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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5 16:14:16

포레스트 검프/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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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요 인물
2.1. 포레스트 검프2.2. 제니 커런2.3. 댄 테일러
3. 주변 인물
3.1. 벤자민 버포드 "버바" 블루3.2. 검프 부인 (샐리 필드)
4. 실존 인물 및 단체

1. 개요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

2. 주요 인물

2.1. 포레스트 검프

파일:포레스트.jpg
배우는 톰 행크스[1], 아역은 마이클 코너 험프리스[2]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오세홍(KBS), 권혁수(MBC).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에바라 마사시(소프트판 & 후지 TV판), 야마데라 코이치(니혼 TV판).
바보는 바보짓을 해서 바보인 거래요.[3]

이 작품의 주인공이자 이 작품의 화자이다. IQ 75짜리 경계선 지능이다. 어리바리하지만 의외로 어마어마한 재능과 끈기를 보유하고 있다. 제니를 괴롭히는 사람은 닥돌하며 때려서 제니를 곤란하게 만들곤 한다.[4] 아들의 이름도 마찬가지로 포레스트 검프.[5]

척추측만증 때문에 다리 보정기를 차고 다녔지만 괴롭히는 친구들을 피해 도망치다가, 보정기를 벗어던지고 빨리 달릴 수 있게 되었다. 신체능력도 매우 뛰어나며 이 달리기 실력으로 대학에 들어가 미식축구 선수도 하고 군입대 후 탁구에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다. 영화에선 듬직하고 굳건하고 옳은 행동만을 하는 바보였지만 원작에서는 바보답게 사고도 많이 쳤다.[6] 군대에서 급양병으로 보일러에 스튜를 끓이다가 스튜가 폭발해 1년 동안 주말에 나가지도 못했다. 공식자리에서 부끄러운 말이나 부끄러운 일을 해서 영화에서는 그냥 웃으며 넘어갔지만, 원작에서는 사람들이 수습하기 급급한 사고로 이어졌고 제니의 히피 친구를 따라 놀다가 마약을 하거나 상원의원에게 훈장을 던져 옥살이를 할 뻔 하다가 NASA에 끌려가 우주비행사가 되기도 한다. 우주선이 식인종이 사는 섬에 불시착해서 일생의 친구가 될 오랑우탄 '수'를 만나고 죽을 뻔하다 극적으로 살아남기도 하고, 프로레슬러가 되기도 하고, 체스 챔피언과 맞붙기도 하고, 배우가 될 뻔하기도 하고, 새우 양식으로 대성공하지만 결국 제니와 최종적으로 이어지지는 못하는[7] 파란만장한 삶의 캐릭터. 어쩌다가 보니 미국 사회의 굵직한 사건들과 유명 인사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재미난 캐릭터.[8] 본인은 사회나 명예 같은 것에는 별 관심이 없이 그냥 제니나 어머니가 하라는 걸 우직하게 해내다 보니 미국에서도 받기 힘든 명예훈장을 수여받은 전쟁영웅, 재벌, 유명인사가 되어버린다.[9] 그러나 정작 본인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 제니와의 행복한 삶.

입대한 뒤 훈련 교관이 '자넨 왜 입대했나!' 하고 우악스럽게 묻자 '상사님의 명령에 따르기 위해섭니다!' 하고 명대답한다.(좀더 정확히는 "상사님이 하라고 하시는건 그게 뭐든지간에 하려고입니다!") 이에 교관이 매우 흡족해하며 '빌어먹을! 최고의 답변이었다!(God damn it, Gump. You’re god damn genius. That's the most outstanding answer I've ever heard. You must have a god damn IQ of 160. Your god damn gifted, private Gump.)'[10] 하고 칭찬해주고 포레스트를 타고난 천재적인 군인으로 띄워주는 코믹한 장면이 인터넷 짤로 돌아다닌다. 심지어 그 분해 후 재조립이 어렵다고 소문난 M14 소총중대 신기록을 세워서 교관에게 "넌 장군감이야! 내가 OCS[11]추천해줄 테니까 꼭 장교가 되어 그냥 군대에 말뚝 박아라!" 라고 칭찬을 듣기도. 두가지 모두 있는 영상 이후 베트남전에서 훈련소 동기이자 친한 친구였던 버바를 구하기 위해 총알이 빗발치는 정글로 들락날락 거리다가 도와달라는 중대원들을 여러명 구하면서 그 공적으로 명예훈장을 수여받게 된다.

작품 내에서 어리버리하되 순진하고 착하고 우직한 모습만 나와서 눈치못챌 수도 있지만, 본인도 스스로 지적 장애가 있는 것을 알고, 남들이 자신을 조롱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포레스트 검프 주니어가 자기 아들인 것을 알았을 때 작중 유일하게 겁에 질린 모습을 보이는데, 난데없이 자기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서가 아니라, 혹시라도 자기 아들에게 자신의 지적장애를 물려줬고, 이 탓에 자기 아들도 자신처럼 힘들게 살까봐 걱정한 것이다. 이전까지 관객들은 포레스트가 너무 착해서 혹은 조롱을 못 알아들을 만큼 바보라서 딱히 자기 삶을 힘들게 여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포레스트가 착해서 참은 거지 결코 힘들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었다는 반전이기도 하다.

2.2. 제니 커런[12]

파일:포레스트 제니.jpg

배우는 로빈 라이트, 아역은 해나 R. 홀.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차명화(KBS), 송도영(MBC).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사사키 유코(소프트판), 카츠키 마사코(니혼 TV판), 나고시 시호(후지 TV판).

포레스트 검프가 처음 학교에 다닐 때 스쿨버스에서 모든 아이들이 장애인은 꺼지라고 하지만 그때 처음 만난 그녀가 그에게 옆자리를 내주는 얼굴도 마음씨도 예쁜 소녀로 첫 등장하며 그렇게 모두가 포레스트를 놀릴때 제니만은 그의 어린 수호 천사와도 같은 존재가 되어 둘은 서로 유일한 단짝 소꿉친구가 된다. 엄마는 없고, 옥수수 농사를 하던 아빠에게서 성적 학대를 받고 있었지만[13][14] 이후에 경찰의 조치로 할머니와 살게 된다. 그러나 할머니마저도 돌아가시고 포레스트도 군대를 가 베트남 전에 참전한 사이에 고향을 떠난다. 성인이 되어서는 스트립바에서 노래를 부르는 일을 하거나[15][16] 히피가 되어 마약에 빠지는 등 난잡한 생활로 세월을 보내다가 심신이 지쳐 고향으로 잠시 돌아오고, 포레스트의 집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포레스트의 청혼에 자신은 그럴 자격이 없다며 거절하더니, 그날 밤 포레스트와 처음으로 동침[17]한 뒤 다음 날 아침 바로 떠났다.[18] 하지만 이 사건으로 포레스트의 아들을 임신했는지, 몇 년 뒤 다시 포레스트에게 연락을 취해 둘 사이의 아들인 리틀 포레스트를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이 불치병에 걸려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며 포레스트가 몇 년 전에 했던 청혼을 받아들여 그렇게 둘은 만나고 헤어지는 걸 여러번 반복한 끝에 드디어 결혼에 골인한다.[19] 포레스트와 포레스트 2세와 셋이서 모처럼의 행복한 가족생활을 맛본 뒤 얼마 후 사망. 그녀의 묘는 포레스트와 어린 시절 행복한 추억을 쌓았던 고목 아래 만들어진다. 생몰년은 1945~1982년. 향년 37세.

"인생은 하나의 초콜릿 상자 같아. 열기 전까지는 뭘 집을지 알 수 없어"라는 영화의 주제가 가장 들어맞는 게 바로 제니의 삶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제니는 계속해서 포레스트의 사랑을 거부해왔지만, 정작 받아들이기 힘든 그 사랑이야말로 제니를 구원해줄 수 있던 것이었다. 이는 제니와 포레스트가 "가정"이란 개념이 다른 탓인데, 제니는 아버지 때문에 가정이란 자신을 괴롭히는 대상이지만, 포레스트는 어머니 덕분에 자기를 지켜주고 지지해주는 대상인 탓이다. 얄꿎게도 포레스트의 어머니가 포레스트를 위해 헌신했던 것처럼, 제니는 또한 아들을 가지게 되고 자신이 시한부인생이 되자 아들을 아이의 아버지인 포레스트에 맡기기 위해 드디어 포레스트와 마주할 용기를 가지고 결국 짧게나마 가정을 이루는 행복을 누리게 된다.

2.3. 댄 테일러

파일:포레스트 댄.jpg

배우는 게리 시니스.[20]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최병상(KBS), 신성호(MBC).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아리모토 킨류(소프트판), 히우라 벤(니혼 TV판), 스즈오키 히로타카(후지 TV판).

베트남 전쟁에서 포레스트의 소대장이었던 중위. 조상들이 대대로 군인이었으며 미국이 참전한 모든 주요 전쟁[21]에서 전사자를 낸 군인 가문이다. 이 대사가 나올 때 그의 조상들이 트렌턴 전투[22], 게티즈버그 전투[23], 제1차 세계 대전, 오마하 해변[24]에서 차례로 전사하는 장면이 배경에 깔린다. 배우는 죄다 게리 시니스로 군복만 바뀌면서 똑같은 사람들이 쓰러지는 게 다소 개그스러운 장면이기도 하나, 곱씹어보면 미국에는 개국 200여년 동안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가 없다는 말이 된다.[25] 자신도 베트남 전쟁에서 명예롭게 죽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고, 정글속에서 베트콩에게 궤멸적인 기습을 당한 뒤 '소대원들이 전멸했으니 나도 여기서 죽을 거다. 내 위치에 폭격을 요청했으니까 살고 싶으면 날 버리고 가라!'고 말하지만, 포레스트가 씹어버리고 그를 업고 뛰어서 구출해 준 덕분에 살아남았다. 그러나 이때의 사건으로 양 다리를 잃어 불구자가 된다.[26] 뼈대있는 군인 집안 출신이었던 그는 자신의 소대원들이 거의 전멸한 상황에서 다리없이 살아남은 자신의 운명을 무척이나 비관하고, 날 그냥 죽게 내버려두지 왜 살려서 영원히 하반신 병신으로 평생 살게 만들었냐며 포레스트를 무척이나 원망한다. 그렇게 고국에 돌아온 뒤에는 국가에서 주는 연금으로 술독에 빠져 살며 매춘부들과 어울리는 등 난잡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바보천치 포레스트가 명예 훈장을 받는 것을 보고 엘리트 군인 집안 출신으로서 매우 충격 먹었을 듯. 훈장 수여식을 TV에서 본 것이 계기가 되어 포레스트가 뉴욕에 왔을 때 재회한다. '너 같은 천치가 훈장?'이라면서 비웃지만 그래도 포레스트와 이것저것 같이 하며 오래 지낸다. 매춘부들이 포레스트를 비웃을 때 그의 편을 들어준 걸 봐선 그래도 자신을 구해준 일에 고마운 감정은 있었던 것 같다.[27] 이때 포레스트가 새우잡이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하는 말에 조소하면서 "니가 선장? 그럼 난 우주 비행사가 될 거다"라며 비웃지만...[28] "만약 네가 진짜로 새우잡이 배 선장이 되면, 나는 네 항해사가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동안 많은 생각을 한 듯 이전에 비하면 굉장히 너그러워진 태도로 포레스트를 대하며, "니가 선장이 되면 내가 1등 항해사가 될 거라고 말했지?" 라면서 뱃일에 참여하고 포레스트는 환영한다.[29]

포레스트와 함께 새우잡이 배를 타고 동업을 할 때도 상당히 맛이 간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전처럼 포레스트에게 분노를 터트리는 장면은 없다. 새우잡이 도중 만난 거센 폭풍우 속에서 그 동안 쌓아온 광기와 분노를 한꺼번에 터트린 뒤, 일이 잘 풀리자 세상과 화해한다.[30][31] 그리고 포레스트에게도, 자신을 구해줬던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처음으로 하게 된다. 즉 월남전에서 죽느니만도 못하다고 여겼던 자신의 비참한 생활이, 두 다리를 잃는 한이 있더라도 살아볼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하게 된 것. 구름 사이로 햇빛이 떠있는 바다의 지평선 아래서 헤엄치며 세상과 화해하는 댄 중위의 모습은 나름 명장면.[32] 그리고 포레스트가 고향에 잠시 돌아가있는 동안 애플에 투자를 해서[33], 둘은 평생 돈 걱정 없이 살게 된다. 이후 제니와 포레스트의 결혼식에도 참여한다. 이때의 그는 티타늄[34] 의족을 달아 지팡이를 짚고 걸어다닐 수 있게 되었고, 아시아계 약혼자 수잔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소개하는 등 행복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 듯하다. 그후 제니의 장례식에 간 포레스트에게 전화로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한다. 원작에서는 원래 패튼 승무원이었는데 전차가 피격당해 다리를 잃고 병원에서 포레스트와 처음 만난 사이로 처음에는 매우 철학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고 포레스트의 인생의 멘토가 되는가 싶었으나 본토에 돌아와선 술에 쩌들은 노숙자가 된다. 배우인 게리 시니스 본인은 댄 중위 역을 맡으면서 상이군인 병원에서 촬영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전역 군인과 상이군인의 처우 개선을 위해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 게리 시니스 재단을 설립 후 댄 중위의 이름을 딴 댄 중위 밴드(Lt. Dan Band)를 결성하여 위문 공연을 하고 여러 상이군인 지원 단체에서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다. 그 공로를 높이 산 덕에 미 해군으로부터 명예 중사 계급을 받고 미 해병대로부터 명예 해병대로 임명받았다. 극중에서 댄 중위는 육군이었다는 것은 아이러니.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은 베이비 킬러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는 것도 모자라[35] 변변찮은 직업을 전전하다가 고엽제 후유증과 알코올 중독, PTSD에 시달리다가 자의로든 타의로든 제 명에 못 살고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

3. 주변 인물

3.1. 벤자민 버포드 "버바" 블루

담당 배우는 '마이클티 윌리엄슨'.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김준(KBS), 안장혁(MBC).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후쿠다 노부아키(소프트판), 사카이 토시야(니혼 TV판), 야라 유사쿠(후지 TV판).
포레스트의 군대 동기이자 전우 겸 절친. 입대 장정 수송 버스에서 옆자리 사이로 처음 만났다.[36] 아래턱이 돌출증 때문에 툭 튀어나온 흑인으로, 조상들이 대대로 미국 남부에서 살아온 노예 가문 출신이다. 6남매(3남 3녀) 중 첫째로, 아버지는 돌아가셨다고 하며 지금도 여전히 가난하다. 이 지역의 주요 수산물 중 하나가 새우로서, 미국 흑인들의 소울푸드 중 하나. 버바도 새우를 무척 좋아해서 군 생활을 하는 내내 포레스트에게 새우 이야기를 하고[37][38], 전쟁 끝나면 포레스트와 함께 새우잡이를 하자는 약속을 한다. 또한 철모에 대놓고 나는 새우가 좋다라고 써놓고 다녔다. 그러나 버바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베트남 전쟁에서 전투를 벌이다 전사하고 만다. 죽어가는 순간에 포레스트의 품 속에서 남겼던 유언은 "집에 가고 싶어...".

버바가 베트남전에서 전사하면서 같이 동업은 못하게 됐지만 포레스트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우잡이를 시작한다. 이후 편지를 받은 댄 중위가 합류하고, 해안가에 기록적인 폭풍이 불어와 경쟁 업자들이 모조리 배가 파손되는 동안 비를 맞으며 우직하게 새우잡이를 나섰던 포레스트와 댄 중위가 탄 배만 태풍을 벗어났고 덕분에 도시의 경쟁자가 모조리 파산하고 포레스트의 배만 살아남아 새우잡이를 독점하기 시작하여 대성공하고 버바&검프 쉬림프사는 세를 확장한다. 그리고 포레스트가 백만장자가 된 이후 어머니의 조언에 따라 가장 먼저 한 일이 버바의 어머니한테 자신이 번 돈의 절반을 보낸 것이다.[39] 가난하던 버바의 집안은 의리를 지킨 포레스트 덕분에 부유하게 되었고, 버바의 어머니는 백인 가정부를 고용해서 그들이 만들어주는 새우 요리를 먹으며 행복한 여생을 보내게 되었다. 재미있게도 이 장면의 연출은 전술한 버바의 조상이 새우 요리를 했다는 장면과 인종만 바뀌어 있다.

원작에서는 포레스트의 대학 친구로 흑인이 아니며, 포레스트에게 하모니카를 가르쳐 준 사람이기도 하다. 포레스트는 베트남의 전장에서 다른 부대에 있던 버바와 다시 재회하게 된다. 새우잡이도 소설에서는 배를 사는 게 아니라 베트남에서 어부들이 갯뻘에서 새우 양식을 하는 것을 보고 배워와서 미국에서 새우 양식 사업을 한 것이다. 그냥 새우 양식으로 하면 위의 댄 테일러 중위가 하나님과 맞짱 뜨는 멋진 장면(...)을 넣을 수 없었으니 새우잡이로 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원작에서는 버바의 모친 대신 부친이 나온다.

3.2. 검프 부인 (샐리 필드)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김정희(KBS), 김은영(MBC).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도이 미카(소프트판), 노자와 유카리(니혼 TV판), 스즈키 히로코(후지 TV판).

포레스트의 어머니. KKK 초대 회장이자 남부연합의 전설적 장군 네이선 배드포드 포레스트의 이름을 따 포레스트의 이름을 지었다. 이후 나오는 검프 부인의 인품으로 봐서 무의식적으로 남아있는 미국 남부 지역의 인종차별의 잔재를 보여주는듯 하다.[40][41] 아들을 위해서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는 헌신적인 어머니이다보니 초반부에 포레스트를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교장에 몸로비를 하는, 교장 말에 따르면 "교육열이 참으로 열정적이신 부인"이다.[42]

아들의 척추가 휘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된 후 치료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여 정상적으로 살게 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포레스트를 위해 항상 알기 쉬운 설명으로 그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고 하여 품에만 넣고 세상을 못 느끼게 한 것이 아니라 대학 교육, 군 생활, 새우 사업 등 다방면으로 그가 독립할 수 있게 도왔다.[43] 포레스트의 새우 사업이 성공한 뒤 고향의 집에서 숨을 거두고, 이는 포레스트가 집으로 돌아오는 계기가 된다. 샐리 필드는 훗날 자신의 회고록 In Pieces(2018)를 통해서 소녀 때부터 10대 시절까지 계부에게 성적, 언어적, 심리적 학대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도, 포레스트 검프의 여주인공 제니 커런의 어린 시절의 역을 보면서 복잡한 심경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4. 실존 인물 및 단체

4.1. KKK

포레스트가 어릴적 자신의 이름이 어디서 왔냐고 궁금해 하자, KKK단을 창설한 인물이 포레스트라고 하면서 나온다. 잠깐의 화면 전환으로 네이선 포레스트 장군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바로 톰 행크스 본인의 모습으로 촬영. 그리고는 갑자기 뭔가를 뒤집어 쓰는데 바로 그 유명한 KKK단의 하얀 두건이다. 포레스트는 엄마가 자신의 이름을 포레스트라고 지은 것만큼은 정말 실수였다고 회상. 이 장면은 그 악명높은 영화 국가의 탄생의 장면과 합성했다. 그리고 KKK에 대해 엄마가 '잠옷이랑 침대보 뒤집어쓰고 귀신놀이하던 집단'이라고 표현했다.

4.2. 엘비스 프레슬리

포레스트가 어렸을 때 포레스트네 집에서 묵었던 무명 가수. 보행보조기구를 찬 포레스트가 뒤뚱거리면서 춤추는 모습을 보고 그걸 자신의 퍼포먼스로 만든다. 포레스트와 그의 어머니는 길을 가다 TV에서 그의 공연을 보게 되는데, 어머니는 경악을 하며 빨리 자리를 뜨지만 포레스트는 흥미로워 하며 본다.[44] 해당 인물은 1977년 지병으로 인한 치료 과정 중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4.3. 폴 브라이언트

포레스트 검프가 입학한 앨라배마 대학교미식축구팀 코치. 팀과 대학 미식축구의 레전드 코치로 당시 앨라배마 주에서 주지사였던 조지 월러스와 함께 최고 유명인사 중 하나였다. 영화 속에서 포레스트의 재능을 알아보고 팀에 발탁하지만 그에게 내리는 지시는 하나다. 앞만 보고 뛰어라 "Run! Forrest! Run!."[45] 문제는 포레스트가 경기장 밖까지 뛰어나가 버려서 나중엔 터치다운 후에 관객석에서 스톱 사인을 보낸다[46]. 특유의 하운드투스 무늬 모자와 걸쭉한 남부 억양이 잘 표현되어있다. 해당 인물은 1983년에 작고.

4.4. 존 F. 케네디

포레스트를 비롯한 미식축구 전미 대표선수단백악관에 초청하면서 만났다. 여기서 포레스트의 명대사(?) 중 하나인 "쉬할 것 같아요(I got to pee)"가 작렬.

4.5. 조지 월리스

앨라배마 주지사. 인종 분리 노선의 인물로[47], 앨라배마 대학 최초의 흑인 학생들인 지미 후드, 비비안 멀론의 입학을 저지하려다가 케네디 대통령이 직접 파견한 헨리 그레험 장군에게 데꿀멍한 사건, 그리고 대선 경선에 나갔다가 암살당할 뻔한 사건 등이 영화에 잠깐 나온다.

4.6. 린든 B. 존슨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포레스트에게 명예 훈장을 수여하며 "자네의 그 엉덩이에 난 총알 자국 한번 보고 싶구만!" 이라는 가벼운 농담을 던졌는데, 이를 잘못 이해한 포레스트가 존슨의 앞에서 진짜로 엉덩이를 까고 총알 자국을 보여주는 초대형 사고가 방송에 그대로 타고 나갔다.(...) 존슨 대통령 曰, "이거 참 농담도 함부로 못 하겠군!"

4.7. 바비 실

흑표당의 리더. 포레스트가 워싱턴에서 명예 훈장을 받고 제니와 재회하던 날, 당시 제니의 남친으로 추정되는 운동권에 있는 버클리 대학의 SDS(Students for a Democratic Society) 회장 친구가 제니를 자기네 아지트로 데리고 가는데 이를 따라가서 만난다. 극단주의자답게 포레스트가 듣건 말건 인종차별과 사회부조리에 대한 사상을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지만 제니에게 시선 고정된 포레스트에게는 마이동풍.

제니의 남친과 포레스트가 싸우고 나서 제니와 포레스트가 떠나는 것을 지켜보는 것으로 등장 종료. 총을 들고 있어서 위협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전후맥락이 파악돼서 필요 이상으로 포레스트를 위협하지 않았다.[48]

4.8. 애비 호프먼

미국의 1950년대~1970년대에 활동했었던 좌파계열 사회운동가이자 반전주의자. 주로 성조기옷을 입고 반전연설과 시위활동을 지휘하였는데, 극중에서 포레스트가 워싱턴 D.C 앞에서 반전연설을 할 때 성조기 옷을 입고 등장했다.

4.9. 존 레논

미국대표 탁구선수로 선발되어 중국에 다녀온 포레스트와 함께 딕 카벳[49] 토크쇼에 출연했다. 중국이 어떤 곳인지를 알려달라는 포레스트와의 대화에서 노래 imagine의 영감을 얻는다.
(딕 카벳: 꽤 흥미로운 여행을 하셨습니다. 중국은 어땠는 지 말해줄 수 있나요?)

포레스트 검프: 중국 땅에서는 사람들이 가진 게 거의 없었어요.

존 레논: 재산이 없었다고요? (No possessions?)

포레스트 검프: 그리고 중국에서는 아무도 교회에 가지 않았어요.

존 레논: 종교 또한 없다고요? (No religion, too?)

(딕 카벳: 오. 상상하기 힘들군요. (Hard to imagine.))

존 레논: 글쎄요, 상상해 본다면 쉬울 거에요, 딕. (Well, it's easy if you try, dick.)

4.10. 리처드 닉슨

미국 대표로 중국에 다녀온 포레스트를 초대한 자리에서 자기가 아는 괜찮은 곳이라며 호텔을 추천해주는데 그곳이 하필이면 워터게이트. 밤에 건너편 건물에서 사람들이 손전등을 켜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전기가 나갔다 생각해 경비원에게 연락한 포레스트 때문에 워터게이트 사건이 번지면서 사임한다.[50]

4.11. 애플 컴퓨터

포레스트가 어머니를 간호하는 동안 댄이 포레스트와 함께 새우잡이로 번 돈을 투자한 회사로 나온다. 포레스트는 애플을 단지 과일 회사로만 알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51] 다만 1980년대에는 애플이 슬럼프를 겪었다.[52]

4.12. 버바 검프 쉬림프 컴퍼니

영화 속 포레스트와 댄 중위가 새우잡이 장사로 대박이 나면서 세운 회사인데, 실제로 1994년 영화인 <포레스트 검프>의 영향을 받아 1996년에 설립된 체인 레스토랑이기도 하다. 2010년 9월 기준 전 세계에 32개의 레스토랑이 있다.

4.13. 스마일리

티셔츠 사업을 실패한 한 사람이 티셔츠를 들고 포레스트에게 영감을 줄 수 있냐고 묻는다. 포레스트는 달리기를 하는 중에 도로에 있던 차량이 출발하면서 오물을 맞게 된다. 실패한 사업가는 포레스트에게 티셔츠로 얼굴을 닦으라며 주는데, 얼굴을 닦고 나서 티셔츠에 묻어있던 흔적이 스마일리. 이를 바탕으로 티셔츠를 만들어 성공을 한다.


[1] 미국 전지역 올 로케이션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대역이 필요했는데 그 대역을 맡은 이가 톰 행크스의 막내 동생인 짐 행크스였다.[2] 특이하게도 배우 생활을 이어나가는 대신 이후 군입대를 해서 이라크로 파병되었다. 2008년 제대.[3] Stupid is as stupid does. 바보는 바보 같은 짓을 해야 바보다, 혹은 아무리 배운 게 많아도 하는 짓이 어리석으면 바보다 (즉 자신은 아이큐가 낮아도 어리석을 짓을 하지 않으면 바보가 아니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원래 미국 남부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인 'Beauty is as beauty does.'를 본떠서 만든 말로, 이 말은 '하는 짓이 예뻐야 예쁜 사람이다', 혹은 적당히 의역하자면 '마음이 고와야 진짜 미인이지' 라는 뜻. 비록 지능은 낮지만 항상 성실하고 착한 삶으로 바보짓은 커녕 정상지능을 가진 이들보다 훨씬 훌륭한 일을 많이 했으며 성공하고 행복한 인생을 보낸 포레스트는 바보이되 결코 바보가 아니라는, 포레스트 검프라는 인물을 한 마디로 표현해주는 대사.[4] IQ는 평균보다 낮지만 어느 정도 사리 분별은 할 줄 알며, 때때로 집중력이 매우 뛰어나고 특히 뭔가 반복 작업을 하는 일에는 빨리 익숙해지며 높은 경지에 도달한다. 반대로 보면 자폐 성향이 매우 강한 인물이라고 보아도 될 듯. 그러나 일반적인 자폐증 환자들과는 달리 포레스트의 경우 대인친화력이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그가 지능이 나쁘단 것을 제외하면 굉장히 성격이 좋고 유능한 인물이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만.[5] 리틀 포레스트라 부른다. 사족으로 쬐끄만한 아역배우가 매우 어릴 적의 할리 조엘 오스먼트다.[6] 영화에서는 일반적인 사람보다도 훌륭한 모습을 보인다. 부상당한 전우들을 업어서 구출해내고, 자신의 친구였던 버바의 가족에게 자신이 번 수익을 나눠주고, 무료로 잔디 깎는 일을 해주고, 병원에 기부하는 등.[7] 물론 영화에서는 잘이어져서 제니가 죽기전까지 행복하게 같이 살았다.[8] 조금 다르지만, 자기도 모르게 많은 걸 지나게되는 유형의 캐릭터는 미국의 유명한 고전인 '데이비드 스완' 등에 많은 일종의 클리셰에 가깝다. 단편소설인 데이비드 스완이 나무 아래에서 낮잠을 자는 동안 온갖 생사와 인생이 뒤바뀔 기회가 지나가고, 잠에서 깬 데이비드는 그냥 자기 갈 길 가는데 '이건 다 하느님이 지켜주신 것 아닐까요?'라고 마무리짓는 게 백미.[9] 그런데 정작 여러가지로 성공했다는 대목에서 "당신이 그 거대한 버바 쉬림프 사장이라고????" "당신이 그 전쟁영웅이었다고?" "당신이 그 국대 탁구선수였다고?" "당신이 그 달리기맨 이었다고?" 하는걸 보아 했던 업적들은 유명해도 얼굴 자체는 안알려진듯.[10] 영어를 알아들을 수 있으면 알겠지만 원래 이보다 더 강한 표현이지만 자막을 다는 과정에서 순화한 듯 싶다. "빌어먹을! 넌 존나 천재인가보다! 여태 들은 말중에 최고다! 젠장, 160이지? 넌 개쩌는 재능을 가지고있다!" 더빙판에서는 "내 마음에 쏙 드는 대답이다! 넌 천재야! 아이큐가 160은 되는 모양이다!"로 순화.[11] 미국판 간부사관이라고 보면 된다[12] 결혼한 이후에는 제니 검프가 된다. 묘비에도 제니 검프라고 적힌다.[13]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포레스트가 이 부분을 제니의 아버지가 자식 사랑이 대단해 늘 제니와 언니들을 안고 뽀뽀했다고 기억하는데, 직접적인 묘사는 없다. 더빙판에서는 방영하기 너무 수위가 높다고 판단했는지, 포레스트의 대사를 "많이 때리고 힘든 일을 시켰다"고 수정해서 단순한 아동 학대로 바꿔놓았다.[14] 오랜 방황 끝에 귀향하여 포레스트와 걸으며 데이트를 하다가, 어린 시절 아버지랑 살던 집(폐가가 되어 공터에 방치된 뒤였다.)을 보고는 신발, 돌 등 있는 대로 죄다 집어던져가며 욕을 하고 펑펑 울었던 장면이 있다. 사실상 어릴 적의 그 끔찍한 기억이 그녀의 삶을 망쳐놓은 셈. 실제로 제니는 성장한 이후 문란한 성생활을 하고, 자신을 학대하고 폭행하는 남자들을 자꾸 만나며, 한 곳에 안주하지 못하는 불안정한 삶을 오래 살았는데 이것이 유년기에 당한 성적 학대의 트라우마일 가능성이 있다. 제니가 병사한 이후 포레스트는 그 집을 불도저로 철거했다.[15] 이 장면에서 그녀가 불렀던 노래가 당시 히피들이 즐겨 부르던 'Blowing in the wind'. 그녀가 나중에 히피가 될 것임에 대한 복선이기도 하다. 심지어 그녀의 스트립바 예명도 자신이 부른 노래의 가수인 밥 딜런에서 따온 바비 딜런이었다. 영화에서 제니에게 집적거리는 남자를 포레스트가 때려눕히고, 제니에게는 자신과 함께 가자고 말하지만, 제니는 무슨 이유인지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지나가던 차를 타고는 어디론가 가버린다.[16] 바람과 비슷하게 제니를 상징하는 장치는 새가 있는데 어린시절 제니가 포레스트와 새가 되어 날아가게 해달라고 기도 할 때 바로 옆에서 새가 날아가는 연출이 있으며 바로 다음장면에서는 새처럼 떠난다. 거기에 숱한 자살을 암시하면서도 새처럼 날고자 하며 심지어 중반부 한 밤의 고층에서 뛰어내리려고 할 때의 음악은 레너드 스키너드의 Free Bird. 이처럼 바람, 새처럼 자유롭게 살고자 하면서도 동시에 내면적, 외적 상황으로도 억압적으로 사는 아이러니를 가진 인물임을 함축적인 연출로서 보여준다. 포레스트의 시선에서는 새처럼 날개가 달렸다는 이미지인 '천사'라고 불리기도 한다.[17] 둘 다 대학생이던 시절, 제니의 기숙사 방에서 동침할 기회가 한번 있었지만 포레스트가 두려워해서 하지는 않았다.[18] 소설에서는 꽤 오랫동안 포레스트와 동거했지만 새우 양식의 꿈은 잊고 프로레슬링에만 열중하는 포레스트에게 염증을 느껴 떠난다.[19] 한때는 에이즈라는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해당 사이트에서 영화 플롯, 원작 소설, 원작 작가의 후속작 소설 등을 통해 한 분석에 따르면 C형 간염이 맞다. 아마도 주사기를 사용해 마약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영향이 있었던 듯. C형 간염은 5% 정도 확률로 수직감염이 되는 병이지만, 2세는 괜찮은 듯.[20] CSI : NY맥 테일러를 연기한 배우. 이 때문에 맥 테일러의 아버지가 댄 테일러라는 배우개그가 있기도 하다. 게리 시니스는 이후 조연이었지만 아폴로 13그린 마일에서 톰 행크스와 다시 만났다.[21] 미국 독립 전쟁, 남북 전쟁,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22] 13개 식민지 연합군 특유의 청적백 전열보병 군복을 입고 있었던 것을 보아 미니트맨 출신이 아닌 정규군이었다.[23] 연맹군(남군) 출신인 포레스트의 조상과는 달리 연방군(북군)이었다.[24] 잠깐 비춰지는 광경이지만 유럽 전선의 톰슨 사수다. 왼쪽 팔뚝에 1사단 마크가 오버로크되어 있다. 여담으로 톰 행크스다른 영화에서 같은 전투에서 싸운 적이 있다.[25] 미국 독립 전쟁부터 미영전쟁, 미국 멕시코 전쟁, 남북 전쟁, 미서전쟁,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 걸프 전쟁,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그리고 시리아 내전 등 현재 미군이 개입 중인 자잘한 전쟁들까지 각 전쟁의 격차는 20~30년 정도 밖에 안된다. 즉 단 한 세대도 평화로운 세대가 없었다는 말. 그래서 구글에 영어로 미군 베테랑을 치면 남북전쟁~2차대전의 군복을 입고 찍은 가족들의 사진들을 볼 수 있다.[26] 이때 병원에서 망연자실한 채 자빠져 있었으며, 포레스트가 건넨 아이스크림까지 요강에 내다 버린다.[27] 소대원들 대부분이 전사한 상황에서, 그때의 자신의 모습을 기억하고 계속 그렇게 행동하며 지금의 모습이 어떻든 끝까지 소대장이라고 부르며 잘 따르는 순진한 포레스트를 미워만 하기는 솔직히 어려운 일일 테니. 사실 댄 중위가 포레스트에게 보이는 원망은 정말 포레스트를 향한 것이라기보단 베트남에서 죽지 못한 운명과 참전용사에게 차갑게 대하는 사회, 그리고 다리를 잃고 비참한 처지가 된 자신에 대한 분노가 뒤섞여 표출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 그러니까 포레스트에게 계속 싫은 소리를 하면서도 같이 다니고 후일의 화해도 포레스트가 아닌 하느님(=세상)이랑 하는 것.[28] 아폴로 13 영화에서 톰 행크스는 사령관 짐 러블 역을 맡았고 게리 시니스는 사령선 조종사 켄 매팅리로서 출연하였다.[29] 여기서 댄 중위는 네가 배의 선장일지라도, 난 너를 '캡틴'으로 부르지 않을 거라고 말하고, 포레스트 역시 군 시절처럼 "No, sir."라고 대답해 동의한다. 여기서의 캡틴은 배의 선장과 미 육군의 대위 계급을 둘 다 나타내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중위로 전역해서 영원히 대위가 되지 못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표현이다.[30] 하느님과 맞짱뜨는(...) 댄 중위의 모습. 이후 새우잡이가 만선이었는데 이때의 표정이 꼭 로또 맞은 사람 같다... 엄청난 양의 낚인 새우들을 포레스트가 보란듯이 쥐는 모습에 환한 미소를 보이기도. 둘이 포춘지의 커버에 실릴 정도로 대박이 났다.[31] 사실 다른 어부들이 폭풍이 오는 걸 미리 알고 자기들 배는 항구에 정박해두고 초보자인 머저리 포레스트와 댄은 그냥 나가서 죽어 버리라고 귀뜸도 안 해주고 방치했는데, 하필 폭풍이 항구에 집중되어 출항해 있던 포레스트네 배만 살아남은 것 이다. 그리고 새우를 싹쓸이하던 고참들이 전부 사라지자 포레스트가 아무렇게나 잡아도 풍어였던 것.[32] 댄 중위가 포레스트와 재회했을 때 예수를 찾았냐며 비관하는 장면에서 '신은 항상 목소리를 듣고 있으니 자기 스스로를 돌보아야 천국에서 하느님의 옆에서 걸을 수 있다.'라는 상이군인 병원에서 들은 이야기를 읊조린 적이 있다. 두 다리를 잃은 댄 중위의 Walk라는 단어에서 격앙하는 것이 핵심. 하지만 이후 포레스트와의 새우잡이가 잘되고 헤엄칠 때 천국과 같은 배경을 향해 헤엄치므로서 걷지 못하더라도 구원을 찾았다는, 이전의 댄 테일러와는 다른 사람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자 다른 의미로 말했던 대사와 같은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또한 구원이라는 것이 꼭 사후세계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메세지일 수도.[33] 근데 포레스트는 그냥 과일 회사인 줄 안다.[34] 댄이 말했듯이 티타늄은 우주왕복선을 비롯한 우주선 제작에 사용된다. 앞서 새우잡이 시작할 때의 대사가 복선이었다.[35] 작중에서 포레스트도 웨슬리한테 베이비 킬러 소릴 들었다.[36] 스쿨버스에서의 포레스트와 제니가 연상되는 장면이다.[37] 온갖 새우 요리 방식과 이름이 다 나온다. 바베큐, 끓이기, 구워내기, 볶기, 팬 프라이, 튀기기, 지지기 등등. 이름 만으로도 새우 케밥, 크레올 새우, 새우 검보, 파인애플 새우, 레몬 새우, 코코넛 새우, 후추 새우, 새우 수프, 새우 스튜, 새우 샐러드, 새우와 감자, 새우 버거, 새우 샌드위치...[38] 새우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고개를 갸우뚱하는 포레스트의 반응을 보면, 그리고 해당 부분도 포레스트가 할머니에게 이야기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소총 분해조립을 비롯한 신병 훈련을 받느라 바쁜 와중에도 버바의 이야기를 전부 경청하고 있었고 포레스트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할머니에게 읊을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는 뜻이 된다.[39] 이때까지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았던 버바의 가족들이었고 아무 생각없이 포레스트가 보낸 편지를 뜯은 버바의 모친은 편지에 적힌 자릿수를 보고 미소를 짓더니 그대로 기뻐서 혼절해버린다.(...)[40] 가정부인 루이즈를 대할때도 편한 가족같이 대하고 포레스트도 집에 돌아와서 루이즈를 만났을때 그냥 종 부르듯이 "루이즈" 이렇게 부르는게 아니라 "루이즈 아주머니 (혹은 루이즈 여사)" 라고 존중해서 불렀다. 무엇보다 아들에게 포레스트의 유래를 알려줄때 KKK단을 어른들이 이불보 뒤집어쓰고 귀신놀이나 하던거라며 말해주길 회피하고 그 사람은 포레스트란 이름답게 말도 안되는 이상한 짓을 한다며 좋지 않은일로 설명했다. 정황상 이름을 지어주고 난 다음에야 포레스트 장군의 치부를 알게된 듯 하다.[41] 다만 포레스트 장군은 KKK단에 인종차별적 성격이 생기자 거부감을 느껴 탈퇴를 시도하기도 했고, 말년에 흑인을 향한 인종차별과 폭력에 충격을 받아 흑인 민권 운동에 뛰어들기도 했다.[42] 극중 상황을 보면 어린 포레스트의 눈을 통해 천진난만하게 묘사되긴 하지만 교장이 "부군께선 무슨 일을 하십니까?"란 (당시 시대상 문맥에서는 당연한) 질문을 하니 검프 부인이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멀리 나가 있어요"라 대답한다.[43] 물론 이는 포레스트의 운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이다.[44] 실제로 엘비스 프레슬리는 젊은 층에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기성세대들은 엘비스를 싫어하는 걸 넘어 거의 혐오했다.[45] 지능이 모자라는 포레스트한테 수천 가지의 미식축구 전술을 익히게 하는 건 불가능하니 쓰임새는 거의 없을 듯했지만 포레스트의 빠른 발은 자기보다 키도 크고 평균체중 120kg가 넘는 떡대들을 피해 죽어라고 뛰어야 하는 러닝백에 제격이었다.[46] 경기장에 뛰어나가는 포레스트와 부딫혀 도미노 처럼 우르르 넘어진 팀 소속 악단도 이 경험을 기억해 다음 경기 때 포레스트가 경기장 밖으로 이탈할려고 하면 단체로 연주를 급하게 멈추고 멈추라는 제스처를 취해 이를 본 포레스트가 멈춘다.[47] 정확하게는 자기 정치적 이익에 따라 인종 분리와 인종차별 철폐를 왔다갔다한 인물이다. 정치 말년에는 흑인들을 내각에 임명하기도 했다.[48] 사실 포레스트가 언급 안 해서 그렇지 이때 포레스트는 월남전의 종전 이후로 버바의 죽음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흑표당이 버바의 얘기를 들었으면은 역으로 제니의 남친 쪽이 쫓겨났을 가능성이 높았다.[49] 미국의 텔레비전 진행자, 60년대부터 00년대까지 전국 TV 토크쇼 호스트였다.[50] 톰 행크스는 훗날 더 포스트에 출연하면서, 또 한번 영화에서 워터게이트 사건을 경험한다.[51] 개봉일에 애플을 매수했다면 27년이 지난 2021년 기준으로 600배 이상의 수익이 났다.[52] 이는 당시 MicrosoftMac OS와의 계약서 문제로 인한 법적 분쟁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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