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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7 00:35:30

15소년 표류기

<colbgcolor=#de354a><colcolor=#cecfad> 15소년 표류기 (2년간의 방학)
Deux Ans de vacances
Two Years' Vacation
十五少年漂流記
파일:img_3317-1.jpg
형식 소설
장르 모험, 생존
국가
[[프랑스|]][[틀:국기|]][[틀:국기|]]
작가 쥘 베른
출판년도 1888년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작품 설명5. 미디어 믹스6. 영향을 받은 작품7.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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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쥘 베른1888년작 모험 소설. 원제는 <2년간의 방학 (Deux Ans de vacances / Two Years' Vacation)>.[1]

2. 줄거리

1860년 2월, 뉴질랜드오클랜드 시에 있는 체어맨 스쿨에 다니던 14명[2]의 소년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학부형이 소유하고 있던 스쿠너 슬루기호를 타고 한 달 예정으로 뉴질랜드 연안을 한 바퀴 일주할 계획을 세운다. 느긋하게 항해도 하고 낚시도 하고 사냥도 하고.

그런데 출항일 새벽 1시가 넘었을 무렵, 승객인 소년들은 전원 승선했지만 선장 이하 선원들은 견습 선원인 모코 1명만 빼고 시내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사고가 생겼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배를 묶어 둔 밧줄이 풀리는 바람에 배가 바람에 떠내려가 정규 선원은 하나도 없이 미성년 견습 선원인 모코 포함 15명의 소년(과 한 마리의 개)만 탄 채 표류하게 된 것! 게다가 태풍까지 만나는 바람에 완전히 항로를 이탈하여 남미칠레 연안에 있는 무인도 하노버 섬에 표착하게 되고, 그곳을 자기들 학교 이름을 따서 체어맨 섬이라고 이름짓고 2년간 살아가다가 구조되어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일어나는 모험 이야기다.

여기서 이 섬은 실존하는 섬으로, 소년들은 무인도인 줄 알고 체어맨 학교의 이름을 따서 체어맨 섬이라고 작명했다가 극중 후반 세번 호의 항해사 에번스로부터 진짜 이름은 아노베르(Hanover) 섬[3]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망망대해의 외딴 섬이 아니며, 서쪽은 태평양이지만 나머지 방향은 모두 해협이고 가장 가까운 항구에서 약 30마일 정도밖에[4] 떨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다만 섬의 자연환경은 쥘 베른의 창작으로, 서북쪽의 페럴 섬과 같이 보면 작중의 체어맨 섬과 닮긴 했지만 실제로는 높은 산이 있고 상당히 거칠고 황량한 남태평양 남동쪽 끝자락의 섬일 뿐[5], 소설에서 나온 넓은 평지나 기후 등은 없다.

3. 등장인물

원 이름은 프랑스어 위키백과를 참조.


4. 작품 설명

언뜻 보면 애들이 읽는 모험소설 같지만 실제로는 제국주의, 인종주의, 국민주의국가주의 등 당시의 시대상을 풍부하게 담고 있는 작품이며, 쥘 베른과 19세기 후반 서양문명 특유의 낙관적 세계관이 투영되어 있다. 작중 대립각을 세우는 브리앙과 도니펀의 국적이 각각 프랑스영국이라는 것,[43][44] 신중하고 진지한 성격의 초대 대통령 고든이 미국인이라는 것 등 사실 설정상 미묘한 구석이 적지 않다. 그렇기는 해도 재미는 있으니, 초등학교 독후감 숙제에는 꼭 들어가는 듯하다.

반면 지구에서 달까지해저 2만리같은 작품들에서는 반대로 미국인, 캐나다인이 저돌적인 성격으로 묘사된다.

무인도에 표류한 일행이 먼저 표착해서 살던 사람의 흔적을 따라 살 곳을 만들고, 쳐들어오는 악당들과 싸우고,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구원의 손길을 만나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성공한다는 클리셰는 쥘 베른의 다른 소설 신비의 섬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차이가 있다면 <신비의 섬>에서는 말 그대로 맨손으로 시작해서 이상향을 만들어 낸다면, 15소년 표류기는 이미 가진 것이 넉넉[45]하고 이를 아껴 쓰면서 살 길을 모색한다는 것. 사실 이 점에서는 신비의 섬은 너무 작위적인 느낌이 강하다. 아무리 천재 과학자가 있다고 해도 일행이 필요한 모든 자원이 섬에 있으며 또 그것을 모두 활용하여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다는 설정은 좀 무리가 많기 때문이다.[46] 그에 비하면 14년 뒤에 쓴 15소년 표류기 쪽의 상황이 훨씬 현실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사실 진지하게 보면 좀 무서운 면이 있다. 아무리 상대가 악당이고 이쪽을 죽이려고 계획하고 있는데다 선빵을 날렸다지만, 살인을 하는데 있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거나 괴로워하는 아이들이 하나도 없다. 브리앙이나 도니펀처럼 큰 애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자크와 같은 겨우 열 살 남짓한 어린애도 서슴없이 악당의 가슴에 분노의 탄환을 꽂는다.[47][48][49] 그 또래인 다른 애들은 무서워하기는커녕 그때 자기 손에 총이 없었던 것을 한탄하는 지경. 얘들 뭐냐 싶기도 하지만, 어쩌면 오히려 어린 아이들이었기에 한층 더 악당에게 가차 없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똑같이 애들이 무인도에 가는 얘기지만 이 녀석들보다 연령층이 더 어렸던 파리 대왕(소설)같은 작품을 생각해보면... 아니면 무인도에서의 삶이 살인조차 서슴없게 만들 정도로 변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하루하루가 생존주의 프로그램을 찍는 거나 다름없는 곳에서 살아가려면 기존의 가치관만을 유지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정신적 지주가 될 인물도 부재[50]하니 극단적으로 보면 내가 살기 위해서 남을 죽여야 한다면 죽여야 한다는 사고를 가진다 한들 하나도 이상할 게 없다. 더군다나 상대는 극악한 악당이니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이들은 먼저 포류해 섬에서 살다 죽은 프랑수아 보두앵의 사례를 보고 어떻게 해서든 살아서 섬을 탈출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배가 항구를 떠난후 태풍이 몰아치는 바다에서 모코와 투쟁한 브리앙, 물품체크 및 회계감사관을 하던 고든, 가축을 사육한 가넷과 서비스, 소년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생계형 사냥을 한 월콕스, 웨브, 크로스, 그에 더해 사격술을 통해서 맹수까지 상대한 도니펀, 배관설비까지 소년의 힘으로 설계하고 작업을 지휘했던 백스터, 도니펀의 탈선행위에 곰까지 만나 살아 돌아온 자크 등 이미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 아래 군인화가 되어있다고 봐야 한다. 특히 연에 탑승하여 악당들이 여전히 섬에 있는지를 감시하는 에피소드에서는 표류의 장본인인 자크가 '위험한 일이니 내가 하는게 당연하다'고 하고 이에 도니펀이 '자크는 왜 생명을 걸 권리가 본인에게 있다고 주장하냐?'고 반문한다. 절대 위험을 감수할 의무라고 하는 소년은 단 한 명도 없다.

본편에 묘사된 지도만 보면 섬이 무척 비좁아 보이는데 잘 살펴보면 생물상이 장난 아니다. 설정상 남미 칠레 근처의 섬인데 오직 대륙에서만 서식하는 레아(조류), 퓨마, 재규어가 있으며 하마, 안경곰 같이 해당 지역에 자생하지 않는 동물도 살고 있다. 신비의 섬에 나오는 섬보다 덜 판타지적인 수준일 뿐 비정상적으로 풍요로운 무인도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지만, 등장 인물 중에 소녀는 단 한 명도 없고 모두 소년들 뿐이다. 나중에 케이트라는 여성이 후반부에 합류하긴 하는데, 나이 많은 아주머니다. 일본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버전에서는 고든하고 비슷한 나이의 처녀로 설정이 바뀌었다. 다만 여자가 소수라도 끼어있는 표류 집단은 여성을 차지하려는 욕망 때문에 갈등이 생겨 파열하기 쉽고, 이런 사례는 실제 역사의 아나타한 섬 사건이나, 바운티호의 반란의 뒷이야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쥘 베른이 여기까지 생각하고 등장인물을 모두 남자로 설정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작중에 등장하는 소년들에게는 잘 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5. 미디어 믹스

한국에서는 무협 만화 중에 <십오유검 표류기>라는 제목만 따놓은 만화가 있다.[51]
파일:external/pds20.egloos.com/e0006522_4d243c9367f5e.jpg
1980년에는 15소년 우주 표류기라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한국에서 제작되었다. 초반 전개는 비슷해서 '누구 때문에' 우주선이 멋대로 발진하는 덕분에 정체불명의 행성에 도착한다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도니펀 배역은 일본인 지로가 맡았는데 도니펀보다 유능하다. 잘 보면 일본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디자인을 고치지도 않고 도용한 캐릭터들이 몇 명 보인다. 고왓파 5 고담 문서 참조.

기동전사 건담의 초기 원안도 우주판 15소년 표류기였다고 한다. 그런 것이 결국은 해당 항목의 전쟁 애니메이션으로 바뀌어 버렸던 것. 다만 초기안의 영향력이 많이 남아 있어서, 화이트 베이스의 대원들은 대부분 소년소녀들(상대적으로 연장자 취급받는 브라이트 노아조차도 겨우 19세[52])이며, 세계 각국에서 모여들었다는 점.(초기에는 "국적 설정"이 있었다) 화이트 베이스의 상황이 표류기에 가깝다는 점 등이 영향으로 거론된다. 실제로는 은하표류 바이팜(1983년)이 더욱 이 쪽에 가까울 듯.

일본에서 여러번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바 있다.
파일:external/pds22.egloos.com/e0006522_4e3bacdd918e1.jpg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한 1982년판 애니. 캐릭터 디자인 원안을 바로 타카하시 루미코가 맡았다. 삼성그룹 계열 스타맥스에서 80년대 중순에 더빙판 비디오로 냈고,1980년대 후반에는 KBS1에서 더빙 방영했다. 성우진은 박영남, 이진화, 전기병, 이향숙, 이근욱 외.
파일:external/imagensubida.historiasdepoca.es/78309.jpg
1987년에 닛폰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한 70분 정도의 애니로도 나왔다. 1991년 7월 17일 제헌절 특집으로 MBC에서 오전 10시 40분에 더빙 방영하였으며 1995년 1월 29일 새해특선으로 아침 7시 50분에 MBC에서 더빙해 재방영했다. 성우진은 이미자, 박영희, 조예신 등.

일본야마사미(ヤマサミ)라는 아티스트가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15소년 표류기 팬만화(링크)를 자신의 pixiv트위터=X(SNS)에 연재하고 있다.

6. 영향을 받은 작품

7. 외부 링크



[1] 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클래식 시리즈에서는 2년간의 휴가, 교원의 위즈퍼니 세계명작 시리즈에서는 2년의 방학이라고 번역했다.[2] 15명의 소년 중 1명인 모코는 학생이 아니라 선원이다.[3] 영어식 이름인 '하노버 섬'으로 표기한 판본도 있다.[4] 말이 '밖에'지, 항해 기술에 대해 완전히 문외한인 미성년자 어린아이들에게는 까마득한 거리이다. 육지여도 제대로 가는 방향을 모르면 자칫 엉뚱한 길로 빠져 헤매다가 영원히 실종될 수 있는 거리인데 해상이라면... 참고로 이는 서울에서 강화도까지의 거리와 비슷할 정도(약 47km/시청-군청간 거리 기준)이다. 현대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가까운 거리라고 할 수 있지만, 작품의 배경 시대도 고려해야 한다. 19세기 소설이다 보니, 마지막에 이 거리를 항해해서 돌아갈 때 이틀이 걸렸다고 나온다. 현대의 동력선이라면 불과 몇 시간 정도면 충분할 거고, 시속 80km는 거뜬히 뽑아내는 스피드보트나 구명선이면 몇십분 정도면 충분히 도달한다. 항해거리가 220km가 넘는 인천부터 백령도까지 고속엔진선박인 유람선들로는 4시간에서 4시간 반 정도 걸리고 저속엔진선박인 대형 화물선으로는 13시간 이내라 산술적으로는 최소 60-70분 내 최대는 4시간 내라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물론 평속을 50km 거리 동안 동일하게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서 그렇다.[5] 작중에도 언급했듯이 남위 51도에 위치한 섬으로 남아메리카 대륙의 끝자락이며 남극 대륙과 가깝다.[6] 아리스티드 브리앙(Aristide Briand, 1862~1932)이 언급되었는데, 이 사람은 이름이 아니라 성이 브리앙이고 소설 주인공 브리앙은 철자가 Briant이다.[7] 이 대화를 모코가 우연히 들었지만 모코는 절대 먼저 발설하지 않겠다고 브리앙에게 약속을 했다.[8] 엄밀히 말하자면 재현 오류다. 사탕단풍나무의 원산지는 퀘벡이며 남미에서는 자생하지 않는다.[9] 흥미로운 사실은 사실상 만장일치로 대통령이 되었다. 아이들이 "대통령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자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가 문제였는데 브리앙이 "깊이 생각할 필요 있나? 고든이 맡아야지." 라고 하니까 다들 찬성.[10] 여담이지만 고든이 섬에 표류하는 동안(1860~1862) 미국의 대통령은 제임스 뷰캐넌에서 에이브러햄 링컨으로 바뀌게 되고 남북전쟁이 발발하게 된다.[11] 그 도니펀조차 고든이 대통령일 때는 비교적 잠잠했다.[12] 1대 대통령 때 엄격한 성격 때문에 인심을 너무 잃어서 2대 선거 때에는 고작 1표(브리앙이 준 표)를 얻었다. 브리앙이 8표로 당선, 도니펀이 3표였다.(고든과 도니펀은 기권. 도니펀 지지자 집단인 크로스, 웨브, 윌콕스만 도니펀에게. 나머지는 전부 브리앙에게.)[13] 작중 내내 입에 달고 다니는 소리가 탄약 아끼란 것. 물론 조난 상황에서 보충 불가능한 탄약은 정말 귀중한 자원이니 아껴야 했다. 그런데 나중에 섬을 탈출할 계획이 세워지자 고든의 잔소리는 아무도 신경 안쓰고 사냥한답시고 다들 총을 마구 갈기고 다닌다. 사실 탈출이 확정된 시점에는 바다 위에서 식량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항해 중에는 통조림에 대한 의존도가 커 지기에 무작정 화약을 아끼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월콕스의 함정이나 볼라가 짐승 사로잡는데야 좋지만 가축을 싣고 항해할 수는 없는 법이다. 따라서 탈출 준비 중에는 신선한 식량을 구해서 먹는게 더 효율적이다. 나중에는 그의 화약을 아끼라는 잔소리가 하나의 화 된 것으로 보인다.[14] 엄밀히 패션고자라기보다는 외모에 양키다운 투박함이 있다고 하는데 서양인들이 볼 때 한중일 동북아시아 3국인을 잘 구분하지 못하지만 3국인들은 얼마간 외모로 서로를 구분하기도 하는것과 마찬가지로 한국인 독자가 이해하기 힘든 개념으로 프랑스인들에게 미국인다운 외모라는 스테레오타입이 19세기 당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15] 이 솜씨는 후반부 악당들과 전투 중 제대로 발휘된다. 전투 중 사격 솜씨가 그리 좋지 않은 악당들이 사격을 했는데 화약의 연기 방향만으로 감을 잡아서 악당 1명을 사살했다. 이 소년에게 사살된 악당이 후술되는 파이크이다.[16] 작중 묘사와 소년들 간의 대화로 이 오만함이 문제라고 몇번 언급한다.[17] ㅡ 모음을 주로 ㅗ 모음으로 번역하는 일본어의 특성이 있다보니 이것도 그런 경우로 취급한 듯. 1980년대 초에 나온 문고본에는 아예 '도노반'으로 나오기도 했다.[18] 엄밀히 본인과 크로스가 말도 없이 사라지는 명백한 탈선행위를 스케이트를 타던 중에 했던 것이 원인이다. 고맙다는 말을 들을 일은 절대 아니다.[19] 사실 도니펀조차 후회하는 표정이라는 서술이 있는 것으로 봐서 도니펀의 가진 능력의 특성상 난바다에서는 힘 좋고 싸움에서는 동년배들 사이에 지기 힘든 신체능력으로 브리앙과 모코를 완력으로 돕는 정도에 그칠 뿐이지만 특유의 사격술과 학업 기여도로 인해 육지에 도착한 뒤의 도니펀의 기여도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지라 그에 대한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했던 일탈 행위일 수 있다.[20] 이 수도관은 슬라우기 호의 부품으로, 표착 후 비바람으로 인해 부서진 선체에서 뜯어 온 물건이었다. 수도관 이외에도 프렌치 덴에 달아놓은 문짝이라든가 꽤 많은 자재를 챙겨두었다 요긴하게 써먹었다.[21] Lasso. 둥그런 고리가 달린 밧줄, 빙빙 돌리다가 던져서 생포할 때 쓴다.[22] 판본에 따라서는 남미에서 서식하는 레아로 번역되기도 한다. 사실 작중에서 본 서식지와 거리가 있는 곳에서 사는 동식물이 자주 등장한다. 좁은 섬에 지나치게 동물들이 많기도 하고.[23] 사실 벨 에포크 시대의 영향으로 무성한 풀숲에서 좀 구르는 추한 모습 보이고서는 도니펀과 웨브에게 놀림받는 개그로 종결되었지만 타조 같은 속도 빠른 조류 뒤에 타다 추락하면 안전장비가 있어도 매우 위험한데 작중에서는 별다른 안전장구가 있을 수 없는 무인도 표류 중이어서 더 위험했다. 때문에 고든은 이를 말리려했다.[24] 남아메리카 초원에서 서식하는 중형 설치류[25] 작중에서는 토끼와 비슷한 초식 동물이라고 나온다.[26] Moko. 흑인을 뜻하던 mock(아프리카의 언어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됨)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으며, 서구 문학작품에서 흑인의 이름으로 꽤 자주 쓰인다.[27] 아프리카계 흑인인지, 역시 피부색이 검은 편인 멜라네시아계 원주민인지는 언급이 없다.[28] 예외론 저학년세계명작에선 말을 놓는다. 아무래도 교육 정서상 좋지 않다고 여긴 듯.[29] 당장 체어맨 스쿨만 해도 원주민인 마오리족도 들어갈 수 없었다.[30]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에서는 선거권 이야기가 빠져있다. 계몽사 소년소녀문학 판본에서는 '모코는 흑인이라 투표권이 없다'는 언급을 그대로 넣었다. 삼성출판사 판본에선 도니펀이 모코의 투표권을 박탈하려고 했지만 브리앙의 열변으로 좌초되어 모코도 투표한 걸로 나온다. 그래서 대부분의 판본에서 브리앙이 얻은 표는 8표지만 이 판본에서는 9표다.[31] 이 소년에 대해서는 이 소년의 작 중 직업 및 악당과의 전쟁 당시 로크나 포브스라는 성인 악당 2인이 자는 방에서 같이 잤다는 묘사를 통해 당시 유색인종에 대한 처우를 알 수 있다. 엄연한 미성년자가 견습선원이라는 극한의 노동에 시달려야하거나 그게 아니라면 이 소년의 부모처럼 하인으로 살지 않으면 안 되었다는 뜻이며 또 명백한 위험에 노출되어도 성인인 에번스나 케이트조차 그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조차도 '친교의 표시로 코스타가 씩 웃으며 어깨를 한 대 때리다'는 묘사 등 당시로서는 꽤 열린 모습으로 묘사되던 소년집단인데도 그러했다.[32] 표류 초기에 대형바다거북을 잡아서 해체할 당시 이미 두드러졌다. 채어맨 섬에 상륙한 직후 소년들이 '프랑스인의 동굴'을 발견하기 전 슬루기 호의 잔해에서 지낼 당시 대형바다거북을 발견하고서 사로잡겠다고 저학년들이 목줄을 채웠지만 워낙 힘이 세서 바다로 돌아가고 있는 바다거북을 보다가 장난기가 발동한 학교 1년 선배 젱킨스가 코스타를 바다거북 등에 태우고 동급생인 돌도 장난기가 일어서 뒤에서 바다거북에 탄 코스타를 받쳐준 와중 사실 뒤에 탄 돌이 손을 놔버려도 모래사장에 구르거나 혹은 바다에 옷이 젖는게 전부인 다시 말하면 '그 이전까지 난바다에서 실존했던 위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상황에서 겁을 먹고 비명을 질렀으나 고든과 브리앙이 이 거북을 통나무를 지레로 활용해 엎은 뒤 도끼로 머리를 때려서 죽은 거북을 해체할 때 '먹을수 있고 맛있으면 먹을 것'이라고 군침을 흘리며 먹보 컨셉이 이미 확고해졌다.[33] 서비스가 처음에 "설마 '어린이 섬'이라고 하는 건 아니겠지" 라고 비꼬자 머뭇거렸는데 브리앙이 용기를 주자 제안을 했다.[34] 도니펀 지지자 집단의 소년들이 사격을 잘하고 또 여기서만큼은 악당들을 상대로 우위요소가 맞다는 묘사는 여러번 나오지만 코스타와 악당이 밀착해있기에 실랑이 끝에 코스타가 맞을 위험성도 컸기에 부상자의 추가 발생 없이 고향으로 귀환해야하는 소년집단에게는 솜씨 여부 관계없이 사격은 절대 선택이 불가능한 심각한 위기였다.[35] 단순 가정부인데도 여행에 기꺼이 케이트를 동반시킨 걸 보면 주인집 부부와 사이가 꽤나 각별했던 듯.[36] 프라이데이의 이름도 로빈슨 크루소와 금요일에 만났기에 붙여진 이름이었다.[37] 추격을 당하면서 권총 소리가 울리자 피격되지 않았음에도 호수로 일부러 뛰어들어 큰 소리를 내고 헤엄쳐서 수초 더미에 숨었고, 쫓아온 둘은 지금쯤 호수 바닥에 널부러졌을 거라고 좋아하면서 돌아갔다.[38] 이때 배를 조종할 에반스를 살려두고 케이트는 처음엔 죽이려했으나 포브스의 구명으로 살려준다.[39] 케이트도 이걸 알고 있어서 포브스가 포로가 된 후 자신을 구해줬으니 죽이진 말아달라고 간청한다. 포로로 잡힌 후에는 자신이 스파이로 왔던 것임을 실토하자 에반스가 "반갑게 맞아 준 소년들을 죽일 생각이었나?" 라고 말했을 때 죄책감 때문인지 뭐라 대꾸도 못했다.[40] 포브스가 갇혀 있던 동굴에서 문을 부수고 뛰쳐나오자 그가 죽은 줄 알았던 윌스턴은 처음에 자신을 도우러 오는 줄 알고 "오, 포브스! 어서 와. 이쪽이야!"라고 외쳤으며 에반스도 그러는 줄 알고 포브스에게 권총을 겨냥했다.[41] 이 때 윌스턴이 자크를 놓는 바람에 자크가 본인이 갖고 있던 권총으로 윌스턴의 가슴을 쏴서 윌스턴이 중상을 입어서 자크를 인질로 삼을 수 없고 생존한 부하인 부크와 블란트에게 후송되는 상태가 된다.[42] 프랑스인이라 그런지 브리앙이 특히 더 안타깝게 여겼다.[43] 그런데 프랑스인의 소설이라 그런지 꼭 영국인인 도니펀이 일방적으로 브리앙에게 열폭하는 구도다. 정작 브리앙은 도니펀이 시비를 털어도 그냥 넘어가는 편. 그리고 사실 작중 등장인물들의 대다수는 영국인이지만 유독 브리앙에게 열폭하는 건 도니펀과 그 지지자집단으로 다른 영국인 아이들은 브리앙과 사이가 나쁘지 않다.[44] 국민감정에 더해서 '전 분야에 걸쳐 꾸준하게 우수한 모범생(도니펀) VS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지니고서 기분 따라 학교활동에 열심히 참여할지 말지를 결정하지만 머리가 좋아 한 번 공부하고자 마음만 먹으면 수위권의 성적을 곧잘 내는 천재적인 학생(브리앙)'간의 누적된 대립구도도 겹쳐져서 표출되고 있다. 평소 다니던 학교에서 말쑥한 옷차림에 꾸준히 좋은 성적 및 타고난 운동신경에 스포츠활동에서도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등의 꾸준한 단련으로 인해 스포츠 쪽 성적도 우수했던 도니펀이 학교 공부에 대해 본인의 기분에 따라 들쭉날쭉하게 참여하지만 타고난 머리는 좋아서 마음만 먹고 공부하면 자주 수위권의 성적을 차지해서 껄끄러운 라이벌로 여겼던 브리앙에 대해 학교에서 수령하던 꾸준한 수재라는 성적표에서 우월감을 느끼던 귀족적인 태도의 소유자인 도니펀이 난바다라는 공간에서 거진 평생 처음으로 타인보다 못한 현실 그것도 본인보다 월등한 타인이 자신이 라이벌로 느끼던 브리앙이라는 사실을 직접적으로 느끼고 충격받아서 육지에서 본인의 주 활동분야인 사냥에서 같이 일을 하는 세 명의 소년과만 주로 소통하고 거진 회계 및 물자관리를 전담하는 고든이랑만 간혹 화약 사용 허가차에서만 소통하고 브리앙의 주 지지층을 형성하는 어린 소년들과는 거의 소통하지 않는 구도가 작의 시작부터 재규어의 등장에서 브리앙이 도니펀을 구해주는 순간까지 지속된다.[45] 로빈슨 크루소에서는 배가 해안에서 떨어진 암초에 걸려 부서져 짐을 나르느라 고생하고 건지지 못한 짐들도 많았지만 15소년 표류기에선 해안에 좌초해서 프렌치 덴으로 이사하기 전까진 배에서 계속 생활했기에 배 안의 물자들을 모두 이용할 수 있었고 부서진 배의 잔해도 고스란히 재활용할 수 있었다.[46] 다만 체어맨 섬 역시도 작위적 느낌이 없는 건 아닌게 소년들이 팀을 짜서 섬 이곳저곳을 탐방할 수 있을 정도면 그다지 큰 섬도 아닐텐데 이곳의 북쪽엔 상당히 광대한 사막이 있었다.[47] 상대가 방금 전까지 자기를 잡아가려고 한 사람이니 눈이 홱 돌아가버려서 그랬다고 보기에도 자크의 그 모습은 맞지가 않다. 마치 기다려왔다는 듯 빠르게 날려버렸기 때문이다.[48] 권총을 다른 소년들조차 모르게 미리 소지하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미 악당들에게 원한을 품고 본인이 사격 가능한 거리 내에 있는 악당이라면 그 상대가 누구든 즉각 사격할 생각이 있었다고 봐야하며 표류에 대한 죄책감이 있는 와중에 본인과 코스타를 인질로 잡아가려고 하는 상황에서 결심이 확고해 졌을 가능성이 크다. 그 상황에 보트를 가져온 쿡과 판을 겨우 떼어낸 블란트는 근접거리 내에서 이탈한 와중 윌스턴이 포브스를 찌르느라 권총을 뽑을 시간이 주어졌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본인의 양 손을 놓아 무방비상태의 근접거리 내 노출된 윌스턴의 가슴을 즉각 쐈을 가능성이 크다.[49] 곰 앞에서 침착히 스케이트로 도망친 그 침착성이 기반이 되었을 가능성도 높다.[50] 작중 고든, 브리앙, 도니펀이 그나마 이 아이들의 리더격 존재이며 그들 중에서도 특히 고든은 어른스러운 편이지만 이들도 결국 청소년들이다.[51] 내용은 섬의 괴생명체들과 싸우는 15명의 검객 이야기. 물론 해당 소설과는 제목 빼고 아무 관계가 없다.[52] 그리고 성격도 15소년 표류기의 최연장자 고든과 비슷하게 매우 깐깐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