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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6-21 21:34:26

Not Simple

Not Simple
파일:61llpwR8IYL.jpg
장르 드라마
작가 오노 나츠메
연재처
출간일 파일:일본 국기.svg 2006년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7년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쇼가쿠간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애니북스
단행본 단권
1. 개요2. 상세3. 등장인물
3.1. 주연3.2. 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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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노 나츠메의 만화.

2. 상세

훈훈하고 아름다운 세계관을 주로 구현했던 작가의 기존 만화와는 달리 어지간한 막장 드라마 뺨치도록 기구한 남자의 비극을 다루고 있다. 이야기는 그의 사망에서부터 시작되며, 이후 시점을 과거에서부터 시작하여 어린 시절부터 그 때까지 주인공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가 하나 하나 밝혀진다. 4~5등신대의 간단간단한 묘사와 그림체에도 불구하고 결코 유치하거나 단순하지 않은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뚜렷한 거처나 목적이 없는 주인공이 걷고 달려서 전국 방방곡곡을 떠돌아다니는 순수한 청년이라는 점에서는 포레스트 검프와 비슷하며,[1] 주인공이 인생을 살면서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한다는 점과 그의 과거사를 하나 하나 밝혀내는 이야기 전개 구조에서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과도 비슷하다.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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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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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의 주인공. 순진무구한 청년이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인생의 험한 꼴은 다 겪고 산 비극적인 인생을 걸어왔다. 부모로부터 버림받았고, 진짜 어머니는 따로 있었고, 어릴 때부터 동성(同性) 상대로 매춘을 강요당했고, 어린 시절의 목표였던 중거리 달리기 기록 갱신은 무의미해졌고, 유일한 안식처였던 누나는 그와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죽었다(…). 자신과 관련된 진실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갈수록 망가지게 되고, 치명타로 그토록 원하던 가족에게까지 동시에 버림받자 죽은 눈의 반 폐인 상태가 되어 정처없이 떠돌아다니게 된다. 결국 자신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의 이유, 즉 3년 전에 만나기로 약속했던 여인을 만나러 갔으나 아이린을 통해 그 여인이 죽었다[2]는 것을 전해듣고 인생의 모든 목표를 잃어버리고 만다. 결국 살아남을 이유와 살아갈 의지를 한꺼번에 상실한 채로 사망.

어머니와 '그녀'(아래 항목 참조)의 말을 볼 때 그의 얼굴은 아버지와 닮은 듯 하다. 이 때문에 이안의 어머니는 마음을 고쳐먹으려다가도 그가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는 남편을 닮아가고 있다는 것을 참지 못해 이안을 더더욱 부려먹게 된다. 이안의 아버지가 성격파탄자에다 본작의 만악의 근원이라는 점을 볼 때 이안이 갈수록 아버지의 생김새를 닮아가고 있었다는 설정은 무언가 의미심장하다.

웃는 표정이 상당히 특이해서 주변 사람도 덩달아 웃게 만드는 인물. 짐도 그의 웃는 모습을 찍으려다 '웃기지 좀 마라'고 피식 웃었으며 아이린도 되게 희한한 표정이라는 평을 남겼다. 평소에 그다지 웃는 일도 없고 웃을 일도 없는 지라 웃는 사진이 단 2장만 남아 있고, 이 2장은 모두 짐이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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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의 단 둘뿐인 친구 중 하나. 밝은 색의 옷을 주로 입는 이안과는 대조적으로 흑발이며 어두운 색 계통의 옷을 즐겨 입는다. 일전에는 호주 맬버른에서 기자 생활을 했으나 이후 이안과 함께 뉴욕으로 넘어가서 작가로 전업했고, 기자 생활 당시 한창 중거리 달리기 선수였던 이안을 취재하면서 처음 그와 만났다. 그 때부터 이안에게 흥미를 품게 되고 그의 인생을 관찰하는 입장에 서게 된다. 후반부에는 '이안을 소설의 소재로 쓰는 것이 아니라 그의 인생 그 자체를 소설로 쓰겠다'고 다짐한다. 마지막에는 모든 것을 지켜본 입장으로서 담담하게 그의 임종에 함께하며, 1년 뒤 소설 'Not Simple'을 탈고하자마자 행방불명.

본작 앞표지에는 이안이 길거리에 서 있는 앞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뒤표지에는 이안처럼 길을 떠나는 짐의 초췌한 뒷모습이 그려져 있어 여운을 남긴다. 짐의 마지막 소설 'Not Simple'에 따르면 그의 오너캐로 추정되는 등장인물이 자살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소설 'Not Simple'의 독자 중에는 짐 역시 공식적으로는 행방불명 상태이지만 실은 자살한 것이 아닌가 하고 추정하는 사람도 있는 듯 하다.

짐 자신의 평가대로, 이안은 그토록 원하는 가족이 곁에서 멀어져 가는데 반해 짐의 경우에는 보수적이고 엄격한 아버지와의 불화로 인해 스스로 집을 나온 상태에서도 어머니를 위시한 가족이 자꾸만 돌아 오라며 호소한다. 처음에는 아예 연락을 끊고 살았으나 이후에는 이안의 독려에 힘입어 가족과 전화를 하는 정도까지 발전했다. 이안과는 다른 맥락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인물이라 볼 수 있다. 이안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릭이 지적하기도 했고, 가족에게 전화를 하려다가도 고민하다가 그만두는 등 무심하고 시크하기만 한 성격으로 보이지만 실은 쿨데레인 듯.

3.2. 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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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의 누나이자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안의 생모이기도 하다. 14살의 나이에 아버지와의 사이에서 이안을 낳았으나 혼자의 몸으로 육아를 할 수 없었기에 이안을 자신의 동생으로 삼고 이 일을 비밀에 부친다. 자신의 동생이자 아들이기도 한 이안을 끔찍이 아끼지만 어머니와 아버지는 극도로 미워한다. 그러나 어머니가 폐인이 된 원인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이안과 잠시 떨어져 있기로 하고, 대신 어머니의 생활을 책임지면서 관계 회복을 도모한다. 이후 한 남자와 결혼 직전까지 갔으나 그 남자가 털어놓은 비밀에 격노하여 그를 살해하려 했으며, 이 때문에 형무소에 갇혔고 이안을 다시 만나지도 못한 채 그 곳에서 에이즈로 일생을 마친다. 이안이 '그녀'를 만나기 전에는 그야말로 그의 유일한 삶의 이유이자 안식처였던 인물이다. 이안은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릴 때부터 종종 그녀가 자신의 누나가 아니라 어머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품고 있었고, 이후 어머니를 찾아가서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포함하여 누나에 대한 진실 일부를 전해듣게 된다.


[1] 게다가 두 주인공 모두 달리기가 특기다.[2] 아이린도 그렇게 알고 있었지만 사실 그 여인은 살아있었다.[3] 아버지가 남자친구를 쏴죽이겠다고 했고 아이린도 아버지의 실행력을 잘 알고 있었지만, 정말로 죽이기까지 할 줄은 몰랐고 그냥 경고성 부상만 입히는 정도에 그치리라고 믿고 있었다.[4] 그녀가 경고한 대로, 누나의 사망에 얽힌 진실을 알게 된 이안은 거의 정신붕괴 직전에 달한다.[5] 자신이 겁탈한 딸이 죽었다는 것을 전해 들은 대목에서 나온 대사.[6] 작중 초반에 아이린에게 '요즘 같은 세상에 남의 피를 묻히려고 하다니!'하면서 이안이 흘린 피를 만지지 말라고 짐이 말리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에이즈에 감염될지도 모르니까.