어졌다고 스스로 언급하기도 한다.
작중에서 유능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강조한 것에 비해서 임무 실적이 형편없다.
- 스카와 마르코 박사를 추격하는 임무에서는 오히려 역습을 당해서 부상을 입었다.
- 브릭스에서는 엘릭 형제에게 스카를 추격하는 임무를 맡기려다가, 오히려 스카와 인질까지 잃어버렸다.
- 에드워드 엘릭과의 전투에서 현자의 돌을 잃어버리고, 낙하한 에드워드 엘릭을 확인하지 않았다.[59]
- 브릭스 북벽에 피의 문장을 새김
- 프라이드를 구출하는 데 성공하였으나 이후 전투에서 현자의 돌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습에 의해 전투에서 패배
다만 이는 킴블리가 무능해서라기보다는 스카나 엘릭 형제와 같은 상대가 워낙 강했던 탓도 있다. 또한 킴블리의 능력은 강력한 광역 화력을 가진 폭발 능력인데 스카와 싸웠던 장소가 기차 화물칸이라는 좁은 곳이라 폭발 연금술을 썼다간 열차가 탈선해서 자기도 죽을 수도 있었고, 엘릭 형제는 제물이라 죽이지 않고 제압해야 했다보니 대부분 자기 능력을 전부 발휘하기 힘든 조건들에서 싸웠다고 볼 수 있다. 하인켈한테 기습을 당한 것도, 킴블리는 그런 부상으로는 절대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며 리타이어 취급을 하고 있었던 데다 마르코 박사가 이곳에 있다는 것을 알 수도 없었고, 현자의 돌을 가지고 치유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인지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하인켈은 키메라인만큼 육체적인 스펙과 전투력 면에선 킴블리보다 훨씬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다. 로이 머스탱과 마찬가지로 연금술을 이용한 화력은 작중 탑 레벨이지만 방어력은 평범한 인간 수준이고 체술도 일반적인 군인 수준이라는 약점을 공유하고 있다. 거기에 로이와 달리 작중 중반까진 계속 수감 생활을 지속해온 만큼 본래보다 피지컬이 떨어져있을 테고.
여담으로 헌터×헌터의 클로로 루실후르는 한 쌍의 파괴자(선 앤드 문)라는 능력을 쓰는데, 이는 양손에 달과 태양의 문양을 새기고 이를 합치면 폭발이 일어나는 능력이라 킴블리의 능력과 비슷한 면이 많다. 토가시의 특성 상 오마주일 가능성이 있다.[61]
4.2. 실력
연금술 실력은 국가 연금술사들 중에서는 별로 아니냐는 말이 있다. 작중 보여준 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아메스트리스 군부 상층부에서 킴블리를 제물로 쓰는 게 어떠냐고 토론했을 때 "그 녀석은 그럴 그릇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 때문인데, 이 발언이 실력을 가리켰을 가능성은 낮다.[62] 실력 이전에 킴블리는 누군가를 위해 리스크를 무릅쓰고 인체연성을 할 인물이 아니다. 타인에 대한 애착이 전혀 없는, 제대로 통제하기도 힘든 정신 이상자에게 어떻게 인체연성을 시킨단 말인가. 쉽게 말해, 인체연성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을 인물이란 것이다.[63]이 발언에 근거가 되는 것이 21권에서 프라이드와 갇힌 알폰스가 프라이드에게 제물인 우리가 우리의 안전만을 위해 다른 나라로 도피하면 호문쿨루스의 계획은 실패하니 너무 허술하게 계획했다고 디스하자, 프라이드는 하지만 당신들은 이 나라에 남았고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며 도피하지 않고 센트럴로 싸우러 왔다고 반론하며 우리는 당신들 인간이 가진 그 흔들림 없는 마음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보다 강한 자를 제물로 뽑았을 뿐이죠 라고 말한다. 즉, 다른 사람들을 위해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강한 사람들을 제물로 점쳐놨는데,[64] 킴블리는 이슈발 내전에서 자기 휘하 병사를 포탄의 방패로 사용했을 만큼 타인에 대한 애착이 없는 사람[65]이라 후보에서 제외했을 수도 있다.
어쩌면 정말 실력이 모자라다는 발언이었다고 해도, 연금술 중에서 금기이자 최고로 어려운 관문인 인체연성을 할 수 있을 정도를 기준으로 삼은 것이니, 킴블리가 실력이 부족한 연금술사라고는 할 수 없다. 국가 연금술사들은 모두가 천재이며[66] 인체 연성은 그런 천재들조차 쉽게 하기 어려운 도전이다. 거기다 인체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만큼 분야와 연금술이 추구하는 방향성의 문제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제물 혹은 제물 후보로 등장한 연금술사들은 머스탱이나 글랜을 제외하면 모두 생체 연성이 전문이거나 노하우가 있는 인물들이었다.[67] 오히려 생체 연성과는 눈꼽만큼도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회의에 이름이 언급됐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실력 있는 연금술사라는 반증이다.[68] 또한 자기가 죽인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모두 기억한다고 하고 잠깐 스치듯이 봤었던 스카의 얼굴을 실제로 보자마자 기억해 내는 걸 보면, 엄청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건 당연히 지식을 습득해야만 능력을 쓸 수 있는 강철 세계관의 연금술사로서의 능력에도 큰 이점을 제공할 것이다.
다만 그것 외에도 킴블리의 행적을 보면 민간인들을 학살할 때만 활약하고 네임드 캐릭터들을 상대로는 한 번도 제대로 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는 점 때문에 양학밖에 못 한다며 까일 때도 있다. 스카와의 첫 교전에서 '너무 오랫동안 수감되어서 실력이 녹슬었다'는 독백으로 어느 정도 그런 대인전 능력 부족을 보강하는 설정을 넣긴 했다.
4.3. 성격
좋은 소리다! 강한 의지가 부딪치면 이리도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가?
젤소: 뭐야, 그럼 너희 진짜로 킴블리의 부하를 관둔 거였어?
다리우스: 그런 사이코 자식이랑 다녀봤자 실컷 이용만 당하다가 버려질 게 뻔한데 뭐.
젤소, 잠파노, 하인켈: 그건 그래.
다리우스: 그 뒤로 이렇게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되어 버렸지만 마음은 훨씬 편해졌어.
하인켈: 그렇지. 그리고 말야, 저 사람들[69]은 자기 동료를 버리는 짓은 안하니까.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 49화 한국어 대사 기준.
살육 행위를 미학으로 삼는 확실한 정신 이상자로서 스스로가 이단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군대의 정신 감정 테스트도 간단히 통과할 수 있었다. 즉 사이코패스보다는 소시오패스다.[70] 한편으로 이렇게나 단단히 맛이 간 만큼 보통의 사람이라면 현자의 돌의 일부가 되었을 때 다른 영혼들의 절규와 비명 등으로 인해 똑같이 정신이 나가버렸겠지만 킴블리만은 제정신을 그대로 유지하였다. 린 야오와 더불어 성공한 사례지만 린은 극강의 정신력으로 버텨냈다고 볼 수 있는 반면 이쪽은 순전히 인성파탄자급의 인성 수준을 가졌기에 가능한거다. 그야말로 진성 미친놈.다리우스: 그런 사이코 자식이랑 다녀봤자 실컷 이용만 당하다가 버려질 게 뻔한데 뭐.
젤소, 잠파노, 하인켈: 그건 그래.
다리우스: 그 뒤로 이렇게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되어 버렸지만 마음은 훨씬 편해졌어.
하인켈: 그렇지. 그리고 말야, 저 사람들[69]은 자기 동료를 버리는 짓은 안하니까.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 49화 한국어 대사 기준.
굉장한 신념 덕후다. 호문쿨루스 측에 협력한 이유도 신념과 신념이 부딪히는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인간 스스로가 정한 원칙이 도덕적이든 비도덕적이든 스스로가 꿋꿋하게 지켜나가면 인정해 준다. 엘릭 형제, 록벨 부부, 윈리 등 자기 신념에 충실한 사람에겐 적·아군을 가리지 않고 인간으로서 고평가를 내려주고, 군인의 본업과 신념에서 갈피를 못 잡던 머스탱과 호크아이에게 독설을 날리기도 했으며, 신념을 버리고 행동하는 프라이드의 뒤통수를 쳤다. 자신도 예외가 아니여서 비록 비틀렸을지언정 자기만의 원칙은 죽을 때까지, 아니 죽어서도 지켰다. 하지만, 남을 가차없이 죽이고 죽도록 놔둔다. 부하들이건 아군이건 뭐건... 부하였던 하인켈이나 다리우스도 죽도록 놔뒀고 에드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둘은 "킴블리 씨라고 부르기도 싫다!"며 치를 떨었다.
절정에 치달은 쾌락 살인마인 2003년 TV판과 원작 간에는 살인에 희열을 느끼며 광분하는 점에서 일정 공통분모가 있으나, 애초에 살인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TV판에 비해 원작에서는 살인을 도구로 삼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 상관과 부하를 살해한 것은 자신이 현자의 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 전부 죽여 현자의 돌을 독차지하기 위해서였다.[71] 또한 호문쿨루스 측에서 움직이는 것은 자신의 연금술을 자신의 욕망을 위해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싶은 소망을 이뤄주기 때문이다. 또한 '이단인 자신을 세계가 인정할 것인가'라고 생각하여 '생존을 위한 투쟁'을 찬미하여, 그러한 존재를 건 투쟁에 참전해 싸우는 사실 자체에서 쾌락을 느끼는 듯하다. 호문쿨루스 측에 서있는 이유도 그런 이유.
탐미주의적인 악당답게 직무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미학을 관철하는 자세를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미학에 맞지 않는 일 등에 대해서는 격노하는 듯. 또한 자신의 미학에 맞는 사람은 존중하고 또 감탄하는 일면을 지녔다. 예를 들어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려 했던 윈리 록벨의 부모님에 대한 태도[72]를 보면 알 수 있다. 다만 출발 전 킴블리의 상관이 '그 두 사람이 구하러 가기 전에 '우연히' 전화에 휩쓸려 죽으면 어쩌냐'라는 말을 하고, 킴블리도 '그렇네요. 우연히' 라고 한 걸 보면 상관은 우연을 가장해 죽이라고 넌지시 말했고 킴블리도 알아듣고 찾으면 죽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감탄과 임무는 별개인 듯.[73] 사람을 결단코 죽이지 않으려 하는 에드워드 엘릭 등을 비웃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감탄하고 인정하는 대표적인 예.[74] 교도소에 갇혔을 때는 당연히 몸단장을 못 했지만, 현역 소령이던 시절과 출소 후 항상 단정하고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던 것으로 보아 나름대로 자기 관리도 철저히 한 듯하다. 약간만 더럽혀져도 티가 나기에 관리하기 까다로운 흰색 정장으로 전신을 둘렀다는 점에서도 그가 매우 결벽적이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임을 알 수 있다.
군인 및 국가 연금술사라는 직분에 충실한 프로페셔널한 인물로 보는 사람도 있으나, 부하들을 대놓고 소모품 취급할뿐더러 이슈발 내전에서 전투가 끝났으니 지급받았던 현자의 돌을 반납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상관들을 살해하기까지 한 인물이라 군인으로써의 직업 의식은 사실 전혀 없다.[75] 이 때문에 작품 외적으로 인기가 높은 것과는 별개로 부하들에게 인망이 전혀 없는데, 이는 브릭스를 방문할 때 데려온 키메라 부하들이 전부 배신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76] 결국 부하들을 무자비하게 대했던 그의 태도는 역설적이게도 이후 알폰스와 마르코를 포함해 부하들 중 한 명이었던 하인켈에게 당해버려 인사불성이 되어 프라이드에게 먹히는 최후를 맞이하게 됐고, 더 나아가 킴블리 자신이 프라이드에게 결정타를 날려 에드가 이기는 등 일종의 나비효과가 되었다.[77]
그에겐 군도 국가 연금술사도 심지어 호문클루스도 어디까지나 자신의 소망을 이루는 데 필요한 도구였을 뿐이고 효용이 다했을 때 갈아타는 걸 망설이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일'에 집착하는 발언은 상당히 많이 하는데, 이것이 흔히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의무감이 아니라 자신만의 '일'이란 개념이 따로 있는 듯. 자신만의 미학으로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키는 행위 전반을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비록 죽었지만 프라이드의 내부에서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펼친 국토 연성진의 발동도, 반 호엔하임의 국토 연성진 카운터라는 대장관도 지켜봤고 에드가 끝까지 자신의 소신을 밀고 나가는 것도 봤으니 본인으로서는 나름 만족했을 듯.
4.4. 총평
이러한 매력적인 면모들이 어우러져 킹 브래드레이와 함께 악역은 악역다워야 한다란 좋은 예로 손꼽히는 캐릭터다. 2010년대에 나온 일본산 라노벨 등에서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혹은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클리셰를 남발하다 보니 독자 및 시청자들이 식상함을 느끼게 되면서 절로 이 캐릭터에 대한 평가도 상승하게 된 케이스.[78] 실제로 FA 한국판 성우인 최한도 일말의 위선 따위가 존재하지 않는 킴블리의 악역으로서의 캐릭터를 인정하며 좋아했을 정도.참작이나 동정 여지가 전혀 없는 악역에 정신 이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많은 편이다. 실제로 4차 인기투표에서는 무려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79] 워낙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상황이 불리하게 펼쳐질 때도 그걸 고수하며 가끔식 내뱉는 대사가 꽤나 묵직하게[80] 다가오는 인물이라 차이가 좀 있기 때문이다.[81] 그리고 클리셰를 깬답시고 창조주가 악당을 지나치게 추하게 만들어 망하는 작품이 넘치는 2010년대 이후로는 잘 만들어진 악역으로 자주 언급된다.[82] 킴블리의 인기에 대해서는 작가도 의외였는지 "만화니까 그렇지 실제로 있었다면..."라고 하면서 난색을 표한 인터뷰도 있다.[83]
킹 브래드레이의 안티테제가 스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국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에 의해 인생이 좋을 대로 망가지거나 휘둘러지고 결과적으로 이름도 버리고 죽어라 싸움만 하게 된 신세가 되었단 점에서 어찌 보면 둘은 비슷한 신세였다고도 볼 수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스카는 자신의 목숨까지 버릴 각오로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린 자들에게 복수하겠단 집념으로 싸웠다면, 킹은 자신의 인생이 휘둘려진 대가로 주어진 레일을 끝까지 달리려고 했단 차이가 있다. 결국 킹 브래드레이가 마지막의 순간 "좋은 인생이었다."고 말하며 인간으로서 죽음을 맞이했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킹 브래드레이가 얼마나 인간에게 깊은 애증을 느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그런 의미에서 오직 자신의 선택대로 살다가 최후의 최후까지도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다가 떠나간 킴블리가 최후의 최후까지 호문클루스로서 싸우다가 정말로 마지막 순간에는 인간으로서 죽음을 맞이한 킹 브래드레이와 안티테제의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두 캐릭터의 명대사를 비교해서 보면 은근히 비슷하면서도 은근히 다르다. 애초에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는 호문쿨루스로서 살아가는 킹 브래드레이이기에 기본적으로 인간을 깔아놓고서 발언을 하는 반면 킴블리는 인간의 신념이나 정신을 높이 평가하였기에 문맥이나 뜻이 틀어지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다.
킹 브래드레이가 주어진 레일 위에서 열심히 달려온 삶을 살았다고 한다면, 킴블리는 얼마나 죄를 많이 지었건 자기 좋을 대로 레일을 개척하며 살다가 갔다고 볼 수 있기에 한없이 극과 극이다.
이런 간지 나는 모습들이 정말 많지만, 작품 외적으로는 한국 한정으로 박명수를 닮았다는 미묘한 평가를 받는다. 특유의 M자 머리, 살쾡이 같이 날카로우면서 얇은 눈, 샤프한 얼굴 선 등 때문에 FA 애니판의 작화 붕괴를 포함한 몇몇 장면에서는 정말 닮아 보인다.
5. 어록
「왜」냐고? 그것이 국가 연금술사가 할 일이기 때문이죠. 왜 국민을 지켜야 할 군인이 국민을 죽이고 있느냐고요? 그것이 병사에게 주어진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안 그런가요?
私からすればあなたがたの方が理解できない 戦場と言う特殊な場に正当性を求める方がおかしい 錬金術で殺したら外道か? 銃で殺したら上等か? それとも 一人二人なら殺す覚悟はあったが何千何万は耐えられないと? 自らの意思でこれを着た時に すでに覚悟があったはずではないか? 嫌なら最初からこんなもの着なければいい 自ら進んだ道で何を今更被害者ぶるのか 自分を哀れむくらいなら 最初から人を殺すな 死から目を背けるな、前を見ろ 貴方が殺す人々のその姿を正面から見ろ そして忘れるな 奴らも貴方の事を忘れない
나는 당신들을 더 이해할 수 없군요.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정당성을 찾는 것이 더 이상합니다. 연금술로 사람을 죽이면 비인도적인가? 총으로 죽이는 건 괜찮고? 아니면 한둘이라면 죽일 각오가 되어있지만 수천 수만은 감당할 수 없나? 자기 뜻으로 군복을 입었을 때부터 이미 각오는 한 것 아닌가? 싫으면 처음부터 이런 걸 안 입으면 되지. 자기가 선택한 길인데 왜 이제 와서 피해자 행세야? 그렇게 자기 연민에 빠질 거면 애초에 사람을 죽이질 말든가! 죽음에서 눈을 돌리지 마. 앞을 봐. 네가 죽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정면으로 봐! 그리고 잊지 마. 그들도 널 잊지 않을 테니까.[84]
나는 당신들을 더 이해할 수 없군요.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정당성을 찾는 것이 더 이상합니다. 연금술로 사람을 죽이면 비인도적인가? 총으로 죽이는 건 괜찮고? 아니면 한둘이라면 죽일 각오가 되어있지만 수천 수만은 감당할 수 없나? 자기 뜻으로 군복을 입었을 때부터 이미 각오는 한 것 아닌가? 싫으면 처음부터 이런 걸 안 입으면 되지. 자기가 선택한 길인데 왜 이제 와서 피해자 행세야? 그렇게 자기 연민에 빠질 거면 애초에 사람을 죽이질 말든가! 죽음에서 눈을 돌리지 마. 앞을 봐. 네가 죽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정면으로 봐! 그리고 잊지 마. 그들도 널 잊지 않을 테니까.[84]
아...좋은 소리다. 몸속 깊이 울려 퍼지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소리야... 등골을 따라 전율이 흐르고 고막이 환희에 몸부림친다. 이거야말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이 땅에서만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겠지! 이 얼마나 예술적인 임무인가!(이슈발인들이 있는 건물과 지반을 폭파시킨다) 아름다운 소리다! 바로 이거야! 현자의 돌!!!
좋아... 그래... 죽음이 쫓아온다... 죽음을 쌓는 자는 죽음에 쫓기는 법이지... 언제나 죽음과 나란히... 영혼을 거는 일이야말로 아름다움이 있고... 지극히 보람 있는... 나의 전장!!
- 스카와의 전투에서 부상을 입은 이후
- 스카와의 전투에서 부상을 입은 이후
각오와 각오. 의지와 의지. 생명과 생명. 인간과 호문쿨루스. 어느 쪽이 이길 것인가, 세상은 무엇을 선택할까. 스스로를 진화한 인간이라고 말하는 호문쿨루스에게 인간이 멸한다면 그야말로 역사적인 순간이겠지요. 전 그걸 보고 싶을 뿐입니다.
전 제가 이단이란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자가 살아남는다면 그건 세계가 절 선택했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이거야말로 목숨을, 아니, 존재를 건 사투가 아니겠습니까?
- 에드와의 면회 장면에서
- 에드와의 면회 장면에서
좋은 소리다. 강한 신념이 부딪히면 이렇게나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가?
- 알폰스와의 교전 중. 사실상 킴블리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한마디로 일축한 대사이다.
- 알폰스와의 교전 중. 사실상 킴블리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한마디로 일축한 대사이다.
하긴 당신이 법칙을 뛰어넘으면 그 순간부터 그것이 새로운 이치가 돼서 세상에 받아들여지겠죠. 하지만 그렇다면 또 하나의 가능성 - 몸을 되찾지도 못하고, 사람들도 구하지 못한다는 최악의 상황도 각오해 둬야 할 겁니다.
- 알폰스와의 전투에서.[86]
- 알폰스와의 전투에서.[86]
뭐. 당신이 호문클루스의 긍지를 갖고 계속 싸웠다면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겠지만요. 그런데 호문클루스의 자긍심이니 긍지니 떠들다가 막상 자기의 몸에 위험이 다가오니 곧바로 하등 생물이라며 무시하던 인간의 그릇으로 도망치려고 하다니. 당신, 아름답지 않아요.
- 에드 vs 프라이드 전투에서 끼어들면서 [87]
- 에드 vs 프라이드 전투에서 끼어들면서 [87]
6. 기타
- TVA에서는 더듬이 머리가 인상적이다. 킴블리가 모에하다는 파를 보면 의외로 더듬이 머리가 모에해서 좋아한다는 의견이 많다. 더듬이가 차밍 포인트라나 뭐라나. 아이러니하게도 킴블리가 제일 싫어하는 바퀴벌레와 무척 닮은 신체부위이기도 하다(...)
- 개그 DVD 강철 4컷 극장에서는 열차 안에서 팀 마르코 박사를 잡았는데 알고 보니 가필이라서 키스 공세를 받거나, 브릭스 감옥에 투옥된 엘릭 형제에게 손님을 데려오는데 윈리가 아닌 가필을 데려오는 등 많이 망가진다. 게다가 바퀴벌레 한 마리를 잡으려고 묵고 있던 여관을 폭파시켜 여관 주인에게 잔소리 폭탄을 맞기도 한다.
- 윈리가 오토메일에 열중한 모습을 보고 딱 자기 취향이라 말한 적 있다. 순간 그 말은 들은 에드워드의 표정이 썩어 들어갔지만 그 뒤 어린애한테는 관심 없다고 얘기한 걸 보아 이성적인 의미의 호감은 아니다.[89] 엘릭 형제나 록벨 부부같이 무엇을 지불하더라도 자기 신념과 본업에 충실한 사람에게 전반적으로 호의적인 킴블리에게 일에 몰두하는 윈리의 모습이 취향에 딱 맞은 것이다.
- 많이 강조는 되지 않지만 연금술 외에도 상당히 특이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데, 바로 꿀꺽 삼킨 물건을 그대로 뱉어내는 것. 삼켰다가 바로 뱉어내는 것도 아니고, 한 번 삼키면 자기가 원할 때 언제든지 뱉어서 사용하는데, 특별한 조건 없이 그냥 혀만 내밀면 형상을 그대로 유지한 현자의 돌이 나온다. 이 정도면 거의 자판기 수준.[90] 아마도 위에 넣었다가 필요할 때 뱉는 것 같은데, 소화 운동 때문에 위 속의 내용물은 필연적으로 십이지장을 지나 장으로 간다는 걸 생각하면 위 속에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머무르게 한다는 거니 거의 기예 수준이다.[91]
- 완전판 11권 속표지에서 밝혀진 초안에 따르면 출소 후에는 구애니판의 헤어스타일+흰 정장+안경 차림으로 나왔을 거라고 한다.
- 이후 작가의 차차기작이자 코미컬라이즈인 아르슬란 전기의 다륜이 킴블리와 매우 흡사하다. 둘다 비슷하게 흑발의 꽁지머리에 앞머리에 머리카락이 몇 가닥이 나와있다. 다만 킴블리는 흰색 위주의 패션에 피부가 흰편이나 다륜은 반대로 검은 옷 위주로 입고 다니며 피부는 갈색 피부로 어둡다.
- 가필에게 무차별 연속 키갈을 당했을 때 드러난 빈약한 육체(...)에서 알 수 있듯이 출소 후 상당히 마른 몸으로 변했다. 본인은 딱히 근육을 키울 생각이 없는 듯 한데, 개그성이긴 하지만 2017년~2019년에 개최된 강철의 연금술사전에서 배포한 4컷 만화 책갈피 금요일 편에서 근(筋)블리로 변하는 꿈을 꾸자 아름답지 않다며 비명을 지르고 냅다 깨어나기 때문.
[1] 이슈발 내전 당시. 이후 상관 살해 혐의로 구속되어 제명된 것으로 보인다. 호문쿨루스의 편에 붙어 석방되면서 국가 연금술사 자격과 함께 복직됐는지는 불명.[2003년판_한정] 그리드 일당을 밀고해 배신한 후 복직+진급.[3] 작가 후기에서 미들네임의 'J는 뭐의 약자에요?'라고 질문받자 흠칫 놀란 뒤 얼버무리며 자자자쟌이라고 하는데, 물론 바로 아래 '그런 거 생각해 본 적 없어'라고 덧붙힌다. 그런데 은근히 미들네임이 이런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해리 S. 트루먼 대통령의 미들네임도 S 외자이다. 물론 이 사람은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의 이름에서 따 오긴 했지만, 의외로 스카치 아이리시들 사이에서는 많이 쓰는 작명법이라고.[4] FA에서는 쟝 하보크 역을 맡았다.[5] 2003년판에서는 각종 단역을 연기했다.[6] 쟝 하보크, 엔비 외 각종 단역과 중복.[7] 2015년 뉴타입 4월호 성우 인터뷰 편에서 아주 마음에 드는 악역이었다고 하였다. 본인 왈 평소 착한 척하는 악역은 싫다고 함과 동시에 순수한 악역 그 자체인 킴블리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고 하며 특히 킴블리가 이슈발 내전에서 괴로움에 떨고 있는 아메스트리스 군인들에게 "군인은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인데 왜 당신들이 괴로워하냐?"는 등의 군인의 위선을 비판하는 뉘앙스가 담긴 대사가 좋았다고 밝혔다. #[8] 6.25 전쟁에도 참전해 서해안에서 작전을 수행한 경력이 있다. 1967년 대만 해군에 팔려 ROCS An Yang(DD-18)이란 이름으로 현역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9월에 완전히 퇴역했고, 2003년 10월 14일 대만군 훈련용 표적으로 쓰여 포탄 세례를 받고 바다에 수장되었다.[9] 이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합작해 세운 회사가 킴벌리클라크이며 다시 이 회사가 유한양행과 합작해 세운 회사가 유한킴벌리다.[10] 코믹스 해적판에서도 똑같이 발생한 오류. 정발판은 초기 판본에만 존재하는 번역오류이며 이후 재판되는 과정에서 해당 오류가 수정되었다.[11] 영어 더빙에선 거의 항상 Crimson Alchemist 라고 약간 바꿔서 표기한다. 킴블리의 성격 및 역할이 연꽃(Lotus)이 안 어울린다고 판단 + 후술된 대로 폭발 연금술 사용시 발생하는 붉은 섬광의 색과 형상에서 유래한 것이니 Crimson만 사용해도 의미는 전달된다는 점을 감안해 생략하는 듯.[12] 이는 에드가 프로토타입 단편 연재본에서 써먹었던 방식이기도 하다. 일명 인간 펌프.[13] 사실 뱃속에 숨기고 있는 현자의 돌을 꺼내 어느 쪽 손이든 쥐고 있기만 하면 손바닥이 맞물리지 않아도 폭발 연금술 사용이 가능했으며, 실제로 심심하면 돌을 꺼내 손에 올려 놓고 구경하는 게 취미였다. 즉,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연금술을 써서 탈옥 후 잠적이 가능했고 나무 수갑은 무용지물이었던 셈인데, 본인이 그냥 얌전히 감옥에 있는 쪽을 선택했기에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14] 원래 성격도 정상이 아니지만 감방에 있으면서 수시로 뱃속에 삼킨 현자의 돌을 꺼내보며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참고로 킴블리는 자기가 상관들을 죽인 이유를 말하지 않았고 때문에 리메이크 판 한정 등장인물인 아이작 맥도걸은 킴블리가 자신처럼 썩어빠진 군부에 분노해 그런 일을 저지른줄 알기도 했다.[15] 사실 명령 자체가 부당하다는 것만 빼고 보면 틀린 말은 아니긴 하다. 군대는 애당초 전쟁을 위해 존재하고, 전쟁은 필연적으로 살인이 발생하며, 군인은 언제든지 명령에 따라 사람을 죽여야 한다. 요약하면 킴블리 말대로 "꼬우면 군인이 되질 말았어야지"가 된다. 만약 자기 의지와 무관하게 징병된 병사라면 자기 책임이 아니라고도 할 수 있지만, 머스탱과 호크아이는 자기 의지로 입대한 직업군인들이다.[16] 총 3컷에 걸쳐 한마디씩 반복돼 나온다. 대사와 함께 각각 킴블리의 말에 압도당하는 머스탱, 겁을 잔뜩 집어먹은 호크아이, 전쟁에 희생된 이슈발인이 지나가는데, 실제로 대사를 반복했다기보단 대사가 나타나는, 또 나타내는 상황을 조명하기 위해 연출된 장면에 가깝다. FA 애니판에서는 한 번만 말하는 짧은 순간에 머스탱, 호크아이, 전쟁에 의한 폐허가 슉슉 지나간다.[17] 강철의 연금술사 BD 30화.[18] 애니메이션에서는 대사가 조금 축약돼서 반말이 되는 시점도 바뀌었는데, 우리말 더빙에서는 반말 부분도 존댓말 그대로 유지하였다. 사족으로 스카가 자신을 내려다 보았을 때도 원판에서는 '날 내려다보지 마라'였다면 더빙판은 '날 내려다보지 마십시오'로 더빙되었다.[19] 아메스트리스의 국가 연금술사는 자격 취득과 동시에 소령 계급을 부여받는다. 대위 이하 계급의 현역 군인은 즉각 소령으로 승진하고 이전에 민간인이었다면 일종의 예비역 장교로 취급되어 평시에는 소령 대우를 받는 민간인으로, 전시엔 소령 계급으로 군에 소집된다.[20] 숨어있던 아녀자들인데 암스트롱이 우연히 발견하자 겁을 먹었지만 그는 괴로워하더니 얼른 벽에 나갈 문을 만들어주고 "피하시오! 여기로 어서!"라고 말한다. 거기로 나가던 이들은 멈춰서 돌아보며 고맙다고 말하는데 바로 그 순간에 킴블리가 그야말로 불길로 쓸어버렸던 것. 이걸 본 암스트롱은 멘붕하여 주저앉았다.[21] 킴블리는 이게 암스트롱을 비꼬거나 하려는게 아니라, 자기 딴에는 진짜 암스트롱을 위해 한 행동이자 위로였던 거다. 뼈 속까지 미치광이인 것.[22] 로이와 리자에 대한 태도와는 반대인데, 그 이유는 암스트롱은 자신의 양심. 킴블리 입장에서는 신념을 위해 자신의 불이익이 될것임을 알고서도 한 행동이었기에 순수하게 미소지으며 암스트롱을 위해 죽인것이기 때문이다.[23] 똑같이 이슈발전에 참전했으면서 광역 공격이 가능했던 바스크 글랜 준장(당시 대령)은 킴블리와 정반대로 휘하 병력들이 소모되는 사태를 피하고자 본인이 언제나 앞장섰으며, 부하들도 그런 글랜 대령을 존경해서 '대령님이 죽지 않도록 하자'며 알아서 그를 보호했다.[24] 인근에 위치한 제5연구소에서 폭발음을 듣고 희열을 느끼자 교도관 간부 중 한 명에게 너 같은 놈이 총살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독설을 듣기도 했다. FA에서는 아이작 맥도걸이 찾아오기도 한다.[25] 엔비와는 작중 시점 이전에도 면식이 있었던 듯하다.[26] 악수하는 순간 그의 시계를 타이머식 시한폭탄으로 바꿔 버렸는데, 울고불고 난리 치며 풀어 달라는 교도관의 애원을 무시하고 나가버린다. 타이머가 다 되자 그 교도관과 주변 동료들 모두 폭탄이 터지는 줄 알았으나... 타이머 아래의 상자에서 병아리 인형이 튀어나왔다. 본인 왈 "시시한 장난이죠. 자제분께 선물이라도 하시지요."[27] 참고로 스카는 마르코 박사, 메이와 함께 형이 저술한 연금술 연구서를 숨겨둔 북쪽으로 향하던 중이었다.[28] 개그 4컷 만화에서는 요키 대신 오카마 아저씨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29] 번역판에서는 뉘신지?로 번역했다.[30] 나머지 하나는 처음 엘릭 형제를 만날 때 알을 강철의 연금술사로 착각하는 장면.[31] 다만 킴블리도 이 싸움이 자신이 불리하다고는 인지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자신은 장기간 감옥 생활로 몸이 무뎌져 있고, 저쪽은 계속해서 연금술사들을 상대로 목숨 건 싸움을 하며 움직이던 만큼 몸이 생생하니.[32] 국가 연금술사는 단순 전투원이 아니라 상당한 경지에 오른 과학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지능이 높은 것을 감안해도 작중에서 킴블리의 기억력은 특출난 것으로 묘사된다. 작중 완전기억능력을 가진 셰스카에 버금갈 수준.[33] 원작에서는 에드가 킴블리에게 너도 호문쿨루스 아니냐고 묻자 킴블리는 실례라며 아니라고 답했다.[34] 존경한다는 말 자체는 사실이다. 킴블리는 자기 신념이 투철한 록벨 부부에게 경의를 표했으며, 살인 지령을 받은 것과는 별개로 록벨 부부를 꼭 만나보고 싶어했고, 시신으로 마주하자 몹시 드물게 진심으로 허탈해한다.[35] 킴블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데, 경이로운 단어 선택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서 윈리의 신뢰를 얻었다. 킴블리 본인은 "너무 늦어서(이미 죽어서 죽이지 못했다)"라는 의미였다면, 윈리는 그걸 "너무 늦어서(구하지 못했다)" 로 받아들인 것.[36] 이 현자의 돌은 중앙군이었던 키메라 하인켈과 다리우스 콤비가 챙겨두었는데 킴블리가 에드를 없애기 위해 자신들까지 공격하자 에드 측으로 돌아서면서 에드 일행의 수중에 들어온다. 에드는 쇠꼬챙이가 배를 뚫은 중상을 입음에도 하인켈과 다리우스를 구해줬다. 이 둘로서도 상관인 킴블리가 자신을 죽이려든 거랑 달리 에드가 자신들을 구해줬기에 보답으로 에드를 살려주고 같은 편이 된 것. 당연히 이 둘도 킴블리에 대해선 '사이코 자식!'이라고 이를 간다.[37] 여기서 킴블리는 에드가 자신을 죽이지 않고 연성진을 쓰지 못하게 약간의 공격만 하는 에드의 불살주의 신념이 담긴 행동을 보고 그를 칭찬한다. 적이라도 신념을 지키는 자에겐 경의를 표하는 킴블리의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 물론 곧이어 "하지만 너무 물러요"란 말과 함께 새로 얻은 현자의 돌로 에드에게 중상을 입힌다.[38] 드라크마도 브릭스 요새에 무의미하게 병력을 소모할 이유가 없다. 이를 위해 킴블리는 브릭스 내부에 있는 자기 협력자들이 전투를 도울 것이라는 거짓 정보와 올리비에 사령관이 중앙으로 불려가서 사령관이 자리에 없다는 사실을 이용하여 드라크마가 공격을 감행하도록 유도했다.[39] 애니에서는 좀 달라져서 지휘관이 포격으로 죽자 킴블리가 브릭스를 바라보며 이걸로 피의 제물은 다 얻었다며 말하고 패잔병을 죽이는 건 나오지 않는다.[40] 나중에 아우인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 소령이 "누님! 그러면 녀석들에게 이용당하는 거 아닙니까? 스스로 브릭스에 피의 문장을 새긴 셈이잖아요!"라고 놀라워했으나 올리비에는 "그렇다고 드라크마 놈들에게 브릭스 요새를 넘겨줄 순 없잖느냐!"라 대답한다. 브릭스 요새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올리비아도 어쩔 수 없었던 선택.[41] 북부 탄광에서 에드와의 교전 중 잃어버린 돌을 하인켈이 주웠던 것. 알은 에드와 약속한 신념에 위배된다며 현자의 돌을 이용하길 거부했지만, 하인켈의 '너희를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지키기 위해, 이 녀석들에게도 싸울 기회를 줘라'는 말에 받아들이고 돌을 활용해서 몰아붙이기 시작한다.[42] 잘 알려져 있는 사실로, 강철의 연금술사 정발본의 속표지 책등에 그려져 있는 캐릭터는 전부 해당 권에서 죽은 인물이다. 덤으로 쇼우 터커 빼곤 전부 승천. 단 마지막 권인 27권에서는 스포일러 금지라는 팻말만 붙어있다. 궁금하면 직접 읽어보자.[43] 프라이드의 대사 또한 매우 섬뜩하다. "당신은 세계가 누굴 선택할지 보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었지요. 그런데 이런 곳에서 죽다니, 이보다 더 큰 굴욕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제 속에서 영원히 살아가게 될 겁니다." 하지만 이 선택은 최후반부 최종결전에서 프라이드에게 악수로 작동한다.[44] 킴블리 입장에서는 코웃음 칠 만한 상황이었는데 프라이드는 방금 전 "왜 널 사랑하지도 않는 존재에게 충성하는 거냐?" 라는 말에 "인간의 상식을 호문쿨루스에게 강요하지 마십시오" 라고 대답했지만 정작 그릇이 한계에 다다르자 "당신은 호엔하임의 자식이므로 우리와는 형제나 다름없는 관계" 라며 순식간에 말을 바꾼다. 즉, 인간의 특성을 '열등함'이라고 비웃던 주제에 목숨이 급해지니 열등하다고 폄하한 인간의 특성에 빌붙어 목숨을 구걸한 추태인 것. 보고 있던 킴블리 입장에선 그야말로 한심함과 비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45] 프라이드의 본성이 프라이드(오만) 이라는 점답지 않게 죽음의 위기 앞에서는 엘릭에게 제발 하지 말아 달라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즉 본성이 완전히 죽어버린 것.[46] 이후 본체는 에드가 브래드레이 부인에게 전달한다.[47] 공교롭게도 이 에피소드(원작 106화)가 연재된 바로 그 주에 신판 애니는 킴블리가 알폰스 일행에게 패배하고 프라이드에게 흡수당하는 에피소드(신 애니 52화) 방영하고 있었다. 원작 106화가 연재된 소년 간간 2010년 5월호 발매일이 2010년 4월 12일, 신 애니 52화 방영일이 2010년 4월 11일.[48] 가령, 원작에서는 심기를 건드렸던 간수들에 대해 골탕 먹이는 정도로 끝냈지만 구 애니였다면 가차 없이 제거해 버렸을 것이다.[49] 킴블리가 연성할 틈도 없이 몰아붙이고, 미끼용 기둥을 연성하고 킴블리는 얼씨구나 하면서 그 벽을 폭발 재료로 연성한다. 그 틈을 노려 사방이 막힌 벽을 연성하여 킴블리를 가두고, 킴블리는 벽 내부에서 폭발을 받아 만신창이가 된다.[50] 스카가 왼팔을 분해시켜 버린 후 "똑똑히봐라 텅 비었는지 아닌지? 이것이 바로 진정한 인간이다!"라고 외치자 당황해 하는 표정이 볼만하다.[51] 극초반에 코네로가 말했던 은시계가 연성 증폭 장치다!라는 말을 복선 삼아 기가 막히게 살렸다고 볼 수 있지만 사실 이는 프랭크 아처가 에드에게 잠입을 허가하는 대신 맡아둔 은시계를 쇼우 터커를 시켜 붉은 돌을 달아놓은 것이다.[52] 해결법은 에드워드처럼 폭탄이 된 주요 성분을 다른 물질로 재연성만 하면 되는 간단한 것이지만 2003년판 스카는 종교 사상 때문에 재구축을 절대 하지 않았다. 현자의 돌로 만들어서 그렇지[53] 다만 진리를 본 사람들이 대부분 가슴 바로 앞에서 합장하는 일이 많은데 비해, 킴블리의 합장은 양팔을 쫙 펼친 후 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손을 합치는 일이 많다.[54] 참고로 FA 애니의 묘사로만 보면 폭발 연성인데도 성분에 따라 불도 나온다. 하지만 불 자체는 안 만들기에 로이 머스탱과는 많이 다르다. 다만 2003년 애니판에서는 인간의 성분을 이용해 불을 포함한 연성을 한다. 또한 이슈발 내전에서 보여주는 바와 같이 지형을 함몰시키는 연성도 문제없이 해낼 수 있다. 때문에 로이 머스탱처럼 광역 공격이 가능.[55] 애니 한정, 원작에서는 간수의 손을 양손으로 붙잡고 연성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손에 쥐고만 있어도 연성 동작없이 연금술을 발동할 수 있게 해주는 현자의 돌을 뱃속에 가지고 있던 킴블리이기 때문에 현자의 돌을 이용한 연성일 수도 있다.[56] 로이의 불꽃의 연금술은 기본적으로 공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킴블리처럼 대상을 직접 변성시켜 폭발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상의 근처에 폭발을 발생시켜 열과 폭압에 의한 간접 피해를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최후반부에 아메스트리스 중앙군과 교전했을 때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자 중앙군 지휘관은 '이슈발의 영웅에 화염의 연금술사인데 죽은 사람이 없다고...?'라며 의아해했다.[57] 작중 엔비가 킴블리에게 (가지고 있는 현자의 돌만으로는 마을 하나를 지우기엔 무리라며) 조그만 돌 하나를 더 줬다. 킴블리가 숨겨두고 있던 현자의 돌은 이미 이슈발 내전에서 수차례 사용했던걸로 보이기에 남은 영혼이 얼마 안 돼서 그런걸 수도 있다.[58] 철저히 손바닥의 연성진을 손상시켜 무력화하기 위한 에드의 의도였다.[59] 사실 에드는 귀중한 제물이므로 약속의 날까진 죽으면 안되긴해서 확인사살이라던지 할 순 없다. 다만 어디 한곳을 불구로 만들어서 호문쿨루스 측에 저항하지 못하게 한다면 모를까. 그리고 에드는 결국 과다출혈로 인한 리타이어가 되긴 했으니 망정이다만, 에드가 아무 이상없이 자신을 다시 추적할지도 모름에도 그냥 간건 문제가 되긴 한다. 그리고 사실 에드가 살아남은 건 그냥 운이었다. 에드 몸을 관통했던 파이프가 조금만 옆에 꽃혔으면 에드는 그냥 죽었다. 귀중한 제물 하나를 그냥 날려버릴 뻔한 거지만 딱히 신경쓰지 않았다.[60] 어찌 보면 프라이드의 구출 역시 큰 실적이긴 했지만, 이후의 행적에서 전투로 패배하고 제물인 알폰스 엘릭을 놓쳤기 때문에 완전한 성공으로 보기 어렵다.[61] 참고로 선 앤드 문의 플러스 마이너스 기호는 울트라맨의 스페시움 광선의 오마주다.[62] 한국 더빙판에서는 아예 "실력은 되지만 그릇이 안된다." 라고 말한다.[63] 물론 이를 위해서 예를 들면 킴블리의 신체 일부를 파손시키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킴블리가 재능이 없는 연금술사가 아니라면 이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64] 에드는 국가 연금술사 제도의 진실을 알고 국가 연금술사를 그만두려 했지만 군부에서 윈리의 신변을 인질로 잡자 국가 연금술사 자리를 계속 유지하는 순응하는 모습을 보인 적 있다. 로이 역시 본인의 목적인 아랫사람과 함께 무고한 시민들을 지키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더러운 진실을 알았어도 국가 연금술사와 대령이라는 자리를 포기할 수 없다며 계속 유지한다는 뉘앙스의 대답을 했다.[65] 당장 제물 후보로 점쳐져있던 로이 머스탱은 엘릭 형제를 처음 봤을 때 에드 집에 있던 인체연성의 흔적을 보고 어린 에드에게 바로 멱살을 잡으며 화냈던 적이 있음에도 휴즈가 죽었을때 휴즈 묘비 앞에서 인체연성이 실패할거라는 걸 알면서도 머릿 속으론 인체연성 이론을 필사적으로 짜맞추고 있다고 호크아이에게 토로하며 부모님을 연성하려 했던 엘릭 형제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66] 에드와 마일즈의 문답에서도 국가 연금술사에 대한 이와 같은 인식을 볼 수있다, 불편할 만한 질문임에도 거침없이 묻는다고 하자 에드가 "나 자신의 무지가 싫어서 묻는다" 라고 하자 마일즈가 "국가 연금술사가 무지라..." 라며 미소 지었기 때문.[67] 머스탱은 자기 입으로 생체연성은 특기가 아니라고 했지만, 이후 허리를 다친 쟝 하보크를 위해 나름 의학책을 들여다보며 재생 방법을 연구한 바가 있다. 그리고 이슈발 내전 당시 인간을 불태우는 생체 실험을 했던 만큼, 특기가 아닐 뿐 충분히 의학이 연구 분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68] 작중 아이작이나 로이처럼 독자적 연금법을 사용하며, 전시에 상당히 유명해졌으면서 아무도 제대로 쓰지 못한 연금법이란 걸 보면, 킴블리의 실력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다만 아메스트리스 군부 인물들은 모르고 호문클로스들만 알던 방법이긴 하지만 금니 박사를 이용해서 강제로 인체연성을 시킬 수는 있었을 것이다.[69] 당시 같은 장소에서 회의 중이던 에드워드 엘릭, 반 호엔하임, 팀 마르코, 스카를 보며 말한다.[70] 킴블리는 타인의 사상이나 신념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감성 인지 능력을 갖고 있다. 알면서 저러니 더 나쁘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서브컬처에서 사이코패스라고 알려진 인물들은 대부분 소시오패스인 경우가 많다. 사이코패스는 설령 범죄를 저질러도 그게 왜 범죄인지 이해하지 못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기준을 모두 자기만의 기준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생각 자체가 없는 것이랑 인지하고 그에 맞추어 행동하는 것이 큰 차이점.[71] 이 현자의 돌은 아무도 모르는 특기인 입으로 삼킨 물건을 다시 토해내는 기술로 배 속에 숨겨두고 있었다.[72] 스카에게 살해당한 뒤 시체로 발견된 두 사람을 본 아메스트리스군들이 한심하다는 듯이 "그러기에 뭐 하러 이슈발인을 치료하다가 이 꼴을 당해"라고 말하자 그 자리에 온 킴블리는 진지한 얼굴로 "아니요. 이 사람들은 의사예요. 저랑 다르게 사람을 살리기에 이슈발인이고 뭐고 가리지 않고 그야말로 자기 신념을 끝까지 다한 것 뿐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시신을 쳐다보면서 무표정한 얼굴을 하면서도 뭔가 아쉬운 얼굴을 보이며 "만나보고 싶었는데..."라고 중얼거렸다. 이 이야기를 윈리에게 꺼낼 때 킴블리의 얼굴은 평상시의 냉정한 표정이나 광기로 이죽거리는 표정이 아닌, 진심으로 감탄하고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표정이다. 킴블리의 성향상 의사로서의 신념을 마지막까지 다한 록벨 부부를 굉장히 고평가했을 가능성이 높고, 받은 임무와는 별개로 죽이던 말던 만나보고 싶었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크다.[73] 아이러니하게도 록벨 부부를 죽이라고 지시한 그 상관은 킴블리의 프래깅 때 다른 상관들과 함께 살해당했다.[74] 에드워드 엘릭에게 국가 연금술사로서의 임무로서 브릭스에 피의 문장을 새기라고 할 때, 에드가 누구도 죽이지 않을 각오로 국가 연금술사가 되었다고 하니까, 말이 안 된다고 해도 그걸 끝까지 관철하면 그것도 진리라며 인정해 줬다. 즉 말도 안 돼 보이는 신념이라 할지라도 일단 각 개인이 가진 신념 자체는 인정해 주고 특히 그 신념을 꿋꿋하게 유지한다면 그 신념과 신념을 가진 개인도 완전히 인정해 주는 게 킴블리의 신념이라 할 수 있다. 보통의 악역은 자신의 신념을 제외한 거의 모든 신념을 부정하고 배척하는 것과는 차이점. 다만 킴블리도 흔들리는 경우 등에는 역으로 완전 부정 수준의 모습을 보인다. 즉 에드처럼 꿋꿋이 자신의 신념을 밀어붙이는 타입은 완전히 인정해 주지만 로이 머스탱처럼 학살자이면서도 학살에 대한 트라우마를 느끼는 타입은 배척하는 특이한 타입이라 할 수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엘릭 형제의 이러한 신념을 '어린애의 이야기' 또는 '꿈같은 이야기'식으로 취급하지 않고 '끝까지 관철할 수 있는 신념'으로서 인정해 준 몇 안 되는 사람 중에 한 명이 킴블리다.[75] 이때 살해된 장교들 5명 중 대사가 없는 1명을 제외한 4명은 소령인 킴블리에게 반말과 명령조로 말한걸로 봐선 중령 이상의 계급이다.[76] 당연한 게, 굳은 신념을 가진 사람이라며 긍정적인 고평가를 내릴 수 있는 건 만화를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나 가능한 거지, 작중 킴블리의 부하들 입장에선 그냥 언제 자신들을 죽일 지 모르는 또라이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킴블리가 단순히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희생시키거나 죽인 아군도 한둘이 아니고, 그걸 전부 알고 있는 부하 입장에서 드는 생각은 신념 쩌는 상관이다 이런 생각보단 다음은 내 차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하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살해당하기 전에 죽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진즉에 프래깅이 일어났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다. 단지 킴블리가 강력한 국가 연금술사여서 약한 부하들 입장에선 차마 덤빌 엄두를 못 냈을 뿐이다. 결국 작중에서 다리우스 & 하인켈이 잠파노 & 젤소와 재회했을 때 다리우스가 킴블리 그놈이라면 자신들을 써먹고 죽일 작자라서 배신했다고 말하자, 다른 3명 모두 그럴 놈이라고 고개를 끄덕인다.[77] 부하들한테 자비도 없었던 킴블리와 반대로 엘릭 형제는 한때 적이었지만 키메라 4인방의 목숨까지 생각해줬고, 이들에 의해 감화되어 그들의 편이 되어준 키메라 4인방은 훗날 형제를 도와 호문쿨루스들의 야망에도 어느 정도 저지하는데 도움을 줬기에 도리어 킴블리가 부하들을 대했던 태도가 오히려 엘릭 형제들에게 큰 전력을 준 것이나 다름없었다.[78] 오죽하면 2020년대부터는 이러한 클리셰에 지친 독자들이 세탁기라는 은어까지 창조하는 상황까지 오고 말았다.[79] 실제로 마지막에 프라이드가 자신의 호문쿨루스로서의 긍지를 버리고 자신이 그토록 하등하게 여기는 인간인 에드워드의 몸을 자신의 몸으로 삼는 것을 방해하는 장면은 킴블리의 성향을 제대로 보여주는 간지 나는 명장면으로 뽑고 있다.[80] 킴블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분노하던 로이 머스탱과 리자 호크아이도, 킴블리가 앞에서 언급된 명대사("죽음에서 눈을 돌리지 마. 앞을 봐. 네가 죽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정면으로 봐! 그리고 잊지 마. 그들도 너를 잊지 않을 테니까.")를 칠 때만큼은 할 말을 잃고 새겨들었다.[81] 이 작품에서만 해도 다른 악역들은 아버지의 명령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악행을 저질렀고, 그런 만악의 근원인 호문클루스의 아버지 본인 또한 결국 플라스크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는 그 단 하나의 욕망이 본질이자 전부였던 것을 생각하면, 죽어서까지도 자신의 신념을 관철한 킴블리의 캐릭터성은 더욱 눈에 띈다.[82] 게다가 입만 번지르르한 것이 아니라 킴블리는 자기가 내뱉은 말은 모두 철저히 지켰다. 실제로 자기가 죽인 그 많은 사람들을 모두 기억하고 있었고, 그때문에 스카가 자기가 죽인 인물의 동생이란 사실을 유추해내어 그 스카마저 무시무시한 기억력이라고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수많은 악역이 자기가 뱉은 말도 못 지키고 변명하는 찌질한 모습을 보여주는 판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자기의 미학은 무조건 지키고 간 킴블리는 분명 빼도박도 못하는 악역임에도 확실히 사람을 끄는 카리스마가 있었다.[83] 사실 실제로 존재한다면 정말로 난감한 부류이기는 하다. 이런 부류의 인물에게는 정말 아군도 적군도 없어서 정말 신념에 투철하지 않은 이상은 항상 배신 맞을 위험성을 안고 있어야 한다. 그나마 한 가지 긍정적인 점은 그 신념이 올바른 방향이라면(ex. 엘릭 형제) 정말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실제로도 vs 프라이드 전에서 그 점이 증명되었다. 그리고 에드워드와 로이 머스탱과 리자 호크아이에게 던진 언변이 섬뜻하지만 궤변이 아니라 촌철살인적인 말이라 촌철살인적인 언변과 본인이 이단에 순악임을 잘 아는 자기객관화와 신념을 지니고 있으며 이런 것이 킴블리라는 악역 캐릭터의 매력이다. 즉 킴블리 같은 이가 따를 만큼 굳건한 신념을 가진 이가 올바른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면 그 역시도 뜻하지 않게 옳은 일에 거들게 할 수 있다. 결국 현실에서 킴블리 같은 인간이 있다면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역사에 이름을 확실하게 남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소리다.[84] 평소에는 존댓말을 하는 킴블리지만 딱 2번 스카를 바라보며 내려다보지 말라고 할 때와 이 때 반말을 한다. 진심으로 경멸했다는 뜻[85] 원작에서는 본 대사처럼 격정적인 어조가 아니고 지나가듯이 가벼운 어조로 말했다.[86] 알폰스가 가지고 있던 현자의 돌을 보고, 돌으로 안전히 도망쳐 몸을 되찾는 비원을 놔두고 왜 모두를 구한다는 선택지를 골랐냐는 질문에 "왜 원래의 몸을 되찾고 모두를 구한다는 길은 없는 거야?"라고 답하고, 이어서 등가교환의 법칙은?이라고 반문한 것에 "원칙에 얽매이지 않고 가능성을 추구하는 것도 인류의 진보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즉 등가교환의 법칙을 넘어서겠다라고 답하자.[87] 원래는 프라이드에 흡수당한 킴블리의 영혼은 현자의 돌에 갇힌 영혼들처럼 영혼의 폭풍에 휘말려 이성과 자아를 잃어야 했으나, 킴블리는 혼돈 그 자체였기에 오히려 그 안에서도 이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본인 왈, "영혼들의 증오와 원망의 비명 따윈 나에게 자장가나 다름없답니다."라고.[88] 사실상 이게 킴블리의 유언이나 다름이 없는 대사가 됐다. 너무나 명백한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보다도 주인공을 인정하는 발언을 하며 퇴장한 셈이기에 아이러니하기 그지없다는 평이 많다. 에드의 신념을 갖고 도리어 아군 포지션 인물들이 어린애의 꿈이다, 어리광이다 비판하는 게 현실인데 정반대로 악역인 그가 에드워드의 신념을 인정하는 발언을 하며 퇴장한 셈이 된 거니 정말 아이러니하기 그지없는 셈이 됐다. 아군 포지션들이 에드의 신념을 비판하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 신념을 무리하게 지키다가 도리어 에드가 피를 볼까 걱정되어서 하는 것 반면에, 킴블리는 그런 게 없기에 그냥 그 길을 마음껏 가라고 하는 차이도 있다. 애초에 에드가 그 신념을 지키다가 피를 보게 만든 것도 킴블리였다.[89] 다르게 해석하면 나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거나 성인이었다면 자신이 원하는 여자이긴 하다는 걸 인정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90] 처음 감옥에서 현자의 돌을 꺼낼 때 배를 잠시 움켜쥐는 모습이 모이는데, 아마 위장을 인위적으로 움직여서 통해내는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91] 현자의 돌이 각진 조약돌 형태인데도 삼켰다 뱉는 과정에서 식도나 위장에 상처가 나지 않은게 용하다. 만일 현자의 돌이 상처를 통해 킴블리의 체내에 흡수되기라도 했다면 8번째 호문쿨루스가 태어났을지도 모른다.사실 강철위장의 소유자라 위벽이나 식도에 흠집 하나 나지 않았다 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