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 상황으로 인해, 매체마다 예상하는 글로벌 손익분기점이 상이하다. 인디와이어는 약 8억 달러로 추산한 반면 #, 헐리우드 리포터는 팬데믹으로 스포츠 경기도 중단되면서 스포츠 생중계용 고액 광고 또한 사라졌으므로 평상시보다 1.2~1.4억 달러 정도 적은 약 4억 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추정하였고 #, 옵저버는 약 5억 달러로 추산했다. #
보통 손익분기점을 제작비의 2배 정도로 보긴 하지만 제대로 순수익을 내려면 3배 정도 벌어야 한다는 말도 있다.[1] 당장 2019년에 10억 달러 이상 벌어들인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순수익이 4억 달러 수준인 것만 봐도 떼이는 돈이 많다. 게다가 워너 브라더스가 테넷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숨기고 있어 정확한 흥행 정도를 판단하기가 힘들다.
손익분기점 달성과는 무관하게 워너가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서 테넷의 부진 때문에 원더우먼 1984의 개봉을 미룬 것만 보더라도 흥행 성적이 얼마나 실망스러운지를 짐작게 한다. 포브스에선 대놓고 '테넷 효과'라고 칭할 정도. 디 애틀랜틱은 극장으로 다시 사람들을 모으려 한 놀란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며 '할리우드의 '테넷' 실험은 실패했다'는 평을 내렸다. 심지어 더 가디언은 테넷을 '희생양'이라 평가하며 '극장계를 살리는 대신 죽여놨다'는 신랄한 평을 내렸다.
결국엔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서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들 중 최초로 흥행에 실패한 영화가 됐다. 아이러니한 점은 테넷은 대다수의 국가에서 장기간 1위를 석권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비저블 맨이나 1917이 겪었던 일이 재현되고 있다.
이후 놀란이 차기작을 유니버설과 계약하자 테넷의 정확한 손실 규모가 공개됐는데, 약 5천만 달러 정도가 예상된다고 한다.# 당초 스튜디오에선 1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예상했으나 많이 줄었다고. 2차 시장 등을 감안하면 극장 손익분기점은 약 4~5억 달러였던 것 같다.[2]
개봉 전 개봉 전 22~23일에 유료 시사회를 가졌다. 기사 이에 대해서 변칙 개봉 논란이 생겼다.[4] 이에 대해 영진위 측에서 유료 시사회는 할인권 적용이 제외된다고 밝혔다. # 유료 시사회 이틀 간 전국 총합 84,601명이 영화를 보았다. # 이미 놀란 감독의 이름값과 흥행력은 다크 나이트때부터 입증 받아온 만큼[5] 좋은 흥행 추이를 예상해볼만 하지만, 개봉 직전인 8월 14일부터 서울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와 용인시에 있는 우리제일교회에서 비롯된 수도권 중심의 대규모 코로나 집단감염사태가 터지면서 극장의 안전성에도 우려가 생겼으며, 동시기 국내 극장가 경쟁 개봉작들이 개봉일을 무기한 연기하고 있는 만큼 흥행에 다소 문제가 생겼다. 용아맥은 극장 직원 확진자 발생으로 이틀간 상영 일정이 모조리 취소되기도 했다.
1주차 첫날 137,640명으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크게 따돌리며 1위로 시작했으나, 문화가 있는 날이었음에도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영화 시장의 관객수가 크게 줄었다. 개봉 첫 날 기록은 인셉션의 첫 날 기록보다 만 명 정도 낮은 수치이다. 개봉 첫 주 토요일 겨우 14만명밖에 모으지 못하며 놀란 영화들 중 최초로 흥행에 실패한 영화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지금이 코로나19 기간임을 감안하면 테넷은 꽤나 선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감이 잘 안올수도 있으나, CGV와 메가박스등에서 박스오피스를 확인해 보면 개봉작들 중에 예매율 1%대에, 관객수 1만명인 영화들이 수두룩 하다. 반면에 테넷은 하루 예매율이 90%에 도달한날들이 많이 보여서, 극장을 간 관객들 대부분이 테넷을 보러간거라고 봐도 무난한 수준이다. 한국 영화 시장에서 외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언더워터의 2020년 22주차 1위 이후 13주만이다.
2주차 개봉 12일차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기존의 다른 텐트폴 영화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상황이고 계속해서 관객 수가 줄고 있어서 300만을 넘길 가능성도 희박하게 되었다. N회차 관객이 많을 수밖에 없고, 경쟁작도 딱히 없는지라 롱런 가능성이 크지만, 만약 2달 이상 갈경우 이미 2차시장에 영화가 풀리므로 관객을 모으기는 어렵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낙폭률이 2020년 개봉한 다른 영화들에 비해 높지 않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3주차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개봉 3주차 들어서도 주말 5만 관객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드랍율도 준수한 편이다. 뚜렷한 경쟁작이 없는 한 추석 전후까지 1위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추석을 앞둔 9월 29일과 30일에 추석 극장가에 한국영화가 총 4편이 개봉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추석 극장가 개봉작들의 기대치나 흥행력이 미지수이기 때문에 롱런에 성공한다면 200만까지는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주차 9월 17일 140만 관객을 넘었으나 같은날 개봉한 뮬란에게 1위를 내주었다. 그러나 개봉 25일차인 토요일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일요일인 개봉 26일차에도 1위를 유지하면서 마침내 4주 연속 1위에 성공했다.[6]
5주차 9월 23일 수요일 디바, 검객에게 밀려 박스오피스 3위로 내려갔다. 경쟁작들의 부진에 9월 25일에는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주말까지도 3만 관객 이상 동원률을 보이며 1위를 유지해 5주 연속 1위에 성공, 2012년 37~42주차 1위를 기록한 광해, 왕이 된 남자 이후 한국 박스오피스 시장에서 8년만에 4주 이상 주말 1위를 기록한 영화가 되었다.[7]
5주차 이후 / 2021년 재개봉 개봉 당시에는 아슬아슬하게 200만 관객에 도달하지 못했으나, 2021년 5월 27일 CGV 별관 재상영을 시작해 매일 200여명씩 꾸준히 동원했으며, 결국 같은 해 5월 30일자로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200만까지 걸린시간은 277일이고,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이후 최초의 200만 돌파 실사 외화이다.[8]
국내에서 압도적인 호평을 받고 흥행에도 성공한 인터스텔라와는 달리 최종적으로 200만 관객 정도에서 끝나 놀란 영화들 중 최초로 실패한 영화가 되었다. 하지만 놀란의 이름값이 특히 높은 대한민국 답게 5주 연속 1위라는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는 의의도 찾을 수 있다. 만약 코로나 시국이 아니었을 경우 500만 관객 이상도 충분히 노려봤을지도 모른다. 개봉 시기가 좋지 못해서 전의 흥행작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보다 관객수가 1/2 정도라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9]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서, 초거대예산 블록버스터이자 팬데믹 와중에 개봉을 강행하면서까지 기대를 걸었던 워너의 예상에는 한참 못미치는 실적이다. 텐트폴 영화를 극장 개봉하면서 극장으로 사람들을 다시 모으겠다는 워너와 놀란의 계획은 사실상 수포로 돌아갔고, 북미 시장의 눈치를 보던 원더우먼 1984와 캔디맨은 테넷의 부진에 또다시 개봉을 연기했다. 디 애틀랜틱은 '할리우드의 '테넷' 실험은 실패했다'는 평을 내렸다. 코로나 시국으로 인한 불리한 상황에다 영화 자체의 지나친 난해함과 사운드 믹싱 문제 등으로 인한 혹평으로 사실상 흥행에 크게 성공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서, 사실상 손익분기점 돌파는 절대 불가능해졌다.
1주 차 2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실제 주말 3일 간 수익은 1천만 달러다. 정식 개봉일인 9월 4일 전 이미 캐나다와 미국에서 소규모로 여러 번 개봉을 했으며, 그 기간 동안 얻은 수익을 모두 주말 3일 박스오피스에 합산한 것.
2주 차 67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2주차까지 북미 총수입은 3,000만 달러이다.
3주 차 470만 달러를 벌어들여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총 수입은 3,600만 달러.
[1] 대부분 할리우드 영화들에 마케팅 비만 1억 이상 소요된다. 특히 코로나로 개봉이 밀린 테넷은 마케팅 비가 더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2] 코로나19로 인해 홍보비가 굉장히 적어지긴했다. 사실 그 후에 개봉된 영화를 생각하면 어느정도 선방한 편이다.[3] ~ 2021/01/10기준[4]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는 이전에도 2019년 5월 9일에 정식 개봉한 명탐정 피카츄에도 어린이날이 낀 4일부터 6일까지 유료 시사회라는 명목으로 변칙 개봉을 한 적이 있었다.[5] 이미 인터스텔라는 아예 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다크 나이트부터 한국에 개봉한 놀란 감독의 영화들은 덩케르크를 제외한 나머지 영화들도 300만 관객을 돌파했기 때문에 놀란 감독의 흥행력과 평판은 한국에서도 완벽하게 입지를 굳힌 상태이다. 그리고 279만명을 동원한 덩케르크도 사실 최근 한국에서 전쟁영화의 입지가 배급사가 억지로 만든 흥행작을 제외하면 크게 추락했다는 점을 감안하고 아이맥스 상영관의 위치가 충분히 올라간 현 시점에서 보면 매우 선방한 편이라 볼 수 있다.[6]겨울왕국 2의 2019년 47~50주차, 인비저블맨의 2020년 9~12주차 1위 이후 4주 연속 1위는 테넷이 처음이다. 특이하게도 근 1년동안 한국 박스오피스 시장에서 4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영화들이 모두 외화들이다.[7] 이는 테넷과 마찬가지로 5주 연속 1위(34일)를 기록한 아저씨와 타이 기록이며, 광해를 제외하면 한국 시장에서 이 영화들 외에 박스오피스 장기 1위를 기록한 영화가 없다는 의미이다. 즉, 2010년대 이후 한국 영진위 통계에서 광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장기 흥행 영화들이 4주차까지 1위를 기록한 이후 흥행력이 약해지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참고로 한국 박스오피스 최장기간 1위 기록 영화는 아바타.[8] 실사가 아니라면 소울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이 있다. 두 영화 다 2021년 개봉작이고, 애니메이션이다.[9] 그래도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저스티스 리그와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흥행 기록을 제친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다.[10] 1990년대 이전 영화들은 전국 관객수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서울 관객수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