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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11:04:16

KBO 리그 2차 드래프트/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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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5년 11월 27일에 개최한 KBO 리그 2차 드래프트. 이 해부터는 NC 다이노스에 이어 신생 구단인 kt wiz도 40인 보호 명단을 구성해야 하고 3라운드 이후 특별 지명 5인이 없어진다. 즉 모든 구단이 동등한 입장에서 2015 시즌 성적의 역순에 따라 지명하는 것이며 2차 드래프트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도 개정이 되지 않는 사유로 KT와의 형평성이 언급되는 것도 KT가 같은 규정에 따라 지명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 지명

2.1. 지명 결과

<colbgcolor=#002561><colcolor=#fff> RD 파일:kt wiz 엠블럼.svg 파일:LG 트윈스 엠블럼(2015~2016).svg 파일:롯데 자이언츠 엠블럼(2009~2017).svg 파일:KIA 타이거즈 엠블럼(2010~2016).svg 파일:한화 이글스 엠블럼(2007~2024).svg 파일:SK 와이번스 엠블럼(2006~2019).svg 파일:넥센 히어로즈 엠블럼(2010~2015).svg 파일:NC 다이노스 홈 엠블럼(2011~2018).svg 파일:삼성 라이온즈 엠블럼.svg 파일:두산 베어스 엠블럼.svg
KT LG 롯데 KIA 한화 SK 넥센 NC 삼성 두산
1
이진영
LG
외야수
김태형
넥센
투수
박헌도
넥센
외야수
배힘찬
넥센
투수
장민석
두산
외야수
최정용
삼성
내야수
김웅빈
SK
내야수
윤수호
KT
투수
김응민
두산
포수
박진우
NC
투수
2
김연훈
SK
내야수
윤대영
NC
내야수
김웅
LG
투수
윤정우
LG
외야수
차일목
KIA
포수
김정민
한화
투수
양현
두산
투수
김선규
LG
투수
나성용
LG
내야수
임진우
삼성
투수
3
이상화
롯데
투수
윤여운
KT
포수
양형진
KT
투수
이윤학
KT
투수
송신영
넥센
투수
박종욱
두산
포수
김상훈
두산
투수
심규범
롯데
투수
정광운
한화
투수
정재훈
롯데
투수

원 소속 구단별 지명 현황 (정렬은 피지명 선수가 많은 순. 피지명 선수 수가 같은 경우 2015 시즌 순위 역순.)
<rowcolor=#fff> 원 소속 구단 선수 수
LG 트윈스 5
두산 베어스 5
kt wiz 4
넥센 히어로즈 4
롯데 자이언츠 3
한화 이글스 2
SK 와이번스 2
NC 다이노스 2
삼성 라이온즈 2
KIA 타이거즈 1
합계 30

수비 위치별 지명 현황 (지명 구단 기준, 정렬은 2015 시즌 순위 순.)
<rowcolor=#fff> 지명 구단 선수 수 합계
<rowcolor=#fff> 투수 포수 내야 외야
두산 베어스 3 - - - 3
삼성 라이온즈 1 1 1 - 3
NC 다이노스 3 - - - 3
넥센 히어로즈 2 - 1 - 3
SK 와이번스 1 1 1 - 3
한화 이글스 1 1 - 1 3
KIA 타이거즈 2 - - 1 3
롯데 자이언츠 2 - - 1 3
LG 트윈스 1 1 1 - 3
kt wiz 1 - 1 1 3
합계 17 4 5 4 30

3. 지명 당시 평가

2차 드래프트를 불과 이틀 앞두고 이진영, 홍성흔 등 고참 선수들의 보호선수 제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각 야구 커뮤니티가 한바탕 달아올랐다. 이미 2014 시즌 종료 후 진행된 FA 계약과 KT의 20인 외 지명 과정에서 몇몇 기자들이 박건우오현택이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음을 발설한 전과가 있었는지라 각 야구 커뮤니티는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다. 특히 이진영, 9번 이병규, 임창용은 단순 소문이 아니라 기사까지 나오면서 2014년 2차 드래프트 못지않게 논란이 되었다.

그리고 27일 발표된 결과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였다. 1라운드 1픽으로 KT로 이적한 이진영을 시작으로 박헌도, 장민석, 차일목, 이상화, 송신영, 김선규, 정재훈 등 1군 물을 많이 먹어 본 선수들이 대규모로 이적했다. 주로 2군 붙박이들과 1~2년차 신인들이 이적했던 이전 2차 드래프트와는 명백하게 다른 경향. 사람들이 결과에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10위를 모두 드래프트로 이적하게 된 선수들이 차지하기도 했다. 1~3년차 선수는 모두 11명이 이적하게 됐으며 군 입대 예정자도 6명이나 됐다.

특히 화제가 된 선수는 이미 1군에서 장타 포텐이 증명된 나성용이었다. 일부 LG 팬들은 단장과 감독에 대한 까임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LG의 외야쪽 유망주들이 꽤 있고 나성용은 무릎 부상과 외야 수비능력 때문에 제외될 가능성이있었기 때문에 내줄 만 했다는 평가도 있다. 내준 선수에 대한 비판보다는 데려온 선수들의 픽이 의아하다는 평. 삼성 팬들은 딱 2명만 유출된 것, 나성용 하나만으로도 이번 2차 드래프트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평을 했다. 그 밖에 박헌도처럼 1군에서 뚜렷하게 쓰임새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선수들도 역시 화제가 되었다. 그런데 픽 순서가 삼성-두산-두산-삼성인만큼 삼성이 1라운드에 나성용을 먼저 뽑고 안전하게 김응민을 픽할 수 있었음에도 저런 순으로 뽑았다는 점에서 돌대가리같이 뽑았다고 프런트가 대차게 까였다. 결과적으론 잘 됐지만 두산이 나성용을 뽑았다면? 그 후에 박석민 FA건으로 삼성 팬덤은 폭발 일보직전.

다른 의미로 화제가 되는 선수는 이진영, 이상화, 송신영, 정재훈. 이진영의 경우엔 풀릴 거라는 소문도 많아서 '충격적인 소식'까지는 아니지만 독특한 점은 이진영의 팀 커리어. 김상현, 윤요섭에 이어 SK → LG → KT로 통신사 3사를 다 돌았다. 김상현은 중간에 KIA가 껴 있지만 이진영은 신인 첫 해[1]를 제외하면 저 세 팀이 전부. 이상화의 경우에는 2015 시즌 롯데에서 선발 기회를 많이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미치는 투구를 보여줬고 결국 이종운의 경질과 동시에 보호선수명단에서 제외되어 결국 KT로 이적했다. 벌써 KT 선수단에 롯데 출신 선수만 6명...[2] 물론 롯데 팬들은 굉장히 좋아한다.

송신영의 경우엔 한화에서 신생팀 특혜로 NC로 갔다가 트레이드로 넥센을 거쳐 다시 한화로 돌아가게 되었다는 점,[3] 정재훈 역시 1년만에 두산으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2015 시즌 도중 롯데와 KT의 5 : 4 트레이드로 KT로 옮겼던 윤여운은 2차 드래프트로 LG로 옮기면서 이형종의 동료가 됐다. 윤여운은 2007년 대통령배 고교야구 결승에서 이형종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날렸던 주인공이어서, 정찬헌과 함께 이형종과 묘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어쨌든 대체로 연차가 얼마 안 된 어린 2군 유망주들 나눠먹기에 가까웠던 2012년, 2014년의 2차 드래프트와는 달리 2016년의 경우 각 프런트들도 앞선 사례에서 배운 게 있는지 중고참들이 풀리더라도 어린 선수들을 40인에 보호하는 데 힘썼던 것으로 보이며, 결과적으로 유망주를 지명하고자 해도 풀린 유망주들 풀이 2012년, 2014년에 비해 모자랐기 때문에 방향을 선회하여 즉시전력이 될 수 있는 중고참들을 지명한 구단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도입 초기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어느 정도 2차드래프트의 시행취지에 부합해가고 있는 모양새이긴 하다. 그러나 3년차 이내의 선수도 30명 중 11명이나 되어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계속해서 나왔다.[4]

그외에 2014년 2차 드래프트로 LG에서 KT로 팀을 옮겼던 이윤학윤영삼처럼 2년 만에 다시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겨야 했고, 윤정우는 공교롭게도 4년 전 2차 드래프트에서 LG로 갔다가 군복무 및 재활을 마친 뒤 4년만에 다시 친정 팀인 KIA로 오게 되었다.

전 회에 이어서 KIA 타이거즈는 2차 드래프트에서 1명만 지명되면서 가장 손실이 적은 팀이 되었다. 그것도 전 회에는 1군 경험이 거의 없었던 김성계가 지명되었으나 NC에서도 별 차도가 없는 활약을 보여주다가 2015 시즌이 끝난 뒤 소리소문 없이 방출되었다. 물론 그만큼 얇은 선수층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긴 하지만...

한화는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KIA의 차일목을 지명하며 차일목, 허도환, 정범모라는 포수 3대장을 모두 수집했다(...). 이미 한화에는 올해 FA이긴 하지만 조인성이라는 고참 포수가 존재하는 터라 마치 포수를 수집하는 듯한 이런 모습에 많은 팬들이 의문을 표했다.

두산은 여태까지 모든 2차 드래프트에서 5명씩 지명되어, 총 15명의 선수가 유출되었다.

여태까지 열린 2차 드래프트 때 1명만 갔던 한화에서는 이번에 2명이 지명됐다.

4. 이적 선수의 활약

4.1. kt wiz

kt wiz (0)
<rowcolor=#fff> 지명자 평가
이진영 베테랑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2017 시즌 들어 6월 16일 2000경기 출장을 달성하면서 2000이닝을 채운 배영수를 상대로 2000안타까지 쳐내는 등 좌타 대타 요원으로 활약했고, 2018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다.
김연훈 내야 백업 롤로 1군 붙박이로 나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주전이 되기엔 개선되지 않는 타격 때문에 2년간 자리를 잡지 못한 채 2017 시즌이 끝나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상화 이번 2차 드래프트 최대 수혜자 2. 패전조로 가끔 호투를 하다가 2017년에는 커터를 장착한 뒤 필승조로 각성했다. 하지만 2018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재활이 길어졌고 구위도 떨어지면서 2020년에 웨이버 공시되었다.
종합 평가
이진영이라는 주전 외야수+김연훈이라는 내야 백업을 얻었다. 이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김연훈이 타격에서는 SK 시절과는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같이 데려온 이상화는 2017년 기점으로 초반에는 패전 상황에서 쏠쏠하게 불펜의 과부하를 막아주다가, 이제는 아예 필승조로 각성해서 딴 사람이 되어버렸다. 어떻게 보면 이상화가 이렇게 반등할 거라고 예상을 못한 드래프트 결과. 이후 이진영과 김연훈이 은퇴하고 이상화도 웨이버 공시되면서 3명 다 KT를 떠나게 됐다.

4.2. LG 트윈스

LG 트윈스 (+5억)
<rowcolor=#fff> 지명자 평가
김태형 우선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시작해 소집해제 후 복귀했지만 2020 시즌 도중 방출됐다.
윤대영 경찰청 야구단으로 가서 중심타자로 활약하여 2017년 퓨처스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19년 시즌 전 음주운전으로 임의탈퇴됐다. 이후 2020년 2월 임의탈퇴가 해제된 뒤 이름을 윤형준으로 개명하고 복귀했고 시즌이 끝난 뒤 이상호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돌아갔다.
윤여운 2군에선 꽤 좋은 모습이지만, 1군에 올라올 정도는 아니다. 2016 시즌 후 방출되었다. 이후 은퇴한 듯했으나 2017 시즌 중 NC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주전 포수 김태군의 군 문제로 인해 포수가 급한 NC가 콜을 보낸 듯 보인다. 이후 윤수강으로 개명하고 2021 시즌까지 팀에 남아있다가 방출된 뒤 2022년에는 불펜 포수로 남았고, 2023 시즌부터 2군 배터리코치를 맡게 됐다.
종합 평가
드래프트 직후 김태형과 윤대영 두 선수는 각각 공익, 경찰청 야구단으로 가서 군 복무를 시작했고 윤여운은 1년동안 2군에서 뛰다가 1년 후 방출되었다. 윤대영은 2군에서 어느정도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19시즌 시작 전 음주운전을 하다 걸려 임의탈퇴됐다가 2020년 임의탈퇴가 해제되었다. 그나마 계속 남아있는 김태형은 수 년이 지나도록 1군에서 모습 보기가 힘들 정도로 망픽이 되었고 결국 2020 시즌 도중 방출되었다. 양상문 효과로 인해 가장 폭망한 드래프트로 평가받는다. 임의탈퇴가 끝난 후 복귀한 윤형준의 성적에 따라 향방이 갈릴 듯 했으나 윤형준마저 트레이드로 NC로 돌아가면서 완전히 폭망한 드래프트가 됐다.

4.3.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3억)
<rowcolor=#fff> 지명자 평가
박헌도 개막 엔트리에 들었지만 3경기 출장해서 7타수 1안타의 미미한 성적을 올리고 6일자로 2군행. 2군에서도 2할4푼대로 활약이 영 시원찮다. 시즌 끝물 즈음부터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게 위안거리. 그리고 2017년 7월달부터 1군에 올라온 뒤 쏠쏠한 활약을 하더니 친정팀을 상대로 동점홈런을 때리는 등 롯데의 상승세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18년 들어 민병헌이 FA로 입단하면서 치열해진 좌익수 경쟁에서 이병규, 김문호, 전준우에게 밀려 1군에 자리가 없어졌다. 결국 시즌 종료 후 방출되었고 그대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김웅 2군에서 주로 중간계투로 나오지만 거기서도 성적이 영 좋지 않다. 2017시즌 종료 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어 방출되었다.
양형진 입단 직후 상무에 입대하였다. 2016년에는 단 5경기 6⅓이닝 투구에 그쳤으며 2017시즌에는 19경기에 등판해 23⅓이닝을 던져 2패, 평균자책 5.40을 기록했다. 전역 후인 2018시즌에는 퓨처스리그 단 1경기 등판에 그쳤고 시즌 막바지에 웨이버 공시되었다.
종합 평가
2017년 기준으로 박헌도 하나로 두산과 KT와 함께 가장 큰 이득을 본 팀으로 꼽혔다. 그러나 박헌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방출되었다. 박헌도 역시 2018년 들어 감독의 양아들로 전락해버렸고 결국 2018 시즌 끝나고 방출되며 큰 소득을 얻지 못한 드래프트가 되었다.

4.4.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4억)
<rowcolor=#fff> 지명자 평가
배힘찬 화려한 볼질과 불놀이로 팬들이 프런트를 극딜하게 만들었다. 2017 시즌 들어 2군에서마저 못 나오는 걸로 봐서 조만간 정리될 듯 싶었지만 갑자기 한 경기 잘던져서 희망을 주더니, 뜬금없이 선발로 나와 2이닝 11실점을 하며 야구선수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 한 경기만으로 팬들의 기대도 사라졌다. 이런 선수를 1라운드에 픽한 김기태 감독이 까인 것은 덤. 게다가 계속 선두를 달렸지만 시즌 막판까지 1위 확정을 못 하자 감독이 1경기 1경기를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는 사례로 계속 거론되었다. ERA 42.43이라는 어메이징한 기록을 남기고 결국 시즌 종료 후 칼같이 방출되었다.
윤정우 초반에 김기태의 양아들로 불리면서 까였지만, 8월 초에 좋은 타격으로 어느정도 기대를 걸게 되었다. 하지만 2017년 SK와의 4대4 트레이드SK 와이번스로 이적했고, 거기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19시즌 종료 후 방출되어 은퇴했다.
이윤학 바로 경찰 야구단에 입대한 뒤 2018시즌부터 합류했으나, 2군에서도 별 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방출되었다.
종합 평가
배힘찬이 한경기 선발로 나와 시원하게 말아먹었지만 다시 돌아온 윤정우가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갖게 하며 최악이란 평가는 피했다. 그런데 윤정우도 SK로 트레이드되어서... 이윤학도 제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시즌이 끝난 후 바로 방출된지라 사실상 망픽 드래프트.

4.5.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3억)
<rowcolor=#fff> 지명자 평가
장민석 2016 시즌 초반 최진행과 김경언이 없는 틈을 타 주전으로 뛰었지만 두산 때 그 모습 그대로 였다. 2017년 초 이용규가 없는 틈을 타 주전으로 뛰고 있는데 꽤 잘하고 있다가 결국 페이스가 떨어지며 원래 모습으로 회귀했다. 덕분에 156안타 페이스인데 WAR이 마이너스였다. 아무리 성실하고 툴이 많아도 BQ가 낮으면 결국 뭘 해도 안 된다는 씁쓸한 예시가 된 채 2군을 드나들다 시즌을 마쳤다. 결국 2018시즌 도중 웨이버 공시되었다.
차일목 시즌 전 FA 계약을 맺은 조인성이 부진한 틈을 타 1군 주전포수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7시즌 새로 부임한 박종훈 단장이 내야 유망주 신성현을 팔아 두산의 백업 최재훈을 사왔고, 최재훈이 부상당한 때에는 허도환과 주전 경쟁을 하고, 최재훈이 있으면 8-9회 대수비로 출전했다. 무릎 수술이 필요하다는데 무슨 영문인지 재활로 버텼다. 2017시즌 후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고된 팀 내 분위기 속에 은퇴를 선언하고 코치로 전향했다.
송신영 6월 11일에야 부상을 회복하고 선발로 나와 4.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땜방선발/패전처리를 하다 무릎이 아파 2군으로 내려갔고, 후반기엔 이재우가 대신 나왔다. 2017시즌엔 4월 확실한 패전처리를 하다 무릎 부상을 당해 재활에 들어갔다. 이후 6월에 웨이버 공시되었고 그대로 은퇴했다.
종합 평가
뚜껑을 열어보니 차일목은 도루 저지가 많이 좋아지며 사실상 2016시즌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다만 부상으로 인해 등판이 거의 없었던 송신영과 역시 두산 시절 그대로인 장민석은 마이너스. 다만 장민석은 2017시즌 초반 잠깐 좋아진 모습을 보였으나 6월 들어 원래 장검술로 돌아왔고, 결국 2018년 5월 웨이버 공시되었다. 총평하자면 이쪽도 쪽박 드래프트.

4.6. 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 (-1억)
<rowcolor=#fff> 지명자 평가
최정용 시즌 초반, 2군에서 고성적을 기록한 후 정식선수로 등록, 백업 요원으로 1군에 올라왔다. 2017 시즌 후 시행된 4번째 2차 드래프트서 또 다시 선택을 받아 KIA로 이적했다.
김정민 1군에 등판하지 못한 채 2019시즌 종료 후 방출되었다.
박종욱 2017년 투수로 전향했지만 1군에 출장하지 못한 채 2018시즌 후 방출되었다.
종합 평가
최정용이 이적 첫 해부터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기대를 받았으나 KIA로 가버리면서 3회 연속으로 2차 드래프트에서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박종욱도 투수 전향을 한 보람 없이 방출됐고, 전역 후 돌아온 김정민에게 기대를 걸어야 할 듯 했지만 김정민도 방출되면서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도 삽질만 했다.

4.7. 넥센 히어로즈

넥센 히어로즈 (+4억)
<rowcolor=#fff> 지명자 평가
김웅빈 데뷔 첫 타석에서 첫 안타를 결승 솔로홈런으로 장식했다.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 2018년을 앞두고 상무 피닉스 야구단에 입대했다가 2020년부터 준주전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팀에 남아있는 유일한 선수.
양현 우선 상무에 입대했다. 그리고 2017년 연말 전역하면서 넥센으로 돌아왔고, 2018시즌부터 은퇴한 마정길을 대신해서 언더핸드 불펜으로 잠깐이나마 맹활약했다. 아쉽게도 시즌 후반 들어 밑천이 드러나면서 3점대 ERA로 시즌을 마쳤고 포스트시즌에선 딱 한 번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2019시즌에는 오프너와 구원을 오가며 등판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했다. 2023시즌 종료 후 또 다시 2차 드래프트로 삼성으로 이적했다.
김상훈 2016시즌 후 방출됐다가 재입단한 것으로 보였지만 2018시즌에 다시 방출됐다.
종합 평가
이적 첫 해에 김웅빈이 적지 않은 기간 동안 1군 경험을 하며 팬들이 가지는 기대가 큰 편. 이후 김웅빈이 입대했지만 그 대신 양현이 제대했기 때문에 양현의 활약이 중요해졌고, 양현은 언더핸드 투수로 제 몫을 다 했다. 김웅빈도 전역 후에 꾸준히 기회를 받으면서 대체로 성공적인 드래프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4.8.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1억)
<rowcolor=#00275a> 지명자 평가
윤수호 2017시즌 초반 불펜에서 종용되면서 괜찮게 던지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2018시즌 도중 이우성을 받아오는 트레이드에 포함되면서 두산으로 떠났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2022시즌을 끝으로 방출되었다.
김선규 2016시즌에 잠깐 좋은 활약을 보이긴 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고 2017시즌에는 1군에 올라오지 못하다가 시즌 도중 방출되었다.
심규범 2년간은 경찰 야구단에서 뛰었다. 2018시즌 중반이 돼서야 NC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는데 그마저도 3일만에 딱 한 경기 등판하고 바로 말소. 그리고 정규 시즌 끝자락에 웨이버 공시되며 방출되었다.
종합 평가
김선규가 나쁘진 않았지만 큰 재미를 보진 못했다. 사실 김선규보단 2017시즌 초반에 준수하게 던졌던 윤수호가 팀에 더 크게 기여했다. 이후 윤수호는 팀에 거포 외야수인 이우성을 안겨주며 두산으로 트레이드되어 떠났고, 그 이우성은 1년도 채 안 되어 이명기와 맞트레이드되어 KIA로 떠났다. 심규범은 전역하고 합류한 그 해에 바로 방출되면서 3명 전부 NC를 떠나게 되며, 사실상 이명기를 얻은 드래프트가 되었다.

4.9.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1억)
<rowcolor=#074ca1> 지명자 평가
김응민 2년간 상무에서 복무했고, 전역 후 합류했지만 강민호가 FA로 오면서 백업 포수 경쟁을 뚫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최채흥의 전담 포수를 맡은 2020시즌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기회를 받지 못했고 결국 2021시즌 종료 후 김태군과 맞트레이드되어 NC로 이적했으나 처참한 성적을 찍고 1년 만에 은퇴를 선언하고 상무 코치로 부임했다.
나성용 외야수로는 도저히 힘들다고 판단했는지 류중일 감독이 1루수 수업을 시켰고, 2군에서 뛰다가 시즌 막판에 1군에 등록되었다. 아쉽게도 2017시즌 후 방출된 뒤 은퇴하고 경찰 야구단 코치로 부임했다.
정광운 4월 말 1군에 한 차례 올라왔으나 경기에는 못 나오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6월 중순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소집해제 후 다시 팀에 복귀했으나, 별다른 활약 없이 결국 2019시즌 후 방출되었다.
종합 평가
사실상 나성용 한 명에게 거는 기대가 많이 컸지만 막상 1군에서는 별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나성용과 정광운이 방출되어 아무 소득을 얻지 못했으나, 유일하게 남은 김응민이 김태군 트레이드에서 대상 선수로 사용되어 소소한 기여를 했다.

4.10.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4억)
<rowcolor=#fff> 지명자 평가
박진우 1군에 한 번 올라와서 공도 못 던져보고 내려갔다. 시즌 후 경찰 야구단에 입대했으며 2017시즌 후 네 번째 2차 드래프트에서 NC의 선택을 받고 원소속팀으로 복귀했다. 2019시즌 NC의 5선발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지만 이후 부진하면서 2021시즌 종료 후 방출되었고 그대로 은퇴했다.
임진우 2016시즌은 재활로 보냈다. 2017시즌에는 1경기 등판이 전부였고, 이후 2018시즌 도중 웨이버 공시되었다.
정재훈 이번 2차 드래프트 최대 수혜자 1. 두산으로 다시 돌아와 시즌 초반 필승조로 부활하였다. 2016년 전반기까지 23홀드 2세이브로 압도적인 홀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타구에 팔을 강타당해 입은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마감하고, 여기에 회복 막바지에 회전근개 부상을 입어 포스트시즌 등판마저 불발되며 우승반지를 얻을 기회를 영영 놓치고 말았다. 비록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지만 두산으로썬 만족하고도 남을 만한 성적을 기록했다. 허나 아쉽게도 상술할 부상 때문에 2017년엔 공 한번 던지지 못했고 결국 2017 시즌이 끝나고 은퇴했다. 지난해까지 맹활약을 했단 걸 감안하면 부상이 야속할 뿐.
종합 평가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수혜팀. FA 보상선수로 팀을 떠났던 프랜차이즈 스타를 다시 데려왔을 뿐만 아니라 그 선수가 화려하게 부활을 하며 팀 우승에 매우 큰 공헌을 했다. 비록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그 활약이 한 시즌도 채 가지는 못했지만 정재훈 하나만으로 이번 드래프트는 대성공이란 평가. 다만 박진우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NC로 돌려 보낸 것은 흠.

[1]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데뷔했다. 쌍방울이 사실상 SK의 전신임을 생각하면 그냥 세 팀이 전부인 셈.[2] 박기혁, 김사율, 장성우. 원래 윤여운, 최대성, 이창진도 있었으나 이들은 이후 KT를 떠났다.[3] 정확히는 2011년 이후 넥센 > LG > 한화 > NC > 넥센 > 한화로 이적했다. 5년사이에 4개의 팀사이에서 5번이나 옮겨 다닌것.[4] 결국 2018년 KBO 리그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입단 2년차까지는 자동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룰개정이 이루어졌다. 대신 군 보류선수의 자동보호 조항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