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 드라마 12월의 열대야 (2004) December Fever | ||
국내등급 | 15세 관람가 | |
방송 시간 |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55분 | |
방송 기간 | 2004년 10월 27일 ~ 2004년 12월 23일 | |
방송 횟수 | 17부작[1] | |
채널 | MBC | |
제작사 | MBC 자체 제작 | |
연출 | 이태곤 | |
극본 | 배유미 | |
출연자 | 엄정화, 김남진, 신성우, 최정원 外 | |
링크 |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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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4년 10월 27일부터 2004년 12월 23일까지 방영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이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15.3%, 전회 평균 시청률은 12.8%로 기사 상대작이 KBS 2TV 인기 사극 해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선방했다.
탄탄한 극본과 독특한 영상미로 조용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사극을 좋아하지 않는 시청자층들을 집결시키며 호평을 얻었다. 보통 그동안 드라마에서 외도는 남자들의 외도를 주로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여자의 외도를 다룬 것도 그 당시에는 이례적이었다. 다만 그 외도를 아름다운 것처럼 표현한 것이다보니 전혀 다르긴 하지만... 그리고 그동안 도시적인 이미지의 당당한 여성을 주로 연기한 엄정화가 이번에는 푼수끼 있는 아줌마로 변신하여 연기력에 있어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2. 시놉시스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 위험한 유부녀와 그녀를 유혹하는 매력적인 젊은 남자. 그리고 그들을 숨막히게 추적하는 남녀. ‘12월의 열대야’는 결혼한 여자와 죽어가는 남자의 위험한 사랑을 그린 드라마이다. 인간의 치졸한 이중성과 허위의식을 까발리며 실소를 자아내는 이야기, 가난하지만 가족이라는 이유로 기꺼이 헌신하고 희생하는 끈끈한 가족사랑의 이야기, 죽음을 앞둔 아버지와 아버지보다 먼저 죽게 된 아들의 기막힌 마지막 나날들에 관한 이야기, 구박하는 시어머니에 대한 반격에 나선 며느리에 관한 이야기 등... 일상의 면면을 개성 있는 캐릭터를 통해 코믹하고 흥미진진하게 묘사한다. 女 -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다. 그녀는 현모양처고 누구나 인정하는 효부다. 그런 그녀가 사랑에 빠진다. 착했던 그녀가 점점”나쁜 여자”가 되어간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의 사랑이 세상에 발각된다. 그녀는 이제 누구의 아내도 누구의 엄마도 누구의 며느리도 아니다. 그냥 “바람난 여자”일 뿐이다. 그녀는 마침내 모든 것을 버리고, 자식새끼까지 버리고 사랑하는 남자에게로 도망을 쳐 진짜”나쁜 여자”가 된다. 그러나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는, 제 목숨과도 같은 자식새끼와 바꾼 그녀의 사랑을, 애초부터 “사랑”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녀를 놓고, 그녀의 사랑을 놓고, 남자는 “게임”을 했다고 한다. 친구와 그녀를 유혹하기로”내기”를 했다고 한다. 그를 배신하고 결혼한 첫사랑에 대한”앙갚음”이었다고 한다. 27살 창창한 자신의 삶에 사형선고를 내린 신에 대한”복수”였다고... 죽기 전에 벌인 마지막”놀이”였다고... 그녀가 아닌 누구여도 상관이 없는.. 때마침 그녀가 걸려던 것뿐이라고... 무너지는 女子.. 男 - 열심히 살았다.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 발바닥에 땀나도록 손바닥에 인이 베이도록, 쉴 새 없이, 잠자는 시간도 아까워하며, 복학과 휴학을 반복하며, 아르바이트에 또 아르바이트,병든 아버지 약값에 사고뭉치 매형의 합의금, 간신히 모은 등록금이 이번에도 날아가고, 그는 몇 년째 4학년이다. 그래도 그는 좌절하지 않는다. 죽어도 불공평한 이 세상과의 승부에서 지지 않을 것이다. 7년을 사귄 애인이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한다. 그녀의 새 남자는 부잣집 아들에다 잘 나가는 의사다. 비참하지만 그래도 눈물로 애원해본다. 그녀를 사랑하므로. 하지만 애인의 결심은 확고하다. 너에겐 미래가 없잖아. 그녀는 틀렸다. 그의 나이 이제 27살, 그에겐 창창한 미래가 있다. 멋지게 성공해서 그녀가 틀렸다는 것을 기필코 보여주리라. 그는 더 열심히 산다. 더 많이 땀 흘리고 더 적게 잠을 자고. 하지만 결국 그녀가 옳았다. 오만 무도한 신은 그에게 미래 마저 허락하지 않았다. 암이라고, 앞으로 3개월 정도밖엔 못 산다고, 병상에 누워있는 그의 아버지보다 그가 먼저 죽을 거라고... 분노하고 좌절하고 체념하고... 그런 자포자기의 어느 날 女子를 만났다. 한없이 사악한 마음으로 여자를 놓고 친구와 내기를 한다. 그래, 맘껏 즐기다가 제임스딘 처럼 세상 끝날 때까지 달려가 보자! 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신의 손에서 시름시름 고통스럽게 앓다가 죽지는 않으리라! 마침내 그녀를 향한 그의 위험한 유혹이 시작된다! |
3. 등장인물
3.1. 주요 인물들
- 엄정화 - 오영심 역
집안에서 구박 덩어리인 전업주부. 이름 그대로 만화 영심이의 오영심처럼 밝고 명랑하지만 감정 기복도 크다. 하지만 푼수 같아 보여도 뒤늦게 다가온 열병 같은 사랑에 자기의 모든 걸 버리고 용감한 사랑을 해보려 한다...
시도때도 없이 영심이의 삽입곡 하나면 하나지 둘이겠느냐를 수시로 불러대서 많은 사람들이 그로테스크한 기분을 느끼게 하기도 하였다. 특히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치러가서 긴장을 푼답시고 혼잣말로 나직히 노래하는데, 그걸 들은 주변 사람들이 일제히 따라부르더니 급기야는 덩치 큰 아저씨가 성악 수준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 김남진 - 박정우 역
건축과 대학생. 한 여자(송지혜 - 최정원 분)만을 사랑하다가 버림 받은 후 여자의 사랑을 믿지 않게 되는 무뚝뚝하지만 속정이 깊고, 건조해 보이지만 사려 깊은 남자... 그런 그가 생을 얼마 안 남기고 영심을 만나 또 불같은 사랑을 한다.
- 신성우 - 민지환 역
냉철하고 이성적인 성격의 신경외과 의사. 임신을 빌미로 갑자기 결혼하게 된 영심에게 사실 애정이 그리 없었다. 자신 밖에 모르는... 어찌보면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남편이었다. 착하고 무식한 아내 영심을 무시하고 무관심하게 대하지만 정작 영심이 정우에게 마음이 있는 것을 알게 되자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질투한다. 그 또한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마음에 담아두었듯이 영심 또한 사랑하는 남자에게 모든 것을 다 바치는 모습을 보며 이해하고 포용하게 된다.
- 최정원 - 송지혜 역
인테리어 디자이너. '조건' 때문에 7년간 사랑을 가꿔온 박정우(김남진 분)을 버리고, 오영심(엄정화 분)의 시동생이자 내과 전문의인 민재환(최성민 분)과 결혼했다. 그러나 손윗동서인 오영심이 자신의 옛 연인인 정우와 사랑에 빠지자 이들의 사랑을 방해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는 등 그야말로 '악녀'의 모습을 제대로 드러낸다.
3.2. 주변 인물들
- 정혜선 - 최끝순 역: 영심의 어머니, 농사꾼
- 신동미 - 김수미 역: 영심의 고향친구, 인테리어 회사 행정직원 (혜진의 부하직원)
- 장용 - 박태복 역: 정우의 아버지, 어부
- 서영희 - 박명숙 역: 정우의 여동생, 전직 호스티스 출신의 국선도 강사
- 원웅재 - 한수창 역: 정우의 매부, 폭력 남편
- 김승민 - 엄기태 역: 정우의 친구, 바람둥이, 운전면허학원 강사
- 박원숙 - 나애숙 역: 영심의 시어머니
- 이순재 - 민태준 역: 영심의 시아버지, 보수 기득권층을 대표하는 인물, 병원장
- 이현경 - 민수현 역: 영심의 시누이, 디자인 회사 사장
- 최성민 - 민재환 역: 영심의 시동생, 지혜의 남편, 내과 전문의
- 민경현 - 민건호 역: 영심과 지환의 아들
- 이영유 - 민지원 역: 영심과 지환의 딸
- 박영지 - 지혜의 아버지 역
- 정재순 - 지혜의 어머니 역
- 김호정[2] - 이가흔 역: 지환의 옛 연인
4. 줄거리와 결말
결혼한 여자와 죽어가는 남자의 위험한 사랑.
오영심은 진실한 사랑을 찾아 결국 남편 지환을 떠난다. 영심과 정우는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고, 뇌종양을 앓고 있는 정우와 폐가에 정착하여 마지막을 함께 보내게 된다. 영심이 발을 닦아주는 사이 정우는 숨을 거두게 되고... 그렇게 정우의 유품을 정리하던 영심은 자신을 아내로 인정한 정우의 ‘미래 일기’를 보게 되며 또 한번 눈물을 흘린다.5. 여담
- 이 드라마의 매니아들에 의해 이런 패러디 신문도 등장했다.
- 연예계를 떠나 있었던 고현정의 컴백작이라는 기사도 솔솔 등장했으나 결국 없었던 일로...[3] 이 드라마의 연출자인 이태곤 PD는 이 기사에 대해 부인하며 엄정화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 드라마의 전반적인 호평에도 불구하고 2004년 MBC 연기대상에서 무관의 설움을 당해야 했다.[4]결국 이 드라마의 팬카페에서 자체적으로 트로피 제작을 위한 모금운동까지 벌어졌을 정도였다. 기사
[1] 원래 16부작이었으나 2004년 12월 17일에 열린 한국-몰디브 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 중계 관계로 한 회 결방되면서 목요일에 맞추어 종영하기 위해 1회 연장했다.[2] 연극과 영화에서 주로 활약하던 그녀의 첫 드라마 출연이다.[3] 다만 고현정은 얼마 뒤 방영된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봄날'에 출연하여 본격적으로 컴백하게 된다.[4] 이 해에 열린 MBC 연기대상은 아직까지 방영 회차가 남아있던 주말드라마 <한강수타령>팀에 몰아주기식 수상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한강수타령> 의 인기 자체가 동시간대 최강자였던 드라마에 완전히 밀려 폭망이었던 것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