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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2 20:38:06

하기오 쿠단

머나먼 시공 속에서 시리즈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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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haruka6_kudan.jpg
萩尾九段 (はぎお くだん)

1. 개요2. 상세

1. 개요

머나먼 시공 속에서 6의 등장인물. 성우는 시탄다 마이클.

2. 상세

나이는 19세. 키는 유약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185cm의 장신이다. 하루카 시리즈에서 각 편마다 한 명씩 등장하는 별의 일족으로, 주인공 타카츠카 아즈사를 이세계에서 소환하기 위한 의식을 행한 장본인이다. 제국군 안에서 '상담역' 이라는 지위를 가지고 있다. 아리마 하지메카타기리 슈헤이가 소속되어 있는 정예부대를 조직한 것도 쿠단이라고.

백룡의 무녀인 코마노 치요와는 어렸을 적 친구. 도쿄에 오기 전엔 교토에서 살았는데, 그 때 치요와 집이 이웃이었다고 한다. 다만 요 몇 년 사이 만나지 못했으며, 백룡의 무녀로 치요가 소환되었을 때 둘 다 무척 놀랐다.

아즈사가 소환돼서 뭣도 모르고 어리둥절하며 상황 파악을 못하고 주변을 경계할 때, 가장 먼저 아즈사를 반기며 '잘 왔다' 고 포옹해 주었다. [1]어렸을 때부터 무녀를 모시는 별의 일족이라는 사실만 생각해 와서, 치요와 아즈사 두 무녀를 동시에 섬기게 된 것을 너무나도 행복해한다. 오로지 자신의 인생은 용신의 무녀를 위해 살아왔다는 느낌. 학교도 다니지 않았기에[2] 천연적인 성격이 있어 사랑이라든가 하는 세상물정에 매우 약하며 잘 이해하지 못한다.

사토야 무라사메와는 5년 전 만난, 꽤 오래 알고 지낸 사이. 길거리에 쓰러져 배고파 죽어가던 무라사메를 쿠단이 주워(...) 살려 주었다고. 이 때문에 나이 차이가 16살이나 나는 무라사메(35세)에게 꽤나 허물없이 대하며 "귀염성 없기는!" 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림 실력이 매우 괴랄하다. 처음 아즈사를 소환하자마자 오니 일족이 데려가버렸을 때, 아즈사의 초상화를 그렸는데 그 그림 센스가.... 그래도 그럭저럭 특징은 잘 잡아내 그렸다. 본인은 매우 똑같이 잘 그렸다고 흡족해하며 "자랑할 생각은 없지만 그림은 자신 있는 편이다"라고 했다. 이 초상화를 보고 아즈사를 찾아야 했던 아리마와 슈헤이는 그저 낭패. 이 그림을 본 무라사메 왈, 차마 못 그렸다는 말은 못 하고 매우 독창적인 화풍이라고만 표현했다.

단 음식을 매우 좋아한다. 커피 한 잔에 설탕을 4개 타 먹는 식성. 기회만 있으면 화과자라든가 아이스크림이라든가 군것질하려고 들어 치요가 말리는 일이 일상다반사이다. 놔두면 밑도 끝도 없이 계속 먹으려 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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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에는 별의 일족의 '예언의 힘'은 사라졌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여전히 예언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3] 사람들에게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러 예언의 힘이 사라졌다고 말하고 다녔다. 쿠단 루트를 진행하면 비가 오기 전에 "곧 비가 올 것 같구나" 하고 알아챈다든가, 무라사메에게 "어째서 위험한 일을 계획하는 거지?" 하고 묻는다든가 등 복선이 매우 깔려 있어 웬만하면 눈치챌 수 있다. [4]

꿈에서 미래를 볼 수 있는데, 치요가 위험에 말려드는 꿈을 꾸고 치요에게 사랑하니까 함께 있자는 고백드립을 쳤다(!) 물론 치요는 단번에 쿠단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매우 화를 냈다. 쿠단의 성격이 워낙 천연적이라, 함께 있을 가장 좋은 핑계로 사랑 고백을 한 것뿐이어서 이렇게까지 화낼 줄 몰랐다고.

아즈사를 좋아하게 되면 금세 아즈사에게 딱 달라붙는 강아지 같은 면이 생긴다. 성격이 천연적이라 자각도 없어서 주변에서 놀리자, "내가 뭐 부자연스러운 행동이라도 했느냐?" 라고 되물어볼 정도. 연애엔딩은 의외로 다이쇼가 아닌 아즈사와 함께 현대로 돌아가는 엔딩으로, 아즈사의 할머니가 된 치요와 함께 셋이 다정하게 아웅다웅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다.[5]

[1] 더군다나 쿠단은 대대로 흑룡의 무녀로 선택받은 덕에 불행한 인생. 힘겨운 숙명을 안고 살아갔던 무녀가 많았던 것에 대한 동정적인 시선도 있어서 흑룡의 무녀인 아즈사에 대해서도 유독 호의적인 측면도 있다.[2]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학교도 다니지 않고 혼자 음양도 같은 걸 수련하며 살았다고 한다. 나중에 아즈사가 그 이유를 묻자, 쿠단은 이렇게 대답한다. 지식은 책으로도 배울 수 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언젠가 섬길 무녀를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을 배우는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고.[3] 상술한 무녀 소환의 의식에서 치요가 소환되었을 때 둘 다 놀랐다고 했지만 사실 쿠단은 아주 어릴 적 이웃에 살 때부터 치요가 백룡의 무녀가 될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고 한다. 즉, 놀란 반응은 그저 연기.[4] 다만 쿠단이 이 사실을 숨긴 것은 일족 내부의 의지이기도 했다. 예언의 힘을 타고난 별의 일족의 특성상 외부적인 힘의 압력을 받는 일이 왕왕 있었는데, 정치적인 세간의 일은 몰라도 애초에 용신의 무녀를 대대로 섬기는 게 숙명인 일족으로서는 무녀를 위해 준비된 예언의 힘을 그런 식으로 악용하는 것이 달갑지 않았던 탓이다. 언젠가 소환될 무녀를 위해. 와야 할 순간을 위해 일족이 스스로 예언의 힘이 사라졌다고 말하고는 힘을 봉인한 것이다.[5] 여담이지만 이 루트에서 치요는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바로 결혼하라고 매번 두 사람에게 말해서 아즈사가 매우 곤란해 하고 있다. 물론 아즈사는 그저 할머니가 왜 저러시지; 하는 반응이고 쿠단은 차마 말을 못해 짜증을 내는 중이다. 치요가 퇴원 후 자기가 직접 말하겠다고 아직 입을 봉해 놓았기 때문이다. 물론 아즈사는 어느 정도 눈치를 채고 있다는 게 함정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