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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12:27:20

판버러 에어쇼 추락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사고 당시3. 사고 이후4. 유사 사례

1. 개요

1952 Farnborough Airshow crash

1952년 9월 6일 영국 햄프셔주의 판버러(Farnborough) 에어쇼에서 일어난 비행기 추락 사고.

2. 사고 당시

팬버러 에어쇼#는 오늘날에도 열리는 영국의 대표적인 에어쇼로, 영국 햄프셔 주의 팬버러에서 열린다. 이 에어쇼에선 여러 비행기가 관중들에게 첫 데뷔무대를 갖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대표적으로 DH-106 코멧도 이 에어쇼에서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1952년 9월 6일, 관객 12만명이 모인 가운데, DH-110 '시 빅센' 전투기#의 프로토 타입(비행기 번호 WG236)이 에어쇼에서 관중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여졌다. 이 기체는 처음으로 만들어진 DH-110으로, 햇필드 공장에서 제조됐다. 비행시간이 125시간 정도 밖에 안되는 신참 기체였다. 조종사영국 공군소속의 존 데리(John Douglas Derry. 향년 33세) 영국 최초로 음속 전투기를 몰았던 걸로 유명한 파일럿이었고, 옵저버는 앤토니 리처드(Anthony Max Richards)였다. 비행기는 4만 피트 상공에서 급강하하면서 약 450노트(시속 833km)로 비행하다 올라갔다. 그런데 갑자기 비행기에서 흰 연기가 보이더니 1분 정도 뒤 비행기가 공중분해됐다. 비행기 날개 앞쪽 엣지 부분에 설계 결함이 있어 작은 금이 있었는데, 이 금이 빠른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커지다 이윽고 날개 자체가 깨져 버렸다. 비행기가 공중분해 되면서 두번의 굉음이 났는데, 이때 난 소리는 19km 밖에서도 들릴 정도였다. 조종사와 옵저버는 그 자리서 사망했다.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고, 비행기의 잔해물이 그대로 관객들에게 떨어졌다.

콕핏은 그대로 활주로에 떨어졌다. 다행히 활주로 인근에 사람은 적어서 부상자도 적었다. 비행기 엔진 2개 중 한개는 관중과 먼 곳에서 떨어졌으나, 다른 하나는 관중석에 떨어졌다.

이 사고로 조종사 존 데리와 옵저버 앤토니 리처드를 포함, 31명이 사망하고 6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는 영국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에어쇼 사고로 기록됐다.

3. 사고 이후

두번째로 만들어진 DH-110, 기체번호 WG240도 에어쇼에서 비행을 할 예정이었으나, 사고로 인해 비행이 취소됐다.

엘리자베스 2세던컨 샌디스는 유가족과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편지를 보냈다.

사고로 DH-110은 전면 재 디자인 되었고, 이후 de Habilland Sea Vixen Naval fighter로 다시 나왔다.

사고 이후 제트기는 관중석에서 최소한 230m는 떨어지고, 비행 또는 곡예를 펼칠 땐 450m, 고도는 150m를 지키도록 규정됐다.

2021년,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비가 공개됐다.#

4. 유사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