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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2 23:37:50

99식 파갑폭뢰

파일:external/i317.photobucket.com/fc4442e9.jpg
영어 Type 99 Magnetic Mine
일본어 [ruby(九九式破甲爆雷,ruby=きゅうきゅうしきはこうばくらい)]

1. 개요2. 특징3. 잔여품4. 매체에서의 등장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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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 일본군이 사용했던 대전차 흡착지뢰.

2. 특징

동그란 지뢰 측면에 4개의 사각돌기가 붙어있는 형태의 대전차 병기다.

저 사각돌기는 자석이며, 던지면 전차에 착 달라붙게 하려는 목적으로 끼웠다. 근데 자석과 본체의 바닥높이가 똑같아서 울퉁불퉁한 전차 표면에 잘 붙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어 직접 전차에 다가가 붙여야 했으며[1], 나중엔 아예 지뢰를 품에 안고 통상 대전차지뢰처럼 전차 진로에 누워서 자폭하는 방법으로 쓰였다. 자폭 자체가 정신나간 짓이라는 것만 빼면 하단 장갑이 얇은 전차 상대로는 그나마 확실한 공략법이긴 하다.

사용 용도가 이렇다 보니 머리가 좀 굴러가는 일본군은 그냥 해치 뚜껑이 열린 틈을 타 밀어넣거나 아군 시체나 적군 시체 구분없이 시체에 장착시켜서 사용했다. 물론 시체를 사용하는 방법은 오히려 현장의 미군들을 자극했다. 부비트랩 문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시신이나 음식물에 폭탄이나 함정같은 부비트랩을 설치하면 국제법 위반이다. 21세기에서는 교전권을 인정받지 못하는 테러리스트 취급을 받기 딱 좋은 행위고, 아비규환 그 자체였던 제2차 세계 대전의 당시에도 이런 짓 하다가 잡히면 곱게 죽지 못하게 만들어줄 정도로 적의를 높이는 방법이다.

작약은 TNTRDX(680 g)를 사용하였으며, 10초짜리 지연신관을 사용했다. 타국의 휴대용 대전차 수류탄과는 달리 성형작약이 아닌 그냥 화약 덩어리가 쓰였고, 본체는 금속제가 아니라 방수포라서 장갑 파괴력은 약했다. 1개로는 19 mm의 장갑판까지 관통이 가능했고, 두 개를 묶으면 32 mm정도의 장갑 관통력을 보였다. 이 정도 파괴력으로는 리벳 접합이나 볼트 접합으로 제작되며 장갑판이 얇은 일본 전차에게나 위력이 있었으며, 용접과 주조로 제작되며 장갑판이 두꺼운 연합군 전차에게는 무력했다.

결국 대여섯 개씩 묶어서 차체 하부나 무한궤도를 노리거나 전차 위에 올라타서 해치를 노리는 방법을 써야만 효과가 있었는데, 사용자는 일단 야스쿠니행 예약(...)인 건 물론이고, 너무 무거워서 조기에 발견, 사살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게다가 말기에는 일본의 열악한 공업능력으로 인한 저질 폭약이 사용되며 불발, 지발 사례가 많아 위에서 언급한 병사의 희생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나중에는 지연신관도 보급이 어렵고, 보급되더라도 불발이나 발화 즉시 폭발하는 불량품이 많아 격발 즉시 폭발하는 신관을 사용하였으며, 이 경우 사용자는 정말로 100% 사망이 확정되었다. 원래 일본군 수류탄의 지연신관은 이전부터 불발률이 높기로 악명 높았다. 안전핀을 빼고 돌이나 철모에 두들겨 격발하는 방식인데 그 구조가 충격신관과 유사해 그대로 터지곤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때문에 겁을 먹은 신병들은 안전핀도 빼지 않고 그냥 던지는 사례가 잦았다. 따라서 격발하면 확실하게 터지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서 99식 파갑폭뢰 최후기형에는 발화와 함께 즉시 폭발하는 신관을 쓰게 된다.

3. 잔여품

그래도 일본군이 가진 대전차병기 중에는 가장 위력적인 부류에 들어가기 때문에 미군은 노획품을 토대로 정교한 복제품을 대량으로 만들어 교육용으로 배포했다. 때문에 현재 살아남아 박물관 등지에 전시된 99식 파갑폭뢰의 대부분은 진품이 아니라 미군이 만든 교육용 복제품이다.

4. 매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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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안전생활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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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이 일본 본토 및 식민지를 방어하기 위한 작전을 수립할 때 한반도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5. 둘러보기

제2차 세계 대전기의 일본군 보병장비
파일:일본 제국 국기.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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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병기 군도 일본 군도(구군도/신군도), 30년식 총검, 35년식 총검
취소선 : 실전에 투입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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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다가 미군도 바보가 아니어서 일본군이 이런 무기를 쓴다는 사실을 파악하고는 전차에 임시로 나무판을 덧대서 자석이 달라붙지 못하도록 했다. 일종의 미국판 치메리트인 셈인데, 독일의 치메리트와는 달리 전차 생산에 부담을 주는 일도 없고 효과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