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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11:29:45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헤라클레스왕장수풍뎅이)
Hercules beetle
파일:Dynastes hercules.jpg
학명 Dynastes hercules
Linnaeus, 1758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딱정벌레목(Coleoptera)
풍뎅이과(Scarabaeidae)
아과 장수풍뎅이아과(Dynastinae)
왕장수풍뎅이속(Dynastes)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D. hercules)
파일:Dynastes hercules hercules.jpg
위 사진은 헤라클레스-헤라클레스 아종이다.(원명아종 Dynastes hercules hercules)
파일:Dynastes hercules occidentalis.jpg
사진 속 헤라클레스의 아종은 헤라클레스-옥시덴탈리스 아종이다.(Dynastes hercules occidentalis)[1]
파일: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 암컷.jpg
암컷의 모습. 수컷과 달리 평범하게 생겼다.

1. 개요2. 아종3. 사육4. 대중 매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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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멕시코중남미 지역에 서식하는 대형 장수풍뎅이. 세계에서 공식적으로 가장 큰 장수풍뎅이이자 가장 긴 딱정벌레로 뿔의 길이가 다른 장수풍뎅이 종들을 압도한다. 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그리스 신화의 영웅인 헤라클레스. 이름에 걸맞게 크고 강하다. 같은 다이네스티속(Dynastes)에는[2] 역시 뿔이 긴 넵튠장수풍뎅이(Dynastes neptunus)나 CITES 2급 보호종인 사탄장수풍뎅이(Dynastes satanas)도 있지만 인지도는 헤라클레스가 압도적으로 더 높다. 수집용 표본이나 애완용[3]으로 가장 많이 팔리고 곤충 박물관이나 곤충 전시관에서, 혹은 곤충 관련 책이나 대중 매체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외국 장수풍뎅이이기도 하다.

카를 폰 린네가 주창한 이명법으로 소개된 최초의 곤충이기도 하다.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의 원기재문은 이명법이 최초로 사용되었다고 알려진 린네의 저서 <자연의 체계, 제10판> (1758년)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생물이다. 당시에는 Dynastes라는 속이 존재하지 않아 ''Scarabaeus hercules''로 발표되었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동시에 공식 기네스 기록으로 183mm[4][5]까지 자라는 엄청난 크기로 다른 종들을 압도한다. 장수풍뎅이류는 물론이고 딱정벌레류 중에서도 몸길이가 가장 길다.[6]

또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는데 겉날개 색이 습도에 따라 변한다. 습도가 높아지면 노란색의 겉날개가 검은색으로 변한다. 다시 건조한 곳으로 가면 노란색으로 돌아온다.[7][8]

수명의 경우 흉각털과 엉덩이 끝부분의 부드러운 털의 양으로 판별이 가능하다. 나이가 들수록 털의 양이 감소하여 육안으로도 나이를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다. 노충의 경우 털이 대부분 빠진다.

덩치가 큰 만큼 장수풍뎅이 중에서 수명이 제일 길다. 최대 1년 2개월이다.[9] 1년 이상 사육하기 위해서는 번식을 시키지 않고 최상의 사육조건을 갖추어야 가능하다. 일반적인 성충의 수명은 6개월 정도이다. 짝짓기를 할 경우 수명이 많이 줄어든다.

일부 아종은 야생에서 수가 적은 편이나, 멸종위기 수준까진 아니다. 오히려 장수풍뎅이아과 특유의 엄청난 번식력 덕분에 이미 일본이나 미국 등지에서 상당히 많이 사육되어 전세계로 퍼진 지 오래이다.

위쪽의 길다란 뿔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부위에서 난 것이다. 머리부분에서 난 뿔은 아래쪽에 있는 작은 뿔이고, 아래쪽 뿔 바로 뒤에 있는 얼굴까지가 딱 머리부분이다.

곤충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케이론장수풍뎅이와 함께 최강의 장수풍뎅이가 누구인지에 대한 라이벌리가 있지만 실제로 케이론장수풍뎅이가 더 약하다.

힘이 엄청나게 강한 것은 맞지만, 인터넷에서는 자기 몸무게의 850배를 들어올릴 수 있다는 정보가 떠도는데, 잘못된 정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게 사실이라면 이 곤충은 몸무게가 30 ~ 50g[10][11]까지 나가므로 무려 25.5 ~ 42.5kg을 들어올린다는 얘기가 된다.

곤충 중에서는 헤라클레스 수준으로 강한 건 사실인데 어느 일본인 유튜버가 실험해본 결과, 무려 3,078g이라는 힘을 냈다.

다른영상에서는 무려 4,945g이라는 힘을 냈다. 두 영상 모두 완력이 아닌 뿔 사이로 조이는 치악력 개념의 힘이지만 곤충치고는 엄청난 것은 사실이다.

곤충치고는 완력도 엄청나서 어떤 영상에서는 무게 28.58g짜리 개체가 몸무게의 75배나 되는 2L짜리 코카콜라병을 들어올리기도 했다.[12][13]

한국 뉴스에서 외국곤충의 수입규제에 관련된 내용을 다룰 때 케이론장수풍뎅이와 함께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종이다. 불법이라 키우지 못할 뿐이지, 그만큼 한국에서도 이 장수풍뎅이의 인기가 상당하다는 뜻이다.

한국에서는 살아있는 개체가 수입금지이나 여주곤충박물관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를 합법적으로 기르고 있다. 정확히는 외국 곤충 수입이 아예 금지된 것은 아니고 수입허가 신청을 하면 되나 여주곤충박물관의 시도 이전까지 생물학적 방제 목적이 아닌 곤충 수입은 단 한 건도 통과된 적이 없었다.[14] 아직까지는 연구용, 공식 박물관과 박람회의 전시용으로만 허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2022년부터는 농림부와 환경부, 검역부가 일부종에 한하여 외국곤충 수입관련 논의를 하고 도입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 포함된 사업계획서(2022 ~ 2025년)가 2021년에 나와서 수입이 가능할 수도 있으나 언제 통과될지는 미지수이다. 그래도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와 케이론장수풍뎅이는 교잡과 생태계 교란의 위험이 없기에 사육이 허가된다면 가장 먼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2023년 10월에 진행된 애완곤충산업 활성화 포럼에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가 언급되었다. 링크

2024년 9월 말 헤라클레스-헤라클레스 원종은 일본에서 구하기 쉬워 밀수입이 수월해서인지 대한민국에서 불법 밀수 개체가 유력한 살아있는 성체가 발견되었다#. 어느 중년의 부부가 얼마전 무지개 다리를 건넌 강아지를 묻어주었던 장소에서 발견하여 해당 유튜버에게 제보를 했다고 한다. 심지어 해당 유튜버는 로드킬당한 새끼 바다악어를 제보받은 지 몇달 되지도 않은 시점이었다. 대한민국의 불법 동물 밀수의 규모가 점차 커지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https://youtu.be/RJYRcGrcrZI

http://kkaitenn.blog33.fc2.com/blog-entry-494.html

그란티장수풍뎅이, 넵튠장수풍뎅이와 이종교배한 개체가 있다.[15]

2. 아종

파일:external/www.asahi-net.or.jp/domi02.jpg

도미니카 연방 우표의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는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 걸쳐 총 12종의 아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체구가 길어야 109mm인 덩치 작은 레이디 아종, 명칭 확정을 두고 논란이 있었던 트리니다덴시스 아종, 머리뿔에 돌기가 없는 브라질 본토의 타카쿠와이 아종 등이 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Areal_of_subspecies_Dynastes_hercules.jpg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 아종 분포도

위에서 설명한 아종들이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 널리 퍼져있다. 그만큼 아종의 수도 다양하다. 의외로 지역 아종 및 개체 차이에 따라서 크기 차이가 큰 편이기도 하다. 몇몇 희귀 아종 중에는 '이게 헤라클레스 종이라고?' 하고 놀랄 정도로 왜소한[17] 것도 있다. 보통 같은 종이라도 20 ~ 30mm 심하면 50mm정도의 몸길이 차이는 흔한 편. 이러한 크기 차이가 큰 이유는 몸길이의 절반을 긴 뿔이 차지하기 때문으로 유충의 먹이로 삼는 부엽토의 영양 차이에 의해 유충의 체중이 결정되고 크고 건강한 유충이 번데기일 때 더 크고 아름다운 뿔을 뽑아내기 때문이다. 번데기를 우화시킬 때는 인공번데기방을 만들어서 우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는 길이가 길고 뿔이 잘 펴지게 하기 위함이며 대부분의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는 우화시 완벽한 뿔의 균형과 비율을 갖추지 못한다.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의 모식표본은 18세기 중엽의 골동품 안에서 발견되어 나중에 이르러서야 지정된 후모식표본이다. 그 표본의 뿔 생김새나 신체적인 특징을 살펴봤을 때 도미니카 연방과 과들루프에서 채집되는 종의 형태가 해당 표본과 가장 유사한 것을 이유로 지금의 Dynastes hercules hercules가 원명아종으로 지정되었다. 따라서 사실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 모식표본의 정당성은 다른 종에 비해 심하게 떨어진다. 일부 학자들은 상기한 이유와, 아종 간의 차이 또한 표본의 출신지를 모르고서야 확실히 알 수 없을 정도로 각 아종의 정체성이 뚜렷하지 않은 것을 이유로 들어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의 수많은 아종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3. 사육

해외에서는 가장 유명하고 인기가 항상 많은 고급 애완곤충으로 사육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국내법상 사육은 불법이다.

일본에서는 2000년대 초반에 외국곤충 사육이 허가된 지 오래인데다, 지금까지 일본 곤충샵에서는 인기가 항상 많은 장수풍뎅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덩치가 큰 만큼 몸값 또한 상당히 고가인데, 대충 시세를 정리해 보자면 이렇다.

이외에도 1세대 헤라클레스 브리더들은 헤라클레스를 체장과 극태 두가지로 만들어서 일본 인터넷으로 분양을 하고 있으며 보통 브리더들이 키워낸 장각 개체들은 기본 160mm이상이며 최대 175mm짜리 개체와 암컷 80mm[18]도 만들어 내서 분양한적이 있을정도이며 아예 그 개체를 전시하고 강의까지 할 정도로 헤라클레스 사육업이 굉장히 활성화가 잘 되어 있다.

유명한 체장 혈통으로는 아마조니코[19], 히로카[20] 옥스 등이 있으며, 유명한 극태 혈통으로는 메테오, 파치세라스 등이 있다. 특히, 극태 혈통의 경우 장각 폭이 15mm정도의 몸길이는 120~125mm 정도이다.

극태왕사슴벌레나 극태수마트라왕넓적사슴벌레가 그렇듯이 극태 헤라클레스 역시 근친교배로 인한 부전율이 상당하다. 그래서 일본에서 주로 유통되는 극태 헤라클레스 혈통은 메테오와 파치세라스를 교배한 cb개체가 많이 유통되고 있다.

이렇게 비싼 이유는 희소성도 있으나 죽어서도 표본으로 만들어 평생 간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21]

어지간한 장수풍뎅이들이 그렇듯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도 사육 난이도 자체는 쉬우며 기본적인 사육세팅과 온습도 조절을 잘해주고 젤리만 꼬박꼬박 먹여도 자연사할 때까지 잘 살아간다. 유충 역시 좀더 큰 사육장을 요구한다는 것만 빼면 사육난이도는 한반도의 장수풍뎅이와 큰 차이는 없다.

4. 대중 매체에서

장수풍뎅이, 케이론장수풍뎅이와 더불어 장수풍뎅이가 등장하는 창작물에서는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종이다.


[1] 등에 탄 개구리는 청개구리과에 속하는 빨간눈청개구리(Agalychnis callidryas). '장수풍뎅이를 탄 개구리'로 유명한 사진. 생태사진의 동물학대 논란이 일면서 조작이나 동물학대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2] 속명 역시 걸맞게 군주란 뜻이다.[3] 살아있는 곤충 수입이 불법인 우리나라는 제외. 그와는 별개로 곤충 브리딩이 많이 발전한 해외에서는 살아있는 개체가 고가에 거래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표본만을 구할 수 있다. 표본 역시 고가에 팔린다.[4] 성인여성의 평균적인 손길이(16.9 ~ 17.2cm)보다도 길며 성인남성의 평균적인 손길이(18 ~ 19cm)에 맞먹는다.[5] 참고로 야생에서 발견된 개체중에 가장 큰 기록은 17.2cm인데 대략 성인여성의 손길이 정도이다.[6] 뿔 없이도 몸길이가 20cm가 넘는 개체가 보고된 아마존의 타이탄하늘소가 세계 최대의 딱정벌레 타이틀을 가져갔다는 말이 있으나 이는 엄연히 비공식 기록이므로 정확하지 않다. 더욱이 보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로 표본 자체가 거의 없는 놈이다. 즉 현재로서는 이 녀석이 세계에서 가장 긴 딱정벌레. 체중이나 체폭의 경우 코끼리장수풍뎅이 종류나 골리앗꽃무지를 최대로 치기도 한다.[7] 국내 서강대학교 연구진이 이 원리를 응용해 습도에 따라 색이 변화하는 생체모방공학적 습도 센서를 만들었다.[8] 가끔 등딱지가 청회색, 회청색, 청백색, 백청색 빛을 띄는 '블루' 개체들이 간혹 있지만, 자외선에 의해 딱지날개 색이 변질된 것으로 늙은 개체이거나 인공적으로 자외선을 쬐어 만들어진 형질이다. 또한 검은색의 등딱지 개체들은 '블랙'이라고 부른다.[9] 일반적인 장수풍뎅이들은 길어야 몇 개월 안에 죽는다. 특히 코끼리장수풍뎅이 종은 유충을 최대 3년으로 살고 성충은 고작 3개월(...) 정도 사는 편이다. 이것이 보통 2년 이상 살며 최대 5년까지도 사는 사슴벌레와는 가장 대조되는 부분.[10] 몸길이가 177mm인 초대형 개체는 50g이 넘기도 한다.[11] 출처:https://youtu.be/GdO4OQK7yvM[12] 사람으로 치면 일반인이 코끼리를 들어올리는 수준이다.[13] 참고로 같은 영상에서 장수풍뎅이는 10.56g짜리 개체가 몸무게의 81배인 맥주 4캔(858g)을 들어올렸다.[14] 그 말은 즉슨 누구도 합법적으로 수입 허가를 받지 않고 쭉 불법으로 거래와 사육을 해왔단 것이다.(...)[15] 이밖에도 티티우스장수풍뎅이, 힐루스장수풍뎅이, 사탄장수풍뎅이 등 같은 속의 다른종들과 이종교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16] 셉텐트리오날리스라는 라틴어도 북쪽이라는 뜻이다.[17] 대표종이 위에 쓰여있는 헤라클레스 레이디 종이며 길이가 최대 109mm이다 일반 헤라헤라 헤라 리키종에 비하면 작고 아담해서 귀여울 정도이지만 109mm라는 덩치는 우리나라 장수풍뎅이나 북미의 친척들인 그란티장수풍뎅이, 티티우스장수풍뎅이보다는 크다.[18] 국내 장수풍뎅이 수컷과 비슷한 크기[19] 무려 181mm를 키워낸 전적이 있다[20] 헤라클레스를 거대하게 키워내기로 유명한데 특히 3령 애벌레때 몸무게가 기본 120~130g인 반면 히로카의 3령 애벌레들은 기본 170~200g이라고 심지어 210g짜리도 있었다고 한다. 이쪽 또한 180mm의 헤라클레스를 만들어냈으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175mm×80mm 한쌍을 만들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또한 생태수업이나 뽑기 이벤트를 할땐 아예 옆에 166mm급 헤라클레스를 공짜로 주는 이벤트도 진행했을 정도.[21] 한국에서는 표본만 판매되는데 역시 고가에 거래된다.[22] 참고로 해당 에피소드는 문제의 엔들리스 에이트의 첫 에피소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