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AFC 아시안컵 호주 | |||
<colbgcolor=#e72300> 조별리그 | A조, B조 | C조, D조 | |
결선 토너먼트 | 8강 | 준결승 | 결승 |
1. 개요
2015 AFC 아시안컵 호주의 8강전에 대해 정리하는 문서.2. 지역별 8강 진출국
2.1. EAFF(동아시아) - 3/4
터줏대감급인 대한민국과 일본 등은 무난하게 8강 진출. 그리고 요 몇 년간 나라 망신스러운 졸전만을 펼치던 중국은 프랑스 출신의 알랭 페랭 감독 영입 이후 드디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B조 1위를 차지했다.[1] 북한은 뭐...3전 전패를 당한 북한을 제외하면 모두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2.2. AFF(동남아시아) - 1/1
- 호주 - A조 2위
2.3. CAFA(중앙아시아) - 2/2
우즈벡과 이란 모두 무난하게 8강 진출이 점쳐지던 팀이었고, 그 예상대로 모두 문제없이 8강에 올랐다. 다만 예상 외로 우즈베키스탄은 중국에 밀려 2위로 진출했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2.4. WAFF(서아시아) - 2/9
조별리그에서 서아시아팀과 비서아시아팀이 맞붙은 13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북한을 이긴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서아시아팀이 이겼다.또한 서아시아팀은 9팀 중 최소 2팀은 8강에 올라갈 수 있는 구조였는데[2] 그 최소치로 8강에 올라왔다.
3. 8강
흥미롭게도 아시안컵 4강으로 꼽히는 나라들은 각각 다른 경기에 배정됐다.
3.1. 1경기: 대한민국 2 (A.E.T.) 0 우즈베키스탄
2015 AFC 아시안컵 호주 8강 1경기 | ||
경기 일자 | 2015년 1월 22일 목요일 18:30 (현지 시각) | |
경기 장소 | 호주 멜버른 - AAMI 파크 | |
국가 | 대한민국 | 우즈베키스탄 |
득점 | 2 | 0 |
득점자 | 손흥민 104', 119' | - |
3.2. 2경기: 중국 0 : 2 호주
경기장 | 호주 브리즈번 - 브리즈번 스타디움 | |
경기일 | 2015년 1월 22일 20:30 (현지시각) | |
국 가 | 중국 | 호주 |
득 점 | 0 | 2 |
득점자 | - | 팀 케이힐 (49', 65') |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KBS N SPORTS | 신승준 | 김대길 |
MBC SPORTS+ | 정병문 | 서형욱 |
SBS Sports(녹화) | 조민호 | 김동완 |
- Man of the Match : 팀 케이힐 (AUS)
조별예선의 호성적을 믿고 한국팀과 붙길 바란다며
비록 4강은 좌절되었지만, 중국으로서는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체계적인 훈련과 적절한 지원만 뒷받침이 된다면
하지만 중국에 이 상황이 낯설지 않은데,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이미 2000년 및 2004년 등에 보여주었지만, 마치 그것이 회광반조였다는 것을 말해 주기라도 하듯 이후 엄청난 몰락을 겪었다. 따라서 이번 아시안컵을 교훈 삼아 지난번 절차를 되밟지 않는 것이 중국 축구의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4강 진출자가 결정된 시점에서, 이 경기만 유일하게 연장전까지 가지 않은 경기가 되었다.
3.3. 3경기: 이란 3 (A.E.T. 6 : 7 PSO) 3 이라크
경기 주요장면 | 승부차기 |
경기장 | 호주 캔버라 - 캔버라 스타디움 | |||
경기일 | 2015년 1월 23일 18:30 (현지시각) | |||
국 가 | 이란 | 이라크 | ||
득 점 | 3 | 3 | ||
6(PSO) | 7(PSO) | |||
득점자 | 사르다르 아즈문 (24') 모르테자 푸랄리간지 (103') 레자 구차네자드 (119') | 아흐메드 야신 (56') 유니스 마무드 (93') 두르감 이스마일 (116') (PK) | ||
승부차기 | 선축 | 후축 | ||
에산 하지사피 | X | 사드 압둘라미르 | X | |
모르테자 푸랄리간지 | O | 왈리드 살림 | O | |
자바드 네쿠남 | O | 두르감 이스마일 | O | |
잘랄 호세이니 | O | 알리 아드난 카딤[3] | O | |
부리아 자푸리 | O | 유니스 마흐무드 | O | |
알리레자 자한바크슈 | O | 야세르 카심 | O | |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 | O | 마르완 후세인 | O | |
바히드 아미리 | X | 살람 샤키르 | O |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KBS N SPORTS | 강준형 | 한준희 |
MBC SPORTS+ | 정병문 | 송종국 |
SBS Sports | 조민호 | 김동완 |
- Man of the Match : 두르감 이스마일 (IRQ)
벤자민 윌리암스 (AUS)
오늘 윌리암스 주심은 옐로우카드를 원없이 뽑아들었습니다.
-조민호 캐스터-
-조민호 캐스터-
중동의 한일관계라고 봐도 무방.. 아니 그보다 더 험악한 관계인 이란-이라크의 대결이 펼쳐졌다. 특히 30여년 전 9년동안 전쟁을 치른 두 국가이기에 두 팀 응원단 사이에 긴장이 오간 건 덤이다.
전반전 치열한 중원 싸움 끝에 이란 아즈문이 선제 득점을 올리며 예상대로 이란이 기선제압
결국 이 퇴장으로 인해 이란은 수세에 몰렸고 이라크 야신에게 후반 11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라크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경기를 끝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란은 수적 열세에도 역습을 통해 이라크의 골문을 틈틈히 노렸다. 결국 두 팀다 더 이상 골문을 열지는 못하고 후반전을 다 보냈다.
그리고 연장전이 되자 골키퍼들의 핵실험[4]이 시작되었다. 연장 전반 3분 이라크의 마무드[5]가 헤딩으로 역전골을 터뜨렸고 4강을 눈 앞에 뒀다.[6] 그리고 이라크가 수적 우세를 앞세워 효율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는데... 연장 전반 13분 이란의 테이무리안이 올린 코너킥을 푸랄리간지가 헤딩 동점골로 만들어냈다. [7] 이로써 이란이 기세가 다시 오르나 했지만 동점골을 넣은 푸랄리간지가 연장 후반 8분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줬다.[8] 이것을 이라크의 이스마일이 성공시키며 다시 스코어는 3:2.
이대로 이라크가 4강에 올라가나 싶었는데... 연장 후반 14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이라크 골키퍼의 어리숙한 플레이를 틈타 이란의 레자 구차네자드가 동점골을 다시 성공시켰다.[9] 그리고 바로 이란은 슬슬 침대에 누우려는 기색이 보였고 가장 압권이었던 상황은 바로 이라크 선수가 공격 할 때 공을 잡으려다 하지지 골키퍼의 팔을 찰 때. 하지지 골키퍼는 차인 후 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리플레이로 봐도 명백히 이라크 선수가 팔을 차는 게 나타나 있어 처음에는 이라크 선수들도 그리 동요하진 않았다.[10] 그런데 하지지 골키퍼가 갑자기 얼굴이 아프다, 어깨가 아프다, 다리가 아프다, 3중 고통을 호소하면서 본격적인 침대축구를 시전하기 시작했다. 한 3분 뒤 일어났지만 다시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이 쯤되면 누가봐도 시간끌기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고 이라크 선수들도 주심에게 항의하기 시작한다. 하지지 골키퍼는 이 날 무려 6분이나 시간을 끌었고, 연장후반은 무려 21분!!! 무렵에야 종료됐다.[11] 결국 3:3으로 연장전까지 종료,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 승부차기에 이란의 첫번째 키커 하지사피가 실축하며 분위기가 이라크로 넘어갔다. 근데 이라크 첫번째 키커인 압둘라미르도 실축하며 그 분위기 다시 엎었다.(...) 이후 모든 키커들이 침착하게 성공한 가운데[12] 이란의 8번째 키커인 아미리가 골대를 맞춰버렸고, 그 뒤 이라크가 골을 성공시켜 결국 이라크가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그 와중에 양 팀 골키퍼들은 승부차기에서 단 한 골도 세이브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13] 그나마 이란 골키퍼 하지지는 공과 스쳐서 막을뻔한 적도 있는데다가 방향도 어느정도 맞췄는데 이라크 골키퍼 하산은 방향을 거의 못 맞췄다. 키가 작아서 위로 오는 킥이 많아서 못 막은 것이 많다고는 하지만 애초에 방향 자체가 계속 틀리니 그냥 못한다고 밖에... 무엇보다 이라크 골키퍼는 키가 작은 이유도 있겠지만 위치선정 및 반응속도도 형편없어서 전후반 및 연장에서도 계속해서 공중볼 대처에 불안함을 노출했다. 이 경기를 본 대한민국의 네티즌들은 정성룡급 혹은 그보다 못 한다며 이라크 골키퍼를 깠다.(...)
한국팀 입장에서 보면 5대회 연속으로 만났던 이란을 만나지 않게 되었고, 그 대신 2007년에 똑같이 4강서 만나 졌던 이라크를 만나게 됐다. 한국의 4강 상대인 이라크가 이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아주 긴 혈투를 펼쳤기 때문에 흐뭇하게 볼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14]
한국 축구팬들 입장에서는 중동 라이벌끼리 치열하기 이를 데 없게 붙는 경기에 전후반전에서 골도 나왔고, 거기다가 거친 난투극같은 플레이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와 퇴장이 난무하는 장면을 본 것도 모자라서 연장전에서는 4골이나 터지는 흔치 않은 장면을 본데다가 선수들끼리 단체로 싸우는[15] 장면에, 세계 침대 축구의 최고봉 이란-이라크의 침대 기술 배틀까지 하고 비겼는데
또한, 비교적 카드를 잘 뽑지 않는 호주의 윌리암스 주심[18]이 경고를 11장이나[19] 뽑았다는 건 역시 라이벌전인 만큼 경기가 치열했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조민호 캐스터의 카드를 원없이 뽑았다는 말은 이런 의미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그런데, 케이로스는 호주 심판에게 경기 종료 후 독설을 날렸다. 아마도 전반 43분의 퇴장 판정 때문에 그런 듯 한데[20], 정작 우리나라 축구팬들의 반응은 시큰둥(...)
한편, 이 경기를 중계한 캐스터들은 이란의 젊은 선수가 교체해 들어왔을 때 2012년 AFC U-19 대회에서 한국을 4-1로 대패시킨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정작 그 대회에서 한국은 대패가 아닌 대승을 거두었고, 발린 쪽은 당연히 이란이다.
경기가 매우 길어지다 보니 결국 아래 일본 vs 아랍에미리트 경기는 모든 방송사가 전반 첫 30여초가 잘린 채로 중계하기에 이르렀다.
3.4. 4경기: 일본 1 (A.E.T. 4 : 5 PSO) 1 아랍에미리트
경기 주요장면 | 승부차기 |
경기장 | 호주 시드니 -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 | |||
경기일 | 2015년 1월 23일 20:30 (현지시각) | |||
국 가 | 일본 | 아랍에미리트 | ||
득 점 | 1 | 1 | ||
4(PSO) | 5(PSO) | |||
득점자 | 시바사키 가쿠 (81') | 알리 맙쿠트 (7') | ||
승부차기 | 선축 | 후축 | ||
혼다 케이스케 | X | 오마르 압둘라흐만 | O | |
하세베 마코토 | O | 알리 맙쿠트 | O | |
시바사키 가쿠 | O | 카미스 이스마엘 | X | |
도요다 요헤이 | O | 마제드 하산 | O | |
모리시게 마사토 | O | 하빕 파르단 | O | |
가가와 신지 | X | 이스마일 아흐메드 | O |
방송사 | 캐스터 | 해설 |
KBS N SPORTS | 이호근 | 김대길 |
MBC SPORTS+ | 신승대 | 이상윤 |
SBS Sports | 이재형 | 신연호 |
경기 초반 의외로 UAE가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며 일본의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3분 경의 1:1 상황은 일본 GK가 달려나오며 막아냈지만 수비 조직력은 회복되지 않았고 결국 전반 7분 알리 맙쿠트가 선제골을 넣었다.[21] 이후 일본은 파상공세를 퍼부으면서 계속해서 UAE 측 골문을 두드렸지만 상대 수비벽을 뚫지 못하거나 슛이 어긋나면서 불운이 계속 되었다. 그러던 도중 일본의 신예로 주목받던 시바사키 가쿠가 후반 종료 9분을 앞두고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면서 충격의 패배의 늪을 벗어나는 듯 했다.
1대1 상황에서 연장에서도 어느 팀도 골을 넣지 결국 못해 승부차기까지 가게 되었다. 이 때 일본 측에서는 서로 모여서 작전을 짜고 있었고 UAE 측에서는 스텝들이 선수들 다리를 풀어주고 있었는데...
첫 승부차기에서 혼다 케이스케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면서[22]
그 상황에서 6번째 승부차기를 하게 된 가가와 신지가 방향을 너무 왼쪽으로 트는 바람에 골대를 맞추는[23]
경기 통계를 보면 일본은 슈팅만 35개를 날려놓고도 1골 밖에 넣지 못하는 등 슈팅수와 점유율, 코너킥등에서 압도했음에도 골결정력이 발목을 잡았고 이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되어버렸다.
일본은 이번 탈락으로 8강에서 탈락한 96년 이후 최악의 아시안컵 성적을 받아들게 되었다.[26]
당연히 일본 내 반응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개중엔 충격적인 패배에 격앙된 나머지 패널티킥을 실축한 혼다와 가가와를 아랍 테러단체의 참수 동영상(...)과 합성한 장면도 나오는 등 자국 대표팀의 졸전을 성토하는 분위기이다. 페널티킥 실축을 빼면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나쁘지 않았던 혼다는 그나마 나은 편. 카가와는 더이상 답이 없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노장 선수까지 도로 데려와서 출전시킬 정도로 전력보강이나 새 팀을 만드는데에 있어서 허술한 모습을 보였던 일본의 아기레 감독은 이 대회를 끝으로 경질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일본 축구협회에서 유임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해임되었다.
예선에서 무실점으로 본선에 진출한 대한민국, 일본, 이란 중 대한민국을 제외한 두 팀이 첫 실점과 함께 4강 탈락이라는 이변이 나왔고 대한민국만이 유일한 무실점 행진을 잇게 되었다.
한편 SBS Sports의 이재형 캐스터가 중계 중 실수를 하고야 말았다. 시바사키 가쿠의 활약상에 필이 꽂혔는지 연신 외치다가
그리고 대한민국 네티즌들은 일본의 탈락 소식에 즐거운 불금이라느니, 쌤통이라느니 하면서 상당히 기뻐하였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1년 8개월 뒤에는 (일본은) 같은 팀에게 홈에서 이것과 동급의 참사를 맞게 된다.
4. 총평
아시안컵 4강으로 꼽히던 4팀 중 무려 2팀이 떨어진 이변의 8강이었다. 그나마 대한민국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타지역 팀을 상대로 1승 12패로 죽을 쑤던 서아시아 2팀이 8강에선 되려 우승 후보 2팀을 승부차기로 떨구는 이변을 일으키며 휘파람을 불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이런 이변을 만든 팀을 상대로 설레발을 치는 것은 금물이다.
조별리그 예선 진출 순위로만 보았을 때, 1위팀 중 대한민국을 제외한 세 팀이 조별리그에서 2위로 올라온 팀들에게 전부 당했고, 대한민국 역시 경기 실력이 향상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정규시간 내에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혈전 끝에 승리하여 진출했던 것을 고려해 보면, 아시아의 축구실력이 호주의 AFC 합류 이후 전력이 점차 상향 평준화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볼 수가 있다. #
그리고, 일본과 이란에 모든 힘을 쏟아부은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는 이어지는 4강전에서는 거짓말처럼 대한민국과 호주에 패배를 당하면서 3위·4위전에서 만나게 되었다.
[1] 특히 중국이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는 사실이 주목할 만 하다. 조금만 더 분발한다면 동아시아 축구의 세력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대회였다.[2] C, D조가 서아시아팀만 3팀.[3] 이 선수는 대회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우디네세에 입단한다.[4] 해당 항목의 2번 의미(다른 스포츠 종목 은어지만...)에 가까운 실점 퍼레이드(...)[5] 이번 아시안컵에선 유누스 마무드로 등록을 했으나, 사실 이 선수, 2007년 아시안 컵 우승 당시 MVP였던 그 유니스 마무드다! 일단 원래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나마 알고 있는 유니스 마무드로 표기하겠음[6] 1년동안 소속팀도 없었던 유니스 마무드의 지팡이 노인 골 셀레브레이션은 덤. 나 늙었어도 아직 안 죽었다 이것들아! 베테랑의 힘 박주영 보고있냐?[7] 푸랄리간지의 관중 속으로 뛰어드는 골 셀레브레이션은 백미. 근데 이러면 이전엔 관중들 과도하게 흥분시킨다고 경고 받지 않았나? 그러면 후반 반칙 더하면 퇴장[8] 푸랄리간지는 이때 쓰러져버렸는데, 태클로 역부상을 입은 것보다는 태클이 걸리는 순간부터 "아 이게 아니다"하는 심정이 더 큰 것으로 보였다.[9] 이 때 극적인 동점골 상황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북한전하고 비슷했는데 코너킥에서 올려준 공을 이란 선수가 헤딩했지만 골문 앞에 버티고 있던 이라크 선수의 발에 튕겨나왔고 이걸 다시 이란 선수가 넘어지면서 슛한 공이 크로스바를 맞추고 골라인을 넘고 다시 튕겨나온 걸 헤딩으로 우겨넣으며 확인사살. 만약 이란이 다시 헤딩하지 않았더라면... 이래저래 북한전하고 상황이 엄청 비슷하다. 이 때도 한국이 슛한 공이 골라인을 넘었지만 임창우가 집중력을 발휘해 다시 차 넣어 이게 결승골이 되었다.[10] 하지만 키퍼를 찬 상황에 대해서는 초반에 양쪽 모두 상당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양팀 선수 모두 나올 기세로 우루루 모여들어 신경전을 벌였다. 시간 지연에 대한 신경질적인 모습을 안 보였을 뿐, 심한 반칙은 맞았다.[11] 하지만 하지지는 승부차기 때는 잘도 날아다녔다. 막은게 없어서 그렇지[12] 이라크의 5번 키커 유니스는 실패하면 탈락하는 상황에서 배짱 좋게도 파넨카 킥을 시도해 성공했다. 더 놀라운 점은 이 대회에서 PK를 실축한 적도 있고 이전 이란과의 경기에서도 PK를 실축한 적이 있었다는 점이다.[13] 이란에서 두번, 이라크에서 한번 키커의 실수가 있었을 뿐 골키퍼의 세이브는 없었다.[14] 이라크는 혈전을 치르다 부상으로 인해 머리에 붕대 두른 선수도 있었다.[15] 물론 당연히 주먹다짐을 한 건 아니다.그럼 진짜 전쟁난다. 그러나 웬만하면 축구에서는 억울한 일이 생기면 팀 주장이 심판과 상대팀 주장한테 강하게 항의하는 정도가 최고수위로 보는데, 이번 경기처럼 집단적으로 모여서 크게 언쟁을 하면서 강하게 서로 밀치기도 하는 정도면 심하다. A매치 중에서도 꽤 권위있는 아시안컵에서 이 정도 수준의 벤치클리어링이라면 정말 보기 힘든 상황이다.[16] 승부차기는 양팀이 각각 5명씩 10명이 차는 것이 기본인데 양팀의 다섯번째 키커까지 찬 후에 동점이 아니면 경기는 끝나게 된다. 반대로 양팀의 다섯번째 키커가 다 차고도 동점이면 동점이 되지 않을 때까지 계속해서 차게 된다.[17] 원래 이란-이라크전은 두 나라의 역사적 관계 때문에 한일전만큼 선수 모두가 절실하게 하는 걸로 유명하지만, 이번 경기는 그 중에서도 역사상 최고라 할만큼 치열했다. 축구에서 나올 수 있는 거친 상황들은 걷어 차고, 밀치고, 넘어뜨리고, 심판 안 볼 때 몰래 때리고, 소리지르고, 욕하고, 얻어맞고 누워서 울고.. 다 나왔다고 할 정도. 이슬람 소림축구, 성전축구, 지하드축구, 테러축구. 심지어 평소에 축구를 별로 안 좋아하던 사람들도 이 경기를 우연히 보고 축구가 이렇게 터프하고 재미있는 스포츠인지 처음 느꼈다고 하기도 했다. 그..그런 거 아냐.. 그냥 이 경기가 특별한 것일 뿐이야![18] 이 주심이 배정되었을 때 우리나라는 2013 U-20 월드컵 8강 이라크전에서도 그렇고,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전에서도 그렇고 이상하게 비기거나 패하는 묘한 징크스가 있는 주심인데 그렇다고 편파판정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상하게 경기 결과가 안 좋은 징크스가 있다.[19] 이라크 7장, 이란 4장, 이란의 팔라디는 경고누적으로 퇴장.[20] 아시안컵 공식 유투브에서도 팬들도 말이 많다. 아무래도 경기의 향방을 가른 결정적인 판정이라 그런 듯. 경고가 있음을 선수에게 인지시키고 구두 경고로 마무리해야 했다는 것[21] 이때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지 않았는데, 이건 경기 직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의 타계를 추모하는 의미였다. 추모의 의미로 검은 팔띠도 차고 있었다.[22] 여담으로, 혼다는 킥을 가운데로 차는 경향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여기서도 가운데로 찼다. 사실 방향보단 높이가 문제라서 별 의미는 없지만...[23] 설령 골대를 맞추지 않았더라도 골키퍼도 몸을 날려 팔을 골대 쪽으로 뻗고 있었기 때문에 막혔을 가능성이 높았다.[24] 그나마 UAE 측 골키퍼는 3번째를 제외하고 방향 자체는 맞췄고 아쉽게 못 막은 거지만, 일본측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는 마지막 6번째 킥 막을 차례에 방향은 맞췄는데 못 막은 걸 빼고는 방향을 맞추는 것마저도 제대로 못했다. 가와시마 에이지가 2011년 아시안컵 4강전 때에도 선발로 나와서 승부차기를 막아낸 삼연뻥 당시의 바로 그 골키퍼임을 감안하면 정말 승부차기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4년 전 승부차기로 흥한 자 승부차기로 망했다. 2011년 야신에서 2015년 퐈이야로![25] FM2014부터는 강팀으로 약팀을 상대할 경우, 실제로 저런 슈팅 숫자에 겨우 1-0으로 이기거나 심지어 일본처럼 아예 지는 경우가 적지 않게 나온다. 상대 키퍼는 말 그대로 야신이 되는데, 정작 우리 키퍼는 딱 하나의 유효슈팅도 못 막아서 졌을 때의 그 엄청난 스트레스는 FM 유저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 이런 문제 때문에 FM 유저들은 이게 무슨 현실성 쩌냐라고 비난했으나........ 과연 FM을 유통해주는 세가의 나라 일본. 스스로 게임의 현실성을 입증했다.[26] 96년 대회에서는 8강전에서 쿠웨이트에게 2-0으로 패한 뒤 일본은 00년, 04년 우승, 07년 4강, 11년 우승 등을 거둬들였었다.[27] SBS 축구 중계를 자주 본 사람이라면 다 알겠지만, 이재형 캐스터의 중계 스타일은 공잡고 있는 선수 이름을 미친듯이 외쳐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