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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천하오절 | ||||
중신통 | 동사 | 서독 | 남제 | 북개 |
왕중양 | 황약사 | 구양봉 | 단지흥 | 홍칠공 |
사조영웅전의 등장인물 | ||
신조협려의 등장인물 홍칠공 洪七公 / Hóng Qīgōng | ||
▲ 드라마 〈사조영웅전 2017〉의 홍칠공(자오리신(赵立新) 분) | ||
<colbgcolor=#9CA5AA,#021D2D><colcolor=#053D5F,#F0F0F0> 별칭 | 북개(北丐), 구지신개(九指神丐) | |
성별 | 남성 | |
민족 | 한족 | |
묘소 | 화산(華山) (몽골 제국 치하의 장안 근방)[1] | |
기술 | 타구봉법, 항룡십팔장, 소요유 등 | |
장비 | 타구봉 | |
등장작품 | - 소설 《사조영웅전》 (원작 1) - 소설 《신조협려》 (원작 2) - 각종 2차 창작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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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洪七公소설 《사조삼부곡》의 등장인물.
개방의 제18대 방주. 천하오절 중 한 명. '북개(北丐)\'라 불리운다. 곽정과 황용의 스승이면서, 양과의 사실상 스승이다.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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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53D5F,#C4E1F2> 드라마 〈신조협려 2014〉에서의 모습 (린샤오톈(印小天) 분) |
개방의 방주로 오절 중 가장 의협심이 강하며 누구나 존경하는 인물. 실제 이름은 홍가의 일곱째라는 뜻에서 홍칠인데, 호사가들이 그의 뛰어난 의협심에 존경을 표하여 공자를 붙인 것. 구처기는 왕중양은 이미 돌아가신 분이고 황약사는 자신만의 선을 행한다고 하지만 변덕이 죽끓듯 하며 일등대사는 더 큰 선을 행할 능력이 있음에도 과거의 잘못으로 세상에 나오질 않고 구양봉은 말할 필요도 없다며 오절(실제론 사절) 중 홍칠공만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평가했다.
자신을 죽이려 한 구양봉을 살려주려다 구양봉의 독수에 걸려 무공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정당당히 싸우려는 등 뛰어난 인간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예전 음식을 탐내다 의인을 죽게 만들었던 일이 있어 스스로 한 손가락을 잘랐을 정도로 식탐도 많다. 그러나 식탐은 그대로다. 손가락이 하나 없기 때문에 구지신개(九指神丐)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비록 거지라 다른 오절들에 비해 학식은 짧지만[2] 의협심이 뛰어나고 호탕한 성격으로 천하오절 중 필생의 라이벌인 구양봉을 제외한 다른 셋 또한 홍칠공을 좋아했다. 황약사처럼 안하무인에 제멋대로였던 사람도 홍칠공만은 인정하고 존경했을 정도다.[3] 또 자유분방하고 유쾌한 성격 때문에 주백통과도 어느 정도 죽이 맞는 편이다.[4]
제자 키우기를 싫어해 그냥 마음에 드는 인물에게 자기가 만든 권법 중 아무거나 초식 하나만 3일 가르치고 떠나버린다. (목염자의 경우 소요유 신법의 초식 중 일부를 배웠다.)[5]
주 무공은 타구봉법과 항룡십팔장. 황약사가 퉁소, 구양봉이 비파로 음공을 쓰듯이 그는 생황으로 음공을 쓸 수 있다. 곽정과 황용의 혼인 허락을 받으러 도화도에 갔을때, 황약사의 퉁소와 구양봉의 비파에 맞서 휘파람으로 내력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3. 작중 행적
3.1. 《사조영웅전》
<rowcolor=white> 드라마 〈사조영웅전 2017〉에서의 모습 (자오리신(赵立新) 분)[6] |
《사조영웅전》에서의 첫 등장은 3권. 각지를 유람하던 곽정과 황용이 훔친 닭으로 거지닭을 만들어먹고 있는데 이를 보고 자기도 음식을 나눠달라고 말을 걸면서부터이다. 처음 만났으면서도 대뜸 닭을 3인분으로 나누고 엉덩이살[7]은 이쪽에다 달라는 요구를 뻔뻔하게 하는데, 홍칠공을 알아본 황용이 기꺼이 부탁대로 하자 황용의 요리 솜씨를 극찬하고 답례로 주운 도금칠한 암기를 노잣돈 삼아쓰라고 말한다. 하지만 예의바른 곽정은 거절하고, 황용이 꾀를 써서 홍칠공을 부추긴 결과 결국 홍칠공이 곽정에게 항룡십팔장 중 1초식인 항룡유회를 전수하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홍칠공이 황용의 내력을 알아보고, 아버지인 황약사가 반대하더라도 곽정과의 혼사를 이뤄주겠다고 호언장담하는 등 친분을 쌓게 된다. 이후 황용이 맛있는 요리를 미끼로 홍칠공에게 계속 항룡십팔장을 전수하도록 유인하고, 홍칠공은 황용의 속셈을 모르는 바가 아니었지만 요리가 너무 맛있고 곽정의 성품이 마음에 들어 항룡십팔장 중 15장이나 전수하게 된다. 황용에게도 연쌍비, 소요유 등 이런저런 권법을 가르쳤지만 황용은 습득이 빠르고 열의는 없어서 슬쩍 배운 정도고, 곽정은 진중하게 수련해서 무공이 몰라보게 늘어나게 되었다.
홍칠공은 굳이 더 가르쳐줄 생각이 없었지만, 갑자기 나타난 양자옹 때문에 한바탕 난리가 나고, 황용은 홍칠공이 떠나면, 자신들은 그를 당하지 못할테니 어떡하냐며 수작을 부린다. 홍칠공은 무공을 가르쳐달라는 수작인지 모를줄 아냐며, 황용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면 어련히 알려주지 않겠냐고 말한다. 결국 황용의 잔머리와 음식솜씨로 한달동안 황용에게 요리를 얻어먹으며 무예를 알려주게 된다. 곽정에게 항룡십팔장 중 15초를 가르쳐주고, 황용에게는 잡다한 여러 무술을 알려주었다. 한 달이 지나자, 홍칠공은 세상에 끝나지 않는 잔치란 없다면서 이러다 자신의 절기를 다 알려주게 생겼다며 만류를 뿌리치고 떠나버리지만, 그 순간 나타난 구양극의 뱀 떼 때문에 다시 돌아오게 된다. 구양극과 실랑이를 벌인 후, 그가 떠나자 홍칠공은 후에 다시 뱀 떼를 만났을 때 제압하기 위한 방책을 고심하다, 만천화우척금침을 고안해 황용에게 전수해주고 다시 떠난다.
이 후, 곽정과 황용이 유람하다 육가장에서 난리를 겪고, 황약사 때문에 황용은 잠시 떠난다. 육가장에서 부모님의 원수 단천덕을 때려죽인 뒤, 다시 흑막인 완안열을 죽이러 곽정과 양강이 대도로 가던 도중, 잠시 헤어졌던 황용과 곽정이 다시 만나게 되고 둘은 잠깐 돌아다니다 여색을 밝히는 구양극이 정요가를 납치하려는 소동에 휘말리게 된다. 개방의 거지들이 정요가를 도와 구양극을 저지하려 했으나 중과 부적이고, 곽정과 황용이 나타나 돕게 된다. 그러나 불완전한 항룡십팔장을 배운 곽정은 구양극을 잘 상대하지 못했는데, 개방의 일을 처리하기 위해 마침 근처에 왔던 홍칠공이 나타나서 곽정과 황용을 제자로 받아들이고, 곽정에게 나머지 3장을 전수해준다. 그러나 구양극이 구양봉의 비기인 영사권을 사용하는 바람에 곽정은 결국 패하고 만다.[8] 대신 황용이 꾀를 써서 만천화우의 술수로 구양극을 죽일 뻔 하지만, 홍칠공은 그를 구해주고 쫓아버린다.
곽정은 다시 양강과 완안열을 죽이러 가려다 일이 틀어지게 되고, 강남에 들러 강남육괴에게 편지를 남긴 후, 육가장에서 황약사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황용과 함께 도화도로 가기로 한다. 곽정은 도화도에 도착하지 마자 황용과 떨어져 길을 잃게 되고, 도화도의 한 동굴에 갇혀있는 주백통을 우연히 만나 여러 기이한 무예와 함께 주백통의 농간으로 구음진경까지 익히게 된다. 그런데 마침 비슷한 시기에 구양극도 숙부를 졸라 황용과 결혼을 하려고 구양봉과 함께 도화도를 방문한다.구양봉이 도착한 날 밤, 곽정은 그들이 몰고온 뱀 떼를 발견하여 따라가게 되고 황약사와 구양봉이 마주한 장소에 도착한다. 몰래 구경하다 발각되어 위험에 처하지만, 뜬금없이 그 순간에 딱 맞춰 홍칠공이 도착한다. 홍칠공은 등장 시, 황약사의 퉁소, 구양봉의 쟁(箏)[9]에 맞춰 휘파람을 내며 무공을 겨루며 등장하는데, 악기도 없이 2사람과 호각을 이루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홍칠공은 황약사에게 부탁이 있다면서 곽정과 황용을 결혼시켜 달라고 하나, 구양봉이 자신이 먼저 혼약을 맺었다면서 옥신각신 하게 되고, 홍칠공과 구양봉의 무술대결이 벌어진다.[10] 둘은 고하를 가리기 어려웠고, 결국 황약사가 사위 선발 대회(?)를 열어서 곽정과 구양극이 세 판을 겨루게 되고 결국 곽정이 승리한다. 이 과정에서 홍칠공은 곽정 보다 똑똑한 구양극을 감싸돌며 편파적인 모습을 보이는 황약사를 깐다.
그 뒤, 어떻게 구음진경을 배웠는지 곽정이 추궁당하다, 구양봉의 간계에 황약사 스스로 주백통이 여기에 갇혀 있음을 실토하게 되고, 일행은 주백통을 만나러 가게 된다. 그러나 쌍수호박을 익혀서 더이상 황약사가 두렵지 않은 주백통은 이미 동굴을 떠났고, 동굴에 도착한 황약사는 주백통의 함정[11]에 빠지게 된다. 2차로 구양봉과 함께 오줌까지 뒤집어 쓰자 홍칠공은 그 모습을 보며 크게 웃는다. 걸어가는 주백통을 쫓아가 손을 쓰지만, 결국 황약사가 사과한 뒤, 황약사는 돈과 함께 배를 주어 떠나게 한다. 그 과정에서 주백통이 구음진경 하권을 곽정한테 받았다고 하는 바람에 황약사는 곽정에게 화가 치민다. 그런데, 주백통이 정박된 배들을 보자, 자기한테 준 것 말고, 새것처럼 관리된 다른 배를 타겠다고 한다. 황약사는 불길하다며 끝내 말리지만, 난리치며 땡깡(...)을 부리고 홍칠공이 나서서 자신이 함께 가겠다며 허락을 구한다. 사실 홍칠공도 배에 문제가 있음을 짐작했지만, 그의 의협심 때문에 주백통이 혼자 위험에 처하는 걸 두고 볼 수 없었던 것. 짜증이 폭발한 황약사는 타고 가라고 허락하며, 곽정도 같이 가버리라고 차갑게 말한다. 구음진경을 가지고 있다가 주백통에게 준 것 때문에 화가 나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홍칠공이 나서서 중재를 하려하고, 황약사와 곽정이 대화를 하는 도중에 다시 주백통이 끼어들어, 곽정이 구음진경을 매초풍에게 뺏어와서 익힌 뒤 천하무적이 되려 했다는 개구라를 치게 되고, 황약사는 그대로 믿고 더이상 곽정과 말조차 섞지 않고, 차갑게 황용을 데리고 돌아간다. 주백통이 천하의 황약사가 나한테 속았다고 좋아라하자, 깜짝 놀란 홍칠공은 진실을 황약사에게 알리려 했으나, 도화도의 배치가 복잡하여 길을 찾을 수 없어 그냥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셋은 이제 그 배를 타고 떠난다. 그러나 그 배는 일부러 침몰되도록 설계되어 있었기 때문에[12] 배가 침몰하여 곽정, 주백통, 홍칠공은 바다에 빠지게 된다. 어찌 부러진 돛대를 붙잡았으나, 뜬금없이 나타난 수백 마리의 상어 떼 때문에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된다. 셋의 무공이 고강해 달려드는 한 두 마리를 때려잡는 것은 문제가 없었으나 상어가 너무 많아 지쳐서 결국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구음진경에 눈독들이던 구양봉과 구양극이 뒤따라오다 셋을 발견하고 구조하게 된다.
구양봉은 구음진경을 얻어내기 위해서 주백통에게 내기를 걸고, 내기에서 진 주백통은 구양봉에 의해 구음진경을 쓰라는 협박을 받는다. 주백통은 당연히 이를 거절한 뒤 약속대로 바다에 뛰어들고 곽정과 홍칠공은 주백통이 죽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구양봉은 곽정에게 구음진경을 써내라는 협박을 한다. 음식에 독약을 썼으나 이를 미리 간파한 홍칠공 덕분에 효과가 없자 뱀으로 위협을 가해 홍칠공과 곽정은 돛대로 도망친다. 그 후 갑자기 몰아친 폭풍 때문에 모두가 합심해서 위기를 모면하고 잠시 소강상태가 이어진다. 홍칠공은 구양봉이 포기할 것 같지 않으니 차라리 엉망으로 써진 가짜 구음진경을 써주라는 계략을 알려준다. 구양봉이 구음진경을 얻게 되었으니 더이상 위기가 없을 거라 생각하고, 밥이나 술을 먹게 된다. 하지만, 구음진경을 쓰는 곽정에게는 좋은 술을 주고, 홍칠공 자신에게는 별로인 술을 준 것에 불만을 가지고 술을 훔치러 창고에 들어간다. 그러나 그 순간 구양봉이 구양극과 함께 따라 들어오게 되고, 홍칠공은 몰래 숨어 둘의 대화를 엿듣는다. 홍칠공은 구양봉이 배에 불을 질러 곽정을 죽인 후, 구음진경을 자신만 가지겠다는 흉계를 꾸미고 있음을 알게 된다. 홍칠공은 창고를 나와 곽정과 함께 미리 탈출용 작은 배에 올라타 도망친다.
배에 불을 지른 후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된 구양봉은 낭패에 처한다. 그러나 곽정과 홍칠공이 걱정되어 쫒아온 황용이 배가 불타는 것을 보고, 배에 뛰어들게 되고, 결국 붙잡혀 인질이 되자 할 수 없이 다시 불타는 배에 오르게 된다. 홍칠공과 구양봉은 사투를 벌이다가, 금사권의 파훼법을 미리 연구한 홍칠공에게 패하자 망연자실한 구양봉 위로 큰 범포가 불이 붙은 상태로 떨어져 그를 뒤 덮어 버린다. 크고 무거워서 들추고 나올 수가 없는 상태라 꼼짝없이 타죽게 되었으나, 홍칠공의 어진 성미로는 악한일지언정 차마 사람을 죽게 둘 수가 없어서 결국 구해주게 된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빠져나온 구양봉 위로 뜨겁게 달궈진 닻이 떨어지려 하자 그것까지 막아내 두번이나 목숨을 구해준 홍칠공에게 뒤에서 암습을 가해 독사장의 독사가 물게 한 뒤, 등 뒤에 합마공까지 때려 중상을 입힌다. 마지막으로 발길질을 해서 홍칠공을 완전히 죽이려 했으나, 곽정이 달려들어 목숨만은 건지나 인사불성이 되고 황용에 의해 구조되어 작은 배에 태워지게 된다. 이때 사투를 벌이던 곽정과 구양봉은 어디론가 사라지게 되고, 황용은 둘이 죽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후 홍칠공, 황용, 구양극 셋은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는데, 구양봉의 암습으로 무공을 소실한 홍칠공은 환자가 되고, 구양극은 득세하여 제멋대로 행동하려 한다. 홍칠공은 무공을 잃자 황용에게 개방 방주 자리를 물려줌과 동시에 타구봉법을 전수하여 명맥이 끊어지는 것을 막는다. 한편, 구양극은 홍칠공 눈치를 보면서 황용을 희롱하려 하고, 심지어 자신들이 타고 온 배까지 떠밀어 버리고 영영 둘이 무인도에서 살 생각을 한다. 그러나 황용의 간계에 빠진 구양극은 바위에 깔려 두 다리가 망가지게 되고, 그 순간 등장한 구양봉과 곽정 덕택에 목숨만은 건지게 된다. 그러나 구양봉이 나타나는 바람에 홍칠공, 곽정, 황용 세 사람은 다시 핍박을 받게 된다. 구양봉이 곽정에게 밤새 나무 백 그루를 잘라 놓으라는 억지를 부려 이를 행하지 못하면 그를 해하려 하지만, 홍칠공이 꾀를 내어 홍칠공의 무공이 돌아온 것처럼 속여 구양봉이 더이상 함부로 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곽정의 보검 덕분에 나무 백그루를 잘라 놓은 상태라 이를 이용해 곽정 일행은 뗏목을 만든다. 그러나 완성된 뗏목을 구양숙질이 몰래 훔쳐 타고 도망가 버린다. 이를 발견한 황용은 화가 나서 그들을 쫓아가 뗏목 아랫부분의 줄을 살짝 끊어 놓아 대해에서 빠져 죽게 만든다. 셋은 다시 뗏목을 만들어 섬을 탈출한다. 가던 도중, 셋은 구양봉과 구양극이 물에 빠져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게 되고, 사람을 구해야 한다며 고집을 피우는 홍칠공 때문에 결국 또 구양봉을 구해주고 만다.[13] 구양봉은 기절했다가 정신이 들자마자 난동을 피우며, 곽정과 황용을 죽이려 들고, 홍칠공은 괜히 의를 내세우다가 자신의 제자만 공연히 죽게 만들었다며 후회를 한다. 위기에서 황용이 꾀를 내어 뗏목의 줄을 끊어 뗏목을 토막내게 되고, 이들은 대치 상태에 처한다. 그러다 갑자기 완안열의 배가 등장하여 이들은 모두 그 배에 구조되게 된다. 사실 이 배는 완안열이 악비의 병법을 훔치러 고수들을 데리고 가던 배였고, 따라서 그 곳에는 곽정 일행을 적대하는 고수들만 있을 뿐이었다. 여전히 위기 상황에 처해 있었으나, 갑자기 주백통이 상어를 타고 나타나 상황을 반전시킨다. 주백통은 배에서 뛰어 내렸을 때 죽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알고 보니 이전의 내기에서도 이겼던 것이었다. 이를 가지고 구양봉을 다그쳐 자신들에게 배를 내어주게 만들어 겨우 이들은 육지를 밟을 수 있었다. [14]
그러나 홍칠공의 병세는 계속 깊어지고, 자신에게 마지막 소원이 있다면서 들어달라고 한다. 다들 원수를 갚아달라는 말인 줄 알고, 그러겠다고 하지만, 홍칠공은 원수 갚는 게 별거냐면서 자신의 소원은 죽기전에 황궁의 요리인 원앙오진회가 먹는 것이라고 한다. 셋은 소원이라는 말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가 이 말을 듣고 어안이 벙벙. 결국 다 같이 황궁에 숨어들고, 어주에 숨어 다음날 황궁 요리사가 나타나면 붙잡아 요리를 시키기로 한다. 그 날 밤 곽정과 황용은 완안열 일행을 감시하며 악비 병법을 훔치는 것을 저지하려다 구양봉과 양강에 의해 곽정을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를 겪는다.
겨우 위기를 넘기고 살아나지만, 주백통의 전언에 따르면 홍칠공을 도중에 잃어버려 찾으러 갔다고 한다. 곽정 일행은 홍칠공은 주백통에게 맡기고 양강이 그 사이 죽장을 빼앗아 개방으로 간 것을 알고 그를 저지하러 간다.
홍칠공은 주백통이 돌아 다니는 동안 계속 어주에 숨어 황제의 음식을 훔쳐 먹고 있었다. 그러나 계속 음식이 사라지자 요리사들은 귀신이라 생각해 고사까지 지내고, 이를 안 어전 시위 우두머리가 시위를 파견해 귀신을 잡으려 했다. 붙잡힐지도 모르게 되자 홍칠공은 황궁 내 은밀한 장소에 몸을 숨겼다가 자신을 찾아다니는 주백통을 만나게 된다. 주백통은 팽련호 등의 일당들을 협박해 부하처럼 데리고 다니며 홍칠공을 찾고 있던 중이었다. 홍칠공을 찾은 주백통 일행은 다시 곽정 일행을 만나러 우가촌으로 향했다. 그러나 곽정 일행을 찾을 수 없던 주백통이 홧김에 자신이 가짜 독약을 먹인 사실을 말하게 되고, 팽련호 등의 일당은 주백통과 싸움을 벌이게 된다. 그러나 주백통이 영지상인의 속임수에 걸려들어 아무 손을 쓰지 못하는 사이, 무공을 잃은 홍칠공은 죽은 목숨이나 다름 없었으나 마침 근처를 지나던 가진악의 도움을 받아 동굴에 숨어 적과 대치하고 있었다. 때마침 개방의 일을 해결하고, 철장방에서 악비병법을 찾은 후, 단지흥과 영고의 일까지 해결하고 돌아온 곽정 일행은 팽련호 일당을 만나게 되고 이들을 물리쳐 홍칠공을 구해낸다. 곽정과 황용은 단지흥과 만났을 당시 천축국 승려의 도움을 받아, 구음진경에서 범어로 쓰인 요결을 해석한 뒤였기 때문에 이를 홍칠공에게 알려주어 무공을 회복하도록 한다. 홍칠공은 요결을 듣자 무공을 회복하는 것은 가능하나 일 년 반은 걸릴 것 같다고 생각한다.
얼마 후 가흥 연우루의 모임에 홍칠공도 오게 된다. 서로 간의 오해 때문에 곽정, 전진칠자가 황약사와 목숨을 내놓고 싸우고 있었는데, 갑자기 구양봉까지 나타나 사태가 긴박하게 되어가고 있었다.[15] 홍칠공은 이 때 장력이나 권각의 무공 등은 전혀 회복되지 못했지만, 구음진경의 요결 덕분에 기경팔맥을 뚫고 경신법은 어느 정도 회복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마치 무공을 회복한 것처럼 행세하며, 그들 사이에 끼어 들어 약속한 날은 15일인데 아직 14일이니 싸움을 멈추도록 중재한다.[16] 구양봉은 연우루 약속의 당사자가 아닌 홍칠공에게 끼어들지 말라고 약속을 받아내지만 사실 홍칠공은 끼어들 힘이 아예 없었다. 다시 몇 시간이 지나 밤 12시가 지나고 15일 새벽이 되어버리자 구양봉은 싸움을 시작하고 다시 한바탕 혼전이 벌어지는데, 이때 주백통이 나타나 구양봉과 완안열 일당에게 불리한 상황이 되어버린다. 그러자 구양봉은 도망쳐 뱀을 풀고, 완안열은 병사들로 활을 쏘게 하여 일행을 궁지에 몰아 넣는다. 그러나 안개를 틈타 가진악의 인도를 받아 빠져나오고 일행은 다행히 위기에서 벗어난다. 홍칠공은 함께 술을 마시러 가자는 황약사를 따라 나선다.
이 후 홍칠공은 황약사와 함께 도화도로 가서 구음진경의 총강(總綱)에 쓰인 상승 내공에 따라 내상 치료에 전념하여 무공을 회복하였다. 그리고 화산논검이 열릴 날에 다시 화산에 등정하는데, 화산 중턱에서 마침 곽정 일행에게 둘러싸여 그간의 악행으로 인해 죽을 위기에 처해있던 구천인 이 "너희들 중 죄없는 자 내게 돌을 던지라" 는 논리로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있는 것을 발견하고 일행을 대신해 나선다. 구천인 왈 "홍칠공, 늙은 거지 너는 사람을 죽여도 죄가 아니고 내가 사람을 죽인것은 죄라고 부르느냐?" 하자
"그렇다! 이 늙은 거지 평생 231명을 죽였다. 그 231명은 모두 악당들이었지. 탐관오리나 악덕 지주가 아니면 정의를 저버린 간악한 놈들이었다. 내 비록 식탐은 좀 있지만 평생 무고한 사람을 죽인 적은 없었다! 구천인! 네가 바로 232명째다!"
라고 하며 간지폭풍과 함께[17] 그를 입닥치게 한다.구양봉과 대결하여 그를 물리치고, 황약사가 나타나자 그와 공정하게 대결하기 위해 두 사람이 한번씩 곽정과 싸워서 곽정을 쓰러뜨리는데 몇수나 걸릴지 재어보기로 한다. 그런데 대결을 끝마친 후, 갑자기 완전히 미쳐버린 구양봉이 나타나자 그와 대결했지만 정신이 완전히 나가버린 구양봉의 광기어린 무공에 패배를 인정한다.
구양봉이 미쳐서 어디론가 가버리자 황용, 곽정, 황약사와 함께 화산에서 내려와 맛있는 요리를 실컷 먹은 후 어디론가 사라졌다.
3.2. 《신조협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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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53D5F> 드라마 〈신조협려 2014〉에서의 모습 (린샤오톈(印小天) 분) |
《신조협려》에도 등장한다.
황용에게 개방 방주 자리를 넘긴 후, 각종 미식을 즐기면서 10년이 남도록 남방 곳곳을 다니며 중원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간혹 부정한 일을 보면 몰래 악당을 죽여 어려운 자를 돕기도 했지만, 아무도 행적을 추적할 수 없게 했다. 개방의 일은 소문을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잘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 근심도 가지지 않고 신경쓰지 않았다.
양과를 찾아 화산에 구양봉이 나타나자 양과를 통해서 구양봉과 무공 대결을 펼친다. 구양봉과 대결하면서, 그와 초식을 겨루기 위해 양과에게 타구봉법의 자세만을 전수해준다. 이 때 구양봉은 타구봉법의 모든 초식들을 받아냈지만 천하무구만은 반나절동안 받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결국은 파훼법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 완전히 미쳐버린 구양봉과 내공 대결을 벌이다가 힘이 다 하여 서로 치명상을 입게 되고, 잠시 정신이 돌아온 구양봉과 함께 웃음을 터트리다가 서로 끌어안고 동시에 사망하게 된다. 필생의 숙적이 그동안의 애증을 뒤로한 채 한날 한시에 같은 장소에서 죽게 된다는 점에서 실로 신조협려의 명장면이라 부를만한 부분.[18]
여담으로 이 구양봉과 흥칠공의 대결은 원작에서 최고의 명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드라마화되었을 때는 연출이 별로거나 비중이 낮은 경우가 많다. 다만 95년도판 신조협려는 이 대결을 멋드러지게 살려낸 작품. 게다가 신조협려이전에 방영된 94년도판 사조영웅전에서 천하오절을 연기한 배우분들이 그대로 신조협려에서 배역을 이어서 하고 있기때문에 94년도 사조영웅전을 본뒤 이어서 95년도 신조협려를 본다면 더 큰 감동을 느낄수 있다. 그런데 94년 사조영웅전, 95년 신조협려 홍칠공을 맡았던 배우인 유단(劉丹; 본명 劉慶基)은 1983년에 제작된 사조영웅전과 신조협려에서도 홍칠공 역할을 맡았던 적이 있다. 즉, 홍칠공 역만 4번 맡은 셈이다.
시신은 양과가 매장했으며, 후에 모든 일이 끝나고 제3차 화산논검을 벌일 때 모두의 성묘를 받는다. 사실 구양봉의 묘도 홍칠공 바로 옆에 있었는데, 구양봉에게는 양과와 소용녀를 제외한 아무도 성묘를 하지 않는다.[19] 곽정은 아직도 스승인 강남칠괴가 구양봉의 손에 유명을 달리한 것을 생각하도 치가 떨린다고 할 정도.
어쨌든, 사람이 좀 과격해보여도 천하오절 중 구양봉을 제외한 3절[20]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곽정과 황용을 아껴주는 모습을 보면, 한줄로 정리하여 의리의 싸나이라 할 수 있겠다.
4. 2차 창작
4.1. 〈동사서독〉
왕가위 감독의 영화 〈동사서독〉에서도 홍칠공이 등장한다. 배우는 장학우.[21] 구양봉과 홍칠공은 화산논검 한참전에도 아는 사이. 아니 동업자였다. 홍칠공은 구양봉의 살수로 고용되어 일하다가 어느날 동생의 복수를 원하는 처녀가 등장한다. 구양봉은 처녀의 부탁을 들어주지 말라고 단언했지만 홍칠공은 겨우 '계란 한 알'을 받아들고 그녀의 부탁을 들어준다. 그리고 그 전투에서 예의 식지를 잃는다.그리고 이어지는 그들의 대화
"달걀이 손가락과 바꿀만큼 가치가있나?"
"없소. 허나 기분은 좋소. 이게 내 본래 모습이라오. 안 다쳐야 했겠지만 검이 옛날처럼 빠르지 못했소. 옛날에 검이 빨랐던 건 옳다고 믿었기 때문이요. 난 평생 안 변할 줄 알았는데.... 그 여자에게 부탁 받는 순간 완전히 변해 있는 나를 보았소.
난 그날 실망을 했던 거요. 당신과 지내면서 내 자신을 잃어버리다니.
난 당신처럼 되기는 싫소.
당신은 달걀 하나에 위험을 무릅쓰진 않을테니.
그것이 당신과 나의 차이요”
그리고 홍칠은 뭔가를 털어내는 웃음을 짓고, 그것을 바라보는 구양봉은 뭔가 불안한 듯 주변을 살핀다.
의인을 해쳐 스스로 손가락을 잘랐다는 본작에 얽매이지 않고 두 가치관의 대립을 극명하게 표현한 명장면.
그리고 얼마 뒤 홍칠은 구양봉이 헤어나지 못하는 사막을 시원하게 떠나버린다. 망설임이나 계산 따위는 없는 자기 본연의 모습으로, 말하자면 그의 식지는 스스로를 찾기위해 지불한 대가였던 셈.
그리고 구양봉과 헤어질 때 그는
"나중에 손가락 아홉 개 있는 영웅이 천하를 주유하는 것을 듣게 될거요!!"라는 말을 남기며 구지신개 홍칠공의 등장을 암시한다.
[1] 송나라 기준으로는 '진봉로(秦鳳路)'에 해당되며, 현대 기준으로는 '산시성(陕西省) 웨이난시 화인시(华阴市)'에 해당된다.[2] 그런데 구판 사조영웅전의 설정으로는 홍칠공이 주역을 읽고 항룡십팔장의 초식을 창안했다고 나온다. 그런데 주역을 보고 뭘 만들어 낼 정도면 이미 웬만한 선비 뺨 수십여대는 후려치고도 남음이 있을 정도의 학식이다! 주역의 난이도는 한문학자라면 펼쳐보자마자 아는 수준으로, 괜히 전래동화 등에서 주역만 달달 외다가 호랑이로 변신하고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오죽하면 중국에는 주역 주석본만 수백 종류가 넘을 정도. 물론 최신판 기준으로 항룡십팔장은 선대부터 전해져 내려온 무공이 되었으므로 홍칠공의 학식도 자연히 너프된 셈이다. 그리고 다른 오절들이 다들 지력이 뛰어난 케이스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구양봉은 서독이라는 별호가 말해 주듯 머리나쁜 사람은 절대 달인이 될 수 없는 독술에 정통했으며 간계 또한 천하제일이다. 황약사는 원체 박학다식한 천재이고 왕중양은 중국 도가 2대 종파 중 하나인 전진교의 창시자인데다 의병도 이끌어 봤으니 지혜가 뛰어남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남제 단지홍은 성군 소리를 들을 만한 대리국에서 뛰어난 군주였다(...).[3] 도화도에서 홍칠공이 황약사에게 부탁할 게 있다고 하자 황약사가 내심 흡족해하며 분부만 하시라는 식으로 대답한 적이 있다. 자신이 홍칠공에게 인정받은 것 같아 흡족해한 것. 물론 이는 황약사도 홍칠공을 깊이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황약사는 홍칠공 정도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자신을 인정한다고 해봤자 거들떠도 안볼 사람이니.[4] 망망대해에서 타고 가던 배의 침몰로 목숨이 경각에 처했을 때에도 서로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익살스러우면서도 대담한 인물들이 홍칠공과 주백통이다.[5] 물론 왕처일은 그 3일은 다른 사람에게 배운 10년보다 낫다고 평했을 정도니 홍칠공의 실력을 알 수 있다.[6] 상대 배우는 홍칠공의 비위를 맞춰주려고 거지닭을 주는 황용 역의 리이통(李一桐)이다.[7] 닭의 엉덩이살, 즉 꼬랑지 부분은 온통 지방과 콜라겐덩어리인데, 일본요리에서는 '본보치'라고 해서 따로 꼬치구이의 재료로 쓴다. 맛이 아주 기름진 별미이지만 닭 한 마리당 한 조각밖에 나오지 않는 별미.[8] 그러나 이 때 홍칠공은 영사권을 눈여겨 보게 되고, 이것을 파훼법을 궁리하여 나중에 구양봉과 배 위에서 사투를 벌일 때 한 번에 영사권을 제압하여 구양봉에게 멘붕을 선사한다. 쉽게 말하면 뱀 잡을때 쓰는 막대기가 된 셈.[9] 손톱으로 퉁기는 현악기의 한 종류.[10] 사조영웅전에서 오절 간의 대결이 처음 벌어지는 장면이다.[11] 똥트랩(...)[12] 황약사가 부인을 잃고 상심하여 부인의 관과 함께 바다에 빠져 자살하려고 했던 배였다.[13] 개방 규율 때문에 위험에 빠진 사람을 모른 체 할 수 없다고 함.[14] 이 넷이 같이 다니게 된 후로, 주백통은 계속 생각 없는 말과 행동을 하는 바람에 황용에게 계속 구박을 받게 되고, 쩔쩔매면서 황용이랑 대화할 때마다 풀이 죽게 된다.[15] 사실 연우루의 모임의 당사자는 전진 칠자+강남칠괴와 팽련호 일당 이었는데, 팽련호 일당이 오면서 완안열과 구양봉도 (각자 나름의 이유로) 같이 온 것이었다.[16] 이런걸 보면 다른 사람들에 가려져서 그렇지 임기응변력도 상당하다.[17] 그 덕분에 한때 '홍칠공 살인마설'이 난무했다.(...)[18] 2014년판 신조협려에서는 아무래도 기력이 다해 사망한다는 것이 작위적으로 느껴졌는지 추의농이라는 홍칠공판 영고와 같은 캐릭터를 추가하여 구양봉과 대결이 끝난 후 추의농이 올라와 홍칠공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구양봉 역시 지나치게 무리를 해서 결국 사망.[19] 구양봉은 양과의 의붓아버지고 소용녀에겐 시아버지격이니까 절을 하는 것이 도리에 맞다.[20] 이미 죽은 왕중양도 생전엔 잘 지냈을 것으로 보인다.[21] 장학우 특유의 약간 경박해 보이는 표정과 연기가 잘 어울린다. 첨언하자면, 왕가위 감독의 '동사서독'은 감독이 기본적인 캐릭터 설정만 가져와 창작한 것이다. 영화 상에는 독고구패도 등장하지만 원작 소설에서는 연대도 다르고 설정도 다르다. 왕가위 감독이 원작을 모르던 시절 라디오 드라마를 듣고 상상을 해서 초안을 구상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