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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1f2c3f><colcolor=#ffffff> 팔봉선생 | |
배우 : 장항선 | |
본명 | 오두용[1] |
출생 | 1918년 |
가족 | 딸 오영자 사위 양인목 손녀 양미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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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등장인물. 배우는 장항선. 일본어 더빙 성우는 콘노 소류.본명 오두용. 탁구의 스승. 겉보기엔 철없는 동네 할배로 보이지만 실은 제빵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개성상인의 마지막 후예. 사려깊은 마음과 사람에 대한 통찰력이 남다르다. 죽음의 문턱까지 버려진 탁구를 거두어 빵을 통해 인생의 철학과 휴머니티를 가르치면서 성장시킨다. |
공식 인물소개 |
2. 특징
팔봉제빵점이란 빵집을 운영하는 제빵사. 빵이 생소하던 시절부터 빵을 만들어, 업계의 원로로서 강한 영향력을 드러낸다. 술로 만든 봉빵은 대한민국 대통령조차 찾아와 먹고 갈 정도라고 한다. 가끔 인증서를 주는데, 인증서의 조건은 자기가 지정한 토너먼트식 대전을 모두 통과한 사람에게만 준다고 하며 받아간 사람이 매우 적다고 한다. '발효일지(醱酵日誌)'라는 비전서를 적고 있으며 구일중이 한때 팔봉선생의 문하생이었다.3. 작중 행적
3.1. 4화
구일중의 회상에서 등장한다. 당시 수하생이던 구일중에게 '반죽의 숙성 정도는 촉감으로 알 수 있지만, 냄새만으로 숙성정도를 파악하고 빵의 종류를 파악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인생에 있어서 딱 한 번 만난 적 있다'고 말한다.3.2. 6화
직접적인 첫 등장은 항구에서 어떤 재료를 사는 것으로 등장하는데, 재료를 손수레에 싣고 돌아가는 도중, 승용차 한대가 들어오는 것을 유심히 보다가 길을 가는데, 원양어선에 팔려가기 직전 탈출한 탁구를 숨겨준다. 그리고 탁구에게 빵 하나[2]를 주고 잠시 대화를 나누고, 제 어미를 찾으러 떠나겠다는 탁구의 이름을 듣고 걱정하면서도 어머니를 찾길 바란다며 응원해주며 그를 보낸다.3.3. 7화 이후
6화에서 탁구를 떠나보낸 뒤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작연필봉(作緣必逢)이라며 인연이 있으면 또 만나겠다며 어머니를 찾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로부터 12년 뒤, '바람개비'를 찾아온 탁구와 재회한다. '뭐하는 놈이냐'고 묻자 자신의 사연을 나지막히 말한 탁구를 한눈에 알아본다. 양인목에 의해 계속해서 입구컷 당하고 있는 탁구에게 빵집에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은 빵을 배우러 오는 방법과 빵을 사러 오는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고 조언을 해준다.빵집에 들어오려는 구마준(서태조)과 김탁구에게 숙성시킨 반죽을 가지고 시험을 낸다. 모든 반죽에서 똑같은 냄새가 난다고 하는 탁구를 매우 흥미롭게 여기고[3] 받아들여준다. 참고로 이 모습은 구일중이 청산공장에서 아이들에게 시험을 내주던 장면에 대한 오마주이다.
바람개비를 통해 진실을 알게된 탁구에게 빵을 구워주면서 "착하게 산다는 것은 미워하고 분노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없애는 일이다. 그래야 세상도 이길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하며 빵과의 화해를 제안한다. 그후 탁구에게 정체를 들킨 진구가 앞으로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자신을 찾아와 눈물을 흘리자 '출호이자 반호이자야(出乎爾者 反乎爾者也)'라며, 너에게서 시작되었으니 너에게로 돌아가는 것이 당연하다며 언젠가는 진구가 탁구에게 좋은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말 없이 떠났던 탁구가 돌아오게 되고, 양인목과 실랑이를 벌이다 반죽을 엎어버리는 바람에 제빵실에서 쫓겨난 탁구가 못 쓰게 된 반죽으로 만든 빵을 보게 되는데, 탁구가 죄송하다며 얼른 치우겠다고 하자 자신 앞에서 다시 만들어보라고 말한다.[4] 그후 탁구가 구일중이 만든 빵과 똑같은 모습으로 빵을 만들자 12년 동안 빵을 싫어하였는데 이러한 기술들은 어떻게 익혔냐고 묻는다. 그러자 김탁구는 12년전 어떤 분이 빵을 만드는 모습이 근사해 보여서 계속해서 연습[5]해왔다고 말하면서 "제가 만든 건 빵이 아니었습니다. 그분과의 추억이었습니다."라고 덧붙인다.[6] 탁구가 못 쓰게 된 반죽을 만든 빵의 모양에서 일중이가 만든 빵의 모습이 보인다며 재밌어 한다.
서태조가 제빵실을 어지럽혀 놓고 잘못을 김탁구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을 보게 되고, 서태조에게 잘못을 뉘우치는 대가로 2년의 기다림을 요구한다.
탁구가 본격적으로 제빵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여러 격려와 도움을 주고 있다. 탁구 또한 팔봉선생 밑에서 제빵 실력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숙해진다. 제빵실에서 일어나는 여러 크고 작은 사건들에 대해서는 직접 나서지 않고 제자들이 해결함으로써 한층 더 성장 할 수 있게 해준다.
약속한 2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경합을 개최하게 되고 김탁구, 양미순, 고재복, 서태조가 참가한다. 1차 경합의 주제는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그러나 누군가 김탁구를 제외한 나머지 세 사람의 밀가루에 소다를 섞어놓자 김탁구와 서태조가 다투게 되고 두 사람에게 일주일간 제빵실 출입금지 명령을 내림과 동시에 탁구에게 세 사람의 밀가루값을 물어줄 것인지 계속해서 의심을 받을 것인지 택하라고 한다.[7] 그후 진구에 의해 재복의 소행임이 밝혀지고 탁구가 찾아와 제빵실 출입금지를 해제해달라고 하자 탁구와 마준에게 3일간 손목에 끈을 묶고 지내라고 명령한다.
그후 1차 경합날이 되어 심사를 하였으며 네 사람의 빵을 평가하는데 다음과 같았다.
김탁구- 보리밥빵: 보리밥과 옥수수를 이용한 빵이다. 보리고개를 이겨내는 데 필요했던 구황작물로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을 잘 표현했다고 평가하였다. 합격.
서태조- 고구마 페스츄리: 포만감 높은 고구마와 페스츄리를 이용해 만든 빵이다. 제빵 기술, 창의성, 맛 모두 여태 본 기술들 중 상급이라고 칭찬하는 한편 빵에서 느껴지는 차가움을[8] 지적하였다. 합격.
양미순- 케이크빵: 파티쉐를 꿈꾸는 양미순답게 케이크와 빵을 결합하여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을 표현하였다. 빵과 케이크의 조합과 빵을 나눠먹음으로써 배부름을 표현하겠다고 하여 합격.
고재복- 소시지빵: 밥과 반찬처럼 든든하게 먹기 위해 만든 빵. 그러나 재료의 조화가 좋지 못하여 탈락.[9] 그러나 이 빵을 만들면서 많은 인생 공부를 했을 것[10]이라며 격려하고 재복 역시 결과를 인정하였다.
2차 경합에 앞서 합격자들에게 빵을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재료를 고르라고 한다. 그리고 2차 경합의 주제는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빵. 참가자들은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재료를 제외하고 빵을 만들어야 한다.
양미순- 밀가루 없이 빵 만들기 성공: 쌀가루와 별립법[11]을 이용한 쌀케이크를 만드는 데 성공하여 합격하였다.
김탁구- 이스트 없이 빵 만들기 실패: 김치, 막걸리, 요플레, 청국장, 와인 등 숙성이 가능한 다양한 발효종을 이용해 빵을 만드는 데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만다.[12] 그러나,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도전 정신과 그 누구보다도 즐거워하는 탁구의 모습을 높이 산 덕분에 합격하였다.
서태조- 이스트 없이 빵 만들기 성공: 김탁구와 달리 서태조 본인은 이스트 없이 술을 발효종으로 사용한 주종빵을 만드는 데 성공하였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서태조가 남의 레시피를 이용한 것도 모자라 이스트까지 소량 썼다는 것이 간파되었고 탈락하게 된다.
2차 경합의 주제인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빵'의 의의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정신을 보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김탁구와의 승부에만 집착하는 서태조의 모습에 실망한[13] 팔봉선생은 서태조에게 "머릿속에 온통 경합에 이길 생각뿐이니 네 것도 아닌 빵을 네 것이라고 내놓는 악수를 둔 것이다"라고 크게 호통을 친다. 이후 서태조는 팔봉선생의 방으로 찾아와 한 번의 기회를 달라고 하지만 팔봉선생은 태조의 뉘우침을 기다렸음에도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거절한 후, 굳이 내쫓지는 않겠지만 자신의 인정서를 받고 싶거든 또다시 2년을 기다려야 하며 앞으로 더 많은 것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뒤 태조를 돌려보낸다.[14]
그후 집밖으로 나온 서태조는 아버지 구일중을 배웅하는 탁구의 모습을 보고는 빵집에 불을 지른 뒤 발효일지를 훔쳐가게 되고[15], 이후 서태조를 찾아 온 집안을 헤매는 탁구와 이를 보고 서태조가 안 보인다는 미순의 말을 듣고 자신의 방으로 가는데 어질러진 방안과 열려있는 벽장 문을 보고는 발효일지를 가져간 것을 알게 된다. 거기다가 십수년간 나타나지 않던 춘배까지 등장하여 봉빵에 대한 이의 제기를 하자 결국 심히 쇠약해져 쓰러지게 된다.
쓰러진 팔봉을 대신해 봉빵 경연을 준비하는 탁구에게 쌀가루를 쓰라고 조언한 뒤[16] 자신은 이제 명장이라는 칭호는 중요하지 않다며 대신 탁구가 자신만의 봉빵을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며 자신을 믿으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사망하기 직전 봉빵을 만들 수 없게 된 이유는 다름아닌 '친구를 잃은 아픔 때문' 이라고 말해준다.[17] 그후 탁구는 봉빵 경연에서 승리해 명장 타이틀을 지키게 되었지만[18] 한승재 실장의 훼방으로 인해 빵에 쇳가루가 들어갔다는 오명을 써 빵집은 영업정지를 당하게 된다.
그 후 새벽에 마지막 기운을 내 탁구를 깨워 함께 제빵실로 가 빵을 만들며 탁구와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고 김탁구의 자랑스러운 뒷모습을 보며 사망한다. 평생을 빵밖에 모르고 산 노장다운 임종으로 그 전까진 일어날 힘조차 없을 정도로 거동이 불편한데도 마지막 힘을 내어서 탁구에게 빵 만들러 가자고 아무 일 없는 듯이 부탁하고 마지막으로 빵을 만들고 사망하는 모습은 가히 제빵왕 김탁구 최고로 슬픈 장면이라 해도 무방하다. 떠나기 직전, 탁구에게 태조(마준)는 하나뿐인 동생이자 동무이니 잘 거두어서 본인과 춘배처럼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눈을 감는다.
'탁구야. 어차피 인생은 겪는 것이다. 나쁜 일도 겪고, 슬픈 일도 겪고. 좋은 일도 겪고 기쁜 일도 겪고.. 더군다나, 태조는 하나뿐인 네 동생이 아니더냐. 네가 평생 안고 가야 할 너의 동무이니라.. 너의 아버지한테서 진작에 얘기를 들었다. 내 평생의 후회되는 한 가지는 하나뿐인 친구를 그리 떠나보낸 것이다. 내가 더이상 봉빵을 만들 수 없었던 건 바로 친구를 잃은 아픔 때문이었지. 이 세상에 사람보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도 없느니라. 허면, 이제 너는 어찌하겠느냐 탁구야.[19]
'처음 네가 여기 왔을 때만 해도, 너는 그저 상처입은 어린아이였는데.. 이젠 어른이 다 됐구나.'
'어차피, 인생은 들판의 꽃과 같아서 지고 나면 그 있던 자리도 다시 알지 못하거늘.. 그래도 내 인생 끝자락에 너를 만나 참으로 즐거웠구나 탁구야..'
'어차피, 인생은 들판의 꽃과 같아서 지고 나면 그 있던 자리도 다시 알지 못하거늘.. 그래도 내 인생 끝자락에 너를 만나 참으로 즐거웠구나 탁구야..'
"조용히 해 미순아, 스승님....깨시겠다."
팔봉선생이 갑자기 사라지자 가족들과 함께 찾았는데 눈을 감은 팔봉선생을 보고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미순이 탁구를 부르자, 김탁구가 나지막이 한 말.
팔봉선생의 부고가 전국에 전해지고 팔봉 빵집에서 장례식이 거행되었지만 구일중, 구마준 외에는 아무도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이에 팔봉 식구들은 문지방 닳도록 드나들던 사람들이 부고에는 신문 기사만 몇 줄 써놓고 개미 한 마리도 오지 않는다며 깊은 실망감을 표했다. 그나마 발인일까지 빵집 식구들과 함께 장례식을 지켰던 구일중만이 "너무 갑작스러운 부고에 늦어지는 것일 수도 있다. 스승님께서는 항상 진심은 통하는 법이라고 말씀하셨으니 스승님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여전히 존경하고 있을 것이다." 라고 애써 위로의 말을 건넸는데 과연 구일중의 말대로 발인 직전에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팔봉의 문하생이 전부 팔봉선생의 상갓집을 찾아와,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가 부고를 너무 늦게 받아가지고 부랴부랴 발인날 아침에 시간을 맞춰서 이제야 도착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20]라며 일제히 고개를 숙이며 흐느끼고 양 쪽으로 나뉘어 길을 여는 장면[21]은 이 드라마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힌다.팔봉선생이 갑자기 사라지자 가족들과 함께 찾았는데 눈을 감은 팔봉선생을 보고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미순이 탁구를 부르자, 김탁구가 나지막이 한 말.
3.4. 사후
장례식을 마친 김탁구는 팔봉선생이 마지막으로 남긴 영원히 끝나지 않은 경합과제인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을 보면서 오열하고, 구마준 역시 자신이 훔쳤던 발효일지 속에서 팔봉선생이 남긴 편지[22]를 읽고는 마찬가지로 서럽게 오열한다.탁구를 어엿한 어른으로 키워낸 건 물론이고 성질 내키는대로 깨부수고, 나갈 때 불까지 지르고 발효일지마저 훔쳐간 구마준조차 끝까지 제자로서 사랑한 그야말로 대인배.[23]
이러한 팔봉선생의 간절함이 닿았는지 김탁구는 정신 못차리고 밤새 놀러다니는 구마준을 끌고와서 마지막 경합 과제를 보여주면서 새로운 빵을 만들 수 있도록 갱생시키고, 구마준은 김탁구를 더 이상 적이 아닌 동무로 인정함으로써 탁구와 마준 모두 팔봉 선생의 유언을 지킨 셈이 되었다.
4. 기타
구일중과 마찬가지로 장항선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과 뛰어난 연출로 강은경 작가의 의도대로[24] 매우 완성도 높은 캐릭터가 되었다.[1] 그의 본명은 후반부에 나오는 박춘배의 진정서에서 처음 언급되는데 '오두용'과 '오팔봉'이라는 표기가 일관성 없이 반복되고 있다. 아마 오두용이 본명이고 팔봉은 그의 호(號)로 추정된다.[2] 훗날 밝혀지길 그 빵이 바로 봉빵이었고 김탁구는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봉빵의 발효종을 찾게 된다.[3] 숙성시간은 다르지만 재료는 같아 같은 냄새가 나는 것이 당연하다며[4] 탁구의 빵에서 구일중의 빵을 보았기 때문이다.[5] 거기에 만두 가게에서 익힌 반죽에 대한 감각과 정육점에서 고기 무게를 재면서 익혔던 무게 감각 덕분에 제법 괜찮은 빵 모양이 나왔다.[6] 김탁구 역시 12년전 구일중과 함께 빵 만들던 것을 그리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7] 과거 마준이 자경의 샤프를 탁구의 방 서랍에 넣어뒀을 때 할머니 홍여사는 탁구가 한 짓이 아니었음에도 탁구의 종아리를 때린 후 만약 내가 너의 편을 들어줬더라면 너는 이 집에서 더더욱 혼자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던 것과 오마주된다.[8] 빵이 아닌 김탁구를 이기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서태조의 태도를 정확히 파악한 것이다. 당장 경합이 끝난 후 자신이 만든 빵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만 봐도 그의 태도가 어떤지를 알 수 있다.[9] 치즈와 버터의 양이 너무 많아 느끼해질 수 있다고 하였다.[10] 소다 사건의 진범이 고재복임을 알고 있었지만 나서지 않았다.[11] 계란의 흰 자와 노른자를 따로 섞는 것.[12] 만약에 마준이 약초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면 탁구 역시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13] 조진구를 통해 서태조에 의해서 후각과 미각을 잃었다는 사실을 들었지만, 넘어가 준 상태였다.[14] 팔봉선생이 태조에게 굳이 내쫓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과거 춘배를 내쫓은 것으로 인해 춘배의 가게가 문을 닫은 것처럼 태조 역시 이대로 내쫓았다가는 계속해서 엇나가는 삶을 살다가 패가망신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마음을 고쳐먹고 올바른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는 걸 알 수 있다.[15] 안그래도 태조는 지난 2년간 탁구의 존재를 숨겼다는 것과 경합을 위해 회사 연구실까지 끌어다 쓴 것으로 인해 구일중 회장에게 몹쓸 놈으로 낙인찍힌데다, 경합에서 탁구에게 독초를 먹이려 한 것과 춘배의 레시피로 사기친 것으로 인해 팔봉선생에게도 털리고 나오는 길인데, 탁구가 구일중 회장과 만나는 장면까지 보았으니 결국 태조가 더욱 나쁜 마음을 먹게된 촉매제가 된 셈이다.[16] 쌀가루에 대한 복선은 19화와 21화에서 나왔는데, 19화의 팔봉선생이 미순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두 사람(탁구, 태조)에게 힌트를 정확하게 줬냐고 묻자 미순은 발효라고 정확히 알려줬다고 말하고는 자신도 경합 참가자인데 힌트를 주면 안되냐고 묻자 팔봉선생은 네 미각은 한 번 맛보면 잊어버리지 않는다며 마지막으로 봉빵을 먹어본 게 12살 때였으니 지금도 그 맛을 기억할 것이라 말한 것과 21화의 2차 경합에서 미순이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케이크를 만든 것이다. 이후 29화에서 탁구가 자경의 기획안으로 청산공장의 신메뉴를 개발할 때 한 번 더 언급된다.[17] 표면적으로 보면 단순히 춘배와 갈등으로 인해 갈라선 것이 원인이겠지만 춘배의 후각으로 봉빵의 발효점을 찾았기에 춘배의 가게가 망한 후에도 봉빵을 계속 팔다가는 한때 함께했던 동료를 망하게 하고 명장 타이틀을 얻었다는 오명을 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봉빵을 만들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비록 갈등으로 인해 춘배를 내쫓기는 했지만 동료로서 지난 날의 의리는 지켜준 셈이다.[18] 마준(태조)에 의해 4명의 심사위원들이 돈에 매수되었으나, 마지막 남은 심사위원이 양심을 지켜 팔봉의 빵을 선택하면서 승리하게 되었다. 진정서를 낸 춘배조차 탁구가 발효실에서 반죽을 꺼내는 순간 자신의 패배를 예상했다고 할 정도였으니 마준이 돈을 뿌리지 않았다면 7명 모두 팔봉의 빵을 선택했을 것이다.[19] 이에 탁구는 팔봉 선생과 똑같이 기다리겠다 답한다.[20] 참고로 이 말을 한 분이 바로 봉빵 최고심사위원이다. 담당은 성우 겸 배우 이종구.[21] 이때 우리는 비록 몇 백원 짜리 빵을 만드는 빵쟁이에 불과하지만 그 빵의 맛을 내기 위해 평생을 바쳐온 장인이라는 걸 명심하라는 팔봉선생의 목소리가 들린다.[22] 구마준이 언젠가 발효일지에 손 댈 것을 예상했었는지 3차 경합의 주제를 정해줌과 동시에 언젠가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도록 마준을 격려해줬다. 봉빵 재현 당시에는 발견하지 못한 걸 보면 공백 페이지에 잘 붙여놨던 모양.[23] 24회에서 팔봉선생의 장례식 때 구마준이 영정 앞에 절을 올리자 "태조야, 어서 오거라"라는 팔봉선생의 목소리가 들린 것을 통해 팔봉선생은 태조(마준)을 제자로서 사랑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24] 팔봉 선생과 탁구처럼 밀착된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맺지 못해 그런 스승의 존재를 만나보고 싶고, 스스로도 그런 모습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캐릭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